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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미래보고서 2050 지은이 박영숙, 제롬 글렌출판사 교보문고가격 15,000원“미래에는 과학이 일부 과학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들고 성장시키는 대중 과학으로 그 성장 속도가 빨라 질 것이다. 스스로 건강검진을 하는 셀프 키스 제조 기업 유바이오미의 창업자 겸 CEO 제시카 리치먼은 일반 대중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데이터를 생성해 빅 데이터를 만들면 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이 없어서 연결되지 않는 사회였을 때는 군중과학의 발전이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누구든지 접속해서 자신이 발견한 병균, 세균, 박테리아의 정보를 올릴 수 있고 이것이 축적되어 빅 데이터가 되면 각 질병과 박테리아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이것이 군중과학의 모습이다”2050년이 되면 우리사회는 어떻게 될까?빠르게 변하는 세상, 이런 속도 속에서는 한 치 앞을 내다보는 일도 쉽지가 않다.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인간은 어떻게 될까? 미래에 대한 궁금한 생각이 든다면 유엔미래보고서 2050을 필독하길 권한다. 이 책에는 파격적인 내용이 많아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으나, 충분한 데이터와 현실에 기반을 둔 내용이라 설득력이 충분하다. 얼마 전 무인자동차를 판교에서 시범적으로 운행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최첨단의 세상에 살고 있다. 책에서는 5년 안에 핸드폰이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많은 것을 대체할 것이고 본격적인 인간과 기계의 공생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의사보다 인공지능이 더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되고, 아이들의 교육도 기계가 대신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실업률이 50%에 달하는 2050년에는 더 이상 ‘취업’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 시대에서는 문화·과학·생활·교육·사상 등 모든 방면에서 기존의 패러다임이 뒤집히게 될 것이다.책을 읽다보면 과연 우리는 그리고 우리 자녀는 이런 미래를 앞두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는 고민이 든다. 책에서는 창조, 융합, 연결, 확장 등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6-10-31
- 우리 오늘 만날래? 너와 나의 작은 식당에서 싱싱한 채소류를 가득 담고,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종잇장처럼 얇게 잘라 수북하게 올린 채 나오는 샐러드, 양파 포카치아, 오징어 먹물 포카치아로 구성된 식전 빵. 여기에다 커다란 접시에 훈제 연어 또는 구운 닭다리 살을 메인으로 올리고 풍미 좋은 까망베르 치즈 소스를 듬뿍 얹은 통감자, 단 호박, 소시지가 함께 나오는 브런치에 커피나 루이보스차를 곁들인다. 브런치 식당에서 ‘상다리가 휘어지게 나온다’라는 말이 다소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나 막상 음식을 담은 접시들이 다 나오고 함께 간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실제 그랬다.지인들과 풍족하게 브런치를 즐긴 곳은 바로 판교도서관 앞의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 ‘뚜 에이 오’. 지인들과 풍족한 브런치를 갖고 나서 ‘뚜 에이 오’의 김응진 오너 셰프에게 연락을 취했다.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해야 하는 오전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는 단 몇 분도 여유가 없단다. 힘들게 시간을 맞추고 그를 만났다.소박하지만 풍성한 이탈리안 가정식 식당“이탈리아에서는 음식점을 구분하는 용어가 다양한데 저희는 정찬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식당보다는 가정식 식당인 ‘트라토리아’입니다. ‘뚜 에이 오’는 ‘너와 나’라는 뜻이고요. 그래서 한국말로 저희 식당을 해석해 보자면 ‘너와 나의 작은 식당’이라고 풀어낼 수 있어요.”홀에서부터 주방에 이르기까지 외식업계에서 쌓은 경력이 20년 가까이 되어 간다는 김 대표는 2012년 4월에 판교도서관 앞에 ‘뚜 에이 오’를 오픈했다. 많은 음식점들이 판교도서관 앞 상권에서 1년을 채 버티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뚜 에이 오’가 지난 4년간 쌓아온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제일 신경 쓰는 것은 좋은 재료입니다. 일체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고,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커다란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비롯한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맛을 냅니다. 저 치즈는 수분 함량이 낮아 매우 단단해 대패처럼 밀거나 가루를 내어 사용하는데, 보통 지름 45센티, 높이 30센티 정도 되는 것을 수입해 오거든요. 보름 정도면 다 소비하는 것 같아요.”좋은 재료로 차곡차곡 쌓아온 신뢰와 내공추석을 전후로 시금치 가격이 너무 올라 시금치 한 단이 다 들어가는 시금치 피자를 한 달 간 손님들에게 팔지 못했다. 시금치를 적게 올리거나 최상품이 아닌 것으로 단가를 얼추 맞추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좋은 재료’를 가게 운영의 신념처럼 가지고 있는 김 대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재료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시중에 많은 식당에서 날치 알이라고 파는 날치 알 가격의 절반 가격인 열빙어 알도 ‘뚜 에이 오’에서는 진짜 날치 알을 사용하고 울진 산 홍게 속살을 넣은 크림 파스타 ‘그랑끼오’도 꼭 울진 산만 고집한다. 홍합, 오징어,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과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토마토소스의 뚝배기 스파게티인 뻬쉐도 인기 메뉴. 점심시간에는 빈자리가 없는 붐비는 식당에 두 테이블 중 하나에는 뚝배기가 올라가 있을 정도로 인기이다. 저녁시간에는 와인을 곁들인 2인 한우스테이크 플래터가 잘 나간다. 특히 가을밤의 청명한 공기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테이블에서 과하지 않은 조명을 받으며 새초롬히 앉아 있는 한우 채끝 등심은 각종 가니쉬가 풍성하게 제공되는 ‘뚜 에이 오’의 대표적인 저녁 메뉴다. 여기에 쌉싸름한 커피 향과 포르마지오 치즈 풍미가 그윽하게 어울리는 티라미수 한 조각 곁들이면 금상첨화.고마운 사람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너와 나’의 행복한 식당최근 많은 레스토랑에서 효율과 편의를 위해 반조리 또는 완전 조리된 것으로 주방 일을 최소화하는 경향에 역행해 ‘뚜 에이 오’는 기본 채소 다듬는 것에서부터 육수 내기, 식전 빵, 모든 소스 종류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접 다 만들어 낸다. 그래서 사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미안하단다. “요즘 이렇게 자급자족하는 곳이 많지 않죠. 그래서 일해보고 싶다고 온 직원들 중에 일주일을 못 버티고 나간 직원들이 많아요. 음식과 관련해서는 타협할 수 없지만, 주방과 홀이 넓어 직원들의 동선을 좀 더 편하게 해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항상 미안하죠. 대신 이곳에 오면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주니 고마운 마음이고요.”김 대표는 멀리서 오시는 단골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나가다 들르시는 손님들보다 두 번, 세 번, 그 이상 반복해서 오시는 단골손님들이 훨씬 많다. 무언가 품에서 소중한 것을 꺼내며 보여주는데 그림이다.“손님 중 한 분이 저희 가게를 그려서 보내주셨어요.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자 가끔 지칠 때 꺼내서 보면서 제 자신을 다독입니다.”좋은 재료로 음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풍성하게 차려내는 김 대표의 식탁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겨보면 좋겠다.위치 : 분당구 판교동 614 1층문의 : 031-8016-1865 2016-10-31
- 당신의 소중한 공간에 빨간 서랍장이 되어 드릴게요 얼마 전 이사를 했다. 휴지, 세제 등 흔하디흔한 집들이 선물이 당연히 들어왔다. 물론 계속 쓰는 품목이니 많이 받아도 나쁠 건 없다. 그런데 항상 남다른 감각과 센스로 돋보였던 한 지인으로부터 근사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꼬마 니꼴라의 삽화가, 장 자끄 상뻬의 아트프린팅 액자. 최근 매장을 대폭 확장 이전한 운중동의 한 토털 리빙숍에서 구입했단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 가을 하늘 청명한 어느 날, 그 곳을 방문했다. 감각적인 의자에 편히 앉아 즐기는 향기로운 차 한 잔청계산 자락, 운중동 맛집 골목 끄트머리에 둥지를 튼 ‘로쏘꼬모(대표 임준성)’는 현재 롯데와 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에 9개 매장을 운영하며 이미 마니아층을 확보한 토털 리빙브랜드로 지난 9월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 아예 3개 층의 건물을 통으로 ‘로쏘꼬모’ 만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리뉴얼해 1층에 카페와 캐주얼한 생활소품 및 가구 매장을, 2층에는 독립된 인테리어 상담 공간과 유럽에서 직수입한 가구 위주의 쇼룸을 마련해놓았고 3층에는 본사 디자이너, MD 등 직원들의 사무실을 갖췄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1층에 위치한 카페. 청계산 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운중동 맛집 골목에 자리해 점심식사 차 근처를 들렀던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오픈한지 한 달 남짓, 전혀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손님이 북적북적하다. 백현동의 유명 수제 케이크 전문점의 케이크가 매일 아침 공수되고, 커피를 전공한 ‘로쏘꼬모’ 직원이 직접 커피를 내리며 수제 과일청을 제조해 만드는 향기로운 과일차가 근방의 여느 커피숍과 비교했을 때 품질 대비 가격이 착하다.토털 리빙브랜드 숍에서 운영하는 커피숍이라서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전하기 전보다 누구라도 쉽게 ‘로쏘꼬모’를 드나들 수 있도록 마련한 휴식처이자 소통의 창구 역할 수행이 이 커피숍의 1차적 목적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짐작해 본다.가구 한 점, 소품 하나,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 담고 있어차 한 잔 하며 천천히 매장을 둘러봤다. 앞서 언급한 샹페의 삽화가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포장되어 있고, 하나하나 뜯어보면 볼수록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한 소품과 국내 작가의 식기류 등이 진열대에서 판매되며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한쪽에서는 매주 아이템을 바꿔 ‘위클리 세일’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백화점 단순 변심 상품 등을 최대 60%까지 세일하는 아울렛 공간을 운영해 ‘득템 찬스’도 얻을 수 있다.따뜻한 햇살 가득 받고 있는 야외 덱은 전면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이태리 에뮤(Emu)사의 아웃도어 가구를 들여놓았다. 테이블과 의자의 철재 부분을 4중 코팅 도장해 도색이 오래가고 색감이 세련되면서도 상큼하다.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편하게 완벽하게 접혀져 보관이 가능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태리 가구답게 기술력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각기 다른 색으로 의자와 테이블을 갖춰두고 야외와 실내 어디서든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2층에서는 좀 더 고가의 가구들을 만날 수 있다. 이태리 감마(Gamma)사의 소파, 크리스탈리아(Kristalia)의 고급스런 소재와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오는 테이블과 의자, 국내 철제 제작 회사의 시스템 가구 등이 보기 좋게 어우러지며 1층에서 가졌던 흥미로운 관심이 2층에서는 더욱 증폭된다.아시아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회사로 크고파과연 ‘로쏘꼬모’가 이번 확장이전을 통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지 임 대표에게 물어보았다.“기존의 저희 회사에 대해 ‘해외 수입 편집숍’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거기서 더 나아가 해외는 물론 국내 히스토리가 있는 작가들, 업체들을 저희만의 눈으로 선별 직소싱(직구매)하여, 한류를 위시한 아시아 트렌드의 중심인 대한민국에서 세계의 디자인 흐름을 한발 앞서 소개하는 회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또한 그동안 네이버 라이브러리 등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진행했던 공간 디자인도 기업체뿐 아니라 개인 고객들까지 편하게 상담하실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변화하는 주생활 트렌드를 고객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디자인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생활소품까지 원스톱으로 구매하고 주생활 공간을 맞춤 디자인 기획 및 시공해 주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회사로 크고 싶습니다.”‘로쏘꼬모’는 이태리 고어를 사용한 합성어로 ‘빨간 서랍장’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방문 내내 평범한 공간에 시선을 집중시키되 홀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빨간 서랍장이 연상되었다. 트렌드만 좇아 편승하기보다 ‘로쏘꼬모’만의 색깔을 지키며 고객과 소통하는 단단한 기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위치 : 분당구 하오개로 351번길 4문의 : 031-8017-8943 2016-10-31
- Trick or Treat! 달콤하고 으스스한 잊지 못할 가을 밤 핼러윈은 10월 31일에 무덤 속의 유령들이 깨어나 자기 집을 찾아간다고 믿은 사람들이 무서운 괴물이나 악마 등으로 변장해서 유령을 물리치려고 한 것에서 유래한 서양의 축제이다. 하지만 지금은 1년 내내 먹기에도 버거운 사탕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날로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고의 날이기도 하다.비록 우리나라 축제는 아니지만 새로운 문화도 경험하고 재미난 추억도 만들기 위해 특별한 핼러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녀와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Trick or Treat~”를 외치며 달콤한 사탕을 얻을 수 있는 핼러윈.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해주는 우리지역 핼러윈 축제거리들을 소개한다.판교 라 스트리트올해 처음 핼러윈을 맞는 라 스트리트는 일찌감치 핼러윈 축제를 시작했다. 10월 22일부터 다양한 축제의 막을 올린 이곳 라 스트리트 중앙에는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과 마녀, 해골과 유령들이 전시되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특히 29일과 30일에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영화 속 주인공과 만화 캐릭터와 함께 만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핼러윈 코스튬 퍼레이드와 으스스한 분장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유령들을 속일 수 있는 핼러윈 분장체험, 핼러윈 문화를 친구들과 같이 즐기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영어교실, 핼러윈 분장을 한 공연 팀의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망토를 쓰고 마법사 모자를 쓴 핼러윈 맨을 찾으면 달콤한 사탕까지 얻을 수 있는 행사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핼러윈에만 판매되는 특별한 오렌지 트위스트를 맛볼 수 있는 ‘씨즈캔디’를 비롯해 ‘일렉트로 마트’ 등 개성 넘치는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행사일시장소할로윈 코스튬 퍼레이드10월 29, 30일라 스트리트 내할로윈 분장체험10월 29일, 30일 오후 1시~7시이벤트 홀할로윈 사탕 나눠주기라 스트리트 내할로윈 어린이 영어교실10월 29일, 31일라 스트리트 베스트 사진 이벤트10월 22일 ~ 31일라 스트리트와 함께한 버스킹10월 29일, 30일 오후 1시~7시할로윈 중고 서적 플리마켓 백현동 카페거리핼러윈을 맞은 백현동 카페거리에서는 전체적인 장식이 없는 아쉬움을 새로운 분위기를 낸 카페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곳들을 찾는 재미로 달랠 수 있다.가장 대표적 장소인 ‘아임 홈’은 2011년에 문을 열고 단 한 번도 핼러윈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핼러윈을 맞아 주황색 거미줄과 커다란 거미, 그리고 호박들에게 점령(?)당한 카페는 색다른 분위기로 이곳을 찾는 성인 고객들에게 재미난 시간을 선사한다. 출입구의 마녀에게 인사를 건네야 들어설 수 있는 바로 옆의 ‘레이지 민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이외에도 ‘바케트 K’와 ‘쇼콜라두’에서도 핼러윈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센스 넘치는 장식으로 핼러윈을 알리는 이곳을 찾아 ‘Trick or Treat’를 외치면 맛있는 사탕을 얻을 수 있다.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작년에도 1만 여명이 참여해 핼러윈 축제를 즐긴 이곳은 올해도 어김없이 25일부터 축제를 시작한다. 카페거리 곳곳에 장식한 마녀와 유령, 호박들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곳 거리 곳곳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공원 앞에 마련된 플리마켓, 마술과 불 쇼를 볼 수 있는 매직쇼와 난타, 그리고 살사댄스 공연과 특수 분장을 한 ‘부산행’ 좀비 공연까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인 키다리 삐에로 아저씨가 선사하는 풍선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이 거리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핼러윈 장식으로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는 ‘수에트리’. 호박의 마술사 모자를 빼앗아 한껏 멋을 낸 아이부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까지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핫 플레이스인 이곳에서는 포토제닉 선발대회도 열린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작은 콘서트’를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공연할 계획이다. 으스스한 핼러윈 거리에서 로맨틱한 공연을 보는 낭만적인 시간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2016-10-31
- 가을맞이 최대 50~70% 할인, 가구구매 최적의 기회 용인시 상하동에 위치한 용인·분당 대표 창고형 가구 아울렛인 ‘Si 퍼니처’에서 가을맞이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할인율은 최대 50~70% 까지, 가구구매의 최적의 기회다. 공장 직거래 이월 정품가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Si 퍼니처’는 행사 이전에도 워낙 높은 할인율로 합리적인 소비트렌드를 선도 하던 곳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터,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다시 한 번 고객 감사를 실천하고 있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트렌디한 디자인·높은 퀄리티·합리적인 가격, 만족도 UP‘Si 퍼니처’는 창고형 매장이지만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깔끔하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제품의 선택이 용이하며, 세트나 어울리는 제품을 동시에 진열하여 미리 방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편하다.나홀로 족을 위한 식탁, 소파와 같은 소형 가구에서부터 북유럽 가구, 앤티크, 하이엔드 모던 스타일의 가구까지 폭 넓은 종류의 가구를 만날 수 있고, 빈티지 가구나, 프로방스 가구,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포인트 가구는 주부들의 시선을 잡아당긴다. 브랜드 제품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 동안 경제적 부담 때문에 구매하고 싶었으나 선뜻 그러지 못했던 제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소파를 구매해야 한다는 최현정(43·동백) 주부는 “여기가 가구 품질이 좋고 저렴하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역시 소문대로 마음에 든다”라고 하며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가격거품이 많아 부담스러웠는데, 이제야 맘 편히 고를 수 있겠어요”라고 웃으며 말한다.이곳은 또한 가구 업계 최저가를 보장하고 있다. 이곳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 천원이라도 비싸면 돌려준다”라고 가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가구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싼 가구만 판매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하시곤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저희는 퀄리티가 좋은 가구를 할인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i 퍼니처’에서는 리퍼브 가구·스크래치 가구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리퍼브 가구란 고객의 변심으로 반품된 가구를 일컫는데, 진열, 촬영협찬 가구들도 이에 포함 된다. 이런 가구들은 최대 80%까지도 할인이 되는데, 스크래치의 정도나 제품의 상태에 따라 정해진다.쓰던 제품이 아니라는 장점이 있으면서 거의 중고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가구를 구입할 수 있으니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재구매가 활발하며 늘 손님들이 북적이는 코너이다. 온라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가 이벤트 풍성방문이 어렵다면 온라인 카페를 통한 구입도 가능하다. 새롭게 입고되는 제품들을 바로 파악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도 친절한 상담이 이뤄지니 만족스러운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카페명 검색창에 Si퍼니처(http://cafe.naver.com/gagusi)를 검색하여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온라인 회원에 가입하면 다양한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10만원 미만의 소파테이블, 스크래치 원목 소파테이블 특가 행사, 매장 내 진열상품 원가세일 판매 등 카페 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트리스와 S사의 매트리스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295-9문의 031-281-0444 2016-10-31
- 가을 가을한 ‘인생 컷’, 여기서 찍어볼까? 끝이 없을 것 같던 뜨겁던 여름은 어느새 기억 속에 사라지고, 선선한 기운이 몸을 감싸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파란 하늘아래 나무들이 초록 옷을 벗고 화려한 오색빛깔 옷으로 갈아입는다.분당·용인지역 이 시기 어디로든 고개를 돌려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을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보면 어떨까. 여기에 향기로운 커피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 여기 우리지역 근처에서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예쁜 단풍길을 소개해 본다. 올해에는 꼭 ‘인생컷’ 한 장 남기길 기대한다.벚꽃만 유명한줄 알았던 ‘호암호수’, 단풍도 장관벚꽃으로 우아하게 봄을 열어주었던 호암호수는 화려한 단풍으로 가을을 장식한다. 현재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뭇잎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으며, 10월 20일~30일 사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데칼코마니처럼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숙박시설인 힐 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群落)이 펼쳐져 있는데, 도로 전체가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최고의 포토 스팟으로 꼽힌다.시원하게 에버랜드 주변 가을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일품으로,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 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킬로미터 구간은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도로가 전체적으로 산허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구불구불해 다양한 각도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위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가실리 204 매주 금요일 오후2시~5시를 기억하라! ‘한국학 중앙연구원’제대로 된 가을을 조용히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만 개방을 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요일과 시간을 맞추는 수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열 번을 가면 열 번 다 ‘좋다!’를 연발 하게 된다. 정문에 신분증을 맡기고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100M에 이르는 노란 은행나무길이 이어진다. 수십 년 그 자리에 머무른 듯 나무들의 크기가 웅장하다. 그 끝 무렵 운중관에서 한국학학술정보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삼림욕을 하기에 적당한 오솔길로 그 강도와 길이가 적당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온실을 지나 내려오면 카페테리아가 있어 잠시 쉴 수도 있다. 고려 5층 석탑이 보이는 작은 연못가의 야외테이블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방문객의 모습에서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다. 대학원 잔디밭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며 돌아오는 길에는 연구소 남쪽경계를 이루는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무리를 만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외부에는 운중동 맛집이 즐비하며 연구원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백운호수도 펼쳐진다. 위치 분당구 하오게로 323 한국학중앙연구소분당에 중앙공원이 있다면 판교에는 화랑공원이 있다. ‘화랑공원’판교를 가로질러 판교 IC방면으로 가는 길, ‘저긴 어딘데 알록달록한 나무들의 숲이 보이지?’하는 궁금한 생각이 떠오른다면 판교 화랑공원이 맞다. 분당의 중앙공원겪인 판교의 화랑공원은 판교 신도시 개발과 함께 조성한 공원으로 면적은 76,943.2㎡에 이른다. 역사가 그리 깊지는 않아서 나뭇가지가 울창하거나 기둥이 우람하지 않지만, 컬러풀한 아기자기한 맛이 있으며 곳곳에 예쁜 벤치가 많아 산책하다가 앉아 쉬면서 독서도 즐길 수 있어 가을을 느끼기에 적격이다. 사방이 트여있고 생태공원이 함께 있어 아이들을 마음껏 풀어놔도 안심. 광장 안쪽으로 들어가 운중천을 건너기전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책길도 예쁘다. 운중천과 금토천의 합류부에 위치한 공원으로 하천의 완충 기능을 할 수 있는 숲과 생태 학습관이 조성되어 있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광장과 대형 무대가 있어 판교 주민을 비롯한 성남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주차는 판교 IC방면으로 가지 말고 판교 생태학습원, NS홈쇼핑 건물 방면으로 향해야 편하다.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화랑공원 2016-10-31
- 매일 매일이 즐거운 우리 동네 사랑방 동네를 닮은 정겨운 카페들이 모여 있는 수내동 전원마을. 오가는 길에 들러 향긋한 차 한 잔과 담소를 나누기에 제격인 카페들은 인근 학부모들에게는 사랑방으로 활용된다.지난 6월 새로운 주인을 맞아 재미난 콘셉트로 변신한 ‘골드 수’는 이곳에선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 아담한 카페 한쪽에 패션 주얼리를 갖춰놓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여자라면 주얼리를 쉽게 지나치기는 힘든 법. 카페라는 공간에 더해진 재미는 일부러 시간을 내거나 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니 이보다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더구나 보석감정사인 정순임 대표의 안목으로 주부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골라오는 주얼리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잊고 살았던 패션리더의 본능(?)을 다시 깨워준다.집에 간직하고 있던 예물들을 다시 세팅할 수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실제 고객들은 따로 시간을 내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새로운 주얼리를 득템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이곳에는 주얼리 외에 즐거운 놀이거리가 하나 더 있다. ‘뜨개’가 바로 그것. 별생각 없이 이곳을 찾았더라도 마음에 드는 실만 구입하면 이곳에서 함께 ‘뜨개’와 ‘차’를 나누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파우치, 스카프, 목도리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카페의 기본인 음료 맛 또한 깐깐한 주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에스프레소 2샷의 진한 여운이 일품인 에스프레소 도피오, 커피와 초콜릿의 환상적인 어울림의 에스프레소 초콜릿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의 조합이 인상적인 에스프레소 아보카토는 진한 커피 맛은 물론 착한 가격으로 더욱 인기다.만일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진한 대추차와 새콤달콤한 딸기 티, 그리고 달콤한 검은 콩 라떼가 제격이다.위 치 분당구 발이봉남로 12번길 4문 의 010-4744-1518 2016-10-31
- “요리도 할 수 있는 잉여 공간을 빌려드려요” 요즘 단어에 ‘잉여’라는 말을 붙여 ‘남아도는 어떤 것’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곤 한다. 백현동에 이러한 ‘잉여’ 공간을 빌려주는 곳이 있어 신선하다. 캐릭터 디자이너 ‘계단밑생선’인 박혜진 대표와 고양이 ‘쿠루’가 꼼지락거리며 운영하는 ‘계단밑테이블’은 빔 프로젝터부터 오븐, 믹서기, 바비큐 그릴까지 다양한 조리도구들에 둘러 싸여 그 어떤 요리와 모임도 가능한 만능공간이다. 일반적으로 공간을 대여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요리까지 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이곳은 박 대표가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일부는 다른 사람들의 잉여 재능을 공유해 만든 곳이다.“잉여 사람, 잉여 재능, 잉여 물건, 잉여 공간 등 생각해보면 정말 좋고 괜찮은 유형 혹은 무형의 것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이곳이 생겨난 배경이에요.”1회 1팀 예약제로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이곳은 사람들이 참 다양하게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이곳 주인장이 펼치는 ‘잉여살롱 프로젝트’의 회원들이 잉여 재능(뜨개질, 커피, 요리, 목공 등)을 서로 나누는 공간이다. 그 밖에 쿠킹 클래스, 프러포즈의 공간, 돌잔치나 브라이덜 파티, 소규모의 결혼식 피로연, 회사의 워크숍까지 모두 가능하다. 조명에 따라서 분위기가 때로는 점잖게 때로는 록카페 못지않게 변신하게 되는 것도 재미있다. 쿠킹 클래스의 경우에는 8명 정도가 적당하고, 그 밖의 목적이라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박 대표는 ‘계단밑테이블’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심도 있다. 현재는 타이포그라피를 이용한 조명액자를 만들 수 있는 강의가 준비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직장동료, 친구, 연인,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날 계단 밑으로 총총총 내려가면 어떨까? 아늑한 분위기에서 요리하고 놀고, 먹고, 일하고, 왁자지껄 신나는 파티도 여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위 치 분당구 백현동 588-6 B1문 의 070-4151-4317 2016-10-31
- 병문안 자제, 환자의 건강을 위한 일입니다! # 모 대학병원 앞에 버스 한 대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내린다. 병원에 입원한 동네 친구를 찾아 농한기를 맞은 마을 어르신들의 단체병문안행렬이다. 그 뒤로는 교회 봉고차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려 병원으로 향한다. # 입원병동의 간호사 대기실. “다리 부러져서 입원한 김 모씨가 몇 호에 입원했느냐?”고 묻는 방문객과 재원 환자의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간호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러자 방문객은 다른 층마다 이동하며 같은 질문을 퍼붓는다. # 신우신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밤새 고열과 발한으로 잠 못 이루고 고생한 이 모씨는 낮에 같은 병실 환자들의 병문안객이 끊이지 않고 북새통을 이루자 신경이 날카로워져 속을 끓이고 있다. 결국 경제적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1인실로 옮겨달라고 병원에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10월 24일(월)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4층 건강프로그램실에서 병원문화개선을 위한 지역사회포럼이 ‘병문안! 환자도 힘들 수 있다는 생각, 해보셨나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천안시간호사회, 천안의료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병원 관계자와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참여해 진행했다.병원에 방문해 환자를 대면하는 우리 사회의 병문안 문화는 효와 예의, 가족 사이의 끈끈한 정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 등이 어우러져 오랜 시간 지속돼 왔다. 그러나 이면에는 인사치레와 체면 차리기 등의 부작용이 있고, 나아가 감염과 환자 피로도 증가 등 문제점도 찾아볼 수 있다.특히 지난해 나라 전체를 관통한 메르스 사태를 통해 감염관리와 병원출입에 대한 제한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병문안 자제에 대한 병원문화개선운동이 힘을 얻게 되었다. 병원 방문을 통한 감염 … 병문안 자제 필요사회를 맡은 천안시간호사회 문명순 회장은 “천안시간호사회가 병원문화개선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지역의 병원과 언론, 또 간호사회가 함께 지역에 맞는 개선방안을 찾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는 인사로 포럼의 문을 열었다. 천안의료원 김영호 원장은 “병문안에 대한 의식변화와 기본적 규칙이 필요하다”며 “천안의료원은 권고안에 따라 시간제한, 방명록 기록, 병실 문 앞 손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권고안은 병문안 허용 시간대와 친지 동문회 종교단체 등 단체방문 자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권고안은 정부와 의료기관 시민단체 등의 합의를 거쳐 작성되고 발표되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단국대병원 한시현 감염관리전문간호사는 “주말에 아이들 손을 잡고 병문안을 온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감염의 위험이 높아 병문안을 삼가야 하지만 직계가족의 경우 병문안을 금지할 방법이 없다”며 “병문안 자제는 환자와 방문객 모두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시민운동을 펼쳐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환자 감염경로는 환자의 가족 또는 방문객이 33.8%로 병원환자에 의한 감염 4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중환자실에 머무른 시간에 따른 감염에 대한 논문이 발표될 만큼 병원 내 감염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불가피하게 병원에 방문했다면 동선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를 면회하기 전과 면회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환자의 침대 위에 앉지 않는 등 주의를 기울여 감염의 매개체가 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특히 유아와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감염에 취약하므로 병문안을 삼가야 한다. 더군다나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병원출입은 금해야 한다.의료인이 진료와 간호, 환자는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참조은요양병원 송양희 간호과장은 “요양병원은 중환자의 비중이 높아 어르신의 보호자 면회 자제를 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면역력이 떨어진 다른 환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권고안에 발맞추어 면회 자제나 손 위생 철저 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간호사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를 천안은 순천향대학병원과 천안의료원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순천향대병원 남정옥 간호과장과 천안의료원 이정희 간호과장은 “포괄간호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입원실이 조용하고 안정적 분위기라 만족도가 높고 재입원시 다시 같은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고 입을 모았다. 방문객은 면회실이나 휴게실을 이용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부터 포괄간호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2017년에는 지방 공공병원, 2018년에는 수도권과 대형병원까지 단계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병문안은 감염 외에도 의료진이 진료와 간호에 집중하기 어렵게 하거나 환자의 휴식과 회복을 방해하는 문제점을 드러낸다. 단국대병원 주연숙 병동매니저는 “자신의 입원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환자 자신에게 병문안은 불편하고 힘든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주 병동매니저는 “환자는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 병동 내에서 소란한 행동을 금하고 목소리를 낮추어 다른 환자의 휴식이나 안정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입원환자 조회 및 문의사항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위반으로 제한된다. 방문객이 병원에 와서 간호사에게 입원실을 묻고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경우 간호사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시간 걸리더라도 병원문화개선 반드시 필요우리는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일련의 감염병 사태를 겪으며 손씻기 문화를 정착시켰고, 기침 예절, 마스크 사용 등을 확산시켰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했던 것들이 서서히 시민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포럼에 참가한 병원 관계자들은 병원문화개선 또한 비슷한 양상으로 확산되어 갈 것을 기대했다.문명순 회장은 “보건교사의 학생교육, 캠페인이나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홍보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병원문화가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원장은 “천안의료원은 직접 병원으로 찾아오는 병문안 대신 병원 홈페이지에 편지글을 남기면 병원에서 환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중이다”라고 말했다.실제로 병문안 대신 편지글 전하기, SNS로 안부 전하기, 병원 휴게실이나 면회실에서 면회하기 등에 참여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직접 방문하는 것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병문안 자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2016-10-31
- 2016년 11월 천안아산 공연 정보 201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