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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감동의 제야콘서트 <2015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Present 2016’>이 오는 12월 31일(목) 오후 7시 30분과 10시 30분 2회에 걸쳐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제야콘서트는 관객들에게 2016년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한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화려한 춤사위가 있는 오프닝 무대에서부터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갈라, 국악, 합창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다. ‘희로애락’으로 프로그램 흐름을 구성해 다양한 출연진들이 관객들과 공감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트박스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비밥>과 스타 셰프 ‘레이먼 킴’이 함께 신나고 유쾌한 무대로 즐거움을 나누며, 뮤지컬 주역배우 바다, 윤형렬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메르스 사태 등 힘들었던 기억들을 치유한다. 뿐만 아니라 가인(歌人) ‘장사익’의 아리랑과 시 낭송, 서울시뮤지컬단의 <서울 1983>의 갈라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제야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토토가’의 열풍을 몰고 온 주역 국민가수 ‘김건모’의 음악과 함께 한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서울시무용단과 서울시합창단,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이번 무대에 웅장함을 더 할 예정이다.문의 02-399-1000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8
- 책으로 즐거운 수다 한 판, 함께 하실래요? ‘고양시 미디어누리 제작단’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인터넷 방송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하고 있다. 미디어누리 제작단에는 영상 제작단, 라디오 제작단, 시니어 제작단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라디오 제작단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토리텔러들의 책 수다’ 팀을 만났다. 이웃들에게 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러들은 임신희, 이성숙, 홍정임씨다. 독서모임이 팟캐스트로처음부터 팟캐스트를 제작하려고 만난 사이는 아니었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시나리오 창작반에 참여했다가 후속 모임을 꾸린 것이 계기가 됐다. 곁에서 이들의 모임을 지켜보던 고양시영상미디어센터 오봉근 차장이 방송을 제안했다.“서로 책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들에게도 권해주면 어떠냐고 제안했죠. 이렇게 얘기하는 그대로 마이크로 녹음해서 내보내면 그 자체가 팟캐스트고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줄 수 있다고요.”임신희씨를 선두로 선뜻 응하긴 했지만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각자 하고 있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임신희씨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번역도 하며 바쁘게 일하고 있다.편하게 수다를 떨 때와 달리 방송으로 녹음하려면 대본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청취자들이 얼마나 공감해줄지도 미지수였다. 기댈 곳은 팀워크였다. 5년 여 함께 해온 덕분에 이들은 8회 만에 호흡이 척척 맞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스토리텔러들의 책 수다 팟캐스트는 6월 10일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를 시작으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마음사전>, <중국신화이야기>, <히말라야 환상 방황>, <예술가로 산다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 특집>까지 모두 8회 차 분량을 녹음했다. 5년 지기 호흡 척척 맞아 다채로운 방송리포터가 이들을 찾아간 지난 12월 15일, 이들은 김훈 작가의 <라면을 끓이며>에 관한 수다 차례였고 고양시영상미디어센터 2층에 자리한 녹음실에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본을 준비하는 이는 모임의 리더 임신희씨. 처음에는 진행 자료를 자세히 준비해야 했지만 지금은 순발력을 발휘해 편안하게 얘기해도 될 만큼 호흡이 잘 맞는단다. ‘왜 다른 작가와 달리 김훈 작가는 선생님이라는 칭호로 부르게 되었는가’라는 이야기로 시작한 이날의 수다는 군대에 보낸 아들, 밥벌이의 신산함, 가자미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대한 토론까지 하나같이 흥미진진했다. 듣기 좋은 음색을 지닌 임신희씨와 톡톡 튀는 제안으로 방송에 재미를 불어 넣는 이성숙씨, 자신만의 책 해석으로 생각 거리를 주는 홍정임씨까지 개성 넘치는 책 수다였다. 신기한 건 세 사람이 같은 책을 읽어도 각기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것. 그야말로 3인 3색의 책 수다였다. 홍정임씨는 “오랫동안 생각을 나누다보면 셋이 다 달라서 재밌다. 셋 다 책을 좋아하고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라 잘 통한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공감하고 녹음하는 일이 재밌다”고 말했다. 책을 좋아하는 고양시민과 함께 하고파이성숙씨는 “방송을 타는 거니까 제가 한 말에 대한 책임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책임감도 더해갔다. 그러나 이성숙씨는 “형식적으로는 ‘주부들도 팟캐스트를 하는 구나 그러니 누구나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실 것 같다. 내용상으로 보면 책을 통해 타인의 인생관에 대해 열린 자세로 공감하면서 배우는 모임이다. 세 사람의 삶의 방향이 허공을 산만하게 떠돌다가 얘기를 하면서 중심을 잡아가고 그것이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임신희씨는 “바람이 있다면 현역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모셔서 특집 방송도 꾸며보고, 청취자들 모시고 공개방송도 하고 싶고, 그동안 써 놓은 독후감으로 책도 묶어 내고 싶긴 하다. 각자가 갖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하면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스토리텔러들의 책 수다는 고양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함께 팟캐스트 방송을 제작하고 싶은 이들은 라디오 제작단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면 된다. 스토리텔러들의 책 수다 홍정임·임신희·이성숙씨(왼쪽부터) >>>미니인터뷰 임신희 “에너지 채우는 모임이죠” “다른 데서 빠져나가는 에너지들을 여기 와서 다 채우고 가요. 책만이 아니라 삶에 대한 얘기도 나누거든요. 다른 모임에 가면 소모적으로 느낄 때가 많은데 여기서는 책이라는 주제로 하기 때문에 대화도 지향성 있고 많이 채워가는 모임이에요.” 이성숙 “삶의 해결책 찾아가요” “나 혼자 책 읽을 때는 미심쩍던 부분이 나와서 얘기하고 공감 얻으면서 확 트이는 경험을 한 적이 많아요. 사람은 역시 혼자 괴로워할게 아니고 나와서 몸을 움직이다 보면 해결책이 보인다는 걸 알게 됐죠.” 홍정임 “공공기관의 소중함 알았어요” “원래 책과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고양영상미디어센터를 통해서 새로운 것에 눈을 떴죠. 고양영상미디어센터를 4~5년 다니면서 시나리오반, 사진반 등으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면서 공공기관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고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요.” 방송 청취: 고양시청블로그 http://blog.naver.com/letsgoyang시청 소감 및 문의: 페이스북 ‘스토리텔러들의 책 수다’라디오 제작단 문의: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오봉근 차장 031-960-9752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7
- 가격도 맛도 착한 함박스테이크를 원한다면 OK! 생일이나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찾았던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함박스테이크는 어릴 적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한윤현 독자는 “어릴 적 엄마가 큰 맘 먹고 고기를 사다가 직접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나요. 동그란 접시에 흰 밥과 함께 함박스테이크라며 내주셨는데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마트타운이 들어서며 구슬함박에 가봤는데 가벼운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반갑더라고요”라며 이곳을 추천했다. 이미 가로수길이나 대학 근처에선 줄 서서 먹는 맛 집으로 소문난 곳이란다. 전문 셰프가 아니라 가정주부였던 정효재 씨가 만든 것이라는데, 그래서인지 레스토랑의 음식과 비교했을 때 소박하고 캐주얼하다. 가격 역시 9900원으로 레스토랑에 비하면 착한 편이다. 소스나 사용된 재료에 따라 함박스테이크의 종류가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소스 역시 홈메이드 소스다. 기본에 충실한 오리지널 함박, 달콤새콤한 토마토소스가 얹어진 옐로우 함박, 카레소스가 곁들여진 골덴로드함박, 견과류가 뿌려진 브라운 함박 등이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게 장점인 것 같다. 오리지널 함박을 주문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고기, 과하지 않게 달콤한 소스가 괜찮았다. 웨지감자, 계란 프라이, 밥이 함께 나오는데 특히 숙주나물이 곁들여져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동그랗고 노란 계란 프라이는 함박스테이크의 미적 감각을 더해주는 요소. 계란은 완숙과 반숙, 선택 가능하다고. 옐로우 함박은 토마토소스 덕에 새콤하고 치즈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있다. 함박스테이크가 주는 약간의 느끼함은 매콤한 파스타로 해소하면 좋을 것 같다. 갖은 야채와 해산물을 넣어 짬뽕처럼 매콤하고 국물이 가득한 레드파스타를 함박스테이크와 곁들이니 궁합이 괜찮다. 크림파스타, 핫핑크파스타, 토마토파스타 등과 리조또, 샐러드 등의 메뉴도 있다. 함박스테이크와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는 2~3인 용으로 적당할 듯하다. 마트 내에 위치해 있지만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브레이크타임 있음) 휴무일: 마트 휴무일 위치: 일산서구 킨텍스로 171 이마트타운 1층문의: 031-925-060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7
-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순수 국내 제작품 우아하고 품격 있는 앤티크 가구로 집안을 꾸미고 싶은데 국내에 많이 수입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산 앤티크 가구는 대부분 퀄리티가 떨어지고, 프랑스나 유럽가구들은 퀄리티는 높아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이런 고민이라면 가좌동에 위치한 ‘르 상띠에’를 찾아보시길. 이곳은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순수 국내 제작의 프렌치 스타일 앤티크 가구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역삼동 라움 예식장, 분당 보바스 병원 및 헤리티지 타운, 프라임 캐슬 웨딩홀 등 국내 유명 웨딩홀과 호텔 등에 들어가 있는 ‘르 상띠에’ 가구는 프랑스 가구보다 더 프렌치한 스타일의 독특한 색감과 분위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드부흐네 책장, 루이 삼각코너 장, 마리화장대, 수반테이블, 마리인출식탁 등 ‘르 상띠에’만의 색 있는 가구는 프랑스 현지의 가구 제작 현장에서 다년간 일하면서 지식과 기술을 쌓은 김준표 작가가 피니싱(흠집내기)기법으로 제작한다. 피니싱이란 르상띠에 가구 작업의 제일 마지막 마무리 단계과정으로 장인의 손길이 제일 많이 닿는 부분이다. 흠집 내기는 오래 돼서 갈라지고 긁힌 자국, 벌레 먹은 자국 등 자연스럽게 앤티크 분위기가 나도록 가구에 세월을 입혀주는 작업으로 김준표 작가는 상판부터 하부 다리까지 수 천 수 만 번의 손길로 가구라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또 서랍 내부 등 겉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피니싱 작업으로 제작해 고객만족도가 높다.또 앤티크하면 체리나 월넛 등 중후하지만 어두운 색상이 많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르 상띠에’에서는 29가지 색상 표를 갖추고 있어 원하는 색상의 가구를 주문할 수 있다. 또 하나 고객이 사용하다 싫증이 나면 또 다른 색상으로 얼마든지 리폼도 가능해 집안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손병태 이사는 “전체를 같은 색상으로 해도 좋고, 또 상판이나 몰딩 부분을 다른 색상으로 하거나 주물 장식에 변화를 주면 한 디자인의 가구라도 몇 십 가지의 다른 가구로 변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공간을 프랑스 앤티크 스타일로 변화시키고 싶은 고객을 위해 가구 뿐 아니라 맞춤형 도어, 싱크대 도어, 붙박이장 등도 주문제작하고 있으며 침대 매트리스와 수입커튼, 패브릭, 침구류 등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송산로 384(가좌동)오픈: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및 공휴일은 전화문의)문의: 031-922-3374, http://frenchdec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6
- 이웃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좋아요 송년회에 신년회까지 겹쳐 겨울은 술자리가 많은 계절이다. 떠들썩한 술판보다 오붓하게 둘러 앉아 한 해를 보내고 맞는 건 어떨까. 동네마다 인기 있는 포장마차를 찾아보았다. 이웃들과 가볍게 술 한 잔 나누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딱 좋은 곳들이다.리포터 공동취재 >>>중산동 ‘근린포차’시대의 아픔 토닥이는 동네 모퉁이 포장마차손수 나무를 구해 만든 간판, 직접 만든 조명이 정겨운 포장마차다. 부드럽게 삶은 닭발과 얼큰한 국물에 숙주가 들어 있어 아삭한 국물닭발, 차돌박이 고추장찌개에 우동을 넣은 차돌구리, 당면이 듬뿍 들어가 푸짐한 만두계란말이가 대표적이다. 이 집을 더 특별하게 하는 건 세월호 추모 문구와 노란 리본이다. 모퉁이에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모르는 포장마차지만 이태원씨 부부는 세상과 끝없이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려고 한다. 영업시간 오후 6시~새벽 2시 (일요일 휴무)위치 일산동구 중산로 253 (중산마을2단지 코오롱아파트 상가동 111호)문의 031-975-4431 >>>탄현동 ‘수상한 포차’메뉴판 가득 맛깔난 메뉴가 좌르르술 한 잔 기울이며 먹을 만한 맛깔난 메뉴들이 메뉴판 가득 다채로운 곳. 수상한 포차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후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싱싱한 해산물부터 볶음, 무침류, 탕류, 전류, 구이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꼼장어&껍데기, 양푼 돼지고기 김치찌개, 통골뱅이 홍합탕, 수상한 닭발 등의 뜨끈한 메뉴도 인기가 높고, 또 그날그날 들어오는 산오징어회와 산낙지, 멍게 등의 간단한 해산물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즉석떡볶이와 추억의 도시락, 짬뽕탕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마련돼 있다.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6시(2016년 초까지는 오후 6시~새벽3시 운영)위치 일산서구 일현로41번길 8-1 대림프라자 1층(탄현동 1560-6)문의 031-912-3859 >>>장항동 ‘달빛포차’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포장마차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어묵 국물과 소주 한 잔 놓고 밤늦도록 인생을 논했던 그 추억이 그립다면 ‘달빛포차’를 찾아보시길!! ‘피카디리극장’ ‘고향사진관’ ‘장미여인숙’등 낡은 간판을 내건 외관부터 타임머신을 탄 듯 느껴지는 이곳은 ‘응답하라 1994’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80~90년대 음악과 LP판, 예전 영화 포스터들이 곳곳에 걸려있고 메뉴판도 양철 냄비뚜껑에 손 글씨로 써 투박하지만 정겹다. 또 DJ Box에 좋아하는 음악을 신청할 수 있고 직원들은 교복을 입고 서빙을 한다. 안주로는 해물파전과 나가사끼 짬뽕, 추억의 도시락, 삼겹 숙주볶음, 치즈계란말이 등이 인기다. 영업시간 오후 3시~다음날 아침 9시까지위치 일산동구 무궁화로 19-14 로데오존(장항동)문의 031-914-6335 >>>대화동 수산포차 ‘선장’해산물과 활어회 푸짐하게 즐기기 좋은 곳대화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수산포차 ‘선장’은 활어회와 해산물 안주를 전문으로 하는 포장마차다. 킹크랩, 대게부터 광어회와 요즘 제철인 방어까지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선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선장 메인’이다. 주문을 하면 부추전과 회 무침, 홍합국과 옥수수콘 치즈를 기본 반찬으로 차려주고 곧이어 선장 메인이 나온다. 광어회와 연어회, 광어세꼬시, 전복, 가리비, 멍게, 왕새우 등을 한 접시에 담은 것으로 둘이 먹기에 푸짐한 양이다. 가격은 3만 5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회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주말엔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인 방어회를 선보이고 있다. 영업시간 오후 2시~새벽 1시위치 일산서구 대산로 211번길 7-12(대화동 먹자골목)문의 031-921-7771 >>>식사동 ‘김pro의 작업실’마실 나온 듯 가벼운 맘으로 맛있게 한잔 즐길 수 있는 곳 ‘김pro의 작업실’은 포차 같지 않은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새로운 느낌의 감성포차다. 동네의 성격과 주민들의 입맛을 고려해 여러 가지 시도 끝에 탄생한 메뉴들은 찾는 단골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있단다. 그중 통마늘닭똥꼬, 짬뽕탕과 차돌숙주볶음이 인기메뉴 삼인방이다. 특히 짬뽕탕의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한 번 먹어보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맛이라고. 통마늘닭똥꼬도 다른 집과는 다른 달콤하면서 쫄깃한 그 맛에 많이들 찾는단다. 그 외에도 우럭통구이, 키조개차돌삼합, 타고와사비, 뚱뚱한 노가리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일요일 휴무)위치 일산동구 위시티2로11번길 위시티 휴먼빌 1층문의 031-965-3582 >>>후곡마을 ‘후곡포차’ 주부들이 먼저 알아본 동네 사랑방 <img src="http://adm.naeil.com/UserFiles/Image/News/20-후곡포차.jpg" width="600" height= 2015-12-26
- 지역 음식 홍보하는 ‘대구식객단’ 모집 대구시가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대구음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맛집 발굴, 식품접객업소 위생수준 향상, 친절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제7기 ‘대구식객단’을 모집한다.대구시는 오는 12월 28일~내년 1월 6일까지 대구식객단 활동에 참여할 단원 25명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구시민으로, 신청 방법은 음식누리집 대구푸드(www.daegufood.go.kr)에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7기 식객단은 총 70명을 위촉하며, 제6기 식객단 중 활동실적이 우수한 45명을 우선선발하고 25명을 신규 선발한다.대구식객단은 대구음식 홍보와 맛집 발굴,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내용을 대구음식누리집 대구푸드(www.daegufood.go.kr)에 입력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구음식을 홍보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게 된다.시는 대구식객단원의 활동을 분석?평가하여 우수한 활동자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식객단 초청행사에 참여기회를 제공하며,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대구시장 표창을 수여한다.대구식객단 선발결과는 내년 1월 13일 대구음식누리집 대구푸드(www.daegufood.go.kr)에 공지된다.문의 : 대구시 식품관리과 053-803-41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6
- “테니스로 건강은 물론, 가족 같은 이웃들도 얻었어요” 테니스를 통해 건강도 찾고 가족 같이 친근한 이웃들도 얻었다는 사람들. 파주 운정 ‘테누리 테니스클럽’ 사람들이다. 매주 회원들끼리 만나 테니스를 치며 운동하다보니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가깝게 지내게 됐다는 이들이 많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따뜻한 어묵 국물 좀 드세요.”뜨끈한 어묵 국물을 건네는 파주 운정신도시 ‘테누리 테니스클럽’ 회원들. 지난 주말 오후, 운정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만난 회원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어묵 국물을 준비해와 서로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테니스 코트 2면에선 회원들 간 테니스 경기가 시작됐다. 이날 이들은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테누리 테니스클럽 자체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트로피까지 마련해놓은 이날 대회에는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했다. 한쪽에선 삼삼오오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또 한쪽에선 뚝딱뚝딱 공이 오갔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는 계속됐다. “테니스 치며 가족 같이 가까워졌어요” 테누리 테니스클럽은 지난 2001년, 운정 ‘동문1차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 내 테니스장에 모여 운동을 시작하며 결성된 모임이다. 운정신도시가 조성되기 전이다. 지금은 초창기 멤버 외에도 신도시 주민 등이 회원으로 합류하며 24명의 회원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 운동하고 있다.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룬다. 주로 평일이나 주말에 가온건강공원이나 교하체육공원, 운정스포츠센터 등의 테니스 코트에서 만나 함께 운동하고 있다.테누리 테니스클럽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회원 간 친밀도가 높다. 조일제(47·파주시테니스협회 전무이사)씨는 “우리 클럽은 가족적인 분위기가 높다. 서로의 집도 오가고, 식사도 함께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운동하며 주 3~4회 만나고 있으니 친척보다 더 자주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셈”이라고 말했다. 라근장(52·테누리 테니스클럽 회장)씨도 “이사 등의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10년 넘게 오래도록 같이 해온 회원들이 많다. 서로 속 이야기도 털어놓고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서로 간의 가정사에 대해서도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가깝다”고 이야기했다.이들 회원들은 매달 친선대회와 월례대회를 가지며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또 1년에 2~3번 정도는 파주시테니스연합회 주최 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더울 때는 야외로 야유회도 같이 가며 친목을 다지곤 하고 있다. 회원들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상당히 높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코트에 나와 운동을 한다. 눈이라도 오는 날엔 회원들이 함께 눈을 치우고 바닥을 정리한 후 운동을 시작하곤 한다. 지금보다 더 추워지는 1, 2월에도 운동은 계속한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테니스 치니 대화가 샘솟아요” 이곳에는 부부 회원이 많은 편이다. 현재 4쌍의 부부 회원이 있다. 천경미(46)씨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남편 다이어트 시키려고 같이 남편과 같이 테니스 동호회에 들어왔다”고 말하는 천씨는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갖게 되니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이 넓어지더라. 흔히 중년 부부들이 대화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늘 같이 다니고 아는 사람도 같아 이야깃거리가 샘솟는다”고 말했다. 윤홍경(46)씨도 부부가 함께 테니스를 치고 있다. 그는 “남편과 같이 테니스를 치기 전에는 남녀가 섞여 운동하는 것을 안 좋게 볼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남편과 같이 운동해보니 그런 생각이 다 없어졌다. 우리 부부가 맞벌이라 각자 바쁜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생겨 참 좋다”고 말했다.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되찾게 됐다는 이야기들도 회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라근장 씨는 “사람들과 만나 웃으며 운동하다보면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건강해진다. 예전에는 지방간이 있었는데 운동한 뒤로는 다 없어졌다”고 말했다. 조일제 씨는 “테니스를 시작한지 6개월 여 만에 10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며 “계속 운동을 하니 먹을 것 다 먹으면서도 감량한 몸무게가 유지돼 더욱 좋다”고 했다. 그리고 천경미 씨는 “기관지가 안 좋아 1년에 몇 번은 기침으로 고생하며 병원을 들락거리곤 했는데, 테니스를 치고 난 후에는 기관지로 인해 병원에 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초보자는 레슨 통해 기본기 닦아야 테니스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함께 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처음 배우기에 그리 만만한 운동은 아니다. 테니스는 기본적으로 상대가 넘기는 공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돼야 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먼저 레슨을 통해 이러한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차가 있지만 짧게는 몇 개월부터 1년은 넘게 레슨을 받아야 사람들과 테니스를 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된다고 한다. 또 구력에 따른 실력 차가 커 기본적으로 3~4년은 테니스를 쳐야 테니스를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운동을 배우기 시작해 몇 년간은 끈기를 갖고 연습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을 해야 한다. 한편 파주시의 테니스 인구를 살펴보면 파주시테니스연합회 소속 테니스 인구는 850여 명, 테니스클럽은 34개가 있다. 또 교하·운정 테니스연합회에는 12개의 테니스클럽과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테누리 테니스클럽’도 속해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4
- “퀴즈게임 만들어 지식을 공유해요” 이미지와 음성 활용해 ‘엄마표 교육’ 가능, 즐겁고 유익한 어플로 딱! 온라인 세상 어디서든 차고 넘치는 것들이 지식과 정보다. 흔하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저 수동적으로 얻게 되는 스쳐 지나가는 지식과 정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식을 얻는 과정을 조금만 달리하면 제대로 된 나만의 지식의 보고를 만들 수 있다. 능동적인 자세로 퀴즈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공하다보면 어느새 문제를 만든 사람이나 푸는 사람 모두 알토란같은 지식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스마트폰 세상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 바로 ‘위키링고’다. 손쉽게 퀴즈게임을 제작하는 앱 위키링고를 개발한 미리내 전지현 대표를 만나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퀴즈로 지식 공유하는 플랫폼 지식과 정보는 주로 문장으로 전달된다. 백과사전식으로 나열된 지식을 읽어 내려가는 것은 별 재미는 없다. 단지 필요하기 때문에 읽을 뿐.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 퀴즈로 제공하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지식을 습득하게 되고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다. 네이버의 ‘퀴즈in뉴스’ 포스트는 시사나 뉴스 등을 퀴즈를 통해 전달한다. 올해 3월부터 등장했는데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갖춰 반응이 좋다. 거대 기업인 네이버가 넉넉한 자금과 전문적인 안목으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면 ‘미리내’의 전지현 대표는 열정만으로 ‘위키링고’를 개발했다. 이미 수동적인 지식 얻기에 흥미를 잃은 사람들에게 퀴즈라는 툴(tool)을 제공해 지식을 습득하는 즐거움과 학습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인 기업인 탓에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게 7개월을 매달린 끝에 퀴즈를 만들 수도 있고 풀 수도 있는 ‘위키링고’가 탄생했고 현재 프로그램 상의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위키링고’는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로그인으로 접속할 수 있고, 위키링고의 계정을 만들어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계정을 만들면 바로 퀴즈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자나 퀴즈를 풀 수 있는 학습자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퀴즈 제작 시 사진과 음성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문자로만 전달되는 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소리까지 더해져 보다 효율적인 지식 전달이 가능하다. 주제별로 퀴즈를 만들거나 퀴즈를 푼 것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저장해 두고 이를 일정 그룹의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지식의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위키링고’이다. 지식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공간되길전 대표가 운영하는 ‘미리내’는 한글과 디지털이라는 화두로 앱을 개발하는 업체다.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경험을 적용해 ‘TOMKN’이란 앱을 2013년에 처음 개발했고 6개의 자음과 모음으로 현대의 모든 한글을 표기할 수 있는 단순 조합 체계를 만들어 스티커로 제작해 보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한글이 가장 디지털적인 문자라는 것을 경험하며 한글의 우수성을 새삼 실감했다고 한다. 2014년엔 키넥트 체험이 가능한 한글 전자책 개발에 참여했다. 한글과 디지털이라는 의미 있는 개발에 매달렸던 전 대표는 2015년엔 지식의 공유와 유통이라는 화두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 나온 ‘위키링고’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전 대표는 “조직과 공동체가 와해된 사회를 살아가면서 지식으로 이웃들과 소통하는 공동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지식 공유 유통 채널로 ‘위키링고’가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www.wikilingo.net 서비스 이용 문의 031-995-6358/ mutzinee@gmail.com ■ ‘위키링고’ 활용 팁-엄마표 한글이나 영어 교육에 유용합니다. 이미지를 활용해 연상된 단어 찾기나, 문장 학습이 가능합니다. 엄마가 자녀를 위해 문제를 만들면 아이들이 풀어보며 학습할 수 있습니다.-주어진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거나 요점을 정리하는 논술형 문제도 만들 수 있습니다.-가치나 의미를 담는 개념어 사전으로 만들어도 좋습니다.-4지 선다형 문제로도, 서술형 문제로도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차곡차곡 쌓아 놓은 지식들을 엮어 전자책으로 출판할 수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4
- 토종씨앗 나누며 흙과 씨앗의 소중함 되새겨 지난 12월 5일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에 위치한 어가행렬 차문화체험관에서는 UN이 정한 ‘흙의 날’을 기념하는 뜻 깊은 모임이 열렸다. 바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원들이 모여 토종 씨앗을 나누며 씨앗과 흙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토종 씨앗을 발굴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토종씨앗 수집단(토종 씨드림)의 체험기를 들으며 회원들은 땅과 씨앗, 농부와 음식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함께 느끼고 나누었다. 있는 것 잘 지켜내는 것이 슬로푸드 운동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이하 협회)에서는 UN이 정한 흙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봄부터 씨앗 나눔을 준비해 왔다. 흙이 품어줘야만 자랄 수 있는 씨앗은 서로 뗄 내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 땅과 씨앗을 떠나 존재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없다. 그래서 협회에서는 땅이나 종자를 어머니 같은 존재로 본다. ‘떼라 마드레’(대지와 어머니)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는 것도 그런 연유다. 그러나 오늘날 땅은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고, 씨앗도 상당히 많이 사라졌으며 땅과 씨앗을 이어주는 농부의 숫자 또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 안타까운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땅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종자를 좀 더 복원하며, 농부가 농부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가꿀 수 있을까’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단체가 국제슬로푸드협회다. 협회에서는 또한 사라져가는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먹을거리와 씨앗 등을 보존하기 위해 ‘맛의 방주’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맛의 방주에 이탈리아는 600개 정도가 등록돼 있으나 우리는 현재 47개 품목만 등록돼 있는 상태다.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김종덕 회장은 “좀 무리한 욕심 같지만 우리나라도 400개, 500개 품목까지 맛의 방주에 등록하도록 회원 분들과 진심으로 노력 하겠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켜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중요한 것은 지켜야 할 것을 못 지켜내 사라지면 더 이상 지키고 싶어도 지키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땅도 씨앗도, 농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있을 때 지켜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슬로푸드 운동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의 가치를 높여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있는 것을 더 잘 지켜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씨앗우리 토종씨앗은 지난 30년간 급속히 사라졌다. 한국협회 맛의 방주 위원장인 안완식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토종씨앗은 1985년에 비해 2000년대에 들어서 86%가 사라졌다. 그 연유에 대해 안 박사는 땅은 어머니고 종자는 아들, 자식이나 마찬가진데 그 땅이 제초제와 화학비료, 농약 등의 사용으로 피폐해지면서 동시에 똑같이 토종종자도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과거에는 어머니나 시어머니로부터 씨앗을 물려받아 이를 계속 심어 키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고 농촌마을에도 토종종자를 갖고 있는 집이 거의 없어졌다.토종종자는 발굴도 중요하지만 보존을 위해 농부들의 손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토종의 의미는 환경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은 것을 의미한다. 해마다 심어서 씨를 받고, 또 다시 씨를 뿌리고 받는 그 과정을 통해 종자는 기후와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남는다. 지금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 토종씨앗의 운명은 농부들의 손에 달려있다. 토종씨앗을 채취하고 보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광명 씨앗도서관을 운영하며 토종씨앗을 수집해 온 양인자 토종씨앗 수집단장은 “토종씨앗을 구하려면 마을회관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토종씨앗을 이어가는 농부들은 일이 너무 바빠서 마을회관에 앉아 쉴 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그만큼 고단한 노고를 통해 극소수의 농부들만이 토종씨앗을 지켜오고 있는 실정이다. 양인자 토종씨앗 수집단장은 토종씨앗의 멸종 위기를 전했다.“그나마 토종씨앗을 지켜가고 있는 농부들이 모두 고령의 어르신들이라서 그 어르신들 다음엔 누가 그 씨앗을 지켜갈지.... 결국 토종씨앗은 모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합니다.” 그러나 토종씨앗을 내주며 ‘씨앗은 파는 것이 아니야’라며 씨앗을 나눠주시는 어르신들의 넉넉한 마음 덕분에 토종씨앗 수집단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나만 살고 가는 지구가 아니다. 후손들에게 건강한 땅과 우리 토종씨앗을 남겨줘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는 있다.강화도에서 대를 이어 토종씨앗을 보존해 온 황언년 할머니는 보물처럼 간직해온 토종씨앗을 회원들에게 나눠주었고 회원들 또한 가져온 토종씨앗을 서로 나누며 흙과 씨앗, 사람들의 소중한 만남은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4
- 신나는 음악에 들썩들썩~ 겨울에도 줌바가 좋다 35명의 여인들이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는 이곳은 클럽이 아니다. 운정 해솔마을 4단지 연리지아파트 문화센터의 인기 강좌 줌바교실 시간이다. “겨울에는 줌바가 더 재밌어요. 한 시간 뛰고 나면 땀은 줄줄 흐르고 유리창에 하얗게 김이 서릴 만큼 열기가 후끈하거든요. 펑펑 눈 내리는 날은 더 좋아요.”줌바 강사 정은미(38)씨의 말이다. 줌바는 춤이 아니기에 동작을 배우거나 외울 필요가 없고, 사람이 많을수록 더 재밌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춤인 듯 운동인 듯 신나게 즐겨해솔마을 4단지 연리지아파트 문화센터는 다목적실이 2층에 위치하고 있어 환기와 채광도 좋다. 널찍한 공간에 원목 바닥, 큰 창문으로 조망도 좋은데 강좌도 다양해 입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찾아올 만큼 잘 운영되는 동네 문화 공간이다. 여러 인기 강좌가 있지만 줌바의 열기도 무척이나 뜨겁다. 인원이 적어야 배우기 좋은 춤과 달리 줌바는 많을수록 재밌다. 사이키 조명 아래라면 더욱 신난다. 소리 지르고 풀쩍풀쩍 뛰는 사이사이 스쿼트, 런지 같은 근력 운동이 은근슬쩍 끼어 있다. 줌바 동작에는 10가지의 장르가 섞여 있다. 해솔마을 4단지 줌바교실은 메렝게, 살사, 꿈비아 등 댄스 동작을 운동과 섞어서 50분 동안 진행한다. 첫 10분가량은 몸을 따뜻하게 준비 시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작들로 이루어진다. 중간 중간에 근력운동이 섞이는데 몸에 지나치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강도가 센 동작과 약한 동작을 고루 배치한다. 해솔마을 4단지 줌바교실에는 20대부터 50대 회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었다. 그러나 신나게 뛰고 소리치는 모습만 보아서는 모두 열정을 간직한 청춘의 모습 그대로였다. 마치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뛰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신이 나서 뛰고 웃고 즐기는 이들을 보니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에 함께 들썩거렸다. 뱃살 폭탄 다이어트 줌바50분의 수업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마치 댄스 배틀이라도 할 것처럼 회원들은 양 진영으로 나뉘었다.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즐겁게 이루어졌다. 어색하거나 낯선 기색 하나 없는 점 또한 좋아 보였다.드디어 마칠 시간, 회원들은 천천히 걸으면서 심장 박동수를 떨어트리고 느린 음악과 함께 마무리 스트레칭을 했다. 수업을 마친 이들의 모습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하지만 힘들기보다는 시원하다는 표정들이었다. 줌바가 우리나라에 보급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그러나 화끈한 라틴의 정서와 통하는 면이 많아서일까, 급격히 대중적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정은미 강사는 “라틴 음악을 기본으로 하되 그것만 하면 지루하기 때문에 가요와 팝을 섞어서 한다. 어렵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것이 저희 줌바 수업의 특징”이라고 말했다.운동하는 줄 모르게 운동하는 줌바. 뱃살 폭탄 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할 만큼 체지방 제거에도 효과적인 줌바의 열풍으로 해솔마을 4단지는 뜨거웠다.문의 010-5230-3933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엄마와 딸 함께 하니 더 좋아요강원경(47), 황예슬(22)씨는 줌바를 함께 배우는 모녀다. 강씨는 해솔마을4단지에 이사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을 가리느라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딸 예슬씨는 교내 휘트니스 센터에 줌바 교실이 있었지만 힘든 운동인 줄 알고 등록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8월, 예슬씨가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자 모녀는 나란히 줌바 교실에 등록해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해 줌바 강사 됐어요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이호주(32)씨. 어느날 해솔마을 4단지 줌바 수업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다이어트도 할 겸 등록했다. “첫 한 달에 살을 10kg 빼고 자신감이 붙어서 자격증을 땄어요. 지금은 강사로 수업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스트레스도 확 풀고 운동도 되고 근육도 많이 붙어서 정말 좋아요.” 50대 체력 유지에 줌바가 좋아요김인숙(53)씨는 3년 동안 꼬박 참여한 베테랑 회원이다. “전에는 에어로빅을 했는데 순서를 외워야 해서 어렵거든요. 줌바는 4박자 8박자 반복 동작이 많고 어렵지 않아서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체력 유지도 되고 근력이 늘어나니까 살찌지 않게 체중 유지가 돼서 좋아요.” 줌바는 춤 아니라 운동이에요해솔마을 4단지 주민이기도 한 강사 정은미씨는 아파트 문화센터 내에 에어로빅 교실을 열었다가 줌바를 접목해볼까 하는 생각에 배우게 됐다. 강사 교육 과정을 이수하던 중 줌바의 매력에 빠져 에어로빅 강사에서 아예 방향을 바꿨다.“심하게 몸치였던 회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힘들어서 안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첫 시간 끝나자마자 하는 말이 너무 재밌다는 거예요. 줌바는 춤이라기보다는 운동이에요. 단순한 동작이 반복되기 때문에 해 본 적 없는 사람도 금방 따라하고 심한 몸치도 즐길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라 좋아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