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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성논술 인문계 특강] 성신여대 수시논술 이렇게 출제한다 서울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이 2012학년도 수능 전 대입 수시 1차 모집에 앞서 수험생이 궁금해 하는 성신여자대학교 논술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정리해 공개했다. 성신여대는 지난해부터 1단계 배수 선발을 폐지하여 지원자 모두 논술고사를 응시해야 한다. 수시 일반전형으로 논술 70%+학생부 30%을 일괄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10월 3일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성신여대는 수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251명(인문계+자연계)이며 글로벌 의학과를 제외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대학이다. 신우성논술학원(02-3452-2210)은 추석 연휴(9월 10~13일)와 주말(17~18일, 24~25일)에 성신여대와 한국항공대, 국민대, 홍익대, 건국대, 광운대, 상명대, 인하대, 카톨릭대, 경기대, 인하대, 동국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의 논술 파이널 특강을 캠프 형식으로 개설한다. 이현화, 이백일, 김진영, 최서윤, 조순, 김서진, 유병철 선생 등 베테랑 논술강사들이 투입된다. 전공적성시험 특강도 오전반으로 개설한다. 대학별 논술 파이널 캠프는 7시간씩 1대1 첨삭 지도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신 출제경향을 반영한 예상 문제와 모의 및 기출 문제를 통한 맨투맨 첨삭 강의로 수험생을 합격 길로 안내한다. 다음은 신우성학원의 이백일 선생(고려대 출신, 전 스포츠조선 기자)이 정리한 성신여대 수시 인문계 논술고사 출제 경향. ◆ 난해한 철학적·관념적 제시문 4~5개 등장 성신여대 논술은 제시문이 4~5개가 등장한다. 베이컨의 자연관이나 롤즈의 차등의 원칙, 학문의 근원을 고찰하는 내용 등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주제가 등장해 쉽지는 않다. 성신여대 측는 주요 평가 기준으로 지문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가, 글의 내용이 제시문에 근거하고 있는가, 지문 내용의 연관성을 서로 비교 분석해 서술하고 있는가, 답안이 논리적인가, 정확한 어법과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가 등을 평가한다고 밝힌다. ◆ 글자 수 제한없고, 문제 수도 2개로 줄어들어 성신여대가 발표한 모의논술을 볼 때 올해부터는 유형에 변화가 있다. 우선 문제 수가 줄어들었다. 지난해는 문항이 3개 출제됐으나 올해는 한 문제가 줄어 2시간 동안 두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글자 수 제한이 없어졌다. 그렇다고 현저히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쓰는 것이 허용된다는 뜻은 아니다. 성신여대는 1번 문항은 800자 내외, 2번 문항은 1000자 내외로 사실상 내부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있어 여기에 맞춰야 한다. 지난해부터 나온 도표 및 그래프가 올해도 제시문에 포함된다. 사회현상이나 제시문 논지를 도표 또는 그래프와 연계시켜 답안을 작성해야 돼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논제 이탈 막기 위해 문제 방향 서두에 제시 성신여대 논술의 또 하나 특징은 논제 이탈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친절하게 수험생이 풀어야 할 문제의 방향을 서두에 안내한다는 점이다. 2012학년도 모의 논술의 경우 제시문 <가>와 <나>가 경제정책에서 국가의 개입과 관련된 글이란 것을 명시하고 있고 <다>, <라>는 한국이 직면한 고등교육 상황이란 것을 규정해 수험생이 이 대전제 안에서 문제를 풀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비록 난이도 높은 제시문이 나오더라도 수험생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서로 다른 제시문 중심생각 정확히 독해해야 50점짜리 1번 문항은 서로 다른 제시문의 두 견해를 설명하고 적용하는 유형이 출제된다. 나머지 50점 배점의 2번 문항은 국가 정책이나 사회현상에 관해 상반한 두 견해의 효과를 각각 설명하고 이 가운데 자신의 선택을 근거를 들어 논술하는 문제가 나올 전망이다.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제시문의 중심생각을 정확히 독해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필기구는 볼펜 외에도 연필을 허용하고 지우개로 수정할 수도 있어 별도의 원고지 수정법을 익히거나 볼펜쓰기를 연습할 필요는 없다. ◆ 도움말: 신우성논술학원 이백일 선생, 02-3452-2210, www.mynonsul.com, www.shinwoosung.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9
-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이석호(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입학사정관 전형 핵심은 스펙 아닌 ‘나’만의 진실된 이야기” 성적일변도 선발에서 벗어나 입시전형이 다양화 되고 세분화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전형이 바로 입학사정관제다. 학생의 잠재가능성과 열정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에 대한 학문적 열정과 관심이 성실하고 일관되게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합격의 관건. 분당 송림고 출신으로 2011년 입학사정관제 기회균형 전형을 통해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한 이석호 씨를 만났다. 입학사정관 전형 절대 로또 아냐, 성적을 기본으로 가능성 보는 것 이 씨가 도전해 성공한 전형은 교과와 비교과를 내용으로 하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을 통해 1차 합격자를 선발했고, 수능 2개 영역 2등급을 받아야 최종 합격자가 될 수 있다. 이 씨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내신. “내신이 1.2등급으로 꽤 높은 편이었어요. 입학사정관전형하면 비교과 스펙이 화려한 경우가 많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거든요. 고등학교 3년 내내 내신관리와 수능준비에만 올인 했던 것 같아요.”입학사정관전형을 로또처럼 인식해 성적없이도 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는데 많은데 이는 오해라는 것이 이 씨의 설명이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성적을 기본으로 그 외에 가능성을 본다는 것.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 오면 저는 공부를 포기하고서 절대 대학을 잘 갈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줘요. 입시에서 가장 확실하고 넓은 길은 생활기록부를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요. 특히 수시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내신 성적 우수자에게 그 만큼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입니다.”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빠르게 늘어나게 마련. 중간과 기말고사 등 학교 정기고사를 망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로 올인 하겠다는 학생들이 많다.“심지어 1학년 1학기 시험을 망치고 바로 포기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모두 정시를 생각하고 수능에 집중하죠. 하지만 한두 번의 시험을 망쳤다고 내신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해요. 최종 1.2등급이긴 했지만 저도 1학년 때부터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2~3학년때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어요.” 후배들에게 입시 멘토 봉사하며 시행착오 줄이도록 도와입시는 치열한 전술과 전략이 필요한 싸움. 그런 만큼 자신의 여건에 유리한 전형을 찾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면 어느 정도 자신의 약점을 보완 할 수 있다는 것도 수시나 입학사정관 전형의 매력이라고 이 씨는 강조한다. “내신 2~3등급이면 상당히 높은 성적이지만 경영학과에서는 높은 성적이 아니에요. 하지만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 등을 고려해 전형을 달리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신 변별력이 약한 논술중심 전형 등이 있죠. 모든 것을 다 갖춘 학생은 많지 않으므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킬수 있는 전형이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보고 연구해야 합니다.”사회복지기관에서 후배들에게 입시 멘토 봉사를 하고 있는 이 씨.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도 입시에 대해 너무 몰라 겪었던 혼란과 시행착오를 후배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자처하고 있는 일이다. “입시가 실력싸움에 앞서 정보싸움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어요. 정말이지 저는 공부만 한 것 같아요.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덕분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지만 좀 더 일찍 입시라는 큰 밑그림을 보았다면 3학년 이후에 당황하지 않았을 거예요.”입시원서를 쓸 무렵 많은 학생들이 갖추고 있는 영어인증성적이나 한국사, 경시대회 수상 기록 등 이렇다 할 활동이 거의 없어 무척 걱정했다는 이 씨다. “지금 같은 학과에서 공부하는 특목고 출신 친구들은 토플이나 텝스성적은 기본 AP, 모의유엔 수상경력 등 다들 스펙이 무척 화려해요. 그 많은 것들을 제가 다 할 수는 없었겠지만 후배들에게는 할 수 있으면 도전해 보라고 권하죠.”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이 씨가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꾸준히 해왔던 일이 충북 옥천에 있는 노인요양소 봉사활동이다. 방학 때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은 덕분에 그는 봉사시간이 무려 130시간이나 된다. “처음에는 봉사시간을 받기위한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어머니와 이모가 모두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계셔서 알게 된 곳이고 자연스럽게 그곳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친해졌어요. 그렇게 정들다보니 방학처럼 시간이 날 때 마다 만난다는 생각으로 찾아뵌 것이죠.”송림고 교지편집부에서 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기만 했던 이 씨의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눈에 띄지 않은 얌전한 학생이던 자신이 고 2때는 반장까지 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화려하진 않지만 그간의 여러 활동 경험과 성장기를 자기소개서에 내려놓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가장 핵심은 화려한 스펙의 나열이 아닌 진실된 이야기라고 그는 강조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스토리를 과장되지 않고 담담하게 그리고 진정성 있게 그려나가야 해요. 지원동기, 학업계획, 활동이유와 참여하면서 느낀 것 그리고 과정 속에서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이 진실되게 드러나 있어야 해요. 읽는 분들이 학생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어떤 학생이라는 확실한 그림이 그려져야 하거든요.” 받은 것 돌려주어야 한다 생각, 사회적기업 CEO 꿈 키워 중학교까지 반에서 15등하는 전형적인 중하위권 학생. 당연히 존재감이 있을 리 없었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마땅히 학습을 관리해 줄 사람도 없었던 탓이다. 그런 그가 고등진학 후 꾸준히 전교 3~4등을 유지하는 최상위권 우등생이 되었다.“집안이 가난했어요. 돈 때문에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고 철이 든 것 같아요. 제가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그 뒤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 마음껏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학원을 꿈도 못 꿨고 기초가 약하니 성적이 금방 오르지는 않았죠.”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한 결과는 중3때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혼자 공부해 처음으로 평균 90점을 넘었고 반에서 1등까지 했다.“결과가 나오니 공부가 점점 좋아졌어요. 친구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기도 했고 나중엔 공부가 재미있는 놀이처럼 생각되더라고요. 성적이 좋으니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무료로 학원도 다니게 되었죠.”사회복지와 경영을 접목해 사회복지기업 CEO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 씨.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면접을 마치고 교수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 후 이 씨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꿈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꿈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즉 저는 노력으로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 2011-08-28
- 8월 고양파주김포 - 도서관 소식 백석도서관▶ 세계문화예술 독서여행 백석도서관에서는 9월20일부터 12월6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꿈이 자라는 세계 문화예술 독서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등 1~2학년(20명), 3~6학년(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재료비 1만원 별도. 9월1일 오전 10시부터 백석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 인형극 <비실비실 용왕님> 백석도서관과 일산 병원이 공동으로 찾아가는 문화행사 어린이 인형극 ‘비실비실 용왕님’을 마련한다. 9월22일(목) 오전 10시30분부터 일산병원 대강당(지하1층)에서 시작한다. 고양시 미취학 아동 80명을 대상으로 한다. 9월1일(목) 오전 10시부터 백석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 받는다. 문의: 031-8075-9081대화도서관, 9월 문화행사 프로그램 대화도서관에서 9월부터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초등 2~3학년(20명)대상으로 ‘책으로 만난 예술가 ’프로그램이 9월7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8회 진행된다. ‘대화 청소년 독서회’ 프로그램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동안 운영된다. 12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우리 아이 독서지도’ 프로그램이 적당하다. 9월6일부터 10월18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8월29일(월) 오전 10시부터 대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이밖에 관내(일산서구)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도서관은 보물섬’ 행사가 열린다. 또한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둘째, 넷째 주 토요일마다 ‘도서관에서 읽어주는 영어그림책’ 프로그램이 상설로 운영된다. 문의: 031-8075-9124주엽어린이도서관, NIE 신문활용수업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NIE 신문활용수업‘을 9월6일부터 11월29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한다. 초등2~3학년, 4~5학년 각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주엽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8월25일 오전9시부터 선착순 접수받는다. 준비물은 신문(종합일간지1부)와 기타 문구용품. 문의: 031-8075-91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생각N논리, 언어사고력 지도사 전문과정 모집 생각N논리에서는 9월에 개강하는 언어사고력 지도사 전문과정(기본)을 모집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 서술형 논술형 시험 대비를 위한 사고력 키우기와 논리적 서술 능력을 돕는 자녀 코칭 프로그램이다. NIE(신문활용교육), 통합적 사고를 위한 주제 중심 학습법, 심층 독서 지도,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표현을 돕는 토의 토론 학습, 신문 제작, 미디어 활용 논술 등 창의적인 표현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데 필요한 교수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정 이수 후 방과 후 학교 교사, 특기 적성 교사로 취업 가능하며, 홈스쿨, ‘생각N논리’ 가맹점 창업 시 가맹비를 지원해준다. 개강은 9월 8일 10시, 매주 목요일 3개월 과정이며 자녀 교육에 열정이 있고 창업과 취업을 원하시는 분은 참여하실 수 있다. 교육장은 중앙일보 교육법인 ‘생각N논리’ 일산지사(그랜드백화점 인근)이다. 문의 : 031-921-98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우리들의 잊지 못할 여름방학 ① “뜻 깊은 봉사, 색다른 체험, 우리들의 여름방학 이야기 들려드려요~” 여름방학이 막바지인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긴 여름방학을 뒤로하고 개학이 머지않았네요. 방학 전에 세웠던 멋진 계획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생각했던 대로 멋진 추억을 남긴 여름방학이 되셨는지요?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보낸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색다른 체험과 의미있는 봉사활동으로, 누구보다 알차게 여름방학을 보낸 학생들을 소개합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자전거로 전국 일주한 예일초 백선우 백진우 형제“아름다운 우리 땅, 두바퀴로 달렸어요”자전거 전국일주라니,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그것도 초등학생들이 다녀왔다니 아무래도 꼭 만나보고 싶었다. 백선우 백진우(예일초5, 예일초4) 형제는 지난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8박9일 동안 ‘자전거21(사단법인)’에서 주최한 2011 청소년 자전거 국토순례에 참가했다. 전남 장흥에서부터 출발해 보성과 하동, 합천과 상주, 충주와 여주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753km 내륙일주 코스다. 일주를 떠난 첫날은 바로 서울에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난 날이다. 폭우 속에서 출발했지만 다행이 남부 지방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질주해야 했다.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서 하루 평균 90~100km를 달렸다. 자전거를 타면서 졸기도 할 만큼 고단한 일정이다. 50여명이 함께하는 단체 활동은 인내심을 저절로 기를 수 있는 경험이었다. 전국일주 기간 동안 제일 갈급했던 것은 바로 이온음료였다고 한다. 그 만큼 매순간 많은 땀을 흘리며 질주했기 때문이다. 형인 선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했다. 제일 기억나는 구간을 물으니 이화령(소백산맥 인근)이란다. “고갯길이 많고 경사가 져 힘들게 이화령 구간을 지나갔다”며 “그래도 비를 맞으며 바라본 이화령의 경치는 참 멋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형의 참가를 마냥 부러워했던 진우는 국토순례단의 막내로 참가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우는 “같이 힘들게 고생하고 지내서인지 시간이 갈수록 형들이 더 잘해주고, 형들과 다 친해져 돌아왔다”며 “힘든 기억보다 즐겁고 재미난 기억이 더 많아 내년에는 제주도 일주까지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선우와 진우 형제는 방학을 늘 활동적인 체험으로 알차게 보내왔다. 모든 학원 일정을 멈추고 다양한 캠프에 참가해 넓은 세상을 체험해보는 것이 방학동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어머니 최수현씨(중산마을)는 “1학년 때부터 캠프를 다니며 세상을 경험하고 배워서인지 선우와 진우 모두 또래보다 독립적이고 성숙한 편”이라며, “특히 자전거 전국일주는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는 멋진 체험인 것 같다”고 전했다.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8번은 더 참여해보고 싶다고 하는 선우. 형들과 노는 것이 재미있어 엄마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는 진우. 아름다운 우리 땅을 두바퀴로 달리는 형제의 모습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 것 같다.장항2동 제2기 주니어 자치위원회 위원장 백신고 백윤진 학생 “살기 좋은 우리 마을, 우리가 만들어요”장항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으로 구성된 주니어 주민자치위원회를 운영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중고등학생 2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백신고 1학년 백윤진 학생은 이번 주니어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교내 RCY 활동으로 자원봉사 점수는 이미 다 채웠지만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또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어 참여했다. 백윤진 학생은 “이번 활동으로 마을에서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환경을 살리는 캠페인 등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업 때문에 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끝까지 열심히 참여하고 따라준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전했다.백윤진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해졌단다. “탄소포인트제는 전기사용량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해 전기를 절약한 만큼 상품권과 상품 등을 나눠주는 에너지 절약운동입니다. 가정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절약한 만큼 혜택도 받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지구도 살리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많이 참여해주세요.”백윤진 학생은 채식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장항2동 주니어 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10일 낙민공원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채식이 지구와 내 몸을 지켜줘요!’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을 진행하기 전 사전교육으로 채식에 대한 강의도 들었다. “채식으로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지구온난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며 “육식을 줄여 지구와 사람이 함께 행복한 지구환경을 만드는데 동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니어 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리더십’이란다. 백윤진 학생은 유일한 고등학생으로 중학생 후배들을 리드해 가야했다. 처음엔 리더십을 발휘해 후배들을 잘 이끌고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후배들이 자신을 더 많이 도와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처음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리더십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활동을 통해 내가 혼자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이 진짜 중요한 리더십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런 것을 깨달을 수 있다니 이번 여름방학은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네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끊지 못하면 파멸하는 ‘중독’에 관한 예방과 대처 강좌 일산 ‘쏘울최면심리연구원’에서는 인터넷, 게임, 음란물, 쇼핑, 도박 등 각종 중독에 대한 이해와 대처, 예방을 위한 강좌를 연다. 각종 사회적 병폐를 일으키는 도박, 음주, 흡연 등의 전통적인 중독문제도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특히 인터넷과 영상물과 관련된 중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각종 중독 증세를 보이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여성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모든 중독의 심각성을 깨닫고, 충분한 이해를 통한 예방과 대책을 고민하는 강좌를 꾸미게 되었다는 것이 ‘쏘울최면심리연구원’의 설명이다. 8월 27일(토) 오후 4시 30분에 열리며, 선착순 20명 이내로 신청받는다. 문의 031-913-57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해도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 김성중 원장고등부 수학전문 드림라이너 학원 031-916-5678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때,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학교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들으렴” 이라고 말하는 반면, 유대인들은 “학교가서 모르는 것은 꼭 물어보렴” 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떠나, 공부를 함에 있어 궁금한 것을 해결 했나에 여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하는 편이다. 사실, 공부를 못하는 것이 학생들의 잘못은 아니다. 오히려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편견 때문에 억울해하는 학생들이 꽤 될 것이다. 필자 또한 가르침의 교육현장에서 숱하게 겪어 보는 일들이다. 그러면, 공부를 많이 하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야기의 처음에서 논의한 것처럼 열심히 질문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인가 문제가 있으니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 원인을 모른 체 맹목적으로 공부에 돌진을 하여 방향성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볼 일이다. 몇 가지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우선, 자신의 궁금한 사항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 원인으로는 태도를 수반한 학생 자신의 게으름도 한몫을 한다. 그런데 게으르지 않았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면 참 억울한 일이며 좀 심각하게 개선책을 생각해야 한다. 오히려 방법상의 잘못이 더 크며, 동시에 생각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핵심사항을 먼저 말한다면, 우선 문제집에서 자신이 틀린 부분을 파악하여 일단 이해하여 해당 문제에 표시해 두고, 다음에 다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가령, A문제집의 특정 부분에서 총 20문제 중 8개 문제를 풀었다면, 이 8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되, 표시해두어 다음에 반복적으로 풀려고 할 때, 이 문제들만을 풀면 되는 것이다. 이때 표시를 안 해두면 다음에 다시 풀 때, 안 틀린 문제를 또 풀어야 하는 헛수고를 할 수도 있으며, 그 문제들에게 까지 시간을 할애하다보니 정작 틀린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야 할 공부를 하지 못하고, 안 해도 되는 문제를 푸는 것이며, 맹목적으로 문제 풀이에만 집착하다보면, 어떤 것이 해야 되는 문제이며, 어떤 것이 안 해도 되는 문제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어지러운 공부를 하기 십상이다. 자신이 틀린 문제들이 파악이 되었다면, 틀린 문항의 유사문항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되는 것이다. 필자는 통상, 4권의 문제집을 문어발식으로 동시에 진행하라고 권한다. 틀린 문제를 풀고, 묻고, 또 풀고, 또 묻고는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지식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적지 않은 학생들에게 애로점이 있다. 이와 같은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학교수업 후 학원을 3군데, 많게는 5군데를 다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학교수업 후 네댓 시간을 혼자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에 학원에만 올인하니 혼자만의 공부를 할 시간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주말에 한가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말이 더 바쁜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학원을 끊거나 한 군데 정도로 줄이는 과감성이 요구된다. 생각하면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없는 공부는 막중한 부담만 주는 육체노동일 뿐이다. 성적향상을 기대한다면, 자신의 방향성을 재고하고 전환하여 집중적으로 달려갈 수 있는 뼈를 깎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평범한 속에 진리가 있다고, 성적을 올리는 길은 사실 단순할 수 있다. 열심히 예습, 복습하고, 숙제하고, 적절히 선행학습을 하고, 때가 되어 심화학습을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드시 추가적인 것이 있으니 타이밍이다. 언제 선행학습을 하며, 어느 시기에 심화를 하며, 언제 예습, 복습을 하느냐. 이 모든 것을 성실히 다하고도 성적이 꿈쩍도 안하는 경우가 더 부지기수로 많다. 모든 것은 타이밍으로 귀결된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오늘 할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오늘로 끝내세요. 가령, 오늘 학교에서 국사, 물리, 수학을 공부하였다면 각 과목별로 문제집 4권을 동시에 푸세요. 특정 진도만을 푸는 것이므로 과목당 1시간이면 될 것이고, 효과도 좋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모두 표시해두고, 나중에 중간고사, 기말고사 볼 때 틀린 문항 위주로 다시 풀어보고, 마지막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풀어보세요. 오늘의 미션을 내일로 미루고, 내일의 미션을 주말로 미루면, 주말에는 더 할 일이 이미 많이 있습니다. 오늘 해야 할 공부 량을 다음으로 미루면 엄청난 양이 쌓이게 되어, 시험 때 마다 머리가 뜨끈뜨끈할 정도로 공부를 해도 효과가 없고, 시험보자마자 포맷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공부해야 하고 악순환이 되는 것입니다. 시험 때 벼락치기는 잘못하면, 벼락을 맞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와이즈만 수학·과학 창의사고력 무료진단 와이즈만에서는 전국 초등학생 선착순 2만 명에게 수학·과학 창의사고력 무료진단을 실시한다. 27일까지 와이즈만 영재교육센터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www.askwhy.co.kr)로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와이즈만 영통센터에서는 26일 오전11시 학부모설명회도 실시한다.문의 031-205-93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정성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중 원장 고등부 수학전문, 드림라이너 031-916-5678 중학교 2학년 때 일이다.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합창부에 들어갔다. 소위, 전교권 안에 들어가는 애들이 꽤 있었고, 또 공부를 잘하려면 합창부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나도 얼떨결에 합창부에 들어갔다. 그러다 1학년 때 우리 담임선생님이었던 수학 선생님(그러니까 이분과 헤어진지 1년이 된 것이지요)이 결혼하게 되어 축가를 부르게 되었다. 우리 합창부는 열심히 연습을 했다. 결혼식 하던 날, 우연히 선생님과 결혼식장에서 마주치게 되었을 때, 선생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도 합창부였니?” 두 번째 이야기다. 고3학년 때, 대학교 원서를 쓸 때였다. 서울대학교에 지원을 하고, 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때, 누나가 했던 말은? “네가 거기 왜 있니? 얼렁와~” 세 번째 이야기다. 그래도 누나는 동생이 자랑스러웠던지, 동네의 목사님에게 동생이 대학에 원서를 넣었으니 기도를 부탁했나보다. “서울대는 아무나 지원하는 게 아닌데..거긴 왜 지원했어?” 네 번째 이야기다. 내가 재수를 하여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아주 자랑스럽게 아버님께 “아버지~ 합격 하였어 유~” 그때 아버지께서는, “행정착오일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알아보렴.” 다섯 번째 마지막 이야기다. 군대에서 헌병을 하며 보초를 서고 있는데, 늘 드나들던 건축소장님께서 한마디 했다. “제대하면 우리 공사장에 와. 요샌 어설픈 대학 다니는 것보단 이게 나아.” 그 말을 듣고 나는 픽 웃었다. 며칠이 지나니 소장님께서 한마디 붙이셨다. “그래도 그땐 대학생일 거라 생각하고 올려준 거다. 넌 대학생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조금 컨츄리하게 생긴 건 사실이다. 가끔 내가 내 얼굴을 봐도 학문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쟤, 참 공부를 잘해보이지는 않아”라는 말을 가끔 들었다. 나는 일 년에 두 번쯤 재수 클럽 모임에 나간다. 재수할 때 알게 된 같은 학급아이들 모임인데 벌써 18년쯤 되었다. 그 중에는 의사가 두 명이고, 국내의 대기업인 S전자 연구원이 2명, 은행원, 작가 등이 있다. 이 사람들과 나와는 공통점이 있다. 두 명은 좀 젠틀하게 보이고 지적으로 생겼지만, 나머지는 참 무식하게 생겼다. 고전소설에 나오는 돌쇠나, 덕보, 두식이 같은 이미지다. 하나 같이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어찌 보면 18년 동안 모임이 지속된 비결이 투박한 외모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일산 지역에서 3년을 가르쳤던 아이가 찾아왔다. 지금 고3학년인데, 미국 유학 입학허가증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위스콘신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면서 아주 행복한 얼굴로 나에게 매일 자랑하러 오다시피 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이 아이를 3년을 가르치면서 참 많이도 혼내고 어르고 달래고 했던 것 같다. 이 아이가 고2학년 때 입술을 파르르 떨 정도로 혼을 낸 적도 있었다. 나는 이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인지 전혀 몰랐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아이였는데, 내가 몰라보는 사이 괄목상대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 아이의 존재감을 몰라보고, 나중에 찾아와서야 알게 된 셈이다. 하기는 나도, 대학에 들어가고 몇 해 안에 중학교를 찾아가 그 수학선생님을 찾아뵈었다. 형식은 인사였지만, 마음속은 반격이었다. 그리고 목사님께 복수(?)라도 하듯 문안 인사를 위장(?)한 대학 합격을 통보한 통쾌함이 있었다. 그래도, 나는 정말 운이 좋았는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반격을 할 기회라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기회가 없었다면 더 초라하게 사그라진 내 자화상을 보고 있었을 것이다. 성적이 바닥이던 나를 대학에 들어가게 해준 한분의 선생님을 지금도 기억한다. 재수학원에서 공부하던 때였는데 어렵기로 소문한 동경대학교 수학 문제 중 한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셨다.대다수의 아이들은 전국에서 난다 긴다 할 정도로 뛰어난 아이들이었다. 내 생각에는 내가 가장 공부를 못한 것 같았다. 나 역시도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야 말로 ‘끄적끄적’ 하고 있는데, 그 선생님이 내 풀이를 스치면서 보시더니, "얘들아~, 얘들아 여기 봐~ 지금까지 이 문제에 접근한 애들이 한명도 없는데 얘가 접근했어. 여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되겠어" 말했다. 선생님의 그 한마디는 곧장 제 피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 피는 속도감 있는 질주를 하게 되었고 성취를 향한 강력한 열정으로 표현되었다. 전에도 들었지만 요즘 새삼 드는 생각이 있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구체적인 지식을 몇 개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정성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러면 그 아이는 자신감과 함께 집중할 수 있고, 한 시대의 사건을 일으키는 거목이 될 수도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
-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나은경 대학에서 국문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교육과 글쓰기를 해왔다. 현 고양우리학교 대표교사 전 <좋은 엄마> 기자 어린이책 <천연기념물 탐험대>, <나는 포기하지 않아> 저자 문의 070-7661-5212 바야흐로 교육 열기가 최고조에 다다른 요즘이다. 대학진학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79%에 이르고, 사교육비 시장 규모가 연간 21조에 달하며, 1인당 평균 사교육비 월 23만8천원을 감당하기 위해 수많은 부모들이 삶의 질을 포기하는 교육만능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이처럼 올인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소위 말하는 좋은 학력이 성공적인 삶의 조건이 된다는 확신 때문일 것이다. 명문대를 졸업해서 잘 나가는 직장을 얻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낙오된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불안이 부모로 하여금 스스로 삶의 질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그런데 명문대와 좋은 직장을 향해 올인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 전제의 타당성을 논외로 치더라도 과연 자녀 교육을 위해 있는 힘껏 헌신하면 과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유감스럽게도 답은 ‘아니오’다. 노력하는 이의 90% 이상이 명문대 입학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승률이 매우 낮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이라고 이런 현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실패할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조건 달리고 있는 것이다. 마치 절벽을 향해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지 못하는 사람처럼. 배움을 키우는 교육, 배움을 꺾는 교육문제는 아이들이다. 부모들이 희박한 가능성에 인생을 거는 사이 아이들의 삶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부모로부터 ‘10% 안에 드는 것만이 성공’이라는 가치관을 강요받음으로써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일찌감치 ‘실패한 아이’로 규정하게 될 것이다. 단언컨대 이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짓밟는 일이며, 아이들에게 주어진 ‘행복하게 살 권리’를 빼앗는 짓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누구나 스스로 배우고 익히며 현명하게 살아갈 능력을 타고나기 때문이다.사람들은 누구나 ‘배움’의 능력을 타고난다. 갓 태어난 아기들을 보라.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숨을 쉬고 몸을 움직이며, 뒤집고 앉고 기고 서는 방법을 터득한다. 온몸의 감각기관을 이용하여 주변을 탐색하며 세상살이에 적응해간다. 이러한 배움의 능력은 숨 쉬는 능력과도 같아서 누구도 뜯어고치거나 간섭할 수 없다. 때문에 나는 사람들이 교육의 의미를 물을 때마다 ‘타고난 배움의 능력을 돕는 일’라고 대답한다. 호기심과 사고능력으로 세상을 탐구하며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미국의 교육개혁가인 존 홀트 역시 “세상과 교감하면서 더 똑똑해지고 분별을 갖추고 호기심을 키우고 실력을 닦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라고 교육을 정의했다.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교육은 어떠한가?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형태가 아닌가? 교육받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물어보기는커녕 교육자가 원하는 것을 강제로 주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바로 엄청난 열기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이다. 이런 교육 풍토는 배움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밖에 없다. 호기심과 자발성을 빼앗긴 배움은 더 이상 배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교육교육이 진정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배움과 교육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아이에게 행복한 인생을 선물하기 위한 것이 교육이라면 어른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무엇을 배우고 가르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교사, 안내자, 지도자 노릇을 한답시고 어른들의 경험 속에 아이들을 가두지 말아야 한다.어른들의 경험은 어디까지나 지난 시대의 경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으로 이뤄진 산업화시대에 얻은 경험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는 통하지 않는 ‘낡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당시에 필요했던 ‘기계 사용법을 습득하는 능력’은 현 시대에는 의미가 없다. 컴퓨터의 보편화로 정보습득이 간편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감성을 활용하는 능력’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 즉 주입식, 줄세우기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교육으로는 호기심과 감성,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호기심, 스스로 하려는 의욕, 배움의 능력을 믿는 교육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풍부한 감성을 살리고, 인간은 물론 자연과 소통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공부와 놀이를 분리하지 않고, 공부와 삶을 하나로 아우르는 교육이 이뤄질 때 비로소 아이들은 자존감을 갖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맞서 우뚝 서게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