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목뼈(경추)의 골절 원당경희한의원 조남훈 원장 목뼈는 뼈와 인대, 디스크의 복합체로서 구조가 복잡하고 특이하다. 손상될 경우 흉추나 요추와 달리 복잡한 상황을 야기시키는 경우가 많다. 척추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척수는 중추 신경계로서 척추가 골절이나 탈구가 일어날 때 손상되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와 간호를 위한 비용이 평생 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렵게 된다. 경추부 척수 손상은 영구적인 사지 마비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은 특히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하여 척수의 손상과 목의 기능을 빨리 회복시키도록 해야 한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에 경추의 손상은 대부분 간접적 외력에 의해 발생한다. 외력이 가해지는 방향과 자세에 따라 일정한 형태의 손상에 이르게 되며, 충격을 받을 경우 척추에 작용하는 기본적인 힘의 방향은 굴곡, 신전 및 회전력으로 작용하여 압박 굴곡, 수직 압박, 신연 굴곡, 압박 신전, 신연 신전 및 외측 굴곡의 6가지 복잡한 골절 형태를 나타낸다. 신경에 손상이 없을 때에는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척추뼈 사이의 연결이 불안해져서 흔들거리며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뼈가 부러지면서 뼈 속에 들어 있는 신경이 다쳤다면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지고 마비 현상도 나타나서 근육의 힘이 약해지거나 움직이지 못하기도 하며, 방광이 다치지 않았는데도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 기능의 장애로 소변을 보지 못하기도 하고 호흡기 근육의 마비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수도 있다. 경추 골절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목뼈가 아닌 여러 손상된 부위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예방과 재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부분의 경추 골절은 신경 손상이 없으면 편안하게 쉬면서 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하고 소염 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면서 안정을 취하면 2~4주 정도 지나면 좋아진다. 그러나 척추뼈가 불안정한 상태이거나 신경 손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영구적인 장애를 입을 수 있다.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되면 통증이 계속되고 목뼈가 흔들거리면서 그 안에 있는 신경을 다치게 되면 처음에는 없었던 신경 손상이 생겨서 팔이나 다리 또는 사지의 마비가 나타나게 된다. 척추가 불안정하지만 신경이 손상되지 않은 환자는 경우에 따라서 단단한 외부 고정 장치를 다친 부위에 따라 길게는 6개월 정도 착용하나, 6개월 후에도 부러진 뼈가 붙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하므로 초기에 수술로 고정하기도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만성 피로, 소화 장애, 비염에 체질 치료가 효과적 창천한의원 蒼天 장동빈 원장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각종 질환, 질병에 쉽게 노출이 돼 있다. 더구나 컴퓨터 및 휴대폰 등의 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운동량이 적은 좌식생활을 많이 해 생활습관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만성질환으로 굳어지게 된다. 체질 치료란?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어 건강을 찾아주는 과정을 말한다. 체질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장기의 대소 관계가 다르게 태어나므로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으로 감별될 수 있다. 체질이 다르면 각기 다른 생리, 병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전혀 다른 원인으로 만성 피로, 소화 장애, 비염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균형이 허물어져 장기의 기능이 약해지는 것과 강해지는 것, 모두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조건 강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모든 장기가 균등한 세력을 유지할 때 우리 몸은 가장 편안한 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우리의 정신도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체질 치료를 통해 인체 장기의 균형이 회복되기만 해도 신경계통, 분비계통 및 신진대사의 균형이 바로 잡히게 되며 궁극적으로 면역기능의 최적화라는 이득을 얻게 된다. 면역기능 최적화로 인해 체내 치유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게 되면 오랫동안 앓아 왔던 고질병이나 난치병도 저절로 치유되니 체질 치료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체질 치료는 단순한 증상의 완화나 일시적인 질병의 치료가 아닌 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아 제거함으로써 몸의 상태를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원인 모를 만성피로, 고질적인 소화 장애, 만성적인 비염 등에 효과가 있다. * **체질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1)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분 2) 만성적인 소화 장애로 고생하는 분3) 비염이나 감기가 지속되는 분4) 불면증으로 인해 잠 못 이루는 분5) 변비나 설사가 반복되는 분6) 피부병으로 고생하시는 분 7) 성장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8)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9) 반복적인 생리통으로 고통 받는 분10) 체중증가로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11) 출산으로 산후조리를 원하는 산모12)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산악자전거(MTB) 동호회 ‘아빠의 청춘’ 자전거 타고 산에 오르는 즐거운 아빠들 2009년에 결성된 ‘아빠의 청춘’은 고양시 일대에 사는 아빠들의 산악자전거 동호회다. 시작은 ‘유니콘스’라는 유소년 인라인 하키 팀 선수들의 아빠모임에서 출발했다. 아이들에게 하키를 가르치며 모이다 보니 동심으로 돌아가 운동을 해보고 싶어 결성했다. 회원은 20여명으로 30~50대 아빠들이다. 산악자전거를 즐기지만 언제나 일 순위는 ‘가족’이다. 가족적인 분위기에 편하게 합류할 수 있다면 누구나 환영한다. 산악자전거 타고, 맛 집 들르고 지난 22일 아침, 일산동구청 주차장. 일요일 마다 모임을 갖는 ‘아빠의 청춘’ 회원들이 자전거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일정은 반포대교를 타고 한강시민공원을 지나 이태원에서 초밥을 먹은 다음, 경의선을 타고 돌아오는 것이다. 이 모임의 특징 중 하나는 ‘도착하는 곳의 맛 집을 탐방 한다’는 것이다. 양주 수락산에 오른 다음에는 의정부 부대찌개를 맛보고, 포천에 가서는 무봉리 순대국 본점에 들른다. 빼놓지 않는 곳이 소래포구다. 광명 자전거 경기장에 차를 놔두고 시흥 저수지에서 소래포구까지 다녀오면 50km남짓 되는 거리다. 전어 철인 11월마다 꼭 찾아간다. 가을 새우와 전어를 맛보고 돌아오는 것이다. 먹어 보고 맛이 있으면 식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싸갈까?” 물어본다. 아빠가 자전거를 타고 ‘현지에서 직접 조달해 온’ 먹거리로 저녁상이 푸짐해 지는 것이다. 양주 도락산, 포천 왕방산, 군포 수리산도 자주 간다. 해마다 여름이면 가족들과 함께 하계휴가를, 1월에는 스키 캠프를 떠난다. 지난해 여름에는 30여명의 가족이 강촌으로 다녀왔다. 차마다 캐리어 위에 자전거를 싣고 가는 모습 또한 재미난 풍경이라고 한다.큰 동호회 원치 않아…작지만 편안한 모임 정기 모임은 매달 셋째 주 일요일마다 갖는다. 회원은 20여 명 안팎이다. 많은 회원을 받아 모임을 크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많아지면 그만큼 말이 많아지고, 반목하다 헤어지는 동호인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란다. 아빠들 위주로 하다 보니 될 수 있으면 원정 라이딩을 떠나는 편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산들을 거의 다녀왔다. 하지만 빨리 움직이거나 경쟁적으로 타지는 않는다. 나이 드신 분이 오거나 처음 타는 초보자가 오더라도 어렵지 않을 만큼 편안한 속도로 즐긴다. 실력이 없다고 소외되는 일이 이 모임에는 없다. 50대는 뒤에서 후원하고, 40대는 주축이 되어 이끈다. 30대는 몸으로 하는 일에 앞장선다. 회원들은 딱딱한 위계질서보다는 가족처럼 형님, 동생 하는 사이로 지낸다.일요일 저녁은 가족위해 봉사 회원들은 “산악자전거의 매력은 산꼭대기에서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산악자전거는 차에 산 아래에서 조립을 해서 타고 올라간다. 페달을 밟고 올라가는 것은 오로지 다리에서 나오는 힘뿐이다. 문희진 회장은 “왜 이렇게 고생해서 올라가나 생각을 계속 한다. 하지만 꼭대기에 올라갈 때의 희열 때문에 계속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리막길이 길다고 좋아하지 않는다. 편하게 내려간 만큼 많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란다. 굴곡이 너무 심하면 인생이 힘들 듯 서서히 오르고 내리는 길을 좋아한다. 인생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는 문 씨의 바람이 소박하게 느껴진다. 자전거를 타고 한주 동안 있었던 일, 가족들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고 다시 집에 돌아가 가벼워진 마음으로 가족을 만난다. 아무리 늦어도 오후 2시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이 모임의 약속이다. 일요일 오후에는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가족의 행복이 언제나 최우선 ‘아빠의 청춘’의 약속에는 이런 항목이 있다. ‘아빠의 청춘은 가족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만약 자전거가 그것을 역행한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라는 내용이다. 이 모임을 시작한 이유도 가족을 위해서다.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는 아빠를 보고 아들딸들이 이어 받아, 가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승만 회원은 지인의 권유로 모임에 가입했다. 우연히 프랑스에 가서 생활할 기회가 있었던 그는 가족과 함께 일상을 누리며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한국 가장들의 어깨에 놓인 짐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혹사당하는 모습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아빠가 되고 싶었다. 황동원 회원은 일요일 저녁 식사 당번이다.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아이들이 연락한다. “아빠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이렇게 회원들은 가족과 함께 삶을 즐긴다. 이들의 즐거운 도전에 합류하고 싶다면 부담 없이 전화하면 된다. 한상현 회원은 “잘 못 타도되고 자전거가 없어도 된다. 가격부터 다 조언해주니 열정만 갖고 나오라”고 권한다. 일의 성공만큼,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아빠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우리 지역 자전거 동호회아빠의 청춘 /가족과 함께 하는 라이딩 / 010-8941-9417한울MTB /50~60대 중반들의 모임/ 011-9077-9082OK Team /여성회원 90%, 수준별 라이딩/019-440-7175킨텍스바이크 /맛집, 건강식 찾아 하이킹/ 011-798-2374등대MTB /전국 여행 즐기는 클럽/ 010-3471-5501산들로클럽/회원 소유 8백평 밭에서 무공해 채소 공동재배/ 010-3793-72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우리는 닮은 꼴 가족” 가족이 함께 일하며 깊은 정 나눠요 투닥거리며 싸워도 스르르 화해하고 웃게 되는 사이, 바로 가족이다. 가족끼리 같은 취미 갖기는 쉽지만 같은 일을 하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함께여서 편안할까? 늘 얼굴 보고 사니 지겹지 않을까? 가정의 달이 저무는 막바지, 가족과 함께 일터에서 일하며 깊은 정을 나누는 닮은 꼴 가족들을 만나보았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장항동에서 사진관 운영하는 전상준, 택준 형제“증명사진 잘 찍어 입소문 났죠” 라페스타에서 있는 ‘리틀베어’ 사진관을 운영하는 전상준, 택준 형제는 처음부터 ‘일반 사진관’을 목표로 잡았다.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동네 사진관으로 자리 잡고 싶기 때문이었다. ‘색깔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본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형제 모두 카메라를 잡은 지는 15년가량. 조선일보 국전 입상, 홍익대 사진과 대학원을 나온 형 상준 씨는 화려한 사진에 눈을 돌리기보다 소박한 꿈을 정해 최선을 다했다.“칼국수 집에 김치가 맛있듯이 증명사진부터 제대로 찍자고 마음먹었죠.”점차 ''증명사진은 리틀베어 만큼 잘 찍는 데가 없다‘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20대에 증명사진을 찍고 인화하러 들르던 사람들이 부모가 된 후 아기 사진을 찍으러 다시 찾았다. 일산에서 8년째, 이제는 어엿하게 자리를 잡았다. 동생 택준 씨는 제품이나 가족 사진, 형 상준 씨는 베이비 사진을 주로 촬영한다. “형제가 하니까 뱃속 편해요. 유부남이 되니까 서로 아내들 눈치를 보긴 하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면이 있죠.”힘든 점도 있다. 사장이 두 명이니 직원들이 피곤하단다. “사장이 둘이니까 힘들죠. 촬영 세팅할 때도 형은 하지 말라는 일을 동생은 하라고 하고. 6개월은 적응하느라 고생해요.” 직원은 모두 7명으로 돈 관리만큼은 아직도 부모님이 담당한다. 월급을 정확히 계산해 나누니 분란 일어날 일이 없단다. “맛집이 호텔처럼 인테리어가 좋아야 맛있을까요? 스튜디오 예쁘다고 사진 잘 찍는 것 아닙니다. 저희는 실력으로 승부를 보려고 해요.” 후곡동에서 어린이집 운영하는 정재민, 은주 자매“행복한 유년시절, 아이들에게 물려주고파” 어린 시절, 둘째딸 재민 씨는 막내 은주 씨를 업어서 키웠다. “다른 친구들이 냇가에서 어른 옷을 빨 때 저는 막내 기저귀를 빨았죠.”시골마을에서 아버지는 사진관을 운영했다. 넓은 사진관은 8남매의 놀이터였다. 아버지는 사진관에 탁구대를 만들고 공깃돌을 상자 째 사다 줄 만큼 교육에 열정적이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정재민, 은주 자매는 “지금 생각하면 여느 교육자 못지않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고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런 영향 덕분인지 둘째인 재민 씨와 막내인 은주 씨가 보육교사가 되었다. 자매는 후곡에서 삐아제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가족이니까 의견을 바로 얘기하고 수렴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게 단점이기도 하죠. 의견 말하는 게 편하니까 싸우기도 하거든요.” 둘은 보육교사가 되고 서야 아버지로부터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인 면을 고려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매는 “우리가 누린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구성원으로도 훌륭하고 개인적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키우는 것, 두 자매의 야무진 목표다.주엽동에서 두 딸과 카페 운영하는 노정희 씨“엄마의 로망, 딸들이 도왔어요” 노정희 씨는 주엽동 한양상가에서 두 딸과 함께 카페 ‘엘루아’를 운영한다. 작은 카페 갖는 것이 로망이었던 어머니 노 씨는 파스타를, 큰딸 고은경 씨는 바리스타, 둘째 딸 은영 씨는 베이커리를 배웠다. “요즘 경기도 좋지 않은데 남하고 같이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아요. 커피에 간단한 식사, 베이커리도 하면 어떨까 싶어 셋이 뭉친 거죠.”남들은 만류했다. 커피면 커피, 빵이면 빵이지 왜 접목을 시켜서 하냐고 말이다. “서울 삼청동이나 부암동에는 이런 카페가 굉장히 많거든요. 저렴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 거죠.”반응은 좋았다. 둘째딸이 만드는 브라우니는 한 손님이 “소름끼치는 맛”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매장에서 직접 굽는 올리브 포카치아도 인기다. 노 씨는 토마토해산물파스타가 자신 있고, 큰딸 은경 씨는 아메리카노를 맛있게 만든다. 클럽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세트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셋이 돌아가면서 하니 지난해 오픈 이래 문 닫은 적이 없다는 것도 가족이 함께 하는 장점이다. 집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꾸밈새, 옆에 정원이 있어 사계절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세 모녀는 세 가지 맛의 꿈을 꾼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김포 통진중학교 무용동아리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 이것이 진짜 감동이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청소년 예능대회 무대에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전공자들이 대부분인 대회에서, 춤이라고는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학생들이 14개 팀 가운데 3등을 한 것이다. “시대회에서 최우승한 것도 놀라운 일인데 3등을 했으니 너무 어이가 없었죠.” 우선영 씨는 예술강사지원사업으로 김포시 통진중학교(교장 김동석)에 파견된 강사다. ‘어이없다’는 말로 운을 뗐지만 그의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예술강사지원사업은 연극, 영화, 국악, 무용, 만화 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등 8개 분야의 전문 강사를 학교에 지원한다. 강사들은 신청하는 학교에 가서 630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우 강사는 무용예술강사로 통진중을 비롯한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무용으로 각종대회 수상 “다른 팀들은 수십 만 원 짜리 옷이며 화장이며 다 준비했는데 저희는 달랑 실내화에다가 옷 만 오천 원짜리 빌려 입고 갔거든요. 빵 하나씩 먹고 돌아왔는데 3등을 했다는 거. 정말 놀라웠죠.”학교에 예술강사가 오기 전에는 무용을 배워본 적 없는 아이들이 시 대회와 도 대회에서 굵직한 상을 타니 사람들은 놀랐다. 그러나 이는 우연히 일어난 일은 아니었다.김포 통진중학교는 가야금 합주단, 록 스타반, 영화반이 있을 만큼 다양한 예술체험 활동에 적극적이다. 창의적 활동을 중시하는 김동석 교장의 교육철학이 뒷받침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술강사사업을 담당한 김성기 교사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교사들이 가르치기 어려운 고급문화를 아이들이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학교는 많은 것이 시험을 통해 결정 되죠. 잘하는 아이들부터 순위를 매기지만 이 사업은 잘하는 아이들만 무대에 올리지 않아요. 못해도 같이 올린다는 것이 중요하죠.”춤으로 새로운 세상 만난 아이들 예술전문 강사, 적극적인 학교장과 담당교사의 지원이라는 세 박자가 맞으니 학생들이 마음껏 춤출 수 있었다. 지난해 3월에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전국예술강사 발대식에 초대받아 모든 참가자들이 어우러지는 춤판을 벌였다.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동아리를 꾸려 대회에 참가했다. 3학년 남학생들이 ‘통진남무단’이라는 이름으로 시대회와 도대회, 4H대회, 방과 후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올 4월에는 서울광장서 열린 ‘세계 춤의 날’ 행사에도 참가했다. 무대에 오르고 상을 받는 경험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탈춤이 신기하게 사람을 즐겁게 해줘요. 하나의 움직임이 동작이 되고 무대에 서게 해주고. 그래서 즐거웠어요.” (2학년 전혜린)“자랑할 게 생겨서 좋아요.” (3학년 한송학)“무용을 하고나서 제가 좀 더 특별해진 느낌이에요.” (2학년 한영택)“다른 나라 민속춤을 배우면서 문화도 배울 수 있었어요.” (2학년 정주리)상을 받은 것은 아이들뿐이 아니었다. 우 강사도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김포교육장상을 받았다.무용수업의 재미, 동아리로 이어져 예술관련 레슨을 전혀 받지 않은 아이들이라 더 즐겁게 다가왔던 것일까. 통진중에서 무용 수업은 무용이론과 창작, 한국 민속무용과 외국 민속무용을 가르치는 기본교과 수업과 방과 후 동아리로 진행된다. 방과 후 수업은 정규수업에 포함되지 않지만 우 강사는 헌신적으로 가르친다. “궁금한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꼭 바다 같아요. 전공자들 가르치는 것과는 또 다른 행복감이었어요.” 김성기 교사는 예술강사 프로그램으로 예술교육의 본질을 보았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아마추어 정신으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중요하죠. 기본기 안 된 소박한 아이들이 즐겁게 무대에서 춤을 추니 보는 사람까지 즐거워지는 거죠.” 그는 또 석박사 이상의 고급 예술인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문화결핍 해결해야 다음 세대 풍성해질 것 아쉬운 점도 있다. 예술강사들은 한 해 수업 평가를 통해 다음 해 등락이 결정된다. 강사들의 고용문제가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것도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다. 또 예술강사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일은 처음인 경우가 많아 학교나 학생들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통진중은 기본교과 수업 외에 강사를 중심으로 동아리가 꾸려졌으니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을 만하다. “영양결핍이 생기면 영양제를 먹는데 문화적인 결핍은 눈에 안보이니까 잘 모르죠. 필요 없다고 제쳐놓을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잖아요. 이 아이들이 문화체험을 많이 해야 사회가 점점 풍성해지지 않을까요.”아이들만큼이나 초롱한 눈을 빛내며 던진 우 강사의 한마디가 가슴에 남는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창의성이 뛰어난 아이들이 반드시 좋은 미술작품을 남기는가? 장희원 원장 바스키즈 미술센터 주엽센터 문의 031-913-1345 사람들은 위대한 창조성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실지 역사를 보면 그런 경우가 많기는 하다. 하지만 창의적 능력은 후천적으로도 충분히 길러질 수 있다는 것이 교육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과거에 비해 교육에 의한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로 인류가 수 천년간 축적해 놓은 지식의 양이 이미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즉 천재적인 영감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21세기의 관점으로 본 창의적 능력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 보다, 자기 주변에 이미 수없이 돌아다니는 정보와 지식들을 잘 가공하고 분석, 해석하는 내 지적능력이다. 유초등부 시기에 창의성 길러야 이런 이유에서 창의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문제는 중요하다. 특히 후천적인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생에서 뇌의 발달이 가장 왕성한 유아부터 초저학년 시기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나는 유아, 초등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지금의 내 역할에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천재, 인재는 특정 아이만이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아이들은 누구나 번뜩이는 창조성을 발산한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기존의 발상, 아이디어, 개념과는 다른 관점과 방법론이라고 한다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아이들이 자유로운 발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다시 내 경험을 덧붙이자면 미술작업을 하면서 보여주는 빛나는 독창성이 반드시 뛰어난 작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학년이 올라갈 수록 뛰어난 창조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초등부 시기만 봐서는 독창성과 결과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창조성은 오로지 영감의 영역에 속하지만, 작품 완성에는 스케치, 붓터치, 조각 등 수련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기술적 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술교육을 하는 나의 입장에서도 중고등부학생을 가르칠 때와 유초등부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교육 방법이 다르다. 결과보다 과정에 아이들의 창조성이 베어 있다 그래서 유초등부 미술에서는 완성된 작품자체에 대한 관심과 칭찬보다 발상, 아이디어, 표현 등이 이루어지는 과정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재력의 화신인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 자신의 강점을 나타낼지 어른들은 편견 없이 지켜봐야 한다. 발상에서, 도구를 만지는 방법에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에서 심지어는 작품의 제목을 정하는 데서 창의성이 나타날지 모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른들은 아이의 미술 작품으로 그 수준을 판단하려는 버릇이 있다. 진정 자녀를 격려하고 싶다면 그 과정을 볼 줄 아는 심미안이 어른에게는 필요하다. 좌뇌와 우뇌의 균형 계발, 계단 오르듯 진행되는 통합적 미술 교육 지향해야 세계 제일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린나이부터 정답을 찾아내는 영수 중심의 좌뇌 발달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어릴 때는 감수성 발달이 중요하니 우뇌 중심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우뇌와 좌뇌의 균형잡힌 발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 속에서 바스키즈 미술센터에서는 로웬펠드의 창의성 중심 교육이론과 아이스너의 학문중심 교육 이론, 가드너의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유아미술수업의 경우 단순 놀이나 퍼포먼스에 그치는 일반적인 패턴을 벗어나, 10분~20분 단위로 3STEP 단계를 거치는 수업 방식이다. 한 가지 주제 아래 진행되는 60분 수업은 일반적으로 재료를 관찰하고 체험해보는 놀이, 퍼포먼스를 겸한 STEP1,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해보는 STEP 2, 본격적인 회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테크닉을 전수하는 STEP3로 구성된다. 이 스텝별 수업에서 특히 중요시 하는 것은 선생님과 아이의 의사소통, 그리고 팀웍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미술 실력은 물론 신체 발달, 인지력, 협동력, 끈기력 등도 함께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허리통증, 수술없이 ‘신경성형술’로 치료 하나신경외과 전문의 김진만 허리통증은 우리 몸의 척추 이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다. 따라서 통증을 느끼게 됨으로써 몸의 이상을 확인하고 통증의 성질을 파악하여 병의 종류를 알아냄으로써 진단과 함께 필요한 조치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허리통증을 참고 지내다 시기를 놓쳐 디스크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해 만성디스크로 인한 요통과 하지통증, 수술할 정도로 심하지 않은 디스크 환자, 척추수술 후 재발된 통증환자, 여러 마디 퇴행성 척추병변환자, 척추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환자 등 비수술적으로 간단히 시술하는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입원필요 없고 시술시간 짧아 시술은 꼬리뼈 부위의 구멍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척추의 내부로 삽입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고농도의 약물을 주사, 통증을 없애는 방식이다. 내시경을 통해 통증원인 제거와 신경이 눌린 곳은 내시경 기구를 움직여 신경관을 넓혀주며 유착방지제를 투약해 신경주위를 치료한다. 또 신경 주위를 청소해 신경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다. 지름 2㎜, 길이 40~50㎝의 가는 관를 사용하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수혈이 필요치 않아 고혈압이나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 절개 없이도 염증 부위 박리와 제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주사치료이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은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일시적인 통증감소 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시술 후 허리통증이 사라졌는지 여부를 곧바로 확인하고, 허리통증의 원인인 척추신경의 부종 · 염증 · 유착을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신경성형술은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고 비수술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 나이, 당뇨, 혈압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한데다 신경유착으로 인한 통증에 효과가 크다. 짧은 시술시간(20~30분)과 입원할 필요없이 바로 귀가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항문질환’ 초기치료가 중요해 한솔외과 이종근원장 항문 질환은 말하기 꺼려하여 고통을 감수하면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치료를 미루게 되어 질환은 악화되고 참기 어려울 정도가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잘못된 치료로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항문질환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면 큰 통증 없이 완치할 수 있으니 항문에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는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진을 통해 말끔하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직장검사를 통해 직장암도 발견할 수 있다. 항문질환의 치료는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검사가 중요하다. 항문질환의 약 90% 정도는 적절한 관리나 배변조절,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항문에서 출혈이나 치질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옳지 않다. 환자의 증상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나 보존요법, 수술을 할지 여부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항문질환이 경미한 경우라면 국소 마취로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대개는 하반신만 마취하에 시행한다. 항문수술은 복잡한 수술은 아니지만 예민하고 미묘한 수술이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섬세함을 요구된다. 또한 항문질환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처음 수술할 때 정확하고 말끔하게 치료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의 목욕은 항문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매일 목욕을 하여 항문 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고 잘 건조시켜야 한다. 소금물이나 비누, 소독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항문 주위를 자극하여 증상이 악화되므로 피해야 한다. 배변 시에는 힘을 쓰지 않도록 하고 부드러운 변을 무리 없이 단시간에 배변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 20~30분 후 변의가 없어도 반드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갖는다. 또 강하게 힘을 주면 울혈을 일으켜 항문에 부담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직업상 장시간 일정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람에게는 치핵이 많다. 따라서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자주 자세를 변환시켜서 항문부의 혈액순환을 해야 한다. 술과 자극성이 있는 음식 등은 피하고 채소, 과일, 해초 등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사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그레이스병원 증축기공 여성 건강을 배려한 최신 시설 갖춘 병원으로 일산 그레이스 여성병원이 지난 4월 29일 “그레이스 병원 증축 기공식”을 지역 주민들과 직원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성황리에 마쳤다. 지하 3층 지상 9층 연건평 9917.35537m² (3000평)인 규모로 현재 사용 중인 본관과 합하면 약16528.9256m² (5000평)의 대규모의 여성전문병원으로 발돋음 하게 된 것이다. 신축건물에 들어서는 시설은 현재 본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보다 스마트하고 환자 중심의 시설로 전환하게 되는데 특히 산모의 진통과 분만 회복을 가족과 함께 한 방에서 이루어지는 LDR room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LDR room의 약 두 배 정도로 크게 하여 신설하며 분만실환경을 최대한 친환경적이고 편안함을 줄 수 있으면서도 응급상황에 신속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향후 범국민 건강 시대에 맞추어 대형 검진 센터가 들어서게 되어 CT와 MRI 등 첨단 장비를 갖추어 보다 쾌적한 상태에서 질 높은 여성 검진을 시행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저출산 시대에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에 일조 하고자 산후 회복을 최대한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고급 산후 조리원 시설이 3개 층에 들어서고 소아 청소년과 진료실도 한 개 층에 들어서게 된다. 그레이스병원은 지역 사회발전에 참여 봉사하고 여성 건강 수호을 위해 고객 지향적 공간을 극대화 하여 명실상부 고양시 최고의 여성 병원으로 거듭 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레이스병원 황경진원장은 ‘이번 증측 공사를 통하여 보다 소중한 여성 건강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친환경적 환경과 최고급 의료 시설로서 요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smart한 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스병원 황경진 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간암 말기에도 이자 갚기 위해 직장 출근하는 안장옥씨 “속 썩어서 암에 걸린거야”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린 파주 운정3지구 … 스스로 목숨 끊은 윤씨는 마을 후배 “이젠 어떤 말을 해도 믿지 못하겠어. 정부나 LH나 매일 거짓말이야.”안장옥(59)씨는 힘들게 입을 뗐다. 퀭한 눈. 한눈에 병색이 깊다는 것을 알아챌 정도로 그는 힘겨워했다. 안씨는 간암말기다.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2개월을 넘겼다. 그는 ‘공원묘지 일산공원 관리부장’이라는 명함을 내밀었다. 고통스러운 항암치료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도 직장에 나왔다. 일을 해 이자를 갚기 위해서다. 빚을 갚는 것은 포기했다. 매월 320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갚기 위해 힘겨운 몸을 이끌고 나온다. 수년간 병을 앓아온 아내를 생각하면 더욱 힘을 내야 했다.안장옥씨는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주민이다. 그는 40년동안 공원묘지를 지키며 이 마을에서 살아왔다. 얼마 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윤 모(49)씨는 어릴 때부터 알아온 마을 후배다. 윤씨는 자신의 집에서 300여m 떨어진, 안씨가 근무하는 공원묘지 언덕에 차를 세우고 고향을 바라보며 농약을 마셨다. 그의 유서는 남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유서는 2장이었다.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나머지 한 장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졌다. “제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요. 빨리 보상해주세요. 또 다른 희생자가 없게.” “지금까지 너무 괴로웠습니다.” 윤씨는 매월 900만원의 이자를 갚아야 했다.안장옥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금융권 부채 3억2000만원에 사채가 3500만원이다. 보상금이 나온다는 말만 믿고 대출을 받고 이사를 했다. 하지만 나온다는 보상금은 3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이자만 계속 늘어났다. 이사해 새로 지은 집은 경매가 진행 중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윤씨처럼 부채가 10억원이 넘는 사람이 운정3지구에 195명이다. 운정3지구 토지수용대상자 1706명 중 1045명이 받은 대출과 사채는 모두 합쳐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은 수년간 고스란히 이자를 물고 있다. 운정3지구는 파주시 교하읍 695만m²에 주택 3만2000채를 짓는 신도시 사업이다.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2009년 하반기부터는 보상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운정3지구의 비극은 군사보호구역이라는 천형에서 비롯됐다. 주변으로 이사를 하려면 군사동의를 받아야 하고 동의를 받는 절차는 1~2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보상금이 나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우선 대출을 받아 새로운 땅과 집을 구입해야 했다. 하지만 약속된 2009년 하반기가 돼도 보상금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LH는 2010년 7월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안씨는 이때부터 시간만 나면 청와대가 있는 서울로, LH본사가 있는 분당으로 달려갔다. 밤마다 술을 마시며 타는 가슴을 달래야 했다. “속 썩어서 암에 걸린거야. 병원에 가보니까 말기도 지났데.” 97kg이었던 몸무게는 곧 67kg이 됐다. 걷는 것도 힘겨운 안씨지만 아직도 그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있는 ×만 살고 없는 사람은 죽는 세상이야. 죽기 살기로 싸워야지.”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