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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크리스마스 장식 함께 만드는 행복한 시간 지난 12월 2일(토) 오후 2시,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 5층에 있는 ‘서초구 아버지센터’(이하 ‘아버지센터’)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모였다. 아버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버지센터’가 12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 화기애애하게 리스 만들기가 한창인 현장을 방문해봤다. .주말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하는 흥겨운 프로그램‘아버지센터’는 그동안 주말에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원예, 홈 베이킹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12월에 개설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2월 2일에는 ‘자녀와 함께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고, 오는 9일에는 ‘자녀와 함께 트리 만들기’가 진행될 예정이다.‘아버지센터’의 이하림 국장은 “아버지센터라서 남자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데 주말에 자기계발 강좌가 있어도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해서 참여가 힘들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특히 젊은 아빠들은 주말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을 숙제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동안 진행한 원예나 홈 베이킹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유대감을 형성하니 엄마들의 호응도 높았다. 이번 크리스마스 장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이러한 요구에 맞춰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자르고 붙이고, 함께 하나하나 완성해가며 뿌듯한 소통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리스 만들기’는 재료를 하나하나 자르고, 묶고, 글루건으로 붙이는 작업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참여 대상은 5세 이상의 자녀와 부모로 아빠와 아이, 엄마와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온 팀 등 다양했다.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며 협업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함께 하는 즐거움을 엿볼 수 있었다.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하영 강사는 “아빠랑 아이가 같이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빠들의 경우 쑥스러워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기도 하는데 아이와 함께 직접 만드는 경험을 공유하고 작품을 완성해 가져갈 때는 뿌듯해 하신다”고 설명했다. 산타카드에 소원도 빌고, 아이에 대한 기대도 담고리스를 완성한 뒤에는 산타 크리스마스카드를 예쁘게 만들어 아이와 부모가 소원이나 바람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원예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 아버지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선재(9세) 어린이는 “만들기는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니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하며 산타 카드에 “작년에는 선물로 칼과 도마를 주셨잖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사람 인형이나 스노볼을 주세요”라고 아이다운 소원을 적었다.선재 어린이 아버지는 “평일에 아이와 같이 못해서 주말에는 아버지센터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서초여성가족플라자 등에서 진행하는 아이 동반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고, 카드에도 “앞으로도 아빠랑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랑 놀이 함께 하자. 발마사지도 많이 해줄게”라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류상원(8세) 어린이는 “재료를 자르고 글루건 사용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함께 만드니 좋았어요”고 말했다. 이현민(10세) 어린이는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리스를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며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게임을 많이 시켜주세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현민 어린이 아버지는 “아이가 커가면서 아빠랑 같이하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아버지센터’의 ‘온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그램은 12월 9일(토) 오후 2시에도 ‘자녀와 함께 트리 만들기’로 진행되며, 홈페이지나 전화(02-2155-8399)로 신청하면 된다.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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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통 부침개인 ‘반쎄오’가 최고 인기 ‘리틀파파 BEP’는 석촌호수 동호 근처에 오픈한 베트남요리전문점이다. 홍대 지역에서 베트남 쌀국수로 유명한 ‘리틀파파 Pho’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송파본점이며 다양한 베트남요리를 맛볼 수 있다.‘리틀파파 BEP’는 커다란 노란간판과 더불어 입구가 산뜻해 쾌적한 느낌을 주는 음식점이다. 실내도 넓고 단체석까지 마련할 수 있어 다양한 연말모임을 갖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크고 깔끔한 오픈 주방에서 요리하기 바쁜 4~5명의 요리사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날씨가 좋을 때는 테라스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며 실내 인테리어 역시 깔끔하다. 벽에 걸린 밝은 톤의 그림들과 천장에 달린 형형색색의 풍등은 귀엽기도 하면서 베트남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겨울철에 접어들며 따뜻한 쌀국수 국물이 좋아 종종 들른다는 최선희(오금동)씨는 “함께 다녀 간 지인들 대부분이 좋아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고 메뉴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 마음에 든다. 쌀국수 국물은 근래 먹어 본 쌀국수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양지사태쌀국수인 ‘퍼사이공’(9500원)은 잘 우려낸, 깊이 있는 고기육수에 양지사태가 가득 들어있는 푸짐한 양의 쌀국수다. 국물을 한 입 떠먹어 보면 향이 진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전해져 감탄하는 이가 많다.‘분보후에’(1만2500원) 역시 리틀파파의 인기메뉴이다. 분보후에는 독특한 맛을 주는 쌀국수로 다른 음식점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메뉴로 베트남 후에 지역에서 만들어진 쌀국수이다. 분보후에의 면은 우리에게 익숙한 느낌의 쌀국수 면과 당면 식감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 난다. 육수가 얼큰하며 토마토가 들어있어서 상큼하면서도 매운 맛이 느껴진다.연평꽃게를 매콤하게 진한 국물을 내어 베트남식으로 만들어 낸 특별한 쌀국수인 퍼꾸아(매운 꽃게쌀국수, 1만2500원)도 매운 맛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가장 매운 요리인 ‘퍼ㅤㄸㅗㅁ(1만2500원)’은 매운 새우 쌀국수로 블랙타이거 새우와 야채를 넣고 고추로 매콤하게 국물을 낸 쌀국수이다. 겨울철 뜨끈하게 매운 요리를 원하는 이들이 찾는다.리틀파파의 에피타이저 요리는 감칠맛으로 인기가 높다. 그 중에서도 최고 인기요리는 베트남 전통 부침개인 ‘반쎄오’(1만3000원)다. 반쎄오는 새우와 고기, 숙주를 넣은 바삭한 부침개를 상추쌈에 싸먹는 요리로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건데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린다. 기름기가 많아서 살짝 느끼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상추에 싸서 토마토, 오이까지 곁들여 먹으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입 안 한가득 풍겨지는 고소함과 바삭함이 매우 매력적인 요리이다.통통한 새우와 소스로 구워낸 돼지고기를 곁들여 먹는 월남쌈인 고이꾸온(스프링롤), 새우와 야채를 곁들인 베트남식 새우샐러드인 반퐁ㅤㄸㅗㅁ, 모닝글로리(공심채)를 소고기, 통마늘과 함께 소스로 볶아 낸 요리인 라우몽싸오도 인기 메뉴이다. 파인애플 볶음밥 역시 주문을 많이 하는데 고슬고슬한 밥에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올려 먹으면 감칠맛이 돈다.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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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겨울 콘서트 즐기기 한 해의 끝자락을 알리는 12월이 시작되었다. 연말 12월에는 가족은 물론 각종 모임과 행사들이 줄을 이어 열리게 된다. 송년을 맞아 가족단위로 혹은 친지들이 모여 먹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의미 있는 콘서트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연말을 맞아 함께 참여하면 좋을 문화 예술무대들을 알아보았다.퇴근길에 만나는 공연_ ‘아듀 2017 스노우콘서트’12월 12일부터 25일까지 부천시내 7호선 지하철역 순회공연이 열린다. 부천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아듀2017! 스노우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서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퇴근길 공연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부천시내 7호선 지하철역에서 저녁 시간대에 공연을 제공한다.공연은 12월 12일 오후 여섯시 반, 까치울역을 시작으로 25일까지 부천시청역, 신중동역, 춘의역, 상동역을 순회하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연주에서는 오케스트라, 통기타, 오카리나 등 부천생활문화협동조합 생활문화예술인 24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도서관에서 즐기는 가족 공연_ ‘마술과 함께하는 벌룬쇼’상동도서관에서는 오는 12월 9일 ‘마술과 함께하는 벌룬쇼’를 공연한다. ‘마술과 함께하는 벌룬쇼’는 사람 띄우기 마술, 그림자 쇼 등 다양한 마술과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화려한 벌룬 퍼포먼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관객 참여시간이 마련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공연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상동도서관 시청각실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참여는 선착순 120명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공연을 관람하고 도서관을 친근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의 공연무대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상동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음악회_ 부천필 음악놀이터2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예술적 경험이 되어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Ⅱ’가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오전 11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Ⅱ는 연령 제한으로 인해 클래식 음악을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서와 상상력에 큰 도움을 주는 클래식 음악을 흥미로운 구성과 재미있고 상세한 해설이 함께하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회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 오페라단 상임 지휘자 이현수의 지휘와 아동 음악 전문 교육가 남옥선 교수의 즐거운 해설이 함께한다.연주곡목은 어린이와 클래식 초보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곡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싼타 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루돌프 사슴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관객들에게 익숙한 캐럴 송을 선보일 예정이다.12월의 시작과 함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으로 공연장을 방문하는 어린이들과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듬뿍 느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전석 5000원이며 36개월 이상 입장가능하다. 예매는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수험생을 위한 마당_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자화자찬콘서트인천진로교육센터가 오는 12월 14일까지 수능을 마친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 진로토크콘서트 ‘2017 열아홉에서 스물,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자화자찬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콘서트는 진로전환기를 맞이해 대학진학 및 취업 등 구체적인 진로설정을 앞두고 있는 고3학생들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발상과 주관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있는 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보다 폭넓은 진로인식과 건강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콘서트는 총 5회에 걸쳐 인천 소재 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콘서트로 진행되며, 각 학교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강연과 질의응답, 레크리에이션 및 미니콘서트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강연자와 주제는 책쟁이 김종오 ‘꿈을 현실로, 무한~도전!’, 청년의사 홍종원 ‘마을을 진료하다, 마음을 위로하다’, 한복남 대표 박세상 ‘정답이 없는 세상, 상상하라’, 어쿠스틱인디밴드 카키마젬 ‘꿍짝꿍짝, 꿈으로 놀다’, 한국갭이어 대표 안시준 ‘나의 미래사용법’이다.가족과 함께 하는 축제_ 초등생 가족을 위한 요리체험밖은 춥지만 가족끼리 오순도순 요리를 배우고 즐기면 어떨까. 부천시 도시농업과에서는 부천식물원 내 요리교육장을 마련하고 요리를 배울 가족을 모집한다. 오는 12월 9일과 16일 양 토요일에 열리는 요리교실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며, 참여 대상은 시내 초등학교 3학년 이상 6학년까지 자녀를 둔 가족이다.모두 20명의 가족이 요리를 배우고 나누는 요리체험으로 진행되며 1회당 10가족이 참여하게 된다. 참여 방법은 선착순으로 인터넷 접수로 하면 된다. 접수는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카페 ‘부천시 도시농업 마당’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가족요리체험 강사로는 조영희(전통음식연구가), 유영희(생활요리연구가)이며, 준비물은 개인별 앞치마이다. 체험 요리 종목은 9일 현미쌀강정, 16일 치자밥과 파프리카 볶음이다.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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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슬으슬 추위 뜨끈한 흑염소탕으로 날린다 예년 보다 빨리 시작된 겨울 추위에 가정마다 월동 준비가 한 창이다. 겨울준비, 김장하고 따뜻한 옷을 준비한다고 끝일까?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체온이 낮거나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손발이 찬 경우가 많다. 몸의 온기를 채워주는 따뜻한 보양식 한 그릇이야 말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는 지름길이다. 예로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즈음 여성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흑염소’. 이제는 맛있고 간편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가 개발돼 인기 몰이 중이다. 얼마 전 고잔신도시에 문을 연 ‘가마솥개성흑염소탕’을 찾아 흑염소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흑염소’네오빌 6단지 앞 직장인들과 학교 엄마들의 모임이 잦은 식당가에 문을 연 ‘가마솥개성흑염소탕’. 도심 한 가운데 보양음식점 문을 연 이호식 대표는 일동에서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했었다. “나이 들면서 점점 열정이 사라지는 걸 느꼈어요. 열정 없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미안해 그만 두고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했다”는 이 대표. 그가 주목한 것이 바로 흑염소였다.“보양식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신탕을 떠올리지만 아마 곧 보신탕은 우리 문화에서 사라질 겁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세계와 교류가 늘어나면서 보신탕을 꺼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보양음식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 대표가 흑염소에 주목한 이유다.여성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흑염소는 최근 연구와 분석결과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돼지고기 소고기와 흑염소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흑염소는 다른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은 높고 지방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염소 고기에 다량으로 포함된 아라키돈산이라는 불포화 지방산은 세포 성장, 뇌 발달,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임산부와 태아는 물론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영양소다.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보양음식이처럼 흑염소가 몸에 좋은 것은 많은 자료들이 입증하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염소 고유의 냄새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아무래도 일반적인 식재료가 아니다 보니 고유한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염소 특유의 냄새는 사육하는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염소 고기에 대해 공부한 결과 이 대표는 “사육단계에서 먹이의 종류, 고기를 손질하는 과정, 삶는 방법, 보관 등 4가지 단계를 철저히 관리하면 음식을 만들었을 때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냄새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가마솥개성흑염소탕에서 사용하는 염소고기는 충북흑염소협동조합 농장에서 공급 받는다. 오늘 주문하면 바로 도축과 가공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다음날이면 바로 신선한 고기가 손님들 상에 오르게 된다. 가마솥개성흑염소탕 입구에는 농장에서 제공한 도축검사증명서를 비치해 손님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빠르고 투명한 유통과정을 손님들에게 공개해 최고 품질의 식재료만을 사용한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다.점심 한 그릇도 몸에 좋은 음식으로이곳에서는 최고 품질의 염소 고기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흑염소탕 한 그릇이 1만2000원. 점심시간에는 특가로 1만원에 제공한다. 이 대표는 “보양식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유가 비싼 가격 때문이기도 합니다. 몸에 좋은 건 다 아는데 비싸다 보니 먹을 수 없는 거죠. 가격 고민을 많이 했는데 수익률이 조금 낮아지더라도 몸에 좋은 음식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춰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고기와 염소뼈, 각종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염소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전골과 수육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여기에 이 집만의 특별 메뉴 ‘흑염소 무침’도 인기가 많다. 신선한 야채와 잘 삶아진 흑염소고기를 샐러드처럼 무쳐낸 무침요리는 어린이와 여성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음식을 다 먹은 후 후식으로 나온 새싹 삼 한 뿌리까지 꼭꼭 씹어 먹으면 겨울 추위가 저 멀리 달아날 것이다.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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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오케스트라, 음악의 즐거움을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꿈꾸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가슴 벅찬 변화와 감동을 담은 MBC 다큐멘터리 ‘안녕?! 오케스트라’의 주인공들이 지난 11월 2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서로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부모의 나라도 다른 아이들이 모여 음악을 시작한 지 5년, 아이들은 음악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알아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자라난다. 오케스트라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키워가며,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안녕?! 오케스트라’를 소개한다.음악 앞에서는 세상의 어떤 누구도 평등하다‘안녕?!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선물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정신을 담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으로, 안산문화재단에서는 2013년 45명의 단원으로 시작해 현재 67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2014년부터 ‘안녕?!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준범 음악감독은 “‘남과 다르다’고 느끼던 다문화 아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호흡하면서 ‘다 같은’ 아이들이 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소개하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도록 하는 교육”이라며, ‘누구나 음악을 할 수 있고, 음악 앞에서는 세상의 어떤 누구도 평등하다’는 엘 시스테마를 강조했다.음악이 주는 시너지오케스트라는 특성상 서로 맞추어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배려가 된다. 한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미치게 될 영향 때문에 책임감이 생기고, 서로 뽐내지 않고 조율하며 오케스트라 안에서 협력을 배우는 것이 실생활에서도 연결이 되어 연주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연스레 인성교육까지 이뤄진다.‘안녕?! 오케스트라’에는 현악기(제1?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관악기(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 호른), 타악기 파트에서 11명의 강사들이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지도를 한다. 강사진들은 상황마다 최선의 것을 주려는 노력으로 단원들이 재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끈다.5년 전에는 조그맣던 아이들이 어느새 성인의 키를 넘어섰고, 그동안 마음의 키도, 실력도 부쩍 자랐다. 주2회 3시간씩 실력을 쌓은 아이들은 연주회 무대에서 자신이 즐겁게 생각하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자신감을 쌓는다. 거리극축제와 예술열차안산선 등 관객과 가까이 마주하는 경험은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 리처드 용재오닐 콘서트 등 프로연주단체와의 협연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다양한 무대에서 롤 모델이 생기며 구체적인 꿈을 꾸기도 한다.오케스트라를 통해 꿈이 생긴 아이들오케스트라 안에서 쌓은 실력으로 조현진, 정다희 학생이 예고에 합격을 했다. 선배들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전공하겠다는 꿈에 한 발 더 다가간다.정다희 학생(중앙중3)은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뒤 첼로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첼로를 몸으로 안고 연주하다보면 음의 진동이 느껴져서 짜릿해요. 피아노, 밴드 활동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하게 해준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오케스트라 덕분에 음악을 전공하겠다는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되었어요”라며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은 열정이 있다면, 연주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음악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음악적인 배움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이 지원한다. 감독과 강사들은 예고에 진학하는 단원들을 위해 재능기부 할 수 있는 선생님을 소개해주었고, 곽동진 현악기 제작자는 이들의 예고 진학을 위해 고가의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기도 했다. 재능기부와 개인후원은 물론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반월중앙교회, 다문화근로자복지협회 등 기업, 단체의 후원으로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워내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음악의 즐거움을 넘어 자신감과 비전을 발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과 더불어 지역사회도 성장한다.안산문화재단은 내년 1월에 ‘안녕?!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을 모집한다.안산문화재단 지역문화부(031-481-0526, 0528)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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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수리, 광택코팅, 타이어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한다 평소에는 잘 타고 다니다가도 어쩌다 간단한 접촉사고라도 나면 당황하기가 쉽다. 보험처리부터 수리까지 제대로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가벼운 흠집은 방치하기 일쑤다. 이럴 때 필요한 믿고 맡길만한 자동차 정비업체 어디 없을까? 평촌에서 20여년을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자동차전문정비업체 평촌오토자동차(주)를 찾았다. 카닥(Cardoc) 랭킹 1위, 외장수리 전문업체평촌오토자동차(주)는 2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으로 고객들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는 자동차 정비 1급 업체로 사고처리, 보험, 판금도장 등 자동차수리에 관한 모든 것을 처리한다. 또한 보험사가 인정한 수입차 전문협력공장이기도 하다. 전세계 모든 차량의 색을 조합할 수 있는 현장 조색시스템과 최신식 열처리 도장부스를 갖추고 신차와 다름없는 도색과 정밀한 판금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요즘에는 스마트폰 활용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고객맞춤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사고가 났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시 차량사진을 찍어 올리면 실시간으로 수리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카닥(Cardoc)에서 랭킹1위를 달리는 등 가격적인 면과 정비품질에서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 카닥은 고객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만 봐도 평촌오토자동차의 서비스가 얼마나 믿을만한지 알 수 있다. 고급스팀세차, 광택 유리막코팅 전문자동차는 사고가 났을 때 수리하고, 정비하는 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평소에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자동차의 수명을 좌우한다. 때문에 평촌오토는 고급 스팀 세차와 광택 유리막 코팅 전문 오토하우스를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한주 팀장은 “휴대폰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 액정보호 필름을 붙이듯이 자동차도 출고당시의 도장 면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도장 면을 보호하고 표면의 강도를 높이는 유리막 코딩은 발수력을 높이고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을 뿐 아니라 오염물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신차 출고 시에는 반드시 유리막 코딩을 할 것을 권한다고.외관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내다. 외관은 자주 세차를 하면서도 정작 실내청소는 외면하기 일쑤다. 이 팀장은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내부 공기 오염이나 진드기 번식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내세차가 필수다”며 “오토하우스에서는 150도의 고온 스팀으로 프리미엄 디테일 스팀세차도 진행 한다”고 말했다. 오토하우스의 고급스팀세차를 경험한 고객들은 만족도도 높을 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타이어 배터리 전문 상설 할인 매장 운영평촌오토자동차(주)는 타이어와 배터리 상설할인매장도 운영한다. 차를 운행하면서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는 소모품 중에서 가격부담이 큰 편인 타이어는 교환주기가 지난 채로 무리한 운행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타이어는 제 때 교환해 주는 것이 필수다. 평촌오토는 고객들의 가격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넥센, 한국타이어, 금호, 수입타이어 등을 본사에서 다량으로 직접 구매하여 판매, 장착하는 방식으로 가격거품을 뺐다. 배터리의 경우에도 대량으로 낙찰 받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이상범 팀장은 “평촌오토는 최신형 휠 밸런스, 고속 밸런스, 3D 휠 얼라이먼트, 탈착기 등의 고급 장비로 진행 한다”며 “국산차 뿐 아니라 고가의 수입차 등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전문 업체다”고 말했다.자동차 정비, 판금 도장부터 타이어 배터리 등 소모품, 유리막코팅, 스팀세차까지 자동차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평촌오토라면 내차를 믿고 맡길 수 있지 않을까. 2017-12-06
- 집에서 가까운 대피 장소와 비상연락망 미리 가족과 공유해야 지난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포항시에서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피해액은 약 1천 200억을 넘어섰고 이재민도 약 1천 110명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이제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오진희(51살) 씨도 “지진은 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포항 지진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파트 19층에 사는데 지진이 나면 계단을 뛰어 내려가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평안동 한 주민도 “초등 4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대피 훈련을 했다면서 집에서는 어디로 대피하냐고 묻는데 순간 ‘방공호? 놀이터?’ 뭐라 말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났다”고 말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장소별, 상황별로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 대비부터 대처 방법 등 지진 국민 행동 요령과 우리 지역 대피 장소에 대해 알아보았다.학교 운동장과 인근 놀이터 등 우리 지역 지진 대피소부터 파악하자포항지진 사태를 지켜본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우리 지역 지진 대피소이다. 전문가들도 “머무는 곳 주위의 대피 장소를 미리 파악해두고 가족과 만날 장소와 연락 방법을 공유해야 한다.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 정확하게 어느 장소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은 다르다. 실제 지진이 발생하면 우왕좌왕하기 쉬운데 미리 대피 장소를 지정해서 가족과 공유하면 비상 대처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의 지정 지진 대피소는 학교 운동장 약 45곳과 공원 약 110여 곳이다.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인근에 거주한다고 가정한다면 민백초, 범계초, 백영고의 운동장과 중앙공원, 동안놀이터, 초원놀이터 등 공원과 아파트 놀이터 등이다. 기억나지 않으면 차선책으로 주변의 학교 운동장이나 넓은 공원으로 대피하면 좋다. 무엇보다 내가 거주하는 곳 바로 인근의 지정 대피 장소를 파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국가공간정보 및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소화기 비치’, ‘유리에 투명 필름 부착’ 등 지진 대비 현황 파악 필요지진국민 행동요령을 살펴보면 우리집 지진대비 현황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소화기 비치’, ‘텔레비전이나 꽃병 등 높은 곳에 두지 않기’, ‘넘어지지 않게 가구 배치’ 등부터 ‘창문, 그릇장의 유리가 깨졌을 때 흩어지지 않도록 투명 필름이나 테이프 붙이기’, ‘유리 조각에 다치지 않도록 두꺼운 실내화 준비’ 도 눈에 보인다. 호계동의 한 주민은 “겨울에 난방비도 아낄 겸 늘 에어캡을 유리창에 도배했는데 올해는 아예 지진 때 유리창 파편 튀기도 방지하기 위해서 투명 필름을 붙이려고 한다.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화면을 보았는데 무섭더라”고 말했다. 라이터, 라디오, 연고, 물, 라면, 감기약 등의 비상용품도 준비해두자. 평소 스마트폰에 재난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두는 것도 유익하다.머리와 몸을 보호하며 대피, 상황별, 장소별 행동요령 달라지진이 발생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점은 머리와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실내에 있다면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후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여 밖으로 나가야 한다. 실외에 있을 때는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하여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 같은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라면 당황하지 말고 모든 층을 눌러 열릴 때 바로 나와야 한다. 마트에 있다면 장바구니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도 좋다. 운전 중이라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들으며 키를 꽂아두고 대피해야 한다.재난안전체험관에서 가상 지진 체험하며 위기 행동요령 배워요~안전체험관은 다양한 안전체험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체험관이다. 우리 지역 안전체험관으로는 안양시 재난안전체험관과 안양시 소방안전체험관, 의왕시 소방안전체험관 3곳이 유명하다. 안양시 재난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 체험부터 심폐소생술, 연기탈출, 자동차 안전띠 체험이 가능하다. 안양 소방안전체험관에는 다양한 안전 체험과 함께 소방 망루에도 올라가 볼 수 있다.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의왕시 소방안전체험관에서도 불 끄기 체험부터 화재 대피 요령 등을 배울 수 있다.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해야 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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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과 무대를 넘나드는 연주자 선생님들의 하모니 경기도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경기교사오케스트라’는2013년 창단 이래 연2회의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연주회’ 등왕성한 활동을 해 이제는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사 관현악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올해 성남아트센터에서 12월 27일에 있을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 보았다. 음악이 좋아 경기도 각지에서 모여든 교사들삼평동에 위치한 판교 한신교회 지하 2층에서는 매주 화요일 밤마다 다양한 악기들의 음색이 함께 어우러진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성남, 용인을 비롯해 수원, 화성, 하남, 오산, 의정부에 이르기까지 경기도 곳곳에서 선생님들은 악기를 가지고 모이고 있다.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랴 피곤할 법도 한데 그들의 얼굴은 행복하다.용인 교동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서성환 교사는 “마흔 넘어 첼로를 배워, 이제 쉰이 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취미로 시작한 첼로가 이제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동반자”라며 “지휘자님의 탁월한 리더십 아래 전문 연주자들이 아닌 동료 교사 단원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이 시간이 참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주회 때 담임을 맡고 있는 반 학생들과 학부모도 오곤 하는 ‘배우는 선생님’의 모습 그 자체가 가르침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분당 매송초의 황지영 교사는 “초등학교 시절 배운 바이올린으로 인해 삶이 풍요로워졌다”면서 “어릴 때 한 가지 악기를 2년 이상 꾸준히 배우면서 기회가 된다면, 여러 악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 악기 소리를 함께 맞추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봉사, 정기, 초청연주 등 왕성한 활동 돋보여경기교사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27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2013년 창단 이후 벌써 9번째 정기연주회다. 정기연주회는 물론 성남 문화예술동아리 오케스트라 연합 합주, 분당시니어타운 봉사 연주, 분당 중앙공원 연주 등 지역 사회에서 문화 나눔을 하고자 노력해 왔다. 아울러 개개인의 기량과 파트별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매년 방학마다 합숙캠프를 갖고 해외 초청공연도 해왔다. 2016년에는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폴란드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2018년에는 스페인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제 1바이올린에서 악장을 맡고 있는 윤은혜(용인 대청초) 교사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중학교 때까지 바이올린을 배웠으나 사실 바이올린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고 전하며 “작년 동유럽 초청연주를 가서 그곳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음악을 보며 음악에 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그들과 함께 어울려 연주를 하면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음악의 참된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음악으로 아름다운 학교 문화 이끌고파경기교사오케스트라는 교사들로 이루어진 거의 최초의 오케스트라다. 그 전까지 리코더, 합창, 플루트, 오카리나 등을 매개로 모임을 결성하고 음악 활동을 하는 교사 단체는 많았지만 오케스트라는 단원 규모나 악기의 다양성, 연습장소 등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찾아보기 힘들었다.경기교사오케스트라의 차평온 지휘자는 “2012년 즈음, 교사들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를 구상하고 음악에 관심이 있는 교사 지인들과 함께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최소한의 인원으로 단원을 꾸렸다”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비올라, 오보에,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퍼커션, 피아노까지 80명의 단원이 함께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연주회가 끝날 때마다 부쩍 부쩍 우리가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내년 초 스페인 초청연주가 있고, 경기교사오케스트라를 모티브로 올해 창단된 코리아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스승의 날’ 연합연주를 계획 중이다. 더 많은 교사들과 함께 음악으로 아름다운 학교 문화를 이끌어 가고자 하니 지켜봐 달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문의 010-5758-0440 (지휘자 차평온) 2017-12-05
- 겉은 바삭, 속은 육즙 가득 부드럽게 씹히는 그맛 서판교의 맛집은 운중천 카페거리, 판교 도서관 앞, 한국학중앙연구원 들어가는 입구 먹자골목에 포진해 있다. 그중에서도 운중천 카페거리의 다양한 국적의 맛집들은 음식의 맛은 물론 운치있는 조망권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꾸준히 인기다. 운중천 카페거리 중심에 위치한 ‘댓짱돈까스’ 역시 탁 트인 운중천을 바라보며 주문 즉시 튀겨내 육즙이 살아있는 돈가스와 얼큰하고 시원한 우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올해 3월 오픈 이후 식사 때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먹어 본 돈가스 중가장 맛있는 돈가스였다‘댓짱돈까스’는 방배동 돈가스로 이름을 날리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돈가스 브랜드다. ‘댓짱돈까스’의 김성진 대표는 본인이 먹어 본 가장 맛있는 돈가스였던 ‘댓짱돈까스’를 운중천 카페거리에 오픈했다.“댓짱돈까스는 그동안 먹어본 돈가스 중 가장 맛있는 돈가스였다”고 말문을 연 김 대표는 “맛만 좋았던 것이 아니라 가게의 청결도를 항상 최상으로 유지하고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영마인드가 마음에 들었다”고 댓짱돈까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실제로 댓짱돈까스는 전면 유리로 외부에서 가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정제된 간결한 인테리어가 언제 지나가도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인상을 준다. 운중천 카페거리에서 다른 식당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식기는 고급스러운 것으로 나름의 분위기에 톡톡히 한몫을 한다. 40석 정도 되는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천정고가 높고 무채색으로 단순하게 인테리어를 해서 음식 본연의 맛을 충실히 전달하고자 애쓴 흔적이 보인다. 기본 돈가스 외에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선택의 폭 넓혀“주재료인 고기는 매일 아침 들어오고, 부재료인 채소 역시 하루 사용할 양 만큼 씩만 오전에 들어온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두툼한 돼지고기 등심 그대로의 식감을 살린 로스까스, 특유의 부드러움이 일품인 히레까스, 동태의 담백함과 새콤달콤한 타르타르 소스가 어우러지는 생선까스 등이 골고루 잘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본 돈가스류에는 밥과 깎두기, 일본식 된장국이 함께 제공되며 가늘게 채 썬 양배추가 곁들여진다.샤브용으로 저민 고기와 함께 얇게 잘린 우엉, 표고버섯이 들어간 장군우동은 얼큰하고 칼칼한 맛으로 날이 추워지면서 더욱 인기이고, 가다랑어의 감칠맛이 도는 뜨거운 국물에 알싸한 무즙이 어우러진 온모밀도 이 곳의 대표 메뉴다. 돈가스류에 국수류를 곁들여 주먹밥과 함께 제공되는 정식도 푸짐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본인의 기호와 양에 따라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메뉴의 가짓수가 풍부한 것도 남녀노소 누가 와도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할 수 있게 한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며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66번길 10문의 031-781-8259 2017-12-05
- 2017년의 마지막을 다양한 예술 공연과 함께 2017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성남과 용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문화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성남문화재단 자체 제작 창작 뮤지컬 <금강, 1894>성남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창작뮤지컬 <금강, 1894>는 2016년 초연 당시 감각적인 무대와 음악, 진한 감동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7년 1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보다 깊이 있고 울림 있는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뮤지컬 <모차르트>, <삼총사>의 이성준 음악감독의 작곡,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로 김규종 연출과 홍유선 안무 등 젊은 감각의 열정 넘치는 제작진에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한다.동학농민운동을 배경으로 그 당시 농민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며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월요일 오후 2시, 화요일 오후 8시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성남아트센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로 제작하는 <헨젤과 그레텔>을 올해도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오페라와 자막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우리말로 번역하여 공연하며 국내 유수의 성악가, 32인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연주,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의 조합으로 어른과 아이들을 함께 동화 속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원작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아델하이트 베테가 극본을 쓰고, 그녀의 오빠인 엥겔베르트 홈퍼딩크가 작곡, 1893년 독일의 바이마르 궁정극장에서 리하르트 스트라우스 지휘로 초연되며 런던과 빈 등 유럽 각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가족 오페라이다.공연시간은 70분, 만 5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전석 30,000원이다.만원으로 즐기는 화제 연극 <나와 할아버지>성남문화재단 2017 연극 만원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 <나의 할아버지>가 12월 8일 오후 4시, 8시, 9일과 10일 오후 2시, 5시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놓치기 아까운 화제작을 만난다는 콘셉트로 격월로 만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화제가 되었던 연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 연극 <만원 시리즈>의 2017년 마지막 작품이다.한 편의 수필처럼 소박하지만 진한 감동의 여정이 될 이번 작품 <나와 할아버지>는 여든을 앞둔 할아버지와 공연대본작가 준희의 할아버지의 옛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상업 연극이 판치는 대학로에서 오랜만에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성남아트센터 회원, 65세 이상, 다자녀 등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공연시간은 90분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요즘 대세 <2017 ‘윤종신 좋니?’ 전국투어-성남>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10월 말 울산을 시작으로 인천, 수원, 부산, 경산에 이어 12월 16일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팬들을 만난다.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는 공시에 콘서트를 가져왔던 그는 지난여름과 가을에 걸쳐 음원차트를 휩쓴 ‘좋니’로 아이돌이 대세인 대중가요계에 중년 가수 반향을 일으켰다.이번 공연은 윤종신의 감성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과 음악으로 공감과 위로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를 돌아보며 한숨 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A석 88,000원, S석 110,000원, R석 121,000원으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새해맞이 행사 풍성 <2017 성남아트센터 제야음악회>2017년 12월 31일을 좀 더 특별하게 보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성남문화재단에서는 <2017 성남아트센터 제야음악회>를 기획했다. 정기선 지휘자와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동원, 바리톤 왕광열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음악회가 12월 21일 오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90분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30분간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로비와 광장에서 새해맞이 소망 풍선 날리기, 덕담 나누기, 새해 카운트다운 등의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전석 20,000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성남시 다자녀 가구, 65세 이상, 장애인 등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크리스마스 대표 가족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 하는 가족뮤지컬 <호두까지 인형>이 12월 30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세 번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다. 호두까기 인형을 헤치려는 악당 생쥐대왕을 물리치는 동화 원작을 바탕으로 크리스마스이브 배경의 짜임새 있는 연출과 안무가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가족 뮤지컬이다.화려한 조명 아래 신나고 재미있는 음악과 율동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어른과 아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극단 님프의 주최로 꿈을 주는 사람들 중원극회의 주관으로 공연시간은 60분, 24개월 이상 관람가능하다. 온라인 사전 예약 시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세트 <크리스마스 칸타타 2017>유럽,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세계 30여 개국을 순회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여 온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크리스마스 칸타타 2017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12월 12일과 13일, 3회에 걸쳐 만날 수 있다.‘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오페라와 뮤지컬을 구성한 종합예술공연으로 2000여 년 전의 베들레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페라, 크리스마스 캐럴과 신나는 뮤지컬, 클래식 명곡을 드라마틱한 하모니로 감상할 수 있다.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 교수인 보리스 아발리얀이 수석 지휘자로, 2000년 창단 이후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인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특유의 깊은 울림 <임지영의 로맨틱 크리스마스>2017 티엘아이 아트센터 아티스트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장식한다. 한국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최초로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위의 영예를 안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특유의 깊은 연주로 국내외 무대를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이미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제 9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래 국내 주요 극장의 기획 공연 및 다양한 클래식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무대에서는 드보르자크, 생상스, 차이콥스키 등을 연주할 예정이며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함께한다. 공연시간 10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한 선물 <뮤지컬 백설공주>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소극장에서는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뮤지컬 백설공주>를 무대에 올린다.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는 쉬운 내용으로 재구성해 몰입도를 높였다.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안무와 노래, 라이브 음악이 곁들여져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 예정이다. 판타지한 무대 전환과 효과가 돋보이며,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마 201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