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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고용노동지청, ‘고용-복지 연계 활성화 선포’ 구미고용노동지청(지청장 박정웅)은 지난 20일 구미고용복지+센터에서 ‘고용-복지 연계 활성화 선포식’을 가졌다. 개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서민 일자리와 복지서비스, 서민금융 지원을 더욱 정착시키기 위해 참여기관 간 연계 활성화를 선언한 것이다.구미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정부 3.0의 대표적 협업모델로 고용노동부 구미지청과 시청 주민복지과, 구미시 취업지원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제대군인지원센터, 한국자산공사, LG미소금융 등 총 8개 기관(68명)이 참여해 운영 중이다. 대구 경북에서 최초로, 또 전국에서 3번째로 개소해 저소득층에게 일자리와 복지, 서민 금융 상담을 한 곳에서 원스톱(One-stop)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편의 및 행정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취약계층으로 구성된 인원으로 고용-복지 협업의 새로운 모델인 ‘문화카페’를 전국최초로 오픈해 고용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구미고용노동지청 박정웅 지청장은 “그동안 참여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고용 복지 연계서비스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올해의 고용서비스상’도 수상했다.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보다 촘촘하고 더 나은 고용-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0-25
- “여기 진짜 북 카페군요” 정자동 백현초등학교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진짜 북 카페’를 소개한다. 작은 공간에 빼곡하게 들어앉은 책들 사이로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있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누군가 책과 노트북을 번갈아 보며 무언가 작업 중이다.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부어 향기로운 차를 만들고 있는 책방지기까지, 그동안 지역에서 ‘북 카페’라고 간판을 내건 곳에서 느꼈던 은근한 배신감이 들지 않는 곳을 비로소 만났다는 생각에 자그마한 탄성이 나왔다.“여기 진짜 북 카페군요.”차를 우려내고 있던 책방지기 얼굴이 환해진다. 책방지기 박윤희 대표는 올 봄, 하던 일을 접고 그동안 꿈꿔왔던 작은 책방을 열었다. 차 한 잔정도 편하게 마시면서 책 볼 수 있는 곳, 아이들도 함께 와서 엄마와 함께 책을 보고, 엄마가 아이에게 조곤조곤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곳, 그리고 책과 관련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을 만들고자 했단다.어른과 아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과 책방지기로서 한 번쯤 사람들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약 1,500여권 정도 구비해 놓았다. 특별히 한 벽면에 ‘개인서가’를 만들어 놓아 자신만의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했다. 다른 이들은 어떤 책을 읽고 있나 들여다 보다 나와 같은 독서 취향을 느끼면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한 번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 같다.‘서점’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책 구매도 가능하다. 두 권 이상 구매 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고, 구비되어 있지 않은 책은 주문하면 된다. 아울러 다양한 책을 통한 소통과 행사가 계속 진행 중에 있다. 성인 책 낭독 모임과 원서 읽기 모임을 비롯해 어린이 책 읽어주기 등 크고 작은 강의가 상시 개최 중이다. 따듯한 차 한 모금에 마음 적시는 글귀, 기분 좋은 공감과 소통을 그리워하며 ‘진짜 북 카페’를 찾아다녔다면 이제 더 이상 헤매지 않아도 될 것 같다.위 치 분당구 백현로 144번길 22-1문 의 031-711-3170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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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중 국화 전시회 지난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국화 전시회가 열렸다. 송나라 문인 구양수가 말한 대로 ‘바람이 상쾌하고 서리가 깨끗한’ 가을이 무르익을 즈음 피어나는 국화는 우아한 품격이 느껴지는 꽃이다. 찬란한 가을볕에 국화의 색감이 더 도드라져 풍요로움이 가득한 하루였다.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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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기테라피, 어머 이건 꼭 받아 봐야 해 가을이다. 스카프 두르고 아무리 멋을 내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던가. 모처럼 외출이라고 정성들여 화장했건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화장이 뜬다. 번들거리는 화장 다시 한 번 꾹꾹 눌러주고 친구들과 셀카를 찍어본다. 헉! 뒤로 빠지는 걸 잊었다. 내 얼굴만 큰 바위 얼굴로 나왔다. 친구들은 신나서 바로 SNS에 올렸다.‘이 굴욕 잊지 않으리. 이 가을 몸속부터 다시 태어나 작은 얼굴 미인이 되리라’ 마음먹고 약손명가를 찾았다. 저 얼굴 관리 받는 거 맞나요?여느 피부관리점과는 다르다는 명성은 익히 들어 알았지만 얼굴 관리는 처음이라서 어떻게 다를까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도 얼굴 관리인데 얼굴 마사지가 얼마나 다르겠어?’ 하는 리포터의 선입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작은 얼굴 관리’를 받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은 등과 팔, 목과 쇄골, 머리 부위의 골막과 근육, 뼈, 림프를 자극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눈물이 찔끔 새어나올 정도로 온 힘과 정성을 다해 내 몸 위에서 두툼한 등살을 밀고 눌러주시는 관리사님이 고맙기까지 했다. 직업병 탓인지 오른쪽 견갑골과 등의 승모근을 누를 때는 아픔을 참지 못하고 ‘아고’ 신음 소리 한 번 내니 “이쪽이 많이 불편하시네요. 견갑골 관리 한 번 더 해드리겠습니다”고 말씀하신다. 감사한데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관리사님 말씀, “처음엔 아파하시던 고객 분들도 4회 차쯤 되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주무세요. 그때쯤 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변형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빠지고 골막과 근육이 제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는 거지요.”얼굴이 작아지는 미다스의 손, 골기 관리등 관리, 팔 관리, 두피 관리, 데콜테 관리에 이어 관리사님이 얼굴로 손길을 옮긴다. 초당 10회는 족히 넘을 볼 살 어텍. 처진 피부가 위로 달라붙지 않을 수가 없는 현란한 손기술이 이어지자 얼굴에 슬슬 열기가 오른다. 이어서 드디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서이화 원장님이 직접 골기관리를 해주신다. 어디서 그런 기운이 솟으시는지 손가락 끝에 모아지는 기운과 열기에 내 벌어진 광대뼈와 턱뼈를 반드시 모아주고야 말겠다는 염원(?)이 몸으로 느껴진다.얼굴 관리를 하는 틈틈이 고질 직업병으로 오늘 단단히 찍힌 목의 오른쪽 림프를 꼼꼼히 밀어준다. 오늘 이 한 번의 마사지만이라도 직업병으로 고생하는 리포터의 아픔을 덜어주고픈 원장님의 고마운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또 찔끔.그래도 궁금증은 풀어야겠기에 질문을 했다. 얼굴 관리인데 얼굴 보다는 얼굴과 이어지는 부위의 혈관, 림프, 근육, 골막 자극에 더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얼굴은 꽃인데 꽃이 예쁘게 피려면 줄기와 뿌리가 튼튼해야 되지 않겠어요? 꽃에만 자꾸 손을 대면 오히려 꽃이 시들지요.” 서 원장의 현답이다. 손바닥에 달라붙는 볼 살,탄력 살아나는 목 피부약손명가를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얼굴이 작아지거나 얼굴이 입체적으로 변화할 것을 기대하고 찾아온다. 그런데 리포터가 ‘작은 얼굴 관리’ 체험을 마치고 제일 놀라웠던 점은 며칠이 지나도록 유지되는 피부의 탄력이었다. 평소 스킨케어를 많이 바르지 않기도 하고 약손명가 관리 이후 특별한 것을 더 바르지도 않았는데 어느 광고에서 보았던 손바닥에 내 볼 살이 달라붙는 듯한 촉촉함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근육과 골막, 림프를 자극했던 부위의 피부가 모두 그러했다. 특히 40대를 넘기며 하루가 다르게 탄력을 잃어가던 목 피부가 탱탱해진 느낌이 너무 놀라웠다. ‘약손명가는 한 번만 방문하기가 힘들다’는 관리사님의 말이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이 가을 건조한 피부로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약손명가의 얼굴 관리를 주저 없이 추천한다.문의 용인죽전점 031-897-0091분당서현점 031-703-3433, 분당정자점 031-714-6686분당판교점 031-8017-7756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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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놀이문화 제안하는 방 탈출 카페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방 탈출 카페가 용인 죽전에도 들어왔다. 방 탈출 카페란 헝가리와 일본에서 시작된 방 탈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객들은 제한시간 내에 테마별 방에 들어가 주어진 단서와 힌트를 조합해 방을 탈출해야 한다.‘셜록홈즈 방 탈출카페’ 죽전점은 지난 10월 초에 오픈했다. 젊은 사장 박평선씨는 죽전에서 자란 토박이인데, 동네가 많이 발전했어도 놀이문화가 별로 없는 것이 아쉬워 시작했다고 한다.“제가 술, 담배를 전혀 안하다보니 놀거리를 늘 찾아요. 요즘 애들은 각자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남자애들은 PC방, 여자애들은 노래방 밖에 갈 곳이 없잖아요. 좀 더 다양한 놀이문화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요즘 성인 남자들은 예전처럼 늦게까지 술 먹는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서 저희 카페에 단체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셜록홈즈 카페에 오면 손님들은 소지품과 핸드폰을 사물함에 맡기고 무전용 단말기를 한 대 지급받는데, 카운터에서는 방 상황을 체크하며 질문사항 등 연락을 주고받는다. 주로 친구, 연인, 가족들끼리 많이 와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며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평소에 잘 경험할 수 없는 몰입과 협력의 재미를 느낀다. 방을 성공적으로 탈출했을 때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도 든다고 한다.‘셜록홈즈 카페’ 죽전점에는 ‘미대교수의 비밀’, ‘전기톱 살인사건’, ‘위험한 레시피’, ‘고흐의 방’ 등 총 네 가지 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마다 난이도가 다르다.박 대표는 “방에서 문제 하나씩 풀 때마다 환호성이 들리죠. 난이도 어려운 방은 고객들이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처음 방 탈출 카페를 경험하는 분은 난이도가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이라 주말은 꼭 예약을 해야 하며, 예약은 홈페이지와 전화로도 가능하다. 가격은 2인 44,000원, 3인 60,000원, 4인 72,000원인데 오픈 기념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위 치 용인 기흥구 죽전로15 3층 301호문 의 031-264-7717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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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으로 보고 있는 곳에 화살을 보낸다”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남자주인공의 활 쏘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갑자기 활쏘기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 우연히 찾게 된 용인의 활 쏘는 동호회 ‘활바라기’. 마침 주말에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활쏘기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해서 한걸음에 달려가 보았다.국화꽃축제에 마련된 활쏘기 체험 부스국화꽃축제가 한창인 용인농촌테마파크에는 볕 좋은 가을날 소풍을 나온 입장객들이 꽤 많았다. 아름다운 꽃길과 국화꽃축제 현장을 지나 꽃과 바람의 정원으로 올라가니 ‘활바라기’가 마련한 전통 활 만들기 체험과 활쏘기 체험장이 나타났다.‘활바라기’ 동호회원들이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활쏘기 체험을 지도해주고 있었고, 한편에 마련된 평상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활 만들기 체험으로 목궁에 사포질을 하고 있었다.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활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전시품이 아니라 ‘활바라기’ 동회회원들의 활이었다. 잠시 후 동호회원들이 활을 하나씩 집어 들더니 활쏘기 시연회에 들어갔다. 과녁을 향해 일렬로 서서 활을 쏘는 모습이 멋있었다. 시연회의 하이라이트는 회원들이 순차적으로 서서히 달리면서 활을 쏘아 풍선을 명중시키는 것이었다. 우리가 주로 봐왔던 정자세로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역동적이었다. 처인성 활터를 추진 중인 활바라기 사람들‘활바라기’는 자유로운 활쏘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원래는 ‘경기아쳐스클럽’에서 활동했었는데, 마땅한 활터가 없어서 힘들어하던 차에 오세정 회장(52·용인)이 용인 남사에 있는 농장을 활터로 개방해 이곳을 근거지로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어 ‘활바라기’로 독립을 했다고 한다. 현재 ‘활바라기’의 정회원은 40여명인데 반 정도가 용인사람이며, 서울, 파주, 문산에서도 오는 범수도권적 동호회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처인구청으로부터 진위천 하천부지를 허가받아 ‘처인성지킴이 활바라기’ 임시 활터로 사용하고 있다.“용인의 처인성은 고려 19년 몽골의 침략에 맞서 김윤호가 천민들을 모아 결사항쟁을 펼쳤던 곳으로 활과 연관이 많죠. 이런 처인성의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적인 사실과 활쏘기 문화를 접목시켜 용인의 문화재를 알리고, 활쏘기의 대중화를 모색해보고자 ‘처인성 활터 건립 추진 및 활쏘기를 통한 문화재 활용방안’을 용인시에 제안했습니다”라고 오 회장이 말했다. 양궁과 국궁, 일반인들이 취미로 즐기기 어려워“대한민국 양궁은 금메달리스트를 키워내는 엘리트 교육 위주라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잘 쏘긴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양궁을 즐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반면, 외국은 아쳐리 클럽이 많아서 누구나 활쏘기를 배울 수 있고, 클럽에서 우수한 사람이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죠. 실력은 떨어지나 진정한 활 마니아들이죠.” 오 회장의 날카로운 지적이다. 우리나라 전통 활터인 국궁장은 전국에 백여 곳이 있지만, 어르신들 위주라 일반인들의 국궁 진입도 만만치 않다. 145m 원거리 과녁은 일반인에게 너무 멀고, 국궁장을 사용하려면 협회에 가입해야해 경제적인 부담도 있다. 그래서 ‘활바라기’는 개방적이면서 자유로운 활쏘기 문화를 지향한다. 회원들 각자가 원하는 활이면 어떤 것이든 허용하고, 단거리 동사(움직이는 과녁에 동적인 활쏘기)라는 전통적인 실전 활쏘기도 시도하고 있다. 매력적인 활쏘기, 그들이 활을 쏘는 이유오늘 활쏘기 시연회에서 홍일점이었던 박신정(36·용인)씨는 지난해 지인을 따라 활바라기 활터에 따라왔다가 흥미가 생겨 처음 활을 잡아봤다고 한다.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데 승부욕이 생기면서 재미있더라고요. 동호회가 가족적인 분위기라 좋고요, 제가 허리가 아팠는데 활을 쏘면서 바른 자세를 갖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요즘은 주말마다 활터에 활 쏘러 가는 것이 낙인데,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취미인 것 같아요.”김도현(49·예천) 관장은 궁도지도사로서 아이들에게 활쏘기를 가르치고 있다. “활쏘기는 정신집중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침착한 성격을 갖게 하기 위해 활쏘기만한 게 없죠. 또 활을 쏘면 근력이 좋아져 몸이 약한 아이들이 건강해지고요, 먼 거리 과녁을 조망하기 때문에 시력에도 매우 좋습니다.”이재윤(25·서울)씨는 영국 유학시절 활을 처음 접했는데, 지금은 국내에 거의 없는 영국장궁을 쏘고 있다. “재료를 직구해 화살에 깃털도 달고, 비단 줄도 감고, 오늬 세공도 직접 합니다. 한국에 와서도 취미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다 동호회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오세정(52·용인) 회장은 활을 쏠 때 지켜야할 자세인 ‘집궁제 원칙’ 중 하나인 ‘발이부중 반구제기(發而不中 反求諸己)’ - 화살을 쏘아서 맞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살핀다-는 일상을 살면서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2016-10-25
- 결혼이야말로 인생을 좌우하는 관문, 전문가와 준비하라 백세인생이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반평생 이상을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는 결혼은 더욱 중요해졌다.게다가 이혼율이 급증하는 이 시대에서 평생 반려자를 선택하는 일은 더욱 신중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결혼도 대학입시 치르듯이, 첫 직장 알아보듯이 신중하게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성혼마당 마리엔’ 남혜진 대표의 주장에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남 대표가 말하는 성공하는 결혼의 조건은 무엇이며, 인생을 좌우한다는 결혼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어보았다.결혼, 막연한 인연에 기대지 말자부부의 연은 하늘이 맺어준다고 한다. 그토록 평생의 배필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쉽지 않은 인연을 ‘언젠가는 만나겠지’하며 막연하게 기다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남혜진 대표는 힘주어 말한다.“가랑비라도 맞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와야지요. 스쳐가는 그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는 잡기 힘든 게 인연이지요.” 남 대표가 설명하는 인연의 찰나성이다.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인연 맺기’를 그녀는 수백 번 이상 성사시켰다. 지난 17년간 선남선녀를 맺어주며 결혼정보업계에서 남다른 성혼율을 자랑하는 ‘중매의 달인’으로 지칭되는 남 대표. 그녀가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자녀를 대학에 보냈다고 자녀가 직장을 잡았다고 내 뒷바라지는 다 했노라 때문에 결혼도 본인이 알아서 할 것이다 하고 맘 놓고 계실 일이 아닙니다. 내 자녀가 직장이나 대학의 좁은 우물 안에서 연애를 하다가 앞도 뒤도 안 재고 결혼하겠다고 누군가를 데려올 수도 있고 혹은 서른이 넘도록 연애 한 번 제대로 하는 낌새도 없이 직장생활에 허덕이며 나이를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혼테크’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젠 결혼이 인생의 투자인 시대입니다. 부모님이 결혼전문가를 찾아오셔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미래 자녀의 인생도 결정짓는 인생 한 수,결혼‘성혼마당 마리엔’ 남혜진 대표가 ‘결혼전문가가 준비하는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의 결혼세태와 사회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가며 결혼생활을 일궈나가던 이전 세대와는 다르게 현재의 결혼은 서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 공유하는 완성된 결혼을 지향하기 때문이다.“최근의 결혼은 결혼 당사자의 인생만 좌우하는 게 아닙니다. 자녀의 인생도 나의 결혼으로 달라지게 만들지요.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힘들잖아요. 내가 한 결혼으로 완성된 인생 지도의 길을 걷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자녀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사회가 점점 한번 완성된 지도에 난 길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힘들게 하니까요.”결혼은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없는 퍼즐그렇다고 남 대표가 조건만 맞춰서 결혼을 성사시키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없는 퍼즐’이라는 신념으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성을 고려해 ‘꼭 맞는 짝’을 찾아주고자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24시간 촉을 곤두세운다. 회원의 만남 횟수를 채우기 위한 매칭이 아닌, 성혼을 위한 알짜배기 매칭만을 고집하는 남 대표.“컵이 튼튼하고 야무지면 애정이나 감정이라는 내용물이 처음엔 좀 덜 차 있더라도 나중에 채워질 수 있지만 금이 간 컵에는 애정이 넘치게 차 있어도 결국 다 새어 나갑니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50%를 바라보지만 제가 맺어드리는 인연은 쉽게 깨지지 않지요.” 회원만의 꼭 맞는 인연을 위해 오늘도 발로 뛰는 그녀의 중매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문의 031-718-2085/010-5553-0085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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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됨과 치유, 이것이 합주의 힘입니다” 10월 15일 토요일 분당 구미동에 있는 가나안 교회에서 중학생들이 모여 연주가 한창이다.바이올린, 첼로, 플롯, 피아노의 선율이 어울어져 내는 클래식 화음은 깊어가는 가을과 많이 닮아 있었다.음악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음악 봉사동아리 ‘아띠락’의 연습 현장.불곡초등학교 방과후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중학생이 된 현째까지2년째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찾아 음악을 선물하고 있는 작은 천사들을 만났다.초등학교때부터 해오던오케스트라 활동을 음악 봉사동아리로‘아띠락’은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 ‘아띠’와 즐거움(음악)을 나타내는 ‘락’을 붙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친구들과 함께 음악으로 하나되며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띠락 친구들. “불곡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활동해 왔는데, 졸업하면서 다른 중학교에 배정받았어요. 함께음악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우리는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고, 더 나아가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을 했습니다.”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음악봉사 동아리라고 아띠락 악장을 맡고 있는 불곡중학교 2학년 곽채은 양은 말한다.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연주회’를 열어 클래식음악을 선물하기로 한 것. 구미중학교 2학년 나세연 양은 연주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외된 이웃과 함께 음악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한다.“매주 나와서 연습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함께 음악을 연주하면서 내 소리만이 아닌 타인의 소리를 듣는 법과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이것이 합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또 음악이 필요한 분들에게 잠시나마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더욱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분당지역 요양병원 복지관 찾아다니며소외계층에 음악 선물아띠락은 2년째 분당 보바스 국제병동과 SRC 재활병원, 분당 하얀마을 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재능 기부 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기관들이 모든 음악회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실력 검증은 물론 그동안 활동해 왔던 내용들까지 확인 한 후에야 기회를 준 것이다.“우리는 어리고 음악 전공자들도 아니기 때문에 병원이나 복지관에서 처음부터 환영한 것은 아니었어요. 제안서와 함께 그동안 우리들의 활동들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한 후에 음악회가 허락되었답니다. 지금은 우리들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이 생겨났고, 판교 복지관 등 다른 기관에서도 러블콜을 받는 정도도 성장했습니다.”불곡중학교 2학년 신현진 양의 설명이다. 연주회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부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는 불곡초 오케스트라 담당 오세민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또 연주곡에 따라 객원 멤버들이 합류 할 때도 있다.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의 아띠락이 존재한다고 아띠락 단원들을 입을 모은다.“동아리 멤버 어머니의 모임인 ‘아띠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십니다. 지역사회에 좋은 일을 한다며 연습 장소를 기꺼이 내어주신 가나안 교회, 포스터 제작을 무료로 도와주시는 분 등 아띠락이 좋은 일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십니다.”공부로 지친 마음을음악으로 풀 수 있어서 행복혼자하는 연주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고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우게 된다고 강조하는 아띠락 단원들. 앞으로도 더 좋은 연주로 이웃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불곡중학교 2학년 최예빈 양은 말한다.“보바스 연주회 중 기억에 남는 청중이 있었는데 한 노인분께서 눈을 감고 눈물을 흘리시며 감상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누군가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 했습니다.”불곡중학교 2학년 송민경 양은 아띠락은 바쁜 중학교 생활 속에서도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공부로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풀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구미중학교 3학년 조하준 군 역시 합주 활동을 통해 호흡을 맞추는 법을 배우며 인성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아띠락 활동을 통해 연주하는 즐거움과 함께 봉사점수까지 받게 되니 정말 고맙죠. 요양병원이나 복지관에 계신분들과 음악을 공유하며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힐링되고 치유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유명한 연주가가 되더라도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2016-10-25
- 문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박인희 컴백 콘서트 - 그리운 사람끼리’그 시절 그때 우리네 청춘을 만나는 시간한국 최초의 혼성 듀엣이자 한국 가요사에 가장 아름다운 포크 듀엣으로 평가되고 있는 ‘뚜아 에 무아’의 멤버로 데뷔해 1970년대 여성 포크가수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박인희의 컴백콘서트가 11월 6일 오후 6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모닥불’,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세월이 가면’, ‘봄이 오는 길’ 등 직접 작사 작곡한 수많은 히트 곡을 남겼고, 최초로 시낭송 음반까지 히트를 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인희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다 1981년, 수많은 히트 곡만을 남겨두고 홀연히 떠났다.2016년 11월, 35년 만에 박인희가 컴백 콘서트 무대를 성남에서 갖는다. 이번 컴백 무대에는 송창식과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함께한다.만 7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R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이다. 문의 : 라이브아트 1544-9857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덴마크에서 온 두 친구’덴마크의 문화예술을 그림책으로 느껴보세요덴마크의 문화예술을 그림책 일러스트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덴마크 대표 그림책 작가의 원화전시 ‘덴마크에서 온 두 친구’ 전시가 10월 13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이번 전시에서는 덴마크의 최고 문학상인 카렌 브릭센상(Karen Blixen Prize) 수상자인 피터 베이 알렉산더슨 (Peter Bay Alexandersen)와 라스무스 브렌호이 (Rasmus Bregnhoi) 의 대표 작품과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다.피터 베이 알렉산더슨은 레고사의 장난감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1985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여 30년 동안 220여권의 책을 낸 덴마크의 대표 그림책 작가이다. 그는 카렌 브릭센상 중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해 올해 신설된 <입 스팡 올슨(Ib Spang Olsen)>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자로 덴마크 일러스트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라스무스 브렌호이는 덴마크 예술 재단의 3년간 작품연구기금을 수여 받을 정도로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6년 어린이 문학 부문에서 카렌 브릭센상을 수상하였다.전시에는 피터 베이 알렉산더슨의 <액슬과 쥐의 모험(Axel and Mouse on the big journey)> 외 14점, 라스무스 브렌호이의 <강아지 Ib(Ib the dog)>외 19점 등 총 35점의 작품과 연계된 그림책 9권이 전시되며, 두 사람의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과 스토리텔링이 22~23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7가지 마음의 모양’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며, ‘기쁨과 즐거운, 노여움과 분노, 슬픔, 두려움, 사랑과 연민, 미움, 욕망’ 7가지 주제에 맞춰 한국과 프랑스의 그림책 각 130권과 원화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은 10월 매주 2, 4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며,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정규 프로그램 ‘Little Artists!’는 10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Little Writers!’는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문의 : 현대어린이책미술관 031-5170-3700 <10/21~10/27 성남지역 공연전시 정보>공연전시뮤지컬‘도리안 그레이’돈키호테성남청년작가전5함수연<라벤더 블루Lavender Blue>성남문화예술제성남미술협회회원전일시10/29까지10/23까지11/13까지11/2까지장소성남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한국잡월드나래울극장성남아트센터반달갤러리성남아트센터갤러리808입장료VIP석 14만원R석 12만원S석 9만원A석 7만원B석 5만원1만원~3만원무료무료문의1577-336302-2157-3334031-783-8141031-783-8000 <10/21~10/27 용인지역 공연전시 정보>공연전시2016용인 패밀리페스티벌자연동인작가회전(열번째하모니)국악인형극<덩덩쿵따쿵>2016일동제약과함께하는마티네콘서트일시10/22~2310/30까지10/2611시, 15시10/2611시장소용인시청광장용인문화예술원용인여성회관큰어울마당용인포은아트홀입장료무료무료전석 5,000원전석 1만5,000원문의031-324-2067010-5308-0918031-260-3355031-260-3355/3358 2016-10-25
- WHAT? 파브르곤충기편 10권 지은이 장 앙리 파브르 원작, 고수산나 글펴낸 곳 왓스쿨가격 99,000원“<파브르 곤충기>는 동화처럼 재미있습니다. 파브르는 평생 동안 곤충세계의 신비한 비밀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그 내용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곤충들의 본능, 습성, 행동, 먹이와 집, 천적관계 등의 모든 비밀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곤충학의 영원한 명작으로 우리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과학 고전입니다”교과서랑 나란히 펼쳐 두고 읽어보세요초등학교 3학년 과학 교과서에는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동물의 한 살이 및 동물의 생활이 나온다. 동물의 한 살이의 경우 배추흰나비를, 동물의 생활에서는 우리 주변의 동물을 살펴보고 배우게 되는데 초등학교 3학년의 과학 교과서와 국어 이해력 수준에 맞춰 함께 읽을 책으로 왓스쿨에서 출판한 <WHAT? 파브르 곤충기편 10권>을 골랐다.곤충에 대한 생태적 지식과 문학적 재미가 어우러진 ‘과학 동화’로 앙리 파브르가 1879년부터 1909년까지 30년의 세월에 걸쳐 쓴 10권의 곤충기를 어린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노래기벌, 개미, 호랑거미, 똥풍뎅이, 왕독전갈, 배추흰나비, 송장벌레, 매미, 구멍벌, 황라사마귀 등 총 10마리의 의인화된 곤충을 통해 곤충의 세계를 사실적인 일러스트와 정확한 묘사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태적, 과학적 이해를 돕는다.10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림과 이야기가 풍성한 동화 형식이라 술술 읽혀 전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6권인 <큰배추흰나비의 한 살이>는 과학 교과서를 그대로 동화로 풀어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교과서와 나란히 두고 천천히 엄마와 아이가 함께 소리 내어 한 페이지씩 읽어봐도 좋겠다. 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