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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워요 지속되는 한파에 긴 겨울을 집에서만 보내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가까운 경기도미술관을 추천한다. 다양한 전시와 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 속 사물과 마주하는 사람들의 이면을 찾아보고, 내가 속해있는 환경에서 여러 가지 선·형·태를 찾아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키워보자.기획전시 ‘이면탐구자(Inside Out)’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연례 기획전 ‘이면 탐구자’ 전시가 3월 25일까지 열린다.삶과 죽음, 도시풍경과 일상,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와 기억 등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여러 면모를 깊이 사유하고 내면화한 10인의 신작 70여점은 현상으로부터 촉발된 표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위해 그것의 이면, 즉 겉으로 드러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깊숙이 파고들어 현상을 새롭게 해석한다.신승재 작가의 설치작품 ‘36개의 남겨진 말’에 대해 도슨트는 “36개의 사진 속 집에는 작가의 주관적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사진과 영상 속 디지털 이미지를 영화적 기법으로 화면을 나눠 회화로 배치해 관객들이 그 틈 안에서 다른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노승복 작가의 영상작품 ‘풍경이 된 몸’을 들여다보던 윤은정 씨는 “지나칠 때는 모르던 일상적인 것들을 빛바랜 사진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처럼 인상 깊네요. 작가의 배 밭이 오랫동안 무연고 무덤들을 품은 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삶의 터전이 되고, 버려진 무덤들도 죽음의 종착역이 아닌 또 다른 삶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평일엔 미술관이 조용해서 작품을 깊이 들여다보기에 좋다”며 홀로 전시장에 오래 머물렀다.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흑백드로잉과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 도시 환경의 변화와 도시화 과정으로 ‘경련하는 풍경’을 키네틱 조각과 사운드로 드러낸 작품 등에서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할 수 있다.● 이면탐구자 전시연계 체험공간 ‘탐구자의 방’전시장 마지막에서 만나게 되는 ‘탐구자의 방’은 한 개인의 이면이라는 작은 범주부터 지구 공동체적 이면이라는 큰 주제를 아울러 사유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도 어플을 사용해 자신의 반대편에 위치한 곳을 탐색하고, 스크린에 비춰진 뒷모습을 관찰하고 그리며 개인과 공동체의 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상시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교육 상설전시 ‘미술은 폼이다(Art is Form)’우리는 아주 어릴 적 무언가를 손에 쥐고 그을 수 있을 때부터 선을 그렸다. 그 선이 동그라미와 네모, 세모가 되고, 도형들이 모여 별이 되고, 우리가족이 된다.3월 25일까지 1년여 동안 운영하는 교육 상설전시 ‘미술은 폼이다’는 선에서 시작하여 자연의 형·태, 인체의 형·태, 상상의 형·태를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으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하여 표현된 자연의 선과 형태를 감상하고, VR로 세계의 여러 산과 숲을 여행해보면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선과 형태로 바라보는 계기를 가져볼 수 있다. 인체의 움직임을 영상과 한국화로 감상하고, 스스로 몸의 선과 형태를 관찰하고 여러 가지 모양을 몸으로 표현해보면서 나에게서 선과 형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기계의 작용으로 체험자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에 다양한 형태의 선이 그려지면서 다채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와 하늘에 둥둥 떠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대형모빌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활동지로 함께하는 어린이 도슨팅 프로그램 ‘선·형·태를 찾아요’수·목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3시에,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 11시, 오후 3시에 유아와 어린이 대상으로 운영한다. 활동지를 기반으로 7가지 작품을 감상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활동지 구입비 천원을 받는다.● 함께 읽는 그림책프로그램 ‘모두의 선·형·태’수,목요일 오후 3시에 유아와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술관 선생님과 함께 ‘선·형·태’와 관련된 그램책을 읽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겨울방학 작은 전시 ‘종이조각 이야기’2월 25일까지 종이를 오려 캔버스에 꿰매어 붙이는 박선영 작가의 종이조각 작업을 체험할 수 있다. 유산지를 오리고 다양한 색의 종이를 바느질로 꿰매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낸다. 단면의 종이가 선으로, 입체로 표현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선형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체험비는 3천원이다.경기도미술관(ggcf.gmoma.kr), 031-481-7033 2018-02-07
- 사회적 약자와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다 커피 생산자들한테 제값을 주고 사온 질 좋은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정무역과 공유가치 등으로 소비자들의 의식은 진화한다.기업이 수익 창출 이후 사회공헌활동(CSR)을 하는 것이 단순히 돕는 차원에 머무른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공유가치창출(CSV)이 기업의 가치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변화시키고 있다.사회공헌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를 찾아 이들의 봉사와 나눔에 대해 들었다.질 좋은 제품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덴마크 오티콘보청기보청기 전문센터 운영 11년째를 맞는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는 복지관, 경로당, 시청, 구청 등에서 추천을 받아 보청기를 무상후원하며 작은 사랑을 실천해왔다.사용자의 만족도를 고려해 그동안 센터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질 좋은 보청기를 후원했다. 그러나 기증받는 입장에서는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재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적극적으로 착용하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만다.김미연 원장은 “보청기는 소리조정, 청소, 배터리 교환 등 여러 번 내방해 관리를 받아야 하는데, 후원해준 보청기 관리를 위해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어요. 그래서 2016년부터는 보청기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후원을 하는 ‘사랑의 보청기 나눔’ 행사를 한다”고 했다.보청기 무상 후원으로 양이 착용 도와노인성 난청은 대부분 양쪽 청력이 동반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양이 보청기 착용은 한쪽 착용에 비해 소음 속에서 어음변별력이 2배 이상 향상된다. 오티콘보청기 안산센터는 양이 착용을 돕기 위해 저소득층과 청각장애우, 국가유공자 등에 매월 5대씩 보청기를 무상 후원한다. 정부보조금 환급 대상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 없이 양쪽으로 고급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사랑의 보청기 나눔 무상 보청기는 덴마크 오티콘, 벨톤, 포낙 등 다양한 브랜드와 오픈형, 귀걸이형, 고막형, 귓속형 보청기 등 난청의 종류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오티콘 보청기는 최근 기존보다 50배 빠른 뷔록스 칩셋을 탑재해 신호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64채널 오픈1, 48채널의 오픈2, 오픈3의 고 사양으로 세밀한 소리까지 청취가 가능하다.나눔과 봉사로 세상과의 소통 이끌어마음의 상처가 큰 난청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어르신 한 분이 “미안해서 안 오려다 왔다”며 귓속 상처를 보여주자 김 원장은 “양쪽 청력이 안 좋은데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고 귀를 후비게 된다”며 보청기의 음량을 조절해준다. 2013년에 후원받은 어르신은 4년 넘게 꾸준히 관리를 받고 있었다.몸이 불편한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구입하면 1년간 3회에 한해 요양원, 복지관 등으로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를 한다. 매년 단원구노인복지관을 찾아 청력검사를 하고, 농아인협회 안산지부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후원물품도 지역의 장애우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구입해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원장은 “큰 도움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지역의 어려운 이들이 세상과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나누며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7
- ‘구정’은 이제 그만 ‘설날’이라 불러요 곧 민족의 명절 ‘설날’이 다가온다. 설날은 농사를 근본으로 살아온 우리민족의 신년제로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민족의 대축제였다. 음력 기준으로 1월 1일인 설날은 우리 민족은 한 민족임이며 생활공동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날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민족문화말살정책의 하나로 양력설을 ‘신정’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설날을 ‘구정’이라 이름짓고 민족문화를 탄압했다. 우리가 요즘에도 흔히 사용하는 ‘구정’이라는 이름은 이렇게 등장했다.그러나 8.15 광복 이후에도 걷잡을 수 없이 밀어닥친 서구화와 세계화 바람 앞에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은 일제 때와 똑같이 억제되어 왔다. 대표적인 예가 정부가 공식 인정하는 공휴일 지정이었다. 신정은 3일씩 설날 연휴를 법정공휴일로 지정해 장려한 반면 여전히 설날을 구정이라 부르며 민족적 자긍심을 갉아먹어왔다. 하지만 위대한 우리 민족은 설날을 끈질기게 지켜왔다. 전통문화에 뿌리를 박은 민심은 그 끈기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다. 양력설을 강조하는 정책에도 설(음력설)을 쇠는 숫자는 크게 감소하지 않고 설날의 전통을 이어왔던 것이다.이렇게 지켜온 전통이 다시 한 번 흔들린 적이 있었다. 바로 1998년 IMF 무렵이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설을 두 번 쇠는 현실과 IMF 경제 상황에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따라 당시 ‘민속의 날’로 불리던 설날을 폐지하고 신정으로 통합 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던 것이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교수가 찬성하는 칼럼을 발표하며 신정을 중심으로 단일과세로 여론이 기울어져갔다.수천년 이어온 설날,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정권을 이겨낸 설날이 사라질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바로 그 무렵 1998년12월23일 전국 문화원연합회 총회가 세종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당시 필자는 전국문화원 연합회 감사로 회의에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려는 단일과세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신정 휴일을 2일에서 1일로 줄이고 민속의 날을 3일로 늘려서 ‘설’로 개정 수 천년 우리 역사 속 설날을 계승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당일 참석한 문화원장들이 건의문에 연명하고 청와대에 건의하기로 가결했다. 다행히 우리의 요구는 받아들여져 ‘구정’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 대신 ‘설’이 공식명칭으로 사용 중이다.‘설’ 짧은 단어지만 그 단어 속에 담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문화의 세기 민족의 얼이 담긴 단어를 지켜갈 수 있어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유천형 전 안산문화원장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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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과 함께 정을 퍼주는 전통재래시장 5일장은 ‘무언의 약속’이다. 물건을 사러간다고 하지 않고 ‘장 보러 간다’고 표현한 것은 장날 볼 것이 많고 또 익숙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층아파트로 둘러싸인 안산 시민시장도 2월 10일과 15일 어김없이 5일장이 선다. 올 설에는 시민시장에 들러 근처 전통시장인 라성시장까지 가보면 어떨까?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음식에 덤과 정, 게다가 시간을 빗겨간 전통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직접 만든 만두피 ·옛날 과자 ·천원막걸리시민시장에 들어서자 달콤한 냄새와 뻥튀기 하는 소리가 들린다. 옛날과자를 만드는 시민제과다. 쌀과 여러 잡곡을 이용해 만든 강냉이와 뻥튀기 각종과자가 가게 안으로 가득하다.주인장 이병헌 씨는 “방부제 하나 없이 순수하게 만든다. 20여년 찹쌀로 한과를 만들어 명절에 판매해왔고 아직은 단골이 많아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올 명절대목 보기는 조금 어려울 듯하다”며 연신 달력을 보았다. 13일 도일시장, 14일 모란시장, 그리고 15일 시민시장 명절이 임박해 매출을 올리기 ?아쉽기 다는 것이다.김장김치를 송송 썰어 만두를 빚으면 이미 설 잔치 분위기는 끝. 여기서 포인트는 만두피이다. 시민시장에서 20여 년째 국수와 만두피를 만들고 있는 대풍국수. 이곳은 입소문을 타고 아름아름 찾아오는 오래된 단골이 많다. 특히 명절이 되면 쫄깃하고 터지지 않는 만두피를 사러 일부러 찾아온다. 대·중·소로 준비된 만두피는 만원이면 200장 정도를 살 수 있다. 왕만두를 빚으려 큰 만두피를 샀더니 주인장은 “좋은 밀가루로 만들었으니 5일 안에 만들어 맛있게 먹으라”고 조언했다.시민시장의 ‘천원막걸리’는 서민의 마음을 참 잘 안다. 막걸리 값만 내면 따끈한 두부와 여러 안주는 공짜다.이곳에서 사야 속이 편해각종 전과 삼색나물, 그리고 김치와 밑반찬이 넉넉한 라성시장은 단골이 많은 전통시장이다. 채소를 파는 현대농산 주인은 단골마다 김치 담는 성향까지 알 정도이다. 김치 양에 맞도록 마늘과 생강을 그 자리에서 갈아주니 주부들은 김치담기가 한결 편해진다.리포터가 라성시장에서 꼭 권하고 싶은 것은 흙이 잔뜩 묻은 뿌리채소다. 토란과 연근 그리고 도라지는 국내산과 중국산이 구분되어 믿고 살 수 있다. 주인장은 “고기만 등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채소도 등급이 있어 좋은 채소를 갖다 판다”며 “믿음은 오래된 단골과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생선가게에서 직접 떠 주는 동태 포 그리고 홍어와 조기찜. 고기전의 수육도 인기가 좋다.라성시장 입구에 있는 단원족발은 매우 추운 날씨에도 여전히 줄이 길었다. 족발을 사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다. 자주 찾는 단골들이라 기다리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인 표정이다.이곳 주인장 부부는 말 한마디 없이 족발 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조리사 자격증 여러 개를 걸고 그저 맛으로 말하겠다는 주인부부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다.노상에 앉은 어르신들이 깔끔하게 다듬은 나물과 채소 그리고 갓 까놓은 싱싱한 조갯살도 전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라성 방앗간에 들러 갓 볶은 참깨 한 봉지를 만원에 샀다. 들기름을 짜던 어르신은 젊은이들이 대형마트로 몰리고, 외국인들이 점점 더 많이 찾는 재래시장의 현실이 안타깝단다.“난 여기 와야 마음이 편해. 불편하긴 해도 재료가 좋으니까. 그리고 값에 비해 양도 넉넉히 주지. 멀리서 찾아오는 마음을 알아주고 반갑게 맞아주니 믿음이 가지. 정이 곧 덤인데 젊은이들이 그걸 아나?”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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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꽃다발, 사랑과 응원을 듬뿍 담아서 졸업과 입학시즌이 시작되는 2월. 내 아이의 졸업과 입학은 물론이거니와 평소 예쁘게 보았던 친구의 아이들까지 한아름 꽃다발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시기. 이럴 때 축하하는 마음만큼 예쁜 꽃다발을 만드는 꽃가게 하나쯤 알고 있다면 받는 사람도 건네는 사람도 행복이 배가 된다. 이맘때면 꼭 찾게 되는 세련되고 예쁜 꽃다발 만들기로 소문난 우리동네 꽃집을 소개한다. 초지동 그린빌 15단지 건너편 ‘파스텔 플라워’가 바로 그곳이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화훼장식을 공부한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파스텔 플라워는 안산 뿐만 아니라 안양, 서울 등 인근 도시에서도 유명한 꽃집이다. 세계 무대에서 공부한 만큼 파스텔 플라워의 현미령 대표가 만든 꽃다발은 예쁘다는 단어가 부족할 정도다.현미령 대표는 “졸업 꽃다발에는 건강하게 한 과정을 마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꽃다발마다 그 꽃을 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정성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최근 꽃다발의 트렌드 중 하나는 메시지를 담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파스텔 플라워에서는 동그란 퐁퐁 국화를 이모티콘처럼 씽긋 웃는 얼굴을 만들고 졸업꽃다발에는 학사모를 쓴 퐁퐁 국화를 사용하기도 한다.꽃다발을 만드는 소재는 다양하다. 신선한 생화부터 드라이플라워, 비누, 사탕 등도 애용되는 소재다. 최근에는 꽃과 용돈을 함께 전하기 위해 돈꽃다발을 만들기도 한다.현 대표는 “요즘에는 특수용액을 이용해 만든 목화와 안개꽃은 물론 수국을 이용한 꽃다발도 많이 찾으신다. 설날 부모님에게 용돈만 드리는 것 보다 꽃 박스와 함께 선물하는 분들도 많다”고 귀뜸한다.꽃다발 가격은 3만원에서 5만원사이. 특별히 원하는 꽃이 포함된 꽃다발을 원할 경우 3일전 주문하면 되고 정성들인 예쁜 꽃다발을 원한다면 하루 전에 전화하면 된다.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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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폰과 보청기 연결 기술 난청 정복하다 인간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이유는 결국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작고 유약한 포유류였던 인간은 도구를 개발해 풍요로운 삶을 이루고 풍요해진 삶은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다. 이런 노력은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난청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보청기도 그 중 하나다. 특히 최근 핸드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보청기 기능과 핸드폰 기능을 결합한 보청기가 출시돼 화제다. 난청인들의 삶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포낙 보청기 신제품 Audeo B-Direct 와 Virto B 시리즈. 안산 포낙보청기 김도형 원장을 만나 포낙보청기 신제품에 대해 알아봤다.핸드폰과 무선연결 … 통화도 음악 감상도 자유롭게7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 포낙보청기는 세계 6대 보청기 브랜드 중 하나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청기 전문 브랜드다. 포낙보청기는 해마다 삶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초 선보인 제품은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포낙보청기 안산센터 김도형 원장은 “전 세계 인구의 74%가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90%가 넘어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적입니다. 이번 신제품은 보청기를 끼고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헨드폰 핸즈프리로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보청기와 연결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화 받기와 끄기가 가능하고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공공장소에서 핸드폰 동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들을 수 있다. 김 원장은 “헨드폰과 보청기가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청기를 마치 블루투스 헤드셋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그동안 핸드폰과 연결된 보청기는 개발되었지만 대부분 오직 아이폰 만을 위한 보청기가 출시됐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사용자. 포낙보청기는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을 개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이다.TV 커넥터 연결 TV 시청도 편안하게포낙포청기의 신제품 Audeo B-Direct의 기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TV 시청에서 느끼는 난청인들의 어려움도 깔끔하게 해결해 주는 기술도 탑재했다. 보청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청기 착용자 중 85%는 TV 시청 시 잘 들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TV 시청 할 때 보청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는 60점 내외다. 김 원장은 “이 때문에 난청인은 TV 소리를 계속 키우게 되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은 시끄러운 TV 소리 때문에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보청기와 TV 커넥터가 블루투스로 연결돼 음량을 조절할 수 있어 난청인은 편안하게 TV를 시청하고 가족들은 원래 음량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내·외부 데이터 분석 빔포밍 기능 향상한편 스마트폰, TV와 보청기가 직접 연결되는 Audeo B-Direct와 함께 출시된 Virto B 시리즈는 보청기의 빔포밍기술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난청인의 귀 내·외부의 1600여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한 소리를 전달하는 제품이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보다 2dB 향상된 방향성 기능을 제공하고 어떤 청취환경이라도 자동으로 분석 최상의 청음을 제공한다.김도형 원장은 “보청기 기술개발로 인해 난청은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저소득층이나 일반인들도 청각장애 진단을 받으면 그 정도에 따라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어 훨씬 저렴하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으니 가까운 보청기센터를 방문해 상담 받아보기 바란다”고 말한다. 특히 보청기는 구입 시 적절한 피팅과 사후관리가 중요한 만큼 전문 청능사가 운영하는 보청기센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18-02-07
- 안양지역,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설레는 분위기~ 지구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9일)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은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역대급 대회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되는 등 화제가 많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안양지역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지하철역 등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서거나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세워지고 있다. 또한 안양시와 군포시 등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 경기 무료 관람객을 모집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안양지역의 평창올림픽 분위기는 어떤지 정리해 봤다.안양역 앞에 마련된 평창동계올림픽 포토존평창올림픽 기념품 매장과 포토존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 고조올림픽 하면 마스코트와 기념품을 빼놓을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는 백호를 모티브로 한 ‘수호랑’과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한 ‘반다비’. 이들을 활용한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돼 전국의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안양 롯데백화점 평촌점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기념품 매장이 마련됐다. 기념품 매장에는 수호랑과 반다비를 형상화한 인형과 뱃지, 각종 의류 및 신발, 노트·펜 등의 문구류, 열쇠고리와 쿠션, 귀마개·장갑 같은 방한용품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올림픽이 가까워오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들러 기념품을 구매하는 모습이다. 또한 롯데마트 의왕점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대가 마련돼, 가장 많이 찾는 인형을 비롯해 쿠션과 핫팩, 과자세트 등 일부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안양역 앞 롯데백화점 출입구 옆에는 수호랑과 반다비를 형상화해 만든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포토존도 설치됐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포토존 앞에서 마스코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안양시민들, 평창올림픽 관람 위해 평창으로 출발예정안양시에서는 지난 1월 22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객 800여명을 선착순 공개모집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동 주민센터와 시청 체육생활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 관람신청에 참여했다. 당초 안양시는 2월 2일까지 8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마감을 시작한지 사흘만인 1월 25일에 800명이 모두 접수 완료됐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사회적 배려계층을 우선순위로 모집해 110명의 참여를 받았으며, 나머지 690명은 일반시민들로 채웠다.안양시 체육생활과 서형석주무관은 “주로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관람신청에 참여했다”며 “참가자들에게는 경기 입장권과 이동차량, 식사 등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안양시민들이 관람하게 될 종목은 루지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등 총 4종목. 2월 11일 관람단의 첫 출발을 시작으로 12일, 13일, 15일, 20일, 21일에 해당 날짜 관람객들이 평창으로 출발한다. 안양시청에서 모여 전세버스로 이동할 예정.경기장에서는 안양시민들이 단체로 앉아 경기를 함께 관람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안양을 연고지로 한 남자 아이스하키팀 ‘안양한라’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여하는 만큼 이들을 응원할 피켓과 웅원 준비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마련된 공식 기념품샵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안양지역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우리지역 출신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도 관심을 끈다. 안양연고팀인 안양한라 선수들이 남자아이스하키에 출전하며, 남북단일팀 출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아이스하키에는 안양 백영고 김희원 학생과 안양여고 정시윤 학생이 선수로 나선다. 또한 여자 피겨 싱글에는 김연아 선수를 배출한 군포 수리고의 최다빈 선수와 안양 평촌중에 다니는 김하늘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남자 스피트스케이팅의 안양 평촌고 김민석, 남자쇼트트랙의 안양 부림고 황대헌, 여자 쇼트트랙 안양 평촌고 김예진 선수도 잊지 말고 응원해야할 우리지역 선수들이다. 2018-02-07
- 때 빼고 광내고, 추억이 소록소록~ 이태리하고 전혀 상관없는 이태리 타올, 목욕 후 빨개진 얼굴로 맛있게 먹었던 바나나 우유는 목욕탕하면 젤 먼저 연상되는 것들이다. 묵은 때를 켜켜이 쌓아둔 것처럼 동네 목욕탕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된 추억의 공간으로 남아있다. 또 사랑방처럼 동네 사람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가족 간의 정을 쌓는 장소이기도 하다. 세월이 변하면서 목욕문화도 바뀌었다. 대형화되면서 작은 동네 목욕탕은 사라지고 인테리어 짱짱한 찜질방이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다시 목욕탕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추억이 소록소록,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공간, 우리 동네 목욕탕을 소개한다.700m 지하에서 뽑아 올린 온천수 ‘천지유황탕’호계동에 위치한 천지유황탕은 700m 지하에서 뽑아 올린 온천수로 유명한 곳이다. 호계동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만큼 잘 알려진 천지유황탕은 소박한 동네 목욕탕 그 자체이다. 넓은 주차장에 무료주차를 하고 지하에 위치한 목욕탕으로 들어가면 자동매표기가 있다. 현금, 카드 다 사용 할 수 있고 요금은 대인 7000원, 소인 4000원으로 자주 이용한다면 회원권을 구매하는 것이 절약이 된다. 연중무휴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안양시 우수목욕업체로 선정된 곳인 만큼 깨끗하고 친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래 유황온천은 다량의 황화수소를 함유한 온천으로 피부소양증, 피부각화증, 만성습진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고 한다.이곳은 소금 사우나가 유명하다. 예로부터 임금이 즐겨 사용한 소금사우나는 피부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천지유황탕은 양질의 소금을 사용하므로 사우나 안에서 땀을 흘리며 소금을 사용해 마사지를 하다보면 각질제거나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오면 폭포수 안마탕이 있다. 시원한 물이 폭포수처럼 나오며 동시에 안마까지 가능한 폭포수 안마탕은 칸막이를 설치해 옆 사람에게 물이 튀거나 하는 피해를 주지 않아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목욕관리사에게 마사지나 때밀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타올은 탕 내에도 비치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619문의 031-457-0517물이 깨끗한 동네 사랑방 ‘명성 사우나’내손동 계원대학로에 위치한 명성사우나는 내손동과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한 번의 리모델링을 거쳐 더욱더 깨끗하고 쾌적한 사우나로 거듭났다. 6층 여탕, 7층은 카운터와 찜질방, 8층은 남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깨끗한 물과 넓은 욕탕을 갖추고 있다. 가마솥 한약방, 전통 장작불방, 게르마늄저온방 등 찜질방과 헬스장, 북카페 등도 있어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여기에 마사지실이 따로 있어 인기다. 1월말까지는 새해맞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사지를 받기위해 오는 고객도 많다고.명성사우나 여탕은 정기권을 끊어 오는 소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여탕에는 목욕에 필요한 물품을 비롯해 속옷, 옷 등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설치되어 목욕을 오는 손님들에게 인기다. 간단한 음료와 차 등도 판매한다. 단골고객은 사우나도 하고 같이 모여 수다도 떠는 동네사랑방 같은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명성사우나 단골 고객인 김미애(50, 내손동) 씨는 “사우나에 와서 뜨거운 물에 담그고 목욕을 해야 피로가 풀리고 개운하다”며 “자주 오다보니 친분도 생기고 사람 사는 얘기를 하다보면 스트레스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탕에서는 마사지, 체형관리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베테랑 목욕관리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구두관리도 가능하다.위치 경기도 의왕시 계원대학로 28문의 031-421-6577도심 속 천연온천수로 힐링하는 ‘안양온천’범계역 근처에 있는 안양온천은 지하804m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연 온천수이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유황성분이 많이 나오는 유황온천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지금은 유황이 대부분 휘발되어 유황물이 더 이상 나오지는 않지만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염 이온, 리듐 등의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 면역력 증가 및 관절염, 피부질환 등에 좋다. 또한 온천수를 연수처리하지 않은 순수 천연 온천수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안양온천은 시설이 큰 편으로 수영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냉탕이 있으며 황토방, 소금방, 얼음방, 불가마 등 찜질방이 있다. 특히 영양칠보석 찜질방은 7가지 최상의 광석에서 나오는 양질의 원적외선 방출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대체의료용으로도 활용되는 광석이다.이밖에도 하늘을 볼 수 있는 힐링 노천탕과 지압로, 약110평의 대형 헬스클럽,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넓은 놀이시설과 탁구대, 게임기도 준비되어 있다. 노천탕 이용시간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겨울에는 노천탕을 운영하지 않는다. 비용은 평일 주간 기준으로 어른은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고 찜질복은 1000원을 추가하면 된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733번길 34문의 031-464-5000정겨운 남탕 이발소 인기, ‘관양동 삼진목욕탕’안양시 관양동 삼진목욕탕은 남탕이 특히 인기다. 관양동 인근에 몇 개의 목욕탕이 있지만 이발소를 이용하기 위해 삼진목욕탕을 찾는 단골이 많다는 후문이다.요즘은 남자들도 대부분 미용실에서 이발하기 때문에 거리에서 이발소 간판이 사라진지 오래다. 더욱이 목욕탕 이발소는 더더욱 만나기 어렵다. 삼진목욕탕 이발소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재성(48 안양시 관양동)씨는 “5년 전 관양동으로 이사 온 후 줄곧 삼진목욕탕 이발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한번은 회사 동료가 머리 스타일이 보기 좋다며 어디에서 이발을 했는지 물어 목욕탕 이발소에서 했다고 하니 요즘도 그런 곳이 있냐며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꼼꼼하게 이발해 주시고, 고객들도 대부분 단골로 이를 알기 때문에 불평 없이 기다려준다”며 “이발하는 동안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한주 간 쌓였던 피로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삼진목욕탕은 1998년 운영을 시작해 올해 20년째 운영되고 있는 동네목욕탕이다. 이용료는 남탕과 여탕 모두 성인 7000원, 7세 미만 어린이는 5000원이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일. 관양동 신한은행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로 내려가면 목욕탕 특유의 물 끓는 냄새가 느껴진다. 표를 구매하고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으로 입구에 쌓인 수건을 필요한 만큼 들고 들어가면 된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12문의 031-384-6510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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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 공직기강 감찰 착수 구미시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 체재가 시행됨에 따라 느슨해지기 쉬운 공직분위기를 바로 잡고 직무태만, 대민행정지연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분야별로 구분하여 지속적인 특별 감찰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경북 구미시는 4개조 16명을 감찰반으로 편성하여 본청 및 산하 전부서 뿐만 아니라 구미시설공단,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대상으로 불시 감찰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감찰은 현재 감찰활동 중인 근무실태 점검을 시작으로 2월 설 명절 전후 공직기강 복무점검, 3월 해빙기 취약지구 특별점검 및 공직기강 점검, 4월 산불예방근무 실태점검, 5?6월은 6.13 지방선거 전후 공직기강 점검 등 분야별로 구분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공직자 기강해이 무사안일, 개인 비위 행동강령 이행 위반 및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에 대하여 집중 점검하며, 지적된 공무원에 대하여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구미시장 권한대행 이묵 부시장은 “지속적인 특별감찰 실시로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1,600여명의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변함없는 시정추진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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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고용노동지청, 체불임금 집중지도기간 운영 구미고용노동지청이 설을 앞두고 오는 2월 14일까지 체불임금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지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년 30%씩 증가하던 김천 구미 지역 체불 근로자수가 지난해에는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김천 구미 지역 체불 사업장수는 1402개소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체불금액은 158억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김천 구미 지역의 임금체불액이 다소 감소한 것은 대기업의 해외 수도권 이전 및 김천혁신도시 건설 등의 임금 체불 요인이 현장에 수년간 반영되어 보합 국면에 접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전히 체불액 규모는 적지 않은 상황이며 임금체불이 자금경색에 한번 빠지면 회복이 힘든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체불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지청은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된 체불은 조기청산 시키고자 이번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집중지도기간 중 지청 근로감독관은 집단체불 발생 시 현장대응 처리, 재직 근로자 체불임금 제보에 대해서는 현지출장 확인 등 신속한 청산지원을 하고 하청업체의 임금체불에 대해 원청의 연대책임을 엄격히 물을 예정이다. 또 1억 이상 고액체불 사업장은 지청장이 직접 지휘·관리하고 체불가능성이 높은 신고사건 다발업체는 유선 또는 방문지도를 통하여 집중 지도·관리한다.구미고용노동지청은 또 체불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책으로 체당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중소기업 사업주에게는 융자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재직 중인 체불 근로자에게는 근로복지공단의 생계비 대부를 안내한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8-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