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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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내년부터 초등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경상북도 내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다. 무상급식 확대로 구미지역 초등학생 2만7024명, 중학생 5358명 등 총 3만2382명의 학생들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소요예산 153억원 중 부족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미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읍면 지역 초·중학교 전체와 동지역 저소득층, 2012년부터는 다자녀(3인)가정, 소규모 학교(150명)에 확대 지원하는 등 경북도내에서 중학교의 무상급식을 선도적으로 시행해왔다.이번 구미시의 결정은 시민단체인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구미여성회, 민주노총구미지부, 어린이도서연구회 구미지회,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 전교조 구미지회, 구미교육 희망 만들기, 더불어민주당 구미 갑을지역위원회, 정의당 구미시위원회 등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취지다.그동안 구미시는 읍면지역·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초·중학생 무상급식을 우선 지원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동지역 학생수가 2만3960명으로 읍면지역 학생 3064명에 비해 7.8배 많아 상대적으로 무상급식 비율이 57.2%로 낮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여 경상북도에서 가장 많은 무상급식비를 추가 지원하게 된다.시는 무상급식 확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교급식의 질 향상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지역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학생 6만8321명에게 △친환경농산물학교급식 지원 53억9090만원 △친환경쌀 구입차액 지원 3억4175만원 △유치원우수식재료 구입비 지원 4억371만원 △후식용 우수농축산물 구입지원 2억4282만원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지원 8800만원 △학교급식지원센터 수송차량 지원 3640만원 △학교 우유급식 지원 8억6965만원 등 8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의 현장요구와 농업·농촌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농산물 소비확대차원에서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2개소 운영으로 지역 농축산물의 이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남유진 시장은 “앞으로도 교육의 공공성 및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학교 급식도 교육이라 생각하고 성장기 학생들의 심신발달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축산물을 학교급식에 더 많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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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구미소방서, 하트세이버 수여식 개최 경북소방본부 구미소방서(서장 전우현)가 지난 4일 심폐소생술 등을 통해 심장 박동을 멈춘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구급대원 13명, 의무소방원 1명, 일반인 1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배지와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하트세이버(Heart Saver)란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심정지 상태인 응급환자를 소생시킨 소방공무원 또는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를 말한다.이날 하트세이버를 받은 경북 구미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의식이 없는 위급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경북 구미소방서 전우현 서장은 "항상 사명감을 갖고 귀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범국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홍보하고, 나아가 심장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2-12
- 안면비대칭 얼굴축소, 피부관리 어떻게 하나? 개성이 아름다움인 시대이지만, 아직도 황금비율의 작은 얼굴을 가진 여성이 미인으로 꼽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대칭을 이루는 것에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컴퓨터 미인이라 부르는 여성들도 결국은 황금비율의 얼굴을 가진, 즉 좌우대칭이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피부관리 등을 통해 여드름 뾰루지 잡티 등이 없는 깨끗한 피부를 가졌거나 또는 좌우대칭이 잘 맞는 얼굴의 소유자일수록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확률이 높은 셈이다. 구미 문스하얀얼굴예쁜몸매 피부관리실 문상혁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얼굴 좌우측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의 한쪽을 더 많이 사용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한다.하지만 눈에 띄는 정도의 안면비대칭은 사회생활에 중요한 첫인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사회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모콤플렉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골기관리’라는 피부관리 골반교정 등을 통해 얼굴비대칭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안면비대칭은 대부분 셀카 사진이나 세안 후 거울 속 얼굴을 유심히 보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양쪽 얼굴크기가 다르거나 눈코입 양쪽 끝 위치가 서로 다른 경우, 양쪽 얼굴라인이 서로 다른 경우 등을 통해 안면비대칭을 확인하는 것이다.사람의 얼굴은 총23개의 뼈로 구성된다. 봉합과 관절로 연결된 이 뼈들이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등으로 벌어지면서 비대칭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한쪽으로 음식을 씹고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다니고, 한쪽으로만 잠을 잔다던지 하는 습관들로 인해 얼굴 좌우대칭이 무너질 수도 있다.결국 안면비대칭 등의 문제는 잘못된 부분의 위치를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이 숨을 쉬고 말을 할 때 연결하는 봉합이나 관절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골기관리는 이러한 것의 움직임을 잘 파악한 뒤, 전문 테라피스트의 수기 관리와 골반교정 등를 통해 어긋난 곳을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관리 전후 상태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석고로 본을 떠서 비교하면 된다. 골기관리는 가진 숙련된 테라피스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30회 정도 관리 후에는 구미에 맞게 얼굴축소 효과와 안면비대칭 교정으로 자연스러운 페이스라인과 피부관리를 통해 잡티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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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 구미도서관 ‘책 읽는 가족’ 선정 경상북도립구미도서관(관장 김유태)이 지난 5일 2017년도 ‘책 읽는 가족’ 2가족을 선정해 인증서, 현판 및 문화상품권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가졌다.책 읽는 가족은 가족 단위의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의 책 읽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립구미도서관이 주관하는 가족독서운동 캠페인이다.경북도립 구미도서관 선정 책 읽는 가족은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가족이 함께 도서관 생활화를 실천하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2가족에게 주어졌으며 대출권수가 5권에서 10권까지 확대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책 읽는 가족에 선정된 권윤환 씨 가족은 “가족구성원 모두가 함께 받는 상이니만큼 감회가 남다르고 집 가까이 경북도립구미도서관이 있어 독서 등 여러 문화혜택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책 읽는 가족까지 선정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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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 앞 대구 신천스케이트장 무료 개장 운영 대구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대봉교 하류 대백프라자 앞 생활체육광장에서 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51일간 신천 스케이트장과 민속 썰매장을 운영한다.신천스케이트장과 민속썰매장은 내년 1월 28일까지 51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토·일, 공휴일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9일 개장일에는 입장객들에게 작은 선물과 스케이트 무료대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기간 중 주1회(화요일) 초보자들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도 열린다.대구시는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입장료는 없이 스케이트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용객들이 스케이트를 대여할 경우, 시간당 1,000원, 1일 3000원의 대여료를 받는다.대구 신천스케이트장은 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대백프라자 앞)에 1620㎡(490.05평)크기로 조성돼 있다. 민속 썰매장은 540㎡의 규모며, 주변에는 매점, 휴게실, 의무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고 시민들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및 간호사도 배치된다. 반면, 대구과학관은 유료로 운영될 전망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위탁기관인 대구시설공단과 함께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며 “추운 겨울, 아이들은 물론 가족·연인과 함께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천 스케이트장을 이용해 몸도 마음도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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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환경미화원 LED 안전조끼 배부 환경미화원은 주로 심야시간대 작업을 시작하며 폐기물수거 및 거리청소 등 작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이 중 교통사고는 환경미화원의 3대 사고 중 하나로 심야시간대 어두운 곳에서는 작업복에 부착된 빛반사테이프가 무용지물이 되어 더욱 위험에 놓이게 된다.이에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는 심야시간 교통사고로부터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심한 끝에 LED 안전조끼를 구입, 배부한다고 밝혔다.LED 안전조끼는 일반 안전조끼에 LED 점등을 부착한 조끼로 시범적으로 착용한 결과 심야시간대 도로 작업 시 차량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LED 안전조끼에 대한 환경미화원들의 반응 또한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반기고 있다.대구시 수성구는 지금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사를 초빙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환경미화원의 안전을 위해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작업복 및 안전보호구를 구입하여 개인별로 지급하는 등 안전도시 수성구에 걸맞게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12-12
- 음악으로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어 가는 여학생들 지난 11월 2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름하여 ‘제 2회 한마음 앙상블 정기연주회’. ‘백강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한마음 복지관 발달장애인들과의 콜라보 공연이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될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참인 여고생들의 모습에는 긴장과 설렘의 표정이 교차한다. 하나가 되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장애와 비장애인의 구분은 이미 찾아볼 수 없었다.한마음 복지관과의 콜라보 공연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35명의 단원과 김정하 음악선생님. 그리고 한마음 복지관 소속 발달 장애인들이 고용순 지휘자의 지휘로 만들어 낸 아름다운 하모니는 늦가을 밤을 맑고 청아하게 물들이기에 충분했다.“백강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마음 복지관에 정기적으로 봉사 연주를 다니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연주 봉사를 다니면서 음악을 선물하고 선물 받으며 서로 친하게 되면서 이런 공연도 기획해 보게 되었죠. 서로 공감대가 높아질수록 하모니는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백강챔버 오케스트라는 평소 음악과 악기 연주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동아리라고 김정하 교사는 설명한다. 음악을 통해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고, 공부 스트레스도 풀기도 한다고. 하지만 스스로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음악이 필요한 곳에 재능을 기부하는 방향으로 활동을 넓혀나갔다.“매주 학교에서 실시하는 정기 합주 연습과 개인 연습을 통해 다양한 곡을 완성시켜 나갑니다. 매년 1학기에 열리는 ‘분당영덕여고 음악 경연대회’에서는 찬조 공연을 하기도 하죠. 학교의 아침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등굣길 음악회’도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글로벌 나눔을 위한 ‘백강 자선 음악회’ 등도 펼치며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갑니다.”나누고 베풀면서 언제부터인가진짜 음악 연주하기 시작해2017년에는 지금까지 해오던 활동의 영역을 넓혀 지역사회에 진출, 한마음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한마음 복지관의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던 한마음 앙상블 정기연주회에 백강챔버 오케스트라가 합류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원래 학교 정규 동아리였던 백강챔버 오케스트라는 평소 악기를 배우고 싶거나 연주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하게 되면서 방과후 학교와 자율동아리로 운영하게 되었다.백강챔버 오케스트라와 한마음 복지관과의 인연은 지난 5월에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악기를 연주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한 학생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을 통해 이루어지는 따뜻한 교감을 느끼면서 마음으로도 하나가 되는 것을 경험하면서부터이다. 이후 뭔가 의미 있는 행사를 펼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콜라보 공연까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지도를 맡고 있는 김정하 교사는 학창시절 오케스트라 합주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값진 재산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연주 봉사를 통해 자주 만나게 되면서 서로 친해졌고,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은 진짜 음악을 연주하게 된 것 같아요. 악기 연주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와의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 잡아 분당영덕여고의 교훈인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톡톡!! 연주회 후기 이경신(백강챔버 오케스트라 악장)“불편함에도 웃으며 멋지게 연주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한마음앙상블연주회에 참여하면서 학교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뻤고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늘 존중해야하고 배려해야 함을 알고는 있었으나 직접 함께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장애인 분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죠. 발달장애인들과 협연하면서 저런 불편함을 가지고도 해맑게 웃으며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황서정(플루트 연주)“음악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 번 느낀 경험이었습니다”한마음복지관의 장애인분들과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보다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벽이 생길 수도 있고 벽을 허물 수도 있음을 경험했고,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꼈습니다. 또한 음악은 몸과 머리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콜라보 공연을 통해 음악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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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간 속에서 나를 마주하다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아케이드 프로젝트-도시의 산책자>에서 도시의 공간을 근대적 삶의 상징으로 간주했다.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성남문화재단의 2017년 성남청년작가전 4번째 전시는 여기서 모티브를 따온 <최경아: 산책자 Flneur>이다. 잠시 머문 도시를 다양한 방식의 조합으로화폭에 담아“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죽을 운명을 타고 난 세대로서, 잠시 머무른 도시를 여행하며 그것을 다양한 방식의 조합으로 화폭에 담는 작업 과정이 ‘산책자’라는 제목 안에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한 최경아 작가는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들어와서 처음으로 열게 된 개인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에 있을 때는 단지 타지에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국에 들어와서 작업을 하면서 자의든 타의든 새로운 장소에 자꾸 가게 되는 것이 나의 삶이고 운명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고 새로운 곳에 거주하며 한 작업들과 그 과정이 고스란히 이번 전시에 녹아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작품을 보면서 저 곳은 어디인가 맞춰보아도 좋고, 이상하고 낯선 풍경을 바라보며 어떤 그것이 어떠한 ‘감정’이든 무언가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번 전시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현대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도시의 단면들최 작가는 1기 신도시인 분당 입주 시점부터 초·중·고 시절을 모두 분당에서 보냈다. 뉴욕에서 귀국 후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오래 머문 성남을 새로 산책하며 얻은 경험과 감정, 이미지들을 토대로 작업을 했다.작품들의 제목은 그 장소의 정확한 물리적 위치를 나타내는 경도, 위도로 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이미지 한 장으로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 적합한 제목을 붙임으로써 관객에게 그 정확한 위치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고 싶었다며 작품들의 제목을 붙이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작가가 머무른 공간에 대한 나름의 해석으로 탄생된 캔버스 안의 익숙한 듯 낯선 새로운 공간은 관객으로 하여금 작가의 기억과 감정에서 연유한 색과 형태이지만 마치 언젠가 산책했던 곳이었던 느낌을 준다. 예전에 가 보았던 장소, 그 곳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을 현재 시점으로 재구성한 작품 안에는 발터 벤야민이 이야기한 현대인들의 삶의 상징, 도시의 공간들의 단면들이 다소 황량한 모습으로 서 있다. 그 안에서 우리들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면 좋겠다.성남청년작가展4 <최경아: 산책자 Flaneur> 전시개요전시기간전시장소문의비고12/24까지 10:00~18:00매주 수요일 10:00 ~ 20:00 (연장개관)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031-783-8141~9무료관람월요일 휴관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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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나는 참치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 선홍빛의 부드러운 살로 침샘을 자극하는 참치 회. 신선한 회를 좋아하지만 생각보다 높은 비용 때문에 늘 가격과의 타협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발견한 ‘HI TUNA’에서는 질 좋은 참치 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매장이 아니더라도 테이크아웃과 배달까지 가능한 고객 중심 참치 전문점. 참치 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소인 ‘HI TUNA’를 소개한다.참치의 감칠맛이 제대로지난 7월,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3차 푸르지오 시티에 문을 연 이곳은 질 좋은 다랑어만을 내어주는 참치 전문점이다. 먹음직스러운 자태의 참치는 어떤 부위를 먼저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결이 살아있는 두툼한 참치 살을 하나 집어 들어 김과 묵은 지 그리고 무순과 함께 싸서 먹으면 웃음이 절로 난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함께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은 그동안 맛봤던 참치의 맛과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HI TUNA’에서는 참치를 맛있게 즐기려면 고추냉이의 매운맛과 간장의 짠맛을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참치에 고추냉이를 찍어 올린 다음 간장에 찍어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만일 지방이 많은 참치의 느끼함이 싫다면 개운한 맛의 초생강을 곁들여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참기름이나 김에 싸먹으면 참치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고추냉이, 초생강, 무순을 곁들여 간장에 찍어먹기야 참치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가성비 끝판 왕,좋은 부위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어참치는 부위에 따라 맛과 영양은 물론 값 또한 달라진다. EPA와 DHA함량이 높고 핵산, 칼슘, 철분, 셀레늄 등이 풍부한 참치는 지방이 많고 근육조직이 단단하며 특히 겨울철에 맛이 좋다.3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분량의 메뉴를 선보이는 이곳에서는 부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실버’, 참다랑어 뱃살과 눈다랑어 머릿살 등이 포함된 ‘골드’, 배꼽 살과 대 뱃살이 포함된 ‘프리미엄’은 최고급 참치 집에서나 맛볼 수 있는 부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참치마니아들을 위한 1인 구성 ‘스폐셜’을 준비해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참치 회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만일 참치만으로는 허전하다면 두툼한 참치회가 올라간 초밥과 맑게 끓여낸 홍합탕도 준비되어 있다.포장, 배달, 매장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아‘HI TUNA’에서는 원하는 방식대로 참치를 즐길 수 있다. 참치의 맛이 달라지지 않게 꼼꼼히 신경 쓴 포장은 집에서 편안하게 참치를 맛보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다. 만약 직접 들러 가져오는 것조차 귀찮다면 배달 찬스를 이용하면 된다. 3,000원의 배달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오고가는 시간만 계산하더라도 많은 금액은 아닌 듯싶다.포장이나 배달이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회를 보고 선택하고 싶다면 매장을 이용해도 좋다. 포장에 비해 5,000원의 추가 비용이 있지만 센스 있는 상차림에 그 정도는 전혀 아깝지 않다. 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135정자동 푸르지오시티 3차 D동 110호문의 031-717-8237 2017-12-12
- 남들 눈엔 어리석은 그러나 나에게는 행복한 장 담그기 뷔페, 무한리필, 퓨전, 먹방 등 시대를 대표하는 먹거리에 관한 트렌드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그 중심에는 한국 전통의 맛이 굳건한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된장, 고추장, 간장은 우리의 삶과는 떼어내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기본적인 먹거리.고기리의 안쪽 깊은 곳 일명 ‘산골짜기’라 불리는 곳, 태극기가 펄럭이는 넓은 마당에 펼쳐진 장독대의 주인장인 이순자(61)씨는 늘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진심을 외치고 있다. 엄마의 방법 그대로, 엄마의 삶 그대로이순자 씨는 전통 장을 담가 판매하는 ‘담음’의 대표이다. 하지만, 사업은 늘 뒷전이다. 남들 눈에 보기에 ‘돈도 안 되는 그 일’을 왜 하냐는 핀잔을 들을 정도이니 말이다. 원체 ‘사업은 곧 돈’이라는 실리적인 마인드로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어른이 되고 엄마의 장맛이 최고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전주에 사시는 언니에게 수시로 가서 배워왔더랬지요. 그 땐 사업이고 뭐고 이 맛을 지켜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지인들에게 이 맛을 나눠주고 싶은 생각뿐이었답니다.” 건강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이순자 대표는 장장 16년 세월동안 장을 담그면서 오히려 엄마의 마음을 더 진실 되게 느꼈다고 한다. 늘 베푸는 삶, 어려운 사람, 아픈 사람을 지나치지 못했던 삶을 말이다. 때문에 이 대표는 지금도 엄마의 방법 그대로 장을 담그고, 엄마의 마음처럼 ‘이 장을 먹고 아픈 사람도 낳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직접 농사지어 가마솥에 찌고, 방아로 찧고이 대표에게 엄마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 안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복잡한 맛의 비결이 있겠지만, 그 시절 그대로의 재료와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이 대표는 전라도 정읍에 있는 밭에서 직접 콩을 재배한다. 처음에는 유기농 콩을 사서 사용했지만, 1년 내내 밭 옆에서 지킬 순 없었기 때문에 아예 직접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우여곡절의 연속, 농기구도 없고 농사를 전혀 몰라서 그 곳의 사촌 오빠 내외에게 지금까지도 의지하지만, 그래도 스스로는 ‘농부’임을 자처한다.농약을 안 쓰기 때문에 늘 풀을 뽑아내는 것은 큰 일거리다. 그렇다보니 소출된 양은 일반 콩 재배의 1/3도 안 된다. 농사를 도와주는 동네 어르신들은 ‘이걸 콩 농사라고 짓냐’며 혀를 끌끌 차기도 하지만, 이 대표는 이렇게 순수한 콩을 얻게 되어 마냥 행복하고, 손님들에게 당당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재료를 가지고 옛날 그 방식을 그대로를 재현한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기계가 다 해 주는 세상이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가마솥, 시루, 절구가 있다.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것이다. 찹쌀을 삭혀 시루에 찌고 절구에 직접 찧어서 사용한다. 물론 힘이 많이 들지만 믹서를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식감이 거칠 수도 있어도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깊은 맛을 만들어 낸다. 끝없는 배움, ‘1인 다 역‘의 모습으로 바쁜 삶이 대표는 이런 전통을 이미지로나마 오래도록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큰 작업을 할 때마다 사진전문가를 초빙하였는데 것도 한두 번,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아예 직접 사진을 배우기도 했다. 지금은 아마추어 사진가로 활동할 정도로 실력이 쌓였다고 한다. 또한 전문적인 내공을 가지고 싶어 벤처 농업대 까지 다니기도 했다. 그 뿐인가 소상공인리더십아카데미, 봉사 활동까지 참여 하고 있다. 남들은 하던 일도 접으려는 시기에 자꾸 새로운 일을 하게 된 그 에너지가 놀라울 뿐이다.“이렇게 1인 다 역을 하고 있으니 사업이라고 펼쳐 놓았는데, 제대로 성장할 수 있었겠어요?” 넉넉하게 웃고는 있지만, 이 대표는 요즘 마음이 바쁘다. 일 년 사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메주를 쑤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딱 이맘때 메주를 쑤고 정월에 장을 담지요. 숙성기간이 길어야 소금을 적게 넣어도 되고, 짜지 않아요.” 팜파티로 장맛 알려, 체계적인 교육도 시작이 대표는 최근 미래에 대한 걱정과 기대가 함께한다. 이 일에 대해 함께 걸어 갈 동반자가 있었으면 하는데 자녀들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어 별 관심이 없는 눈치다. “부쩍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껴요. 이 일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느껴지는데 저 혼자 감당할 수도 없고 말이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한편 희망도 기대도 충만하다. 농민 벤처대에서 공부한 기운으로 오픈하게 된 팜파티를 통해 더욱 전통의 맛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 농원에서 생산된 작물로 요리를 해 도시민과 소통을 하며 농민의 삶을 이해시킬 목적으로 실시되는 이곳의 팜파티는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 “장을 이용한 상상 이상의 음식을 개발하고, 함께 즐기면서 고유의 맛을 일깨우고, 농부처럼 생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죠. 성화에 못 이겨 시작 했지만, 반응이 좋아서 꽤 보람이 있어요”라고 한다.또 한 가지 좋은 소식도 있다. 올해부터는 체계적으로 장 만드는 방법을 교육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마 그 가치는 돈으로는 셀 수 없을 듯하다.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