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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수능 이후, 예비 고 3들의 입시전략' 지난 11월 16일 오전 11시, 반포동에 위치한 서율학원에서는 ‘2019학년도 수능 분석’과 ‘2020학년도 수능을 위한 예비 고3의 입시 전략’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올해 수능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는 반응 속에 마음이 바빠진 예비 고3 학부모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성학력개발 연구소의 이영덕 소장을 비롯해 서율학원의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최고 1타 강사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이번 수능 분석과 예비 고3들의 1년간 학습 전략, 수능 대비방법 등을 설명했다. 어려운 수능은 추세대성학력개발연구소의 이영덕 소장은 이번 수능은 예상 등급 컷만 보더라도 예년보다 훨씬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말한다. 대성학원에서 예측한 국어 1등급 컷은 86점, 2등급 78점, 3등급 70점, 수학(가)는 1등급 92점, 2등급 88점, 3등급 80점, 수학(나)는 1등급 88점, 2등급 80점, 3등급 70점으로 작년보다 평균 4점 이상 하락했고 등급 간 점수 차이도 많게는 10점 가량 차이가 난다. 영어 역시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을 5% 내외로 예측했다.이영덕 소장에 따르면 이렇게 어렵게 출제되는 수능이 1회성이 아니라 ‘추세’라고 한다. 따라서 2020학년도 수능 역시 2019학년도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고, 예비 고3은 올해 수능 시험지를 그대로 프린트해서 1년 내내 옆에 두고 볼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예비 고3들이 치르는 2020학년도 수능은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인원이 확대되고 이듬해인 2021학년도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어 수능 교과가 바뀌는 시험인 만큼 재수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능 준비 역시 월별로 학습 전략과 계획을 짜서 늦어도 12월부터는 계획에 따라 각 과목별 학습이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능 전문가’의 눈으로 학습 전략 세우기올 수능에서 가장 말이 많았던 국어는 어떤 전략으로 공부해야 할까? ‘출제자의 눈’으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국어의 신(神)이라 불리는 오찬세 선생님의 강연이 이어졌다. 오찬세 선생님에 따르면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이번 31번 문제도 수능 국어를 제대로 준비한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은 문제였다고 한다. 예년보다 긴 지문과 방대한 정보량이었지만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독해력을 가지고 있고, 또 <보기>의 내용을 제시문에 적용하는 훈련이 되어있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리는 문제였다는 것. 또 수능 국어를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말까지는 갈래별 개념 학습을 반드시 한 번씩 소화하고 4월부터는 학교 내신과 모의고사 대비를 위해 EBS 분석과 모의고사 풀이, 9월초부터는 수능 대비를 위한 파이널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어 과목은 박재현 강사가 나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오히려 1등급 비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절대평가라는 함정에 빠져 예전만큼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잘못된 학습 방법을 지적했다. 영어는 꾸준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어휘 암기와 모의고사 훈련, 또 EBS 연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양질의 비연계 문제 풀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킬러 문항이 수능 수학의 전부가 아니다수학은 최종성 강사와 게릴라 강사가 나와 수능 수학 1등급 전략을 설명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능 수학 1등급을 위해서는 흔히 ‘킬러 문항’이라고 불리는 초고난이도 문제 몇 개를 풀려고 무리한 시간투자를 하거나 혹은 시간 안배를 적절하게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수능 수학 1등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점수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기본문제와 중상위 난이도 문제를 모두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하는 것이 수능 수학이기 때문에 수학문제를 푸는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게릴라 강사는 수능출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제시하는 학습 방법을 아이들과 첫 번째 수업시간에 함께 살펴보고 이것을 수능 수학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체크한다고 한다. 문과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최종성 강사는 수학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클리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02-533-1118/611 2018-11-22
-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 것인가? 20여 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해 온 입장에서 보면, 분명 필자가 하라는 대로 하면 되는데 왜 그러질 못할까? 물론 공부를 하려는 마음을 가진 학생이다. 문제가 뭘까? 그 학생의 이력을 보면 답이 보인다. 이미 했어야 할 학습을 놓친 것이다. 재수생인 경우가 많다. 대학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재수를 하는데 중등, 고등과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이다.이젠 고등학생이다. 1학년은 중등과정을 다시 한 번 해야하는데 본인들은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아직 먼 이야기다. 2학년생들, 이젠 본인들도 슬슬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갖는다. 왜? 내년에 수능을 봐야하는구나! 하는 시간적 감각이 작동하기 시작 때문이다. 고1 과정은 이미 끝났다.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 고3들의 수능이 끝난다.고3들을 보면서 다음은 우리구나! 라고 생각한다. 고2의 겨울방학은 중요한 시기다. 안하던 공부를 그나마 하기 시작한다. 부모님들은 좀 마음이 놓인다. 3학년이 된다. ‘공부가 안 된다. 모르겠다.’ 좌절을 겪기 시작한다. 왜 일까?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이미 했어야 할 공부를 못했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고2까지는 중등과정에서 고등과정이 다 끝난다. 고3은 전 과정을 가지고 다시 수업하고 수능대비 문제를 푸는 수업이다.하지만 희망은 있다. 바로 수시이다. 공부를 좀 못 했더라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제법 좋은 6곳 대학을 수시 지원하고 이 중 한 대학은 붙겠지!라고 생각하고 고3 후반기를 보내며 정시 준비를 등한시 한다.중학생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 손에 이끌려 학원에 다닌다. 강남 쪽 아이들 중 일부는 중2때 고등과정을 끝내(?)기도 한다. 중학교 과정이 학생의 공부성향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이다.중1때는 공부보다는 학생의 진로적성을 잘 파악해서 공부를 시킬 건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잡을 건지를 결정하자. 요즘시대는 다양한 곳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많다. 공부를 하기로 결정이 되면 위와 같은 과정을 숙지하시고 일어날 일을 미리 예측해서 방어하기를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의 지속성’이다.노경린대표수풀림스터디카페문의 1566-1780 2018-11-22
- 어설픈 선행은 아이에게 득이 아니라 독이 된다 학부모와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 애랑 같은 반 친구는 미적분을 한다더라. 너무 늦은 건 아니냐’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 미적분을 배우면 고등 수학을 마스터했다고 착각하곤 한다. 학교에서 고등 수학을 공부하는 친구를 본 학생이 집에 가서 엄마한테 이야기라도 하는 날엔 부모님 발등엔 불이 떨어진다. 좋은 학원은 없는지, 자식의 진도에 연연하며 조급 해한다. 초등학교 4~5학년 정도 밖에 안 된 친구들의 이야기다.선행이 결코 나쁘다는 게 아니다. 특히 수학은 과목 특성상 많은 공부 양과 시간이 필요하다. 선행을 잘 다져 놓으면 고등학교 때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아이가 내용을 잘 습득하고 좋은 결과만 얻을 수 있다면 적극 권장하고 싶다. 그러나 보통 선행은 개인 학습 성향, 역량, 공부 습관은 고려하지 않은 채 진도만 빨리 나가면 된다는 식이다. 선행을 나가려면 아이의 성향과 능력, 현재 성적, 습관 등을 정면으로 마주해 보길 바란다. 아이의 생각과 부모님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겠다.조금 부족해도, 느려도 괜찮으니 아이에게 맞는 옷을 찾길 바란다. 당장 부족하다면 후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얘기해주고 싶다. 못 따라 갈 것 같은 선행을 불안한 마음에 굳이 계속 시키고 싶다면 시키라고 권한다. 다만 아이 수준에 맞지 않아 이해도 못할 수업을 남들과 같은 교실에서 함께 들어야 하는 불행한 상황에 밀어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도가 빠르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라. 학생마다 수준과 성향이 다르고 고려해야 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과정에 아이를 맞추는 게 말이 되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아이에게 맞는 과정을 찾는 게 우선이며 그 과정도 막상 시행해보면 맞지 않을 수 있다. 내 아이가 또래 친구들보다 작아서 기성복 중 맞는 옷이 없으면 아이에게 맞는 옷을 찾아 입히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다. 그런데 아이 미래가 걸려있는, 특히 입시에서 정말 중요한 수학 공부는 왜 자꾸 남에게 맞추려는 지 모르겠다.장현지중등부 강사미투스카이 수학학원문의 02-539-9511 2018-11-22
- 상위권 대학에 쉽게 진학할 수 있는 편입학 지난 15일에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년대비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고, 영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수학은 전년도와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불수능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주요 입시 학원들이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예상 원점수 합격선을 발표하면서 수험생들의 고민이 한층 더 심해지고 있다. 주요 입시학원들이 인서울 상위권의 합격선을 발표하면서 해당 점수에 미치지 못한 수험생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마음 한 켠에는 포기할 수 없는 상위권 진학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들로 인해 똑똑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편입이라는 제도에 발 빠르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재수를 하지 않고 목표했던 상위권 대학의 진학이 가능한 편입학은 인문계열 기준으로 영어 1과목, 자연계열의 기준 영어와 수학 2과목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적은 과목으로 꿈꿔왔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상위권 대학들이 편입학 모집요강을 발표해 이를 살펴보면 3년 연속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경쟁률이 수능보다 현저히 낮고 단 하루 만에 입학 가능여부가 결정되는 수능시험과 달리 약 40일정도 진행되는 편입학 전형일정은 대학별로 시험일이 겹치지만 않다면 무제한으로 응시할 수 있어 편입학을 준비해 합격한 학생들은 평균 4~8개 학교를 합격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위권대학을 선택해 진학하고 있다.그럼에도 편입이라는 낯선 입시제도에 주변에서 대부분 수능보다 어렵다는 소문으로 주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재수·반수를 선택하는 경우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다시 수능시험을 본다 해도 지금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이러한 부담감이 있다면 수능점수에 맞춰 하향 지원을 통해 입학 후 대학 2학년 이수와 함께 편입학 준비를 병행한다면 공백기 없이 상위권 3학년으로 입학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편입학에 대해 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5회 대학편입 박람회에 참석하면 보다 자세한 편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김응태본부장김영편입 사업기획본부문의 1661-7022, www.kimyoung.co.kr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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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모범청소년상 수상한 신승원 학생 지난 11월 8일(목) 강남구청 3층 큰회의실에서 제27회 강남구민의 상 시상식이 열렸다. 각 부분별 수상자 중 모범청소년상을 수상한 신승원 학생(서울로봇고등학교 3학년)을 만나봤다. 신승원 학생은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성실히 노력하는 학생으로서의 모범을 보였을 뿐더러 서울지방경기대회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고 한다.성실함과 단단한 심지가 동시에 느껴지는 영락없는 모범 학생11월 중순 무렵의 늦가을이 만연한 서울로봇고등학교(이하 서울로봇고) 교정을 지나 학교 교실 복도에서 처음 본 신승원 학생은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해 보였으나 인터뷰 내내 성실함과 단단한 심지가 동시에 느껴지는 영락없는 모범 학생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차분한 눈빛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강남구 모범청소년상을 받은 신승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 군은 강남구 모범청소년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어 수상 사실 자체를 모르는 친구들이 아직도 많다고 한다.신승원 학생은 현재 고교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서울로봇고 3학년이다. 서울로봇고는 첨단로봇설계과, 첨단로봇제어과, 첨단로봇시스템과, 첨단로봇정보통신과가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지난 1994년 강남공업고등학교에서 시작해 2005년에는 서울로봇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고 2013년에는 로봇 마이스터고교로 개교했다.특히 로봇 분야 최고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로봇고의 기능인재반에서는 정보기술, 메카트로닉스, 공업전자기기, 산업용로봇, 모바일로보틱스 등 로봇기초 이론부터 응용실무까지 로봇 분야의 전반에 걸친 기초이론과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공동아리인 PROTOTYPER, R.DA, THINK DIFFERNCE, M&A(IoT), ARRUN, CARPEDIEM,CREEROBOT등이 있어 다양한 공모전 참가와 로봇 관련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방과 후 수업, 자기주도적인 학습으로 자격증 취득이곳 학생들은 재학 중에 이미 자격증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질문에 신승원 학생은 자신도 정보기능사, 웹디자인, 전자캐드기능사 등 3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곳 로봇고에는 5개가 넘는 자격증을 가진 학생들도 많다며 3개가 결코 많은 것은 아니라고 손 사래를 쳤다. 신 군은 중학교 졸업 전에 이미 자신이 좋아하는 로봇분야를 전공하기로 결심하고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졸업 후 취업까지 고려해 취업이 잘된다는 마이스터고로 진학을 하게 됐다고 한다. 마이스터고의 경우는 선 취업 후 대학진학도 가능하다. 그가 딴 자격증 중에 웹디자인과 전자캐드기능사 자격증은 특히 스스로 공부해서 혼자 힘으로 얻은 것인 만큼 보람도 컸다고 한다.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을 듣고 인터넷에서 문제를 찾아서 풀어가면서 소위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성과를 이뤄냈다고 한다.신군은 여러 분야 중에서도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운영과 도큐먼트 프로세싱, JAVA 프로그래밍,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이용해 실력을 배양하는 정보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관련 동아리에도 참여해 활발히 활동하면서 정보기능사 자격증까지 딸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프로그램과 관련된 과목은 다 좋아해서 C언어, JAVA언어 등도 모두 재미있게 들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기능사 자격증은 생각보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승부욕이 유달리 강한 신군이었기에 결코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향해 끝까지 도전했다고 한다.점수가 아닌 실력을 중요시 하는 학교2학년 때는 학급의 부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학교 일에도 앞장섰던 신군은 자신이 로봇고를 지원해 미래의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가고 있는 만큼 후배들 역시 로봇고라고 해서 로봇만을 만든다는 편견을 버리고 오히려 로봇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곳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특히 신군은 기계분야이든 프로그램 분야이든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로봇고에서 폭넓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로봇고는 일반고와는 달리 필기시험보다는 수행 평가의 비중이 높아 시험을 조금 못 봐도 능력만 있다면 수행 평가로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고 특히 점수가 아닌 실력이 중요시 되는 점이 장점이라고 하면서 깨알 학교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지금 한창 취업을 준비 중이라는 신군은 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배워 웹개발 분야로 나가고 싶다고 한다. 친구 중에는 이미 취업을 해서 현장 실습을 나가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그 역시 머지않아 취업과 관련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군은 로봇고의 경우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해 남들보다 사회에 1~2년 빨리 나가서 경험도 빨리할 수 있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면서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2018년 2월 기준으로 로봇고의 제3회 졸업생 취업현황은 96%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11명을 포함해 서울지역 취업률 역시 1위이다.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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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백합요리 전문점 ‘백합만개’ 서초3동 사거리 인근에 있는 일본식 백합요리 전문점 ‘백합만개’ 예술의전당점은 조개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백합의 시원하고 깔끔한 풍미와 건강한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이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백합생면국수’(9,000원)는 시원하고 뽀얀 육수, 부드러운 생면, 담백하고 쫄깃한 백합,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식사 메뉴로는 백합생면국수 이외에 미소라멘, 나가사키라멘, 돈코츠라멘, 사누끼우동 등의 면 메뉴와 명란비빔밥, 규동, 가츠동, 사케동, 백합죽 등의 밥 메뉴가 있으며 가격은 7,000원~15,000원이다.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는 점심특선으로 식사에 사이드 메뉴를 곁들인 다양한 정식 메뉴가 제공되며 가격은 10,000원~15,000원이다.요리 메뉴로는 나무 찜기에 야채, 고기, 백합, 전복, 새우 등을 넣고 찐 일본 전통 요리인 ‘세이로무시’나 백합구이, 백합탕, 백합볶음, 사시미 등이 있어서 저녁 시간에 모임을 갖기에도 좋다.위치: 서초구 효령로 255(서초동 1585-13)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전 2시, 주문마감 오전 1시, 오후 3시~5시는 브레이크타임 / 주말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주문마감 오후 9시)주차: 가능문의: 02-525-8107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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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메밀로, 겨울엔 ‘굴 국밥’으로 입맛 평정하는 ‘메밀마루’ 여름에는 가슴까지 시원한 메밀막국수의 국물, 겨울에는 속까지 뜨끈한 ‘굴 국밥’의 국물.‘국물의 끝판왕’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국물이 끝내주는’ 메일마루의 메뉴들은 ‘강남지엔’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메밀막국수로 여름을 평정했다면 찬바람이 불면서 그 모습을 드러낸 ‘굴 국밥’은 찬 겨울을 ‘뜨끈한’ 겨울로 바꿀 채비를 하고 있다. 시원한 메밀국수로는 워낙 입소문이 난 ‘메밀마루’. 그런데 날씨가 꽤나 추워진 요즘도 여전히 뜨거웠던 여름의 ‘메밀 단골’들이 찾는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식당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꽤나 넓은 데도 왠일인지 정겹고 아담한 느낌이다.여름엔 시원한 메밀막국수, 찬바람 불면 뜨끈한 영양만점 굴 국밥겨울을 훌쩍 앞당기는 찬바람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바로 서빙해주는 간이 딱 맞는 사골육수는 언 몸과 속까지 녹여주기에 그저 그만이다. 이어서 나오는 깔끔한 밑반찬인 백김치와 열무김치의 맛이 일단 압도적이다.짠 음식을 싫어하는 기자의 입맛에도 적당히 짭짤하고 삼삼해 입맛에 잘 맞는 데다 김치 류는 일반적으로 사다 쓰는 중국산 김치가 아니라 제천 박달재에 따로 있는 김치저장소에서 직접 만들어 한 달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매주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공수해 온다. 김치뿐만 아니라 모든 소스 류도 직접 만든다. 그래선지 모든 음식에서 정성과 노력이 내비친다. 단골손님들이 밑반찬을 따로 팔라고 떼를 쓸 정도로 맛이 좋지만 아직은 그럴 여력이 없어 식당에서 필요한 정도만 담근다. 그 정도만 해도 상당한 양이고 매번 가락시장에서 김점주 대표가 직접 장을 본다. 왜냐하면 직접 고른 좋은 재료가 아니면 이 집 특유의 김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조금 기다린 끝에 나온 ‘메밀마루’의 자랑인 여름 메뉴 ‘메밀막국수’와 올해부터 겨울 메뉴로 시작한 ‘굴 국밥’. 메밀국수는 시그니처 메뉴인만큼 당연히 1년 내내 하지만 ‘굴 국밥’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에 시작해 다음 해 3월이면 끝을 낼 예정이다. 그러니 그때가 아니면 이 집만의 ‘굴 국밥’을 맛보기 힘들다. 10월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그때부터 굴에 살이 꽉 들어차 탱탱하고 영양도 많은 데다 식감과 맛도 좋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굴은 스태미너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굴은 우리나라 굴의 대명사인 통영에서 당일 캔 굴을 다음날 공수해 쓰기 때문에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다.직접 맛 본 ‘굴 국밥’의 굴은 뚝배기에 넣고 끓였음에도 살아있는 식감 그대로의 탱탱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맛 역시 통영의 바다 바람까지 느껴지는 듯 시원했다. 굴 국밥 그대로도 시원한 맛이지만 매생이를 더하면 바다 내음이 한층 진해진다. 매생이와 굴의 조합은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식사 한 끼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 든든하기까지 하다. 속까지 뜨끈해 식사를 마치고 식당 문을 나서니 옷깃으로 스미는 찬바람이 훌쩍 물러나는 듯하다.모든 양념과 밑반찬 직접 만들고 메밀 면도 자가 제면함께 나온 메밀막국수의 맛은 소문 그대로 식감이 여느 메밀 전문집과는 차원이 달랐다. 메밀 특유의 끊어지는 느낌은 있는데도 묘하게 찰기가 있고 감칠맛과 시원함이 있어서 입안에 가득차기 전까지 계속 들어간다. ‘메밀마루’의 면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가 제면을 쓰고 있다.장사 초창기에는 좋다는 면을 사서 썼는데 뭔가 2% 부족한 것 같아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직접 메밀가루를 배합해 면을 만들어봤다. 처음에는 100% 메일가루를 사용했더니 식감이나 맛은 좋았지만 정확히 30분이 지나자 내리는 면이 찰기가 없어 툭툭 잘려져 나갔다. 이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동생의 도움을 받아 오랜 기간 여러 차례의 시도와 연구 끝에 최적의 비율을 알아내 유명 메밀가(家)로 지금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많은 메밀 전문집에서 자가 제면을 하지만 그 비율에 따라 맛은 제각각이다.2014년 9월, 대표적인 여름장사 품목인 메밀 전문점을 자곡동 이 자리에서 시작했으니 이제 만 5년을 넘겼다. 이제 완연한 식당주인의 풍모를 더해가는 김 대표는 애초에는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한지 공예부터 지점토 공예 등을 강의했으며 이후에는 주얼리 사업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김 대표나 식당분위기나 왠지 모르게 ‘예술스러운’ 느낌을 풍긴다.어느새 강남 시내가 아님에도 일부러 차를 타고 찾아오는 단골까지 있을 정도의 메밀 전문집이 됐고 겨울에는 찬 음식인 메밀보다는 속까지 뜨끈하게 데워주는 영양식인 ‘굴(매생이) 국밥’과 큼직하게 두부를 썰어 넣고 묵은 지로 끓인 ‘인생’ 김치찌개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만둣국과 만두전골에 들어가는 만두도 메밀로 만든 ‘메밀마루’만의 만두피를 사용해 그 맛이 더욱 건강한 느낌이다.메뉴 : 메밀 물&비빔막국수, 온메밀, 굴 국밥, 들깨칼국수, 메밀묵사발, 수제왕돈까스 8,000원 , 만둣국 7,000원, 김치찌개 7,000원, 낙지덮밥 10,000원문의 : 02-2226-6299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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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맛집 ‘쭈꾸미킹’ 주꾸미와 피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막상 먹어보면 절묘한 조합이 느껴진다. 지난 7월 잠원동에 새로 오픈한 ‘쭈꾸미킹’에서는 주꾸미와 피자, 시원한 묵사발과 4색 나물을 1만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 ‘쭈꾸미킹’ 잠원점을 소개한다.가성비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 신사역과 잠원역 사이에 위치한 ‘쭈꾸미킹’은 두 달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화사한 노란색 외벽과 귀여운 ‘쭈꾸미킹’ 로고가 산뜻함을 선사한다. 출입문 옆에는 파릇파릇한 키 큰 나무들이 서있고, 카운터 옆에는 아이스크림 냉장고와 고급 커피머신이 놓여있다. 계산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리라.70여석 규모인 실내는 벽돌과 원목 테이블 등으로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안쪽 벽면에는 ‘모든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므로 약 1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자리에 앉으니 오픈 형 주방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주꾸미를 볶고 있는 셰프의 모습이 보인다. 또 그 옆에 설치된 묵사발 육수용 슬러시 냉장고도 인상적이다.불향 가득한 직화 주꾸미 볶음이곳은 주꾸미피자 세트(10,000~13,000원), 철판 주꾸미피자 세트(12,000~14,000원), 철판 삼겹주꾸미피자 세트(13,000~ 15,000원) 등 알찬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먼저 기본인 고르곤졸라 피자가 꿀과 함께 등장한다. 막 구워내 아직도 치즈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녹아내리고 있다. 따끈한 피자 한 조각을 꿀에 찍어 입에 넣으니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식감이 입 안 가득 전해진다. 이어 살얼음이 동동 뜬 묵사발과 주꾸미 복음, 샐러드, 그리고 고사리, 콩나물, 무생채, 시금치 등의 나물과 밥이 차례로 나온다. 불향 가득한 주꾸미 볶음을 나물과 함께 비벼 먹거나 피자에 주꾸미를 얹어 먹어도 별미다. 이때 주꾸미는 주방에서 직화 불향으로 볶아 나오며 철판 주꾸미피자 세트와 철판 삼겹주꾸미피자 세트인 경우에는 테이블 위 불판에서 직접 구워먹으면 된다. 오픈 기념으로 할인 이벤트 진행 중~이곳의 고경우 대표는 “특히 삼겹주꾸미의 경우, ㅤㅇㅝㅋ 가장자리의 파인 홈에 계란 물을 부어 고기가 익는 동안 계란찜도 같이 만든다”며 계란찜을 원하는 고객들이 있어 궁리를 하다가 이렇게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매콤 코다리조림 세트가 있다. 이 메뉴 역시 피자, 샐러드, 묵사발, 밥이 기본적으로 나오며 가격은 10,000~11,000원 선. 단품 메뉴인 주꾸미볶음, 철판주꾸미, 철판삼겹주꾸미 등도 샐러드와 묵사발이 함께 제공된다.아울러 추가 메뉴로는 연어샐러드, 치즈볶음밥, 참치마요주먹밥 등이 있으며 매운 것을 못 먹는 손님과 아이들을 위한 수제 돈가스도 있다. 고 대표는 “조만간 고구마 돈가스와 고구마치즈 돈가스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오픈 기념으로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50% 할인)를 비롯한 모든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위치: 서초구 나루터로10길 3(잠원동 18-1)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명절 당일 휴무 )주차: 가능문의: 02-514-5477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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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커피 볶는 집, 신사역 ‘보니엔젤’ 신사역 4번 출구 인근에 자리한 카페 ‘보니엔젤’. 그 앞을 지나다 보면 주변과는 다른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나무로 지어진 입구와 테라스를 가득 채운 무성한 나무들이 유럽이나 남미 풍의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의 정성한 대표는 부모님을 따라 남미 파라과이에서 12년 간 살다왔다고 한다. 주문대 앞에는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케냐 AA,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푸아뉴기니 등 전 세계 원두가 전시돼 있다.또 아메리카노 주문 시에는 향과 맛에 따라 다크 아메리카노와 스페셜티 아메리카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원두는 3일 정도 숙성되었을 때가 가장 맛있다는 정 대표는 “3일간 쓸 분량만큼만 매일 볶고 있다”며 “레몬청, 유자청, 자몽청, 생강청 등도 손수 만들어 사용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대표가 직접 만드는 토스트와 샌드위치, 핫도그, 쿠키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햄치즈, 밀라네사, 닭가슴살 샌드위치와 치즈토스트, 허니버터 토스트가 인기 아이템. 이외에도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제공되는 모닝세트(4,000원)와 여러 종류의 세트 메뉴(5,500원부터)가 있다.위치: 서초구 나루터로12길 27(잠원동 26-2)운영시간: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 토요일/ 낮 12시~오후 10시, 일요일·공휴일 휴무문의: 070-7697-7776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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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 하롱베이 여행 부모와 자녀 중심의 핵가족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1년에 한두 번 부모님 집을 찾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가끔은 자식과 손자손녀를 거느리고 함께 여행하고 싶어 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어진다. 팔순 노모가 선택한 여행지 베트남 하노이로 3대가 함께 여행을 떠났다.큰 화폐 단위, 풍부한 자원, 저렴한 물가인천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까지는 비행기로 4시간 남짓, 기내식으로 식사를 하고 잠시 눈을 붙이거나 영화 한 편을 보면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자 신속한 입국절차(무비자)에 이어, 공항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는 커다란 삼성 광고판을 보자 베트남과 한국의 친밀감이 확 다가온다.베트남의 화폐는 ‘동’이고 화폐단위는 어마어마해 1만동이 우리 돈으로 500원이 채 안 된다. 노이바이 공항 환전 창구에서 100달러짜리 한 장을 내놓자 무려 230만동 정도를 수십 장의 지폐로 바꿔준다.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에서 물건을 사거나 택시비를 지불할 때 미리 잔돈을 준비해두지 않으면 계산이 상당히 복잡하다.택시비는 워낙 저렴해 가까운 거리는 우리 돈으로 천 원 남짓이고, 제법 먼 거리를 가도 1만원을 넘기 어렵다. 그렇지만 카드 결제가 안 되는 택시가 대부분이고 운전사가 잔돈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타기 전에 미리 잔돈을 준비하지 않으면 요금보다 팁을 더 줘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거리에 택시가 많고 소형 택시에 여럿이 타도 전혀 싫은 눈치를 주지 않아 교통은 꽤 편리하다.쌀, 채소, 과일 등 먹거리와 자원이 풍부하고 인력도 많다 보니 물가가 상당히 저렴하다. 서울 연남동에도 입점해 있는 하노이의 ‘콩카페’에서 음료 5잔을 주문하자 우리 돈으로 약 1만원, 서울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쌀국수, 분짜, 해산물 요리, 서양식 등의 음식도 모두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다음 베트남 여행은 먹방 여행을 생각해봤다.베트남 영웅의 위상 체험한 바딘 광장과 호치민 생가하노이에서 가장 먼저 가본 곳은 바딘 구역에 있는 ‘바딘 광장’이다. 여의도 공원이 광장이었던 시절의 풍경이 저절로 떠오른다. 시내가 복잡한데 비해 드넓은 광장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1945년 9월, 베트남의 혁명가이자 정치가인 호치민이 이 광장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베트남 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고 하니 베트남 역사상 의미 있는 곳이 아닐 수 없다. 광장 중앙에 있는 건물은 호치민의 사후 그의 영묘가 세워져 시신이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고 경비도 삼엄했다.인근에 있는 노란색 건물인 주석궁은 울창한 초록빛 나무들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바로 옆에는 호치민이 1969년까지 실제로 거주했던 생가가 남아 있는데, 소박한 집무실, 침실, 서재 등을 보며 일생을 독신으로 살면서 끝까지 검소하게 생활한 지도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젊음이 넘쳐나는 오토바이 천국 ‘호안끼엠 호’ 주변하노이는 곳곳에서 호수를 발견할 수 있는 도시이다. 크고 작은 호수가 무려 300여개에 달한다. 롯데타워 65층의 전망대에 오르니 곳곳에 펼쳐진 호수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호수가 하노이 중심에 위치한 ‘호안끼엠 호’다.우리 일행은 오픈된 스트리트 카를 타고 호수 주변의 거리와 복잡한 시장 거리를 돌아봤다. 호수 남쪽으로는 넓은 거리에 서양식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제법 깔끔하고 럭셔리한 풍경이 펼쳐진다. 반대로 북쪽으로는 우리의 남대문 시장이나 정비되기 이전의 청계천 거리가 연상될 만큼 복잡하고 정신없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호안끼엠 호’ 주변은 스트리트 카로 30여 분만에 베트남의 신·구 문명과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명소이다.30세 이하의 인구가 60%에 달한다는 베트남은 확실히 젊음의 나라이다. 남녀노소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 거리에는 온통 오토바이가 넘쳐나는데 특히 젊은 남녀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어린아이를 앞에 태우고 가는 오토바이를 보는 것도 흔한 일이다.차선도 없고 신호도 없는 도로를 수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 거기에 관광객들의 스트리트 카까지 합세해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나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과속하는 사람은 없어 보이지만 위험천만해 보이고 극심한 배기가스도 감수해야 한다. 한 바퀴 돌고나니 팔순 노모는 ‘나는 이런 데서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한 마디 하신다.바다에 펼쳐진 자연 비경 ‘하롱베이’하노이 관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인 ‘하롱베이’다. 하롱베이는 인천공항에서 아직 직항이 없어서 하노이를 거쳐 투어버스로 3~4시간 이동해야 한다. 도로가 좋지 않고 속도 제한이 있어서 거리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교통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하롱베이는 꼭 둘러봐야할 만큼 비경을 자랑했다.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하자 30여 명이 탈만한 아담한 유람선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15명 정도가 타고 여유 있게 출발했다. ‘하롱’이란 지명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섬과 석회암 기둥들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바다의 풍광과 어우러져 지명만큼이나 신비한 경관을 자아냈다. 대부분의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유람하면서 선상에서 맛보는 신선한 회와 해산물도 별미였다.유람선에서 내려 스피드 보트로 갈아타고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바다 위를 달리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이다. 스피드 보트에서 다시 뱃사공이 노를 젓는 쪽배로 갈아타고 ‘항루언’으로 들어갔다. 항루언은 작은 보트만 드나들 수 있는 터널과 같은 동굴을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한가운데 바다가 들어와 있고 우뚝 솟은 바위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천연요새와 같았다.땀 흘리며 가파른 계단을 올라 티톱섬(러시아 우주비행사의 이름을 따온 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과 케이블카를 타고 조망한 야경 또한 잊지 못할 한 장면이다. 현재 ‘하롱베이’는 느림과 빠름의 미학이 교차하고 있었다.섬 하나가 아름다운 리조트 ‘빈펄 리조트’하롱베이에서 숙소로 정한 ‘빈펄 리조트’는 3대 가족 여행에서 힐링의 시간을 준 아름다운 곳이었다. 숙소가 섬에 있어서 육지에 있는 프런트 데스크 하우스에서 체크인을 한 후 다시 셔틀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한다. 중간에 외출하거나 쇼핑하기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번화가에 있는 호텔과 달리 조용하고 쾌적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룸과 수영장을 바라볼 수 있는 룸으로 나뉘어져 있어 어떤 룸을 배정 받더라고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넓고 쾌적한 룸, 아름다운 실내외 수영장, 깔끔하고 다채로운 메뉴의 뷔페 조식 등 여행객이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201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