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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에는 우리 가족 모두 손 잡고 하이브랜드 방문하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대표 황현욱)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5월 3일(금)부터 9일(목)까지 7일간 ‘가족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본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마련된 행사로서 참여브랜드별 다양한 특가전을 진행한다. 패션관 1층 특설 행사장에서 직수입 명품 특가전을 열고 프라다,펜디,코치 등 명품 브랜드의 가방, 선글라스를 파격가로 판매한다. 또한 패션관 본 매장에서는 직수입 브랜드 패션소품 제안전을 통해 겐조,아이그너,라우렐,돌체&가바나,아르마니 스카프, 타이 등의 소품을 할인 판매한다. 평소 명품 및 직수입 브랜드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라면 이번 특가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엘르,비비안,트라이엄프 등의 란제리/언더웨어 5대 특가전과 더바디샵,씨크릿,모멘토의 코스메틱 상품 제안전, 쥬얼리 기프트 특가전을 통해 주위에 사랑과 감사를 전할 수 있는 기프트 세트 상품을 구성하여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브랜드데이를 맞아 겐조/아이그너/소니아리키엘 브랜드의 의류를 50%이상 할인판매하며, 보티첼리 브랜드와 자라,디즈니,김영주 골프 등은 각각 전 품목 최대 70~80% 할인하여 판매한다. 여기에 봄상품 마감·여름상품 입하전과 유아동 유명브랜드 특가전은 가족동반 고객에게는 반드시 눈여겨 봐야할 행사 중에 하나로 패션관1~4층 대부분의 브랜드 매장에서는 봄 마감 상품·여름신상품 재킷과 블라우스, 티셔츠 등을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며, 유아동 유명브랜드인 폴로키즈,캔키즈,엔젤코코 등도 유아동 점퍼,원피스,티셔츠 등의 상품을 특가 할인전을 통해 고객을 맞이한다. 하이브랜드는 최근 유통과 예술을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가족페스티벌을 맞아‘행복가득 빅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관 1층 하이큐브에서 국내 유명 작가의 핸드메이드 작품과 일러스트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며 무료강좌를 통해 즉석에서 본인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아트공예/페인팅 체험도 진행된다. 특히 미술작가와 함께 의자를 직접 물감으로 그려 나만의 의자를 만들어 보는‘의자를 그리다’문화체험 행사는 또 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방문 고객을 위한 선물과 즐거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는데 4일~5일 이틀 간 어린이 날을 맞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맛있는 사탕과 과자종합선물세트를 증정한다. 특히 방문하는 가족,친구,연인을 대상으로 사진도 찍고 추억을 함께할 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도 마련되어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하이브랜드 관계자는“하이브랜드는 강남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로서 사랑과 감사를 전할 일이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고객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하이브랜드는 앞으로도 고객 맞춤 행사와 이벤트 등을 통해 하이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과 만족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의)02-2155-00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하울스데이 ''집들이 홈파티 음식배달'' 서비스 개시 분당 수내동 소재의 돌잔치 전문 뷔페로 유명한 하울스데이에서는 집들이 음식, 하우스파티 음식 준비로 고민하는 주부 직장인들을 위해 고급 뷔페음식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울스데이 배달음식 코스 구성은 10인분 이상 주문시 가능하며 A코스는 15인분 이상 주문시 1인당 10000원, B코스는 10인분이상 주문시 1인당 15000원, C코스는 10인분이상 주문시 1인당 20000원이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 메뉴도 별도로 구성되어있다. 하울스데이 배달음식 코스요리 선택요령은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고, 인원과 날짜, 주소를 알려주고 입금이 확인되면 주문한 음식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달하게 된다. 또한 15만원 이상 주문시에는 원하는 개별메뉴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주문할수 있다. 개별메뉴주문은 최소 1주일 전에는 주문하여야 가능하다. 문의 031-713-114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신은정C&D 유럽형침장관 오픈기념 이불커버 세일 정자동 주택전시관 내의 인테리어 전문 업체 신은정 C&D에서 유럽형침장관을 오픈했다. 동 업체에서는 침장브랜드로 유명한 스페인 Antilo(안틸로), 터키 Hobby(호비) 입점 오픈기념으로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이불 커버, 베게 커버의 유럽브랜드로 유명한 안틸로 침장세트 퀸사이즈 정가 688,000원을 480,000원에, 호비 침장세트 퀸사이즈 정가 300,000을 210,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기간은 5월 15일까지. 문의 031-716-97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흥미로운 퍼즐 같은 클래식 공연 숨겨져 있던 클래식음악의 상큼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5월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숨은 음악찾기’에서 조재혁은 창의적인 관점으로 음악 속에 숨은 흥미로운 사실과 연관성들을 직접 말로 풀어냄과 동시에 연주까지 선보인다. 작품에 사용된 화음들이 주는 느낌, 작품과 작품, 작곡가와 작곡가 사이의 연관성 등을 새롭게 끄집어냄으로써 클래식음악의 묘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 바흐, 모차르트, 드뷔시, 발라키레프 등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 러시아 국민악파까지 만나 볼 수 있다. 클래식음악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음악을 분해하고 다시 짜 맞추는 퍼즐 게임과도 같은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이다.일시 5월18일(토) 오후5시장소 평촌아트홀관람료 VIP석3만원/R석2만원/S석1만원문의 02-2051-2178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표고버섯으로 차려낸 웰빙 한정식, 만원의 행복! 표고버섯을 워낙 좋아하면서도 표고버섯 구입은 망설이게 된다. 이유야 내 안에 표고버섯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표고버섯으로 수육에, 갈치조림에, 맛깔난 웰빙표고쌈밥정식까지 한상 가득, 영통 ‘담가’에서 만난 표고버섯은 포스 자체가 범상치 않다. 재료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 저염식의 건강한 밥상, 지금 당장 맛보러 가자. 표고버섯밥상1. 한정식과 접목한 아홉 가지 요리, 웰빙표고쌈밥정식‘메뉴로 만들어 팔라’고 손님들이 요구할 만큼 소문이 났다는 호박범벅은 팥, 수수, 찹쌀 등 오곡이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고소한 게 입맛을 당긴다. 깔끔하고 담백한 소스가 일품인 샐러드, 새콤달콤 싱싱한 도미회, 김치와 김을 송송 썰어 가지런히 얹은 도토리묵 등 세상에 맙소사, 이 모든 게 애피타이저란다. 메인요리는 지금부터, 고사리, 숙주나물, 취나물 등 몇 가지 나물반찬에 꽁치조림, 냉이를 살짝 얹어낸 표고버섯 넣은 된장찌개 등이 줄을 잇는다.쌈밥의 메인은 쌈장, 담가의 쌈장은 2차 발효과정을 거친다. “콩과 함께 1차 발효시켜 염도를 떨어뜨린 후에 말린 표고버섯을 불려서 넣고 2차 발효를 시켜야 수분도 빠져나오지 않고, 달콤한 쌈장이 만들어진다”고 이상준 대표는 설명했다. 뚝배기에 담긴 쌈장은 불 위에서 고루고루 비벼야 제 맛, 일일이 칼집을 낸 앙증맞은 오징어, 새우, 바지락 등 해산물과 해바라기씨 같은 곡류가 쌈장과 어우러져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짜지도 않은 게 밥에 쓱싹 비벼먹어도 일품이다. 푸짐한 구성을 먹다보면 기분 좋은 포만감에, 왠지 대접받았다는 행복한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이 모든 게 단돈 1만원, 애피타이저 등 한정식을 접목한 쌈밥정식이 주부들의 점심을 두둑이 채워준다. 표고버섯밥상2. 한우뼈 육수에 특제소스, 버섯모듬스키야키 한우 뼈로 우려낸 뽀얀 육수에 이 대표의 새콤달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뤄 재료 본연의 맛을 상승시켜준다. 일본식 전골을 퓨전화한 버섯모듬스키야키는 납작한 팬에 잘박하게 육수를 붓고, 야채, 표고*새송이*느타리*팽이버섯, 소고기 순으로 살짝 구워서 소스에 찍어먹는다. 소스의 비법에 대해 이 대표는 “간결한 게 가장 좋은 맛을 낸다. 숙성된 소스에 양념을 하는 것이라 그렇게 많은 재료가 들어가진 않는다”고 귀띔했다. 야채와 고기가 우러난 국물에 야끼 우동까지 비벼먹으면 버섯모듬스키야키의 완성! 담백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표고버섯의 향취를 원한다면 표고버섯찌개, 구수한 맛을 찾는다면 불고기버섯전골을 추천한다. 무얼 선택하든 항암작용,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을 예방해주는 저칼로리 건강식품 표고버섯을 꼭꼭 챙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표고버섯은 어떤 것과도 잘 어우러지는 재료입니다.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에 표고버섯을 넣거나, 표고버섯을 좋아하지 않아도 재료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표고버섯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생표고버섯은 향이 강하지 않아 더욱 잘 어울린다는 이 대표는 한 가지 재료만으로 무궁무진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표고버섯밥상3. 재료가 살아있는 신선한 밥상, 저염식 웰빙밥상 이상준 대표의 메뉴개발 아이디어는 한식,일식,복어요리사 자격증에 무수한 대학 강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실전에 이론적인 기본기를 갖춰 영양소가 고루 배합된 작품이 만들어진다. 음식점컨설팅도 해주는 이 대표는 음식점은 재료가 가장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기준이상은 돼야 한다는 거예요. 기본재료부터 양념의 신선함은 손님이 더 잘 알아봅니다. 표고버섯의 경우 맛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수확시기에 잘 채취 했냐 못했느냐에 따라 상중하로 등급이 달라집니다.” 담가의 표고버섯을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생산지와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주방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바쁜 중에도 손님들의 응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음식에 대한 평가를 듣고, 불만사항도 즉시즉시 반영한다. “원래 우리의 전통음식은 자극성 강한 요리가 없었어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단맛, 신맛이 강해지고 본연의 맛을 잃게 된 거죠. 담가의 밥상은 짠 것을 중화한 저염식이라 심심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몸을 이롭게 하는 건강밥상이라고 자부합니다.” 음식의 향과 맛을 담은 이야기꽃이 담가의 담장을 타고 느긋하고 여유롭게 흘러간다. 문의 031-206-334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송파구 어버이날 행사 ‘어버이, 당신이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버이, 당신이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5월 8일(수) 오후 1시, 1500여명의 송파구 지역주민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울놀이마당에서 제41회 어버이 날 기념행사를 주최한다. 1부 공식행사에서는 노부모의 깊은 사랑을 되새기고 모범 효자녀에 대한 시상을 통해 효행을 장려한다. 이어지는 2부 행사에서는 ‘결혼 50주년’ ‘경제사정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하신 어르신’ 등 다양한 사연의 어르신 열 쌍을 선발하여 진행되는 ‘새로운 출발 ? 리마인드 웨딩’이 예정되어 있다.이번 리마인드 웨딩에서는 어르신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로 샤샤메이크업, 단웨딩컨설팅, 미가엘 드레스 업체의 후원으로 신랑?신부 화장 및 예복이 무료로 제공되며, 결혼식 이후 신혼의 기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롯데호텔 잠실점의 후원으로 1일 무료 숙박권이 제공된다. 그 외에 고적대 공연, 인기가수 정선화씨의 축하 무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더불어 행사장 곳곳에는 한궁, 딱지치기, 떴다! 고무신 등의 체험 놀이마당과 한방차 나누기,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상담 마당 등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문의 02-2203-94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뮤지컬>어린이 캣츠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공연장 가든파이브 아트홀이 어린이 대상 뮤지컬 ‘어린이 캣츠’를 오는 5월23일부터 6월16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고양이 분장과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진 역동적인 춤, 주옥같은 11곡의 뮤지컬 넘버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매 공연마다 매진되며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온 작품이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소재와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배우들은 고양이 분장을 했지만 내용은 기존의 성인 캣츠와 달리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와 같이 구성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003년부터 공연돼 온 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그리고 수준급의 노래는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숙성돼 노련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21개 도시에서 공연 됐으며 여전히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아기자기한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소중한 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2157-878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봄은 산의 능선을 타고 애인의 마음을 조바심 나게 만드는 여인네처럼 올 듯 말 듯 애를 태우던 봄이 어느 사이엔가 동네 산 중턱으로 다가와 있다. 노란 꽃, 분홍 꽃, 보라 꽃이 제 속살을 드러내며 햇빛을 받아 방실거리고, 보기만 해도 연약한 예쁜 새싹들이 나무 가지마다 움터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붙잡는다. 오호라, 이 녀석들이 언제 이렇게 봄을 불러들였을까. 이 강한 생명들은 어떻게 긴 겨울을 이겨내고 이렇듯 산뜻하게 쏙 올라왔을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가지마다 물이 올라 곧 터질듯 뿌듯한 봄산이다. 험준한 산이 아니어서 더 좋다. 먼 산 힘들여 갈 수고도 필요없다. 운동화와 가벼운 차림이면 만나볼 수 있는 동네 산으로 내일신문 리포터 셋이 봄맞이를 떠나보았다. 산길 따라 걷는 자연숲 산책로 수서역에는 서울 둘레길 대모산 구간의 출발점이 있다. 서울의 내ㆍ외사산을 연결한 202킬로미터의 산책로 ‘서울둘레길’. 그 중 서울 경계부를 잇는 외사산 트레킹길 182킬로미터 구간은 자연생태 탐방로로 정비되어 있는데, 수서역에서 출발해 구룡산까지 가는 대모산 구간은 그중 7.4킬로미터에 이른다. 총 3시간 정도 걸리는 둘레길을 따라 가까이 다가온 봄을 즐겨보기로 했다. 잘 정비된 자연생태길 대모산 둘레길은 잘 정비된 표지판에서 전과 다른 인상을 주었다. 입구와 특정장소마다 둘레길 지도가 크게 그려져 능선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두었고, 200미터마다 손바닥 크기의 표식이 나타나 둘레길의 방향을 친절하게 안내했다. 덕분에 대모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나 등산객들이 만들어 놓은 자연스러운 여러 갈래의 길 중에서도 둘레길은 눈에 잘 띄었다. 혼자 산에 오더라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듯 했다. 간간히 나무의 이름과 특징을 설명하는 푯말도 보이고, 자연 생태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들도 보인다. 힘겨운 등산이 아닌 둘레길이기에 이런 저런 것들을 천천히 즐기며 걸어가는 것이 좋다. 둘레길을 걷기 시작해 1.1킬로미터를 지나면 고민을 하게 된다. 정상과 둘레길이 갈라지는 쌍봉약수터가 나오기 때문이다. 평평한 1.1킬로미터의 둘레길에 조금 실망한 사람은 산 정상의 탁 트인 전망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대모산 둘레길은 평균표고가 100미터 안팎이라서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으면서도 제법 울창한 숲속을 산책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낮은 산허리를 감싸 도는 길이기 때문에 조망이 시원하지 못하다는 것과 새소리와 함께 보금자리주택 건설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돌탑전망대’까지 가면 아쉬운 대로 탁 트인 조망을 만날 수 있다. 정상만큼이야 못하겠지만 수서역 인근과 일원동 일대를 시원스레 감상할 수 있다. 푯말에 적힌 대로라면 돌탑은 일원동에 사는 임(任)모씨가 무려 15년간 정성스레 쌓아올린 것이라고 한다. 청명한 산의 기운을 만끽하며 7.4 킬로미터의 끝까지 걸어가자 둘레길은 구룡산 중간에서 끝나버렸다. 200미터를 되돌아와 산을 내려오니 능인선원 위 강남보육원 건물이었다. 다시 수서역으로 되돌아갈 방법이 없었다. 이게 뭔가. 기분 좋게 둘러온 산행이 씁쓸하게 마무리 되는 순간이었다. 중간에 구룡마을 쯤에서 내려왔어야 한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그래야 버스도 있고, 지하철도 탈 수 있었을 텐데…. 아직 둘레길 정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심 구간에서는 길이 끊어진 곳도 있다고 하더니 대모산 둘레길은 산길 중간에서 끝나는 꼴이었다. 또한 지나고 보니 길의 방향이 수서역에서 구룡산 쪽으로 일방적으로 표시되어 있어 능인선원이나 구룡마을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는 큰 정보가 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둘레길이 험하진 않다고 하지만 3시간이 소요되는 긴 길이다. 중간 중간 약수터가 있어 목은 축일 수 있지만 허기짐을 메울 방법은 없었다. 구룡산 둘레길이 정비되는 날, 리포터는 또 한 번 물과 도시락을 챙겨 둘레길 탐방에 나서봐야 할 것 같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대모산 둘레길 코스>수서역 6번 출구 &rarr 쌍봉약수터(1.4㎞, 약 30분) &rarr 돌탑 전망대 &rarr 실로암약수터(1.5㎞, 약 30분) &rarr 불국사(600m, 약 12분) &rarr 대모산 생태계 자연학습원 &rarr 대천약수터 &rarr 개암약수터(2.3㎞, 약 50분) &rarr 구룡산 능선 (1.6㎞, 약 30분)<교통편>-지하철 이용시 3호선·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에서 하차-자가용 이용시 주차는 수서역 ‘환승주자장’ 이용 (6번 출구와 1번 출구 2곳) 연중무휴. 이용시간 05:00-익일 1시, 주차요금 10분당 200원. <능인선원 인근 맛 집>소호정 (02)579-7282, 누이야 순대곱창 (02)575-4984, 차이나 테이블 (02) 577-1188 <수서역 인근 맛 집>논골집수서점(02)3412-9233, 청국장과보리밥수서점 (02)3414-3313, 정선(02)451-5432 2013-04-29
-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요를 풍성한 스토리로 엮어낸 공연을 말한다. 양희은의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양희은(62)이 직접 출연하는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처럼 라디오 특별공개방식 형식을 취한다. 청취자들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사연이 드라마로 재연되고, 거기에 맞는 양희은의 곡들도 적재적소에서 들려준다. 마음 속 상처는 밖으로 드러낼 때 치유되는 법. 사연 속 상처들은 듣는 이와 함께 치유되기 시작한다. 환갑을 맞이해 더 이상 남편과 자식의 뒷바라지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선언한 엄마, 젊어서 큰 수술을 하고 자식 대신 강아지들을 사람처럼 키우는 못 말리는 언니, 외도로 가족에게 상처만 주고서는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뜬 아버지를 향한 증오를 뒤늦게 꺼내놓으며 마음의 화해를 하는 한 남자 등 내 이웃 혹은 내 친구의 사연 같은 이야기들이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아침이슬’, ‘상록수’, ‘아름다운 것들’,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백구’ 등 양희은의 대표곡 20여곡이 흘러나오고, 이중 10여곡은 그가 직접 부른다.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의 실력파 배우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뮤지컬 신동으로 불리는 아역 배우 윤시영(11). Mnet ‘보이스 키즈’에서 뮤지컬 <애니>의 O.S.T ‘Tomorrow’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윤시영은 극중에서 양희은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꼬마 역을 맡았다. 추억과 희망을 선물하는 힐링 뮤지컬 <아름다운 것들>은 6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문의: 1544-1555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2013-04-29
-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가 오는 5월 7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미국 ‘현대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 오닐의 대표작이자 그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준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는 오닐 스스로가 ‘피와 눈물로 쓴 오랜 슬픔의 연극’이라고 부를 정도로 작가 개인의 삶이 농도 짙게 투영되어 있다. 이 점에서 이 작품은 고통스러운 자신의 가족사에 정면으로 맞서는 유진 오닐의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로 평가받고 있다.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는 한 가정이 점점 붕괴되는 과정을 그리는 동시에 무너진 가정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극이다. 이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 대상은 다르지만 모두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다.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중독 현상은 각각 다르게 발현되지만, 이러한 중독성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문제를 회피하게끔 한다. 무대에 등장하는 티론 가족들은 여느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술·지식·사상·섹스·냉소주의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일상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각자의 가슴에 가족의 죽음에 대해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껏 남 탓만 하며 살아가던 가족들은 어느 날 죄의식에 대해 고백을 하기 시작한다. 그들이 죄의식에서 잠깐이나마 회피할 수 있었던 중독으로 이끈 본질적인 원인에 대해 털어놓은 것이다. 이 장면은 고해성사를 받는 신자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용서와 치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마음 깊숙한 곳에 숨겨놓았던 진심을 꺼내기 시작하면서 ‘진짜’ 소통을 하게 되는 티론 가족의 모습은 어쩌면 위태로운 우리 가정이 나아가야하는 방향일지도 모르겠다. 5월 7일~1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