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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일본어로 번역한 『백범일지』, 한·일 시민이 함께 다듬어 출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퍼지는 등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은 그야말로 최악. 이 시점에 지난 3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을 펴낸 고양시민, 류리수 박사(한일비교문학)를 만나보았다. 그는 “우리가 비난해야 할 대상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 극우세력이지 일반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해 함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일본인들이 우리 국민감정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지니기 위해 백범일지 일본어판이 일본에서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번역한 『백범일지』 정식 출간해 세상에 낸 딸2014년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류 박사는 유품을 정리하다 『백범일지』 제6차 수정 원고를 발견했다. 그보다 훨씬 전인 2006년, 류 박사의 아버지 류의석씨는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 원고를 내밀며 일본의 출판사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당시 일본 출판사로부터 여러 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일본인 대부분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의 지휘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후 아버지가 번역을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도 6차에 이르도록 계속 원고 수정을 해 오신 것입니다.”수정 원고를 보며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깊이 깨달은 류 박사는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아버지의 책장에서 세상으로 내보내야겠다고 결심, 이후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내기 위해 여러 사람의 지난한 노력이 시작됐다. 고 류의석씨가 번역한 원고의 컴퓨터 파일이 열리지 않아, 결국 일본문학을 전공한 류리수 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모든 원고를 일본어로 한 자 한 자 새로 타이핑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원고의 교정 및 감수 작업을 해줄 이가 필요했다. 이때 가까운 지인인 시인 이윤옥 박사(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에 관한 기록과 헌시(獻詩)를 엮은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을 펴낸이로 본보 1219호에 기사 게재)가 시인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씨를 소개했고 그는 기꺼이 감수를 맡았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번역 출간(2015)한 바 있는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를 맡으며 “역사의 문을 여는 두근거리는 심정”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다. 이후 9차까지 수정을 거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은 끝내 일본 내 출판사에 의한 출간은 거절당하고, 하우출판사 박영호 대표가 손길을 내밀어 지난 3월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됐다.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 관계는 올바른 역사 인식 바탕 돼야 가능해”『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표지에 기재된 저자 이름은 지금은 고인이 된 류의석씨다. 그의 아버지, 즉 류리수 박사의 할아버지인 류규동씨는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 위기에 놓여 일본으로 도망친 후 산골마을 기소 후쿠시마(木曽福島)에 정착, 류의석씨는 어린 시절을 일본 산골마을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고문 받아 타계하고, 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런 집안에서 자랐지만 일본 친구들과 일본문학을 깊이 좋아했던 류의석씨는 70세가 넘어서 평생의 과제를 마무리하듯 『백범일지』를 일본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일본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를 이루어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맡고 있던 대학의 강의도 그만두고 번역본 완성 작업에 전념해 마침내 출판을 이뤄낸 류 박사는 책 출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일본인들을 단죄하고자 책을 낸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일반인들, 소시민들이 백범일지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알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알게 된다면 일본 정부가 지금과 같은 극우적인 행태는 감히 벌일 수 없을 것이고,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백범일지』 보내려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류리수 박사는 현재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일본 내 한국학교 및 조선학교에 보내기 위해 배우 권해효, 가수 안치환 씨 등이 뜻을 합쳐 설립한 조선학교 후원단체 ‘몽당연필’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 https://www.tumblbug.com/baekbum’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우리, 일본어 『백범일지』를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보내요!’ 9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 펀딩을 통해 70여 개 학교(총 학생 수 7000여 명)에 3~5권씩 보낼 예정이다.일본어판 『백범일지』는 일본과 한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주석, 연보 등을 꼼꼼히 덧붙였다.류 박사는 “한일 경제 대립을 겪으면서, ‘우리민족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가지고 문화를 꽃피워 세계를 아름답게 이끌어가는 민족’이 되기를 염원했던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가 떠올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책을 보내주고 싶습니다”라고 프로젝트 진행 이유를 밝혔다.지난 7월 21일에는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자인 시인 우에노 미야코씨가 한국에 방문한 것을 환영하는 조촐한 행사도 진행됐다. 책 출간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이들과 번역자인 고 류의석씨의 가족, 그리고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이 참여해 자축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던 ‘백범일지 일본어판 출판 기념 모임’에 초대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시종일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자리는 또한 건강한 상식과 역사 인식을 지닌 한·일시민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9-08-09
- 흔한 샤브샤브&월남쌈이 아닙니다~ ‘소고기 등심’ 샤브샤브입니다! 테이블에서 팔팔 끓는 육수에 고기와 각종 채소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 샤브샤브. 몇 해 전부터 웰빙 음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메뉴 중 하나가 됐다. 더운 여름엔 오히려 따뜻한 음식이 몸에 좋다는 얘기도 있고, 요즘엔 어딜 가나 냉방 시설이 발달해 뜨거운 음식은 더 이상 겨울 음식이 아니다.장항동 일산문화공원 인근에 자리한 ‘푸름애샤브’를 추천한 이명숙 독자(48, 주엽동)는 “온가족이 샤브샤브를 좋아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다.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엔 건강을 위해 오히려 더 자주 먹는다”며 “푸름애샤브는 월남쌈이랑 샤브샤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데, 우선 음식의 질이 좋고 다른 곳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그런데 가격은 비슷하니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실내가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 가족 외식뿐 아니라 모임 장소로도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이씨의 말대로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듣는 푸름애샤브는 육질이 부드러운 프라임 급 소고기 등심을 사용하고 있다. 샤브샤브 재료는 만두 곤약 어묵 메추리알 단호박 청경채 목이버섯 새송이 겨자채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남쌈 재료와 갖가지 채소들이 셀프바에 준비돼 부담 없이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무한리필 셀프바에 갖춰진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국수 종류만 하더라도 라면 우동 쌀국수 칼국수가 준비돼 있어 식성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월남쌈 재료 역시 비트 오이 양파 당근 파인애플 치커리 등 10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후식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치즈와 딸기잼, 사과잼 등이 준비돼 있으며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마련돼 있다.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샤브샤브 육수는 멸치를 비롯해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맑은 육수와 얼큰한 육수,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다 먹고 남은 육수에 만들어 먹는 고소한 죽도 별미다.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피시 폰즈 칠리 땅콩 소스, 네 가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모두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낸다.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양껏 즐길 수 있는 푸름애샤브의 이용 가격(1인)은 평일 점심특선(오후 2시 30분까지 주문 가능)이 1만2,000원, 주중과 주말 1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 특히 미취학 아동은 4,000원, 초등학생은 7,000원에 등심(50g)을 먹을 수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인기다.위치 일산동구 중앙로1261번길 59 로얄프라자3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 반~밤 10시 반문의 031-906-4122 2019-08-09
- 파주성폭력상담소 치유회복프로그램 <이야기해, 그리고 다시 살아나 9> 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에서는 매년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이야기해, 그리고 다시 살아나 9>를 진행한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감정적 재정적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우도 해당되므로 대부분의 여성이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개별 상담과 집단 상담, 1박2일 쉼 캠프로 이어지며 상담심리사이자 꿈과 타로를 통한 집단 안내자인 이다감씨가 진행한다. 민담 ‘손 없는 처녀’를 통한 집단 상담, 여성의 사회적 가면과 그림자에 대한 이해, 꿈에 등장하는 성역할과 권력에 대한 이해, 내면화한 사회적 메시지 뱉어내기, 내가 창조하는 나의 삶 나의 ‘상징적인 두 손’ 등의 주제로 11회 상담과 1박2일 심학산 쉼캠프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므로 참가비는 무료이며 9월 4일~10월 30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5시에 진행된다. 위치 파주시 금빛로44, 마이프라자5층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문의 031-946-2096 2019-08-09
- 도서관 소식 <가람도서관>독서 체험활동 ‘나도 책 요정이야!’ 진행 가람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8월 21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김고운 사서와 함께 색 도화지로 나만의 책과 책갈피를 만들어 본다. 현장, 전화 접수 모두 가능하다.문의 031-949-2552<교하도서관>열린 동아리 연계 강좌‘문학에 뛰어든 세계사교하도서관에서는 고전문학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특강을 마련했다. 8월 21일과 2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고전문학 속 영웅과 그를 품었던 시대의 굴곡을 통해 역사라는 거대한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이다. 김영진 역사학자와 함께한다. 1회 차에는 ‘일리아스, 고대 문명의 충돌과 그리스 세계’, 2회 차에는 ‘리벨룽의 노래, 게르만족과 어두운 중세의 형성’을 주제로 강좌가 열린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940-5153성인 대상 인문학 특강금서(禁書)에서 금서(金書)로 : 금서, 한국 사회를 말하다 지금은 고전이 되었지만 당대에는 금서(禁書)였던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우리 시대를 재조명해본다. 장동석 출판평론가와 함께한다. 9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9회 차 강좌인 ‘역사 속 파주탐방’은 본 강좌의 수강생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문의 031-940-5153 <중앙도서관>김효경 작가와의 만남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중앙도서관에서는 김효경 작가와 함께 하는 북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모두의 삶을 바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책 속 마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8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1층 커뮤니티 실에서 진행된다.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 전화 접수 모두 가능하다.문의 031-940-5667 <한빛도서관>인문독서 아카데미 2기 특강단단한 영어공부한빛도서관에서는 인문독서 아카데미 2기 특강이 열린다. 8월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단단한 영어 공부’의 저자인 김성우 응용언어학자와 함께 우리 사회의 영어교육을 되돌아보고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영어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이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940-5777<한울도서관>명화와 클래식이 함께하는 문화공연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흐&고갱’한울도서관에서 미술 작품과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문화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일미터 클래식’ 앙상블이 함께 한다. 고흐와 고갱의 작품을 소재로 큐레이터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아를의 여인’, ‘헝가리 무곡 1번’, ‘미지의 나라’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 전화로 선착순 접수한다.문의 031-940-5007 2019-08-09
- 교하스카이승마클럽, 유소년 승마단 창단식 개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교하스카이승마클럽(대표 이종윤)에서는 말과 함께 성장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배양하는 승마 엘리트 교육을 목표로 지난 8월 3일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김승호∙박세정 교관을 비롯해 운정교하지역 초중학교에 재학중인 승마단 선수26명을 소개하고 손배찬 시의장을 비롯해 학부모, 지도자, 승마 가족들이 참석해 창단식을 빛냈다.교하스카이승마클럽은 체험 승마와 재활 승마, 성인 취미반과 유소년 경기까지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마장 3곳과 승용마 17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관은 2명이다. 교하스카이승마클럽은 다양한 소그룹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며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6-3-3 전환기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 무지개 교실, 대안교실, 자율동아리나 학급 단위의 강습도 신청 가능하다. 위치 파주시 장자울길 4-33문의 010-5279-6456 2019-08-09
- 이번 여름, 다큐 영화 한편으로 무더위를 잊어보세요 ◆ EBS국제다큐영화제?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 2019')가 오는 8월 17일부터 9일 간 EBS사옥을 중심으로 고양시 일대와 서울에서 개최된다. EIDF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다큐멘터리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선보여 온 자리다. 특히 EIDF는 영화제 기간 중 상영작을 EBS 1TV 채널 편성 및 고양시와 서울 지역 오프라인 극장상영, 전용 VOD 서비스인 D-BOX 등,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상영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다. 올해의 EIDF 슬로건은 '다큐멘터리, 세상을 비추다'이다. 다큐멘터리가 우리 사회의 등불과 같은 존재라는 정의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기본 정신을 되새기는 16번째 자리다. ◆ 영화제를 즐기려면EIDF 2019를 즐기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우선 참고하면 좋다. 티켓 구입, 상영관, 상영작 소개 등 영화제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행사도 다양하다. EBS사옥에서는 개막식과 시상식을 비롯한 자리가 마련되며,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23일(금) ~ 24일(토) 이틀간 야외 상영과 각종 이벤트로 한여름 밤의 다큐멘터리 축제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석역 인근에 위치한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와 서울 홍대지역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작품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등도 진행한다.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http://www.eidf.co.kr/dbox)를 통해서도 상영작들을 다시 볼 수 있다. ◆ 다양한 주제의 12개 섹션, 34개국 73편 선보여.. 다큐 영화의 세계로 풍덩!올해 EIDF는 개막작 <미드나잇 트래블러>를 필두로 12개의 섹션 34개국 73편을 선보인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 취향대로 마음껏 다큐 세계에 빠져볼 수 있다. 최신 다큐멘터리 경향을 보여주는 국제 경쟁 부문 '페스티벌 초이스' 에는 마케도니아, 캄보디아, 이란 등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가진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노미네이트 <마인딩 더 갭> 등 화제작을 TV로 만날 수 있는 '월드 쇼케이스',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아시아의 오늘' 등 기존 섹션 외에 EIDF2019에서는 국립무형유산원의 협찬으로 '다큐 속 무형유산' 섹션을 신설했다. 그밖에 동물, 건축, 가족, 예술 등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관객은 물론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도시, 그리고 건축'에서는 특별 포럼도 진행할 예정이다.가족과 함께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면 이 작품!아이들 손잡고,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다큐영화제를 즐기고 싶다면 ‘키즈’ 섹션이나 ‘가족의 초상’ 섹션을 눈여겨 볼만 하다. 작품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 섹션-키즈다큐● 몰렌베크의 아이들(Gods of Molenbeek/ 리에타 후타넨/ 핀란드, 벨기에, 독일73min)브뤼셀의 몰렌베크는 누군가에게는 지옥이자 지하드 전사들의 중심지이지만, 6살 소년들 아토스와 아민에게는 즐거운 집이다. 둘은 같은 건물에 살지만 철저하게 다른 두 세계에서 왔다. 둘 사이에서 핀란드가 모로코를 만나고, 무신론이 이슬람과 어울린다. 아토스와 아민에게는 그들이 생각해낸 많은 신들이 있고, 브뤼셀에서 테러가 일어나 다양하고 조화로운 세계를 망가뜨리기까지 신에 대한 장난스러운 이론적 토론들로 시간을 보냈다.●디어 마이 지니어스( Dear My Genius/ 구윤주/ 한국, 80min)한때 과학 영재로 뽑혀 부모님의 자랑거리였던 나는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곧 백수가 되어 하릴없이 집에 누워 있다. 그런데 어린 동생이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도 언니처럼 영재가 되고 싶어."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 내 동생은 '나처럼' 되기 위해 오늘도 빡빡한 공부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리고 그 옆엔 언제나 엄마가 함께다. 나는 이들의 치열한 일상을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더 매직 라이프 오브 V (The Magic Life of V/ 토니슬라브 흐리스토프,/ 핀란드, 덴마크, 불가리아, 82min)라이브 롤플레잉으로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녀 이야기. 어릴 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가운데 그녀는 지적장애가 있는 오빠를 라이브 롤플레잉을 통해 독립적으로 만들려 한다. 오빠를 다양한 역할과 정체성의 세계로 이끌던 중, 마침내 그녀는 아버지에게 학대당했던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갖게 된다.▲섹션-가족의 초상●우아한 죽음(The Good Death/토마스 크루파/ 체코, 프랑스, 오스트리아, 83min)불치병에 걸린 자넷은 우아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만 영국 법으로는 그녀가 바라는 죽음이 금지돼 있다. 자넷은 죽음을 기다리길 거부하며 스위스에서의 안락사를 선택한다.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 그녀는 이러한 결심을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설명해야 한다. ●하트바운드: 결혼원정기( Heartbound/야누스메츠, 시네 플람베흐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90min)파타야의 성 노동자였던 소마이는 25년 전, 닐스와 결혼하기 위해 덴마크 튀에 왔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고향 마을 여자들이 덴마크 남자들과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제 그녀의 조카 카에 차례이다. 한편, 태국의 또 다른 젊은 여성 사엥은 덴마크 남자를 찾으려 한다. 10년 후 영화는 그들을 다시 만나 그들이 자신을 위해 했던 삶의 선택들이 어떤 결과들을 낳았는지 알아본다. ●엄마의 실종( The Disappearance of My Mother/ 베니아미노 바레스/ 이탈리아, 미국, 94min)베네데타는 사라지고 싶다. 그녀는 6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모델로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어빙 펜, 리처드 애버던의 뮤즈이기도 했다. 하지만 75세가 된 그녀는 이미지의 세계에서 벗어나 영원히 사라지고자 하고, 그런 엄마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영화를 만들려는 아들의 결심은 뜻밖의 갈등과 충돌을 겪는다.* 작품 설명 출처: 홈페이지(http://www.eidf.co.kr) 2019-08-08
- 메밀국수 만두 돈가스 우동, 다~ 맛있어서 주문할 때마다 고민되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엔 차가운 육수(츠유)에 면을 찍어 먹거나, 시원한 국물에 말아 먹는 메밀국수는 냉면만큼 많이 찾는 면 요리인데, 비법 육수로 인기인 메밀국수, 만두도 안 시키면 후회할 걸~메밀국수 전문점 제인정의 대표메뉴는 당연히 메밀국수. 메밀국수 메뉴는 냉모밀 판모밀 비빔모밀 회비빔모밀, 총 4가지로 다양하다. 이중 냉모밀이나 판모밀은 육수 맛이 가장 중요한데, 제인정에서는 육수의 주재료인 멸치 선정에서부터 공을 들였다. 멸치가 가장 맛있는 철인 9~10월에 잡은 제철 햇멸치 ‘오사리멸치’를 쓰는 것. 여기에 10여 가지 재료를 더해 깊은 맛을 내고, 생강편 달인 물을 첨가해 메밀국수 육수의 필수 요소인 청량감을 높였다. 손님들 역시 ‘맛있는 육수’를 첫손에 꼽는데, 이는 메밀국수 관련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제인정의 주인장 최인구씨가 60년 전통 메밀국수 전문점인 광화문 ‘ㅁ’ 식당의 육수비법을 좀 더 업그레이드해 직접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메밀국수와 더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꼭 시키는 메뉴는 만두. 메밀국수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만두는 부추만두와 고추만두 두 종류로, ‘부추만두’는 찰떡궁합인 돼지고기와 부추가 들어가 대부분 기본으로 주문한다. 다른 곳에선 흔히 맛볼 수 없는 ‘고추만두’는 고추지라고도 불리는 고추간장절임이 들어가 적당히 매콤짭짤하면서 새콤달콤해 한번 맛본 이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고. 게다가 10개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곳에서 직접 빚는 맛있는 만두를 맛볼 수 있어 많은 손님들이 메밀국수와 더불어 이곳의 대표메뉴로 꼽는다. 특제 소스로 인기 끄는 등심돈가스, 다양한 토핑에 입 벌어지는 우동제인정은 메밀국수와 만두 외에도 우동, 돈가스, 연어덮밥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우동은 가쓰오우동과 얼큰우동 두 가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가쓰오우동’은 이름 그대로 가쓰오부시 육수 우동으로, 이를 받아 든 손님들은 우선 그 비주얼에 놀란다. 우삼겹, 부산어묵, 두부튀김, 버섯, 곤약, 대파구이, 미역 등 다양한 토핑이 푸짐하게 얹혀 나오는데 가격은 7,500원으로 저렴한 편. ‘얼큰우동’은 소고기와 숙주, 버섯, 베트남고추를 고온에 재빨리 볶아낸 중식 스타일 우동으로, 불맛이 나는 얼큰한 국물이 제맛이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찾는 ‘등심돈까스’도 이곳의 대표 메뉴. 국내산 돼지 등심을 사용해 만드는 돈가스는 특히 소스가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운소스에 양파와 버섯을 볶아 넣어 달콤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내는 돈가스 소스는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80~90석에 이르는 좌석을 갖춘 제인정은 널찍한 전용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 주문이 가능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275문의 031-914-9144 2019-08-08
- 사례로 본 심리상담 : 부부가 건강하게 싸우는 법 최미선씨(42세, 가명) 부부는 서로 비난과 공격을 주고 받으며 이혼 직전의 위기였다. 특히 다툴 때 과거의 잘못된 말과 행동들까지 찾아내어 상대를 흠집 내고 있었다. 다행히 자녀들이 본인들로 인해 마음에 큰 병을 얻을까 위기감을 느껴 심리상담을 진행하게 된 경우이다. 집안 일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분노당시 아내의 가장 큰 문제는 분노를 다스리는 문제였다. 일을 하는 아내와 일을 거의 하지 않는 남편. 남편이 양육이나 집안일을 거의 도와주지 않자, 남편을 향해야 할 분노의 화살 중 일부가 두 자녀들(초4, 초3)에게도 마구 향하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아내는 심리 상담 초기에 분하고 억울해서 폭발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자신의 처지를 격앙된 목소리로 쏟아내었다. 그동안 가정이나 직장 어디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안전하게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한편, 남편은 자신을 마치 인생 낙오자 취급을 하고 나름대로의 노력을 무시하는 아내에게 질려 있었다. 마침내 사사건건 크게 화내며 비난만 퍼붓는 아내를 상대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화보다는 아내 말을 계속 무시하다가 비난과 공격에 참지 못할 때에는 부부싸움이 커지는 것이었다. 자녀들을 위해서는 차라리 이혼 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였다.내재된 자신의 욕구와 감정 알아차리고 배우자와 소통하기사티어 변형모델 가족치료에 기반한 심리상담을 진행하였다. 우선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올바로 구분해 아는 것, 서로 간의 일치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훈련도 병행하였다. 부부 중 아내가 빠르게 변화했다. 사실 부부 각자는 자신의 감정 이면에 강렬한 욕구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이 적절히 소통되지 못하여 갈등으로 치달은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강한 욕구와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동시에 배우자의 그것도 알아차려야 했다. 그 후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훈련하여 실생활에 적용한 결과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하였다.부부갈등에서 평소 서로의 욕구와 감정을 포함한 정서를 잘 살피고 올바로 소통하고 때로 건강하게 싸우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부부가 평소 정서 교류에 기반한 의사소통을 등한히 할 경우 부부 간에 대화나 관계가 단절되거나 심한 경우 하루아침에 특별한 이유 없이 이혼으로 파국을 맞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다. 이귀종 소장일산 주엽동 이귀종심리상담연구소문의 031-925-9914 2019-08-08
- 일산 유용우한의원, 여름방학 맞아 허준&대장금 체험행사 마련 일산에서 소아 어린이 진료로 잘 알려져 있는 유용우한의원에서는 8월 18일 일요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학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방과 한약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제10회 허준 & 대장금’ 행사를 마련했다. 매번 테마를 달리해 때마다 기다렸다가 체험 행사를 찾는 부모들과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제10회 한방체험에서는 한방에 대해 알아보고 향냥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준비했다. 우리 주변의 꽃, 풀, 나뭇잎으로 된 한약들을 만져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 생활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향낭도 만들고, 체험을 마친 아이들에게는 체험 기념증도 증정한다.유용우 원장은 “어린이들이 우리 몸은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이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한방체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체험행사는 허준과 대장금처럼 옛날 의녀와 의원 복장을 입고 한약재를 오감으로 체험하면서 설명을 듣는다. 간단한 퀴즈를 푼 후 체험증과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참가비는 2000원이다. 체험을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문의 031-813-1311 2019-08-08
- 자기소개서 ‘나는 이렇게 완성했다!’ 2020학년도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등학교 3년의 기록인 생활기록부가 숲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자기소개서는 숲을 이루는 특징적인 나무를 보여주는 것이다.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자질을 고려하는 대입 전형인 만큼, 자기소개서는 수치로 나타나는 성적 외에 지원자의 장점과 잠재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보조자료로서의 역할이 크다. 입사관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다른지, 우리지역 수시 합격생 선배에게 직접 들어봤다.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손현민 학생“‘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먼저 해 보세요”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고민은, ‘과연 이게 진짜 나일까?’였습니다. 돋보이고 특색 있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제 자신과는 멀어진 꾸며지고 과장된 자기소개서를 써내려갔고, 그럴수록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소개한 글이 되어갔습니다. 딜레마에 빠져 답답했던 저는 고민 끝에 그냥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상적인 자기소개서의 형태와는 멀어질지언정, 저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고민은 ‘나는 누구인가?’였고,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즉, 시간이 촉박하겠지만 여유를 갖고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깊게 내려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고 ‘믿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현실적인 고민과는 동떨어졌더라도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쁘고 성취감이 들었는지 떠올려 본다면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라,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되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결과를 대상으로 작성해라,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읽고 정리해라,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정렬하여 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등등 누구나 해줄 수 있는 조언이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려고 생활 기록부의 내용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자기소개서보다는, 진정으로 좋아해서 했던 활동들을 바탕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풀어쓰는 자기소개서가 더 이상적이고 특색 있는 자기소개서라고 믿습니다.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부 김도연 학생“지원대학 인재상에 부합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세요” 자기소개서를 쓰기에 앞서 그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고3때 매일 가고 싶은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교과과정, 진행하는 프로그램, 인재상을 외울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거고 나서 고등학교 3년 동안 했던 동아리, 대회수상, 비교과활동 등 교내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던 점, 성장한 부분, 배우고 느낀 점 등이 얼마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저만의 스토리를 통해 드러내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경험, 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강화 시켜줄 수 있었던 활동을 최소한으로 골라 그 과정과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글을 썼을 때 최대한 많은 활동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욕심내어 작성해서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활동을 나열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과시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핵심입니다.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김기태 학생“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작성하세요” 저는 3학년 1학기 초부터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생활기록부를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읽어보면서 저한테 중요하고 의미 있었던 경험을 밑줄 치고 거기에서 저 만의 스토리를 뽑아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학교 수행평가나 동아리 활동, 시험공부 등 열심히 노력한 활동이라면 어떤 것이 되어도 좋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겠다 싶은 것으로 이야기를 꾸밈없이 진솔하게 써 내려가면 됩니다.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생활기록부에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생각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에 나와 있는 실적을 나열하는 것을 지양하고, 노력한 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점이 잘 드러나게 부각시켜야 합니다. 활동하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노력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과 배운 점, 이후 자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많이 놓치는 점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4개(혹은 3개)문항은 별개의 항목이고 각 항목에서 평가하는 것이 따로따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문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네 문항을 별개로 작성하고 나중에 합치기보다는 먼저 큰 틀을 잡고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는 느낌으로 자시소개서를 쓰면 좋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박선민 학생“재미있게 한 활동 중심으로 써보세요” 자소서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에 한해서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즐겁게 한 활동을 추려보고 문항에 맞게 써볼 것을 권합니다. 그래야 내용도 잘 떠오르고 활동 과정 중 느낀 점과 그 활동으로 인해 배운 점, 발전한 점 등을 기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기에 그럴듯한 활동이라도 억지로 한 활동이라면 제 경험상 쓸 내용도 없고, 쓰다가 막히기 십상입니다. 저는 경영학과와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했는데, 경영하면 흔히 떠오르는 기업 경영에 한정시키지 않고 포괄적인 시각으로 쓰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단장을 맡았던 경험을 예로 들어 조직경영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어요. 조직이 높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경영의 몫이지만 공동체의 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경영의 역할임을 강조했어요. 저는 뚜렷한 진로와 학과를 정해놓지 않아서 학과와 딱 부합하는 활동은 없었지만, 진로를 찾기 위해 틀에 메이지 않고 다방면으로 부딪히고 경험한 비교과 활동을 꾸밈없이 자기소개서에 적었고 그것이 저의 열정 점수로 크게 어필된 거 같습니다.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김선웅 학생자소서를 잘 쓰는 방법의 핵심은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느낌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것이다. 자소서를 조금이라도 써본 친구들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활동을 하고 나서 그에 대한 일지를 쓰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일지에는 그 날 활동을 한 후 느낀 점을 부담없이 적어 파일에 끼워 놓으면 된다.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 느낀 점을 억지로 떠올릴 필요 없이 일지를 참고하면 좀더 편하게 자소서를 쓸 수 있다.지금부터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거나 펜을 잡고 쓰는 친구들을 위한 얘기를 해보겠다. 첫번째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분석하라는 것이다. 생기부에 적힌 활동들을 구분하는 것이다. 가령 전공적합성, 인성, 학업수행능력 등의 기준을 만들어 분류한다. 그 후 자소서 문항별로 활용할 활동들을 나누고 글의 개요를 작성한 뒤 살을 붙여 글로 써내면 된다. 당연히 매력적인 ‘느낀 점’과 함께 말이다.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보다 활동을 통해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었는지’에 비중이 둬야 한다는 걸 명심하자. 글을 쓰고 난 뒤 글에서 느낀 점이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된다. 작은 팁을 주자면, 자신이 한 활동들에 연결성이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가령 ‘A활동을 한 뒤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이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