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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판교 유럽 가정식, ‘스웨덴 시어머니와 요리하기’ 4월말, 판교도서관 앞에서 ‘스웨덴 시어머니와 요리하기’라는 독특한 간판을 마주했다. ‘스웨덴 시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과 자주 접하지 못한 스웨덴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조심스럽게 문을 연 그곳. 비록 스웨덴 시어머니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스웨덴 시어머니의 손맛이 담겨진 김진경 대표의 요리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한국 며느리, 스웨덴 시어머니에게 손맛을 배우다김진경 대표는 스웨덴 남편과 결혼한 후 시어머니가 내어준 ‘닭 가슴살 오븐구이’의 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회상한다. 처음 먹어본 시어머니 요리이기도 했지만 요리 과정이 어렵지 않음에도 수분을 머금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의 육질 맛을 자랑하는 닭 가슴살은 팬과 솥으로 요리한 음식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처럼 볶고 지지고 조리는 한국 음식과 다른 조리 과정으로 완성되는 시어머니의 오븐요리를 맛보고 가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익숙하지 않았던 오븐요리에 장점이 많더라고요. 우선, 각종 재료를 이용해 기본 조리를 한 후 오븐에 넣어두면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여유가 생겨요. 그 시간을 이용해서 샐러드와 스프 등 다른 요리를 준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간 활용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보기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븐에서 일정 시간을 지나 나온 요리가 가진 깊은 맛이었어요.” 김 대표는 오븐요리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축제 등 특별한 날이면 스웨덴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먹는 미트볼 요리와 연어와 청어를 이용한 생선요리,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는 스튜와 샐러드를 시어머니께 배웠다. 편안한 밥집의 향수를 느끼는 소박한 유럽 밥집“예부터 서로 교류가 많았던 유럽 국가들의 국제적 상황은 음식에도 나타나요. 파스타가 이탈리아만의 고유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 내는 음식들이 많아요. 이렇게 형식은 비슷하지만 각 나라의 특산물이나 기호에 따라 서로 다른 소스를 곁들여 각 나라의 고유 음식의 맛을 낸답니다”라며 유럽 음식의 특징을 설명하는 김 대표. 같은 스튜라도 더운 그리스에서는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스튜를, 맥주가 유명한 독일과 벨기에에서는 흑맥주를 넣은 스튜가 대표적이며 스웨덴에서는 레드와인을 넣은 스튜를 즐겨먹는다며 김 대표는 같은 듯 서로 다른 유럽 음식이 가진 다양한 맛을 소개한다. 최근 들어 소박한 집밥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편안하면서 자꾸 생각나는 집밥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 대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미료를 쓰지 않고 소금과 후추 등 기본 간으로 조리해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맛을 선보이는 유럽 가정식을 대접하는 ‘유럽 집밥’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로 연관 있는 다양한 유럽 가정식을 3일에 한 번씩 메뉴로 소개하고 있는 김 대표는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시게 할 수 있는 것이 저희 음식점의 특징이에요. 매번 같은 국과 반찬을 먹을 수 있는 집밥은 쉽게 질리니까요”라는 말로 번거롭지만 제철 재료 등을 이용해 자주 바뀌는 이곳 메뉴 구성을 설명한다. ‘스웨덴 시어머니와 요리하기’는 크레페와 비슷한 얇은 두께가 특징인 ‘스웨덴 팬케이크’와 식초, 설탕, 허브로 배합한 소스나 토마토, 겨자소스에 잘 절여진 청어로 대표되는 스웨덴 요리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스웨덴 요리를 맛보려면 전화문의가 필수지만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맛있는 유럽 가정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쿠킹 클래스로 우리 집 식탁에도 유럽 가정식을 서판교에 매장을 열기 전 용인에서 6년째 유럽 가정식 클래스를 진행해온 김 대표. 오랜 세월 그에게 요리를 배운 사람들의 수와 평가로 요리에 대한 검증은 이미 마쳤다. 샐러드와 스프 등 전채를 시작으로 닭 가슴살을 비롯한 육류와 생선을 이용한 메인 요리, 마지막으로 식사의 여운을 책임지는 파이, 쿠키, 그리고 케이크 등 디저트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클래스는 요리 과정이 어렵지 않아 쉽게 배울 수 있는 짜임새와 활용도 높은 요리 구성으로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다. 매번 요리를 배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까지 있으니 놓치지 말자.엄마가 해주는 집밥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속이 든든한 음식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김 대표의 말처럼 이곳에서는 유럽 시어머니의 손맛을 간직한 특별한 ‘유럽 집밥’을 맛볼 수 있다. 위치: 분당구 운중로 267번길 7문의: 070-8838-2677(일요일 오전, 월요일은 휴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는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며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애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뮤지컬로 탄탄한 스토리와 새로운 음악으로 무장한 채 5월 31일 첫 한국 공연을 시작한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의 탄생에 영감을 주고, 일본의 추리 소설가 에도가와 란포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위대한 작가지만 한편으로는 저주 받은 천재라고 불릴 만큼 미스터리하고 암울한 삶을 살았던 시인이자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작곡가 에릭 울프슨은 그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극본과 음악을 완성했다. 3살의 에드거 앨런 포가 겪었던 어머니의 죽음, 첫사랑과의 아픈 이별, 어린 아내의 죽음, 라이벌 그리스 월드의 시기와 질투 등 에드거 앨런 포의 주목할 만한 생애와 업적이 무대로 옮겨졌다. 국내는 물론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를 섭렵한 배우 마이클 리와 만능 엔터테이너인 ‘신화’의 김동완, 실력파 배우 최재림이 ‘애드거 앨런 포’ 역에 트리플 캐스팅되어 국내 초연 무대를 빛낸다. 뮤지컬 <애드거 앨런 포>거는 5월 31일부터 7월 24일까지 BBCH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1577-3363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얼굴도둑 이인성 장애를 알고 있는 주인공 세바스티앙 니콜라는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타인의 삶을 모방하며 살아간다.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 행동까지 그의 모방 실력은 정말 천부적이고 과학적이다. 하지만 그는 완벽하게 모방되지 않는 삶에 번번이 절망하고 이런 그의 속사정을 알 길 없는 가족은 그에게 더 큰 외로움을 안겨줄 뿐이다. 지금까지의 나를 지우고 다른 얼굴, 다른 모습으로 멋지게 살아가고 싶은 욕망. 현대를 살아가는 공허한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세바스티앙이 한 명씩 들어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이 부동산 중개업자라는 설정은 정말 탁월하게 느껴진다. 늘 새로운 모방의 대상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며, 타인의 공간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이다. 모방하는 삶에 회의를 느끼고 모든 것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한 세바스티앙 앞에 바이올리니스트 ‘앙리 드 몽탈트’가 등장한다. 몽탈트야말로 자신이 찾던 가장 완벽한 대상임을 알아본 세바스티앙. 결국 그는 다시 몽탈트의 인생을 모방하기 시작하고 그 결과 돌봐주고 싶은 가족을 만나게 된다. 삶에 대한 욕구와 집착이 생기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세바스티앙. 자신에 대한 부정이 컸던 만큼 새롭게 살아보려는 욕망 또한 강해졌다. 영화가 시작할 무렵 세바스티앙을 구경하며 측은지심으로 바라보던 관객들은 어느새 그에게 감정이입 되어 새로운 인생을 잘 살아내기를 바라게 된다. 독특한 영화 <얼굴도둑>의 출발점에 대해 마티유 델라포르트 감독은 이렇게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삶을 보고 살고 있죠. 무엇이 진짜인지 무엇이 허구인지 구분하기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세상에 보이는 내가 사실은 내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타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얼굴도둑’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영화입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7
- 초보라고 걱정 말고 바이올린 좋아하면 함께 모여요~ 지난 월요일 오전 성석동 푸르메마을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 들어선 주택의 앞마당을 지나 테라스에 이르자 그 소리의 주인공들이 삼삼오오 바이올린을 튜닝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적한 전원주택단지의 고요함을 깨우는 여인(?)들의 수다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부르는 듯 감미로운 바이올린의 어울림. 월요일 오전마다 이곳에 모여 기분 좋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아람누리 현악앙상블리더 윤보영씨와 이숙영, 황승준, 권시내, 이윤미, 정은정, 김현숙, 김세희, 김은미씨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바이올리니스트 윤보영씨의 제안으로 모임 시작아람누리 현악앙상블의 첫 시작은 바이올리니스트 윤보영씨가 고양시 주부들의 한 인터넷 카페에 바이올린을 함께 모여서 즐기자는 제안을 올리면서부터. “고양시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빨리 지역 사람들과 익숙해지고 싶었어요.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다 아이를 출산하면서 쉬고 있는 동안 무료하기도 하고 제가 가진 재능을 나누면서 소통을 하고 싶었어요.” 마침 윤보영씨가 살고 있는 곳은 일산에서 멀지 않은 전원주택단지라 아파트처럼 소음(?)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흔치 않은 최적의 환경도 도움이 됐다.윤씨는 그렇게 글을 올리고 나서도 몇 명이나 모이겠느냐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생각 외로 많은 이들이 ‘좋아요’ 댓글을 달고 모여들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10여 명이 됐고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여 불과 석 달 만에 월요일 오전 모임과 화요일 저녁 직장반 모임이 구성됐다. 느리게 조금씩, 초보라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처음 제가 현악 앙상블 동아리를 제안한 것도 능숙한 프로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던 만큼 초보라도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하자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 음악을 전공한 이는 윤보영씨 뿐이다. 그런 사람들이 그 어렵다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알고 있다는 듯이 윤씨가 말을 이었다. “할 수 있어요. 저희 목표가 즐기자는 것이기 때문에 느리게 조금씩 배워가면서 하는 것이죠. 지금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을 연주 목표로 연습하고 있는데 어렵겠다고요? 아니요. 제가 초보자라도 잘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게 편곡을 쉽게 해서 연습하고 있어요.”윤씨의 말에 연습을 위해 모인 회원들은 “처음엔 모두들 하고 싶지만 실제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래도 일단 와봤죠. 회원들 분위기가 너무 좋고 또 집도 너무 예뻐서 반하게 됐어요.” 요즘처럼 날씨 좋은 봄날엔 거실 문을 열고 발코니에서 연습할 때도 있다는 회원들. 대부분 일산과 파주지역의 주부들이지만 딱 한 사람 청일점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황승준씨는 “모집 제안에 여성들만 된다는 조항이 없었거든요.(웃음)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게 회원들과의 어울림이 아주 좋습니다”라고 한다. 심학산 카페 ‘26 Ave.’와 파주 ‘바움아트센터’에서 하우스콘서트 이들이 함께 한 지 불과 3개월. 이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실력도 쑥쑥 늘게 됐고 곧 가족들과 지인들 앞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오는 6월 4일에는 윤보영&장수정 심학산 하우스 콘서트(파주시 산남동 35-109)에 이어 6월 25일 아람누리 현악앙상블 심학산 ‘26 Ave.’ 카페 콘서트(파주시 서패동 200-10), 7월 16일에는 파주 ‘바움아트센터’에서 아람누리 현악앙상블 ’우리 동네 콘서트‘를 갖는다. “얼마 되지 않았는데 회원들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한 덕분에 아직 미숙하지만 하우스콘서트를 열게 돼 보람을 느껴요. 그저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바이올린을 즐기자고 했던 것이 판이 커졌죠. 급하게 앙상블의 이름을 짓는다고 아이디어를 모았는데 농담 삼아 우리도 나중에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연주 한번 해보자는 야심찬 희망사항을 담아 ‘아람누리’ 어떨까 하다 얼떨결에 ‘아람누리’가 됐어요” 라는 윤보영씨.“희망사항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각오를 다지는 마음도 들고 작명이 잘된 것 같습니다.(웃음) 또 생각지도 않게 주변에서 음악하시는 분들이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셔서 너무 행복해요. 저희 모임을 우연히 보시고 파주 ‘바움아트센터’에서 선뜻 하우스콘서트를 제안해주셨고요. 고양어울림오케스트라 장수정 지휘자 선생님도 지휘를 맡아주셨고 또 제 바이올린은 은평구 소리공방의 최종은 선생님이 무상으로 대여해주시는 등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하지요”라고 덧붙인다. 가볍게 생각했던 일이 생각보다 커져 책임감도 느낀다는 윤보영씨, 앞으로 아람누리 현악앙상블이 주변에 음악으로 행복을 전하는 그런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아람누리 앙상블 가입 문의 http://blog.naver.com/aurorayoung, 카카오톡 아이디 boyoungyun ***미니인터뷰우연히 네이버 카페를 검색하다 바이올린을 함께 배우자는 글을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악기를 배우고 있던 참이었는데 혼자 배우니 재미도 없고 큰 진전도 없어 ‘함께’ 배우고 즐긴다는 것에 끌렸어요. 와서 보니 제 기대 이상,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 정도로 즐거워요. -이숙영(34)씨 바이올린이 어려운 악기라는 생각도 들어서 배우고 싶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 여기 오는 날이 즐겁습니다. 혼자 하다보면 목표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함께 하니까 서로 북돋아주면서 실력도 빨리 느는 것 같아요. 합주를 하니까 바이올린 소리가 더 매력적이고 할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김세희(43)씨 회사를 잠시 쉬는 사이에 그전부터 하고 싶었던 바이올린을 좀 더 배워볼까 생각하던 차에 카페 모집 글을 보고 지원했어요. 뭐 남자는 안 된다는 조건이 없었기 때문에 왔는데 어쩌다 청일점이 됐네요. 하지만 절대 그만둘 생각은 없 2016-05-26
- 스마트폰 시대에 시를 즐기는 사람들 “시를 쓰려면 시 정신이 필요해요. 대상과 사물의 의미를 바라보는 시인으로서의 눈과 정신이죠. 이론에 맞추지 않고 논리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자유. 시인 오직 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시 정신이고 시인의 감성이죠.”시인이며 수필가인 지연희 작가에게 현대시 창작이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전하려는 게 무엇인지 물었다. 오랜 세월 글을 쓰며 다듬어진 게 분명한 명료하고도 정갈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시가 좋아 만난 사람들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는 매주 화요일 아침 10시에 현대시 창작이론 수업이 열린다. 수강생은 20여 명으로 다른 문화센터에서 시작한 역사까지 합하면 벌써 15년 째 지연희 작가와 함께 시를 쓰고 있다.(문화센터 수업은 이 강좌처럼 동호인들이 모여 강좌 개설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 수업을 통해 등단한 작가만 해도 40여 명. 시인으로 등단하려는 꿈을 가진 이들부터 그저 시가 좋아 찾아온 사람까지 현대백화점 현대시 수업은 늘 북적북적하다. 수업은 현대시 감상으로 시작했다. 이날의 시는 류시화의 ‘어머니’였다. ‘시가 될 첫 음절, 첫 단어를/ 당신에게서 배웠다’로 시작하는 시 한 편을 분석하는 시간. 수강생들은 한 마디 한 마디 놓칠세라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우리에게서 시를 뺀다면 무생물 같은 존재들이죠. 어머니에게 모국어를 배우는 일은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요.”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수강생들. 어느 학교의 어떤 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문학을 공부할까. 아마도 이들은 학창시절에도 틀림없이 시를 사랑했을 것이다. 꿈이 있어 늙지 않는 문학 소년소녀“고등학교 때부터 문학소녀였어요. 사회생활하고 결혼하면서(문학의 꿈을) 묻어 뒀죠. 교직에서 퇴직한 후 시를 시작해 올해 시집이 나와요. 소원 풀었죠. 수업을 못 나오고 집에 있어도 이 자리가 보여요. 시가 눈에 씌었죠. 행복해요.” 벌써 9년째 지연희 작가의 수업을 듣는 양수경씨의 말이다. 그는 “얼마 전 스승의 날에는 제자들이 찾아와 시를 쓰는 저를 보며 자랑스러워했다”며 소녀처럼 웃었다. 얼마나 오랜 세월 가슴에만 품고 있던 시인의 꿈이었을까. 지연희 작가는 “사람들이 찾아와 시를 쓰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작품을 쓸 때 행복하다”고 했다. 또 “문학은 혼자 하는 게 맞지만 이런 그룹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는 것도 좋다. 함께 하면서 새로운 의욕이 생겨난다”고 덧붙였다. ‘시’로 삶을 지탱할 힘을 얻다시 공부가 만만치만은 않아 보였다. 이날 시를 써온 수강생들은 핵심을 관통하는 스승의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한계와 맞닥뜨려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강생들은 이것이 지연희 작가 수업의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을 쓰고 취해 있기가 얼마나 쉬운지. 그럴 때 눈 밝은 스승의 지적은 쓰지만 약이 되리라.“시를 읽고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번 학기에 처음 수업을 들었어요. 지연희 선생님은 콕콕 집어주시니 좋아요. (이 수업을 고른 건) 멋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새내기 수강생 이종호씨의 말이다.활자가 넘쳐나는 시대에 문학이 설 자리를 잃은 역설. 하지만 현대시 창작이론 수강생들은 든든하다. 시가 곁에 있으니까. 저문 하루를 종이 위에 앉히다가가만히 손바닥을 펴 본다.분주했던 시간의 파편처럼 손금이손바닥 가득 실금을 긋고 있다.얽히고설킨 실타래처럼내 삶의 조각들이 수놓아진 손바닥어제는 무슨 일들이 모여 이 질곡의 금을 그려 놓았는지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내 삶의 끈을 연결하고 있는지이 나이에도 나는 내 생의 고단을 내려놓지 못하고안절부절 등에 지고 있다.최소한 내 영혼이 육신에서 육탈되어 바람 다 빠진 고무풍선처럼마음이 제 스스로 거죽만 남은 육신에서주저앉을 때까지 지키려는 모양이다.이 질긴 고뇌의 실금들손바닥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는가엾은 뫼비우스 띠의 흔적들 -지연희 시 ‘하루’ 전문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현대시 창작이론 수강생들의 한마디부성철씨- “지연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 수업은 깊이 음미하는 맛이 있어서 오히려 다른 시들이 심심해지기도 해요.”박서양씨- “시를 창작하는 일은 낡아가는 내면을 리모델링하는 일이에요. 새롭고 아름답게 죽을 때까지 시를 쓸 거예요.”한윤희씨- “시는 나에게 세상을 사는 깨달음을 주었죠. 시를 알게 돼 감사해요. 시를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싶어요.”김수연씨- “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좋아요. 시를 사랑한다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수업이랍니다.”홍승애씨- “시를 쓰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요. 선생님은 송곳처럼 짚어주셔서 깜짝 놀랄 때가 있지만 역시 그래서 선생님이시죠.”김용희씨- “그림을 먼저 시작했고 나중에 시를 배웠죠. 시를 접하게 돼서 삶이 아름다워졌어요.”채재현씨- “시는 삶의 활력소예요. 시를 배우면서 사물을 볼 때 그냥 스쳐가지 않고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돼요.”이영희씨- “시를 배우고 싶다고 하니 수필가인 친척이 지연희 교수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를 쓰고 싶어요.” 미니인터뷰 시인·수필가 지연희 “어떤 시인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세상 사람들이 시인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2016-05-26
- 새하얀 콩비지가 감자탕 위에 사르르 15년 전만해도 허허벌판이었던 파주시 금촌 로터리 일대에서 ‘콩비지 감자탕’으로 줄서서 먹곤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로타리 잠실감자탕&쭈꾸미삼겹살’ 그 전통의 맛 그대로 파주 운정에서도 이들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로타리 잠실감자탕&쭈꾸미삼겹살’ 운정점이 그곳이다. 특히 눈처럼 하얀 콩비지를 감자탕 위에 사르르 올린 ‘콩비지 감자탕’은 매콤하면서도 고소하며 깔끔한 맛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추억어린 금촌의 그 감자탕, 운정에서도 즐긴다 “아장아장 걷던 아이가 지금은 청소년이 돼 감자탕을 먹으러 와요.” 로타리 잠실감자탕&쭈꾸미삼겹살 운정점 김호식 대표의 말이다. 15년 전만해도 허허벌판이었던 파주 금촌 로터리에서 오래도록 지역 맛집으로 사랑받아온 ‘로타리 잠실감자탕&쭈꾸미삼겹살’은 맷돌로 곱게 간 콩을 감자탕 위에 얹어낸 콩비지 감자탕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방송도 몇 차례 타며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기도 한 이곳 감자탕 집은 김호식 대표의 아버지가 십 수 년 간 운영한 곳이다. 김 대표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그 맛과 노하우를 이어가고자 지난 4월, 파주시 와동동에 ‘로타리 잠실감자탕&쭈꾸미삼겹살’ 운정점을 오픈했다. 김 대표는 “옛날, 금촌에서 감자탕을 즐겼던 손님이 운정에 와서도 한결같은 맛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했다. 콩비지 감자탕은 100%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콩비지가 들어간다. 감자탕의 매운 맛이나 텁텁한 맛은 잡아주고 고소하고 담백한 맛은 살려줘 그 맛이 일품이다. 돼지 등뼈 아닌, 100% 돼지 목뼈만 고집인삼가루, 뽕잎가루 등 들어간 특제 육수 이곳 감자탕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육수에는 오랜 노하우가 담겨있다. 사골과 도가니를 12시간 동안 푹 우려낸 국물에 인삼가루와 엄나무, 뽕나무, 뽕잎가루 등 각종 몸에 좋은 식재료를 넣어 만들어 깊은 풍미를 자아낸다. 돼지 뼈는 등뼈가 아닌, 목뼈만을 고집하는데, 단가는 다소 비싸지만 살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적으며 먹을 속이 많단다. 새벽부터 가마솥에서 푹 삶은 돼지 목뼈는 당일에만 판매하고 일체 남기지 않는다. 냉장 보관해 다시 먹을 경우 살이 푸석하고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콩비지감자탕 외에도 다양한 감자탕을 즐길 수 있다. 해물감자탕은 돼지 목뼈 외에 낙지, 꽃게, 가리비, 관자, 새우, 홍합 등 갖가지 해산물을 넣어 칼칼하고 시원하다. 또 묵은지 감자탕은 강원도 태백에서 공수해온 묵은지로 매콤하게 끓여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만하다. ‘쭈삼’을 깻잎에 땅콩잼·날치알 넣어 싸서 앙~대형 놀이방 완비…어른, 아이 모두 즐거워 감자탕 외에도 쭈꾸미삼겹살, 숯불뼈구이 등도 있다. 쭈꾸미삼겹살은 베트남고추와 청양고추를 갈아 만든 양념으로 만들어 매운 맛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쭈꾸미삼겹살에는 쌈장 대신 땅콩 잼과 날치알이 나오는데 깻잎에 넣어 싸먹으면 별미다. 땅콩 잼은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고객의 리필 요청이 높다. 숯불에 굽는 매콤한 숯불뼈구이는 술안주로 인기가 높다. 유·아동 동반 고객을 위한 돈까스,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의 메뉴도 있다. 매장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방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또한 식당 바로 옆에 카페도 운영 중인데, 식당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를 2천원에 할인 판매한다. 매장 전체 170석 규모로 좌식과 입식 공간이 모두 마련돼 있으며, 45석 규모의 룸도 있다. 단체 예약 가능하다. 주차 공간은 건물 내·외부에 넓게 자리해 있다. - 위치: 파주시 와석순환로 511 덕진프라자 2층(와동동 1220-7)- 문의: 031-948-3366 ------------------------ ■ 뼈해장국 5천 원, 막걸리 무제한 제공 이벤트 운정 ‘로타리 잠실감자탕&쭈꾸미삼겹살’은 오후 2시 30분까지 뼈해장국 5천 원, 오후 5시까지 탕류(해장국 제외) 주문 시 막걸리 무제한 제공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6
- 주부들의 로망, ‘덴비’, 창고형 매장에서 착한 가격에! 주부들의 핫한 쇼핑 아이템, 영국산 주방용품 ‘덴비’를 인터넷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일산 장항동에 위치한 그릇 주방용품 창고형 할인매장 (주)모드니 매장이 그곳이다. 일산 마두동에서 차로 7분 내외면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부들은 물론, 최근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용 그릇 장만을 위해 먼 길 마다 않고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주부들의 핫 쇼핑 아이템, ‘덴비’ 테이블웨어를 반값에 알뜰 발품족들에게 반가운 소식 하나. 요새 주부들의 핫 쇼핑 아이템인 영국산 프리미엄 주방용품 ‘덴비’ 시리즈를 백화점가보다 50% 저렴하게, 인터넷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일산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주방용품 도·소매 창고형 매장, (주)모드니가 그곳이다. 이곳은 경기도 하남에서 20여 년간 식기 및 주방용품 도매업을 해오던 곳으로 최근 일산으로 이전하며 업체 납품과 더불어, 매장을 방문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시중가 혹은 인터넷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덴비’ 시리즈의 경우 한창 인기가 높은 헤리티지 시리즈 6종 풀세트는 물론, 홈쇼핑에서 히트치고 있는 임페리얼 블루 시리즈를 백화점 가격의 반값, 혹은 인터넷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모두 수입원 직거래를 통해 가능한 판매가로서 단품으로도 구입 가능하며 혼수용 덴비 풀세트(2인용, 4인용)도 파격적인 할인가에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한창 결혼 시즌인 요즘에는 먼 길 마다 않고 발품을 팔아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은은한 헤리티지 시리즈와 선명한 블루 컬러의 임페리얼 블루 시리즈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공장 직거래, 수입원 직거래로 인터넷가보다 저렴하게혼수용 식기·주방용품 원스톱 쇼핑 가능해 모드니 창고형 할인매장은 200여 평 규모의 매장에 1만 8천 종류 안팎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덴비 뿐만 아니라 코렐, 테팔, 스타우브 등의 유명 브랜드 제품은 물론 국내산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판매한다. 모두 공장 직거래, 수입원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 혹은 인터넷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많은 수가 이곳에 진열, 판매되고 있어 최신 유행하는 제품의 트랜드도 읽을 수 있다. 식기와 냄비류 외에도 수저류, 쟁반 등의 주방용품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혼수를 장만하려는 이들은 원스톱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포트메리온 제품은 아직 입고돼 있지 않으나 조만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주)모드니 매장은 뉴코아백화점 사거리에서 차로 7분 내외면 갈 수 있다. 매장이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외곽에 있지만 도심에서 바로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뉴코아백화점 사거리에서 백마로를 따라 가다가 킨텍스 방면 우측 방향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또한 70여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넓게 마련돼 있어 더욱 편리하다. 평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하며 미리 전화 연락하면 영업시간 이후에도 이용 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대길 106-51(장항동 561-15, 내비게이션에서 ‘팬시로비’를 치면 찾기 더욱 편리)문의: 031-905-1263~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디저트, 주인공이 되다” ‘디저트’란 양식에서 식사 끝에 나오는 음식을 말하며 흔히 ‘후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주객이 전도된 듯 디저트가 메인 음식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커피와 함께 곁들이면 메인 음식 못지않게 든든하며, 디저트의 달콤함과 부드러움은 마음까지 뿌듯하게 만든다. 후식이 아니라 주인공이 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우리 동네 디저트 전문점을 소개한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탄현동 ‘맑음케이크’디저트도 신선하게, 당일 제작 당일 판매 원칙 고수 탄현동 일신삼익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맑음케이크’는 롤 케이크와 마카롱, 타르트 등의 디저트를 선보인다. ‘맑음케이크’의 장효비 사장은 새벽부터 케이크를 만들며 하루를 시작한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와 주문 케이크 등을 모두 혼자 만들기 때문에 부지런할 수밖에 없단다. 디저트도 신선해야 한다는 신조로 당일 제작 당일 판매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앵커 버터와 서울우유 생크림 등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디저트의 맛과 질을 높였다. 판매하는 모든 디저트는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로 만들었으며 지금도 2주에 한 번씩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해 선보인다. 주문용 케이크는 당도와 시트지, 토핑, 디자인 등 원하는 대로 맞춤 주문이 가능하다.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 중인데 원데이 클래스로 롤 케이크 수업을 일대일로 해주고 있다. 문의 010-4715-2383 인스타그램 sunnycakejhb위치 일산서구 탄현동 일신삼익 1단지 상가 1층 장항동 ‘크레페레이’일본의 명물 크레페, 여름엔 아이스크림처럼 즐겨요 ‘크레페’는 우리나라 호떡처럼 프랑스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란다. 그런데 이 크레페가 일본으로 전해져 디저트의 대명사가 돼 다시 우리나라로 건너왔다. 일본 하라주쿠에 가면 여행객들이 반드시 한번은 먹게 된다는 크레페. 이 크레페를 이제 일산에서도 맛볼 수 있다. 웨스턴돔 B동 1층에 위치한 ‘크레페레이’는 일본인 레이씨가 운영하는 크레페 전문점으로 10년 이상 크레페를 만들어 온 그의 솜씨가 맛에 담겨있다. ‘크레페레이’에서는 고랭지 딸기를 토핑으로 많이 활용하는데 일반 딸기에 비해 비타민과 엽산, 칼슘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란다. 또한 100% 국산 우유로 직접 생크림을 만들며 모든 크레페에 아이스크림을 토핑으로 올려 먹을 수 있다.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는 크레페와 커피세트 메뉴를 5,500원에 선보인다. 문의 031-906-0527 인스타그램 crepe_rei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웨스턴돔 B동 1층 장항동 ‘사찌’ “전통 나가사키 카스텔라 만나보세요” ‘사찌’는 일본 나가사키 카스텔라 전문점이다. ‘행복’을 의미한다는 일본어 ‘사찌’를 따와 이름 지었다. 나가사키 카스텔라는 일본 규수 나가사키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온 카스텔라로 ‘사찌’에서는 그 지역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매일 신선한 카스텔라를 만들어 판매한다. 버터나 식용유 등의 유분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꿀의 양으로 당도를 조절해 달달함과 촉촉한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카스텔라 밑바닥엔 설탕 알갱이를 깔아 특유의 독특한 맛을 더해준다. 보존료, 팽창제, 유화제도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나가사키 카스텔라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 카스텔라 외에 초코, 녹차 카스텔라 등도 판매한다. 개봉 후에는 빠른 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고, 남은 카스텔라는 냉장 보관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촉촉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위치: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8 웨스턴돔 B동 111호(일산 웨스턴돔점) 문의: 031-901-0106 정발산동 ‘롤다’집 밥처럼 질리지 않는 담백한 디저트 정발산동에 위치한 카페 롤다는 담백함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심플하고 여운이 남는 맛, 질리지 않는 집 밥 같은 디저트’를 모토로 하며 케이크부터 마카롱, 차 메뉴까지 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밀크티케이크는 폭신한 시트에 얼 그레이의 꽃향기가 은은하게 배어 깊은 맛을 낸다. 당근케이크는 생크림을 많이 넣어 부드럽고, 치즈케이크는 재료가 듬뿍 들어가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 난다. 초코 가나슈는 생 초콜릿에 부드러운 초코시트, 살구 잼이 어우러지며 꾸덕하면서도 부드럽고 쌉싸름하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 더치 아메리카노와 자몽차, 레몬차 등 음료 메뉴도 최수영 대표가 직접 만든다. 100% 순수 우유 크림과 유기농 밀가루, 국산 무 항생제 계란을 넣어 홈 메이드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아 당일 먹는 것이 가장 좋다. <img width="250" height="442" src="http://adm. 2016-05-20
- 거리로 나온 예술 거리 공연의 중심지하면 바로 홍대 앞을 떠올린다. 길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인디 음악의 메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외국과 달리 길거리 공연이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거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 예술 활동은 아직 생소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최근 관객과 소통하며 진행되는 문화공연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양과 의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길거리 문화공연을 소개한다. 배경미 이재윤 리포터 bae@naeil.com 안양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지난 13일 오후6시가 다가오자 범계 문화의 거리 원형무대에서는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바쁜 손길들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턱시도를 차려입고 마술사 모자를 쓴 학생이 눈에 띄는가 하면 음향장치도 준비 되고 있었다. 화려한 무대 장치는 없지만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마술쇼가 공연되자 길을 걷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마술 공연을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하러 나왔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회사 일 때문에 늘 바빠 제대로 된 공연 한 번 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비산동에 산다는 정재찬 씨는 길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런 공연이 때론 피로에 지친 바쁜 일상에 힐링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문화 힐링, 거리로 나온 예술''이라는 테마로 안양시 곳곳에서 길거리 공연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자주 찾거나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간단한 소규모 거리공연을 진행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취지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5월 한 달 동안 안양시 전역에서 공연된다. 5월 13일과 14일에는 범계역과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써니매직, 버블, 오카리나제니, 나누리예술단, 아첼플루트앙상블, 하모니 사랑5060의 공연이 있었다. 또 오는 21일과 22일에는 삼덕공원에서 하랑, 이글수뮤직밴드, 맑은소리, 하울드림, 팬울림앙상블, 블랙홀사운드 등의 난타와 팬플릇, 색소폰 공연이 이어진다. 의왕역 광장, 거리 예술 공연으로 힐링을 경험지난 14일(토) 오후 의왕역 앞 광장. 경쾌한 통기타 선율과 노랫소리가 광장 안을 가득 채웠다. 통기타 동호회 ‘줄사랑’ 회원들이 나서 연주하고 노래한 공연으로 이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역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가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무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박수치고 함께 노래도 따라 부르며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은 미소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통기타 연주가 펼쳐진 이 자리는 의왕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2016년 거리로 나온 예술’의 공연 현장. 시민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익숙한 공간인 거리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치는 무대로, 5월 한 달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1시부터 의왕역 광장에서 진행된다. 약 2시간 동안 서너 팀이 나와 다양한 공연을 이어간다. 리포터가 찾은 14일(토)에는 통기타 동호회의 공연과 매직유랑단의 버블쇼, 그리고 렛츠고 K-POP이 시민들을 맞았다. 우리 귀에 익숙한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 통기타 공연에 이어 매직유랑단의 버블쇼가 펼쳐지자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뛰어나와 함께 비눗방울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특히 진행자의 일방적인 공연이 아니라 시민들을 함께 참여시켜 더욱 다채롭게 만든 것이 특징. 시민들도 즐거운 덕분인지 적극 호응하고 참여해 추억을 만드는 분위기였다.거리 예술 공연을 감상하던 조성태(의왕시 내손동)씨는 “아이들과 공연을 보고 싶어 찾아왔는데 노래와 버블쇼 등 다양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나오길 잘 한 것 같다”며 “이런 공연이 의왕시 곳곳에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의왕시는 공연을 위해 재능 있는 아마추어 동아리, 밴드, 동호회 등 20팀을 공개모집으로 선발해 버블쇼, 난타, 밸리댄스, 매직쇼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올 여름은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보내세요 (재)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원(충남 청양군 소재)이 군포시민들이 다가오는 하계 휴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7월과 8월은 군포시민들이 우선적으로 수련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예약제도를 운영한다. 군포시민이라면 타 시군 이용자들 보다 10일 먼저 우선적으로 수련원 이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5월 22일(7월분)과 6월21일(8월분)부터 접수가 가능하다.또한 휴가를 맞아 수련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총 4회에 걸쳐 야간 문화예술공연을 진행, 한 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7월 9일부터는 야외물놀이장이 운영되며, 7월 31일과 8월 7일에는 청양군 및 청양군도농교류센터의 협조를 받아 이용객들을 위한 농작물 수확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수련원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에 진행되는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군포시민들이 수련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군포시청소년수련원은 지난 2014년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획득하고, 안전평가에서 전부문 최고등급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충청남도지사 표창을 받는 등 시설면, 프로그램 면에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문의 031-390-14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