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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으로 재밌게, 역사에 흥미와 관심 생겼어요!” 덕이도서관에서 열린 ‘보드게임으로 떠나는 한국사 여행-삼국시대’는 보드게임을 활용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돋우고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접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수업시간 내내 ‘왜 그럴까?’ 하는 선생님의 질문에 열심히 답하고,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즐겁게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들. 그 왁자지껄한 수업 현장을 찾았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게임 통해 쉽고 재밌게 역사 배우는 시간수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둥그렇게 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 지난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으로 보드게임을 하는 중이다. 오늘은 ‘보드게임으로 떠나는 한국사 여행-삼국시대’ 일곱 번째 수업이 열리는 날. 덕이도서관에서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 수업은 보드게임을 활용해 초등학생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좀 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두 달간 수업을 이끈 이혜림(독서 논술 및 역사체험 학습지도) 강사는 “먼저 한국사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그 후에 보드게임을 통해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과정이어서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내용을 배울 때도 그냥 설명만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그림을 보면서 이미지로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요즘 대부분의 수업이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방식이잖아요. 설명이 거의 없는 그림으로 되어있는 교재로 배운 내용을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미지로 파악하고, 이해한 것을 스스로 쓰면서 말로 표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노래가사 바꿔 부르고 신나는 보드게임도 하고6주 동안 수업하면서 1주부터 4주까지는 삼국이 중앙집권국가를; 완성하는 과정을 배우고 그 와 관련된 ‘중앙집권국가 게임’을, 그 후 2주간은 삼국의 주요 왕들에 대해 알아보고 윷놀이 형태의 ‘왕왕왕 게임’을 했다. 오늘은 지난 시간 사국(삼국+가야)시대의 유물에 대해 공부한 것에 이어 그 시대 인물에 대해 배우는 날이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에 대한 선생님의 질문이 이어지고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게임을 하며 배운 내용을 잘 복습한 덕인지 질문에 대답도 척척하고 이제는 궁금한 점을 서슴없이 질문하기까지 한다. 이 강사는 “처음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던 아이들도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수업은 화면의 그림을 보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교재에 있는 문제의 답을 스스로 써 보며 익히는 순서로 진행됐고, 그 후에는 배운 것들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노래로 만들어 불렀다. ‘시장에 가면 ~도 있고’라는 노래가 오늘은 ‘고구려에 가면 ~도 있고’라는 노래로 재탄생됐다. 마지막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드게임 시간. 세 모둠으로 나누어 게임이 시작되었다. 각자 사국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진 5장의 카드를 받은 후 자신에게 필요 없는 카드는 버리고 다른 카드 받기를 반복하며 자신이 정한 나라의 카드 5장을 먼저 모으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고, 5장의 카드를 먼저 모은 사람은 그 카드를 나열해 이야기 하나를 만들어 내야 한다. 게임이 시작되자 진지한 얼굴이 된 아이들. 시간이 흐르면서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한 함성과 웃음소리가 들렸다.;;;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 계속 이어가길 다음 주는 마지막 수업으로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고 했던 게임을 다시 해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강사는 그동안 수업을 이끌면서 “아이들이 점점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하며 “처음에 역사는 재미없고 딱딱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수업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우산국을 배울 때는 신라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영토였던 독도를 일본 교과서와 시험문제에서 왜곡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강사는 “수업을 듣고 아이가 집에 와서 배운 내용과 관련된 책을 펴보게 되었고 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게 되었다”는 학부모의 얘기를 들었다며 “이 수업의 목표가 바로 어떤 역사적 사실을 아이들에게 많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흥미와 관심을 끌게 해 스스로 찾아보고 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i Interview“요즘은 역사를 배우는 방법이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죠.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닌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역사 현장과 유물을 보고 읽으며 몸으로 체득하는 학습을 권장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아이들과 많이 다니면서 어릴 때부터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역사가 있었고, 어떻게 그것을 거쳐 왔는지 직접 느끼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혜림 강사“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재밌었고 학교 방과 후 역사수업을 들으면서 평소에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모르는 것을 더 알게 돼 유익한 시간이었어요.”“역사에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 조금은 관심이 생겼고 사국의 인물에 대해 잘 알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처음에는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막상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니 즐거웠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김민준(백송초 4), 박규민(백송초 3), 홍시우(광성드림학교 3) <br / 2016-06-29
- 톡톡 튀는 우리들만의 이야기, 한국을 알리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요 ;장성초등학교(교장 이종환) 학생들로 구성된 ‘Jang Sung Dream''(이하 장성드림) 팀이 2016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르네상스 상을 수상했다. 대회 종합 4위에 준하는 높은 성과다. 창의력 하나로 세계 소년 소녀들과 경쟁하고 당당히 한국을 알리고 돌아온 장성드림팀이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지난 5월 25~28일, 미국 테네시주립대에서는 2016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가 개최됐다. 장성초 5학년 김서영, 박민서, 박희연, 이종호, 이다윤, 최민찬 6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장성드림팀은 이 대회에서 창의적인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아 종합 4위인 르네상스 상을 수상했다.;1999년 시작된 창의력올림피아드는 초, 중, 고, 대학생이 각각 팀을 구성해; 주어진 5개의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하고, 도전과제와 즉석과제를 해결하며 창의력을 겨루는 대회다.; 무한한 상상의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방법을 모색하며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고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둔 행사이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는 이 대회 참가자를 선발하는 국내 대회를 앞서 진행하며, 국내대회에서 은상 이상을 수상한 팀이 3개 월 간의 학습활동 후 세계대회에 참가하도록 한다. 올해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는 세계 1464팀, 약 80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을 만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점수배점은 도전과제 240점, 최고의 팀역량선택요소 60점, 즉석과제 100점으로 총 400점으로 이뤄진다. 장기과제 5대 영역은 과학기술, 운동과 역학, 예술과학, 즉흥적 표현능력, 구조공학 등으로 구분해 출제되며 각 영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요구조건이 제시된다. 때문에 팀을 이룬 학생들은 꾸준한 학습 과정을 통해 개인의 역량은 물론 창의력과 협동성을 발휘해야 효과적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장성드림팀은 지난 12월부터 이를 위한 과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한다. 한국적 배경에 참신한 아이디어 높이 평가돼 ;장성드림팀은 도전과제 ''C. Get a Clue'' 영역에 참가했다. 1990년 이전 한 시대를 선택해 그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미스터리 사건 스토리를 구성하고,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단서를 통해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공연으로 보여줘야 했다. 독창적이고 창의적 문제 해결방법이 좋은 점수를 받는 열쇠였다. 장성드림팀은 ‘사라진 훈민정음 원본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훈민정음이 반포되기 1년 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택했다. 산과 염기 변화의 과학적 원리를 도입, 레몬즙과 지시약을 이용해 범인의 손이 파랗게 변한다는 과학적 문제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조선시대 배경과 의상, 소품들은 팀원들의 손과 머리를 직접 거쳤다. 경복궁 집현전을 종이컵을 이용해 표현했고, 왕과 신하들의 의상은 꽃 포장지와 한지를 이용해 제작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같은 독창적 아이디어들을 높게 평가해 장성드림팀에게 특별상인 르네상스 상을 수여했다. 박희연 학생은 “대회 몇 달 전부터 저녁부터 밤까지 모여 함께 노력해왔어요.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방법 등을 논의했죠. 힘들었지만 친구들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된 기회였어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라고 했다.;;;작은 외교관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 느껴요;;장성드림팀은 이번 대회가 단순히 세계 4위라는 높은 성과나 상장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얻게 된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김서영 학생은 “처음부터 수상에 목표를 두진 않아 이번 결과가 너무 놀랍고 기뻐요.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문화가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배울 수 있었어요. 더 넓은 세상에 나가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지요”라고 했다. 김민찬 학생은 “여러 나라 학생들이 모여 직접 만든 각 나라의 pin을 교환하는 ‘핀트레이드’ 행사도 열렸어요. 처음엔 언어가 달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먼저 다가와주고 소통하려는 세계친구들이 인상 깊었어요”라고 한다. 아울러 “대회 성적뿐만 아니라 직접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며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많이 알리고 온 점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도전이지만 작은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온 장성드림팀이다. 또한 그간 물심양면 지원해주고 도움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께 보내는 감사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번 기회를 경험 삼아 앞으로도 세계창의력대회에 또 도전해보고 싶다는 팀원들. 다음번에 어떤 톡톡 튀는 스토리로 세계 친구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고교 시절,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큰 자산 돼 돌아와요” 박성진 학생(동패고 졸)은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올해 초, 꿈 많은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자신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식대로 우직하게 공부에 정진해 합격의 결실을 맺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파주, 동패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성진 학생은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일반전형으로 합격해 올해 초 대학 신입생이 됐다. 박군은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교장 추천전형)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학생부교과전형), 그리고 한양대학교 행정학과(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했다.;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일반전형(미대, 음대 제외)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 이내를 선발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00)+면접 및 구술고사(100)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했다.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고등학교 전 과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했는지를 고려했다.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했다. 박성진 학생의 내신 등급은 1.06등급이었고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하지 않았다.; 역사 동아리 활동 비롯해 다양한 교내 활동 적극 참여 박성진 학생은 학교 활동에 누구보다 열심인 학생이었다. 평소 역사나 사회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박군은 이러한 자신의 관심과 열정을 드러낼 만한 교내 활동을 많이 찾아 했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 교내 역사동아리인 ‘조타(조선시대 타파하기)’와 ‘근타(근현대사 타파하기)’에서 2년 여 간 활동했다. 이곳 동아리에서 박군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조선시대 궁궐을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영어 UCC를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고, 또 조선시대를 소개하는 영문 책자를 제작해 이를 실제로 사람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위안부 집회 참여, 서대문형무소 탐방 및 토론, 독도 알리미 부스 운영 등 역사의식을 재고하고 역사를 탐구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 박군은 리더십이나 적극성을 드러내는 활동에도 많이 참여했다. 학급 반장과 학교 홍보대사, 학생회 임원을 맡아 활동했으며 교내 자치법정에서는 판사와 변호사 역할을 맡아 일했다. 또한 틈틈이 교내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수의 수상 경력을 쌓았다. 봉사 활동으로는 고교 3년 내내 주말마다 교하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학 멘토링 봉사를 꾸준히 지속했다. 빨리 앞서가기보다 깊이 있게 매달리며 우직하게 공부 박성진 학생은 특유의 승부 근성으로 자신만의 공부 패턴을 유지하며 우직하게 공부에 몰입했다. 특히 수업 시간만큼은 절대 졸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집중했으며 쉬는 시간에는 그 전 시간의 수업 내용을 잠깐이라도 복습하고 방과 후에는 그날 수업했던 전 과목을 1~2시간 정도 복습하는 습관을 유지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선생님이 귀찮아할 정도로 매달리며 궁금증을 해소했다.;;수학 과목의 경우 박군의 꾸준한 노력이 돋보이는 과목이었다. 수학은 중학생 때에는 가장 자신 없는 과목 중 하나였지만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와 노력으로 고1 말부터 내신 1등급에 올라섰고 이후 수능 1등급으로 졸업했다. 박군의 경우, 중학생 때 고교 수학을 미리 많이 선행해 공부하진 않았다고 한다. 중3 겨울방학 때 고1 수학을 처음으로 예습한 것이 전부였다. 박군은 “미리 공부해도 나중에는 잊어버리게 되기 쉽더라”며 “빨리 앞서가는 것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박군은 수학 오답 문제에 대해 30분이든 1시간이든 고민하며 가능한 한 자신이 직접 풀어보려고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성적 향상에 주효했다고 했다.;영어 내신의 경우에는 본문을 달달 외우되 소리 내 읽으며 공부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단다. 또 국어와 사탐은 시험 3주 전부터 시험 범위를 훑은 뒤, 2주 전부터는 스스로 요약본을 만들어 시험 1주 전이나 시험 직전, 이를 보며 공부했는데 공부의 효율을 많이 높여줬다.박성진 학생은 고교 후배들을 위해 “내신 성적에 따라 대학이 많이 좌우되므로 우선 내신 관리를 충실히 할 것”을 당부하며 “비교과 활동의 경우 당장은 공부시간을 뺏는 것 같이 생각될지 몰라도 입시에서 귀한 자산이 돼 돌아오니, 학교활동에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조언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평소 접하기 어려운 헌법 토론으로 배워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헌법이나 각종 법률을 토론으로 배우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마곡중학교(교장 김영훈) 디케(DIKE)의 법정이다.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나타난 법의 변화도 배우고 학원 심야교습 허용에 대한 판결문으로 미디어를 분석하는가 하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법정드라마 ‘우리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이용해 교차조사 토론(CEDA)도 시도했다, 중학생들에게 ‘재판’이라는 쉽지 않은 도구를 활용한 토론으로 화합과 배려를 배우는 디케(DIKE)의 법정 동아리 회원들을 만났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법정드라마 활용, 어려운 헌법 쉽게 접근지난 6월 14일 오후 1시 30분, 마곡중학교 국어과 교실에서는 디케(DIKE)의 법정 상설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다룰 주제는 총 4가지로 6월 민주항쟁,; ‘학원 심야교습 조례는 합헌’이라는 판결문을 통한 기사 분석, 우리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증인 심문 및 교차조사 토론,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4막에 나온 재판 등이다. 6월 민주항쟁에서는 그 당시 대통령 선출방식과 민주항쟁 결과로 나타난 선거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이슈가 된 ‘학원 심야교습을 허용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원은 왜 심야교습을 하는지, 심야교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심야교습을 막아서 안 된다면, 이에 대한 관점과 근거는 어떤 것이 있을까에 대해 판결문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마곡중학교 디케(DIKE)의 법정은 작년 3월 학교의 개교와 동시에 문을 연 상설동아리다. 1학년 8명, 2학년 1명, 3학년 6명 총 15명의 회원이 법정드라마나 언론, 고전 등을 활용해 중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헌법, 조례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디케(DIKE)의 법정을 이끌고 있는 전종옥 교사는 “마곡중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토론 수업을 하고 있다. 토론수업과는 다른 형태의 토론으로 법정을 활용하고 싶어 동아리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학교 페스티벌에서 모의법정 시연도이 동아리에서는 법정을 주제로 다루는 만큼 헌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각종 법률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명해보고 영화나 소설 속의 재판 장면을 분석하는 시간도 갖는다.작년에는 학교 페스티벌에서 모의법정 시연도 했다. 모의법정은 학생들이 직접 판사와 증인이 돼 법정의 재판과정을 가상으로 구현해 보는 것으로 법이 딱딱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학생들에게 법과 재판에 대해 알리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제1회 마곡 모의법정에서는 형사재판으로 스마트폰 탈취사건을 주제로 다뤘다. 사건의 전후관계, 판사와 증인의 대본을 쓰는 일부터 회원들의 의견을 조율해 담당할 역할 분담까지 모두 아이들이 전담했다. 법을 적용하는데 어려운 부분이나 사건에 대해 적용되는 법 조항 등은 동아리 시간에 함께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 모의법정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몰두해 마치 흥미진진한 법정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이채은(1학년) 회원은 “선배들이 모의법정 시연을 했다고 해서 거기에 참여하려고 동아리에 가입했다”고 말해 모의법정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역사나 시사이슈로 상식 키워수업 내용으로 준비한 역사나 법정소설 등은 아이들의 상식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다인(1학년) 회원은 “법정을 다루는 내용이라 조금 어렵긴 하지만 선생님이 나눠주신 시사를 다룬 프린트 물은 상식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박현희(1학년) 회원은 “아직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했는데 법정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한다. 강지민(2학년) 회원은 “시사 문제를 많이 다루게 되니 뉴스를 챙겨보지 않아도 상식이 늘어난다. 이런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올해도 모의법정 반 회원들은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한 장면을 모의법정으로 시현해보고 외부 토론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 김수진 회원(3학년)“토론으로 질의 응답하는 과정 재밌어요” “선생님 수업이 재미있어 동아리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법 용어가 어려워서 힘들긴 하지만 토론으로 질의 응답하는 과정에서 쉽게 이해가 됩니다. 성매매, 범죄자 신상공개, 5.18 민주화운동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를 법으로 배우니 상식도 늘어납니다.” 이지은 회원(3학년)“사회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작년부터 친구 따라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직은 중학생이라 사회현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매달 제시하는 사회적 이슈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듣고 배우고 익히면서 생각하게 되고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김성빈 회원(1학년)“열심히 배워 억울한 사람 변호해주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법이 재미있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판결을 하기 위해 대립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변호해주는 내용을 직접 배우게 되니 법의 흐름을 알게 됩니다. 열심히 배워서 돈이 없어 억울함을 당하는 사람들을 변호해주는 변호사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최은석 회원(1학년)“추리소설 쓸 때 필요한 정보 얻어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독서부와 디케의 법정 2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전종옥 선생님이 이 동아리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줘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법정과 관련된 작품이나 언론을 많이 접하면서 추리소설을 쓸 때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9
- 건강한 신체단련으로 무럭무럭 커가는 스포츠 꿈나무들 유·초등시절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적성에 맞는 운동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취미삼아 하던 운동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전문 선수로 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강서교육지원청 산하에는 현재 12개 초등학교가 체육 육성학교로 지정돼 종목별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양강초등학교 축구부2015년 10월에 창단된 양강초(교장 이연호) 축구부는 현재 35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창단의 산파 역할을 한 이용일 감독은 잠전초교 및 목동중학교 축구부 코치를 십년 넘게 역임한 이 분야 베테랑이다. 신생팀이지만 유니폼과 훈련용품 일체를 외부에서 후원받아 월 교육비 외에는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축구훈련 뿐 아니라 학교 교과과정도 충실히 이수하도록 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및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다. 올 초 열린 전국 금석배 초등 축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서초등학교 축구부강서초(교장 하순옥) 축구부는 1989년에 창단해 현재 25명의 학생들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내에 인조 잔디구장과 비나 눈이 와도 훈련을 할 수 있는 체육관 시설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다. 강서초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위곤 감독은 성적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 훌륭한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쓴다. 2016년 대교눈높이 전국초중고 축구리그에서 지역 3위를 달성했고 서울시장기 초등 축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신정초등학교 축구부신정초(교장 최태규) 축구부는 1984년에 창단돼 현재 35명의 선수들이 땀 흘리고 있다. 서울시청과 FC서울에서 선수로 활약하다가 2000년부터 현 축구팀을 이끌고 있는 함상헌 감독의 지도로 각 학년별 선수들이 수준에 맞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말에 끝난 대한축구협회 전국초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15경기 전승 90득점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우승했다. 지난해까지 8번째 치러진 왕중왕전에서 무려 네 번이나 우승하는 등 초등 축구부 전국 최강의 명성을 자랑한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른 선수층을 확보하고 학년별 전담 코치제를 운영하는 등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게끔 지원하는 훈련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목운초등학교 수영부목운초(교장 안종란) 수영부는 2010년 창단해 현재 6명의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2014년과 2015년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수영은 전신운동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 근력 및 지구력을 길러주는 운동으로 꼭 전문 선수로 성장하지 않더라도 익혀두면 좋은 운동이다. 학부모들의 후원이 학교 차원의 지원만큼 체계적이며 2016년 양천구 생활체육대축전에서 선수대표로 개막식 선서를 할 정도로 목운초 수영부의 위상이 높다. 신강초등학교 배구부1986년에 창단된 신강초(교장 안정배) 배구부는 현재 15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 중이다. 2014년 KOVO 총재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우승, 2015년 서울특별시 배구협회장기 우승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1987년부터 신강초 배구부를 이끌고 있는 조영식 감독의 지도로 방과후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한다. 선수들로부터 회비를 받지 않으며 유니폼부터 신발까지 학교 예산과 기업후원금으로 지원해 준다. 교내 학년별 배구대회와 무료 어린이 배구교실을 운영하는 등 우수 선수 발굴에 힘쓰고 있다. 강신초등학교 육상부강신초(교장 백경희) 육상부는 평소 육상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함께 훈련을 한다. 고학년이 되면 서울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정식선수로 등록하고 전국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특기생들이 전학을 오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교내 육상대회나 학교 체육시간에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육성한다. 육상부 전담코치가 상주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올해에도 서울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전국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염창초등학교 육상부염창초(교장 김상돈) 육상부는 2004년 창단돼 현재 10여명의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남학생 7명, 여학생 3명이며 교내 육상대회에서 발탁하거나 교육청 주최 육상대회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스카우트 해오기도 한다. 2015년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100m, 200m,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교보생명컵 춘계육상대회 100m 1위를 기록했고 2016년 회장기 종합우승 및 전국 꿈나무선수 선발대회 멀리뛰기 부문에서 2위 등 탁월한 실력을 자랑한다. 선수가 아닌 학생들도 건강증진차원에서 매일 아침마다 육상부와 함께 훈련하는 등 학생들의 전반적인 체력 향상을 위해 힘쓴다. 발산초등학교 컬링부발산초(교장 장원양) 컬링부는 2014년 3월 창단돼 현재 남자 4, 여자 4, 총 8명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발산초 컬링부를 이끌고 있는 이현주 감독은 “컬링은 빙상 위에서 전용 컬링화를 착용하고 하는 운동으로 근력 등 기초체력과 게임을 운영하는 노련한 스킬이 요구되는 운동”이라고 소개한다. 올해 6월에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컬링대회에서 초등 남녀부 동반 우승을 하는 등 초등 컬링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스포츠클럽에서 개인적으로 컬링을 하던 학생들이 학교 차원의 팀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뒤를 이을 후배 선수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4학년 예비 선수팀원을 모집 중이다. 목운초등학교 아이스하키부<img width="500" height="375" src="http://adm.n 2016-06-28
-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실천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 양천구 한가람고등학교(교장 백성호)는 양천구에 위치한 자율형사립 고등학교로 학생들의 능력과 소질을 최대한 계발하고 타인의 인격도 존중하는 참다운 인재 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다.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와 자율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 학생들이 주체가 돼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오사이십>폰트의 가독성과 기억력의 관계에 대해 알려드릴까요? 동아리 ‘오사이십(지도교사 박성조)’은 ‘폰트의 가독성과 기억력 간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하여 폰트의 가독성이 떨어질수록 기억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가설을 세워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리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아리부원들이 모여 문헌조사, 자료수집, 토의 및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맑은 고딕체를 기준으로 세워 여러 폰트의 기울기, 자모간의 기울기나 굵기 차이 등 가독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세분화해 이를 바탕으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냈다. 앞으로 두 번의 설문조사 결과를 가지고 직접 기억하기 쉬운 폰트를 만들어 보고 더 나아가 문서 작업이나 발표를 할 때 읽기 쉽고 오래 기억 할 수 있는 폰트를 제시하려고 한다. 매주 만나 활동을 한다는 점 등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새로운 폰트를 만들어 본다거나 친구들과 하나의 주제로 여러 활동을 해 보는 것이 뜻 깊다.; <저스티스 리그>상고심 제도에 대한 우리들의 판결은? 동아리 ‘저스티스 리그(지도교사 최승태)’는 현재 우리나라 상고심 제도의 비효율성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써 상고허가제 도입 방안을 연구하는 동아리다.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부원들은 수업 시간 중 소개된 ‘디케의 눈’이라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상고 허가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자율 동아리를 만들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법 조항과 해외의 상고허가제 도입 사례들을 비교 연구하여 문제점을 살피기도 하고 상고법원 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강점과 약점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도 하였다. 동아리의 연구 주제는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다양한 해결방안들에 대한 비교 작업을 통해 상고 허가제의 강점을 이끌어 내는 것도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해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더블샷>구수한 커피로 배우는 공정무역 동아리 ‘아메리카노 더블샷(지도교사 이성호)’은 커피를 중심으로 한 공정무역의 실효성에 대해 연구하고 커피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 분배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행 연구 논문들을 조사하고 공정무역 관현 영상물을 보며 내용을 요약했다. 커피의 공정무역 실태를 다룬 책과 커피 거래 규모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커피 거래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탐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커피 거래 현황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현지 생산자에게 정당한 이익이 돌아 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동아리의 최종적인 목적이다. 동아리 부원 간에 서로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 내고 있어 효율적인 연구진행이 이뤄지고 감정 충돌이 없어 의견의 조화를 이루는 점은 동아리의 큰 자랑거리다. <차차말로>실생활 속 기관들에서 배우는 과학 동아리 ‘차차말로(지도교사 유승완)’는 교통생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젤과 가솔린 열기관에 대해 열역학적 관점에서 비교해 보고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관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연구하는 동아리다. 열역학에 대한 기본 배경지식을 쌓고 기관의 작동원리 파악 및 특정 기준에 따라 어떤 기관을 선호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부원들은 물리에서의 열역학과 화학 안에서의 열역학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게 된다. 두 학문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획기적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작업은 부원들의 흥미를 돋우고 똘똘 뭉치는 신나는 작업이 되고 있다. 실생활에 쓰이는 기관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 과학기술과 생활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기술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는 작업 또한 동아리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4월의 채식주의자>채식주의자들의 권익을 찾는 과정 동아리 ‘4월의 채식주의자(지도교사 안인선)’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부원 중 채식주의자의 영향이 컸다. 폭력적인 동물 사육방식에 대한 반성과 비판이라는 이유로 육류 소비를 거부하는 부원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채식주의자의 생활을 경험하게 되었고 채식주의를 선택함에 있어 겪는 환경적인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근처의 채식가능 식당을 조사하고 채식을 하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인터뷰하는 등의 방법으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채식주의자들이 많고 지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채식주의자들이 살아가기 힘든 사회실태를 고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메리시코>세계 인구이동과 사회문제의 심층 연구 동아리 ‘아메리시코(지도교사 박철진)’는 멕시코 불법 이주민에 관련한 사회현상을 탐구 주제로 활동을 하는 동아리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에 의해 대두되었던 반(反)불법 이민자문제를 접하면서 세계 인구이동과 발생되는 사회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3학년 부원들 5명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다. 주제와 관련된 NAFTA 협정, 마킬라도라 등 경제 분야와 인종차별, 범죄, 대중매체의 역할 등의 사회분야 선행연구와 논문 등을 읽고 분석하며 서로 정보를 나눈다. 관련 다큐멘터리나 시사 프로그램 등을 찾아보며 사회 흐름을 이해하고 주제를 파악해 가 2016-06-28
-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특목고 진학률 5.5% 교육정보 공시 서비스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따르면 2016학년도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80.3%가 일반고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전체 중학교 졸업생으로 보면 79%의 학생들이 일반고에 진학한 것이다.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은 5.5%로 이는 경기도 특목고 평균 진학률인 3.1%와 전국 특목고 평균 진학률인 3.9%를 웃도는 수치다.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자율고 진학률은 5.8%였으며 경기도 자율고 평균 진학률은 2.4%, 전국 자율고 평균 진학률은 5.9%였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과학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 대송중 6명, 외고 및 국제고 가장 많이 보낸 학교 오마중 28명2016학년도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진학률을 살펴보면 일반고가 80.3%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7.9%, 특수목적고 5.5%, 자율고는 5.8%였다. 여기서 특수목적고에는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이 포함되고, 자율고는 자율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가 해당된다.; 일산지역 중학교 중 과학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대송중으로 6명(남 4명, 여 2명)이 진학했다. 다음은 오마중이 5명으로 전원 남학생이 진학했으며, 신일중이 4명(남 2명, 여 2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 수 대비 과학고 진학률 또한 대송중이 2.2%로 가장 높았다. 일산지역에서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 수는 41명으로 남학생이 36명, 여학생이 5명이었다. 과학고는 남학생 진학자 수가 여학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외고와 국제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오마중으로 28명(남 6명, 여 22명)이 진학했고, 신일중이 21명(남 4명, 여 17명), 백신중이 17명(남 11명, 여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 수 대비 외고·국제고 진학률 또한 오마중이 5.6%로 가장 높았다.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총 244명이 외고와 국제고에 진학했으며, 남학생이 67명, 여학생이 177명으로 여학생들의 외고, 국제고 쏠림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오마중 특목고 진학률 9.4% 일산지역 중학교 중 가장 높아예고·체고의 경우 일산지역에서 모두 164명이 진학했는데 남학생이 49명, 여학생이 115명이었다. 예고·체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오마중으로 모두 14명(남 4명, 여 10명)이 진학했고, 다음은 한수중으로 13명(남 8명, 여 5명)이 진학했다. 학생 수 대비 예고·체고 진학률은 한수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일산지역에서 모두 11명의 학생이 진학했는데 남학생이 10명, 여학생이 1명이었다.; 특수목적고인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학생은 총 460명으로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5.5%가 특목고에 진학했다. 오마중의 경우 외고·국제고와 예고·체고 진학률이 일산에서 가장 높았고, 과고와 마이스터고를 포함한 특목고 진학률은 9.4%로 졸업생 중 47명이 특목고로 진학했다.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총 81명 자사고 진학자율고는 사립고와 공립고로 나뉘는데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이 갈 수 있는 공립고는 일산 저현고와 파주 운정고 등이다. 이중 저현고는 2015학년도부터 후기 일반고 전형과 같은 시기, 같은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과 무관하게 선지원 후 추첨 배정방식으로 신입생 365명을 선발했다.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자공고에 진학한 학생은 총 403명으로 저현고와 파주 운정고 등에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공고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낸 학교는 일산양일중으로 총 162명이 자공고에 진학했다. 일산양일중은 저현고와 나란히 위치해 있는데 이런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백신중과 정발중, 풍산중에서는 각 20명씩 자율형 공립고에 진학했다.;;; 일산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은 총 81명으로 남학생이 52명 여학생이 29명이었다. 자사고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는 오마중으로 모두 11명(남 7명, 여 4명)이 진학했고, 정발중이 9명(남 6명, 여 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 수 대비 자사고 진학률은 오마중이 2.2%로 가장 높았다. 교하 운정지역 특목고 및 자율고 진학률 한가람중 가장 높아교하 운정지역의 진학률을 살펴보면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교하중과 한빛중으로 각각 15명씩 특목고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하중의 경우 과학고 1명, 외고·국제고 4명, 예고·체고에 10명이 진학했고, 한빛중은 과학고에 3명, 외고·국제고에 9명, 예고·체고에 2명, 마이스터고에 1명이 진학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한가람중에서 26명이 진학해 가장 많은 학생이 진학했고, 지산중에서 24명이 진학해 뒤를 이었다. 자사고는 동패중 3명, 한가람중 3명, 두일중 2명, 해솔중 2명, 지산중 1명으로 총 11명이 진학했다. 특목고와 자율고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중(10.1%)으로 특목고 11명, 자율고 29명 등 총 40명이 진학했다. 지산중은 특목고와 자율고 진학률 9.5%로 특목고 10명, 자율고 25명 등 총 35명이 진학했다.;;<img alt="" src="http://adm.naeil.co 2016-06-28
- 재수생 포함한 기타 비율, 강서고 1위… 작년보다 6.6% 상승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고등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자료에 따라 올해 강서·양천·영등포지역 고등학교의 졸업생 수,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등 진로 현황을 알아봤다. 공시가이드에서 제시하는 졸업자는 2016년 2월 졸업자 인원수(조기졸업자 포함)이며 진학자는 해당 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로 한 학생이 한 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를 의미한다. 기타는 진학 또는 취업에 속하지 않는 경우로 재수생 등을 포함한다. 단,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는 제외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2016년 대학 진학률 광영고> 세현고> 장훈고2016년도 강서·양천·영등포지역에서 전문대학, 4년제 대학, 해외 대학을 포함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고등학교는 광영고다. 전체 졸업생 280명 중에서 전문대학 99명, 4년제 대학 152명 등 251명을 입학시켜 89.6%로 전국 평균 77.5%, 양천구 평균 56.8%, 강서구 평균 61.9%, 영등포 평균 64.6%를 모두 넘겼다. 뒤를 이어 세현고가 올해 졸업생 239명 중 전문대 120명, 4년제 91명 등 총 211명으로 88.3%를 입학시켰다. 3위는 장훈고로 졸업생 347명 중 전문대학 43명, 4년제 대학 230명, 해외 대학 10명으로 81.6%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영등포여고가 83.5%로 1위를 차지했었다.이어 대학 진학률이 70%가 넘는 학교는 경복여고 72.3%, 대영고 71.7%, 덕원여고 70.8%로 강서구에 있는 학교가 양천구보다 대학 진학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장훈고 66.3%, 전국 54.2%보다 높아전문대와 해외 진학을 제외한 국내 4년제 대학의 진학률만 놓고 보면 올해 강서·양천·영등포지역에서 장훈고가 66.3%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졸업생 347명 중 230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이는 전국 평균 54.2%, 서울시 평균 40.9%보다 월등히 높다. 장훈고는 2015년에도 75.3%로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를 기록했었다.뒤를 이어 덕원예고가 63.8%, 양정고 60.6%, 명덕외고가 60.3% 순이다.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양천구와 강서구가 40.4%, 영등포구는 36.6%이다. 양천구에서 4년제 대학을 가장 많이 보낸 곳은 양정고로 424명 졸업생 중 257명이 4년제 대학교에 입학했다. 이어 광영고 54.3%, 양천고 51.5%, 한가람고 49.5%, 목동고 44.7% 순이다.인원수로 살펴보면 목동고가 276명으로 4년제 대학을 가장 많이 보냈다. 지난해에는 진명여고가 324명으로 1위를 했으나 올해는 27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양정고 257명, 명덕여고 253명, 덕원여고 231명, 장훈고 230명, 강서고 228명, 양천고 222명, 명덕외고 208명, 신목고 195명, 영일고 194명 순이다. ;전문대 진학률 세현고, 해외 대학 진학률 장훈고 높아강서·양천·영등포 지역에서 2016학년도 전문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세현고로 조사됐다. 239명 졸업생 중 120명으로 50.2%가 전문대학에 진학했다. 작년에는 영등포여고가 43.7%로 1위를 했었다. 이어 대영고 39.3%, 한광고 37.3%, 영신고 36.9% 순으로 나타났다. 양천구에서는 광영고 35.4%, 광영여고 32.6%, 금옥여고 30.6%, 신서고 29.3%, 백암고 24.6% 순이었다. 올해 해외 대학에 진학시킨 학교는 총 12곳으로 장훈고가 10명을 진학시켜 2.9%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명덕외고 1.2%(4명), 한가람고 1.1%(3명), 한광고 1%(2명), 덕원예고 0.5%(1명), 광영여고, 경복여고, 덕원여고가 각각 0.4%, 선유고, 관악고, 여의도여고가 각각 0.3%, 대일고가 0.2%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한가람고가 4명으로 1.5%를 진학시켜 1위를 했었다. 재수생 포함한 기타 비율, 강서고 제일 높아재수생을 포함하는 기타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강서고로 55.7%를 차지했다. 기타에는 진학 또는 취업에 속하지 않는 경우로 재수생, 군입대자, 학점은행제 등록 학생 등을 포함한다. 강서고는 전체 졸업생 585명 중 326명이 기타에 속했다. 이어 여의도고가 55.6%, 신목고가 51%, 한가람고 48%, 한광고 47.8%를 차지했다. 목동권에 속해 있는 학교일수록 기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양천구가 43%로 지난해 39.2%보다 3.8%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국 평균인 20.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양천구에 속한 학교를 보면 강서고 55.7%, 신목고 51%, 한가람고 48%, 신서고 47.4%, 대일고 44.9%, 백암고 44.8%, 목동고 43.6%, 진명여고 43.3% 순이다. 강서구 평균은 36.7%, 영등포구 평균은 33.9%이며 서울시 평균은 36.8%이다. ;취업률, 한서고> 영등포여고> 금옥여고강서·양천·영등포 지역에서 취업을 한 학생이 있는 학교는 총 10곳으로 작년 15곳 보다 5곳이나 낮게 나타났다. 가장 취업을 많이 한 학교는 한서고로 전체 졸업생 310명 중 56명으로 18.1%다. 이어 영등포여고 7.2%, 금옥여고 4%, 선유고 3.8%, 공항고 3.6%, 세현고 3.3%, 관악고 1.8%, 명덕고 1.6%, 영일고 0.6%, 진명여고 0.5% 순이다. 구별로 취업률을 보면 양천구가 0.3%, 영등포구가 1.5%, 강서구가 1.4%로 서울시 및 전국 평균인 2.1%보다 낮은 편에 속한다. 대 학 이름 공개되지 않는 단순 진학률 비교, 객관적 평가 어려워대학 진학률 현황은 대입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 졸업생 진로 현황은 진학한 대학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단순 진학률이기 때문에 이 자료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고등학교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즉, 단순 수치만 보여주는 해당 자료만으로 진학의 질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함정이 포함돼 있다. ; Tip. 고등학교 특이사항 졸업생 가장 많은 학교 진명여고 625명> 목동고 617명> 강서고 585명 강서·양천·영등포 지역에서 올해 졸업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진명여고로 625명이다. 뒤를 이어 목동고 617명, 강서고 585명, 명덕여고 571명, 신목고 551명, 덕원여고 518명, 대일고 512명, 영일고 475명 순이다. 양천 지역 고등학교가 강서·영등포 지역보다 졸업생 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강서지역에서는 명덕여고가 571명으로 졸업생이 가장 많고 영등포 지역은 영신고가 4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졸업생이 가장 적은 학교는 동양고 2016-06-28
- 진로와 관련된 봉사로 시작, 아이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기회 돼 ;매주 토요일 오후 아람누리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 둘러앉은 아이들 곁에서 나지막한 소리로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누나(언니)가 있다. 바로 고양국제고등학교(교장 김희년) 2학년 최은호 학생. 중3 겨울 방학부터 시작한 봉사가 어느덧 일 년 반이 되었다. 처음에는 동생 없이 혼자 자라 이렇게 어린아이들과는 교류해본 적이 없어서 낯설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매주 아이들과 만나며 배운 것도 많고 이제는 안 보면 보고 싶은 아이들도 생겼다는 그녀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개발도상국과 같은 저소득층 나라의 아이들에게 그 나라의 문화와 상황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개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각 나라의 문화도 잘 알아야 하지만 아이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하고 효과적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진로와 연관된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초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영어 동화책을 읽어줄 기회가 생겼다. 외동으로 자라 어린 학생들과는 교류할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조금이나마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영어신문 반에서 점심시간마다 후배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 읽어줄 때 중점을 두는 것은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매주 참여하는 아이들 나이가 다르다. 그래서 늘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책을 선정하는 일이 어렵다. 우선 초등 저학년에 맞는 쉬운 책 한 권과 어려운 책 한 권을 정해 놓고 아이들의 상황과 반응을 보며 진행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집중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들과 눈 맞추고, 반응을 살피며, 서로 얘깃거리가 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곤 한다. 또 책 읽어주기가 끝나면 퀴즈 맞히기, 그림 그리기, 책과 관련된 영상을 보며 얘기 나누기 등 간단한 독후 활동을 진행한다.;;; 매주 봉사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텐데물론 고등학교 2학년이 되니 매주 시간을 내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며 또 봉사할수록 그 시간을 즐기게 되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많이 배운다. 무엇보다 오래 하다 보니 계속해서 들으러 오는 아이들이 생겼다. 그 아이들 생각하면 고맙고 그 친구들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장 보람된 순간이라면;아이들이라 처음에는 영어 동화책을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한 번 참여한 후 다시 엄마 손을 잡고 들으러 와줄 때, 끝나고 고맙다고 인사해줄 때 기쁘다. 그리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 주고 대답도 잘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내가 하는 일이 그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아무래도 내년에 고3이 되면 봉사활동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요즘은 내 자리를 물려 줄 괜찮은 후배를 물색 중이다. 후배들이 서로 물려주고 또 물려받아 앞으로도 아람누리도서관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영어 그림책 읽기’ 시간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은 어려서부터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은데 봉사하면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이 학원에서의 시간을 그다지 즐거워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책을 많이 읽었던 게 영어공부에 가장 도움 되었기에 영어공부에 책 읽기처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도서관 혹은 다른 곳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영어와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책으로 재밌게 영어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8
- “탈북 청소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새로운 희망 심어줘요” 지난해 12월 1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15년도 제6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탈북학생 맞춤형 교원 중등 부문에서 ‘학교도서관을 통한 탈북학생 진로교육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란 제목으로 서울 영상고등학교(교장 정성엽) 오덕성 교사가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탈북 청소년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는 영상고 오덕성 교사를 찾아가 만났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탈북 청소년들과 맞춤형 여행으로 정체성 찾는 계기 마련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영상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만난 오덕성 교사는 수많은 책 속에 파묻혀 도서를 정리 중이었다. 이 학교 사서교사로 재직 중인 오 교사는 2009년부터 영상고등학교에 몸담아왔다. “제가 학교에서 일하기 전부터 탈북자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우연한 기회에 2013년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탈북 청소년 2명을 만나게 되었고 그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안을 여행하는 동행 프로젝트를 떠나게 됐죠. 그때 30명 정도가 함께 했고요.” 2박 3일 동안 논산 홈플러스와 여수 엑스포를 둘러보고 통영을 거쳐 거제도 대우조선을 방문해 유통과 조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산업현장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서 포항 한동대 ''HIS BEANS''에서 운영하는 바리스타 과정에도 참여하고 대구 이월드에서 신나는 놀이체험 후 귀경하는 코스였다. “아이들에게는 백 마디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산업현장으로 데려가 체험을 하게 해주는 게 더 확실한 교육효과가 있어요. 특히 탈북 청소년들은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데도 남해안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요.” 여행의 효과 때문인지 중학생이던 탈북 청소년들은 영상고로 진학을 해 오 교사의 가르침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서 뿌리내리기가 얼마나 어려운 환경인가요.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도 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을 갖기가 어렵잖아요. 온갖 고초를 겪으며 부모를 따라 탈북을 해서 남한에 온 아이들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 기초학력의 차이, 팍팍한 현실 등으로 쉽게 포기하고 도전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요.” 탈북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 심어주는 지속적인 진로교육 2015년에는 탈북 청소년 6명을 비롯해 16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일본 시모노세끼를 방문했다. 당시 방문은 일본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갖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일본인들의 친절함을 느끼고 발전하는 일본의 모습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영상고 재학 중인 탈북학생들과 함께 일본 밤 도깨비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에서의 창업활동 현장을 보면서 여러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고자 함이다.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탈북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의 희망을 절충해 수시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등 다각도로 진로탐색을 하고 있다.“이제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은 통일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경제인구의 부족, 저성장 기조 속에서 남북한 통일이야말로 가장 큰 기회지요. 머지않은 미래에 통일이 될 것을 기정사실이라고 할 때 통일 후 통합작업에서 남북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이들이 바로 탈북 청소년들이에요. 이 아이들에게 이러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일선 교사가 해야 할 몫이라고 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