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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마란스 시험 재배에 성공한 노성균씨 신이 내린 작물로 불리는 ‘아마란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온에 민감한 먹거리들의 재배지가 바뀌고 있는 현상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나라는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미래에는 식량으로 인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많은 미래 예측 기관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척박한 환경 조건에서도 잘 자라고 다수확이 가능한 대체 작물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시대적 흐름에 걸맞게 미래 식량자원으로 인정받은 작물 아마란스를 국내 최초로 재배에 성공한 농사꾼 노성균(38)씨를 만나보았다. ●우연을 가장한 기회아마란스 시험재배에 성공한 노성균(38)씨는 오랜 직장 생활로 지친 몸과 당뇨병 때문에 고생하는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약처럼 일부러 먹지 않고, 밥처럼 늘 먹으면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먹거리를 찾던 중 2년 전 일본 여행에서 처음 아마란스를 접하게 됐다. 일본에서는 이미 재래시장, 마트, 백화점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작물인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웬만해선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한 작물이었다. 일본 관광청에 알아본 결과 다이어트 식품이나 갱년기 개선 식품, 오일 형태의 미용제품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자료를 얻었다.우리나라에서도 2003년 이미 그 유용성에 관한 연구가 끝나 학계에도 보고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우리 땅에서 재배된 씨앗을 종자로 한 재배에 성공하지 못했다.다양한 방법으로 리서치 한 후 페루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 미국, 볼리비아, 일본, 페루 등 4개국의 씨앗을 구하여 시험재배 한 결과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나와 지역의 씨앗이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의 토양과 기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성공하는 사람은 1%가 다르다?“추위에 약한 아마란스를 5단계로 나눠서 파종하는 등 논문에는 나와 있지 않은 8가지 농법으로 시험 재배 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농사를 지을 수도 있었지만 나만의 노하우를 갖기 위해 직접 하나하나 일구어 나갔다”며 어떤 지원도 없이 2억여 원의 자금을 들여가며 아내와 고생했던 날들을 회상했다.“올해 시험 재배 결과 파종부터 수확까지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산지에서는 4모작까지 가능하다. 내년에는 이모작 시험 재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내비췄다. 중간 제목> 아무것도 버릴 것 없는 식물“지난해 농사지은 아마란스를 쌀과 섞어 밥을 지어 1년 이상 먹었더니 부모님의 혈당 수치가 낮아지고 약해졌던 몸이 많이 좋아졌다. 또한 약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잎을 말려서 고혈압 환자에게 복용하게 한 결과 15년 동안 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가 약을 끊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건강 보조 식품으로의 기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줄기 또한 동물의 사료로 적합하여 평창의 한 농가에 공급하고 있어 버릴 것이 전혀 없는 식물이라는 것이 노성균 씨의 주장이다.사실상 노씨의 최종 목표는 아마란스를 이용한 화장품, 건강식품 등의 가공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다. 혹자는 그럼 수입을 하면 편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현재 수입 관세가 800%에 이르고 운임 등 기타 경비를 포함하면 현재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일단은 국내 우유회사에 아마란스를 첨가하여 만들 수 있는 유제품 개발을 의뢰한 상태다.아마란스 재배에 대한 궁금한 점이나 구매 관련 사항은 전화 한통이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선인장처럼 수분을 가득 담고 있어서 바람에 쓰러져 꺾였다가도 다시 웃자라는 특성을 가진 아마란스의 줄기는 비가 많이 와도, 가물어도 잘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다.아마란스의 장점을 알리고 대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노 씨의 모습 속에서 아마란스 같은 강인함과 열정이 느껴졌다.문의: 010-2247-8506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아마란스란?비름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로 잉카시대에 ‘신이 내린 작물’이라고도 불린 작물이다. 아마란스는 재배용과 야생용으로 분류되며 고대 페루와 맥시코에서는 피, 조 등과 같은 잡곡의 일종으로 이용되었다. 잎은 차와 나물로 이용된다. 영양상 특성으로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버금가는 고단백 식품이며 칼슘 또한 많이 함유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고랭지 지역에서 실험한 결과 10a당 수량이 300g이 넘을 정도로 다수확이 가능하며, 단백질과 라이신, 타우린 등 균형 잡힌 아미노산과 구성으로 달걀이나 우유와 같은 완전식품에 가깝다.조경 식물로도 가치가 큰 자주색 아마란스의 경우 10만원을 호가하며 이번 여수 엑스포에 사용되기도 했다. 고대 사람들은 자주색 아마란스와 잎을 이용해 염료로 쓰기도 했고 요즘은 음료의 착색료로 사용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블루 카드는 강원도 스타일~ 현대는 정보의 시대다. 새로운 점포를 홍보하는 경우, 과거에는 어떤 사람이 그 점포를 발견하고 입소문을 내 주어 좋은 점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명도가 올라갔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해서는 대박 나기는 고사하고 어느 정도 장사가 되어 자리를 잡기 잡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지 알 수 없다. 물론 지금도 입소문은 중요하지만 역시 ‘정보의 물결’을 타야 한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 걸맞게 사단법인 한국 프렌차이즈협회 강원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젊은 소상인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소통과 상인들 간의 협력을 위해 포인트 카드인 블루 카드를 만들었다. ● 사용한 만큼 적립하고 봉사도 하는블루 카드는 사단법인 한국 프렌차이즈협회 강원지회 회원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만든 포인트 카드의 일종이다. 기존의 캐쉬백 포인트나 해피 포인트처럼 고객이 사용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하여 가맹점 어디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3000점 이상 적립된 포인트의 일부는 굿네이버스를 통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봉사 활동의 기능도 담당한다. 소비자는 가맹점 어느 곳에서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이용금액의 2~3%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가맹점 어디에서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강원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 중이며 모든 직종이 가입 가능하다. 가맹점을 신청하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후 가입 가능하며 절차를 거치면 일정한 금액의 회비를 걷어 블로그 운영, 온?오프라인 광고 등 단독적으로 접근하기에 부담되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 할 수 있다.‘바람난쭈꾸미’ 송대성(36) 대표는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상가모임을 만들려고 의논하던 중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인들이 서로 돕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젊은 상인들의 아이디어로 포인트 카드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홍보 차 업체를 다니다 보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안돼서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그런 영세 상인들도 가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원주 지역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온라인 광고나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미비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지인들이 검색을 통해 알아보려고 해도 대기업이나 체인점 위주로 검색되어 원주 지역만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상품 및 맛집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대형 업체들이 속속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기존에 자리를 잡고 있던 중소 상인들은 밥그릇을 빼앗길 위기에 놓여있다. 그 거대한 힘 앞에 눈뜬 채 밥그릇을 빼앗기는 황당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이러한 상황에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진리를 다시 되새기며 원주상인들이 힘을 모으게 됐다.또한 대기업 같은 체계적인 직원 교육이나 세련된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프렌차이즈협회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블루 카드를 시행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오는 10월 행구동 고둔치 카페에서 포인트 적립 순위 상위 30명을 위해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의 시간도 갖고 고마운 마음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기존 포인트 카드 기능에 축제의 개념을 더해 지역 사회의 이점을 살리자는 것이 블루카드의 차별화 전략이다. ● 유행의 변화에 대응하라최근 정치, 경제, 사회 문제 등 여러 가지 방면에서 SNS의 힘은 실로 놀랍다. 스마트폰 하나면 손바닥 안에서 순식간에 사람을 죽였다 살리기도 하는 등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상의 욕구를 파악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는 상인들의 행보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취업을 포기한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대거 창업 전선에 뛰어들거나, 일인 기업인으로 활동하는 움직임이 많다. 블루 카드 사업은 사회 초년생들의 경험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도 줄이고 작으나마 성공의 기쁨도 맛볼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는 가치의 의미로도 볼 수 있다.제휴 문의: 010-5607-0325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블루 포인트 카드 가맹점 안내 (2012년 9월 17일 현재)▸ 구다 단계지점 ▸ 커피팩토리 ▸ 이화세차장▸ 바람난 막창 ▸ 카페부르노 ▸ 나이스정보통신▸ 바람난 주꾸미 봉화산점 ▸ 화덕피자 피깐테 ▸ view by U HAIR▸ 바람난 쭈꾸미 횡성점 ▸ 고둔치카페 ▸ 강원닥트▸ 쪼끼쪼끼 봉화산점 ▸ 꽃밭머리 카페 ▸ 누마스타 세척기▸ 갯배갈매기 ▸ 속초숯불생선구이 ▸ 올레 시즌2▸ 다진전 ▸ 세계로 수입정육 ▸ 맞춤정장 라 비지오네▸ 이자카야 마츠리 ▸ 사바비안 단계점 ▸ T-station 명륜점▸ pie-꽁트 ▸ BPS 커뮤니케이션 ▸ 로지플라워▸ 심할매 소머리국밥 ▸ 보떼 봉화산점 ▸ 경비전문 KT텔레캅▸ 수제케익 아메르 2012-09-20
- 재가장애인 가정방문 재활서비스 실시 원주시보건소(소장 신승호)는 등록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와 연계하여 재가장애인 방문 재활서비스를 9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 보건소는 원주연세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35명과 함께 2인1조로 저소득층의 뇌 및 척추 장애인 17명의 재가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장애인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여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한다.재활서비스 대상자는 원주시에 거주하는 지체 및 뇌병변장애인 1~3급 장애인으로, 보건소에 재가장애인으로 등록하면 관리를 받을 수 있다.문의 : 737-4025(건강증진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주의보 신증후군출혈열,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드기, 야생들쥐,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토양, 물 등에 의해서 감염되며 침수지역 복구활동, 가을철 벼베기, 성묘, 벌초 등 야외 활동시 사람의 피부 상처 및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고 주로 농촌지역에서 많이 발생되는 질환이다.주요 증상은 고열 두통 복통 오한 결막염 피부발진 등이며,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비슷하므로 야외 활동 후 갑작스런 고열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고, 환자 발생 시 진료 의료기관은 신속히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 가을철 발열성질환 예방법-들이나 풀밭에 눕거나 침구, 의류 등을 말리지 않는다. 필요할 시 돗자리를 사용한다.-밤 줍기, 추수나 벌초 시 긴소매 옷,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한다.-풀숲에서 용변을 보거나 휴식을 취할 때, 야영할 때 주의한다.-논, 밭일 등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샤워를 한다. 벌레 물린 곳이 없나 확인한다.-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주거지에 쥐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개선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제157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개회 제157회 원주시의회(의장 채병두) 임시회가 9월 17~2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었다.이번 임시회에서는 ‘2012-2016 원주시 중기기본 운용계획’을 보고 받는 것을 비롯하여 ‘원주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원주시장이 제출한 ‘원주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과 용정순 의원이 발의한‘원주시 여성발전 기본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의원 발의 안건에 대하여 각 소관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쳐 2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17일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원주시 행정국장으로부터 ‘2012-2016 원주시 중기기본 운용계획’을 보고받고, 박춘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아동·여성 대상 성범죄 예방 및 형벌 강화 촉구 건의안’을 전체 의원 명의로 채택하였으며, 박호빈 의원, 류인출 의원, 전병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과 정책제안 등을 제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준비된 보호자 알코올의존은 가족병이라고 한다. 알코올의존인 한 개인만의 병이 아니라 그가 속한 가족도 병이라는 뜻이다. 당연히 병든 가족들도 치료를 필요로 한다. 그래야 병이 더 깊은 알코올의존자가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고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느 다른 질환과 달리 알코올의존의 치료와 회복의 프로그램에는 가족치료가 필수적이다. 알코올중독을 치료한다면서 가족치료 프로그램이 없다면 다른 치료 내용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아직은 퍽 미흡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치료가 충실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치유란 아픈 당사자가 나으려고 애써서 얻는 것이고, 보호자인 가족들의 역할은 단지 부수적일 뿐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회복은 전적으로 환자 본인이 무언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보호자 또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을 해서 퇴원 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들 또한 무언가 달라져야 하는데도 참여가 그다지 절실하지 않는 수가 흔하다. 특히 단주 초기에는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 알코올로 인한 뇌의 손상은 섬세한 분별력과 판단력에 제약을 일으키므로, 그 시기에 환자가 세상살이에서 혼자 힘만으로 스스로를 지켜 내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단지 술을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든 이 시기에, 음주를 촉발할 수 있는 수많은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요인에도 환자가 안전하게 단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보호자의 몫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치료의 유용성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 수가 많다. 수없이 많은 실수와 재발의 경험에서, 가족들이 무언가를 한다고 해서 단주하리라고 믿지 못한다. 벌이를 못하는 환자를 대신하여 생업에 종사하는 경우, 직장 일만으로도 너무 벅차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어렵사리 병원에 데려가 큰돈을 들여 입원 치료받게 하였건만 퇴원하는 길에 술을 다시 들이키는 수가 드물지 않다. 가족의 기대와 정반대로, 대놓고 보란 듯이 음주하는 이런 행동의 동기 중에는 가족에 대한 분노나 원망이 숨어있다. 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호자의 말 한마디로 상처받은 때문일 수도 있다. 입원해 있는 동안 보호자들 또한 치료를 받아, 환자의 심리와 역기능적인 가족관계 병리를 이해하여 적어도 재발을 촉발시키지는 않아야 한다. 가족들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상처를 입고 때로는 정서적 질환을 앓기 때문인 수가 흔하다. 정서적으로 소진되면 누구라도 도움을 주기는커녕 상대를 자극하기 마련이다. 가족치료 참여의 의미는 환자를 돕자는 것 이전에, 보호자들 또한 정서적 안녕을 회복하고 억압된 자아를 회복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가 술을 끊든 그렇지 않든, 보호자가 더 고통스럽지 않아야 한다.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신정호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한 여름 ‘가을 속으로’ 떠나는 캠핑 지독히도 더웠던 올여름. 휴가철도 모두 끝났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로 휴가를 다녀왔어도 우리 몸은 몸살을 앓고 난 듯 지칠 대로 지쳤다. 주말을 이용해 이미 가을을 들여놓은 곳으로 떠나보자. 휴양림 가운데서도 숲이 좋기로 손꼽는 청태산자연휴양림.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이곳은 이미 선선한 가을 속이다. ● 푸르고 웅장한 산세에 놀라다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후 끝도 없이 길게 이어지는 행렬을 거느리고 강릉지방 순시에 올랐다. 점심 때 횡성을 지나게 되어 횡성수령에게서 수랏상을 받게 되었는데, 명색이 임금이라 아무리 야외에서 수랏상을 받았다 해도 그냥 바닥에 주저앉아 먹을 수는 없었다.마땅한 자리를 찾다가 마침 큼직한 바위가 눈에 띄어 앉았는데 바위에 가로 15자 세로 20자나 되는 큰 이끼가 끼어 있었다. 이끼를 보고 놀라며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바삐 걸음을 옮길 때까지는 몰랐던 주위 산세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태조 이성계는 그 자리에서 ‘푸르고 웅장한 산세에 놀랐다’는 의미로 청태산(靑太山)이라는 휘호를 써서 횡성수령에게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 한 여름에도 가을을 느끼다해발 1200m 청태산 자락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인공림과 천연림이 잘 조화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국유림경영 시범단지다. 숲속에는 노루 멧돼지 토끼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들이 살고 있고, 잣나무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가 빽빽이 우거져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뜨거운 한낮에도 서늘하며, 해가 지면 추울 정도다.숲속에는 청태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6개 코스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그 외에도 건강숲길, 숲 체험 데크로드, 자연관찰로 등 다양한 코스가 있어 각자의 체력에 맞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목공예실, 나무클라이밍, 숲 속 교실, 오감체험코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야영 데크는 30개로. 오르막길에 위치하고 있다. 크기는 모두 3X3m이고 위쪽 데크는 조용하지만 낮은 곳이 짐을 나르기 좋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붙어있고 취사장도 바로 인근 낮은 곳에 모여 있다. ● 하늘이 보이지 않는 자연박물관들살이 짐정리가 끝났다면 데크로드를 따라 산책에 나서보자. 이곳은 데크로드가 잘 꾸며져 있어 그 매력에 또 다시 찾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옆으로는 수많은 야생화들이 살고 있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곳에서도 싹을 틔우고 줄기를 세워 잎으로 꽃을 안고 있는 야생화들을 따라 제법 긴 데크로드를 걷다보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등산로 맞은편으로 제2등산로가 펼쳐진다. 떨어져 쌓인 나뭇잎들이 흙이 되어 있는 폭신폭신한 길을 걷다보면 짙은 나무 그늘 아래 숨을 고를 수 있는 나무 벤치가 있다. 곧이어 원시림이 이어진다. 누가 이 길을 또 걸을까 싶을 정도로 초록이 짙은 숲길. 이곳엔 유독 짙푸른 초록이끼가 많다. ‘지금 내게 산 이름을 지으라 해도 청태산이라 짓겠구나’ 싶다. 가꾸어지고 생략되고 그래서 조금은 인위적이라 느껴지는 산들과는 달리 초록이끼를 온 몸에 감싼 바위들 덕에 원시림의 호흡이 가슴에 그대로 느껴진다.숲에 몸을 맡기고 있노라면 잣나무 사이로 수줍게 내려앉는 오후 햇살로 어느새 저녁이 시작된다. 풍요롭게 내려앉은 저녁 하늘. 이곳에서 단 하루를 빌어 잠을 청해도 쌓여있던 나쁜 기운은 모두 빠져나가고, 아침이면 온몸이 가벼워진 느낌에 절로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고야 말 것이다. 비워진 가슴 속에 시원한 가을바람 한 줄기 넣고 돌아오자. 주소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610이용료 : 1천원, 데크 4천원, 주차료 3천원 (봄~가을 예약제)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강원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공모사업에 응모 강원도는 20일,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하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사업에 응모했다. 이를 위해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을 대상병원으로 선정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위 사업은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서 및 산간내륙의 취약지역 이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인 사업으로, 보건복지부는 2011년도부터 인천(가천대길병원)과 전남(목포한국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였으며, 금년에는 추가로 2개 지역을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실명 보도로 인한 피해보상 대구 수성구에서 정신과의원을 운영하는 정신과 의사가 마약을 조제하다가 적발되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의사는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 누가 이겼을까? 대법원에서는 언론사에서 손해배상을 하도록 판결했다. 미국의 주 법원에서도 손해배상을 인정한 경우가 있다. 플로리다 주 방송국에서 코스타리카에서 성형수술을 잘못 받아 부작용이 생겼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얼굴 모자이크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음성 변조도 하지 않은 사건, 성형수술 전후 사진을 공개하면서 서적판매를 한 사건, 에이즈 환자의 약물남용 보도 시 환자의 얼굴을 화면처리하지 않고 내 보낸 사건이 그것이다. 다만, 연방대법원은 강간피해자의 실명과 심리상담사에 의하여 강제로 불임시술을 받은 임산부의 실명을 보도한 것이 위법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보도가치가 높으면 실명보도를 인정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엿보기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프라이버시 침해를 인정한다. 우리 대법원은 위 사례에서 정신과 의사는 공인이 아니고 범죄는 국민이 알아야 하지만 그 범인의 이름까지 알아야 할 정당한 이유는 없다고 판결했다. 인터넷 꽃배달업체들이 중개수수료로 대금의 40%를 수수하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면서 한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배경화면으로 방송한 경우, 남편과 이혼 소송 중에 남편으로부터 위자료를 받아내기 위해 폭력배를 동원하여 남편을 폭행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범인인 처의 실명을 보도한 것도 모두 프라이버시 침해로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보았다.누가 공인이고 누가 사인인지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초등학교 교사가 공인인가? 초등학교 교사가 음주운전을 한 경우와 소아성도착증과 관음증이 있어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몰래 촬영한 경우 둘 다 범죄행위이지만 교사로서의 자질과 학생들에 대한 피해 가능성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학부모나 학생, 동료교사, 가족들이 가지는 관심도 다르다. 학생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그 교사가 누구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대법원에서 의사가 마약류를 제조했다 하더라도 평범한 정신과 의사에 불과하므로 공적 인물이라 볼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은 범죄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마약을 불법으로 제조하고 환자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범죄행위를 한 의사라면 주변 사람들이 그 의사로부터 치료받지 않을 수 있도록 신원을 알릴 공익적 요청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
- ‘김치 먹는 뽀로로’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뽀로로 전통식품 특별판’을 선보인다.농림수산식품부와 aT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김치, 장류 등 우리 전통발효식품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뽀통령(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뽀로로 전통식품 특별판 총 6편을 제작했다. 특별판은 EBS를 통해 8월 31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뽀로로 전통식품 특별판 주요 주제는 김치와 장류를 활용하여 요리공주 루피가 김치와 장류 효능과 요리법에 대해 소개해 주는 내용으로 재밌고 친근하게 구성했으며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주제가도 제작했다. aT는 방송에 앞서 20일 LG전자 서초어린이집 등 3곳을 방문해 100여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뽀로로 김치 특별판 시사회’를 개최했다. 시사회 전후에 실시한 간단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특별판 시청 후 김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이 먹을 예정이라고 응답했다.김재수 aT 사장은 “우리 김치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잠재소비층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전통식품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어린이, 중고생, 외국인 등 타깃에 맞는 김치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