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2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5월 황금연휴 초집중특강으로 정석 한 권 끝내자” 5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중·고등학생은 단기방학으로 황금연휴를 맞는다. 시험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연휴 4~5일 동안 초집중특강으로 기하와 벡터, 미적분, 확률과 통계 등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도 있다. 단 5일, 시간낭비와 시행착오를 뒤로하고 수학을 정복하는 방법, 김필립수학전문학원 김필립 원장에게 들어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시간낭비·시행착오 줄이는 수학학습법 5월 황금연휴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바탕 mso-font-width: 100% 2016-04-20
- 공부뿐 아니라 각종 스포츠 대회 입상… 자율동아리 활동 돋보여 서울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내년에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종’은 학생의 잠재적인 능력과 역량을 학생부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항목별 기재 내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내일신문’에서는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의 학생부를 공개한다.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지구환경과학부에 입학한 학생(마포고 졸)의 학생부와 학생부 기재 내용을 설명해줄 마포고 신규범 교사를 만났다. 도움말: 신규범 교사(마포고) <span style="mso 2016-04-20
- 내신은 수능공부의 연장선 요즘 소위 ‘내포자’라 불리는 내신을 포기한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이유는 첫째, 어차피 내신만으로는 변별력을 두어 목표하는 대학에 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둘째는 해도 안 올랐던 경험 때문인 경우가 많다.하지만 국어영역의 경우 ‘내신’은 곧 ‘수능’으로 직결된다. 국어의 단원별 성취기준은 수능과 내신 시험의 바탕이 되는 국어적 개념을 형성시켜주고, 교과 지문은 수능 출제범위의 지문과 일치한다. 다만 내신문제의 유형적 특수성이 크므로 수능과 다르다고 인식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무리 학교 내신문제가 담당선생님의 성향에 따라 특수하게 출제된다 하더라도 국어라는 과목 자체의 본질은 어휘능력과 언어적 사고력의 향상에 있으므로 내신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정직하게 준비해야 한다.그렇다면 국어 내신은 수능 유형과 무엇이 다른가?국어 내신은 수능 유형에 비하면 조금 더 개념적이고 구체적이다. 다시 말해 개념을 이해하고 지문에 적용하는 반복적 기억을 요구한다. 그리하여 마음속에 확실한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면 수능 문제에도 통하는 보편적 지식으로 확장되는 희열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대체로 보면 이 과정에서 학습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은 조급증이다. 내신을 깔보고 범위도 한정적인데다 ‘자습서 정도 살펴보고 문제집 정도 풀어보면 기본은 가지 않을까’하는 안일함과 나태함도 한 몫 한다. 그래서 내신 성적이 안 좋은 친구들을 보면 내신 준비 기간을 따로 두어 3~4주 한정하여 공부하려 하고 쉽게 문제집으로만 공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내신시험을 잘 보려면 자신의 문제점을 더 정확히 알고 미리 깊이 있게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내신 성적으로 고민하여 내원하게 되면 기초 언어능력이라 할 수 있는 어휘력과 독해력을 교과지문을 대상으로 진단해 보고 국어적 개념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 파악하여 수업방식과 수업시간을 배분한다. 가끔 어떤 학생들은 “시간이 없는데 기본기는 따져 무엇해요? 그냥지문 정리하고 기출문제 분석하고 예상문제 주세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나오는 경우를 본다. 잘 생각해보면 내신 시험은 한 번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신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면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고식지계의 삶은 결과가 아무리 찬란하다 하더라도 허무뿐임을 인생은 말해준다. 준비하고 노력하여 얻은 결과는 그 끝이 허무하다 하더라도 자기만족과 위로가 기다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수학문제 풀이로 골치 아플 땐 천상병 시인의 천사 같은 시 한편!, 영단어 암기로 뒷골이 땡길 땐 눈물 나는 단편소설 한 편! 수험 생활의 위로가 되고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국어·논술을 활용한다면 최후에 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최 강 소장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0
- 통합적 영어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요즘은 영어교육법이 많이 발달해서 국내파 학생들이 해외유학파보다 비록 생활영어에서는 좀 뒤질지 몰라도 아카데믹 영어구사력에서는 앞서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reading정도만 앞서 가듯하더니 불과 3~4년 사이 writing이나 speaking (academic talking) 부분도 결코 뒤지지 않는 것 같다. 바로 통합적으로 전략적(strategic) action들이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거침없이 많이 읽고, 쓰고, 말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수법이 필요한 걸까? 영어책 읽기 이후의 활동 - Writing and Speaking about Reading학습자들은 reading을 하지만 그 활동들이 대부분 writing and speaking을 통해 reading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는 전략적 action들을 말한다.1. Before reading : 책이나 articles들을 읽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이용해 글의 내용을 추측해 talking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새 책이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이런 guessing하는 시간을 가져서 학생들의 책에 대한 호기심을 먼저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2. During reading : 라시움에서는 정말 다양한 reading 전략들(strategies)을 사용한다. 이 자체가 speaking이 돼 버릴 정도로 전략적 리딩을 각 책마다 구사하려고 노력한다. Interactive read-aloud, shared and performance reading, guided reading, independent reading 등 리딩의 방법도 다양하고, 더 나아가 comprehending the text 즉 학습자의 리딩에 대한 표면적인 이해도부터 깊은 사고력의 확장까지 3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within the text, beyond the text, about the text로 레벨에 맞게 이끌어간다. 이러한 텍스트에 대한 이해는 4지 선다형 문제풀이가 아니라 글로 써야 하고 친구들과 discussion(text talk)하거나 앞에 나와 speech를 함으로써 표현되어야 한다.3. After reading : 예전에 리딩 교육은 독후감을 주로 많이 쓰게 했다면 이제는 그와 더불어 다양한 graphic organizer을 활용해 정리해서 summary나 retelling한다든지 분석(analyzing)하고 비판(critiquing)하는 좀 더 심화된 활동들을 한다. 라이팅을 바탕으로 한 활동 - Reading and Speaking about Writing 학습자들은 writing 자체가 목적일지라도 그 과정(processing)은 reading과 speaking 활동을 통하여 전략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영어의 writing에는 크게 3가지 type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1. Narrative writing : 자신을 소개하는 글, 일기, 동화책, 소설책, 만화책, 판타지 책 등.2. Persuasive/opinion / argument writing : 비평서, 설득하는 편지 글, 토론 글, 설득 speech 글, 역사적 에세이, 학문적 논쟁 글 등.3. Informational and functional writing : 과학 실험보고서, 신문기사, 블로그, 학문연구, 정보지, 레시피, 공고문, 설명지 등. 위와 같이 각각 다른 목적과 유형의 writing을 단계별로 레벨에 맞게 끌어주기 위해서는 reading과 같이 shared writing, interactive writing, independent writing 등 다양한 전략적 action이 사용되어야 한다.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 상호간에 다양한 협동 작업을 엮어서 한국학생들에게는 아직 리딩보다 더 버거운 writing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피킹을 바탕으로 한 활동 - Reading and Writing about SpeakingSpeaking은 단순한 생활 회화를 연습한다는 개념은 아니고 academic speaking에 가깝기 때문에 많은 reading과 writing으로 준비해야만 한다. 먼저 speaking의 유형부터 알아보자.1. Daily conversation :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진행되는 모든 대화들을 말한다. 일정한 틀을 쫓지 않고 굉장히 변화무쌍하고, 예측 불가능한 언어의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화적인 상황과 이해가 충분히 수반되어야 대화의 소통이 가능하다.2. Academic speaking : 각 주제 즉 문학, 역사, 철학, 과학 등에 대한 내용들을 읽게 하면서 특정한 지식에 관련된 단어와 문장들을 익혀 학습자의 인지능력(cognitive ability)으로 재해석하고 확대하여 말하는 능력을 키운다.3. Public speaking :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말하는 상황으로 많은 준비와 특별한 skill을 따로 연습해야만 성공적인 speaking을 할 수 있다.1번 일상회화는 워낙 예측불가하고, 지금도 변화하기 때문에 한국같이 영어가 외국어인 환경에서 완벽히 습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어느 정도 동화책이나 영화 등 실제를 바탕으로 한 자료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 3번은 얼마든지 최고의 실력까지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영어를 이 목적으로 사용할 확률이 높다.위에서 제시하고 있는 거침없이 읽고, 쓰고, 말하기는 통합적 영어학습은 사실 엄청나게 치밀한 전략적 활동(strategic actions)들을 바탕으로 학생들, 선생님들, 직원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인 것이다. 문의 042-471-0578Susan Woo라시움 영어교육연구소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20
- 명문 미술대학의 꿈, 시작이 반 매년 입시를 지도하고 교육하면서 학생이 합격의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필자는 설명하기 힘든 희열과 행복감을 느낀다. 목표를 이룬 학생의 행복감과 영광의 뒤에는 힘들고 어려웠지만 스스로 꿋꿋이 그림과 성적을 준비하고 연습했던 지난날의 모습이 숨어있다. 서울대 한예종 홍익대 등 수많은 명문대학에 합격. 합격하기 위한 학생의 노력. 그 근원은 과연 무엇일까? 필자는 미대입시생을 만나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그 질문은 “5년 뒤, 10년 뒤에 무엇이 되고 싶은가?”이다. 우리가 이 중요한입시를 준비하고 미술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당장 급하다고 눈앞의 문제만을 바라보거나 명문대학교만을 바라보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분야에 관심이 있고 스스로에게 가장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야 스스로 어려운 순간이 왔을 때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끼는 학생과 그러한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미대입시와 미래의 각광받는 산업인 디자인에 관련된 교육에 대해 한번쯤 고민 해 봐야한다. 모든 교육의 시작에는 동기가 있다. 자녀가 어떠한 일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2016-04-14
- “우리 아이에게 적당한 무술(武術), 엄마들의 선택은?”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에게 운동 하나 시키는 것은 기본이라고들 한다. 운동은 체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사회성과 자신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특히 아들을 키우는 엄마에게 무술 운동은 꼭 시켜야 하는 필수 과제로 통한다. 하지만 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검도 중 어떤 무술을 시켜야 할지 고민된다는 학부모들이 많다는데 그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각각의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의 관장님께 무술에 대한 이모저모 얘기를 들어보았다. 권혜주·남지연 리포터 (도움말 후곡마을 용인대 KAT 태권도장 유병화 관장, 장항 합기도 장석민 관장, 풍동 인검 검도관 원광영 관장) ‘태권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술로 자부심 크죠! 태권도는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도모하면서 자기방어와 신체발달을 위해 반복적으로 지속적인 단련을 하는 운동으로 요즘의 태권도장에서는 예전처럼 단순히 자신의 몸만 단련시키는 것이 아닌 학교<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 2016-04-14
-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가기 (17) 학생부 항목별 기재 내용 -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문의 02-2643-2025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 (너는 학원가니? 나는 대학간다! 저자 학원운영자대상 입시전문가 양성과정 전임교수 이번 회에는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냐에 대한 답부터 드리겠습니다. 작년 10월 경, 서울시 교육청 주최로 대학교 입학사정관분들이 강의하시고 서울 소재 고등학교 1, 2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수강을 한 강좌가 있었습니다. 이때 어느 선생님이 질문하시길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mso-font-width: 100% mso-text- 2016-04-14
- 유투엠(올림피아드교육) 미금캠퍼스, 1학기 중간고사 내신대비체제로 전환 유투엠 미금캠퍼스가 1학기 중간고사 종료일까지 내신대비체제로 전환, 성적 향상을 위한 집중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일요 집중학습(일요 집중학습/직전특강)은 4월 17일(일), 24일(일)에 모의 중간고사 실시와 타 과목 자습의 형태로 운영된다. 중간고사 수학시험 전일 직전대비수업의 경우 교재는 1~2주차(학수고대+타임캡슐), 3주차(미금지역 학교 기출문제), 4주차(교과서+본인 학교 기출문제+오답 총정리 학습)를 통해 시험에 철저히 대비한다. 최종 마무리를 통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직전 수업일은 반드시 등원해야 한다. 또한 사회, 과학 내신대비 동영상 온라인 학습을 무료로 오픈해 자기주도학습을 이루도록 했다. 4월 17일과 24일에는 학생들이 시험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일요일 2주간 학원 자습실을 운영한다. 문의 031-712-97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
- 21년 고3 진학지도교사가 말하는 강남 입시 성공전략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2016 강남서초 내일신문 학부모 교육 강좌’가 ‘강남에서 대학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화요일과 금요일로 나눠 각각 2회 차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강남 7개교 진학담당 베테랑 교사들이 전하는 강남 학생들의 대입전략을 담고 있어 예년보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열기가 더 뜨거웠다. 이번 강좌의 피날레를 장식한 중동고 안광복 교사(철학교사)의 강좌 ‘고3 담임이 말하는 강남 입시 성공전략’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너무나 흔한 강남 학생의 입시 스토리현재 중동고등학교에서 고3 진학지도만 21년째 맡으며 수많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을 지도해온 안광복 교사는 그동안 지켜본 강남 학생들의 입시를 한 편의 스토리로 풀어냈다. 강의에 앞서 강남 학생들의 입시 실패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겠다고 언급했던 터라 강좌를 듣는 학부모들은 충격보다 공감이 더 큰 분위기였다. “지방의 경우 평균 2등급이면 전교 1등도 있으며 이는 광운대 정도 가는 성적이다. 그런데 강남권 학교들은 국·수·영 2등급 학생이(2015 수능) 유독 많다. 광역 자사고의 경우 18.7~26.2%에 달하고, 일반고의 경우도 높게는 17%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학생이나 학부모나 입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렇지만 SKY 1.6%, 서울 40개 대학 11.3%, 전국 4년제 대학 54.2%의 객관적인 수치는 기대만큼 입시가 순탄치 않은 현실을 말해준다. 안 교사가 풀어낸 강남의 입시 스토리는 한 편의 ‘웃픈’ 드라마와 같았다.“강남 학생들의 입시 스토리는 뻔하다. 1학년 때 학부모와 학생의 사이가 제일 좋다. 학생은 고교에 입학하면 그동안의 모습과는 달라지겠다고 외치고 의욕도 넘친다. 그렇지만 1학년 4월 중간고사가 끝나면서 학교의 대표선수들을 제외한 전체 학생의 95%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접는다. 이후 학생부종합전형을 겨냥해 교내의 여러 비교과 활동을 한다. 고2가 돼 1학기 내신 성적을 받아보고 나면 ‘어떡하지 이 학교 괜히 왔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와 비교과를 아우르는 탁월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후 논술학원 전단지가 눈에 들어오고 솔깃해서 논술수업을 늘려 나간다. 그런데 아이의 우리말 구사능력이 형편없다. 점점 ‘논술은 안 되겠구나’하고 생각하며 수능 100일 전부터 정시에 몰입해 결국 장렬히 전사하고 재수로 간다.” 어찌 보면 모순덩어리인 것처럼 보이지만 안 교사는 이것이 바로 제대로 된 강남 학생들의 성장기라고 말한다. 입시는 겪을 것 다 겪고 느낄 것 다 느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계속되는 재도전-재수, N수, 유학… 에듀푸어로 가는 길입시에서 1점이라도 손해보고 싶지 않은 것이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마음일 것이다. 특히 강남에서는 점수 손해가 큰 입시결과였다고 생각하면 바로 재수로 이어지곤 한다. 안 교사는 이과생들이 재수에 대한 미련이 더 많다고 한다. “이과는 문과보다 공부 양이 3배 정도 된다. 그렇다보니 3학년까지 공부가 끝나지 않아 미련이 남고, 재수해서 성적을 올려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이없게도 서울대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가 연대라는 우스개가 있다.", 서성한에 진학한 강남 남학생 10명 중 제대로 다니는 학생은 1-2명 정도라는 것이 일반적인 풍문이다. 실제로 졸업해도 계속 학교를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다. 제일 고마운 학생은 졸업 후 담임 안 찾아오는 학생(웃음)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재도전(재수, N수, 유학)은 부모들을 ‘에듀푸어’로 만든다. “강남은 ‘에듀푸어’가 많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해 초등 고학년~중2 정도에 강남으로 전학을 온다. 그런데 사교육비를 쏟아 붓고도 공부를 못하면 시댁에도 못 가는 경우가 있다. 대구에서 대치동으로 입성했는데 결국 경북대 간 학생도 있었다. 사교육비 지출은 20대 중후반까지 계속되기도 하는데 그때까지 지출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엄청난 낭비다.” 어떻게 하면 입시에서 실패하지 않을까안 교사는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잘못됐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입시에서 실패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입시에서 최고로 성공한 경우는 서·연·고(SKY)에 진학한 것이 아니라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미련 없이 진학하는 것이다. 1994년 중동고에서 교직을 시작한 이래 입시가 변하지 않은 해가 없었지만 강남 학생들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예나 지금이나 입시의 정답은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여러 전형을 다르게 보지 말고 다 함께 가져가야 한다.”습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입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1%가 되고 싶으면 1%처럼 살아야 한다. 새 학기가 시작하고 3월이 지나면 벌써 보인다. 1% 아이들은 앉는 자리도 다르고 공부하는 자세도 다르다. 3~5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성적이 오르기 힘든 것은 잘못된 공부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85%의 학생들은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고3이 되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지만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안 교사는 85%의 학생들은 입학성적이 곧 졸업성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능 공부는 3, 6, 9, 11월 3개월 단위로 움직이고, 4월과 7월에는 수시의 명운이 달린 3학년 1학기 내신시험이 치러진다. 학생들은 마음은 급한데 시간이 없다. 할 것이 너무 많으면 아무 것도 안 하고 고민만 하게 된다.“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공부하는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 3학년이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포기하고 줄여야 한다. 남학생들은 3학년이 돼도 축구나 게임을 엄청 하는데 할 게 너무 많다보니 아무것도 못해 역설적으로 한가해지는 것이다. 이 학생들이 올해 꼭 대학을 가야하는 절박한 이유는 없다. 4등급 대 아이들은 영어와 수학이 계속 시소게임을 하는데 둘 중 하나가 1등급이 되면 재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략적으로 한 과목씩 완성해나가는 것이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 성공사례를 수집하다보면 해마다 빠지지 않고 2학년 2학기 겨울방학에 하루 17시간씩 공부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학년 때 충분한 학습량을 쌓아야 고학년 때 성적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입시 3법칙-평균 수렴, 총량 승리, 승자 독식안 교사는 진학을 결정짓는 입시의 법칙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평균 수렴의 법칙’, ‘총량 승리의 법칙’, ‘승자 독식의 법칙’이 그것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시간이 지나면 다 거기서 거기다. 일과시간에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민사고, 하나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의 프로그램이 다른 것은 일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학교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프로그램이 2016-04-14
- “나의 ‘프레임’ 깨주신 선생님 고맙습니다!” 고교시절 나의 꿈은 ‘검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꿈이 언제부터 나의 꿈이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추측컨대, 그저 초등학교 때부터 집안 어른들한테 들은 가장 멋있는 직업이 아마도 검사였지 않았나 싶고 특히나 부모님께서 아들에게 가장 바란 직업도 역시 검사였을 것이며,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혹은 나조차도 어느새 검사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세뇌되어 나도 모르게 십 수 년을 그 꿈을 갖고 살아왔던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과정으로 학창시절 명목상의 자신의 꿈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의 기대가 ‘나의 꿈’?너무나 당연하게도 한 사람의 장래희망이 결정되는 데는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크다.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부모님의 정보력 혹은 그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의 영향이 크다. 그리고 좀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그 정보력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모의 직업과 재력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부모가 직장에서 보고 듣는 것, 부모가 어울리는 사람들이 누군지에 따라 그 정보력과 시각이 형성되며, 정보력이 많지 않을수록,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넓지 않을수록, 부모가 자식에게 바랄 수 있는 모습은 한정되며 해줄 수 있는 조언 역시 한정된다. 그저 현재 상황에서 누구나 좋다고 하는 봉건적인 직업관에 입각하여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게 된다. 그럼 자식은 그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자식의 상상력도 그 프레임 속에서이며, 꿈도 그 프레임 속에서이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비난하고 원망해야할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들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즉,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 또 그것을 기반으로 장래를 예측했을 때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을 제시했을 뿐이다. 인생은 프레임, 그것을 깨고 나와야 성숙돼그렇다면 이러한 프레임은 어디서 극복해야 하는가. 어떻게 그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가. 답은 바로 학교에 있고 선생님에게 있다. 먼저, 학교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모인다. 그들은 각각 다른 집안 환경에서 자랐고 각각의 프레임을 갖고 있다. 개인별로는 자신을 구속하는 프레임일지 모르지만, 서로 다른 프레임을 가진 친구들이 모여서 어울리다보면 자신이 갖고 있던 프레임이 어느새 변형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의 프레임으로 편입되기도 한다. 이러한 또래의 교류를 통한 자기발전은 가장 자발적이고 순수한 것이라서 그 어떤 다른 방법으로 얻은 것보다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아직 판단이 미숙한 시기이고, 특히나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프레임에 갇힐 수가 있다. 또, 친구들로부터 얻은 왜곡된 정보를 검증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돼 어떤 것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꿈을 가질 수도 있다. 친구를 잘 사귀라고 하는 이유가 결국 이런 이유가 아닐까. 이러한 가정환경 및 또래 집단 간 관계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비로소 한 명의 청소년을 내적으로 성숙시키는 것은 바로 선생님이다. 경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선생님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수많은 제자를 대해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제자들이 이후에 어떻게 살아가고, 지금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고 계신다. 이런 데이터가 모이게 되면 한 학생이 객관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했을 때 확률적으로 유리한지를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할 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에 유망했던 진로들이 현재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향후 전망은 어떨지, 점차 유망해지는 새로운 영역은 또 무엇이 있는지를 각 필드에 나가 있는 제자들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와 노하우로 현재 맡고 있는 제자들을 더욱 바른 길로 지도하고 한 청소년을 내적으로 성숙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도 있었지만, 다시 뵙고 싶지 않을 만큼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긴 분들도 계셨으니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선생님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어른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노하우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는 것과 여전히 좋은 선생님이 훨씬 더 많이 계시다는 것, 그리고 그분들은 언제든 우리의 SOS를 반갑게 맞이해 주실 거라는 것이다.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나의 선생님이 생각나고 보고 싶다. 김종우 교사(양재고 진로진학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