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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창업 원해? 교육·상담부터 취·창업까지 모두 지원해준대!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00년 설립돼 현재 경기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여성 취·창업 지원 기관이다.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고양마이스(MICE)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주요사업으로 국비직업교육훈련, 직업상담, 구인·구직 연계, 취·창업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등 연간 2,000명이 교육 및 취·창업 지원을 받고 있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보았다. 연계 센터 3곳 두고 전문교육훈련-컨설팅-취·창업 지원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고능력 고임금 고부가가치 산업 경제활동이 가능한 여성인적자원 양성 및 취·창업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은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운영을 시작해 경력단절여성의 직업교육훈련, 취업지원 등을 진행하며 보다 전문화된 취·창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5부터는 경력개발형 새일센터로 ‘고양MICE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마이스 새일센터)를 추가 지정 운영하며 고양시 특화사업인 마이스 산업 업체에 대한 구인 지원 및 이 분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경력개발을 위한 교육 및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이스(MICE) 산업은 킨텍스를 기반으로 한 전시전람행사, 한류관광, IT, 방송영상, 대형쇼핑시설 등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컫는다.센터는 또한 2016년부터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이하 창업지원센터)를 위탁운영하며 여성 창업공간지원 및 멘토링 교육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원스톱 취·창업지원시스템으로 기초상담부터 취·창업까지!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제활동 준비를 위한 기초상담부터 진로설계를 위한 집단상담, 직업교육‧ 개별 맞춤식 심층상담, 알선을 비롯한 취·창업 지원, 그리고 사후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취·창업지원시스템’으로 경력단절여성을 비롯 여성들의 취·창업을 돕고 있다.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유혜림 관장은 “국비지원 교육훈련사업 등을 운영하면서 이후 취·창업 지원을 위해 새일센터와 마이스 새일센터, 창업지원센터를 갖춰 원스톱 취·창업지원기관으로서 하나의 완결된 구조를 갖췄다”며 “교육훈련 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사전 상담시스템’도 도입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사전 상담서비스’는 취업 희망자가 센터 홈페이지(www.kycenter.or.kr)에 상담을 신청하면 신청자의 취업 준비도를 진단한 후 전문 직업상담사와의 1:1 상담을 연결해주는 맞춤식 상담 서비스이다. 이후 상담자가 교육훈련 또는 취업 지원 등의 단계를 거치고 나면 심층 상담을 통해 취·창업과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부가가치 전문 직업 교육과정 다수 개설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연간 70~100개의 국비지원 교육훈련프로그램 및 창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특화사업인 마이스 산업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전문 직업교육과정을 다수 개설하고 있다. 유 관장은 “영화 컴퓨터그래픽(CG) 제작자, 직업큐레이터 양성과정 등은 전국 직업 교육기관 중 우리 센터가 최초로 개설한 교육 과정”이며 “IP-R&D(지식재산분석)실무자 과정은 한국지식재산전략원과 MOU를 맺고 변리사 및 전문위원 직강으로 진행된 이공계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을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사와 육아 등을 병행하며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소자본 또는 무자본 창업이 가능한 ‘E-비즈니스 창업과정’, ‘SNS마케팅사업자창업과정’, 'Global O2O전문가 창업과정‘ 등 다양한 온라인 창업 과정도 다수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개설한 'Global O2O전문가 창업과정‘은 자본이나 상품이 없는 온라인 창업자가 고양시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중소기업의 우수한 물품을 온라인으로 홍보·판매 해주고 그 수익을 업체와 나누는 새로운 시스템이다.’고 전했다.또한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고양시여성창업지원센터에서는 현재 14개 기업이 입주해 정보 제공과 교육, 컨설팅 등 지속적인 성장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예비 창업자 발굴을 위한 ‘창업아카데미’도 개설하고 있다.이러한 전문성 있는 직업훈련과정 운영으로 고용노동부·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심사한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 실업자/근로자 직업능력개발훈련 3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되었다.위치 일산서구 강성로 247 명진프라자8,9층문의 031-912-8555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경기도 고학력·고숙련 심화과정 취업지원사업’,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고양맞춤형 일자리프로젝트 ‘실업자 직업능력개발훈련(내일배움카드제)’, ‘근로자 직업능력개발훈련(내일배움카드제)’ 등 다양한 국비훈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2017년 ‘직업큐레이터전문가’ 과정을 시작으로 ‘전산세무회계사무원’, ‘취업지원전문가’, ‘광고기획전문가’, ‘컨벤션·무역사무원’ 등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과 취업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을 개설하였고, 현재에도 ‘멀티사무원’, ‘NCS시각디자이너(아트웍)양성’ 과정이 진행 중이다.2018년에도 경력단절여성에게 필요한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으로 자세한 문의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kycenter.or.kr)와 모바일(kycenter.wjdc.or.kr), 교육기획팀(031-912-8555 내선1번)으로 하면 된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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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과 함께 책 읽기 좋은 동네 아지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유리통창 너머 보이는 고즈넉한 겨울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책 읽기 딱 좋은 테이블과 벽면에 가지런하게 책이 꽂혀있는 공간이 서점 같기도 하고 북 카페 같은 이곳은 풍동 책다방 ‘북앤드’. 12인이 사용 가능한 북 룸과 6인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앤드 룸을 갖추고 있는 북앤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기증 또는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지역의 주민들이 함께 꾸며가는 동네 아지트다. 이곳의 주인장 오원배, 신정화 부부는 평소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서울에서 열리는 책모임에 함께 다니다 올해 5월 풍동에 ‘북앤드’를 열었다. 오원배씨는 “가끔씩 문을 열고 들어서는 분들이 이곳이 뭐하는 곳이냐고 묻기도 해요. 사실 처음에는 서점으로 구상을 했는데 동네책방으로 살아남으려면(웃음) 뭔가 특색이 있어야 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우리 동네 아지트라고 할까. 책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티 클럽, 북 클럽, 책모임, 배움이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책다방 운영이 수익성만으로 따지자면 그리 매력(?)있는 일이 아니지만 부부는 ‘북앤드’를 통해 ‘사람, 어울림, 책모임을 통한 인생 공유’의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현재 북앤드에서 진행하는 책모임 프로그램은 고전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고달픈’, 함께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글수다’, 읽은 책을 소개하며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는 ‘책으로 만나는 사람들’, 시를 읽고 감성을 나누는 ‘時밤’ 등이 있다. 또 어른들만의 책모임을 진행하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초등학생과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비경쟁독서토론’(초등)도 진행하고 있고 또 중등 팀은 학생들만 참여해 진행한다.위치가 지나가다 들를 만한 곳은 아님에도 책을 대하는 부부의 남다름 때문에 책모임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어 신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소서’, 동양고전을 읽는 ‘동고동락’, 사건을 중심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바보’ 등도 예정되어 있다. 또 책모임 외에도 취미모임으로 ‘뜨개&프랑스자수’ ‘캘리그라피’ 등도 있으며 현재 이곳에서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의 작품전도 열리고 있다. 북앤드는 북클럽, 취미 모임, 토론, 발표회, 정기 모임, 파티 등 대관도 가능하며 책을 읽지 않아도 향 좋은 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고 테이크아웃도 된다. 휴무일인 일요일이나 평일 클로징 타임 이후에도 예약이 있는 경우 오픈 가능하다. 위치: 일산동구 숲속마을로 50-38 중앙프라자 A동 202호(풍동)오픈: 오전 9시30분~오후 7/8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03-2940, http://blog.naver.com/bookand_us 2017-12-15
- “즐겁게 봉사하며 봉사의 의미 배워요!” 지난 10월 ‘2017 고양시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대회’가 열렸다. 이그나이트(ignite)는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으로 넘기며 5분간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활동으로 ‘나만의 자원봉사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해 서로의 자원봉사 활동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다른 위치에 있지만, 봉사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올해 수상자들을 만나 그들의 봉사에 대한 이야기와 바람을 들어보았다. 초등부 장촌초등학교 3학년 박윤빈 학생“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장촌초 박윤빈 학생이 말하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세상”은 사람들 모두 즐겁게 봉사하고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될 거라는 믿음과 바람을 담고 있다. 박윤빈 학생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어렸을 적 부모님이 하는 봉사를 보며 봉사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많았는데 인근 문화센터에서 ‘생명의 비누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면서 그의 첫 봉사가 시작되었다. ‘생명의 비누 만들기’는 수업 시간에 만든 비누를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봉사 활동을 위한 수업. 처음에는 비누를 만드는 즐거움이 앞섰지만 내가 만든 비누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신기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 후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독도 사랑 필통 만들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떡을 보내는 ‘사랑의 떡 만들기’와 희망 나눔 기부 그리고 학교에서 진행된 아프리카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희망 편지쓰기’와 학교와 동네 주변 청소하기 등의 봉사 활동을 이어나갔다. 모두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였고, 그러면서 즐겁게 시작한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속해서 다양한 봉사 즐겁게 하고 싶어그렇게 2년 동안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봉사 활동을 해나가면서 우선은 즐거웠고 뿌듯했으며 할 수 있는 한 더 다양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주위에서 보면 봉사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봉사란 어려운 것이 아니며 주변에서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초등학생이지만도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봉사도 찾아보면 있다는 것 그리고 봉사를 하면 할수록 봉사에 대한 생각과 관심이 더 많아지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박윤빈 학생의 바람은 앞으로 박물관 도슨트 활동, 우리 동네만이 아닌 다른 동네 환경 정리 등 다양하고 폭넓은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봉사하는 것이다.“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조금 힘들 때도 재미없다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작은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좋았고 하면 할수록 다른 봉사들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가족과 친구들과 즐겁게 봉사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백마중학교 3학년 송유진·이윤서 학생“우리, 봉사, 그리고 미래”요즘 이루어지는 청소년 봉사 활동의 아쉬운 점백마중 3학년 송유진·이윤서 두 친구가 말하는 “우리, 봉사 그리고 미래”는 그동안 봉사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청소년 봉사 활동에 대한 문제점과 그것을 해결할 방법 그리고 그 바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사이로 서로 봉사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하기에 그동안 봉사 활동을 하면서 나눴던 여러 생각과 바라는 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알리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다고. 둘 다 초등학교 때 소소하게 봉사를 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중학교 입학해서부터. 모두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했고 봉사를 하면서 즐겁고 뿌듯한 생각이 드는 것은 물론 조금씩 봉사에 대한 생각도 넓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재능기부 봉사부터 적십자에서 주관하는 봉사 활동, 같은 반 친구들과 하는 멘토·멘티 활동과 고양마을 청소년 멘토링 봉사 등 학교와 주변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은 청소년 봉사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자율성과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것. 많은 학생이 의무감이나 필요성에 의해 봉사하기 때문에 시간 채우기 혹은 즐거움이나 보람이 결여된 활동을 하게 되고 1·2학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졸업을 앞두고 급하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봉사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학생들에게 봉사는 귀찮고 힘든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봉사 찾아 즐겁게 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 중요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그들이 생각한 한 가지는 ‘꿈과 도움 프로젝트’. 청소년 각자의 적성과 진로를 봉사와 연계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관심 두는 분야를 조사해 그 분야의 직업 장소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봉사가 필요한 장소와 청소년을 연결해주는 장치다. 이를 위해 ‘우리동네 봉사 활동지도’를 만들어 청소년들이 원하는 봉사 장소를 동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자신이 관심을 기울이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봉사에 참여한다면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봉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고 의무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즐겁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봉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에서 봉사가 있어야 하는 곳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경로가 있고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찾아 봉사할 수 있다면 더 적극적이고 즐겁게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봉사 활동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유진 학생)다른 한 가지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후 평가까지 하는 ‘청소년 자율 기획형 봉사 활동’. 학교 프로그램인 자율동아리 활동을 봉사와 연결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주도해 어떤 봉사를 할지 결정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자발적인 봉사를 유도할 수 있고 학교 동아리 활동 시간에 활동과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봉사할 시간이 부족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지금 하는 자율동아리 활동과 봉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면 그런 문제점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봉사를 하면 좋을지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다 보면 봉사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고 또 혼자서는 선뜻 시작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쉽게 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서 학생)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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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도... 꽃 물들다!” 지난 11월에 실시한 제5회 전국구리 압화공모전에서 파주시압화연구회 소속 허해숙씨가 ‘꽃 물들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압화란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 즉 프레스플라워(Press Flower)를 뜻한다. 토박이말로 ‘꽃누르미’ 또는 ‘누름꽃’이라 부르는 압화는 영국 빅토리아 왕조시대부터 귀족들의 취미로 행해지던 예술이다. 화학약품에 꽃을 담가 입체 형태를 유지하는 프리저브드플라워나 건조방식의 드라이플라워와 달리, 압화는 생화를 눌러서 건조시킴으로써 평면적인 예술작업이 가능해진다. 압화 작가들은 꽃과 식물의 잎, 줄기 등 자연물을 채취해 누름꽃 방식으로 풍경과 정물 디자인 장식 등의 작품을 만든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허해숙씨의 작품 ‘꽃 물들다’는 흰색 아크릴로 만든 팔각형 테이블에 화려한 누름꽃 장식과 탁월한 구도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낭화 계오동 라일락 수국 등 수수한 아름다움을 지닌 꽃들의 바탕 위에 붉은 모란과 작약 등 화려한 꽃을 배치함으로써 조화로운 꽃의 세계를 표현했다.2008년 원예치료사 공부를 하던 중 압화가 가진 치유의 기능에 주목하게 됐다는 허해숙씨는 이듬해부터 압화에 입문했다고 한다. 1년간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초수업을 배우고 이후 심화수업을 들으면서 허씨는 꾸준히 압화공모전에 참여했고 고양시압화공예대전, 대한민국 야생화 압화공모전 등에서 최우수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상이라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한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했을 때 주어지는 것 같아요. 그간 다양한 압화 작품을 만들고 여러 대회에 출품하면서 해마다 조금씩 큰 상을 받아 왔는데 올해는 가장 영예로운 대상이 제게 주어진 것 같아요.” 식물의 한살이를 표현한 식물표본에서부터 자연을 있는 그대로 화폭에 담고자 하는 풍경화나 정물화에 이르기까지 압화는 여러 영역에 걸쳐 있다. “때론 식물학자가 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때론 화가가 된 느낌이기도 해요. 고가구에 압화 장식을 달 때는 장인이 된 듯도 하지요.”근 십 년의 세월 동안 압화를 하면서 느낀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자연물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 담긴 경이로움에 감탄할 줄 알게 되고, 자연의 소중함에 감사하게 되는 게 아닐까요.”한국프레스플라워협회에 소속돼 압화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허해숙씨는 초중고교에서 학생들과 교원, 학부모 연수를 통해 압화를 가르치고 있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6-47 아고라(9번 출구)문의 010-7472-7230 2017-12-15
- 공연 한 편과 함께 감성 따스한 연말 보내세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 할 시간이다. 연말을 마음 한 구석 따스한 감성으로 채우고 싶다면 공연 한편이 제격이지 않을까. 굵직굵직한 클래식 공연부터 온 가족이 함께 즐겨도 좋을 공연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게다가 멀지 않은 우리 지역에서 열리니 발걸음도 가볍겠다.▶ 모두가 하나되는 대화합의 향연고양시립합창단 56회 정기연주회 <2017년 송년대합창의 향연’>고양시립합창단 56회 정기연주회 ‘2017년 송년대합창의 향연’이 12월 14일에 열린다. 고양시립합창단 뿐만 아니라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민연합합창단(4개 합창단- 고양YWCA여성합창단, 고양시 남성합창단, 두루여성합창단, 벨라필콘서트콰이어)와 함께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 음악 작곡가,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의 대표곡, ‘Lux Aurumque’을 고양시립합창단 특유의 아름답고 포근한 하모니로 연주되고 이어 ‘Let it snow’등 모두에게 친숙한 캐롤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즐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비틀즈의 명곡들을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맑은 소리로 전하는 ‘비틀즈 레뷰’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시민연합합창단의 피날레 무대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작품 125 “합창” 中 4악장>도 신년의 웅장함을 담아낼 기대되는 무대다. 일시: 12월 14일 목요일 오후 8시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초대((홈페이지 신청 www.choralegoyang.or.kr)공연문의: 031-967-9617,9157▶ 러시아 낭만음악으로 수놓을 겨울 밤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42회 정기연주회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42회 정기연주회 <Romantic Cantabile - 4th Movement>가 열린다.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기획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러시아 후기 낭만음악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인상적인 터치와 크렘린의 종소리에 비유되는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협주곡 2번>, 자유로운 형식과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하게 표현된 <드보르작 - 교향곡 8번> 의 작품이 연주된다. 특히 러시아 피아니스트 윤아인과의 협연도 기대되는 무대. 윤아인은 러시아 최대 청소년 콩쿠르인 쉘콘칙 문화TV 콩쿠르 3등 입상을 시작으로 제1회 뉴욕 국제 투렉 바흐 콩쿠르 1등, 제3회 라트비아 국제 청소년 콩쿠르 1등을 수상한 음악영재다. 후기 낭만의 러시아적 분위기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이 화려한 겨울밤을 장식할 만하다. 일시: 12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예매처 : 고양문화재단 1577-7766공연문의: 031-971-5970 ▶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티네콘서트 마지막 시간2017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4 - 불멸의 사랑‘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2017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송영훈의 러브레터’ 올해 마지막 무대가 열린다.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등 동유럽, 러시아 작곡가들의 웅장한 협주곡들을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감사해본다. 현 경희대 관현악 교수 첼리스트 송영훈이 해설 및 연주를 맡는다. 아울러 피아니스트 박종훈뿐만 아니라 성기선 지휘자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멋진 조화도 눈여겨볼만 하다. 일시: 12월 21일 목요일 오전 11시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티켓: 전석 2만원문의: 1577-7766▶음악과 율동,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가족 뮤지컬어린이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쇼, 어린이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이 찾아온다. 평화로운 바다 속 세상, 아기 물고기를 쫓으며 놀던 아기 상어가 보이질 않는다. 아빠상어는 핑크퐁에게 아기 상어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과연 핑크퐁과 친구들은 아기 상어를 찾을 수 있을까? 핑크퐁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아동 교육 브랜드로 이번에 국민동요 ‘상어가족’과 어우러져 가족 뮤지컬로 탄생했다. 음악과 율동, 협동심을 기르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무대다. 일시: 12월 16일, 17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R석 5만5천원, S석 4만4천원(12월 15일까지 예매하면 고양공연 특별할인 적용)문의: 1688-6675▶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 선물<루돌프와 산타 할아버지>누구나 설레임으로 기다려지는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는 누구에게나 신기하고 궁금한 이야기다. 정말로 산타클로스는 있는걸까? 사슴의 코는 왜 빨간코일까? 코가 빨개서 썰매를 끄는 일에 선택을 받은 사슴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노래와 춤으로 구성한 뮤지컬이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해줄 신나고 특별한 공연. 일시: 12월 23일, 2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티켓: 전석 3만원문의: 1588-6212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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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로 볶아, 바로 마신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이 500잔을 기록했다고 한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무려 25%나 증가한 수치다. 커피 인구가 많아지면서 카페는 크게 늘고, 소비자들의 입맛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 생두를 직접 볶아 판매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지역 맛있기로 소문난 로스터리 카페 몇 곳을 소개해 본다.로스팅 10년차 ‘실버라이닝 커피로스터스’일산 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실버라이닝 커피로스터스’는 카페 규모는 작지만 로스팅 잘하는 곳으로 꽤 유명하다. 로스팅 경력만 벌써 10년차인 카페 주인 남지우씨는 “원두의 맛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두(Green Bean)죠. 로스팅 기술도 중요하지만 신선하고 질 좋은 생두가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실버라이닝은 스페셜티급 생두와 특별 관리해 한정 생산하는 마이크로 랏(Micro Lot) 생두를 취급하는데 갓 구운 원두로 내린 핸드 드립 커피는 그 맛이 일품이다. 여러 가지 원두를 섞어 내리는 블랜딩 커피도 인기 만점. 홍대에서 오랫동안 카페를 운영한 남씨의 블랜딩 커피는 유행에 민감하며 감각적이다. 특히 눈이 내린 것 같아 이름이 붙여진 ‘크림 스노우’(비엔나 커피)는 요즘 카페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 원두는 카페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http://storefarm.naver.com/silverliningcoffeeroasters)주소: 일산 동구 마두동 829-1연락처: 031-907-4927핸드 드립 전문 카페 ‘드립퍼스’원마운트 2층에 위치한 카페 ‘드립퍼스’는 핸드 드립 (드리퍼와 종이 필터를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것) 전문 카페다. 카페 대표 이호근씨는 “매일 직접 생두를 로스팅하는데 기본적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원칙으로 하죠. 손님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다양한 원두 맛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때 그때 가장 맛있는 싱글 오리진(단일 원산지의 원두만을 사용하는 것)을 선택해 제공하게 되다 보니 메뉴 종류가 종종 바뀐답니다“라고 말한다. 5년 째 드립퍼스를 운영 중인 이씨는 자신만의 핸드 드립 노하우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도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드립퍼스 커피를 애호하거나 커피 강좌를 교육 받은 사람들은 드립퍼스 회원으로 다양한 행사에 초대 받기도 하는데 회원 수가 무려 600여명이 넘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소녀의 아침’이라는 블렌딩 커피로 콜롬비아와 미얀마, 에티오피아 등을 섞어 내린 것이다. 카페 내부가 복층 구조에 통유리로 되어 있어 전망도 좋다. 원두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입 가능하다. (www.drippers.co.kr)주소: 일산 서구 한류월드로 300연락처: 070-7724-5462싱글 오리진을 즐기고 싶다면 ‘커피인’일산 대화동에 위치한 ‘커피인’은 문 연지 5년된 로스팅 전문 카페이다. ‘커피 인’에서 취급하는 핸드 드립 커피는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따라주, 인도네시아 만델링, 케냐 AA, 하와이안 코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등이 있다. 카페 주인 김기철씨는 “커피는 생산지역마다 풍미와 맛이 모두 다르다. 각각의 개성 있는 맛을 만끽하고 싶다면 싱글 오리진으로 마실 것을 추천한다. 핸드 드립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마일드한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권한다”고 말한다. 로스팅한 원두를 가게에서 판매도 하는데 김씨는 “원두는 그라인딩 하는 순간 산패가 진행된다. 가장 맛있는 상태의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원두를 가능하면 1인당 100g씩 사갈 것을 권한다”라고 말한다. 커피인의 추천 메뉴로는 케냐 AA가 있다.주소: 일산 서구 호수로 856번길 73-20연락처: 031-918-1189백석동 로스터리 카페 ‘우분투로스팅랩’백석동 8블럭에 위치한 ‘우분투로스팅랩’은 매일 로스팅 된 신선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 빛의 바(bar)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ㄷ’자 형태의 매장으로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원두 자루를 이용한 인테리어도 예쁘다. 이곳에서는 각 나라별 커피의 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단종 커피만을 사용하여 추출하는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를 제공한다. 자가 로스팅 카페답게 매장 내부 설치된 로스팅 머신에서 볶아 낸 원두도 판매한다. 커피의 신선도를 위해 미리 로스팅하지 않고 납품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로스팅을 한다. 커피 외에도 과일주스, 쉐이크, 라떼 종류도 있고, 조각 케익이나 브레드 등 사이드 메뉴도 많다.커피가 포함된 다양한 브런치 메뉴도 있어 브런치 모임 장소로도 좋다.위치 일산동구 강송로 87번길 8-22문의 031-901-1606조용한 주택가 단골 많은 커피집 ‘커피통’정발산동 단독주택단지에 위치한 ‘커피통’은 2012년 문을 연 이후 커피 이론과 핸드드립 등에 대해 무료 공개강좌를 꾸준히 열고 소모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로 이름이 꽤 알려진 곳. 맛있는 원두를 파는 로스터리 카페로도 이름이 나 얼마 전엔 온라인 쇼핑몰도 개설했다.이곳은 커피통, 애나다크, 초코다크 등 3종류의 자체 블렌딩 커피와 르완다 엔코로수프림, 에티오피아 리무게이샤내추럴G1, 과메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인도네시아 만델링 등 14종류의 싱글 오리진 커피(한 지역에서만 생산된 단종 원두로 이뤄진 커피)를 판매한다. 커피통 강근원 대표는 “100% 아라비카 종으로만 이뤄진 섬세한 블렌딩으로 커피 맛을 극대화 했다. 반열풍 방식의 로스팅 기계를 사용해 산지별 생두를 각각의 개성에 맞게 로스팅해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전달하는 싱글 오리진 커피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커피 판매 용량은 200g과 500g, 1kg 들이 3종류이며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www.coffeetong.kr)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441번길 87-2문의 031-916-4050싱글 오리진 커피 전문점 ‘비라티오(B.ratio)’카페 ‘비라티오(B.ratio)’는 2011년 장항동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덕이동 본점 포함 총 5개의 매장을 열고 있다. 이곳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싱글 오리진 커피를 주로 선보이고 있으며 자체 블렌딩 커피는 비정기적으로 내놓고 있다.직화와 반열풍 방식 두 종류의 로스팅 기계를 갖추고 있는 비라티오의 로스팅 스타일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커피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향과 복합적인 산미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미디엄(Medium),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를 나타내기 위한 시티(City), 카카오의 단맛과 점성 있는 바디감, 긴 여운을 표현하기 위한 풀시티(Full City) 로스팅이 그것이다. 이명수 대표는 “6년 여간 수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얻은 로스팅 프로파일”이라며 “생산된 지 1년 이내의 신선한 생두를 커피 감별사의 평가를 통해 구매하고 커피 특성에 맞는 프로파일 로스팅과 퀄리티 컨트롤 커핑을 통해 출고를 확정하고 있다”고 전했다.위치 일산서구 경의로 845(덕이동)문의 070-8806-8057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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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에그 베네딕트 ‘침이 고이네!’ 밖에서 사먹는 음식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있다면 바로 ‘집 밥 같다!’라는 말이 아닐까. 비록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한 술 입에 넣으면 금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소박한 밥상. 일산 풍동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침이 고인다’에 가면 엄마가 정성 들여 만든 집 밥이 떠오른다.천연 재료로만 만든다소박한 엄마의 밥상을 떠올리게 한 이 식당의 쉐프는 예상과 달리 20대 젊은 아가씨였다. 보통의 젊은이답지 않게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 대신 소박하고 담백한 음식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제가 원래 화학조미료에 대한 심한 알러지가 있어요. 모든 음식이 쉐프의 입을 거쳐야 하다 보니 음식을 만들 때 모든 재료를 천연 유기농으로만 사용하게 됐어요.” 침이 고인다 오너쉐프인 윤경민씨가 말한다. 육수는 물론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기본. 식용유 사용도 가능하면 닭고기요리 기름으로 대체한다. 계란은 유정란만을 사용하며 모든 채소는 윤씨의 조부모 밭에서 직접 조달해 사용한다.다국적 브런치 메뉴 제대로 즐긴다서양에서 브런치 메뉴로 인기 있다는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더니 수란과 함께 구운 감자와 샐러드가 나오는데 그 맛이 매우 담백하다. 수란 위에 살짝 끼얹어진 홀랜다이즈 소스는 쉐프가 직접 만든 것으로 톡 터져 나온 노른자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는 ‘샥슈카’는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고소한 치즈, 다양한 야채를 넙적한 팬에 한 데 넣어 조리한 샥슈카는 그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따끈한 ‘닭고기 크림 스튜와 빵’ 요리는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며, 신선한 해산물과 우동 면을 한데 섞어 내어 놓는 ‘우동 해산물 샐러드’는 그 맛이 매우 특별하다.디저트도 인기 메뉴브런치 메뉴로는 프랑스식 샌드위치 ‘크로크무슈와 샐러드’가 있으며(8,500원), 구운 바나나와 홈메이드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프렌치토스트는 1만1,500원에 판매된다. 샥슈카는 1만1,000원이며 우동 해산물 샐러드는 1만2,500원이다. 모든 브런치 세트 메뉴는 커피 또는 음료가 포함된다. 디저트도 천연버터와 유정란을 사용해 만들었는데 스콘(2,500원)과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4,800원)이 있으며 당근 케잌(1 피스 5,500원)도 찾는 이들이 많은 인기 메뉴다.주소: 일산 동구 숲속마을 2로 128연락처: 031-903-3251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10시~5시) 2017-12-15
- “시의원님들! 미세먼지 조례 잘 만들어 주세요!” 고양시 미세먼지대책촉구모임(이하 미대촉)은 인터넷 카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http://cafe.naver.com/dustout)를 통해 결성된 지역 시민모임이다. 지난 8일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는 미대촉 주관으로 ‘고양시 미세먼지 조례 개정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대촉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과 환경전문가, 시의원,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토론회장에서 미대촉 회원으로 활동중인 고경화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어떻게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되었나?“고양시는 미세먼지 심각지역 전국 10위에 꼽힐 만큼 대기 질이 좋지 않다. 대기오염에 고통 받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6월 고양시의회에서는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가 결성되어 대기 질 개선에 힘을 써 주었으나 가장 중요한 ‘조례 제정’을 앞두고 활동이 종료된다고 한다. 조례 제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를 비롯한 시의원, 행정당국 관계자, 시민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의견을 모아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조례제정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올해 정부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 대책발표에 발맞추어 일부 지자체에서도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인데 고양시도 우리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양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언하게 된 배경은?“우리는 모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부모들이다.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하는 일이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고양시의회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가 조례안 상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시민들의 바램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 미대촉은 지난 수 개월 동안 타 지자체 조례 사례를 연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시의회가 반영해 주었으면 하는 조례 일부를 건의하는 것이다.-제안한 조례안에는 무엇이 담겨있는가?“고양시가 미세먼지 저감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길 바란다. 해마다 저감 목표치를 재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었으면 한다. 실내 공기 질 수시 점검 및 개선에 관한 내용, 공기 정화설비 지원에 관한 내용도 조례에 포함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미세먼지 현황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도록 관내 ‘미세먼지 오염지도’를 만들었으면 한다.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도 강화해주기를 바란다.”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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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스타즈제품과 독창적인 펌 기술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헤어연출 헤어스타일이 패션의 완성이라는데. 주부 이자경(45세)씨는 최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푸석한 결 때문에 아무리 머리를 손질해도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고.2·30대에는 헤어에센스 하나 쓰지 않아도 남다르게 청순한(?) 긴 헤어스타일을 유지했는데 30대 후반부터 하나 둘 나기 시작한 흰머리카락을 가리기 위해 시작한 염색이 화근이었다.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이제 바라지도 않아요,”라고 말하는 이씨는 여기저기 미용실을 헤매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면 그럴수록 머릿결은 더 상했다.그러던 이씨가 입소문을 듣고 찾은 곳은 화미주헤어 해운대점 정우 원장(46)이었다. 정 원장의 소문난 시술은 바로 ‘두상성형펌’이다. 25년 경력의 정 원장, 긴 경력 속에 담긴 오랜 연구가 몇 마디에서도 엿보였다.“염색이나 펌 등으로 머릿결이 심하게 상해 있는 고객들이 많아서 결을 재생해주면서 입체감을 살리는 시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오랜 연구 끝에 만든 펌이 두상성혐펌입니다.”두상 성형?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일단 체험해보기로 결심한 이씨. 간단한 과정 설명을 들었지만 역시 잘 모르겠다. 믿고 맡겨 보자.친환경 크리닉 시술 과정 충분히 들어가 머릿결 복구정 원장의 헤어시술 철학은 되도록 화학성분이 안 들어간 친환경 제품으로 머릿결과 두피를 시술하는 것이다. 거기다 정 원장만의 기술로 스타일에 생기를 부여해 헤어시술만으로도 한층 젊어보이게 만드는 게 목표란다.화미주 해운대점은 케라스타즈 제품을 사용해 일단 신뢰가 간다. 형식적으로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첫 삼푸부터 집중 크리릭 관리는 물론 시술 중간 중간 헤어에 영양을 최대한 공급했다. 그만큼 시간과 공이 들어가는 시술과정이다.그런데 정말 이씨가 깜짝 놀란 것은 펌과정이다. 크리닉이 충분히 되어 머릿결에 도움이 되는 건 예상했지만 펌에서 이렇게 결을 유지시키고 스타일은 살리는 힘든 수작업을 정성껏 넣어 주리라고는 상상 못 했다는 이씨.열펌을 하긴 하는데 낮은 온도에서 기본 스타일을 잡고 얼른 풀어버렸다. 그리고 뿌리 쪽에 손으로 하나하나 수작업 열펌이 들어가는데 이게 기술이다. 죽은 부분은 살리고 방향을 잡아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두상의 약점을 다 커버해 주는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정 원장만이 할 수 있는 시술과정이다.정 원장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든 시술이지만 손질이 신기할 만큼 편하고 스타일도 젊어 보일 거다”라고 말한다. 열에 오래 노출시키지 않고 온도도 낮아 머릿결 손상도 거의 없다고 덧붙인다.#머릿결 포기하지 말고 관리해야 젊음 유지 화미주헤어 해운대점은 벌써 한 자리에서 20년을 맞았다. 늘 다양한 이벤트와 VIP 고객을 위한 선물이 준비 되어 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헤어에 대한 부단한 연구와 개발이다. 고객을 가장 아끼는 방법은 더 좋은 제품으로 더 새로운 기술로 보답하는 게 헤어전문가의 자세라고 말한다. 머릿결, 정말 관리가 힘들다고 생각하거나 머리 때문에 늙어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두상성형펌을 권한다는 이씨. 머릿결을 포기하면 젊음도 안녕이다. 이씨는 요즘 자연스럽고도 건강한 헤어스타일로 하루의 시작이 달라졌다.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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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주들 건강 밥상은 내 손으로 만들어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손주를 돌보는 황혼육아는 드문 일이 아니다. 할머니가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 할아버지가 만들어주는 간식을 먹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손주 건강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황혼육아를 위한 요리 체험교실’을 열었다.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목동보건지소 영양교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8일 그 현장을 찾아가 손주 생각하며 즐겁게 요리를 만들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만나보았다. 손주들 편식을 막아주는 영양간식 만들어요목동보건지소 영양교실은 수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4개의 테이블에 나눠앉은 어르신들은 앞치마에 머릿수건까지 쓰고 오늘의 메뉴인 단호박 케이크와 견과류 사탕을 만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면 김세리 영양사가 요리 재료들의 영양 이론 교육을 한다. 기본 5대 영양소에 대한 설명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양소의 역할들을 정리해 줘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기 쉬운 손주들의 편식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또, 조부모들이 해 줄 수 있는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과 아침밥을 먹는 것의 필요성까지 제대로 정리해 주고 있어 손주들과 함께 올바른 식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을 한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귀여운 손주들의 영양을 챙겨줄 새로운 정보가 없나 귀를 기울인다.소영화 어르신은 “2살 손주를 키우고 있어요. 평소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똑같이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오늘 내용은 손주들 간식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손에 익은 대로만 음식을 만드는데 아이들 영양까지 생각해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한다. 어린이들의 성장단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 것도 있었지만 어린이들에게 많이 보이는 빈혈이나 아토피예방을 할 수 있는 이유식을 소개해 손주들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했다. 단호박 케이크에 손주 사랑을 듬뿍 담았어요오늘의 실습요리는 ‘단호박 케이크와 견과류 사탕’이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호박 케이크를 삶아 쌀가루에 섞으니 고운 노란빛이 돌았다. 고구마와 무화과를 넣어 찜통에 찐 다음 호박씨나 잣, 대추로 장식을 하니 전문 떡집의 떡케이크 부럽지 않은 단호박 떡 케이크가 완성되었다. 노란 빛에 영양만점인 재료들을 넣어 간단하게 만들어낸 간식이라 어르신들 모두 손주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만들어 자랑해야겠다고 이야기한다. 박분임 어르신은 “23개월이 되는 손주를 키우고 있어요. 편식을 안 하기는 하는데 매일 다른 간식 챙겨주는 게 힘들었어요. 좋은 기회에 요리교실에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특히 견과류 사탕은 손주가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한다. 두 번째 실습한 견과류 사탕은 아몬드, 호박씨, 땅콩 등을 튀밥과 함께 조청과 설탕 끓인 물에 넣어 뭉쳐주면서 모양을 잡아주는 강정 형태다. 달콤하면서도 영양만점인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있어 알맞은 간식이다. 손으로 강정의 모양을 동그랗게 잡아가며 강정에 끼운 꼬치 막대기에 예쁜 리본까지 만들어 붙이면 지금 바로 베이커리에서 판매를 해도 될 정도다.할머니들뿐만 아니라 참여한 어르신 중에는 할아버지들도 한 팀이 있었는데 얼마나 진지하고 모양 하나하나까지 정성껏 만들어 내는지 칭찬을 여러 번 받았다. 평소 김치도 담아보고 찌개도 많이 만들어 보면서 집안일도 하고 손주들 간식도 잘 챙겨주신단다. 오늘 배운 것들을 꼭 다시 만들어 솜씨를 뽐낼 계획이란다. 좋아할 손주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행복하기만 하다. < 행사 참여가족 미니 인터뷰 >이관희(63세) 어르신“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의 손녀를 둘 키웁니다. 아이들이 매운 걸 못 먹는데 지난주에 안 매운 김치를 담가본 게 기억에 남아요. 오늘 만든 단호박 케이크는 떡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이 될 것 같아요. 유용한 정보도 많이 얻어가 생활에서 쓰임새가 많아요.”양춘애(74세) 어르신“오늘 만든 단호박 케이크는 가족들이 모이는 크리스마스에 직접 만들어 주겠다고 이미 약속을 했어요. 평소 음식을 자주 만들지만 영양가나 궁합이 좋은 음식들을 잘 따져서 만드는 편이 아니었는데 영양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식사를 준비하니 뿌듯해요.”조삼규(68세) 어르신“귀찮다고 사주는 게 아니라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손주들에게 센스 만점인 할머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요리교실에 참여하면 기분이 좋아요. 직접 해주면서 요리 안에 손주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아 만들어 주려고 해요.”이원태(69세) 어르신“평소 김치도 잘 담그고 찌개도 직접 끓여서 먹어요.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손주 간식을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오늘 배운 단호박 케이크와 견과류 사탕은 어렵지 않아서 손주랑 같이 재미있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영화(60세) 어르신“요리에 관심이 많은 편이기는 한데 오늘 배운 요리들이 만들기 쉽고 재미있어 좋아요. 견과류 사탕은 2살 손주에게 만들어 주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박분임(60세) 어르신“손주가 재롱이 늘어 가는데 오늘 배운 견과류 사탕을 만들어 주면 할머니 최고라며 손을 들어줄 것 같네요. 실습때 배운 요리들을 차근차근 손주랑 함께 하고 싶어요.”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