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꽃과 커피 퍼니비 불당점이 새단장을 했다. 퍼니비의 따뜻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구석구석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장본인은 안지영씨다.안지영씨는 퍼니비를 즐겨 찾던 손님이었다. 특별한 날 특별하게 찾던 곳이 퍼니비다. 남편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기도 했다. 카페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퍼니비를 좋아하던 안씨는 퍼니비 불당점의 새주인이 되었다.“친한 친구 여러 명이 이미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마음속으로 ‘카페는 이미 포화상태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지만 퍼니비는 좀 특별하다는 확신이 들어서 운영을 결심했습니다. 남편도 적극 지원했고요.”카페로서 그다지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5년간 퍼니비가 이미 사람들이 좋아하는 카페로 자리 잡은 점과 여자들이 좋아하는 꽃과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카페운영 경험이 없던 안지영씨는 선뜻 퍼니비를 맡게 되었다. “최근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커피랑 꽃이랑 같이 하는 일이라 부러워요’에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아 기분 좋아요.”커피와 꽃, 브런치까지 최은미 최은희 대표에게서 전수 받은 안지영씨는 카페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너무 부담스러웠지만, 잘 배우고 보니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안지영씨. 안씨는 “몸은 피곤하지만 꽃시장 가는 일이 제일 즐겁다”며 “다른 일 하며 바쁘게 살 때는 미처 몰랐는데 내가 꽃을 진짜 좋아한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공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새롭게 찾게 되었다는 안씨의 열정이 퍼니비 구석구석을 활기차게 한다.퍼니비 불당점에는 주머니가 가벼워도 부담 없이 꽃 한 다발 구입할 수 있도록 미니 꽃다발이 구비되어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는 꽃다발을 들고 나서면 큰 선물 받은 것처럼 한 사나흘 행복하다. 생화가 시들어 버리는 것이 너무 아쉽다면 드라이플라워를 선택할 수 있다. 퍼니비 천정에서 천일홍이 근사하게 말라가고 있다. 집안에 오래 두고 보기는 드라이플라워가 제격이다.식당가가 밀집한 골목에서 안지영씨는 디저트로 조각케이크와 수제마카롱을 새로운 메뉴로 선택했다. “제 동생이 근방에서 플라워케이크와 마카롱 공방인 ‘러블리슈’를 운영해요. 단가가 맞진 않지만, 카페를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진짜 고급스럽고 맛있는 디저트를 대접하기 위해 동생에게서 독점공급 받고 있어요. 한번 맛보신 손님들은 꼭 다시 찾으시고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안지영씨는 “손님이 좋아하시면 저도 좋은 거지요”라고 덧붙였다.누구나 좋아하지만, 선뜻 시도할 수 없는 프로방스 스타일의 카페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차와 디저트를 즐기는 시간, 퍼니비에서 즐길 수 있다.퍼니비 3호점 모집하는 최은미 최은희 대표꽃 판매와 카페를 겸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퍼니비 불당점을 5년간 운영한 최은미 최은희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해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퍼니비 불당점과 2호점인 지중해마을점은 이미 성업하고 있고 3호점을 모집한다.제대로 주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취향을 저격한 두 대표는 퍼니비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해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최은미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또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돕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브랜드의 대형 매장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아산 당진 서산 등 충남권에 퍼니비 체인점을 낼 계획이다. 경험이 없던 두 자매가 카페를 창업하고 자리 잡기까지 겪었던 어려움, 메뉴 선정과 카페 운영, 매장관리 등을 하나하나 해결해 갔던 경험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그대로 녹아 있다. 최 대표는 가맹비와 보증금을 받지 않는다. 15평 남짓한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도록 커피, 꽃, 브런치 메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최은희 대표는 “꽃 교육의 경우 플로리스트 양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2주일 정도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꽃다발을 만들 수 있다”며 “또 꽃 판매 노하우도 알려드리기 때문에 판매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실제적 요소들을 집약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2주에서 한 달이면 누구나 창업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최 대표는 매장을 얻기 위한 시장조사도 함께 하고 집기와 인테리어 일체를 지원해 기존 퍼니비의 감성을 유지하며 각각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 모든 교육을 받은 후에는 퍼니비 불당점에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카페를 오픈하면 한 달간은 최 대표가 매장 운영과 관리를 코치한다. 최은미 대표는 “수익성도 나쁘지 않다. 하기 나름이겠지만 직장 다니는 정도의 수익은 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천안의 마지막 매장으로 청수동을 권한다. 청수동은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아 15평 정도의 작은 매장에서 꽃다발과 테이크아웃 커피 판매로 승부를 걸어 볼 만 하다. 아기자기한 규모로 주부가 혼자 창업할 수도 있고 청년 창업도 권할 만하다.카페 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경험이 없고 관련된 지식이나 기술이 없고 감각마저 없다면 퍼니비의 문을 두드려 보자.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문의 : 041-565-1622. www.furni-b.com 2016-10-31
- “외국에서 살다 왔으니 영어 잘 한다고요? 제 실력은 책 읽기와 일기 쓰기로 쌓았어요!” 5월 21일 JTBC콘서트홀에서 중앙일보 주관 더에듀케이션 주최, 미국 아동서적 출판사 스콜라스틱 후원으로 ‘제1회 전국 펜타원 영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초등~중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는 ‘세계를 위협하는 것들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대처 방안은?’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총 24명 학생들은 청중을 향해 저마다 자신의 내용을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 전체 대상을 받은 학생은 천안서여자중학교 3학년 하은빈양. 은빈양은 학년 대상은 물론, 전체 대상까지 거머쥐었다.대회의 심사 기준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주제에 맞추어 연결되었는지’ ‘내용에 맞게 적절하게 어휘를 선택하고 문법적으로 적절하게 문장을 구성했는지’ ‘청중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말했는지’ 등의 항목. 심사위원들은 정확한 발음과 어조로 준비한 내용을 조리 있게 이야기한 은빈양에게 “충분히 대상을 받을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영어권 국가에서 기반 닦고 노력으로 실력 쌓고 하은빈양은 초등학교 시기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살았던 터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때문에 은빈양의 실력에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 국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는 시선이다.하지만 은빈양의 실력은 그저 영어권 국가에 살며 자연스레 익혀진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호주에 갔는데, 영어라고는 기본적인 인사 말고는 몰랐어요. 들리지도 않았고, 말 한 마디 하기도 어려웠어요.”그때부터 은빈양의 노력은 시작됐다. 일단 무조건 책을 많이 읽었다. 그리고 일기를 썼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하루 일과를 모두 적었다. 일기에 적어주는 학교 선생님의 피드백은 절대 놓치지 않았다. 다음 번 일기에 반드시 써보며 자신의 표현으로 익혔다. 처음엔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하다 보니 조금씩 요령도 실력도 쌓였다.단어 역시 마찬가지.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눌 때 새로운 단어를 하나 알게 되면 잊기 전에 그날 무조건 사용했다. 어떻게라도 그 단어를 사용해보기 위해 문장을 만들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자꾸 말하다 보면 그 단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니까요.” 은빈양의 영어실력은 하루하루 쑥쑥 커갔다. 영어 실력 놓치지 않도록 긴장 늦추지 않고 점검초등학교 5학년 즈음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노력은 계속됐다. 이제 한국에서의 생활이 3년째로 접어들며, 분명 썼던 말인데 생각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그럴 때는 더욱 긴장한다. “외국에서 살다왔고 영어를 잘 했다는 것만 믿고 나태하면 실력이 그대로일 수 없거든요. 더욱이 노력하지 않으면 잊는 속도가 훨씬 빨라요.” 은빈양은 지금도 영어도서를 계속 읽고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실생활 표현을 익히며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영어에 유창한 은빈양도 한국에 돌아와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힘든 것이 문법이었다. 용어 등에 적응이 버거웠고, 접하지 못한 걸 배우고 쓰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어렵다. 그 부분은 은빈양도 학원의 도움을 받는다. 문법과 구문 등을 익히며 실력을 한 단계씩 올리고 있다.그렇다면 은빈양이 조언하는 영어를 잘 하는, 자신 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책을 많이 보고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면서 실생활 언어를 익히는 것. 처음엔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이나 맥락 등을 통해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어느 정도까지 실력을 쌓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예요. 기본 실력 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건 그저 재미있는 시간 이상이 아니니까요. 실력을 쌓은 후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면 어느새 표현이 귀에 들릴 거예요. 그때부터 영어가 진짜 재밌죠.”닥터윤영어학원 박아영 원장이 본 하은빈양“은빈이의 집중력과 노력은 친구들도 놀랄 정도입니다”“은빈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국에서 살다 왔으니까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함께 지내다 보면 은빈이의 실력은 모두 노력에서 왔음을 알게 된답니다.”은빈양이 다니는 닥터윤영어학원 박아영 원장은 하은빈양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박 원장에게 은빈양의 특징과 학습법을 들어봤다. -. 은빈양은 어떤 학생인가요?수업 집중력이 굉장히 좋고 친구들이 놀랄 정도로 노트 정리가 정말 깔끔해요. 또한 목표가 생기면 달성하기까지 끝까지 노력하죠. 실제, 말하기 대회가 개최될 당시가 학교 시험기간이어서 벅찼을 텐데, 시험과 대회 준비를 동시에 해내더군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내용을 만들어 대회를 준비했어요. 대회를 준비하는 은빈이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노력의 결과로 이뤄낸 대상이라고 하죠. -. 은빈양은 학원에서 어떻게 공부하나요?TEPS 수업을 들어요. 네 가지 영역인 문법, 독해, 듣기, 어휘를 통해서 다양한 배경지식과 정확한 문장구조 및 고급어휘를 습득하죠. 또한 S/W(Speaking/Writing) 수업을 통해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지고 쓰기 말하기 수업을 합니다. 영어권에서 살아 실생활 영어가 갖추어졌기 때문에 고급어휘 습득과 문법적으로도 완벽한 문장 구성 등을 강화하도록 합니다. -. 은빈양처럼 영어권에서 생활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영어실력은 한계가 있을까요?영어권 국가에서 살았다고 모두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쌓는 건 아닙니다. 특히 초등 시기는 문화를 익히는 정도지 수준 높은 실력까지 갖출 수 있는 때가 아니거든요. 다녀온 후 노력을 게을리 하면 원래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요. 중요한 것은 영어를 잘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에요. 은빈이와 같은 반에는 우리나라에서만 공부했는데도 실력이 상당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 어떤 과정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을까요?닥터윤영어학원은 TOEFL과 TEPS 수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정확한 지식 습득, 다양한 배경지식 분석 훈련, 정확한 어휘표현 습득 등으로 영어라는 언어적 사고의 융합적인 확장을 이루도록 합니다. 독해, 문법, 듣기 등에서 균형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고 수능대비는 물론, S/W 수업을 통해 배경지식을 넓히고 자신의 생각을 주관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해요. 또한 각 학생에 맞춰 적재적소에 필요한 멘토링을 하며 잘 하고 있을 때는 무한한 칭찬을 하고, 나태할 때는 따끔하게 방향을 잡도록 하죠. 그런 과정 속에서 학생 스스로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을 점검하고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영어가 아이의 미래에 날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문의 : 닥터윤영어학원 041-579-0571 2016-10-31
- 성품을 가르치는 것, 평생을 행복하게 하는 첫걸음입니다 천안시 청당동 행정타운내에 자리한 좋은나무숲 유치원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남다른 교육철학으로 많은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성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듯이 배우는 것입니다. 어려서 아버지에게 배운 자전거 타기를 어른이 되어도 몸의 근육이 기억하듯이 말입니다. ‘마땅히 행할 바를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서 가르침처럼 어릴 적 배운 성품은 정서 속에 기억되어 평생 성품의 기초가 됩니다.”성품 교육은 좋은나무숲 유치원 유아가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원장의 교육철학은 아침마다 아이들 모두가 참여하는 ‘좋은나무 외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은 아침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어요. 나는 중요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소중한 좋은나무 친구랍니다”로 시작하는 좋은나무 외침을 말하고 또 들으며 자연스레 자신과 주변을 소중히 여긴다. 경청, 긍정적인 태도, 감사, 기쁨 등 분별력과 공감인지능력을 키워주는 12가지 성품을 두 달에 한 주제로 2년 과정으로 배워나간다. 이달의 주제는 기쁨. 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어떤 것들이 기쁘고 기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간다. 매일 아침 진행하는 성품조회 시간, 그동안 진행했던 사례들을 발표하며 나누는 성품페스티벌과 가정연계 밥상머리교육인 10분 해피타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숲보다 더 좋은 교재교구가 있을까? 자연의 순리를 알게 하는 숲! 더 좋은 교사가 있을까? 매주 월요일 금요일 진행하는 숲체험놀이는 숲이 주는 무한한 환경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 아이들은 그 속에서 몰입하고 회복하고 행복해 한다. 유치원과 가정 한방향 교육위해 정기적 부모교육 진행 좋은나무숲 유치원은 가정과 유치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를 부모들과 함께 고민하고 나눈다. 해마다 진행되는 좋은부모 정규강좌(8회 20시간)와 파파스쿨을 통한 아버지교육, 성품부모교육인 가정연계 밥상머리교육(10분 해피타임) 등을 통해 성품 좋은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기위해 지원하고 교육한다. 최근에는 엄마, 아빠 재능기부활동 중 하나인 동화도우미 활동을 통해 엄마, 아빠들이 교사가 되어 격주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특히 아빠들에게 호응이 좋다. 바쁜 일정 속에서 빠듯하게 시간을 내서 참석하는 짧은 시간이지만 돌아갈 때는 자랑스러운 아빠로, ‘다음에는 좀 더 그럴듯하게 동화책을 읽어줘야지’ 하는 마음에 발걸음이 가볍다. 올해 6월 7일(화)~7월 19일(화) 두 달 동안 일곱 번의 강좌를 통해 ‘좋은부모 4기’를 진행했는데, 강좌를 들은 학부모들의 반응은 굉장히 뜨거웠다. 참여한 학부모들은 “강의를 거듭할수록 내 아이가 나의 거울이었음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칭찬에 인색했는데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온 마음과 몸짓으로 기뻐하며 칭찬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됐다” “아이들의 결점이 모두 엄마인 내 탓이란 것을 느껴 회초리가 되어 준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기 강좌 외에도 전문가를 초청하여 자녀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아동성교육, 자녀와의 대화법, 생활도자기 수저함 만들기 행사들을 통해 끊임없이 부모들과 소통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은 모두 좋은 나무들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어떨 때 행복한지 알며 함께함의 기쁨을 느끼는 아이들. 좋은나무숲 유치원의 아이들은 매일 그 소중한 경험을 쌓는다.그저 겉에서 바라보면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태권도 활동, 좋은나무 어린이 합창단 활동에서부터 등원이나 하원에 이르는 사소해 보이는 순간마저 좋은나무숲 유치원은 아이들을 중심에 서게 한다. 충남 및 전국 합창대회, 태권도 시범단, 좋은나무슛돌이축구단 등이 시합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모두 아이들이 즐기면서 하기 때문이다.그것은 미처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지만 어쩌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자산.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좋은 성품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자란 나무는 결국 풍성한 숲으로 세상과 만난다. “아이가 교육받고 또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무엇을 위해서일까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준비인 거죠. 그런데 정작 무엇이 행복인지 스스로 알지 못한다면 그것이 참된 교육일까요? 좋은나무숲 유치원은 행복한 삶의 주인이 되는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조력하고 함께 하는 곳입니다. 좋은나무는 반드시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좋은나무숲 유치원 진경혜 원장은 취학 전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좋은 성품의 바탕 위에 지식의 씨앗을 뿌려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나게 하는 것, 그것이 평생을 행복하게 하는 첫걸음이라고 전한다. 문의 : 041-565-3355. http://finekids.ddorongi.co.kr미래를 여는 아이들 법인이사청소년쉼터다윗가정 운영위원한국영상대학교 외래교수(전)충남유아교육정책 자문위원유아교육 경력 20년 2016-10-31
- “편하고 효율적인 농기구, 농부가 직접 만들어요” 기획 - 협동조합 이모저모 알아보기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공동체 경제로 이윤보다는 구성원이나 공공에 대한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경영의 자율성과 민주적 의사결정, 자본보다는 사람과 노동을 중시한다.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이 태어나고 성장하며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내일신문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 협동조합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다. 꼼지락예산적정기술협동조합(이하 꼼지락)은 소농을 위한 *적정기술 농기구 연구와 제작, 보급과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협동조합이다. 농기구를 생산하는 협동조합으로 국내 1호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협동조합이다. 꼼지락 이승석 이사장의 협동조합 소개를 들어본다.*적정기술;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여 만든 기술. 첨단 기술보다 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낸 기술을 말한다.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으며, 그것을 쓰게 될 사람들의 사정에 맞는 기술이다(네이버 지식백과 IT용어사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꼼지락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귀농한지 20년이 되었다. 귀농 초기과정에 적절한 농기구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다. 귀농인들의 대다수가 자급자족형 소농들인데 기계화된 대형 농기구들은 경제적 상황에 맞지 않고 또 전통적인 좌식 농기구들은 너무 힘들고 작업 효율도 떨어진다. 우리 농민들이 나서서 ‘서서 일할 수 있고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면서, 작업의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농기구를 만들어 보자’는 마음에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조합원 구성은 어떠한가?주로 마을의 농부들이고 목수, 디자이너, 놀이 전문가, 대학에서 강의하는 조합원도 있다.현재 조합원은 9명이지만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는 분들이 아주 많다. 이를테면 지역의 고물상은 우리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필요하다 싶은 물건이 나오면 먼저 우리에게 연락을 주고 싼 가격에 공급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꼼지락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모든 농기구를 좌식에서 입식으로’가 우리의 슬로건이다. 농촌의 어르신들은 예외 없이 등이 굽고 허리와 무릎이 망가져 있다. 그렇지 않아도 농사는 녹록치 않은데 우리의 미래 또한 이런 모습이라면 누가 농사를 지으려고 할까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는 최대한 몸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농사를 짓는 방법을 모색해보려고 한다.또 우리는 농업부문에서 OECD 국가 평균의 37배에 달하는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과사용 국가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이 점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그래서 꼼지락이 만드는 대부분의 농기구들은 가능한 한 사람의 힘을 이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최근 가장 중점적으로 벌이는 사업은 무엇인가?꼼지락은 그간 수동제초기 3종, 수동쟁기 1종, 그리고 수동이식기 1종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농민들 스스로 제작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향후 계획은 폐자전거를 활용한 자전거트랙터 개발이다. 자전거의 페달을 돌려 땅을 일구고 제초도 하고 파종도 가능한 인력형 트랙터라 할 수 있다.그리고 첨단의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한 저렴한 소형 닭장과 개집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것들을 농업 Iot(융복합기술)이라고 하는데, 스마트폰으로 가축들의 상태를 지켜볼 수 있고 자동으로 물과 먹이의 공급도 가능하다. -. 최근에 실시한 행사가 있다면?꼼지락은 그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왔다. 대표적 행사는 아산 적정기술한마당, 홍성 전국환경교육한마당, 평택 경기도적정기술에너지한마당, 예산 충남농민전진대회 등이 있다.꼼지락이 직접 주관한 행사는 마을대장간 만들기 워크숍, 수동제초기 자작 워크숍 등이 있다.현재 충남농업기술원 4천여 평 부지내에 충남적정기술센터(가칭)를 짓고 있는데 내년 봄에 꼼지락이 입주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리고 내년 가을에 아주 작은 규모의 적정기술농기구 마을축제를 개최할 구상을 하고 있다. 적정기술 농기구를 활용해 시범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자신이 직접 만든 농기구를 전시하고, 수확한 농산물로 빵과 쿠키를 굽고 한해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하는 그런 작은 마을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협동조합은 이윤이 주요목적인 일반 기업과 달리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주요목적이다. 때문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충남에는 전국 유일의 적정기술연합회가 조직되어 있고, 충남도청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 만일 적정기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연합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으니 연락 주시기 바란다. 2016-10-31
- “아버지(故이종무 화백) 유지(遺志) 받들며 사는 게 내 삶”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10월 25일(화)부터 12월 4일(일)까지 ‘이종무 화백 회고전 <INTO THE NATURE>’가 열린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 이종무 화백(1916~2003)은 서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 1997년 고향인 아산에 내려와 송악면 외암리 종산에 당림미술관을 건립했다.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종무 화백의 작품활동은 계속됐고 그가 남긴 작품들은 미술사에 크게 기여했다. 많은 예술인들은 부조리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작품 활동에 전념해 온 그를 가슴 깊이 추모했다.당림미술관 이경렬(61) 관장은 “아버지는 정직하고 정의감이 투철하신 분이었다. 고 이종무 화백을 추모하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회고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경렬 관장고 이종무 화백의 성품과 작품세계당림미술관은 충남 사립미술관 1호다. 이종무 화백이 귀향할 1997년 당시 아산은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었고 아산에 사립미술관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주목받기 충분했다. 그러나 고 이종무 화백은 물론 이경렬 관장도 미술관에 도움이 될 지라도 보여주기 위한 행사나 전시행정에 참여하지 않고 묵묵히 지역문화발전의 행보를 이어갔다.미술평론가 이경성은 ‘이종무 화백의 창작활동 70년의 대표작과 회화세계’라는 평론서에서 이종무 화백을 “꼬장꼬장한 고지식함, 부조리를 극도로 미워하는 정의감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집중된 고집 같은 인간성을 형성한 사람”이라고 평했다.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이었던 이종무 화백의 작품 세계는 “황토의식에 집약된 미의 순례”라는 표현으로 압축된다. 따뜻한 고향 같은 자연풍경을 서정적으로 그리기 때문이다. 아산의 향토시인 맹주상 시인은 “이종무 화백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부드러운 시간대의 빛으로 표현한 작가”라고 찬사했다. 덕수 이씨 이순신의 후손이기도 한 이 화백은 말년에 사심 없는 노경(老境)의 관조로 자연을 수용하며 겸허한 심상(心象)의 투영을 통해 정일한 자연을 표현했다. 이종무 화백 작업실고 이종무 화백의 예술혼이 서린 당림미술관이경렬 관장은 ‘당림 이종무 화백 탄생 100주년 추모전’의 일환으로 이번 회고전 이전부터 당림미술관에서 충남의 원로작가들과 중견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해 왔다. 이미 종료한 ‘충남지역작가 11인전’과 11월 8일(화)까지 전시하는 ‘출향작가 7인전’이 그것이다.사실 한 자리에 거장들의 작품을, 그것도 소도시 아산에서 모으긴 쉽지 않았으나 이종무 화백을 추모하는 많은 작가들이 적극 참여해주었다. 극사실화의 대가 최효순, ‘백만 번의 감사’ 김대순, 태피스트리 작가 송번수, 석채화를 그리는 오태학, 5만원권과 5천원 지폐의 신사임당과 율곡 이 이를 그림 이종상 등 충남 출신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당림미술관 2층에는 이 화백이 마지막까지 작품활동에 몰입했던 작업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조금 전까지 그림을 그린 듯한 이젤 위의 캔버스, 붓과 물감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이 화백의 흔적을 더욱 느끼게 했다. 예술가의 작업실로는 우리나라 단 2곳만 남아있다고 하며 그 중 한 곳이 당림의 작업실이다. 이종무 화백의 덕망을 나타내듯 운보 김기창 화백, 천경자 화백, 조병화 시인 등 당대 유명작가들의 친필 사인이 기록된 방명록도 보존돼 있다. 牧歌 景風(목가 풍경) A Ranch Scenery, 100x72.7cm, Oil on Canvas 1962보기 드문 후원회 가진 당림미술관, 지역문화발전에 역할이번 회고전까지 오게 된 건 이 관장의 뜻을 따라준 후원회의 공로가 컸다. 후원회 결성에 큰 역할을 한 유진수씨는 “처음 만난 이경렬 관장은 마치 인부 같은 복장으로 거침없이 다니며 한 명의 방문객에게도 친절하게 관람매너와 작품을 이해시키는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내가 생각했던 관장의 이미지가 아니었다. 우리나라 교육의 맹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어린이 창의미술교육에 힘쓰는 이 관장의 소신에 놀랐다”고 말했다.당시 미술관 운영은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 이 관장은 황량한 벌판에서 독립운동 하듯 문화활동을 펼쳐왔다고 표현했다. 유씨는 후원회를 조직, ‘숭모회’란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당림미술관을 후원했다. 그렇게 이어온 인연이 8년째. 숭모회는 신진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전시공간을 마련해주는 등 지역의 블루칩 작가들이 설 무대를 만들어주는 당림의 의지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열린 미술교육을 지향하는 이 관장의 뜻에 공감하고 어린이문화학교 후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좋은 교육 해주고 싶어”당림미술관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참여가 높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재미와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감성미술교육으로 널리 입소문이 나있다. 이 관장은 “나 역시 입시교육의 정점에 있던 사람이다. 누구보다 입시교육의 폐해를 잘 안다. 어린이 미술교육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 한다. 잘 그리는 것보다 미술을 통해 소중한 자연 알게 하고 다양한 미술 체험과 경험을 통해 생각의 크기를 넓혀주는 감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버지의 꼿꼿함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경렬 관장은 “문화의 근간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지켜나가는 게 내 삶”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자연과 교감하는 미술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전시 및 프로그램 문의 : 041-543-6969 2016-10-31
- 일산 하이병원, 제1회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 후원 지난 10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 축구장에서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풋살대회가 개막했다. 고양시 체육회와 한스타미디어가 공동 주최하며 고양시, 스포츠 브랜드 기업 자이크로, 일산 중산동에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진료를 하고 있는 ‘하이병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이번 대회에는 연예인 풋살 팀 FC맨, 개발, 풋스타즈, FC원, 팀1st, 어벤저스 등 6개 팀이 출전했다. 연예계 축구 매니아들이 총출동 한다. FC맨은 JYJ 김준수를 비롯하여 아이돌 스타 이기광, 윤두준(이상 비스트), 남우현(인피니트), 승리(빅뱅), 바로(B1A4), 원준(소년공화국) 등이 출전한다. 개발팀은 개그맨들이 중심이다. 대표 박성호, 서남용, 박휘순, 송병철, 쌍둥이 이상민-상호 형제 등이 있다. 월드컵 4강의 주역 이천수 선수가 사령탑을 맞고 있는 풋스타즈는 가수 주석이 단장, 배우 김승현이 부단장을 맡고 있다. 개그맨 이수근 류근지, 배우 조한선 등이 주축이다. FC원은 이세준(유리상자)과 배우 서지석이 간판스타. 가수 김동준(제국의 아이들), 션리 등이 포진해 있다. 신민철, 강인구 등 모델이 주축인 팀1st와 가수 더블에스 301 김형준을 비롯해 배우 곽희성, 이현우, 인기 예능프로인 ‘비정상회담’ 이탈리아 대표인 알베르토 몬디가 소속되어 있는 어벤저스도 있다. 10월10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주간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 6시 예선전과 이후 상위 4개팀이 준결승전, 결승전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일산하이병원은 공식 지정병원으로 대회 전 기간 동안 의료지원을 펼친다. 2016-10-30
- 부드러운 치즈와 신선한 재료가 입맛 돋우는 피자와 파스타 즐겨요~ 피자나 파스타는 이제 우리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돼 버렸다.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고유의 맛을 잘 살리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피자와 파스타의 본고장 이태리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돌아와 현지의 정직한 맛을 추구하는 이탈리아국립피자학교 정창덕 대표를 만났다.이태리 유학파 출신 셰프가 직접 만드는 이탈리아 요리 즐길 수 있는 곳5호선 오목교역에서 양천도서관 방면으로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탈리아국립피자학교(Scuola Nazionale Italiana Pizzaioli)는 목동 트윈빌 1층에 있다. ‘학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태리 화덕피자를 직접 만드는 체험이 가능한 정통 이태리 음식점이다. 학교나 모임에서 단체로 체험활동을 하는 곳과 음식을 먹는 공간이 따로 구분돼 있다.이탈리아국립피자학교 정창덕 대표는 이태리와 스위스 등지에서 유럽 현지의 요리를 배운 유학파이다. “원래 전공은 시각디자인이었어요. 디자인 공부를 위해 밀라노에 갔다가 피자를 맛보고 그 풍부한 맛에 매료돼 이태리 요리를 배우게 됐죠. 스위스에서는 치즈를 주로 배웠고요.”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답게 이름도 생소한 여러 종류의 피자들을 맛볼 수 있고 싱싱한 해산물을 듬뿍 넣은 파스타와 유럽 현지식 샌드위치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피자, 파스타와 이태리 정통 샌드위치인 파니노까지 함께 하는 ‘벨라 나폴리(Bella Napoli)’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모든 음식은 오너 셰프인 정 대표가 주문과 동시에 직접 조리하며 이태리 현지에서 공급해온 신선한 재료들만 사용해 맛이 살아있다. 평일엔 브런치 샌드위치와 음료까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주부들의 브런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슈토 루꼴라 파니노’는 잘 구운 호밀 바게트에 돼지 앞다리살 햄과 프레시 모짜렐라치즈, 루꼴라, 발사믹 드레싱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이다. 적당한 온도로 숙성된 햄의 깔끔한 맛에 모짜렐라 치즈의 부드러움과 신선한 루꼴라가 씹히는 맛이 일품인 바삭한 빵과 조화를 이룬다.이탈리아국립피자학교의 대표 파스타인 ‘제노아 스캄피 파스타’는 신선한 새우와 올리브, 토마토, 양파, 그라노파다노 치즈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볶아낸 파스타이다. 금방 삶아 뜨겁지만 야들야들한 파스타 면발에 쫄깃한 새우살이 풍미를 더해주며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프로슈토 크루도 루꼴라피자’는 이태리 대표 야채인 루꼴라와 돼지 뒷다리살을 말린 생햄, 프레시 모짜렐라치즈, 토마토, 발사믹드레싱,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넣어 화덕에서 구워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주말 저녁에는 매장에 있는 와인뿐 아니라 개인 소장용 와인도 가져 와 마실 수 있는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학생들의 이탈리아 피자 및 쿠키 만들기 체험 장소로도 인기이탈리아국립피자학교는 서울시 교육청 산하 체험학습장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근처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피자 만들기 체험을 위해 단체로 이곳을 찾는 중·고등학생들이 많다. 학생들뿐 아니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유아들도 단체로 요리체험활동을 하러 찾아오며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신선한 파스타와 피자를 만들어 먹고 싶은 주부들도 아이와 함께 요리체험에 참여 한다. 현지인과 무척이나 닮은 정 대표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잘 갖춰진 시설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태리 등 유럽 현지의 홈 메이드 방식으로 시골스럽고 투박하지만 정직한 맛집을 추구한다”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재료만을 사용해 맛뿐 아니라 손님들의 건강까지 신경 쓰겠다”고 다짐한다.메뉴 <피자>프로슈토 크루도 루꼴라/시실리아나/페타그리스/그뤼에르 스위스 14,500원 브루스케타 14,000원, 핀사 로마나 15,500원, 리코타 허니 13,500원 <파스타>제노아 스캄피 14,500원, 크레마 노스트라모/토마토 노스트라모 14,000원 프루티 디마레/아마트리치아나/카르보나라 12,000원 <브런치 파니노세트> 프로슈토 루꼴라/부르스텔 루꼴라/뽈로 루꼴라 3,900원~ 루꼴라 그릴불고기스테이크 4,900원~ (커피, 콜라, 사이다, 녹차, 탄산수 제공)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339 목동 트윈빌 1층전화 02-2065-8761 www.snipkorea.co.kr영업시간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토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2016-10-30
- 엄마 아빠와 함께 즐기는 전래놀이, 즐거움이 한가득! 올해 초 양천구는 서울형 교육혁신지구로 선정됐다. 마을과 학교, 구청이 함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 서울 양명초등학교(교장 정혜경)는 양천구의 후원을 받아 2016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창의체험활동 ‘장터에서 즐기는 옛놀이 한마당, 밖에서 놀자!’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학부모회가 기획, 운영하는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지난 목요일 오전 9시,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공원 인근에 위치한 양명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가득했다. 오늘은 양명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주축이 돼 아이들이 전래놀이와 알뜰장터를 즐기는 창의체험 한마당이 열리는 날이다.‘장터에서 즐기는 옛 놀이 한마당, 밖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자원봉사 하는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함께 전래놀이 활동을 진행한다. 1부에는 1~3학년 저학년이 전래놀이를 하고, 2부에서는 4~6학년 학생들이 놀이에 참여한다. 가장자리에는 놀이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이 준비해온 중고물품을 파는 알뜰장터를 함께 진행했다.양명초등학교 학부모회 최시원 회장은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을 기획부터 운영까지 한 창의적 체험활동”이라며 “학교, 집, 학원만 쳇바퀴 돌듯 오가는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밖으로 나와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양명초 학부모회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전통놀이를 선정하고 관련 도구를 구입 및 직접 제작하는 등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오늘의 행사를 위해 10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자원봉사를 하러 와주었고 아이들의 놀이를 진행하면서 함께 즐거워했다. 학부모회 손경희 회원은 “평소 아이들이 너무 공부에만 매몰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며 “엄마 아빠가 예전에 이런 놀이를 하며 놀았다는 걸 보여주고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행복한 하루가 되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한다.평소 접하기 힘든 전래놀이와 알뜰장터로 아이들의 참여 이끌어각종 전래놀이를 연습한 학부모들이 운영하는 각 코너마다 학생들의 체험을 진행했다. 과녁을 향해 고무활을 쏘는 국궁, 어린 시절 골목에서 즐겨했던 고무줄놀이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되고 제기차기, 널뛰기, 대형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가 진행됐다. 손수 부채를 만들어보고 소원문을 써서 매다는 소원문쓰기, 종이로 접어 만든 딱지치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됐다.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학부모들이 떡메치기, 곤장 때리기, 주리틀기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 참여하는 아이들 얼굴에는 싱글벙글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들에게 주리를 틀고 곤장을 때리는 장면을 패러디하는 학부모들의 짧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오랜만에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다.<미니 인터뷰>정혜경 교장학부모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해서 운영한 이번 행사는 양천구의 후원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학부모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열리기 어려웠죠.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 준 학부모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최시원 학부모회 회장아이가 6학년이라 이제 좀 있으면 초등학교를 졸업해요. 엄마로서 초등시절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어요. 이번 행사가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엔 더 많은 학교가 뜻 깊은 활동을 하게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하무정 운영위원장공부로만 아이들을 줄 세우는 입시 위주 교육에 불만이 많죠. 적어도 초등시절 만큼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전교생이 모두 참여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고요.손경희 학부모회 회원오늘의 미션을 완성한 아이들에게는 상품을 주고 간식으로 떡과 음료 등도 제공하고 있어요. 이 행사를 위해 전업 맘 뿐 아니라 워킹 맘들까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셨어요.황유림 학생(6학년)가지고 온 물건을 많이 팔아서 기분 좋아요.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와 엄마 아빠와 함께 전통놀이를 해 보는 날이라 무척 즐겁기도 하고요.전세현 학생(6학년)물건 파는 일이 생각보다 힘드네요. 오후에는 수업을 하지만 오전에는 평소 하지 못했던 전래놀이를 하게 돼 재밌었어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2016-10-30
- 이웃과 함께 하는 배드민턴, 건강은 덤이에요~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건강관리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딱히 할 수 있는 운동도 없고 재미를 느끼는 것도 없다.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두 명 이상만 모이면 라켓과 셔틀콕만 준비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빠른 셔틀콕의 속도에 따라 몸을 움직이므로 전신운동이 된다. 양천구 목동 양동중학교(교장 백운진) 체육관에 매일 아침 모여 배드민턴을 즐기는 양동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을 만났다.매일 이른 아침 배드민턴 즐기고 일 년에 두 번 자체 대회 개최토요일 오전 8시, 양천구 목동 양동중학교 체육관에는 배드민턴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들은 양동배드민턴클럽 회원들. 매일 오전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 배드민턴을 치고 주말에는 오전 7시~오전 10시까지 정기모임을 갖는다. 오늘은 1년에 두 번 있는 자체 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회원들 뿐 아니라 타 클럽 동호회 회원들과 초청 인사들까지 모여 더한층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체육관에는 총 6개의 배드민턴 코트가 마련돼 있어 실력이 맞는 사람들끼리 단식 및 복식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전문 코치로부터 레슨도 받을 수 있다.양동배드민턴클럽을 이끌고 있는 이용환 회장은 “양동배드민턴클럽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일 아침 모여 운동하는 모임”이라며 “현재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60명 정도”라고 설명한다. 양동배드민턴클럽은 등록 회원들로부터 월 3만원씩 회비를 걷어 제반 운영경비로 쓴다. 주로 학교체육관 시설 대여비와 모임 경비로 소요된다.회원들 대부분이 목2,3동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이고 매일 아침마다 만나서 운동하기 때문에 가족보다 더 친근하다. 최근 가입한 한 회원은 클럽 활동 6개월 만에 14kg을 감량할 정도로 운동량이 많다. 또한 실력이 늘수록 경기가 재밌어지기 때문에 한번 빠진 사람은 꾸준히 나올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은 “오늘 대회는 회원들의 실력에 따라 짝을 지어 경기를 하도록 구성했고 청백 팀으로 나눠 이긴 경기 수로 승패를 정한다”며 “상패뿐 아니라 운영경비 및 회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마련한 푸짐한 상품도 시상할 계획이다”라고 자랑한다.중제/ 빠른 몸놀림이 필요한 전신운동으로 회원들의 건강관리와 친목에 큰 도움배드민턴을 시작한지 26년이 넘었다는 이용환 회장은 배드민턴 전도사이다. “바쁜 직장생활로 운동을 못하다가 이직을 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됐어요. 배드민턴은 탁구와 테니스의 중간 사이즈의 코트에서 발놀림 등 움직임이 빠르게 이뤄지죠. 보기보다 운동량이 많아 체력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로 복식으로 경기를 하므로 팀워크도 중요하고 다이내믹해서 일정 수준에 이르면 정말 재밌어요.”올해 72세인 김영진 고문은 30년 전 양동배드민턴 클럽을 만든 초창기 멤버이다. “용왕산 산등성이에서 치는 배드민턴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배드민턴은 전신운동으로 순발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좋죠. 외부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배드민턴을 즐기기 위해 양동중학교 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경기 규칙을 숙지하고 스윙 폼을 익히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의 레슨과 연습이 필요하다. 양동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은 경력과 수상실적에 따라 급수를 나눠서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기를 한다.총무인 홍석원 회원은 여러 회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신입회원 관리업무까지 도맡아 한다. “배드민턴은 나이나 실력에 따라 운동량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에요. 셔틀콕과 라켓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운동할 수 있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아요. 건강을 지키면서 이웃주민들과 친목도 도모하고, 일석이조의 효과죠.” 매일 아침 배드민턴으로 체력을 길러서인지 회원들 모두 나이에 비해 젊고 생기가 있어 보인다. 오늘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활기차다.<미니 인터뷰>이용환 회장“배드민턴은 구기 종목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운동이에요.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활동량을 조절할 수 있고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재밌게 경기할 수 있죠. 저희 클럽은 배드민턴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환영입니다.”김영진 고문(초대회장)“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배드민턴과 함께 했네요. 매일 아침마다 만나니 회원들끼리 친해질 수밖에 없죠. 하루라도 안 나오면 이제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만큼 습관처럼 돼 버렸네요.”홍석원 총무“양동배드민턴클럽은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인근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함께 운동할 수 있어요. 초보자이더라도 기본자세나 경기규칙 등은 충분히 서로 가르쳐주면서 칠 수 있어요. 양동중학교가 배드민턴부로 유명해 관련 시설도 좋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샤워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지 않아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할 수 없는 점이 가장 불편하죠.”장헌수 회원“5년 전에 클럽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요. 원래는 골프를 즐겨 쳤는데 등산가서 쳐본 배드민턴이 너무 재밌어서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죠. 보기보다 훨씬 격렬한 운동이고 빠른 속도감으로 재미가 있어요.” 2016-10-30
- 기다림의 미학, 죽 한 그릇에 담긴 정성을 맛보다 죽은 아플 때만 먹는 음식이 아니다. 수험생의 영양 간식과 아기 이유식,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인기 좋은 별식이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뭉근히 끓여낸 죽은 슬로우 푸드의 대표주자.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영양도 풍부하다. 요즘같이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몸을 데워줄 따끈한 죽 한 그릇이 더 생각난다. 개봉동 ‘우리 몸엔 죽이 좋다’“아낌없이 넣은 재료, 깊은 맛이 일품”당당하고 재미있는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우리 몸엔 죽이 좋다’. 5년 전 문을 연 가게의 한쪽 벽에는 죽을 먹으면 혈색을 돕고, 수명을 늘이며 말을 잘 하게 하고, 통증과 졸음, 갈증을 없앤다는 등 열 가지 이로운 점이 있다는 ‘죽십리(粥十利)’를 큼직하게 적어놓았다.이곳의 죽은 표고버섯과 무, 양파, 다시마 등으로 푹 우려낸 육수와 자연발효로 숙성시킨 양조간장으로 간을 해 그 맛이 진하고 깊다. 또한 모든 죽에 정량보다 더 많은 채소와 고기를 넣어 푸짐한 인심을 자랑한다. 호박죽만 해도 단 호박이 80%가 들어가 색감과 맛이 일품이다. 직접 짠 참기름, 냉장 닭 가슴살, 국내산 채소와 한우소고기 등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든 죽은 동네 이웃들을 단골로 만들었다.손님들의 요청으로 소고기 장조림과 동치미, 단 호박 식해, 수정과도 따로 판매한다.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다시 씻어 담백하게 만든 장조림과 사과, 배, 무, 마늘, 생강 등을 갈아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동치미는 밑반찬으로도 인기다. 가게에 오는 젊은 엄마들이 딸 같다는 주인장은 손주에게 만들어 주는 죽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들여 끓여낸다며 죽 한 그릇에도 장인정신을 담았다고 전한다. 위치: 구로구 개봉로 20길 6 현대아파트 1단지 문의: 02-2066-4545,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당산동 ‘죽향기’“넉넉한 인심으로 차린 죽 한 그릇”‘죽향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의 죽으로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죽은 카레 죽이다. 카레와 소고기, 표고버섯, 브로콜리, 당근, 호박 등을 넣고 물 대신 우유로 끓인 죽은 고소하고 담백하다. 겨울이면 제철 매생이 굴죽의 주문이 늘어나는데 깨끗하게 손질한 질 좋은 매생이를 맛볼 수 있다. 늙은 호박과 단 호박을 같이 끓인 호박죽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우엉을 함께 넣고 조린 소고기 장조림과 양파와 마늘을 함께 다져 넣은 오징어 젓갈, 청양고추를 첨가해 향이 진한 동치미 등 정갈한 밑반찬도 돋보인다.‘죽향기’는 죽뿐 아니라 왕돈가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죽과 밥 사이에서 고민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부담 없이 함께 올 수 있다. 왕돈가스는 이름그대로 커다란 돈가스에 우동, 밥 한 공기, 떡볶이 등을 한 접시에 담아준다. 밥은 추가비용 없이 더 주문할 수 있다.메밀국수도 다른 가게의 곱빼기가 이 집의 보통 수준이다. ‘죽향기’의 대표는 식자재유통을 함께 한 덕분에 넉넉하게 차릴 수 있다고 전한다. 손님들이 빠져나간 점심시간 이후에는 주인장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동네 구석구석 배달도 해준다.위치: 영등포구 당산동1가 16-1문의: 02-2069-2366, 일요일 휴무내발산동 ‘설국’“옹기 속 진한 팥죽으로 입맛 사로잡아”요즘은 대부분의 죽 가게에서 사시사철 팥죽을 맛볼 수 있지만 팥죽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많지 않다. ‘설국’은 팥죽 전문점으로 입소문난 곳. 용인에서 10년 넘게 팥죽 전문점을 운영하다 지난해 내발산동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주인장의 고향인 전라도 곡성에서 난 팥으로 팥죽, 팥 옹심이, 팥 칼국수를 만든다.같은 팥죽이라도 지방에 따라 넣는 재료와 요리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데 전라도는 옹심이만 넣어 요리하고 경상도식은 찹쌀을 넣어서 만든다. 이곳은 손님의 취향에 맞춰 원하는 팥죽을 쑤어준다. 삶은 팥을 채반에다 놓고 손으로 일일이 비벼 걸러서 앙금을 내리는 옛날 방식으로 정성을 담아낸다.죽을 주문하면 먼저 보리밥과 열무 물김치가 나온다. 빨리 소화되는 죽이라 보리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라는 의미다. 팥죽은 커다란 옹기에 담아내는데 진한 색과 걸쭉한 농도는 침샘에 침이 고이게 하고 쫀득한 식감의 찹쌀 옹심이와 팥죽 자체의 진하고 향긋한 맛은 소금과 설탕을 넣지 않아도 옹기를 싹싹 긁게 만든다. 팥죽 외에도 들깨옹심이, 들깨수제비, 들깨칼국수, 파전, 해물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팥을 듬뿍 올린 눈꽃빙수도 판매한다.위치: 강서구 강서로47길 45문의: 02-2665-565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신월동 ‘담은죽’“엄마 마음 담은 죽으로 인기”이유식을 시작하는 엄마들이라면 내 아이가 과연 적절한 양과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는지 고민스러울 터. 만들기도 쉽지 않고 조금만 재료를 달리해도 먹기를 거부하거나 소화를 잘 못시키는 등 예민한 영유아들이 많아 엄마들의 조바심 또한 깊어지게 마련이다.3년 전 문을 연 신월동의 ‘담은죽’은 수험생이나 젊은 엄마들의 방문이 많은 죽 가게다. 깔끔하게 단장한 매장 한쪽 벽에는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있는데 모두 어린 아기들의 이름과 개월 수, 선호하는 재료나 농도, 알레르기 반응 등을 적어놓은 것들이다.단골이라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만들어 주는데다 영양가는 물론 아이들이 잘 먹는 이유식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조미료 없이 다양한 자연 재료를 넣어 푹 우려낸 육수에다 다진 채소와 고기들을 일일이 따로 볶아 만든 죽은 아이뿐 아니라 엄마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주인장이 직접 텃밭에서 키운 단 호박과 감자, 국내산 팥과 녹두, 잣, 닭고기 등의 식재료로 건강한 맛을 담은 ‘담은죽’으로 자녀들의 영양 간식과 이유식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위치: 양천구 월정로 59문의: 02-2607-6256, 일요일 격주 휴무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