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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과 호수,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이래서 광교가 좋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걷기에 대한 열망이 슬슬 피어오른다. 호젓한 숲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은 계절이 주는 감사한 선물이기도 하다. 나잇살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수원의 걷기 좋은 길을 찾아 나섰다. 수원의 팔색길이 좋다는데, 그중에서도 호젓한 숲길과 수변길, 생태길 등이 어우러진 여우길, 광교 생태길을 택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1코스. 반딧불이 다리-연암공원-봉녕사-시비길*** 시작부터 가슴 설레는 길, 그 끝에서 발견한 한편의 시, 추억경기지방경찰청 건너편 봉녕사 방향 길로 들어서면 연암공원이 보인다. 안내판을 통해 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한국전력을 끼고 걸으면 봉녕사 앞에서 두 갈래 길이 등장하는데, 비교적 넓은 오른쪽 길로 들어섰다.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길이 주는 약간의 설렘을 안고 여느 숲길과 다를 바 없는 좁고 가파른 길을 걷는다. 곧 완만한 길을 걷는가 싶더니, 다시 나타난 두 갈래 길. 왼쪽 길로 접어드니,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 조지훈의 ‘기다림’,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등이 새겨진 시비가 보인다. 시가 있는 길을 따라 걸으니, 왠지 추억 속으로 걸어가는 기분이랄까. 그 길 끝엔 광교 테크노밸리의 풍경이 펼쳐진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연결된 쉼터와 정원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2코스. 나비잠자리다리-혜령공원-광교 에듀타운-아주대학교*** 편안한 데크와 산길이 공존하는 사진 찍기 좋은 길시비가 있던 반대편, 오른쪽 길로 들어서니 수원월드컵경기장이 멀리 보이는 잘 정돈된 길이 펼쳐진다. ‘와우’ 감탄사를 연발하며 걷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나비잠자리다리 안내판. 광교 에듀타운을 왼쪽에 끼고, 운치 있는 데크로 단장한 길을 걷는다. 산등성이에 정자도 보이고, 자연, 숲이 현대문물과 어우러져 참 멋들어진다. 포토 존으로 이만한 곳도 없지 싶다. 이렇다 할 이정표가 없어서 그런가, 몇 갈래로 난 숲길 앞에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드문드문 매어놓은 ‘수원팔색길’ 띠를 확인하면서 이 길이 맞는가보다 하고 걸음을 이어간다. 수원팔색길 중 작은 갈래길이 많아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해서 여우길이라고 한다는데, 그만큼 어떤 길로 가도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길이 또 이 여우길이다. 등산복이나 혹은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능숙하게 길을 걷는 이들도 많이 눈에 띈다. 나무들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공원과 아파트 풍경도 나름 괜찮다. 여기 사는 사람은 참 좋겠다 싶다. 이곳을 지나는 누군가가 하나둘 쌓아올렸을 돌탑도 눈에 띈다. 녹음이 우거졌으면 더 좋았을 걸 싶었는데, 마침 이런 소소한 풍경이 아쉬운 기분을 달래준다. 3코스. 소나무다리-갈참나무다리-사색공원-광교 호수공원*** 호수공원으로 가는 길, 아파트가 공존하는 풍경 소나무다리를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갈참나무 생태교량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인다. 탁 트인 시야에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 광교산자락의 풍경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신기하고 반갑다. 희끗희끗 갈참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호수공원이 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스카이워크를 지나 조금 걷다보니, 드디어 잔잔한 광교 호수공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다시 데크를 따라 호수공원으로 굽이굽이 난 길을 신나게 걷는다. 산수유도 간간이 눈에 띈다. 데크의 끝자락에 와보니 수원지방법원이 바로 코앞이다. 1시간 20여 분의 여정, 총 10.7km인 여우길의 절반도 안 되는 거리지만, 첫 도전을 훌륭하게 마친 나를 토닥인다. 묘한 성취감, 이런 맛에 길을 걷나 싶다. 봄이 좀 더 무르익으면 이것저것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광교 생태길이다. ※ 여우길, 걸어보니 이렇더라!1. 쿠션감 있는 운동화 착용해요_ 가벼운 산책길일거란 생각은 오산. 단화를 신었다가 낭패를 봤다. 울퉁불퉁한 숲길과 데크가 공존하는 만큼 등산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워킹화 정도면 좋을 듯하다. 물도 꼭 챙기자. 2. 친절한 안내가 아쉬워요_ 작은 갈래길에서 적잖은 고민을 했다. 여우길이라지만 중간 중간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길이 멀게 느껴진다.3. 길에서 만난 나무, 꽃 이름은 뭐지_ 나무나 꽃에 문외한인 내겐 나무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생태가이드가 있는 팔색길 탐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1
- 깔끔한 초밥도 얼큰 시원한 탕도 O.K 한 끼를 잘 먹었다고 말 할 때 사람들은 어디에 기준을 두고 말할 수 있는 걸까? 함께 간 사람들도 만족하고 본인의 입맛에도 맞아야 하고 맛 집의 분위기도 고려해야 하는 등 따져 봐야 하는 것이 많다. 박진희 독자는 평소 초밥도 좋아하고 얼큰한 탕 국물 떠먹기를 좋아하는데 신정동 ‘사모아 참치’는 자신의 그런 기호에 딱 맞춘 곳이라 자주 방문한다. ‘사모나 참치’는 참치 스시 전문점이다. 참치 회 정식이 가격대 별로 나눠져 있어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참치나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이 있다. 하지만 평소 박진희 독자는 점심에 지인들과 자주 방문해 점심 메뉴를 즐겨 먹는다. 밖에서 보기에는 작아보여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스탠드형의 의자가 있는 홀을 지나면 안쪽으로 많은 방들이 있다. 여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방부터 한 두 명이 들어가는 작은 방까지 크고 작은 모임 하기 위한 방들이 많이 있어 목적에 따른 이용이 편리하다. 방마다 문을 닫고 이야기를 나누면 조용하고 오붓하게 지인들끼리 식사하며 정을 쌓기 알맞다<span lang="EN-US" style="color: rgb(40, 40, 40) letter-spacing: 0pt font-family: 2016-04-07
- ‘바삭! 고소’ 얇지만 든든한 피자 납시오~ 추운 겨울을 녹이듯 살랑살랑 따스한 봄바람이 분다. 거기에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이탈리아 요리를 먹으면 기분 ‘업!’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까. 이탈리아 요리 중에서 가마에서 직접 구워 담백함이 매력적인 화덕피자 전문점을 소개한다. <사진 제공 올리코> 이탈리아 가정식 전문 ‘뻬뽈리’ 직접 만든 재료로 신선하고 담백하게! 탄현동 주택가에 위치한 이탈리안 가정식 전문 레스토랑 ‘peppoli(뻬뽈리)’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짝반짝한 타일로 만든 심상치 않은 자태를 자랑하는 가마를 볼 수 있다<s 2016-04-07
- 이색 퓨전 피트니스, ‘필록싱’에 도전해보실래요? 겨우내 붙은 군살이 슬슬 걱정되는 시기. 본격적으로 운동에 나설 생각이라면 퓨전 피트니스 ‘필록싱’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필록싱은 복싱과 필라테스, 그리고 댄스의 장점을 융합한 퓨전 운동으로 시간 대비 운동 효과가 높고 운동 후에도 48시간 운동 효과가 지속돼 우리 주변에서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 2단지 자이안 센터에서 진행되는 필록싱 수업 현장을 찾아가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복싱+필라테스+댄스의 장점 융합한 ‘필록싱’ 평일 오전, 일산동 2016-04-07
- 고잔동 ‘그녀들의 공방’에서 재능기부 ‘프리마켓’ 열려 지난 3월26일 고잔동 우체국 옆 ‘그녀들의 공방’에서 ‘안산생활공예협회’ 강사들이 재능기부 ‘프리마켓’을 열었다. 오후2시부터 오후6시까지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양말인형 ‘라바’ 한 쌍을 만들어서 그중 한 개를 기부하는 기부행사가 이뤄졌고 공예 강사들이 직접 만든 소품들도 전시·판매되었다. 아름아름 소식을 듣고 찾아온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40여명의 인원들이 라바 인형을 만들었다. 고사리 손으로 인형을 만들어서 기부하고 서투른 솜씨지만 모처럼 인형을 만들면서 즐거운 구슬땀을 흘린 현장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지역아동센터로 전해질 사랑의 손길신길동에서 온 정재만 씨(37세)는 초등학교3학년 딸과 6살 아들을 데리고 행사에 참여했다. 재만 씨는 “라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라서 즐겁게 만들고 있다. 완성품 중 한 개를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양지초 3학년 박솔미 양은 “내가 만든 라바 인형을 엄마·아빠가 없는 외로운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친구가 이 인형을 안고 포근하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라바 인형 한 쌍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5,000원. 주최 측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재료비 외에 별도 비용을 받지 않고 무료강습을 진행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그런지 두 세트 이상을 만드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인형을 여러 개 만들고 있던 육영수 씨에게서 이런 말도 들을 수 있었다. “과한 가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만들기에 부담 없고 또,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해진다는 의미가 좋아서 4세트를 만들 계획이다. 나눠주고 갈 인형이라 더 정성들여서 만들고 있다. 오늘은 중학생 딸아이 그리고 이웃들과 같이 왔다.” 이날 모아진 라바 인형은 모두 30여 쌍. 행사를 주최한 안산생활공예협회 7명의 강사들에 따르면 이 인형들은 모두 인형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기부될 계획이었다. 뜻을 모아 ‘공예협회’를 조직, 공예홍보와 재능기부를 실천지역 내 7명의 공예 강사들로 구성된 ‘안산생활공예협회.’ 개인이 아닌 다수가 힘을 합쳐 공예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불어 본인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지로 모인 자발적 생활공예협회이다. 이들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고잔동 ‘그녀들의 공방’ 박현주(인형·팰트) 강사, 본오동 ‘사이시옷’ 박세정(모둠공예) 강사, 냅킨과 캘리 공예 김미경 강사, 한지 김소연 강사, 네일 고미경 강사, 중앙동 ‘아플리케’ 우주아(홈패션) 강사, 그리고 리본 포장 이정미 강사이다. 이들의 공예 영역은 인형·양초·한지·냅킨·리본·캘리·가죽·네일 등으로 다양했다. 박세정 강사는 “우리는 앞으로 매월 오늘 같은 다채로운 프리마켓 활동을 통해 공예를 알려 나갈 예정이다. 물론 홍보 목적 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꾸준히 재능 기부로 이어나가려고 한다.” 이들의 강습은 각각의 공방에서 또는 홈 수업을 통해서 1:1 맞춤 수강으로 이뤄진다. 그녀들의 공방 같은 경우 수준과 과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월5만원의 수강료(재료비별도)를 내면 인형 등 다양한 공예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강의는 취미반과 창업반이 별도 운영된다. 재취업의 길을 찾거나 혹은 오전 시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많은 여성들이 공예수업을 받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현주 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첫 행사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했다. 앞으로는 계속 새로운 사람들로 이 자리가 채워지면서 프리마켓이 유지되길 바래본다. 공예를 통해서 우리가 가진 것을 알리고 나누는 것. 그것이 우리가 모인 이유이다.” 비록 본인들을 홍보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 앞에 ‘나눔’과 ‘기부’라는 덕목을 붙여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왠지 모를 지원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들. 오래오래 이어가고 싶다는 그들의 작은 소망은 만든 인형 하나를 기꺼이 놓고 간 사람들과 함께 꾸준히 이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공예문의 그녀들의 공방 031-483-1769한윤희 리포터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7
- 세월호 희생자 추념전 ‘사월의 동행’ 세월호 희생자 추념전 ‘사월의 동행 April the Eternal Voyage’는 희생자 가족은 물론 참사로 인해 공동의 아픔을 갖게 된 이웃들과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감능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을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되묻고, 이를 통해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안규철, 조숙진, 최정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들과 강신대, 전명은 등의 청년작가, 전진경, 이윤엽 등의 현장예술가가 다양한 분야와 세대를 아울러 세월호 참사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해석해냈다. 공동의 분노와 공포를 날카롭게 직시하면서도 슬픔과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어내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사유는 세월호 참사 이후 예술이 무엇을 담아내고 표현할 것인지, 어떻게 모순된 사회와 함께 호흡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전시일정 4월16일(토)~6월26일(일) 오전10시~오후6시(월요일 휴관)개막식 4월16일(토) 오후2시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관람료 성인 4000원, 초등?청소년 2000원문의 031-481-700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4
- 차가운 듯 따뜻한 느낌, 틴 토이에 빠지다! 요즘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힘입어 복고가 대세다. 많은 것이 과거로 돌아간 듯 매끈한 것보다 투박한 것에, 어딘가 부족하고 촌스러운 것들에 정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예전 물건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헤이리에 위치한 ‘틴 토이 뮤지엄’도 그런 곳 중 하나. 이곳을 운영하는 김성진(47), 이미연(46) 부부는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한 소장품들을 모아 ‘틴 토이’ 전문 개인 박물관의 문을 열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어릴 적 틴 토이의 추억 떠올려 하나둘 모아 <p class="0"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 2016-04-04
- 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 2기 과정 개강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추진협의회(위원장 심정규)가 제2기 구미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원장 조명래)로 올해 사업을 시작했다.제2기 시민문화예술아카데미는 지난달 3일~21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수강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06명이 지원하여 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의 2기 아카데미는 지난달 30일~6월 15일까지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총 14회에 걸쳐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음악, 미술, 연극 등의 예술 장르와 인문학 전반에 관한 소양과 자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화자산 답사 및 뮤지컬 관람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지난달 30일 개강식에 이어 오는 14일 최복호 C&BOKO 대표의 ‘내 인생의 립스틱을 바르세요’와 20일 김영호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의 ‘2016 구미음악제 출연자와 함께’를 주제로 4월 중 두 차례 공개특강을 진행한다.조명래 원장은“수강생뿐만 아니라 구미시민 모두를 위한 공개특강을 통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의 : 054-451-550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01
- 용인 고기리 브런치 카페, ‘멜린다 구르메’ 분당에서 조금 차를 달려 도착한 고기리. 봄을 맞아 조금씩 변하는 나무들의 모습과 생기 넘치는 흙내를 맡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이곳을 자주 찾는다. 더군다나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더욱 값지게 해주는 음식 또한 포기할 수 없다. 특색 있는 실내 인테리어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 그리고 맛있는 브런치로 분당은 물론 서울 아줌마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멜린다 구르메’. 주인장의 기억에 남아있는 멜린다 아주머니의 따뜻한 식사의 추억처럼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 맛보고 싶은 ‘멜린다 구르메’의 음식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정성껏 준비하는 특별한 브런치를 맛보았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브런치 맛은 매일 직접 구워내는 천연 발효빵이 책임져‘멜린다 구르메’의 브런치에는 윤도현 대표가 매일 구워내는 천연 발효빵이 사용된다. 매일 새벽 4시부터 반죽하고 구워내는 일이 고단하지만 “빵 맛 좋다”는 고객들의 말에 멈출 수가 없다.이곳의 모든 빵들은 유기농 밀가루에 엄선된 생수로 반죽하고 5년 이상 지난 영광의 천일염으로 간을 한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에서 풍기는 특유의 풍미와 거친 식감과 달리 바삭한 겉과 빵 속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은 수분함량을 높인 반죽이 비법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신경 쓰는 것은 주인장이 직접 키운 발효종이다.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빵의 탄력을 유지하는 이곳 발효종은 ‘멜린다’표 빵 맛을 결정한다. 특히, 하루 전 반죽해 12시간 이상 저온 발효과정을 거쳐 구워진 바게트 맛은 일품. 깊은 풍미를 지닌 바게트는 굳이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지 않아도 바게트 자체의 구수함으로 자꾸 손이 간다. 각종 치아바타, 바게트 등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빵 외에도 생과일이 담뿍 들어간 바나나 파운드케이크와 블루베리 레어 치즈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종류의 빵을 구워낼 예정이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정직한 메뉴얼마 전까지 파스타와 볶음밥이 메뉴에 있었던 ‘멜린다 구르메’는 큰 결단을 내렸다. 윤 대표가 직접 만드는 빵의 맛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브런치 메뉴만으로 메뉴를 재구성한 것이다. 젊은 주인장의 고집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내는 모든 음식에 책임을 지려는 윤 대표의 결정에 믿음이 간다. 코코넛 밀크에 버무린 닭 가슴살과 상큼한 라임의 궁합이 일품인 ‘코코넛 크림 치킨 샐러드’, 먹물 치아바타에 싱싱한 크랩의 맛이 잘 어우러진 ‘크랩 샌드위치’, 독특한 식감의 프리첼에 맛있는 햄과 소시지 그리고 드레싱으로 맛을 낸 ‘프리첼 햄 샌드위치’, 유명 레스토랑의 메인 요리에 뒤지지 않는 비주얼을 가진 ‘크리미 샌드위치’는 크림치즈를 연어 살에 말아 아보카도와 곁들인 오픈 샌드위치이다.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는 새우와 오징어, 타이소스로 맛을 낸 누들이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타이누들 샐러드’는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고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하는 ‘클래식 사라다 토스트’ 또한 맛볼 수 있다. 많지 않은 메뉴지만 ‘멜린다’를 대표하는 메뉴들은 저마다의 맛으로 찾는 이들의 입을 만족시킨다. 동양과 서양의 어울림, 아들과 어머니 손맛의 조화는 덤‘멜린다 구르메’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곳곳에 놓은 유럽 소품에 시선을 뺏긴다. 윤 대표 어머니가 평생 모은 물건들이 대부분인 이곳은 아기자기한 수집가의 눈썰미와 시간의 미학까지 느낄 수 있다. 가장 독특한 것은 야외에 놓인 전통 장독.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묘한 어울림을 자아내는 실외공간은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포근한 날이면 이곳에 자리를 잡기위한 선착순 눈치작전이 생길 정도라니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멜린다 구르메’의 또 하나의 특징은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 만들어 간다는 것. 직장생활을 접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윤 대표에게 가장 힘이 된 것은 묵묵히 언제나 자신의 편에서 곁을 지켜준 어머니의 지지였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은 서로 다른 의견으로 치열하게 의견충돌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것은 보다 더 나은 ‘멜린다 구르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윤 대표는 말한다. 가족의 꿈을 담은 ‘멜린다 구르메’. 맛있는 빵을 굽는 아들과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 내놓는 브런치.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그 맛이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되는 이유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89문의: 031-272-0473영업시간: 월~토 10:30~17:30, 일요일은 휴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31
- 낙지 베테랑 도용길 대표의 낙지사랑이 담긴 도용길의 엄청난 낙지, 맛집으로 인기 농수산물 유통을 업으로 하는 이들의 상품에 대한 안목은 무척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해당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은 기본이다. 지난 겨울, 갈산동 이마트 옆에 새로 오픈한 ‘엄청난 낙지’의 도용길 대표는 낙지유통에만 거의 20년 가까이 종사해온 베테랑이다. 그가 낙지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오픈한 낙지해물요리전문점 ‘도용길의 엄청난 낙지’ 매장을 방문하니 곳곳에서 열정과 애착이 느껴진다. 낙지의 효능, 낙지 맛있게 먹는 법 등, 고객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보인다. 이 집은 낙지전문점답게 다양한 낙지요리를 제공한다. 식사메뉴로 낙지덮밥과 낙지칼국수가, 요리메뉴에는 낙지해물전, 낙지해물찜, 산낙지연포탕, 낙지해물전골, 산낙지초무침, 탕탕이 등 신선하고 튼실한 낙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메뉴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재료를 푸짐하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특히 식사메뉴인 낙지덮밥은 6,000원으로 무척 저렴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손님 중에는 계산할 때 ‘이렇게 많이 줘서 뭐가 남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많다고. 도용길 대표는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 맘 편히 든든하게 몸에 좋은 낙지를 제공해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다. 다행히 유통을 했던 이로써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물론 맛에 대한 연구는 기본이다. 낙지에 빠져 전국의 낙지맛집은 다 돌아봤을 것’이라는 도 대표의 말에서 힘이 느껴졌다. 갈산역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좌석 간격이 넓은 쾌적한 매장에 단체석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마련되어 있어 다가오는 봄, 부담 없이 모임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위치: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동 171-45 문의: 032-505-51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