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5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한 수학공부 한국인의 교육열은 대단히 높아 자녀의 학습능력이나 지식이 또래보다 뒤처지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에 따라 영어, 수학 과목에서는 다수의 학생들이 자기학년 외의 선행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 학생들 중 얼마나 선행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며 틀을 잡아가고 있을까요?2018년부터 수능 영어시험이 절대평가제로 바뀌면서 수학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학원가에서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은 늦어도 중학교 1학년 전까지 미적분을 끝내야 남은 기간에 심화문제를 풀며 수능에 대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굳게 가진다. 몇몇 곳에선 초등학생이 ‘수학의 정석‘까지 선행을 한다는 광고를 한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지식전달과 암기를 통한 문제풀이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수학을 멀리하게 만들거나 기본의 이해와 논리적인 수학적 능력을 키우는데 소홀히 하고 주입식의 문제풀이에 익숙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등 수학 교육과정은 생각하는 틀을 만들어 주고 힘을 키우는 것을 강조한다. 1학년 방정식, 함수, 통계, 기하를 기본으로 3학년 까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초등과정과 다르게 추상적인 개념이 나오다 보니 문제풀이 과정을 숙지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 투자가 부족하다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고등수학은 중등수학을 기본으로 이해하게 된다. 고등수학의 선행만으로 자연스럽게 중등수학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고등학생들에게 중등수학의 심화문제를 주었을 때 쉽게 풀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허다하게 보게 된다. 지나친 선행으로 중등과정의 큰 틀을 논리적으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고등과정의 수업만으로 수학적 논리, 사고력을 키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대입에서의 좋은 결과를 위해선 학습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논리적으로 문제를 대하는 능력의 향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중등과정의 포괄적인 이해와 수학적 사고력을 늘린 후 그것을 바탕으로 고등과정을 공부하고 복습하는 습관을 꾸준히 길러준다면 그에 따른 성과는 분명히 따라올 것이다.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천천히 걸어가더라도 ‘빨리 빨리’를 외치며 달려간 사람들보다 멀리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곳은 입시 수학이고 수능수학이다.문의 02-2667-0505 2016-11-03
- ‘특목고 자소서’는 PR이 아니다 입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학수학능력평가, 논술, 전공적성평가, 자기소개서, 실기, 면접 등 여러 가지의 평가와 전형들이 이 계절의 칼바람만큼 냉철한 평가를 위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중 자기소개서는 논술, 전공적성과 함께 학생들의 마지막 뒤집기 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비단 대입 수험생뿐만 아니라 외고 및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3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내신 등급이 조금 불안한 학생들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와 이를 근간으로 한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기소개서라고 하면 '자소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생의 입장에서 본인을 좀 더 많이 포장하고 때로는 없는 이야기도 만들어 작성해야 하는 'PR'로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완전히 틀린 시각은 아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PR보다는 '본인 설명서'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즉, '나는 이러한 사람이며 그러하기에 이 학교에 들어가서 이러한 면을 통해 이 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의 일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나를 뽑아 달라.'라는 내용이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스토리와 비전이 자소서의 열쇠다좋은 자기 소개서는 학생 본인에 대한 하나의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본인이 그동안 노력해온 과정들, 그리고 그 첫 번째 기착 지점으로서의 해당 학교 입학에 대한 당위성을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 과정에 해당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학교에서의 자신의 생활과 학업 계획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어느 정도는 구체화하여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통해 본인은 목표의식, 지향점, 가치관이 명확하고 이를 실현해 나갈 의지와 실천력을 갖추고 있으며, 학교라는 공동체 내에서 타인과 함께하는 인성 역시 갖춘 사람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면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것이다. 다만, 이 모든 사항들은 '자소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내용만으로 구성해야 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이므로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본인의 기록과 평가가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연계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하겠다.02-2667-0505 2016-11-03
- “영어학원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사교육 기관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학원•교습소가 2년 만에 1049곳(16.5%)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 가운데 영어 과목 학원•교습소가 670곳(64%)으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2016.09.07 조선일보)조선일보의 기사 외에도, 다양한 언론을 통해 영어학원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남, 서초 뿐만 아니라 목동에서도 나름 이름이 있었던 중, 고등학생 중심의 영어학원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영어시험왜 영어학원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일까요? 전체적인 학생 수가 감소해서 줄어드는 것일까요?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은 학원이 영향을 받을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영어학원을 찾지 않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왜 학생들은 예전에 비해 영어학원을 찾지 않게 된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영어시험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요즘 중, 고등학교 영어시험지를 보시면서 학부모님들께서, ‘이게 무슨 영어시험이에요?’라고 불만을 표현하시기도 합니다. 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영어시험은 영어실력을 묻는 시험 이였습니다. 그래서, 영어 실력이 부족한 경우 오답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영어시험은 영어가 아니라, 문제가 어려워졌습니다. 영어를 몰라서 틀리는 경우보다, 꼼꼼하게 문제를 풀지 못해서 오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영어시험의 변화에 따라 영어학원에 가는 목적도 달라지게 됩니다.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하러 가게 됩니다. 시험기간에 영어학원에 학생들을 보내시는 목적을 잠깐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것을 배우러 보내는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하니깐 공부를 하게 하려고 보내는 건지. 잘 생각해보시면 영어학원이 줄어드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본인에게 필요 없는 공부?모든 학생들이 알아서 공부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알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하지요. 위의 내용에 동감을 하시는 학부모님들께서도 시험기간에 영어학원에 보내시게 됩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원에 가게 되면, 학생들은 본인에게 필요하지 않은 공부를 하느라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예로, 교과서 강의가 필요한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는 부족해서 추가적인 강의가 필요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재 본인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습니다. 하지만, 학원에 가게 되면 강의를 들어야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학원에서 학교보다 먼저 진도가 나가게 되면, 시험 점수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수업시간에 불성실하게 됩니다.더 큰 피해는?많은 학부모님들께서 바라십니다. 아이가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알고 계십니다. 떠먹여주는 학원이 아이의 문제해결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학생에게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성적이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 과정이 모여서 학생이 한 명의 성인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문제해결의 주도권을 학원에 주는지, 학생에게 주는지에 따라 학생의 인생은 달라지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지만,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항상 결정은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믿음을 가지고 도와주실 때, 학생은 훌륭하게 성장하게 됩니다.영어시험을 잘 보는 방법첫째, 시험범위 내 내용을 학습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기초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학교 수업시간에 충실해야 합니다. 셋째, 본인 공부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첫 번째의 경우는 학원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경우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학원에 의존하는 학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넷째, 공부를 하게 해야 합니다. 학생이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공부를 할 때 성과는 가장 좋습니다.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한 명은 이야기합니다. “학원에서 제작한 문제를 푸는 시간에, 시험 범위 내 지문을 한 번 더 보는 것이 도움이 되요. 어차피 유형은 항상 똑같지 않기 때문에 학원 문제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원 문제를 푸는 시간에 시험범위 내용을 한 번 더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학원문제를 풀지 않아서 생긴 시간에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학원에서 만들어준 문제라도 풀어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즉, 학생이 공부를 하게 만들면, 필요하지 않은 학습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강의해주고, 문제를 주는 기존 영어학원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영어시험을 잘 보게 하는 방법은, 잘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공부를 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학생들을 진정으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문의 02-6735-0505 2016-11-03
- “내 집에 바다를 옮겨보세요~” 관상용 물고기로 화려한 모양과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해수어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양평동의 ‘동물나라 수족관’은 해수어 마니아들에게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손꼽히는 해수어와 산호전문점이다. 25년 전 문을 열면서 해수어를 비롯해 담수어,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새 등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을 판매하다가 현재는 희소성의 매력이 큰 해수어만 중점적으로 취급하게 됐다고 한다.매장 안에는 크고 작은 수족관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는데 그 안에는 바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다양한 종류의 산호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묘한 빛을 발산하는 산호와 말미잘들 사이로 형형색색의 관상용 해수어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쉽게 보기 힘든 바닷물고기들 중에 주황색 몸통에 하얀 줄무늬가 새겨져 있는 낯익은 모습도 보인다. 만화영화 속 주인공 ‘니모’로 유명한 ‘파큘라 크라운’으로 사람들이 기르고 싶어 하는 인기어종이다.선명한 파란 바탕에 노랑과 검정이 함께 섞인 ‘블루탱’도 찾는 이들이 많다. 역시 만화영화 속 ‘도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져 있는 바닷물고기다. 바닥에 떨어진 사료나 이끼를 먹으면서 수조관 청소를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갑각류와 성게, 불가사리 또한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자랑한다.‘동물나라 수족관’의 김재우 매니저는 “깨끗한 수질관리와 염도를 단계적으로 맞춰주는 등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기르는데 많이 까다롭지 않다”며 “해수어는 집안의 분위기를 살리는 특별한 인테리어 아이템이자 털 알레르기 걱정 없이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반려동물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생동감과 안정감을 주는 해수어를 한번 길러보시길 추천 한다”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양평로 87문의: 02-2672-5215, http://www.animalls.co.kr 2016-11-03
- “특별한 하루를 원한다면 방문해보세요~” 생일이나 친구들 모임, 로맨틱한 프러포즈 등 적절한 공간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 곧 크리스마스와 연말도 다가오는데 우리끼리 파티 한번 하자면 며칠 동안 별러서 준비해도 만족스럽지 않다. 집을 개방하자니 장보기부터 청소, 인테리어, 요리, 뒷정리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고, 그렇다고 가게를 빌려서 하려니 시간과 비용의 제약에다 다른 사람들 눈치도 보인다.이럴 때 내 집같이 편안하면서 마음 놓고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 기억에 오래 남을 특별한 하루로 바뀔 것이다.목동의 ‘잇 토크 파티(EAT TALK PARTY)’는 2~3인의 소규모 인원부터 20인 내외의 적지 않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파티 스튜디오이다. 생일파티는 물론 브라이덜 샤워, 베이비샤워, 프러포즈, 동창회 등 의미 있는 날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며 즐길 수 있도록 장소를 대관해준다.문을 열고 들어서면 방송이나 잡지, 뮤직비디오의 촬영장소로 쓰일 만큼 잘 꾸며진 내부가 눈에 들어오는데 식기류 일체를 제공하는 주방을 비롯해 거실과 화장실도 함께 준비돼 있어 이용자 중심의 편의를 높였다. 워크숍이나 팬 미팅, 인터뷰 촬영 등이 있을 때에는 빔 프로젝터까지 무료로 대여해준다. 케이터링 서비스 및 데커레이션 서비스는 선택할 수 있다.‘잇 토크 파티’의 김민정 대표는 “항상 ‘좋은 일’로 방문하는 고객들 덕분에 늘 즐겁다”며 “어린이 생일파티를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좀 더 있고 싶다고 말한다.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14길 7 (5호선 오목교역 3분)문의: 070-7318-3501, 카카오톡 ID '잇토크파티’ 2016-11-03
- 제철 해산물 한가득! 신선한 바다향기 즐겨보세요~ 해물의 맛은 신선도가 좌우한다.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살에 탄력이 있는 것이 좋은 해산물이라고 한다. 오목교 근처에 위치한 ‘목동해물’은 신선한 해산물로 입소문 난 곳이다. 신민선 독자는 “해물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곳에 한번 오고 난 이후로 자주 찾게 됐다”며 “신선한 해물은 단 맛이 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면 고민 않고 ‘목동해물’을 선택 한다”고 전했다.‘목동해물’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입구 옆으로 해산물을 길게 배치해놓았다. 조개며 새우, 해삼, 활어 등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속초, 울진, 서산, 영덕, 포항, 목포, 통영,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수한 제철 해산물을 지역 소주와 함께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해물 모둠’ 대(大)자를 주문하니 뜨끈한 어묵 탕과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차려진다. 곧이어 크고 묵직한 옹기 접시에 살아서 꼬리를 펄떡이는 새우를 비롯해 멍게, 전복, 해삼, 가리비, 개불, 제철 활어 등의 해물이 가득 담겨 나온다. 바다에서 나는 재료의 화려한 색깔과 다양한 모양이 어우러져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옹기 바닥에다 아이스 팩과 간 얼음을 깔고 그 위에 해물을 얹어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도 엿볼 수 있다. 생새우의 머리를 떼고 말끔한 몸통을 초고추장 소스에 찍어먹으니 입안에서 향긋한 바다향이 감돈다. 해삼은 살이 어찌나 탄력 있는지 젓가락으로 집기가 힘들 정도. 두툼하게 썰어 식감이 좋은 활어 또한 별미다. 비단멍게, 돌 멍게, 참 멍게 등 다양한 종류의 멍게는 이름에 따라 제각기 색다른 맛과 향을 전하는데 그 특유의 쫄깃함과 감칠맛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한다.신민선 독자는 “해산물이 비리지 않고 신선해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며 “조금은 징그럽게 느껴졌던 멍게와 개불, 생새우도 이곳에서 처음 먹어봤다”며 웃었다.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탄 밥솥조개전골은 매일 산지에서 들어오는 조개들로만 국물 맛을 낸다고 한다. 거기다 전복이며 산 낙지, 오징어, 대하와 함께 아삭한 숙주, 파릇파릇한 미나리와 쑥갓 등의 채소를 넣어 입맛을 사로잡는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전골냄비 안에 푸짐하게 담긴 해산물을 맛본 뒤 칼국수로 마무리하면 배가 든든하다. 메뉴: 해물 모둠(大) 60,000원/ 밥솥 조개전골 69,000원/ 해물짬뽕 탕 40,000원/ 모둠조개찜 55,000원/ 모둠조개 탕 30,000원/ 생 우럭 백숙(2인) 26,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26-13운영시간: 오후 3시~새벽 2시문의: 02-6101-2335휴무: 일요일 휴무 2016-11-03
- 올 가을엔 나무향기 가득한 나만의 가구 만들어볼까? 가을 이사철에는 새 집에 걸맞은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가구나 인테리어에 눈길이 간다. 이사를 하지 않더라도 색상이나 규격이 일정한 기성 가구는 따라갈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화학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재료로 만든 가구라면 더더욱 애착이 가기 마련. 내 손으로 가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으면 좋을 우리 동네 DIY 목공방을 둘러봤다.헤펠레 DIY 목공방 목동점 ‘유선생의 목공교실’“기초부터 전문과정까지 목공의 모든 것 배울 수 있어요”헤펠레 DIY 목공방 목동점은 5호선 오목교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다. 35년 넘게 목공소와 건축자재 판매업을 해온 유우상 대표는 매주 진행되는 취미반과 전문교육과정 수강생들의 수업으로 항상 분주하다.1층은 주문제작 가구를 만들거나 전문반 수강생들의 실습 작업장이며 2층은 취미반 교육과 기업 단체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교육장이 갖춰져 있다. 지하 1층에는 목공 교육과정 수료자들이 목재 가공 기계와 공구를 쓰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작업실이 있다. DIY의 인기로 천연 목재를 사용한 나만의 맞춤 가구를 만들고자 하는 수강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전문직,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수강하며 목공방 창업으로 이어지는 회원들도 있다. 유 대표는 오랜 목공 경력으로 터득한 풍부한 이론과 경험으로 초보자들도 따라 하기 쉽게 가르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취미반은 주 1회로 월 4회, 오전/오후 3시간 30분씩 교육할 경우 월 30만원, 종일반의 경우 월 40만원이다. 전문교육과정은 주 1회, 월 4회 총 4개월간 진행되며 목요일 오전과 토요일 오전에 각각 운영된다. 수강료는 4개월 총 200만원이며 재료비 포함이다. 주소 양천구 신목로12길 12문의 02-2646-0075 www.koreahands.net 열린목공방“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 만들기, 보람과 즐거움 느껴봐요”5호선 화곡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 뼈해장국 골목으로 들어오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열린목공방은 취미로 목공을 즐기던 이종석 대표가 2004년에 만든 곳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이 대표는 취미로 배운 목공에서 즐거움과 재능을 발견해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됐다. “원래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DIY의 장점은 의자, 책상 등 평범한 가구라도 나만의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점이겠지요.” 한켠에 목재들이 쌓여있는 작업장은 각도절단기, 스탠드, 테이블 톱을 비롯해 각종 목공에 필요한 공구들로 가득하다.내 손으로 만든 원목가구를 원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평소 공예에 관심이 많은 주부나 직장인, 자영업자 등이 월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토요일 오후 3시~7시에 목공을 배우기 위해 이곳에 온다. 기초반은 주 1회 월 4회 1개월 과정으로 운영하며 이후에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작품 위주로 재료비만을 부담하며 공방을 이용할 수 있다. 기초반 수강료는 월 30만원이다.이 대표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에만 욕심이 있어 목공을 배우는 분들은 기초반 과정이 끝난 후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기 힘들다”라며 “힘들지만 내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때 목공 취미를 지속할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주소 강서구 화곡1동 1084-1 지층문의 02-2606-8895 www.okdiy.co.kr 헤펠레 목공방 강서점 ‘DIY 목공교실’“천연재료로 만든 나만의 가구, 가족들도 좋아해요”헤펠레목공방 강서점은 5호선 우장산역 2번 출구에서 하나은행 골목으로 우장산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10분 정도 걷다보면 만나게 된다. 크고 널찍한 작업장에는 수강생들이 완성한 작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작업장을 가득 메운 나무와 공구들이 눈길을 끈다.헤펠레 목공방 강서점 김금산 대표는 3년 전 취미로 하던 목공을 전업으로 시작했다.“시골에 살 때 부모님과 함께 집짓기를 해본 적이 있어요. 목수 한 분의 지도에 따라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집을 완성했을 때의 기쁨이 매우 컸죠. 그 이후로 목공에 취미가 생겨 목공방을 다니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다가 헤펠레를 만난 후 매장까지 내게 됐죠.”공방마다 만드는 방식의 특징이 있는데 이곳은 보링방식을 사용하는 실용 가구 위주로 제작 및 교육을 한다.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주로 40대 중후반~50대인 직장여성이나 남성이며 공예에 조예가 깊은 주부들도 있다. 주문제작도 가능한데 화학성분이 든 페인트나 목재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순수 원목으로만 제작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 1회 3시간씩 4회로 운영되는 기초반과 주 2회 혹은 자율적으로 나와서 작품을 만드는 취미반(자율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급반 수강료는 25만원이다.주소 강서구 우현로 9-1문의 02-2602-1781 http://cafe.naver.com/hafelelove.cafe 2016-11-03
- 우리 동네 환경도 지키고 과학 지식도 쑥쑥 올려요~~ 우리나라 중학생들이 모두 사춘기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학생들의 머릿속이 더 말랑말랑 유연하고 스펀지처럼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준비가 잘되 있다는 것을 목운중학교(교장 박현숙) 자율동아리 ‘미네랄 환경동아리’ 부원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 지역 환경을 조사하고 아끼면서 열심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미네랄 환경동아리’를 찾아가 보았다. 꾸준하고 다양한 환경을 위한 활동 펼쳐목운중학교 선후배들이 만나 동아리를 만든 것은 3년 전이다. 우리 동네인 양천구 일대의 환경적인 특징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체험하고 탐구하면서 홍보와 캠페인 활동을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과학 환경 동아리인 ‘미네랄’은 3년이 짧게 느껴지게 꾸준하고 많은 활동들을 해 왔다. 2014년에는 세계 환경위기시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양천구의 환경위기 시각을 알아보면서 유전자 식품과 대기오염, 수질오염, 생물 다양성, 기후 변화 등 다섯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춰 탐구와 봉사 활동을 전개해 왔다.2015년에는 양천구의 열섬현상의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완화하기위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아보았고 올해는 탄소발자국을 줄여라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양천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기로 하고 일회용 컵 재활용, EM용액을 활용한 친환경 세게 제작 및 보급, 친환경 텃밭 가꾸기, 생활용수 줄이기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홍보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3학년 7명을 비롯해 후배들 6명까지 정예부대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1학년 이하은 학생은 “선배들과 함께 과학 활동을 하는 게 재미도 있고 좋아요. 과학을 주변의 상황에 맞춰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지역 사회를 위해 기부하고 봉사하는 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것 같아요.”하며 동아리의 활동을 자랑한다. 과학적 지식이 보람된 봉사로 이어져‘미네랄 환경 동아리’ 인터뷰가 있던 날은 마침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방향제 만들기와 커피 염색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었다. 13명이 머리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커피 찌꺼기를 열심히 거르고 그릇에 넣고 계란을 흰자 노른자 분리하면서 과학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중에 염색제와 방향제가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물품들은 바로 지역의 봉사기관에 가져다 드리며 기부가 이뤄진다.3학년 전우혁 학생은 “평소 낭비하고 다시 쓸 수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재활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내니까 좋아요. EM 용액을 활용해 천연 세제를 만들어 기부했을 때가 기분이 좋았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도 되고 나만 생각하던 마음에서 시야를 넓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돼 뿌듯합니다.” 라며 봉사하며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이야기한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의 폭이 넓어져‘미네랄 환경 동아리’ 학생들의 과학과 환경에 대한 열정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2014년 전국 과학 환경 동아리 발표 대회 동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5 서울 청소년 자원봉사대회에서 서울시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큰 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서울시 과학 환경 동아리 발표대회 동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는 작년에는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꾸준히 노력하고 신경써온 활동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을 받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동아리 활동의 큰 성과다. 내년에도 지역의 환경을 살피며 올해 진행해 온 활동들보다 더 과학적이고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들을 탐구하는데 뒷받침이 되고 있다.중학교 자율동아리인 ‘미네랄 환경 동아리’는 선후배간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과학적인 지식도 넓히고 그 성과를 인정받는 상도 받으며 남을 위한 배려와 봉사를 하는 가장 이상적인 동아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니 인터뷰>서유륜(회장/3학년)“친환경 농사법으로 농사를 지어 농작물을 수확해 푸드 마켓에 기부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주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어 경각심을 불러 모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 있어요.”송희준 학생(3학년)“과학 원리를 배우면서 공부할 수도 있고 봉사까지 하니 뿌듯합니다. 안양천에 꽃을 조사하고 식물을 알아간 것도 좋았어요. 후배들과 함께 공부하고 좀 더 심화된 과학 공부를 하고 봉사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자주 진행해보고 싶어요.”박서진 학생(1학년)“봉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폐현수막으로 모래주머니를 만들었던 체험이 기억에 남아요. 선배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값지고 봉사하고 기부하는 경험도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손윤서 학생(2학년)“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우리 이웃들을 새롭게 바라 볼 수 있고 과학적 지식을 나누는 활동 재미있어요. 모두 모여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이 더 활성화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어요.”김희령 학생(2학년)“환경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내가 만든 물품들이 다른 이웃들을 도울 수 있게 된다는 것도 동아리 활동 중에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예요. 내년에도 계속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어요.” 2016-11-03
- “친구들의 고민 우리가 풀어줘요” 최근 학교마다 학생들의 어려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상담실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동갑내기 친구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상담해주는 또래상담반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래상담은 친구들끼리 갈등이 발생했을 때 교사가 아닌 친구들이 나서 중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상담훈련을 받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또래친구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문제해결을 돕는다.고민상담 1순위 친구지난 10월 13일 오후 서울신기초등학교(교장 조은희) 또래상담반 동아리 회원들은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전문 과정 공부가 한창이다.“친구의 고민을 상담해주기 전에 자신의 고민을 먼저 우리끼리 나누며 어떻게 고민을 해결할지 의논해보자”각자 고민을 하나씩 적은 종이를 제출하고 선생님이 그것을 읽으면 동아리 회원들은 친구들에게 상담해주고 싶은 내용을 종이에 적었다.“할 일을 미루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계획을 세우거나 시간을 쪼개서 남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보자” “숙제는 미루면 하기 싫으니까 학원 마치고 바로 해봐” “플래너를 짜보는 건 어떨까?”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친구관계가 안 좋아서 왕따가 될까 고민”이라는 의견에는 “친구와 공통 관심사를 찾아봐” “온라인상에서 친구를 사귀어 보면 어떨까” “친구에게 가서 나랑 같이 노는 건 어때? 라고 먼저 이야기 해봐” 등 전문가다운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상담 의견을 듣던 회원들은 “상담사 같다” “멋있다” 등의 말을 하기도 했지만 “매번 듣던 말이라 좋은 조언은 없었다” 는 날카로운 피드백을 해주기도 했다.신기초의 또래상담반은 올해 만든 동아리로 김민정 교사와 상담교사가 함께 지도한다.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자원한 아이들과 담임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6학년 10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동아리 모임은 총 20회 차로 친구관계를 돌아봄으로써 서로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을 찾아본다. 또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돕는 대화의 기술도 배운다. 김민정 지도교사는 “다른 친구를 도와주고 싶어 또래상담반 신청을 했는데 자기 자신을 먼저 이해하면서 친구들과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고, 친구와의 차이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며 “교실에서 친구들을 상담해주며 배운 것을 활용한다”고 전한다.또래상담으로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상담이란 것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지만 오히려 친구관계가 좋아진 경우가 많다. 강지훈 회원은 “상담이 무엇이고 상담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배우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상담을 하는 기본자세와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배우면서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덧붙인다. 소현진 학생은 “친구들이 고민을 상담해오면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친구에게 상처 주지 않고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방법을 배워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승윤 회원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말을 곱게 사용하는 것을 배우고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고 말한다.회원들의 장래희망이 상담사이거나 상담을 활용해야 하는 선생님인 경우가 많다. 정민경 회원은 “유치원 선생님이나 배우가 되고 싶은데 둘 다 소통이 중요한 직업이라 생각한다”며 “상담을 배우면서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대화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친구들 간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준 회원들도 많다. 김지우 회원은 “또래상담이라는 것이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친구들이 ‘친구랑 싸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볼 때 도와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김예인 학생은 “다른 사람과 고민을 공감하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감적 이해를 새롭게 배웠다”며 “친구가 찐따를 당해 상담한 적이 있었는데 이 대화법으로 공감해주고 해결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한다.미니 인터뷰박정연 학생“친구에게 도움 주고 싶어요”“평소 고민도 많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 또래상담반 신청을 하게 됐습니다. 친구가 고민이 있다며 다가와 이야기 하면 여기서 배운 것을 활용해 상담해 줍니다. 특히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최진주 학생“친구 고민 상담해줘요”“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주는 것이 좋아 상담을 배우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가 부모님과의 관계 때문에 상담했는데 부모님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해보라고 했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칭찬해줬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김윤진 학생“상담해 줄 수 있는 선생님 되고 싶어요”“친구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해결해주고 싶었어요. 또래상담반 수업을 하면서 상담가나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도 생겼어요.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 상담 자세 등 배운 대로 학생들이 고민을 이야기할 때 잘 들어주고 의견을 제시해 주고 싶어요.”김태형 학생(5학년)“제 고민이 동아리에서 해결됐어요”“비밀도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요 친구와 고민 상담해주면서 오히려 제 고민이 해결되기도 했어요. 친구들과 상담할 때 눈높이를 맞춰주고 경청해주고 공감하고 있다는 제스처를 해주면 좋아해요. 이것을 친구들과 대화할 때 활용합니다.” 2016-11-03
- 심화과목·전문교과 일반고에서 배워요 서울시교육청의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계획'에 따라 11개 학교 16과목에 265명의 학생이 연합형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 '학교연합형 교육과정'은 인근 학교 간에 교육과정의 일부를 공유하고 서로 학생들을 교환해 공동 운영하는 형태로 소수 학생이 희망하지만 학교 여건 상 개설하기 어려웠던 심화과목, 전문교과, 기타 교양 및 대안교과 과목이 개설됐다. 11개 학교 중 디자인공예를 운영하는 경복여자고등학교(교장 문흥식)를 찾았다.컴퓨터그래픽, 뮛이 중한디지난 10월 17일 경복여고 4층 컴퓨터교실, 여고임에도 불구하고 웬일인지 몇 명의 남학생들이 디자인공예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날 수업은 컴퓨터 그래픽의 기본인 ‘일러스트레이터’였다.“컴퓨터그래픽 프로그램에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 기능을 잘 습득하면 여러 가지 메뉴를 활용해 여러분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수업을 맡은 경복여고 박태정 미술교사는 단순한 컴퓨터 그래픽의 테크닉 습득이 아닌 새로운 표현의 세계를 알려주고자 따로 교재며 프린트를 준비해 짧은 수업시간에 다 배우지 못한 내용을 다시 복습하라고 일러준다.“인포그래픽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핵심적인 정보를 선별해 그래픽(이미지)과 텍스트(내용) 등을 시각적으로 조화롭게 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인을 말합니다. 단순한 정보전달 뿐만 아니라 자기 브랜드 시대, 자기 PR 시대에 매우 중요하고 유용할게 활용될 것입니다.”일러스트레이터의 주요 도구와 기능에 대한 수업은 늦은 시간까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지만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택해 다른 학교에 와서 수업을 받는 만큼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단히 적극적이었다.진로탐색 기회 마련경복여고 '학교 연합형 교육과정'은 디자인 공예 수업으로 진행된다. 2016년 2학기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10분부터 9시 10분까지 3시간 동안 경복여고, 마포고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다.박태정 교사는 “미술관에서 전시회도 보고 디자인 페스티벌에도 참여하면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며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입시 미술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공교육 안에서 더구나 일반고가 획일화된 입시미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한다.수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꿈이 디자인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윤혜영 학생(경복여고 2학년)은 “꿈이 영화감독이나 미술감독이 되는 것이다. 일러스트가 영화표지 디자인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다”고 말한다. 정하연 학생(경복여고 2학년)은 “컴퓨터그래픽에 관심이 많다. 1학년 때 방과후 수업으로 들은 적이 있는데 복습 겸 다시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송승연 학생(경복여고 2학년)은 “컴퓨터로 디자인을 배우려고 혼자 유투브를 찾으며 노력했는데 성과가 없어 아쉬웠다”며 “학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유빈 학생은 “패션디자이너가 꿈인데 진로와 관련해 미리 탐색해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사교육비를 들이지 않는 것 또한 이점이다. 윤재이 학생은 “미술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교에서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여유롭게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이규태 학생(마포고 2학년)“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배워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고 말씀드렸니 담임선생님께서 학교 연합형 교육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디자인공예 수업을 들으면서 폭넓은 예술에 대해 이해하고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배우면서 디자인이 어떤 것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게 됐습니다.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윤다훈(마포고 2학년)“건축가의 꿈 키워요”“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큐브를 즐겨 그리면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건축설계는 공학이 아닌 예술이라는 말처럼 건축설계 외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큰 그림을 그리는데 디자인 공예 수업이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공예 수업을 통해 건축설계에 대한 수학적 기능도 배울 수 있습니다”배민진 학생(경복여고 2학년)“컴퓨터 잘 못해도 도전합니다”“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공예도 배우고 싶었는데 디자인공예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고 컴퓨터도 잘 다루지 못하는데 대학에서 두 가지 모두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건축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꿈이 바뀌었습니다.”주영진 학생(경복여고 2학년)“포토샵, 일러스트 학교에서 배워요”“동아리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디자인공예 수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꿈이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진로와 관련해 디자인공예 수업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중학교 때부터 포토샵을 많이 사용했는데 평소 알던 프로그램과 다른 일러스트를 배우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능 자체가 다른 걸 익히려니 힘들기도 하지만 제 꿈에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이란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은 시 창작, 영화의 이해, 마케팅, 반려동물 관리 등 일반고에서도 학교가 학생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 제도다. 수강인원이 적은 과목을 폐지하지 않고, 인근 학교가 연합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권역·학교를 공모해 노원·강서·구로구의 3개 권역 11개 일반계 고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했다.운영 과목은 대진고 과제연구(과학), 디자인공예, 대진여고 국제경제, 불암고 지구과학실험, 세계문제, 상명고 영상제작의 이해, 논리적 글쓰기, 서라벌고 국제관계의 국제기구, 생명과학실험, 재현고 심화영어회화I, 구로고 스페인어회화I, 구일고 현대시읽기, 신도림고 국제경제, 과제연구(사회), 마포고 로봇기초, 경복여고 디자인공예 등이다.학생부종합전형에는 현재 방과 후 과목으로 쓰이게 된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별 연합정책이 확산된다면, 학교별 공동의 수업시간표를 갖게 되면서 학생들의 정보교류와 함께 학생부 기록도 교과목에 편성될 수도 있다. 2016-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