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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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수선집을 소개합니다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때, 장롱 속에 있는 옷을 꺼내서 고쳐 입어보자. 새 옷 구입하지 않아서 좋고, 비용을 조금만 들여도 멋쟁이가 될 수 있다. 유행 지난 옷, 커서 못 입는 옷 등 버리기 아까운 것들을 고쳐서 스타일을 바꿔보면 좋겠다! 그래서, 고객 얼굴만 봐도 맞는 스타일을 찾아내고, 수선한 옷에 그림을 그려주는 등 우리 지역에서 옷 잘 고치기로 소문난 수선집들을 수소문해봤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중동 리폼 한 번 생각해볼까? 이곳은 서른여덟 살 동갑내기 김순남, 이영미씨의 일터. 순남씨가 꾸린 가게에서 영미씨가 일을 돕고 있다. 오랫동안 옷 수선과 리폼 등 옷에 관한 일을 해왔다는 김씨는 손님이 찾아오면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내는데 귀신(?)일만큼 노하우가 상당하다. “새 옷 한 벌 장만한 것처럼 멋지게 수선해준다”는 것. 고객들은 그래서 옷장을 정리하는 김에 한 보따리씩 싸갖고 온다. 가져온 옷을 버릴지 말지까지도 이곳에 와서 결정한다. “서둘러 고치면 디자인이 망가져요. 고객과 충분히 상담하고 의견을 고려해서 수선에 들어가죠.” 리폼을 몰랐던 사람, 가게가 예뻐서 들어온 사람, 옷을 고쳐서 기분전환 하려고 온 사람 등 고객층은 다양하다. 얼룩진 옷, 락스 튄 옷 등에는 그림도 그려주고 구멍도 메워준다. 오래 되거나 싫증 난 청바지를 치마나 가방, 조끼 등으로 변신도 시킨다. “출근하던 고객이 들러 그 날 입은 옷이 어떤지를 물어요. 그러면 그러죠. 지난번 수선한 블라우스를 받쳐 입으면 좋겠다고.” 김씨는 동네 사람들을 돕는 단골 코디네이터다. 바짓단 줄임 2000원에서 밍크 단 줄임 8만 원 등의 수선비용이 들며 머리핀, 귀걸이 등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문의 032-663-3880 심곡본동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전국 수선집 5위 안에 든답니다. 장인정신을 갖고 자부심 있게 일하고 있어요.” 부천역사쇼핑몰 의류 수선실 대표 최승호(57)씨는 아들 최강훈(29)씨와 함께한다. 아들 강훈씨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중이라서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사이도 된단다. 최씨는 유명 의류 브랜드숍에서 28년, 부천에서 10년 등 총 38년을 의류수선업계에서 종사했던 베테랑. 연예인 김창숙, 이미숙, 태현실의 옷을 만든 경험도 있다. 현재는 가수 김장훈과 싸이 매니저들의 옷을 수선해주고 있다. “부천 30%, 외부 고객 70%가 저를 찾아오죠. 명동과 압구정동 기술력 그대로 손님 몸에 맞게 수선해드립니다.” 바짓단 3000원에서 밍크 리폼 60만원까지, 고객이 찾아오면 얼굴형만 봐도 코디가 저절로 된단다. 가슴둘레만 체크해도 작품 구상 끝! “처음엔 손님 취향을 고려해서 상의하죠. 의논하다보면 제 의견에 동의하세요. 믿고 맡기는 거죠 뭐.” 최씨는 상가 활성화에 공로가 큰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부천역사에서 주는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손님이 있어야 산다는 생각으로 일해요. 앞으로 복지관 같은 곳에서 수선기술을 지도하는 무료 봉사에 나설 예정이에요. 지역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야죠.” 문의 032-667-0115 상동 명품 수선집 구본영(56), 강인숙(51)씨 부부는 7년째 ‘파트야’에서 일한다. 상동 신시가지가 생기자마자 들어와서 터를 잡았다. 명동과 압구정동에서 옷 사업을 했던 구씨는 고급 옷인 모피와 가죽, 밍크, 무스탕 등을 전문적으로 수선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예전과 다르게 짧고 딱 붙는 옷을 선호해요. 이 일 하려면 최근 유행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니까요. 잘 못 고치면 돈 버리고 옷도 버리게 되니까요.” 구씨는 어떻게 손을 보느냐에 따라, 디자인의 난이도에 따라서 수선 가격을 정한다. 명품 옷만 수선하는 것은 아니다. 바지와 소매를 줄이는 단순한 일에서 터진 옷까지 서비스한다. 부천에서 살다 이사 간 사람까지 찾아올 정도로 단골이 많다. “몸이 아픈 손님 옷에선 약 냄새가 나요. 미용업 하는 손님 옷엔 머리카락이 많이 붙어있죠. 옷을 보면 깔끔한 사람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어요.” 주머니 속에 돈과 목걸이가 있어서 찾아줬더니 포도 한 박스를 사왔던 손님, 10만원 지불한다며 100만 원 수표를 주고 간 손님 등 일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하다. “잠 안 자고 노력한 만큼 수입이 주어져요. 그 만큼 보람 있는 일이지요. 우리 집을 찾아줘서 고마워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문의 032-328-0939 부개3동 토박이 수선집 의류수선 전문점 ‘뉴라인’은 부평구 부개3동 삼부아파트 상가 안에 있다. 이 한곳에서만 벌써 10년째 동네 의류 수선을 담당하고 있는 토박이 의류수선점이다. 특히 남성복 전문수선점으로, 남성복 수선이 전체 의류수선의 40% 정도에 이를 정도다. 이곳은 부부가 함께 운영한다. 수선점 앞에 다다르면 넓은 창문 안쪽으로 맘씨 좋게 생긴 중년 아저씨가 긴 막대자로 옷을 재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단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은 남편인 김상용씨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김상용씨는 여전히 재단을 하고, 재봉틀 앞에서 바느질을 하던 예쁜 중년 아줌마가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손님을 맞는다. 부인 임경자씨다. 이들 부부의 역할은 거의 분업화되어 있다. 남편 김씨는 수선할 의류의 재단을, 부인 임씨는 재단된 옷의 재봉과 뒷마무리를 맡는다. 김씨가 의류와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된 것은 벌써 30년 전. 유명 기성복 회사 근무부터, 소공동에서 남성복 맞춤전문점 재단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재단 분야의 실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부인 임씨 역시 결혼 전부터 의류업체에 근무했었다. 디자인과 재단, 재봉을 모두 할 줄 알아야하는 분야였다고. 그래서인가, 수선을 의뢰하는 손님에게 벨트를 할 것인지 아닌지를 물으며 “벨트를 할 옷이라면 지금 보여 지는 길이보다 조금 더 길게 재단해야한다”며 수선가봉 하는 임씨의 손길과 설명이 프로답다. ‘뉴라인’의 수선은 단순히 줄이거나 늘이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전문 재단사 출신인 김씨는 옷 자체를 말 그대로 ‘리폼’할 수 있다. 수선가봉을 담당하는 임씨는 “요즘엔 개성들이 강해서 크게 유행에 민감해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옷 입는 취향이 달라지거나 체형이 변해서 전체적인 변형을 원하는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옷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변형시켜 준다. 더블재킷을 싱글재킷으로 바꾸거나 투버튼을 쓰리버튼으로 바꾸어준다. 또 다이어트나 운동으로 체형이 심하게 변한 경우 어깨 부분의 패턴을 완전하게 다시 재단해서 체형에 맞는 옷으로 새롭게 만들어낸다. 김씨는 “남성복의 경우 바지 주머니 입구에 덧댄 바이어스가 닳아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많이 닳았어도 수선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수선해서 입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32-362-18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부평구, 십정2동 주민센터 작은도서관 개관 부평구 십정2동 주민센터 3층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은 부평구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여 동안 1억 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관한 공간이다. 50여 평 정도의 도서관은 도서대출 안내데스크와 서가 및 열람실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6000여 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다. 무료 열람 및 대출을 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개관으로 지역 내 어린이들과 주부들이 가까이에서 손쉽게 책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작은 도서관은 동 주민자치위원 28명이 운영위원을 맡아 운영을 전담하며, 독서강사 또는 사서직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매일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정수 부평구 문화관광팀장은 “오는 4월에는 희망천 작은도서관을, 7월에는 산곡1동 작은 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부평구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지식정보 및 생활문화 서비스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부평역사박물관 ‘유물 구입합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소장유물 확충 사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구입 대상은 1883년 개항 이후 신여성, 경인철도 및 부평역, 부평 미군부대, 조병창(造兵廠) 관련 자료 등이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법인단체는 신청서와 유물명세서, 유물사진(3×5) 3장,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실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2-515-64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부평구 정월대보름 행사 실시 부평구에서 2월 9일 오후 2시 정월대보름 행사를 실시한다. 식전행사는 부평구청 1층 광장에서 지신밟기로 시작된다. 이후 부평구청을 거쳐 대우자동차 정문, 부평공고, 삼산유수지 체육시설까지 길놀이가 진행되고, 삼산유수지 체육시설에서 공식행사인 정월대보름 행사가 시작된다. 우천 시 행사 취소. 문의 032-509-64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센터, 뇌졸중교실 개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2월 26일(목) 오후 2시 별관 3층 강당에서 뇌졸중교실을 개최한다. 이날 개최되는 뇌졸중교실에서는 고혈압과 뇌졸중에 대한 강의와 함께 환자 경험담 소개, 의료진과 함께하는 노래, 뇌졸중 게임, 재활의학과 운동 등 체험중으로 다채롭게 구성되며, 참석자에게는 의료진이 직접 혈압검사를 진행한다. 문의 032-510-5022, 58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부천, 웰빙체험학습장 회원 선착순 모집 부천시는 직접 재배한 무공해 채소로 먹거리를 생산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온 가족이 친환경 농작물을 키우며 수확하는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산울림청소년수련관(원미구 춘의동) 앞에 있는 웰빙체험학습장을 일반인에게 분양한다. 분양면적은 1가구(구좌) 당 13.2㎡(구 약4평 실 경작면적) 이며 1가구당 1구좌만 신청가능하다. 부천 관내 거주자 239가구(선착순)를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5000원(가구당)이다. 신청은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를 통해 2월 11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할 수 있다. 신청 당일 부천시 홈페이지 우측상단(웰빙체험학습장 신청란) 클릭하여 신청하며 신청한 자는 신청 다음날 지정계좌(지정계좌 농협216023-52-000067 이향우)에 납부해야한다. 만약 신청 다음날까지 입금을 하지 않은 경우는 자격이 취소되며 반드시 신청자 이름으로 입금해야 한다. 문의 032-320-2570, 397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8
- 수도행정과 검침원, 성가요양원 자원봉사 펼쳐 부천시 수도행정과(과장 마길남) 검침직원 23명은 지난 12일 소사동 성가요양원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동절기 소홀할 수 있는 요양원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등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하며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성가요양원은 노인요양시설로 1958년 4월 부천시 소사동에 둥지를 틀고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공동체다. 검침원들은 낙엽 긁어모으기, 가재도구 정리 및 청소를 하며 어르신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마길남 수도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032-320-31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초등생 대상 경제 교육 겨울방학을 맞아 부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관내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경제랑 일촌맺기’ 프로그램을 5일 동안 실시한다. 청소년경제교육 전문가에게 배우는 이 강좌는 스스로 경제활동에 참가해보는, 딱딱한 강의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쉽게 이해하는 실제적 경제 체험 프로그램이다. 회사창립의 날, 제조의 날, 판매와 정산의 날, 돈과 생활, 소중한 나의 용돈 등으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은 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용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월 3일부터 7일까지 매일 오전10시부터 부천시청소년수련관 206호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접수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문의 032-320-63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G1230학원 인천캠퍼스,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 G1230학원 인천캠퍼스가 설 명절을 맞아 이웃돕기에 나섰다. 이 학원의 고석주 원장은 지난 20일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계양구에 기탁했다. 계양구는 기탁 받은 성금을 민족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가정 및 복지사각지대의 비수급 빈곤층에 위문 지원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이관주 김정숙 부부의 커피 사랑 중동 현대백화점 뒤 커피 전문점 ‘시간의 숲’을 운영하는 이관주(49), 김정숙(49)씨 부부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커피 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씨 부부는 지금 부천 지역에 전문적인 커피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커피가 가진 분위기와 맛에 반해서 삼백육십오일 커피 향속에 살고 싶다는 이들 부부를 만나보았다.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배운 노하우 ‘시간의 숲’에는 ‘커피교실’이라고 쓰인 노트가 비치돼있다. 노트에는 커피 추출방법, 커피 생산국, 생산 공정 등 그간 발품 팔아 배운 커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씨 부부의 집에는 공인중개사 교재만큼의 커피에 관한 자료와 노트가 쌓여있을 정도다. “1980년대 초, 동대문 극장 앞 다방에서 일했어요. 커피 한 잔에 170원 하던 때였는데 하루 40만 원을 판매했었지요.” 그 때부터 커피는 이씨 주변을 맴도는 하나의 키워드가 됐다. 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1990년대 중반, 브라질 상파울로로 출장 갔을 때 마셨던 에스프레소는 다시 한 번 커피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켰다. 2002년부터는 시간 날 때마다 커피 여행을 다니며 관심도를 높여갔다. 그 뒤 이관주씨는 사업을 접고 일본으로 여러 번의 커피 투어를 다녀왔다. 일본식 고누 커피를 배우고 분당에 있는 전원카페 가비양의 양동기씨를 찾아가 공부했다. 김정숙씨는 강남의 밀라노, 가비양에서 커피를 배웠다. 두 사람이 찾아다닌 커피 전문가는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강원도 ‘보헤미안’, (주)백양 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홍천’ 등 수없이 많다. 일편단심 부부의 커피 사랑은 ‘시간의 숲’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뜸 들여 내린 커피, 우리 부부 닮았어요 “커피요? 분위기와 맛 때문에 좋아하게 됐어요.” 이씨는 커피를 볶는 로스팅과 커피를 섞어 맛을 내는 브랜딩을, 김씨는 매장관리와 판매를 담당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속으로 은근히 챙기는 편. “집안일만 하다가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직원 관리가 서툴러서 남편의 조언을 많이 받아요.” 김씨는 그런 남편이 고맙다. 같은 취향을 갖고 함께 일해서 좋을뿐더러 요즘은 집안일을 더 많이 도와준다. “저희 숍은 점드립과 더치카페가 환상적이죠.” 점드립은 일본식 핸드드립 추출 방식. 뜸을 들여 천천히 내린 커피는 바리스타 부부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성의 없이 내리면 제 맛이 나질 않지요.” 커피 메이커에 내리면 찌꺼기가 생기지만 이 방식은 찌꺼기가 없다. 말이 별로 없는 두 사람의 사랑도 이 커피와 닮아있다. “카페인 없는 커피, 더치카페 아세요?” 이씨는 불쑥 더치카페를 소개한다. 일명 이슬커피로 불리는 더치카페는 카페인이 전혀 없다. 8시간 동안 내려서 액상 엑기스로 생산하는데 여름에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으며 그 맛이 유혹적이라고 적극 권유한다. 한 잔 커피에 고객사랑 담아내요 부부는 ‘5kg의 소형 로스터기로 생두를 볶는 것’, ‘결점두를 핸드픽 하는 것’, ‘꾸준히 공부하는 것’ 등의 방법으로 고객에 대한 애정을 한 잔의 커피에 담아낸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한결같이 “매장이 아름답다”, “커피 맛과 분위기가 근사하다”, “편안해서 좋다”고 한다. 또한 커피 맛에 예민한 마니아들이 몰려와서 “커피 맛이 참 좋다”고 말할 때의 보람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곳은 가수 어니언스, 소리새 등이 찾아오고, 사이다와 스펀지 촬영장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시간의 숲’에서는 전문점답게 13개국 20종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100g이상의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한다. “앞으로 부천의 로스터 숍을 이끌어가는 전문 커피 매장으로 정착할 거예요. 또한 올해부터는 커피 교실을 운영해서 커피동호회를 키우고 싶답니다. 그리고 한국 차와 커피의 퓨전화를 연구할 것이며 훗날, 작동 같은 전원에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오픈할 거예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문의 시간의 숲 032-329-0986 커피 이야기 ●커피는 섭씨 87도에서 97도에서 마시면 맛이 제일 좋아요. ●원두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와 비누로 손을 닦으면 스킨 바른 것과 같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요. ●종이에 싼 찌꺼기를 냉장고, 옷장 속에 넣어두면 공기 정화도 되고 탈취제로도 유용해요. ●볶아놓은 원두를 집에서 마시려면 5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