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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9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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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 느껴지는 일식 요리 전문점 강 셰프 스토리(KANG CHEF STORY) 눈부신 계절이지만 짧아서 아쉬운 가을, 어쩐지 동네 산책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다.이럴 땐 언제든 부르면 나올 수 있는 이웃 친구가 제일이다.분위기 있는 아담한 일식집에서 맛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음식을 맛본 후방배사이길을 거닐며 금세 스쳐갈 것만 같은 가을 자락을 붙잡아봤다.부모님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에 장인의 정성이 더해진 요리함지박사거리에서 방배사이길 쪽으로 가다보면 아담한 일식집 ‘강 셰프 스토리(KANG CHEF STORY)’가 있다. 좁은 골목길에 있는데다가 간판도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아 쉽게 찾기 힘든 곳이다. 이곳의 오너인 강현영 셰프는 유명 호텔 식당을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일식전문점에서 일식 경력만 20년을 쌓았다. 그런 그가 지난해 7월 방배동에 오픈한 ‘강 셰프 스토리’는 그의 오랜 경력을 종합적으로 표현해낸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강 셰프는 식당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는 관심이 거의 없다. 음식이 맛있고 그 안에 스토리가 담기면 입소문으로 저절로 알려질 것이라는 게 강 셰프의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단골손님이나 소개로 찾아온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손님이 몰리는 식사시간에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다.식당으로 들어서려니 입구 쪽 창문에 쓰여 있는 ‘부모님이 농사지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쌀, 야채 등 식재료 대부분을 부모님이 양평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초밥이나 덮밥에 사용된 밥을 보니 고슬고슬하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기본 식재료에서부터 건강함이 묻어난다.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일식 메뉴 즐기는 행복일식을 좋아하다보니 품격 있는 일식당에서부터 퓨전 일식당까지 가리지 않고 가는 편이다. 그런데 가끔 값비싼 일식집에서 오마카세 메뉴를 즐기다 보면 가격도 부담스럽지만 양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처음엔 감탄하며 먹다가 배가 부른데도 계속 손이 가 결국 더부룩해지기도 한다.‘강 셰프 스토리’의 음식은 최고 일식당 수준이면서 각각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기호에 맞게 메뉴를 골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어른에서부터 아이까지 즐길만한 메뉴가 다양하면서도 하나하나 손색이 없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모든 메뉴의 소스는 강 셰프가 직접 개발해서 쓰기 때문에 간이 강하지 않고 심심한 편이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저녁 인기 메뉴는 사시미, 성게알 회무침, 문어튀김, 스지 오뎅 등이다. 사시미는 재료의 종류와 특성을 고려해 적당한 숙성기간을 거치며 가격은 크기에 따라 45,000원(소), 60,000원(중), 80,000원(대)이다. 성게알 회무침(30,000원)은 와인이나 사케와 잘 어울리는 메뉴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문어와 골뱅이는 산지에서 직송해온 국내산만을 사용한다. 스지 오뎅(20,000~30,000원)은 강 셰프가 한남동 ‘마인드’에서 셰프로 있던 시절부터 유명했던 메뉴이다.점심 메뉴는 생연어 사시미동(15,000원), 성게알 비빔밥(18,000원), 카레 메뉴(8,000원~13,000원), 초밥(15,000원~17,000원) 등이 인기 메뉴이다. 손님이 많은 바쁜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초밥, 돈가스 등 대부분의 메뉴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 오붓한 모임 위한 룸 마련,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과 사케‘강 셰프 스토리’에는 10~12인 규모의 룸이 마련돼 있어 가벼운 가족행사나 오붓한 동호회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강 셰프는 와인 수입상인 지인을 통해 좋은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고 있어서 메뉴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손님들에게도 양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어린 시절을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힘들게 보낸 강 셰프는 베풀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한 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음식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그의 계획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행복 스토리로 꽃피우길 바란다.위치 서초구 방배로 234-6 함지박사거리와 방배사이길 인근영업시간 명절만 휴무점심 -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저녁 - 오후 5시 30분~11시 30분문의 02-595-5595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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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즐거움, 대치동 ‘커피 딴따라’ 대치사거리 인근 영동농협풍림아이원아파트 버스 정류장 앞 ‘커피 딴따라’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뮤지컬 배우 출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답게 ‘예술 쪽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과 ‘커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9개의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규모의 카페지만 커피 맛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대치동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통통 튄다. 카페 밖 세움 간판에는 ‘커피가 몹시 맛있으니 주의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카페 안 벽면에 걸린 손 글씨 문구는 커피를 맛보지 않고서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유혹적이다.‘아, 맛있는 커피, 천 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머스카텔 포도주보다 달콤하죠. 커피가 없으면 나를 기쁘게 할 방법이 없지요’란 문구는 커피 마시는 즐거움을 노래한 바흐의 ‘커피 칸타타’ 내용 중 일부분이다. 커피에 대해 누구보다 애정을 가진 카페 사장의 커피 철학처럼 직접 맛본 커피 맛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아메리카노는 부드러운 맛의 ‘브라질산 골드 롱블랙’과 깊고 산미가 있는 ‘케냐산 다크 롱블랙’ 두 가지 종류로 각 3,000원이다. 커피를 마신 뒤 5초 뒤에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라떼와 카푸치노는 각 3,500원이며 이 외에 홈 메이드 주스와 프라페, 얼 그레이와 다즐링 등 티 종류도 판매한다. 위치 강남구 대치동 903-4(대치사거리 영동농협풍림아이원아파트 버스정류장앞)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9시(일요일 휴무) 문의 02-558-2723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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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서아 가비 고종에게 매일 최고의 커피를 올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이자 사기꾼인 ‘따냐’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 <노서아 가비>.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난 따냐는 유복한 삶을 누리던 중 청나라 역행길에 따라간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대역죄인의 딸이 짊어지게 될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따냐는 19세의 나이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향하게 된다. 사기조직 갈범무리단의 보스 이반을 따라 조선으로 돌아온 따냐.그녀는 노서아 가비(러시아 커피)를 즐겨 마시는 고종 황제의 바리스타가 된다.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관 안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협잡의 세계를 보게 된 후 쇠락한 황제 고종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 따냐. 한편 이반은 조국 조선을 원망하며 고종을 상대로 마지막 한판을 준비하고, 마침내 고종을 독살하려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뮤지컬 <노서아 가비>는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11월 11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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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으로 떠난 두 대감, 연극 <불역쾌재> 조선시대의 두 대감 ‘기지’와 ‘경숙’이 왕의 질문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두 대감이 여행길에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되고, 사사건건 대립을 거듭한다는 내용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으로 문인 성현이 쓴 기행문 ‘관동만유(關東漫遊)’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기지’와 ‘경숙’은 ‘왕의 스승’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정치적 스캔들에 연루되어 하루아침에 파직 당한다. 파직을 당한 다음 날 궁궐 앞에서 만난 두 대감은 ‘금강산 외팔담 아래에 동굴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언쟁을 벌이고, 이에 대한 내기로 함께 금강산으로 떠난다. 제목으로 붙여진 ‘불역쾌재’의 의미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의미로 다산 정약용의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중국 문인 김성탄(金聖歎)의 ‘불역쾌재삼십삼척(不亦快哉三十三則)’ 등 옛 선비들의 시에서 인용됐다.오는 26일(수)부터 11월 6일(수)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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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지난 9월 28일 개봉한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랜토리노>,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 진정성 있는 작품들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다시 한 번 <설리: 허드슨 강 기적>으로 관객들을 울린다.이 영화는 2009년 1월 15일, US항공 여객기가 새떼와의 충돌로 양쪽 엔진이 파손돼 허드슨 강에 비상 착수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사고는 당시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비상 상황에 대한 설리 기장의 노련한 직감과 빠른 판단, 출근 보트와 구조대원들의 빠른 대처, 경비대와 잠수부 등의 신속한 구조작업 등으로 단 24분 만에 155명의 모든 탑승객이 생존할 수 있었던 기적과 같은 사건이다.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도 했지만 감독의 섬세한 연출, 설리 기장 역을 맡은 톰 행크스의 빛나는 연기, 사고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친 치밀한 소재 등으로 실화보다 더욱 리얼하게 다가온다. 특히, 비상 착수 후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승무원들의 모습, 승객들이 모두 기내에서 탈출한 후에도 기장이 직접 한 명이라도 남은 사람은 없는지 철저히 살피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눈시울이 젖는다.‘세월호’ 사고에 대한 아픈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일까? 극장 안 여기저기서 관객들이 눈물을 훔친다. 아마도 감동과 부러움이 묘하게 교차한 울먹임이었을 것이다.설리 기장은 분명 ‘영웅’임에 틀림없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오직 승객들의 생명만을 최우선해 허드슨 강 착수 결정을 내리고 신속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킨다. 후일의 책임 추궁이나 자신의 안전은 그 이후의 일이다. 그는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바로 그렇다. ‘허드슨 강의 기적’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 영화 속 실제 인물들인 설리 기장과 그의 부인, 그리고 당시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무원과 승객들이 나와 다시 한 번 그날의 생존에 대한 감동을 더한다. 2016-10-07
- <폰트의 유전학> 전 서울디자인재만에서는 광화문 한글누리(광화문 광장 지하)에서 <폰트의 유전학> 전시회를 오는 21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올해 570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글의 우수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글꼴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디자인, 디지털 개발, 매체별 적용까지 한글 폰트를 만드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또한 맑은고딕, 나눔고딕 같은 대중적인 글꼴부터, 조선일보, SBS 서체 같은 언론사 글꼴과 카카오 프렌즈, CJ 제일제당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기업 전용 글꼴까지 다양한 글꼴의 개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자료제공 서울디자인재단문의 02-723-5525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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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브라스 내한공연 세계적 음악 명문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음악대학의 동문들이 모여 만든 브라스 앙상블인 ‘모질브라스’의 첫 내한공연이 오는 10월 26일(수) 연세대 백주년기념관과 10월 27일(목)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모질브라스’는 클래식을 보다 유쾌하고 친숙하게 풀어내며 그 매력을 전 세계에 뿜어내고 있는 금관 7중주단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성과 달리 3명의 트럼펫, 3명의 트롬본, 1명의 튜바 연주자까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1992년 학교 앞 작은 펍에서 시작된 잼 세션은 현재까지 이어져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연간 12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모질브라스’의 공연은 화려한 금관 음색만큼이나 클래식에서부터 뮤지컬,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연주곡과 어우러진 스토리와 참신한 퍼포먼스는 딱딱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어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무너뜨린다.브라스 연주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그들의 무대는 익살스러우면서 재치 있다. 공연은 치밀하고 꼼꼼하게 계산된 구성과 악보 없이 이어지는 흔들림 없는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완벽한 팀워크로 다져진 흥겨운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한다. 자유로움 속에서 즐거움과 호기심, 그리고 금관악기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2650-7481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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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Talk KBS2 <공항가는 길> 김하늘 주연의 멜로드라마로 말레이시아에 어학연수를 보낸 딸 아이 효은(김환희 분)의 룸메이트였던 애니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남녀의 위로와 부부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주인공 수아(김하늘 분)에게 ‘공항’이란 단어 그 자체는 승무원이라는 자신의 직장이기도 하면서 늘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난 낯선 곳이다. 이곳에서 수아는 일상의 고단함에 대한 위로와 새로운 무엇에 대한 설렘, 때로는 일상을 벗어난 잠깐의 휴식을 경험한다. 비단 여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 뿐만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공항가는 길’이라는 제목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일상을 벗어난 여행가는 길이기도 하고 드라마를 통해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우: “힘들지 않아요?”수아: “괜찮아요. 그쪽은요?”도우: “그러게 힘들지가 않네요.”수아: “이게 선택의 문제인지. 참고 견디는 극복의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힘들어요. 어떻게 할까요?”도우: “잘 왔어요” 12년차 부사무장 승무원인 수아는 아무도 없는 텅 빈 공항 로비의 의자에 앉은 채로 서도우(이상윤 분)와의 대화를 홀로 되새김질 한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린 듯 수아는 서도우 아니 ‘애니 아빠’라는 그의 스마트폰 연락처를 ‘공항’으로 수정한다. 그렇다. 주인공 수아에게 ‘공항가는 길’은 여러 가지 복합적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또한 남자 주인공 서도우에게도 소중한 딸 애니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깊이 벌어진 마음의 상처가 있는데 이를 메우는 유일한 방법은 수아의 위로밖에 없는 듯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어쩌다 우연히, 혹은 미처 알 수 없는 어떤 인연으로 서로의 깊은 상처를 위로하게 되는 두 남녀의 마음을 애잔하게 묘사하고 있다. 때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잔잔한 영상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싶으면 때로는 현실적인 대사로 가득 찬 장면으로 넘나들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KBS2 <공항가는 길> 화면 캡처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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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빨리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가 상영되면서 나의 버킷 리스트를 꼽는 것이 유행이던 때가 있었다. 너도 나도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것들을 적었지만 그 리스트를 다 이뤘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건 간절함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꿈을 실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까. 어린 학생부터 실버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꿈을 전도하고, 그 꿈을 빠르고 확실하게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도구를 제시하는 이가 있다. 아이트레저맵(주) 보물지도 고주선 대표강사를 만나 ‘꿈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았다.카지노 딜러에서 ‘꿈 실현’ 돕는 전문 강사가 되기까지고주선 강사는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업체와 단체에서 수많은 강의를 해온 전문 강사이다.최근엔 서울시와 라이프 스퀘어가 주최하고 EBS에서 방송한 <20 by 20 #청년>이라는 강연회에서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전문 강사의 길을 걸어온 듯 보이지만 사실 고 강사는 2001년도 파라다이스(주) 워커힐 카지노에서 시작해 2016년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세븐럭카지노를 끝으로 오랜 경력의 베테랑 카지노 딜러 출신이라는 반전이 있다. 카지노 딜러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기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고 강사는 “처음에 교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카지노 딜러가 되어서 15년 간 딜러 일을 했고요. 딜러를 계기로 여러 매체에 인터뷰와 강의가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카지노 딜러로서의 경험을 ‘인생과 선택’이라는 주제와 연결해 강의를 했고 반응이 뜨거웠다.고 강사 자신도 끊임없이 꿈을 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평범한 직장인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다.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어떤 달콤함과 큰 행복이 기다리는지 안내할 ‘드림 딜러’라고 할 수 있겠다.꿈을 시각화… 꿈의 성공률 높인다고 강사는 ‘꿈을 가져라’라고 동기를 부여하는 강의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꿈을 실현시킬까에 대한 방법론적인 고민도 깊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보물지도(모치즈키 도시타카, 나라원)>라는 책을 통해 꿈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강사는 “보드 판에 내가 이루고 싶은 꿈, 예를 들면 가보고 싶은 유럽의 구체적인 한 장소, 갖고 싶은 차의 브랜드와 색깔 같이 구체적인 꿈을 붙이는 거예요. 이걸 ‘보물지도’라고 부르는데 가장 쉽고 빨리 꿈을 이루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꿈을 시각화하면 꿈의 성공률이 높아집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바쁜 현대 사회를 살면서 또 SNS가 보편화된 일상 속에서 보드 판에 일일이 사진을 찾아 붙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이 바로 <보물지도> 앱이다. 아이트레저맵(주)에서 개발·운영하는 이 앱은 2004년 출판되어 100만부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에서 소개된 ‘보물지도’ 프로그램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겨온 것이다고 강사는 “이루고 싶은 꿈을 이미지로 기록하고 업데이트를 쉽게 하면서 기한 관리, 이룬 꿈 관리 등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SNS로 내 보물지도 공유를 쉽게 하고 친구 찾기, 관심친구 등록 등으로 지인들과 꿈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해 주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게 해 줍니다”라고 말했다.향후 동영상, 목표관리, 전문 멘토 그룹 등의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이트레저맵(주)에서는 ‘보물지도를 이용하여 꿈 이루기’ 강의 및 워크숍 등을 통해 꿈의 필요성, 보물지도 제작법,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지금 마음속에 꿈이 있다면, 이제 보물지도와 함께 그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볼 시간이다.문의 kojs0704@gmail.com(고주선 강사)(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마법의 도구) 보물지도스테디셀러 도서 <당신의 소중한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를 앱으로 구현함으로써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응원하는 앱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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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시니어플라자 인기 동아리 ‘강남시니어앙상블’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니어들이 있다.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우아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강남시니어앙상블’ 회원들이 바로 그들. 젊은 시절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 클래식 악기를 전공하기도 했던 그들은 은퇴 후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제쳐놓았던 바이올린을 다시 꺼내 들었다고 한다.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까지 활발히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그들을 만나봤다. “우리 연주 멋지지 않나요?”매주 월요일이면 강남시니어플라자 5층에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진다. 언뜻 들어도 보통 솜씨는 아닌 듯하다. 음악실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서니 강의실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다.이은숙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하이든의 ‘황제’가 연주되고 있다.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65세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연주를 막 끝낸 어르신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리포터를 바라본다. 그 눈빛이 “우리 연주 멋지지 않나요?”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이어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 고섹의 가보트가 연주된다.연주는 독주, 이중주, 삼중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는 합주로 마무리된다. 2013년에 결성된 ‘강남시니어앙상블’은 현재 바이올린 연주자 9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수업은 월요일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시니어플라자 5층 음악실에서 진행된다. 대학에서 악기를 전공했거나 아니면 젊었을 때 잠시라도 악기를 배워본 적이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동안 중단했다가 강남시니어플라자에 클래식 연주 동아리가 있다고 해서 이렇게 다시 뭉쳤다고 한다. 바이올린 외 다른 악기도 동아리 활동 가능해하지만 뒤늦게 바이올린에 입문한 늦깎이 음악도도 있다. 교사 출신인 유갑례 회원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를 고심하다가 우연히 동료교사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게 되었단다. “얼추 10년 정도 되었네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 시작해서인지 젊은 사람들처럼 잘하진 못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때라도 용기를 낸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그녀의 해맑은 미소가 가을햇살처럼 밝게 빛난다. 또 어떤 회원은 자녀의 결혼식장에서 한복을 입은 채 축하공연을 감행해 시니어의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강남시니어플라자에는 실내악반(동아리)과 레슨반(바이올린 A, B)이 있다. 연주가 어느 정도 가능한 사람은 실내악반을, 초보자는 레슨반에 등록하면 된다. 레슨반 역시 이은숙 단장이 맡고 있는데 바이올린에 대한 기초 이론과 20분 정도의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자기계발은 물론 재능기부 통해 이웃사랑 실천이은숙 단장은 “사실 어르신들이 어려운 곡을 익히고 외워서 연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간혹 너무 힘들다며 포기하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 또한 제가 해야 할 일이랍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시니어플라자에서는 매년 11월이면 가족과 지인,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발표회를 연다. 그동안 각종 프로그램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자리이다. 단체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시니어앙상블 팀이 무대에 설 때면 강당 안은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맏언니인 박청순(75) 어르신은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클래식을 틀어줬는데 그때 클래식에 매료돼 바이올린을 시작했지요. 그러다 이번에 50년 만에 바이올린을 다시 잡게 되었으니 정말 꿈만 같아요”라면서 이 모든 것이 항상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은숙 선생님의 덕분이라고 감회를 전했다.또한 시니어앙상블 팀은 무형문화재단, 삼익악기 연주 홀, 강남구민회관, 행복요양원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자신보다는 이웃을 더 먼저 생각하고, 자기계발을 넘어 이웃사랑 실천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그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