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독해력, 학습능력과 성적 향상을 위한 필수 요소 암기형 지필시험이 축소되고 말하기와 쓰기 중심의 수행평가가 강화되는 등 공교육의 변화가 시작된 지 오래다. 수능시험에서도 고도의 독해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지문과 문제들이 나오면서 학생들에게 분석적 사고능력과 정확한 독해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독해력과 사고력을 기르려면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거쳐야 한다. 독해력향상교육 전문학원 ‘겨자씨의 꿈’은 단계별로 개발된 교재를 활용해 ‘학생의 능동적 수행’ 중심의 수업으로 독해력과 사고력을 기르고 있다. 초등학생 교육, 생각하는 힘 키워 그릇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해야17년간 독해력 향상 교육을 전문으로 하며 교재와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해온 겨자씨의 꿈에서는 2년 전부터 초등학생 독해력 향상 교육 프로그램인 ‘독해랑 창의랑’과 ‘논리와 상상’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초등1학년부터 초등5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독해랑창의랑’은 문학과 비문학, 인성동화 등 다양한 글들이 수록된 교재를 활용해 독해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확장시키는 흥미롭고 깊이 있는 활동들을 병행한다. ‘논리와 상상’은 초등3학년부터 초등6학년까지의 ‘독서영재’들을 대상으로 독해사고력과 창의사고력을 기르고 독서심화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독해사고력’ 부문과 ‘창의사고력’ 부문으로 나누어진 교재는 각각 초·중·고급의 단계별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오감을 활용해 다양한 능력들을 계발하도록 명화, 클래식, 국악 등을 감상하고 글을 써보는 등의 활동도 포함하고 있다. 끊임없이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쓰고 발표하는 교육은 “초등학생 때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그릇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정해영 원장의 확고한 교육목표에 따른 것이다.아이들 스스로 읽고 요약하고 답 찾고 채점에 출제까지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어렵지만 재밌다”는 것이다. 대부분 독서·논술 수업에서 진행하는 방식인 한 권의 책을 읽고 말하고 쓰고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 문학 비문학 교과서 글 등을 집중해 읽고 교재 학습을 통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내거나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인 글쓰기로 표현하는 수업이다. 예를 들어 ‘영재사고력 활동’은 은유사고 훈련과 개념화, 논리적 사고, 시각적 사고, 시 암송 등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은유사고’는 추상어와 구체어를 하나씩 골라 두 단어의 공통점을 찾는 영재사고 훈련과정이고, ‘개념화수업’은 사진을 보고 추상어를 떠올려 그 이유와 느낌을 표현하는 수업이다. 정 원장은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사고를 유연화하고 다양한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또 글을 읽고 핵심어와 주제 찾기, 줄거리 요약 등을 해보는 ‘논리적 사고’ 수업을 통해 논리적 사고과정을 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뿐 아니라 아이들은 교재를 뒤적이며 스스로 채점도 해야 하며 문제를 직접 내보는 ‘출제’까지 수행한다. 정 원장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오답을 분석하는 등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게 될 뿐 아니라 출제 시 오류 없이 문제를 내야 하기 때문에 메타인지가 확고하게 갖춰진다”라고 말한다. 독해력 향상, 전 과목 성적향상으로 이어져다른 데서는 경험하지 못한 겨자씨의 꿈만의 이러한 독창적인 수업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높은 참여도를 유발하고 있다. 이곳 수업이 일반적인 수업과 구별되는 또 다른 점은 교사의 강의를 통한 지식전수를 배제하고, 학생들이 교재를 통해 스스로 글을 읽고 요약하며 주제를 정리하고 글을 쓰고 발표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사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안내자와 격려를 해주는 지지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수업은 강사 개인의 역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이러한 독해력향상교육의 가장 큰 효과는 ‘학습능력과 성적의 향상’이다. 아이들은 읽고 요약하고 문제 풀고 채점하며 오답분석은 물론 출제까지 모두 스스로 하는 과정을 거치며 학습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게 된다. 또 교재의 지문을 한 번만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하며 모든 과정을 제한 시간 내에 마쳐야 하므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의 효과도 따라 온다.“독해력은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수학의 경우 문제를 정확히 해석해 식을 도출해야 하는 문장제문제 등에서, 영어는 배점이 높은 고난도 문제에서 고도의 독해력과 사고력을 요하므로 독해력이 향상되면 전 과목 성적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죠. 이는 물론 수능에도 해당됩니다.”위치 일산동구 일산로233 (백마학원가, 스타벅스 커피 옆)문의 031-901-8212 2018-02-08
- 학생을 영어 주인공으로 만드는 교사의 역할 요즘 초중고 영어교육은 전보다 기술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스마트 시대를 맞이하여,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의 인터넷 기반으로 된 인강, 영어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틀에 맞추어 정형화 된 프로그램이 많았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학원가의 사교육기관에서 영어를 가르쳐 오며,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무엇일까 계속 고민을 해왔다.문제는 모든 학생들이 다 우수한 이해력과 의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은 다양한 상황에 있는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수준에 따른 맞춤 지도가 필요하다. 누구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현 상태에 맞추어 학습을 설계하고 조정해야 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돕는 것이, 교사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생각한다. 강사가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영어 교육법이러한 수업 운용을 위해서 우선 적절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레벨을 제대로 평가하고, 거기에 맞춰 커리큘럼을 수립한다, 학생의 능력에 맞게 진행시켜 나가면서 발전속도에 따라 조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소그룹으로 아이들을 구성하고 그 그룹 안에서도 다시 세부 그룹을 나누어 거의 1대1 학습에 가깝게 맞춤지도를 하는 것이다.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라도 상중하로 나뉘어 커리큘럼을 다르게 짜고, 과제량도 학생의 의욕과 학습능력에 따라 다르게 배정한다. 같은 하 레벨이라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경우는 커리, 과제, 테스트를 다르게 조정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보니 학생들이 자신의 레벨의 상하를 떠나 자유롭게 공부하고, 타학생과 비교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성취감을 느끼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또 매달 모의고사 성적을 입력 분석하여,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교사와 함께 입시 목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세워 나간다. 교육의 핵심은 아무리 낮은 레벨에서 학습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내가 배운 것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알 때까지 차근차근 익혀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1대1 맞춤식으로 할 경우 강사의 관심과 수고가 더욱 많이 필요하지만, 그 만큼 학생들의 성적 향상율 돕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과 집중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예를 들어 10-20점 정도의 최하의 영어성적을 받고, 영어에 낙심해서 찾아 온 학생들이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도하자 점점 학습 성취의 기쁨을 조금씩 느끼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더 의욕적으로 공부하게 되고, 지속적 향상으로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 교육의 바탕은 정서적 신뢰관계를 토대로교육 과정 만큼 중요한 것이 학생과의 정서적 상호관계이다. 학생을 믿고 지도하면서, 학생이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러면 그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는 심리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이런 것이 진정한 멘토-멘티의 관계이며 이 안에서 학습효과가 최대가 되는 것 같다. 교사와 학생의 멘토-멘티관계 뿐 아니라 학생간의 멘토-멘티관계 역시 중요하다. 학생들은 자기 또래나 선후배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학습에 대한 도전을 받고 노력하게 된다.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따라 자기수준에 맞게 자발적으로 찾고 이해해 가는 1차적인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거기에 강사의 수준별 맞춤강의와 학생의 이해, 적용단계를 거친 후, 먼저 진도가 나간 학생이 멘토가 되어 멘티 학생에게 지도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이를 통해 멘토 멘티학생 모두가 학습 욕구나 성취감이 향상되어 영어학습에 자신감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이런 과정을 통해 메타인지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철저한 개별 맞춤 학습의 필요성여러 대형 어학원에서 오랫동안 수많은 학생들과 소통해왔던 필자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요즘은 다양한 학습법이 나와 있다. 각각 장단점들이 있지만,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학습 방향을 잘 선별 적용해야 학습효과를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것 같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성향을 세심히 고려해, 철저한 개별 맞춤 수업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영어의 기초를 탄탄히 해야 한다. 실제적인 영어실력의 완성 및 더 나아가 입시에서의 목표 달성까지도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산 맥스영수 학원초등중등 영어관 황희은 팀장위치 일산동구 마두동 850-4문의 031-907-1519 2018-02-08
- 다시 흑백사진....편안하고 따뜻해요 사진이 귀했던 시절, 정말 특별한 날에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몇 장 되지 않은 어릴 적 사진들은 사연이 가득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를 살면서도 가끔은 추억 속 그 사진들이 그립다. 그 추억 속 사진들처럼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을 담기 위해 흑백사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화려하거나 고운 색은 없지만 흑백의 매력을 선보이는 우리 동네 흑백사진관을 소개한다.무허가흑백사진관“좋은 추억, 행복한 모습을 담아드립니다”오래된 느낌을 주는 흑백사진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 흑백사진을 대하면 마음을 쉽게 열게 되고 대화도 편안해진다. 오랫동안 목적이 뚜렷한 상업사진을 찍어 온 주인장이 조금은 다른 컨셉의 흑백사진관을 오픈하게 된 이유다.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사진은 컬러로 찍지만 결과물은 흑백으로 선보인다. 포토샵 작업을 한 후 프린트 기법을 달리해 사진을 한지에 인쇄하는데 거칠지만 흑백사진만의 특성을 잘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관도 칠팔십 년대의 느낌이 난다. 옛날 동네가게에서 흔히 보던 드르륵 여는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옆집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흑백사진이 붙어있다. 무허가흑백사진관에서는 가족사진 연인사진 우정사진 개인프로필사진 리마인드웨딩 행복(영정)사진 등을 촬영한다. 촬영시간은 30~60분으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졸업 입학 철이나 명절 등에는 무료촬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설날을 맞아 2월 한 달간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행복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고 있다. 촬영비 무료에 1만원의 액자비만 예약금 명목으로 받는다. 윤지환 실장은 “행복할 때의 모습을 담아 두시라는 의미로 영정사진이란 말 대신 행복사진이라고 한다”며 “웃는 표정을 부탁드리면 처음엔 ‘영정사진 찍는데 뭘 웃냐’고 타박하시지만 결국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참고로 무허가흑백사진관의 ‘무허가’의 의미는 ‘무성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집’이라고 한다.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20 양우씨네플렉스 지하 1층(일산 메가박스 매표소 입구)문의 010-7323-1302흑백사진카페 자화상흑백사진 속, 나를 만나는 순간내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울을 볼 수도 있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고 싶다면 거울을 비춰보는 것보다 흑백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생기 있어 보이는 화장발이나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의상도 모두 흑백에 묻혀버리고 오롯이 내 모습만 남게 되는 경험. 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흑백사진카페 자화상이다.자화상은 커피와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 한쪽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는 1인 사진, 가족사진, 연인사진, 우정사진 등의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을 희망할 경우 보통 10~20컷 정도를 촬영해주고 원하는 컷을 한 장당 1만원에 인쇄해준다. 부담 없는 비용에 흑백사진을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지만 스튜디오 장비나 사진의 질이 결코 낮지 않다. 카페 또한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커피 맛과 메뉴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자화상의 공현기씨는 “나중에 책갈피나 서랍장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때,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사진을 찍어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화상 촬영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카페는 언제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사진 촬영은 예약이 필수다.위치 파주시 가람로 21번길 61-28(와동동)문의 031-946-5117 2018-02-08
- “유출된 기름은 과연 어디로 흘러갔을까?” 지난 달 군부대 내부 고발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고양동 군부대 기름 5톤 유출사고. 대규모의 기름이 부대 밖으로 유출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비록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건이지만 그 규모가 5톤이며, 유출된 기름의 처리 과정이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사후 처리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유출량도 확인 안된 채 마무리된 1차 검사지난해 10월 25일 벽제하수처리장(벽제수질복원센터∙일산 동구 지영동)은 모처에서 오수관을 통해 흘러 들어온 기름으로 처리장에서 냄새가 발생하자 고양시측에 이의 조사를 긴급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해당 기름이 고양동 군부대에서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기름 유출 경위 및 현황 등을 확인해줄 것을 군측에 요청했다. 이에 군부대측은 자체 조사를 마친 뒤 이틀 뒤인 27일 유류 유출 조치결과 등을 시측에 문서로 통보했다.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유류 조치 결과 및 계획서를 받았으나 ‘군부대내 자체 처리 작업을 마쳤다’는 간단한 의견과 함께 관련 사진을 전달 받았다. 유출된 기름의 양 및 처리 과정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며 “군측의 보고대로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군부대 조사와 별도로 부대로부터 유출된 기름이 벽제하수처리장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이 일대를 점검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다시 말해 당시 기름 유출 사고의 규모와 처리 과정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채 매듭지어졌던 것이다.군부대서 어떻게 기름이 샜는가?해당 기름 유출 사고가 뒤늦게 세상 밖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달 부대 내 내부자의 고발로 가능했다. 군 내부 고발자는 언론 제보를 통해 “지난해 10월20~25일까지 닷새 동안 약 5,600리터 기름이 군부대에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고양시는 해당 사고를 재조사키로 하고 지난달 16일 군부대 인근 오수 및 우수관로를 확인하는 한편 군부대내 현장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군부대내 유류탱크에서 이음새 부분이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유출된 기름이 오수관을 통해 벽제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해당 군부대를 ‘물환경보전법’(제15조 1항 공공수역에 특정수질유해물질(석유제품 및 원유 등)을 유출하거나 버리는 행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유출시킨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한편 군부대측은 사건 발생 석 달 만인 지난달 중순께 내부자의 고발 직후 “부대에서 모두 5,600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으며, 이중 2,785리터는 자체 수거했고 나머지 2,815리터는 수거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기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군부대가 밝힌 대로 2,815리터의 기름이 닷새에 걸쳐 외부로 유출됐다면 유출 경로에 따라 공공수역 또는 토지 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유출된 기름이 전량 오수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출되었다면, 당시 하수처리장에 이상징후가 포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에 모이는 오수는 주로 생활하수로, 기름이 흘러 들었다면 오수와 섞여 있었을 텐데 당일 냄새는 났지만 기름띠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시간으로 환경부에 하수처리장 TMS(BOD, COD 등)수치를 전송하는데 정상이 아닐 경우 과태료 부과하는데 전혀 그런 일이 없었고 당일 오수는 정상적으로 하수 처리되었다. 만일 2,800리터 상당의 기름이 실제로 유입되었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벽제하수처리장은 인근 지역 오수를 정화 처리하는 시설로서 이곳에서 정화된 물은 공릉천으로 바로 방류, 한강으로 유입된다. 벽제하수처리장과 별개로 공릉천 수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려 했으나 “공릉천은 수질 검사 대상 구역이 아니라 당시 측정치를 확인할 수 없다”고 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말했다.토지 오염에 ‘무게중심’고양환경운동연합 이영강사무국장은 “기름이 200리터만 하천에 흘러 들어와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기름띠가 형성된다. 군부대가 수거하지 못해 오수관을 통해 배출됐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기름의 양이 2.8톤이라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군측에 당시 사용했던 기름제거 흡착포의 수량을 공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이와 함께 군부대 유출 기름 중 일부가 토지를 통해 스며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이국장은 “현재 환경전문기관과 함께 군부대 일대 토양 검사 대상 지점을 조사 중이다. 해당 지점 선정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이 일대 토양오염 안전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일 조사를 통해 기름이 토지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 지하수 오염 등 인근 지역 토양 환경에 대한 역학조사가 불가피해진다. 한편 시는 현재 해당 사건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해 군 검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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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가죽 가방과 유니크한 옷으로 센스 UP!! 킨텍스 맞은 편, 맛 집들이 나란히 들어선 골목길에 눈에 띄는 이색 공간이 있다. 먹자골목에 섬처럼 들어앉은 모던한 건물 외관을 열고 들어서자 널찍한 작업대와 가죽원단들이 어우러진 공간이 보이고, 한편에는 개성적인 디자인의 옷들이 디스플레이 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빠숑연구소 쇼룸 & 가죽공방’. 모던하고 독특한 공간만큼 이름도 톡톡 튀는 감각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이곳의 주인장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인 김서영, 류근희씨다.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작품과 옷을 매치한 이 곳에서는 가죽공예 수강과 주문 제작, 미시족을 위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올 6월이면 오픈한 지 1년이 되는 새내기 공방이지만 “스타일이 평범하지 않고 튀는 스타일의 옷이 많다”는 주인장들의 감각이 입소문이 나면서 남과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 또 명품도 좋지만,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죽 가방을 갖고 싶다면 ‘빠숑연구소’에서 가죽공예를 배워보시길. 이곳에서는 명품 카피보다는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키홀더, 카드지갑, 명품 스타일의 가방까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죽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초급/중금/고급/취미(소품)반을 운영하고 있다. 류근희씨는 “나만의 개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작업, 가죽공예. 복잡해 보이지만 시간과 정성만 있다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한다.빠숑연구소에서는 가죽 공예를 처음 하는 이라도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과 가죽 공예 기초 상식, 가죽 공예를 위한 스티치 기법까지 하나하나 상세히 배울 수 있다. 또 초급이나 중급반에서는 수강생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재단을 해 주기도 하지만, 고급반에서는 직접 패턴을 디자인하고 재단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수업이 이뤄진다.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매력이 넘치는 것이 가죽 공예”라는 류근희, 김서영씨는 자신들도 이런 매력에 빠져 가죽공방까지 열게 됐다고 한다.빠숑연구소에서는 핸드메이드 가죽공예 작품과 어울리는 옷을 매치해 구입하거나 쇼윈도의 옷을 보러 들어왔다가 가죽공예를 배우기도 하는 재미가 쏠쏠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죽공예 취미반에서는 카드지갑이나 여권케이스, 납작 지퍼 파우치, 자유창작소품을 만들 수 있으며 간단하게 원하는 작품을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원데이 클래스는 방문 및 전화 상담. 기본초급과정을 마치면 공방 쉐어도 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838번길 7-6(대화동)오픈: 오전 11시_오후 8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19-0789, blog.naver.com/ppasyong.lab, instagram.com/ppasyong.lab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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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 상, 안심 먹거리인 로컬푸드로 차려보세요~ 설날이 다가오면서 명절준비로 주부들의 몸과 마음이 바쁘다. 본격적인 설맞이 준비를 위해 장보기에 나서는 주부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기꺼이 발품을 팔기도 한다. 하지만 멀리가지 않더라도 가까이에 있는 로컬푸드 매장을 이용하면 한결 지혜로운 장보기가 가능하다. 큰 의미에서는 우리 지역 농민들과 환경을 지키는데 일조할 수 있으며,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어 유익하다. 설날 장보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본점-2호점)을 살펴보았다.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1호점우수 농산물 직거래 사업장으로 인증 받아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직거래 활성화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전국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12곳을 발표했다. 서류 검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했는데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1호점인 풍산점이 12개 사업장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일산농협(김진의 조합장)은 2014년 풍산점을 1호점으로 오픈했고 2015년에 일산본점을 2호점으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야채와 과일, 건채소류, 곡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고양시의 특성을 잘 활용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었고,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선보이는 모든 채소와 과일 등은 잔류농약검사와 안전검사를 거쳤고, 육류의 경우 생산이력 관리시스템을 통해 생산농가와 도축일자, 육질의 등급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양쌀을 비롯해 우리 지역에서 만든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원당두부와 콩나물, 파주장단콩, 배다리 막걸리 등도 구입 가능하다.차례 상에 올릴 손만두와 전도로컬푸드로 만들어요일산농협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한 추정쌀로 만든 쌀떡국떡을 출시했다. 쌀떡국떡은 일주일 이내 도정한 고양시 쌀로 만들며, 이틀간 냉장고에서 말려 썬 후 당일포장 판매를 한다.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지만 불리지 않아도 부드럽고 쫄깃한 쌀떡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일산농협 로컬푸드 일산본점에서는 행복찬방 조합원들이 매일 만드는 다양한 반찬들도 판매 중이다. 김치와 장아찌류, 기타 밑반찬들은 모두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활용해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다. 행복찬방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차례 상에 올릴 손만두와 전 등을 주문 예약 받고 있다. 손만두의 경우 밀가루를 반죽해 직접 만두피를 만들고 그 안에 배추와 숙주 등의 야채와 고기를 듬뿍 넣어 선보이는데 개당 1000원에 판매한다. 전의 경우 꼬치전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표고전 등 다섯 가지를 모듬으로 1kg에 2만원에 판매한다. 설맞이 만두와 전 주문은 2월 10일까지 받고 14일에 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행복찬방 손만두 및 전 주문 : 010-7122-3045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풍산점 문의 : 031-906-3666(일산동구 숲속마을1로 34)일산농협 로컬푸드 매장 일산점 문의 : 031-975-8322(일산서구 일산2동 594-28)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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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는 소소한 문화의 소통이 필수다! 주부들끼리,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수다를 떨다보면 한두 시간쯤은 금세 날아가 버리기 일쑤다. 수다라는 말 속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이야기’라는 뉘앙스가 담겨 있지만, 실제 수다를 통해 우리들은 일상에서 쌓이는 티끌만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의외로 유용한 생활팁을 얻기도 한다. 여기 수다를 문화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모임이 있다. ‘수다를 느끼는(feel) 것이 우리 삶에 필수다’라고 외치는 파주시생활문화협동조합 필수다를 만나 ‘그들의 수다스런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화로 소통하는 감성놀이터필수다는 다양한 분야의 재능있는 강사들이 모여 만든 생활문화협동조합으로, 지역주민들과 필수다 회원들을 위해 삶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단체이다. 2017년에 협동조합형태로 시작한 뒤 지난 해 9월에는 따복공동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교하동에 ‘필수다 감성놀이터’라는 아지트를 마련했다.필수다의 시작은 파주지역 문화센터와 교육문화회관 등지에서 캘리그라피와 POP를 가르치던 김수미 이사장에서 비롯됐다. 그는 “인생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꼭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다행히 주변 지인분들이 제 생각에 크게 공감해주셔서 지난 1년간 파주시와 경기도 교육청의 공모사업에 지원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7명의 재능있는 교육강사들의 모임협동조합형태로 시작한 필수다는 7명의 재능있는 교육강사들이 모여 직능이사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수미 이사장을 중심으로 파주지역문화연구소 이윤희 소장이 대외협력이사로 힘을 보탰고, 용현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김일두 감사와, 헤이리에서 비즈공예 공방을 운영하는 이지연 이사, 재활용공예와 캘리그라피를 가르치는 최정 이사, 고교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이어테라피(이혈)를 가르치는 김자연 이사,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재능기부하는 우쿨렐레 강사 이영주 이사 등이 모였다. 필수다의 각 회원들은 개별활동과 협동조합활동을 병행하되 회원마다 매주 요일을 정해 필수다 감성놀이터를 책임지고 있다. 웰컴투 파주, 역사문화 꿈의학교 등 열어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2017년에 필수다는 파주시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문화재단 등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지원해 지역주민과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웰컴투 파주’ 프로그램은 최근 파주 지역으로 전입하는 시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 이주민들이 파주지역을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파주시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웰컴투 파주’에서는 6차례에 걸쳐 역사 답사를 떠났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릉(인조대왕과 원비 인열왕후 합장능)과 파주 삼릉, 황희선생 유적지, 자운서원이 있는 파주 이이유적지, 윤관 장군묘, 국내 최고의 쌍미륵석불인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답사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열린 ‘파주 역사문화 마중물 꿈의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나를 알고 고장을 알고’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파주의 얼을 따라 파주삼현인 율곡, 황희, 윤관을 찾아 조상의 발자취를 느끼고 각자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총 10차례 수업을 통해 현장 답사와 역사 강연, 스토리북과 판넬, 북아트 작업을 통한 답사 정리 및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거쳐 지난 1월에는 전시회 및 종강식을 가졌다. 누구나 생활문화디자이너로 거듭나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된 생활문화플랫폼 사업 ‘즐겁go 신나go’는 엄마와 함께 아이들이 추억의 놀이를 배우며 신나게 노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들은 헌양말, 병뚜껑 등 폐품을 활용한 놀이감 만들기, 나뭇잎과 돌, 열매 등 자연을 이용한 놀이감 만들기, 신체를 이용한 놀이감 만들기, 먹거리를 이용한 놀이감 만들기 등을 배웠다. 다양한 주제로 놀이감을 만들며 즐긴 뒤에는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의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난 10월 운정건강공원에서 지역문화축제한마당을 열었다. 김자연 이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분들만 배우고 즐기다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배운 분들이 더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베풀 수 있도록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고, 배운 것을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큰 즐거움과 보람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필수다는 소소한 문화를 소통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김수미 이사장은 “특별한 재능이나 재주가 없어도 함께 문화를 나누고자 하는 분들에게 늘 열려 있으니 언제라도 필수다 감성놀이터로 놀러오세요”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김수미 이사장사람들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만나서 함께 활동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필수다를 통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지난 한해 동안 제가 하고자 했던 것들과 함께 했으면 하는 일에 대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일해주셨어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활동이지만 그 전에 필수다 회원들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윤희 이사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시대에는 특별한 것보다는 소소한 것들을 일상생활 속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는 일들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필수다에 참여해 다양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보람됩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난 일들이 많이 펼쳐질 거라 기대되고요. 이제 갓 1년이 된 필수다가 일상생활 속 문화플랫폼으로 지역사회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확장해나가길 바랍니다. 이지연 이사저는 비즈공예 강사로 10년간 강연하면서 헤이리에서 공방을 하고 있어요. 한동안 주민자치활동을 하면서 공적인 일의 보람을 알게 됐어요. 제 개인 활동만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재능 기부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김수미 이사장님을 만나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내가 가진 재능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자연 이사필수다는 저희 가족들을 비롯해 제가 아는 여러 지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예요. 저는 평소에 봉사와 나눔 활동을 좋아하는데 필수다가 그 기반이 되었어요. 저는 직장생활을 그만 둔 뒤 우연히 문화센터에서 이혈을 배우게 되었는데 지금은 이혈 강사가 돼서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이혈을 가르치고 있어요. 필수다를 통해 그동안 살아오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는데 평범하던 제 일상이 알차고 보람있는 방식으로 엮여 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영주 이사저는 ‘취미 삼아 노후 대비’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필수다를 시작했어요. 저는 운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엄마놀이 동아리를 하면서 재능기부로 우쿨렐레를 가르쳤어요. 본업으로 무언가를 하지는 못할 상황이지만 여기 있는 동안 열심히 활동에 참여할 생각이예요. 필수다를 시작할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하다보니 점차 기대도 되고 욕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올 한해도 많은 활동을 할 거라 기대하면서 부푼 마음을 갖고 있어요. 위치 파주시 책향기숲길 65-10 1층문의 네이버 밴드 feelsooda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2-08
- 황금개띠 해의 봄은 화사하개~ 건강하개~ 신나개~ 봄 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봄꽃, 봄나물, 봄처녀.. 여기까지는 괜찮다. 현실은 황사, 미세먼지, 환절기, 신학기 스트레스 등으로 봄을 맞이하는 마음이 바람에 살랑이는 벚꽃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무언가 미리 봄을 대비할 수는 없을까. 늘 한발 앞서 봄을 준비하는 우리 동네 문화센터를 찾아보자.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들에 대한 소소한 해결책이 그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올봄 미세먼지 황사대비 머스트 해브 아이템 만들기 1. 유기농 순면 마스크 만들기겨울철 감기 예방이 주 기능이던 마스크가 이젠 사시사철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황사의 계절 봄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흉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스크. 매번 구입해서 쓰기도 번거로운데 유기농 순면 원단을 사용해 얼굴 모양에 맞게 잘 짜인 구조로 마스크를 만들어보자. 쓰고 난 후 빨아서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2월 20일(화) 오후 1시 30분~2시30분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원이다. 성인용과 어린이용 마스크를 각각 1개씩 챙길 수 있다. 2. 비염 연고 만들기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비염. 꽉 막힌 코로 인해 머리가 띵하고 호흡도 불편하다.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는 비염연고를 직접 만들어보자. 코 점막에 매일 발라주는 연고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비염연고이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3월 5일(월) 오전 10시 반~12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원이다. 3. 실내 미니 정원 공기정화 초록식물 심기눈을 즐겁게 하는 봄꽃도 좋지만 실내 공기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요즘 집안 내 공기를 맑게 정화할 수 있는 초록식물을 심어 실내 미니 정원을 꾸며보자. 공기 정화용 식물들을 모둠으로 심어 예쁜 돌로 장식해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이고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더한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4월 3일(화) 오전 11시~12시 30분, 5일(목) 저녁 7시~8시에 열리며 참가비는 2,000원 재료비는 30,000원이다. 4. 미세먼지 잡는 산호수 토피어리 만들기가정을 지키는 것은 엄마만의 몫이 아니듯, 내 아이에게도 맑은 공기와 식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우리집의 공기를 정화하는 데 당당히 한 몫 할 기회를 주자.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합성하는 공기정화 식물 산호수를 토피어리에 심고 실내 습도조절에 도움이 되는 미니화분으로 꾸며볼 수 있다. 롯데마트 주엽점에서 3월 31일(토) 낮 12시~오후 2시 6~9세 아동을 대상으로 열린다. 참가비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4,000원이다. ♠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 강아지와 친구하‘개’~ 1. 반려견 부분미용과 목욕하기예로부터 반려동물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개. 무술년 황금개띠의 해가 되면서 반려견이 다시금 우리의 언어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나개! 즐겁개! 행복하개!’처럼 올해는 비속어보다는 좀더 긍정적인 맥락에서 ‘개’가 자주 등장하기를 바라며 반려견들을 호강시켜주자. 이마트 덕이점에서는 3월 5일(월)과 4월 2일(월) 오후 3시에 50분간 반려견 부분 미용과 목욕하기 수업을 연다. 수강료는 1,000원이고 목욕비는 5,000원이다. 2. 반려동물 식기그릇 세트만들기황금개띠의 해에 반려견만 호강시키기 미안하다면 고양이, 기니피그, 토끼 등 반려동물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보자. 모든 동물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역시 밥그릇!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 깜찍한 식기그릇 세트를 만들어보자. 이마트 덕이점에서는 3월 25일(일) 오전 3시에 50분간 5세 이상 아이와 엄마를 대상으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1,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원이다. 3. 애견옷 만들기일회성 호강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애견옷 만들기 강좌가 있다. 사람들은 반려견을 위해 옷을 만들고, 반려견은 사람들을 위해 예쁜 옷을 입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한 옷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이마트 덕이점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30분~3시 30분 3개월간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료는 50% 할인하여 30,000원이고 재료비는 100,000원이다. ♠ 봄엔 역시 싱그러운 봄요리 1. 여나테이블 집밥 홈카페인스타그램에서 9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여나테이블’.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푸드포토그래퍼인 김연아 씨에게 싱그러운 봄의 맛과 향기가 담긴 집밥 홈카페 레시피를 배워보자. 3월 1차 시즌에는 문어새우솥밥에 달래양념장, 참나물골뱅이무침, 닭가슴살 샐러드, 꼬막비빔밥 등을 만든다. 4월 2차 시즌에는 통삼겹김치찜, 오징어순두부, 돼지불고기와 우렁쌈장 등을 만들 수 있다. 맛과 영양과 함께 비쥬얼이 보장된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3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진행된다. 4회나 8회 선택 접수 가능하며 8회 신청시 수업료는 80,000원이고 재료비는 200,000원이다. 2. 소문난 반찬가게 테이크아웃 남주반찬‘남주기 아까운 김치’ 대표 이남주씨에게 제대로 된 반찬 레시피를 배워보자. 반찬이라지만 메인디쉬급의 요리와 식탁에서 제 몫을 하는 밑반찬들의 요리법을 배울 수 있다. 한우밀푀유나베 한우한돈 새송이떡갈비 한우오색잡채 한우청국장찌개 한우스키야끼전골 우엉호두조림 꽃게탕 유린기 보리굴비찌개 LA갈비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요리들이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40분~12시 40분에 열리고 1회당 참가비는 10,000원이다. 재료비는 별도이다. 3. 전통요리서 ‘음식디미방’ 푸드스쿨디미방은 임금님이 드시던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난면법 잡과편 숭어만두 연계찜 다식법 등 국수와 만두, 보양식, 건강간식 조리법 등이 담겨 있다.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실습하면서 한국 전통음식의 레시피를 배워 가족들에게 선보이자. ‘늘 똑같다’는 엄마표 음식이 장금이표 음식으로 격상될 수도 있다. 홈플러스 일산점에서 3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6시 30분~8시에 진행된다. 수강료는 100,000원이고 교재비는 6,000원이다. 앞치마와 필기도구를 챙겨야 한다. ♠ 아날로그 체험 Vs 4차 혁명 따라잡기♤아날로그는 즐거워~1. 숲속 친구 달팽이 생태체험비오는 날 풀잎 위에 있는 달팽이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숲속 친구이다. 이마트 파주운정점에서는 3월 11일(일) 오후 2시에 50분간 달팽이 생태체험 수업을 한다. 5세 이상 아이와 부모 1인이 동반하는 수업으로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11,000원이다. 달팽이 2마리와 사육통을 증정해준다. 2. 자연을 사랑하는 꼬마파브르 관찰일기자연에서 기쁨을 찾는 아이들이 달팽이만큼이나 좋아하는 것이 사슴벌레와 각종 곤충들이다. 이마트 파주운정점에서는 3월 25일(일) 오후 2시에 50분간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만져보고 관찰하는 수업을 연다. 재료비를 포함해서 수강료는 5,000원이다. 연이어 오후 3시에는 해외 희귀 곤충 표본 액자를 통해 다른 나라의 희귀한 곤충과 국내 곤충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재료비를 포함해 수강료는 5 2018-02-08
- ’미투 운동‘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부 성폭력 사실 폭로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나도 피해자임을 밝히는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검찰은 물론 정·재계, 연예계, 공직자, 스포츠계, 교직사회로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 땅에 더 이상 성폭력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인 의식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미투운동에 대한 우리 지역 여성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딸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다시 나갈 각오”아이와 마주앉았다. 검사성추행 뉴스기사를 함께 보며 얘기를 한다는 것이 말이 길어졌다. ‘확실하게 No해라’,‘네 잘못이 아니다’ 등등의 말을 한 것 같다. 아이는 무덤덤한데 내가 더 흥분해있다. 대학생시절, 써클 연말행사에 참석했다. 술자리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선배 옆자리에 떠밀리 듯 앉게 됐다. 술을 따르고 선배의 느끼한 스킨십을 견디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가 바로 ‘No’할 타이밍이다. 하지만 ‘내가 행사를 망치지 않을까? 내가 좀 유난스러운 것인가? 내가 그렇게 쉽게 보이나?’ 라는 자괴감 속에 어린 나는 마음으로 울고 있었다. 무섭고 화가 나고 수치스러웠다. 다시 그런 순간을 마주한다면 자리를 박차고 화를 내며 일어날 수 있을까? 아직도 주저되는 이유는 지금껏 선의의 애정과 성추행의 경계 사이에서 평화주의자로 남아야한다고 학습 받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반갑게도 이번에 용기 있는 검사로 인해 문제가 공론화 되었고, 체계적 법조항이 생겨날 것이라 믿고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딸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다시금 나갈 각오가 되어있다.김혜영씨(41세,·마두동)“교사로부터, 선배로부터 당한 성추행”장면1 : 초등학교 5학년 땐가 나랑 친구들이 복도에 쭈그려 앉아 바닥을 닦고 있었던 것같다. 그 때 담임 선생님은 좀 능글맞게 웃는 나이 많은 선생님이었는데 같이 우리 곁에 쭈그려 앉더니 나를 비롯해 아이들의 성기 부분을 만지고 다녔다. 물론 바지를 입은 상태였지만 기분이 나빠 빨리 다리를 오므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더 만졌던 기억이 나는데 잘 생각은 안 난다. 하지만 그 선생님의 능글맞은 웃음은 잊혀지질 않는다.장면2 : 대학 입학 신입생 환영회 때. 동문회에서 해주는 신입생 환영회였고 술집에서 환영회를 끝낸 우리는 춤을 추러 갔다. 신나게 디스코를 추고 블루스 타임. 군대도 갔다 온 지 몇 년 된 나이가 가장 많은 선배가 나한테 춤을 추자고 했다. 처음이라 못 춘다고 했지만 가르쳐 준다며 자꾸 끌어서 손을 잡고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자꾸 내 몸을 선배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허리에 댄 손에 힘을 꽉 주면서 내 허리를 선배 배에 밀착을 시켜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고 빨리 노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김양오씨(49세, 주엽동)“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가져야과거나 지금이나 직장내 성추행이나 성희롱 같은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건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이런 일이 생겨도 혼자서 괴로워하며 가까운 동료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는데,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용감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아마도 책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식과 정보가 많아지고 그만큼 사람들의 의식이 성숙해져서인지 스스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생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제 딸이 사회에 나갔을 때 이런 문제를 겪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끔찍해요. 소위 우리사회에서 똑똑하고 잘 나가는 여성들도 조직 내에서는 상하관계에 눌려 성추행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이 참 실망스러워요. 딸이 아직 어려서 아이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기는 어렵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딸 아이에게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여자라서 약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사람으로서 네가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해라. 자립적이고 강한 사람이 돼라”고 말이예요. 성추행의 문제가 여성의 잘못이 아니라 남성중심적인 시각에서 ‘남자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서로 봐주고 덮어주는 문화가 문제이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여성들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강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제 아이에게도 그런 강인함과 용기를 키워주고 싶어요.윤혜천씨(41세, 운정 가람마을)“몸을 훑어보던 눈길 지금도 치가 떨린다”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직간접적으로 동료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의 경험담을 들었다. 그때는 동료들이나 신입사원들도 그저 그래서 기분이 상당히 나빴고 자존심이 상했다는 호소였고 그에 대해 과감하게 대응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런 경험은 나에게도 있었다. 직장 초년생 때 직장 상사는 자주 내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상당히 수치심을 느끼게 된 일이 있었다. “000는 청바지 핏이 제일 예뻐” 순간 이 사람이 늘 내 몸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확 다가오면서 모멸감에 치가 떨렸다.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것은 그때 내가 분연히 상사에게 따지고 들지 않은 것이다. 나도 보통 직장인처럼 일을 터트리면 오히려 내 평판이 나빠지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격한 박수를 보낸다. 이것이 단초가 되어 제2의, 제 3의 서지현이 나타나서 그녀의 용기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길 간절히 바란다. 박지혜씨(38세, 풍동)“개개인의 의식전환과 직장 내 확실한 구제제도 절실!”한 여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직장 내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하고 더는 그런 폭력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직장을 다니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십분 공감 가고 걱정되는 일입니다. 여성이 일하는 직장 곳곳에 퍼져있는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 진출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직장 내 성폭력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있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 개개인의 의식인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참고 은폐해버리지 않도록 직장 내 확실한 구제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직장 내 성폭력’이라는 단어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최세경(38, 마두동)-“은행 근무시절 우리는 성추행 피해자였다”한 때 은행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여직원들이 많았지만 상급자가 대부분 남성이라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 여직원들끼리 모이면 슬프게도 성추행 당한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은행의 모든 여직원들이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비일비재한 일이었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금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과연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고 처벌 받아야 할 사람이 처벌 받고 사과하는 세상이 될 수 있을지 안타깝게도 의문이 든다.K주부(덕이동) 2018-02-08
- 고교 맞춤형 교수법과 학교 자연채광 시스템에 대해 연구했어요! 우리 지역 자율형 공립고인 운정고등학교(교장 최광보)에서는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연구하면서 진로와 전공을 탐색해볼 수 있도록 교내 소논문발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자율적 심층 연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운정고 교내 소논문발표대회에서 고1, 고2 2년 연속 수상한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최아름(고2), 최현지(고2) 양과 자연과학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장현준(고3) 군을 만나 ‘깊이 있게 지식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최아름, 최현지 양최아름, 최현지 양은 ‘고등학생들의 맞춤형 교수법에 대한 인식 조사 및 효율적인 맞춤형 교수법 도입 방안 ; 운정고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해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1.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최아름 양 : 저는 초등학교 교사가 꿈인데 교육정책이나 교수법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1학년 때는 ‘자유학기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문을 써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최현지 양 : 저는 교육공무원을 꿈꾸고 있는데 작년에는 ‘공부 블로그가 학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서 장려상을 받았어요.〓최아름 양 : 현지와 저는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둘이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수법에 대해 연구해보자고 뜻을 모았어요. 처음에는 ‘집중력 향상을 위한 효율적 교수법’을 주제로 잡았다가 연구방법이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생들이 선호하고 효과적인 교수법이 무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연구주제를 잡게 됐어요. 2. 논문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최아름 양 : 저희는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소논문을 준비했는데, 1학기 때에는 연구주제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했어요. 선행연구와 관련 이론을 검토하면서 고등학교에 도입하고 싶은 선진 교수법으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PBL(Project based Learning), 하브루타, 팀티칭, 소설 읽기를 선정했어요. 연구방법은 설문지 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했는데, 운정고 1~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선진 교수법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하고 영어 수학 선생님 두 분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어요.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각 교수법에 대한 찬반 의견과 각 교수법이 도입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과목에 대해 조사했어요. 교사 인터뷰에서는 선진 교수법의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수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어요. 3. 도중에 힘들었던 점은?〓최현지 양 : 설문조사를 할 때 1~2학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는데 2/3 정도로 응답률이 높았어요. 설문지를 수작업으로 자료 입력하고 엑셀 프로그램으로 통계 처리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힘들었어요. 4.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최아름, 최현지 양 : 저희는 운정고에 선진 교수법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어요. 또 학생들과 선생님의 입장을 반영하여 운정고 맞춤형 교수법을 도출하고자 했어요. 연구 결과 운정고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수법은 PBL방식이었고 탐구영역에서 도입을 원했어요. 선진 교수법을 주 교수법으로 도입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수행평가에 부분적으로 도입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의견도 있었어요. 플립러닝에 대해서는 선행에 대한 부담감과 전문성의 문제로 반대의견이 많았어요. 5. 논문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은?〓최아름, 최현지 양 : 가끔 주변에서 소논문 연구를 스펙 쌓기로 바라보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저희는 교육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런 연구과정 자체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선생님과 교육 공무원이 되면 선진 교수법을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보람이 있었어요. ◆ 자연과학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장현준 군장현준 군은 ‘자연채광 시스템을 이용한 학교 건물에서의 채광 방법’에 대해 연구해 자연과학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저는 친환경 건축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자연채광 시스템을 학교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어요. 우연히 베란다에서 자라는 식물과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을 눈여겨 보게 됐는데, 베란다 쪽 식물들의 생육상태가 좋다는 걸 발견하고는 자연채광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어요. 학생들은 집보다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데, 학교 건물에 자연채광 시스템을 도입해 많은 학생들이 태양을 광원으로 하는 자연 채광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논문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우선 자연채광의 종류를 분류했는데 광선반과 광섬유, 반사경, 광덕트 이렇게 네 가지의 시스템을 선정했어요. 광선반은 창문에 광선반을 설치해 빛을 반사해서 자연채광이 잘 되게 하는 것이고, 광섬유는 빛을 섬유에 모아 전선처럼 빛을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반사경은 거울을 통해 빛을 반사하는 것이고, 광덕트는 천장에 채광창을 만들어 빛과 공기의 통로로 쓰는 것입니다. 각 자연채광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안정성과 설치 용이성, 경제성, 효율성, 미관이라는 5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했어요. 3. 도중에 힘들었던 점은?1학년 때에는 ‘LED가 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면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작업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혼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다행히 1학년 때 논문 연구를 한 경험이 있어서 힘든 순간들을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험연구에 쓸 광선반과 광섬유 등의 재료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다행히 중학교 때 친구를 통해 여러 조건이 맞는 실험 환경을 찾을 수 있어서 무사히 실험을 마쳤어요. 4.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제 논문은 자연 채광을 학교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입니다. 선행연구와 실험을 통해 광선반과 광섬유가 적당하다는 걸 알았어요. 광섬유는 경제성을 제외한 모든 요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광선반은 5개 요소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특히 남향 건물에는 광선반을 이용한 자연채광이 적절하고, 동향 건물과 복식 건물의 북향 교실에는 광섬유를 이용한 자연채광이 적절하다고 결론을 얻었어요. 5. 논문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은?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에너지 절감에 관한 논문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연채광도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과 자연 채광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면 좋은 주제가 될 것 같아요. 또 실제로 많은 학교에 광선반과 광섬유 등의 자연채광 시스템이 적용되어 학생들이 태양과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고, 향후에는 체육관이나 아파트 같은 곳에서도 이런 시스템이 적용돼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일조권을 보장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