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9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라도와 경상도의 못 말리는 한판 승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흥행호조를 보이고 있다.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송새벽의 첫 주연 작품이라는 점과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에 출전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이시영 이슈 등이 공교롭게 개봉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리얼한 표정, 어눌한 말투가 매력인 송새벽과 상큼한 미소가 아름다운 이시영, 그리고 대한민국 연기파 조연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코믹연기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말리면 말릴수록 붙는다?이 영화는 전라도 청년인 현준과 부산 아가씨 다홍이 지역감정의 벽을 뚫고 결혼하기까지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코믹터치로 그리고 있다. 예비 장인어른의 마음에 들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울남자로의 변신을 꾀하는 순수청년 현준과 가족들의 마음에 들게 현준을 서울남자로 변신시키는 부산의 양갓집 규수 다홍이 펼치는 유쾌한 스토리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팽배하던 1980년대. ''현지''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순정만화가인 전라도 청년 현준과 펜팔에서 만난 경상도 여인 다홍은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러던 현준은 아버지의 강요로 선을 봐야 한다는 다홍의 말에 그녀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뼛속까지 경상도 남자인 다홍의 아버지로 인해 현준은 전라도 남자임을 감춰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홍의 아버지 마음에 들기 위해 서울말 과외를 시작하는 현준. 특별 과외를 거쳐 압구정남으로 변신한 그는 드디어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다홍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의 개성 있는 가족들과 맞닥뜨린다. 왠지 음침한 다홍의 오빠 운봉(정성화)을 시작으로 호시탐탐 현준의 흉을 찾으려는 노처녀 고모 영자(김정난), 경부선 밖은 나가본 적 없는 우아한 서울여자인 어머니 춘자(김수미), 첫 만남에 악수 대신 야구공을 던지는 초강력 적수 아버지 영광(백윤식), 거기에 언제 뒤따라 왔는지 현준의 아버지(김응수)가 스파이로 보낸 형 대식(박철민)까지…. 사랑을 위한 한 남자의 코믹 어드벤처 "거시기~ 다홍씨, 우리는 천생연분 잉갑소잉~" "아잉~ 몰라예 현준씨". 영화를 보는 내내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게다가 후반부 춘자(다홍 어머니)가 보여주는 극적 반전 부분에서 관객들은 얼이 빠질 정도다. 결혼 후 세련된 서울여자로 위장해 살아왔던 춘자가 갑자기 본색을 드러내면서 걸쭉한 전라도 욕을 퍼부어대는 장면에서는 극장 안은 그야말로 떠나갈 듯 폭소가 터졌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의 파티 등 부산의 명소들이 등장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양쪽 두 아버지의 좋지 못한 인연으로 자칫 원수지간으로 전락할 뻔했던 두 집안이 현준과 다홍의 사랑과 노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하순영(28)씨는 "별 기대 없이 보러왔는데 의외로 큰 웃음과 감동을 만나게 돼 스트레스가 풀린 기분"이라며 만족해했다.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는 4월 극장가에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선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다소 진부한 느낌의 지역감정을 다룬 작품이지만, 용서와 화해라는 훈훈한 감동이 저변에 깔려있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송새벽과 이시영 외에도 백윤식, 김수미, 박철민, 정성화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폭넓은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쇼팽 스페셜리스트의 새로운 도전 러시아 전통을 흡수한 넓은 스케일과 사색적인 해석으로 독자적인 고급 사운드를 창조해온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2집 앨범(쇼팽) 발매를 기념해 오는 4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쇼팽 해석에 관한한 평론가와 대중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임동민은 2005년 쇼팽 콩쿠르 입상 이후 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섬세하게 다듬은 쇼팽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선욱, 조성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근래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 있는 대작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도 도전한다. 1980년 서울 태생으로 아홉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임동민은 1992년 삼익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국내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3년 3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했다. 1996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2회 쇼팽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1998년 1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모스크바 음악원홀과 차이코프스키홀 등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2005년에는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해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쇼팽 콩쿠르 입상자에 올랐다.''로맨틱 이고이스트''를 부제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임동민의 외골수적인 집념과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다져온 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 599-5743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영국 명문대 진학, 알고 준비하면 길이 보인다 영국의 교육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0년 세계대학순위 자료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1위)를 비롯해 UCL(University College London·4위), 옥스퍼드(6위) 등 영국의 4개 대학이 10위권 내에 등록됐다. 이 자료는 영국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이런 영국 교육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영국 유학생 수가 2만여 명에 이르는 등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유학생 중에는 세계적인 명문 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 합성어)를 비롯한 영국의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유학 중인 학생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영국 대학들에 대한 진학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10년 이상 영국유학 컨설팅을 통해 케임브리지, 옥스포드, 런던정경대 등 최상위 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킨 유학전문기관 UK스콜라즈를 찾아 영국 명문대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 및 학부모들을 위해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알아봤다. 다양한 체험, 인턴 등 새로운 경력 개발해야 옥스퍼드 입학사무처에 따르면 한해 약 1만 7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옥스퍼드에 입학 지원신청서를 제출한다고 한다. 이중 89퍼센트의 학생들이 대입시험에서 AAA* 이상의 등급을 받은 학생들이다. 이중 1만 2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인터뷰 및 전공심화지식시험에 초청되는데, 이들 중 최종 합격생은 2000명에 불과하다. UK스콜라즈의 신재은 원장은 "옥스브리지의 경우 단순히 교육과정상의 학업성취도가 훌륭하다는 것만으로는 진학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인터뷰와 자기소개서, 전공심화지식시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신 원장은 "이들 대학들은 타고난 재능이나 한 가지 분야에 대한 추진력 및 실천력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여 그 재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만한 특별한 업적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의 경우도 갑작스럽게 작성하기 보다는 꾸준히 수년의 세월을 거치며 작성해야 하고, 혹시라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다양한 체험이나 인턴 등을 통해 새롭게 경력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옥스브리지의 까다로운 인터뷰 사례 2009년 케임브리지 의대 인터뷰에서는 ''종교적 이유 때문에 수혈을 받을 수 없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했다. 의사의 입장에서 당신은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를 물었다. 옥스퍼드 법대의 경우 ''어떤 문화권에서는 부르카를 입은 여성을 위험하다고 여기는데 반해 또 다른 문화권에서는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사회의 적이라고 판단한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가?'' 등의 문제들이 출제 되었다. 평소 사회적 현상 및 윤리학을 포함한 철학 전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는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다. 신 원장은 "전공 분야를 불문하고 사회, 문화, 철학, 종교에 대한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혀야 한다"며 "기존의 관행 및 사회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는 비판적 태도와 사고관이 중요하며 이를 구술로 표현하는 수사학적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옥스브리지의 인터뷰 시험은 인재 발견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자 인터뷰 및 전공심화지식이란 혹독한 과정을 요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 원장은 "자신의 개성과 자질을 충분히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실제적인 도움 주는 옥스브리지 진학준비 프로그램 UK스콜라즈는 글로벌 에듀케이션 및 진학 컨설팅 업체이다. 유학원+교육원+어학원의 삼원일체로 조직돼 체계적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년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진학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런던대학교 주요 칼리지, 치의대, 수의대, 약대 등에도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약 2,500개 이상이나 되는 영국 사립학교에 대한 방대한 학교자료를 분석, 정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어학 및 학업성적 등을 교육원에서 관리, 지도하고 있다. UK스콜라즈는 7월 31일부터 2주 동안 옥스퍼드 대학 내에서 ''옥스브리지 대학진학준비 집중 아카데미''를 주최한다. 아카데미 담당자는 "대학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은 물론 특별활동, 진학절차, 자기소개서 작성, 인터뷰 준비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진학 준비 훈련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UK스콜라즈 문의 (02)538-2229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중고피아노 고가 매입 사정에 의해 피아노를 제값을 받고 처분하기를 원하거나 품질 좋은 중고 피아노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대치동에 위치한 강남피아노총판에 가볼만하다. 중고피아노를 200대 이상 전시하고 있으며 야마하 등 외제 피아노도 다량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피아노를 구매할 수 있으며 피아노 조율 및 임대, 칠수리 등의 피아노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3452-648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한복대여 전문 청보리 50% 할인 이벤트 서초동 교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한복대여 전문점 청보리에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 하고 있다. 명품 혼주한복 맞춤 대여 시 50% 할인해주고 있으며 신부, 신랑, 어머니 한복 대여 및 돌잔치 고희연 등 각종 행사의 한복 대여 고객에게 메이크업도 무료로 서비스 한다. 또한 사은품으로 충무 누비파우치도 증정한다. 문의 (02)582-719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8. 학벌을 높인다고 해서 더 부유해지는 것은 아니다. 신문에는 강남구 재수생 비율이 증가한 수치가 제시되어 경악케 했다. 2011년 입시에서 강남구의 80%~103%의 학생이 재수를 했고, 2012년 입시에서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고4학년이라는 말이 단순히 지어낸 말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제 강남권 재수는 학벌을 올리는 필수 과정이며, 더 이상 재수생도 ''죄수생''이라는 인식은 없다. 왜 재수가 이렇게 증가했는가? ''미래는 지식사회''라는 명제를 처음 듣는 이는 아무도 없을 만큼 지식이 미래 성공의 핵심이라고 모두 믿고 있다. 여기에 전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으로 고교 졸업생 전원이 대학진학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국민 모두가 대졸자가 가능하므로 이제 고졸의 서러움은 없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었다. 그러나 모두 대학을 가기 때문에 대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고졸은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졌다. 생존을 위해 대학을 가야하고, 남보다 뛰어나려면 이제는 ''스카이서성한중경외시''를 꼭 가야하고, 석/박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력인플레가 극심해진 것이다. 요즘 학부모는 큰돈을 투자하고, 대학생은 거의 10년을 대학주변에서 보낸다. 부유한 학생은 유학이나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가난한 학생은 휴학과 알바를 반복하며 보낸다. 대학등록금 부담비율은 다른 나라의 3배 정도라고 한다. 이런 학부모와 학생의 희생 뒤에는 ''보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그러나 일자리가 줄어들어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학부모와 학생은 정권의 무능력에 분노한다. 자, 이제 보다 높은 학벌과 학력이 더 많은 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치관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높은 학벌과 학력을 따고 자신의 정신적 만족과 행복을 추구한다면 이론의 여지는 없다. 그러나 현실은 지식을 요구하는 직종이 컴퓨터로 대체되면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직업의 파이는 급격히 줄었다. 이것이 미래사회로의 진행방향이라면 정권을 바꾸어 본들, 더 높은 학벌을 따 본들, 편히 고정급을 정년까지 보장받던 부모세대의 행운을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기에는 너무 힘든 시대임이 틀림없다. 유원학원 조민영 원장(02)552-20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그림이 된 외로운 난초’ 투란도의 사랑과 용기 푸치니의 작품 <투란도트>를 모티브로 창작한 뮤지컬 <투란도>가 4월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투란도>는 우리나라에 뮤지컬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시기에 주역을 담당했던 김효경 서울시뮤지컬단장이 13년 만에 직접 연출에 나선 작품이기도 하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이야기를 뼈대 삼아 정치적 복수와 욕망을 그린 이번 작품은 웅장한 음악과 역동성 있는 이야기로 감동과 재미를 한층 높였다. 대를 이를 황손을 낳지 못한 죄로 자결한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지키지 못해 뒤따라간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상처로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가 되어버린 투란도. ‘그림이 된 외로운 난초’라는 뜻의 투란도 공주가 상처를 딛고 사랑과 희망을 품고 새롭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번 작품에는 원작에는 없는 비운의 인물 ‘타타칸’을 새롭게 창작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황손 투란도만이 후사로 남은 황궁은 여자로 대를 잇게 해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여기에 옥새를 관리하는 최고의 내관 타타칸은 조공제도를 통해 내관이 된 자신의 삶을 복수하기 위해 투란도를 이용한다. 타타칸으로 하여금 여자란 대를 잇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세뇌를 당한 투란도는 버림받았다는 원망을 하며 그림 속 난초처럼 변해버린다. ‘수수께끼를 푸는 자 부마가 되리라’라는 노래를 듣고 찾아온 수많은 청혼자들은 알 수 없는 투란도의 수수께끼 앞에서 스러져만 가는데... 문의 (02) 399-1114~6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이번 주말엔 세월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느리게 산책해 볼까요? 아파트를 둘러싼 울타리에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못보던 녀석들인데 조용히 피어난 노란꽃망울을 보니 반갑네요. 세상이 복잡하고 시끄러워도 자연은 이렇게 소리없이 순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창한 봄날입니다. 집안에만 계시려구요? 봄날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아이들 손잡고 봄나들이 가셔야지요. 이번 주말엔 나들이도 즐기고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행주산성으로 오세요. 교과서 속에 나오는 우리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며, 느리게 산책하는 여유도 즐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역사공원으로 변신한 천혜의 요새 행주산성행주산성은 덕양산에 위치해 있다. 임진왜란 행주대첩 권율장군. 교과서 속에서 자주 듣던 그 단어들이 살아나는 곳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에 들어서면 권율장군과 만난다. 조선중기의 명장, 임진왜란 7년간 군대를 지휘했던 장군으로 근엄한 그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 권율장군은 도읍 한양이 왜군에게 점령당하자 병사들을 이끌고 한양을 되찾기 위해 진격했다. 그는 적군이 진을 치고 있는 한양으로 곧바로 쳐들어가지 않고 적군을 한양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한양 근처인 행주산성에서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됐고, 왜군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 행주대첩 이후 사기가 떨어진 왜군은 조선군에게 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산성을 오르는 길 오른편으로 충장사가 있다. 이곳에는 권율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개나리가 활짝 핀 길을 따라 오르면 덕양정이 나오는데 정자에 앉아 내려다보면 방화대교가 선명히 보인다. 정상에는 충의정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행주대첩과 임진왜란에 대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행주산성 정상에 오르면 이곳이 왜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지였는지 누구나 한눈에 이해하게 된다. 전략적 요충지답게 사방이 확 트여 있다. 북한산 자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서울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난다. 작은 산성이지만 산아래 모든 것을 조망할 수 있는 요새는 이제 역사공원으로 변신했다. 세상을 내려다보며 봄맞이 집안 단장을 하듯 마음 구석구석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더 없이 좋았다. ▶ 행주산성 살펴보기-대첩기념관에는 당시 병사들이 사용했던 무기들이 전시돼 있다. 편전 화차 총통 활 등이 전시돼 있으며, 장군복과 나졸복을 입은 장수와 사병의 모습이 재현돼 있다. -행주대첩비 중건비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4호다. 정상에 세워진 초건비가 마모돼 글씨를 알아보기 어렵게 되자 조선 헌종의 명에 의해 1842년 명문을 그대로 옮겨와 세운 것이다.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행주서원이 퇴락하자 1970년대 행주산성 성역화 사업당시 충장사에 옮겨 놓았다. 최근 서원이 복원되면서 옛 모습을 되찾자 원래의 위치인 행주서원으로 이전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성인 1천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2천원/ 덕양구 행주내동 산26번지 위치-문의 행주산성관리사업소 031-8075-4642~44 마음의 평화를 주는 100년 세월을 지나온 행주성당행주산성과 더불어 가늠할 수 없는 세월을 담고 있는 곳이 바로 행주성당이다. 행주성당은 2010년 성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문화재로 등록됐다. 1909년에 지어진 행주성당은 명동성당, 약현성당에 이어 서울지역에 3번째로 설립된 유서 깊은 성당이다. 현재 성당의 모습은 6?25 전쟁 때 포탄파편으로 쓰러진 것을 다시 세운 것이나, 세련되고 날렵한 현대 건축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남아있다. 1900년대 초기에 올려진 들보와 서까래, 처마 등은 전통한옥 형태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성당 내부의 기둥은 도끼나 대패 등을 이용한 전통 목공예 기법을 사용하여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행주성당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삶의 가치는 문화재적 가치, 그 이상일지 모른다. 작은 성당을 마주하면서 위대한 세월의 흔적 앞에 잠시 주춤거렸다. 그리고 이내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라는 양성우 시인의 시처럼, 백년이란 세월을 지나온 성당은 고즈넉했다. ▶ 행주성당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194번지 문의 031-974-1728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행주산성 주변 맛집원조국수 : 오로지 국수만을 먹기 위해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는 손님들이 많다. 최근 불어오는 국수열풍의 진짜 원조가 되는 집이다. 언제가도 사람들로 북적이며 앉을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것이 예사다. 서비스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좀 피곤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국수 맛을 보고나면 마음이 한결 너그러워진다. 메뉴는 멸치로 진한 맛을 낸 잔치국수와 매콤한 비빔국수가 전부다. 가격은 3000원. 국수의 맛과 양과 질을 생각하면 착한 가격이다. 행주산성 인근에 도착해 국수집을 물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찾기 쉽다. 전화번호를 물으니, 주인장이 전화 받을 시간도 없으니 그냥 오시란다. 대도식당 행주산성점 : 대도식당은 명품 한우만을 엄선해 얼리지 않은 생등심만을 판매한다. 40년 전통을 갖고 있는 왕십리본점이 워낙 유명하고, 체인과 본점이 함께 움직이는 탓에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얻는 집이다. 무쇠판에 고기를 구워 육즙이 살아있고 부드러운 고기를 즐길 수 있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구이판에 깍두기 국물과 다진 깍두기를 넣고 밥을 볶아 주는데 이 또한 대도식당만의 별미다. 문의 031-974-6450 선경가든 :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는 선경가든은 팔복탕으로 특별히 유명한 집이다. 팔복탕은 토종닭 두마리와 문어, 꽃게, 전복, 대합 등이 어우러져 진하고 깊은 맛을 낸다. 닭과 해산물을 다 먹고 난 후 국물에 찹쌀죽까지 끓여먹고 나면 제대로 된 보양식을 먹은 듯 든든하다. 토종닭대신 오리를 넣은 오색팔복탕도 인기다. 한방붕어찜과 토종닭백숙, 참게매운탕과 수육까지 몸에 좋은 보양식만을 선보이고 있다.문의 031-970-8833 나루터 : 나루터는 초대형 외식테마타운이다. 결혼식과 돌잔치가 가능한 컨벤션홀까지 총4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우갈비와 장어, 매운탕, 샤브샤브, 오리요리와 퓨전한정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부대시설로 세미나실과 대운동장, 인조잔디구장과 노래방을 갖추고 있어 단체 나들이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문의 031-974-0250, 031-974-2772, 031-974-6688 해울돈가스 : 해울돈가스는 두툼하고 푸짐한 돈가스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돈가스와 생선가스, 해물스파게티와 냉모밀 국수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해울돈가스는 단연 가족 손님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의 손에 이끌려 단골이된 고객들도 제법 많다. 문의 031-978-67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이태리 상표등록 마친 맞춤 명품 로이킴백(Roykimbag) 강남에 사는 주부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어떤 연예인이 드라마에 입고 나온 명품 옷은 어느 브랜드인지, 어떤 가방을 들고 나왔는지,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를 훤히 꿰고 있는 사람 또한 강남 주부다. 그래서인지 ''완판녀''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그 연예인이 입기만 하면 그 제품이 완판이 된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란다. 최근 강남의 30~40대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타조가방과 아나콘다 가방이다. 이 가방 역시 연예인들이 착용해서 유명해진 가방이다. 고급스럽지만 다소 부담이 적은 가격 덕분에 장지갑에서부터 클러치백(끈이 없고 손에 쥐거나 겨드랑이에 끼는 가방), 토트백(짧은 손잡이 두 개를 손으로 쥐는 스타일의 가방)에 이르기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하는 원단으로 자신만의 가방을 디자인 하는 맞춤 제작 로이킴백지금까지는 많은 강남 주부들이 맞춤 가방을 위해 이태원을 찾곤 했다. 그러나 이젠 멀리 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최고급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도매가 정도의 맞춤 가방 쇼룸(show room)이 청담동에 오픈했기 때문이다. 청담동 M.net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로이킴백의 쇼룸에 가면 30여 종의 다양한 샘플 가방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쇼룸에는 토트백, 호보백 (주머니나 반달 모양의 가방), 에르메스 스타일의 사각백 등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이 준비되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원단을 골라 디자인만 선택하면 10~15일 만에 나만의 가방을 득템(得,아이템의 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태리에서 상표 등록 마친 품질까지 검증된 명품 가방로이킴백은 한국과 이태리에서 상표 등록을 마친 명품 가방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태리 장인들이 먼저 알아본 가방이니 품질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로이킴백은 미래 지식 경영원과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 진흥원이 공동주관하고 한국경제 신문사가 후원하는 ''2011년 지식 서비스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10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릴 ?2011년 미스 글로벌 뷰티 퀸 선발대회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 로이킴백 김명미 대표는 "로이킴백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명품 가방 제작을 위해 천연가죽과 고급원단만을 사용하고 있어요. 가죽은 이태리에서 친환경 식물성 가죽을 직접 수입하고 악어, 도마뱀, 아나콘다 등의 특수 가죽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지요. 제품의 디자인은 한국에서 직접하고 있고 모든 제품들을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친환경 식물성 가죽이란 친환경 소재인 천연 가죽을 바탕으로 가죽 가공 과정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타닌''이라는 식물 성분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가공을 거쳐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소재이다. 디자인 뿐 아니라 고객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로이킴백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로이킴백이 부드러운 질감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는 것 또한 좋은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죽이 좋지 않으면 매끄럽게 나올 수 없는 디자인들을 멋스럽게 소화해 내는 걸 보면 가죽의 품질을 알 수 있다. 로이킴백은 조만간 이태리 뿐 아니라 중국(장춘, 임기 지역) 시장에도 진출 할 계획이다. 5월 ''가정의 달'' 맞아 특별 할인 행사 할 터5월에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 날까지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로이킴백에서는 쇼룸 방문 시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여성 핸드백 류 외에도 화사한 파스텔 색 파우치와 명함 지갑, 실크 넥타이 등의 소품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번 기회에 특별 할인 가격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고마운 스승님께 드릴 좋은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문의 (02)511-4172 www.roybag.com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
- 자궁에 혹이 있대요, 꼭 수술을 해야 하나? 출산 저조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이미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은 의료시장에서는가임기 여성의 건강문제가 자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애써 부정하고 미용으로 치우쳐 있는 듯하다. 자궁근종 또한 가임여성에게 드물지 않게 나타나지만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이다. 근종이 있는 많은 환자가 한의원에 와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바로 ''원장님, 꼭 수술 해야 하나요?'' 혹은 ''수술 안 해도 괜찮은 건가요?''이다. 회사원인 정영미(가명)씨도 자궁에 혹이 생겼다며 산부인과를 전전하다가 우리 한의원에 내원하였다. "자궁에 혹이 있대요, 꼭 수술해야 하는 건가요? 전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요..." 흔히 자궁에 혹이 있다고 말하는 자궁근종은 주로 자궁 몸통 부위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이다. ''양성''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암과 같은 ''악성'' 종양이 아니다. 특별히 크기가 커서 방광을 압박하여 요실금이 생긴다던지, 자궁에 출혈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은 서둘러 수술할 필요가 없다. "전 생리통도 거의 없고 별로 아픈데도 없었는데요, 갑자기 검진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서 당황했어요." "자궁근종은 원래 증상만으로는 알기가 어려운 질환입니다. 그래도 초기에 발견하셨으니 잘 관리하신다면 근종 크기도 줄어들고 자궁 건강도 회복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영미씨의 근종은 두 개였는데 1cm, 2cm로 크지 않은 편이었다. 따라서 무리하게 수술하기 보다는 탕약과 한방 좌약을 이용한 한의학적 치료로 자궁의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 낳을 때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요?",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서 근종이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근종이 태아를 압박할 만큼 큰 것이 아니라면 임신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근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거나 한다면 자궁벽이 얇아지거나 약해져서 임신 시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는 대부분 임신 여부에 대해서 두려워한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수술만이 해결책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없다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근종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 크기를 줄여나가는 한방 치료가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