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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뮤지컬단 〈투란도〉 최고의 가창력과 오케스트라의 환성적인 하모니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터에서는 5월 25일까지 서울시뮤지컬단 <투란도>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투란도’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장 김효경 연출가가 오페라 ‘투란도트’를 현대적인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원작의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에 착안해 그녀의 이름을 ‘그림이 된 란’이라는 뜻의 ‘투란도(投蘭圖)’로 바꾸어 투란도 공주의 상처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투란도트’는 1926년 밀라노 초연 이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 미녀 투란도트 공주가 결혼 조건으로 3개의 수수께끼를 내고 맞히지 못한 이들을 참수형에 처하는 이야기다. 투란도트에서 불러지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옛날 이 궁전에서’ ‘얼음장 같은 공주의 마음도’ 등은 많은 오페라 마니아들을 매료시켰다.아이돌도 없다. 유명한 노래도 없다. 하지만 ‘진짜 배우’와 ‘좋은 노래’는 있다!! ‘투란도’의 이야기도 오페라와 마찬가지이고 투란도 공주가 청혼자에게 3개 수수께끼를 내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뮤지컬에서는 원작에는 없는 몇몇 새 인물을 등장시켜 좀 더 극적인 갈등을 고조시킨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은 조공제도의 희생양으로 내관이 된 타타칸. 옥새를 관리하는 그는 거세된 자신의 삶에 대한 복수를 위해 투란도를 속이고 수수께끼를 통해 결혼을 원하는 왕자들의 목숨을 잃게 만든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뮤지컬에서도 오페라의 장엄한 음악과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것과, 친숙한 장르를 통해 오페라 투란도트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다. 황제가 중원을 다스리던 시절. 황제의 손녀 투란도 공주만이 유일한 황손으로 남은 황궁은 후사를 정하지 못해 혼란스럽다. 타타칸은 한눈에 반할 투란도의 초상화와 "수수께끼를 푸는 자 부마가 되리라"는 노래를 퍼뜨려 전국 각지는 물론 주변국에서까지 청혼자들이 몰려오게 한다. 하지만 투란도의 수수께끼는 쉽게 풀리지 않아 남자들이 목숨만 허망하게 버려진다. 황명으로 초상화의 전파를 막아보지만, 초상화는 그럴수록 더욱 퍼져나간다. 성년이 된 투란도조차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원망 속에 점점 차가운 그림 속 난초가 되어간다. 사랑을 믿지 않던 투란도가 사랑에 눈뜨게 되는 것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를 통해서다. 결국 타타칸과 칼라프 사이의 고조되던 갈등은 용서를 통한 구원으로 매듭지어진다. 공연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 토·공휴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4시(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은 VIP석 5만원/R석 4만원/S석 3만원(세종유료회원 30% 할인). 문의 02-399-177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7
- 중산동 문재현 독자 추천 ‘산골짜기 토리마을’ 다람쥐가 나눠주는 도토리 음식 “엄마, 다람쥐가 우리 먹으라고 도토리를 나눠준 거야?” 중산동 문재현 독자는 여섯 살 난 아들이 하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산골짜기 토리마을’ 간판에 그려진 다람쥐를 보면서 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유씨는 그것을 계기로 찾아간 식당에서 뜻밖에 맛있는 도토리 묵 음식을 만났다. “음식들이 다 맛있고 다시마를 면으로 뽑아 만든 샐러드 소스가 맘에 들어요. 특히 도토리 빵이 담백한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밀가루 빵보다 더 부드러워서 좋아요. 보쌈이랑 곁들여 나오는 황태 식혜도 맛있고요.” ‘산골짜기 토리마을’은 도토리로 만든 음식 전문점이다. 도토리묵밥, 도토리 전, 도토리 비빔밥 등 단품 메뉴와 세트로 구성된 정식메뉴가 있다. 도토리마을 정식은 샐러드, 묵사발이나 묵밥, 도토리 전, 묵무침, 한방수육과 황태식혜, 전병, 새싹 비빔밥에 도토리 빵, 오미자차가 코스로 나온다. 가격은 1만원. 다양한 종류의 도토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산골짜기 정식은 도토리마을 정식에 국수와 들깨수제비, 해물파전이 추가된다. 음식들은 대체로 개운하다. 도토리묵밥과 도토리 전, 도토리비빔밥은 다른 도토리음식 전문점과 별반 다른 점이 없으나 여러 가지 야채들을 푸짐하게 넣었다는 것은 점수를 줄만 하다. 샐러드에 해초를 이용한 듯 동글동글하고 톡톡 씹히는 식재료들, 으깬 두부와 숙주를 넣어 속을 꽉 채운 전병과 황태식혜는 흔하지 않은 음식이라 새롭다. 도토리 빵은 떡처럼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먹을 수 있겠다. 이 집의 강점 중 하나는 공간구성이다. 독립된 방에서 바깥 풍경을 내다보며 조용히 식사할 수 있다. 홀에 있는 테이블은 자연스러운 천에 나뭇잎, 작은 인형 등을 매달았다. 곳곳에 볏짚으로 만든 도토리와 나뭇가지로 만든 고슴도치 공예품이 있어 산골짜기 다람쥐네 마을에 살짝 놀러온 기분이 든다. 식사를 마친 후 밖에 마련된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메 뉴: 도토리묵밥, 도토리 전, 도토리마을 정식, 산골짜기 정식 위 치: 일산동구 중산동 81번지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휴무일: 없음 주 차: 주차장 있음 문 의: 031-977-17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17
-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2011 김유정문학캠프 김유정의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에서 ‘2011 김유정문학캠프’가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로 열린다. 이번 캠프는 최영미 시인과 김연수, 오정희, 전상국 ,김미월 소설가 등 국내 유명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되어 있다. 소설 속의 실제 문학현장을 둘러보고, 실레이야기길 걷기와 백일장, 문학의 밤 등이 준비된다.참가대상은 중학생부터 누구나 참가 가능하고, 선착순으로 1백 명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 10만 원이다.문의 : 261-46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신토불이 먹거리를 살 수 있어 언제나 문전성시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 내리면 깜짝 놀랄 광경이 펼쳐진다. 승강장의 예비중선에 있는 열차 여덟 칸에 전국에서 올라오는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이 서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은 지하철을 타고 가다 청담역에서 내린 경우도 있고, 일부러 장을 보기 위해 청담역으로 오기도 한다. 지난 7일에도 강원도 농·특산물전이 열렸다. 춘천닭갈비, 안흥 찜빵, 황태포, 메밀가루, 수리취 인절미, 곰취나물 장아찌 횡성고기 등 강원도 특산품이 열차에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청담역 장터열차에는 각 지역 지자체에서 인증한 100% 순국산 농·특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고 있다. 지하철 열차라는 쾌적한 환경에 상품들 모두 위생적으로 진열되어 있고 시식도 가능하며 인심도 최고다. 이곳을 즐겨 찾는 손님들은 무엇보다 외국산이 아닌 국산 농·특산물을 속지 않고 살 수 있어 안심하고 온다고 말한다. 한번 청담역에 장이 서면 구경가보자. 이곳에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 질 수 있는 신토불이 먹거리를 장만해보면 어떨까.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 서울도시철도공사의 ''5678 행복장터''는 35개 지하철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선로 위의 열차에서 열리는 ''열차 장터''는 청담역이 유일하다. 청담역에는 지하철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된 예비 선로인 중선이 있다. 이 중선은 운행 중인 지하철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하철을 옮기기 위해 만들어진 선로다. 청담역 장터열차는 중선 위에 놓인 8칸짜리 열차에서 열린다. 공간이 넓다 보니 다른 역사의 행복장터보다 다양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또 청담역은 유동인구도 많고 강남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아 장터 열차는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장터 열차에 참가하는 각 지역 농민들은 구로구 천왕동에 위치한 7호선 전동차 천왕차량기지에 모여 판매할 물건을 열차에 실은 뒤에 열차를 타고 청담역으로 온다. 열차 안에는 상품을 위생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이동식 판매대와 냉동 쇼 케이스도 함께 실려 있다. 열차가 청담역에 도착해 문을 열면 사람들은 물건을 살 수 있다. 2009년 6월부터 시작된 장터열차는 매달 4주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첫째 주는 강원도, 둘째와 넷째 주는 전국팔도, 셋째 주는 전남과 충북의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이곳에서 강원도 해양심층수 두부, 진도 울금, 원주 버섯, 정선과 홍천의 수리취떡, 안동 찐빵, 원주 황골엿, 충북의 오미자와 마늘 가공식품 등 다양한 특산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지난 7일 강원도 농·특산물전에는 횡성고기, 춘천 닭갈비, 바다 심층수로 만든 속초 두부, 황태 곰취나물 등이 인기였다. 대치동에서 일부러 장을 보러 이곳에 온 이숙경(48)씨는 저녁 반찬으로 춘천 닭갈비와 양념이 된 황태를 샀고 아이들 간식으로 고소한 수리취 인절미와 따끈따끈한 삶은 옥수수를 구입했다. 이씨는 "저번에 춘천 닭갈비를 샀는데 무척 맛있었다"며 "여기서 이렇게 사먹으면 춘천까지 갈 것도 없다"고 말하면 웃는다. 흑석역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다가 이곳에 내렸다는 최향선(53)씨는 "지난해 휴가 때 강원도 정선 5일장에 들렀는데 오늘 이곳에서 파는 물건을 보니 정선 시장에 온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각 지역의 대표 상품을 살 수 있어 장터 열차는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정하는 농가의 상품만 판매한다. 8량의 열차 하나하나에 각 지역별로 출하시기에 맞춰 판매되는 특산품의 품질은 매우 우수하다. 또한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들은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상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자신의 고향도 홍보하고 있다. 지난 4월, 강원도 인제군은 지식경제부에 딸린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산나물 특구로 지정됐다. 이 지역에서 재배한 곰취, 산마늘, 더덕, 오미자도 장터 열차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제군에서 생산되는 나물과 이 나물로 만든 장아찌를 판매하는 최성규씨는 "이 지역에서는 생산한 나물들은 타 지역에 비해 맛과 향기를 물론 영양도 월등히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최씨는 생나물은 장이 서자마자 가장 먼저 동이 날 만큼 인기라고 말한다. "생나물을 구입하려는 단골손님들은 장이 서는 날을 기다렸다가 꼭 첫날에 와서 구입한다"고 최씨는 말한다.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조숙희(56)씨는 "사실 농산품은 어느 시장이나 마트에 가도 살 수 있지만 여기 파는 물건들은 생산지역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국산품이라 믿고 살 수 있어 꼭 온다"고 말한다. 쉽게 갈 수 있는 시골 장터 장터 열차는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나 눈이오나 어김없이 열린다. 장터 열차 상품은 원산지 표지도 분명하고 철저한 정찰제로 판매되며 포장도 들고 가기 편리하게 소규모로 하고 있다. 퇴근시간대인 6시 30분에서 7시 30분까지 손님들이 가장 많이 붐빈다. 또한 상품에 따라 일찍 매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구입할 물건이 있으면 첫 날인 화요일에 가는 것이 좋다. 청담역에서 승하차하는 승객은 중선 승강장에 정차되어 있는 장터열차로 바로 출입할 수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입장을 원하는 고객은 승차권 없이 입장할 수 있도록 역직원이 안내한다. 판매 일정 및 품목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 철도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에서 청담역을 검색하거나 청담역 홈페이지(http://cafe.daum.net/7chungdam)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6311-7532~4 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맑고 향기로운 곳에서 청명한 하늘을 보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덧 여름이다.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마지막까지 기거하면서 우리들에게 참인간이 되기를 가르치고 소망하셨던 ''길상사''.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그곳을 찾았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숲과 예쁘게 손질된 꽃들, 그 안에 녹아있는 여유로움과 맑고 아름다운 향기가 삶에 지친 우리를 어루만져 주는 듯 했다. 고급요정 ''대원각''이 ''길상사''로 탈바꿈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 육신마저 버리고/ 훌훌히 떠나갈 것이다/ 하고많은 물량일지라도···/ 우리를 어떻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법정스님 『무소유』중에서) 지난해 3월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뒤, 그 분의 발자취가 회자되면서 조용하던 성북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길상사는 그리 크지 않은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쉴만한 공간이 많아 불자들 외에도 근처 직장인이나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길상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삼각산 남쪽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수필작가였던 법정스님이 1997년 12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회주(會主: 법회를 주관하는 법사)로 주석했던 사찰이기도 하다. 이곳은 제3공화국 시절, 밀실정치의 현장이었던 고급요정 대원각을 소유주 고 김영한(1916 ~1999, 법명 길상화)씨가 법정스님에게 시주하면서 사찰로 탈바꿈했다. 시민운동 ''맑고 향기롭게''의 근본도량 김영한씨는 16살 때 조선권번에서 궁중아악과 가무를 가르친 금하 하규일의 문하에 들어가 진향이라는 이름의 기생이 됐다. 월북시인 백석(1912-1995)과 사랑에 빠져 백석으로부터 자야(子夜)라는 아명으로 불린 그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3년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해『백석, 내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이름』,『내 사랑 백석』등의 책을 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따라서 이곳에는 기생 진향과 시인 백석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진향과 법정스님과의 인연, 또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과의 아름다운 영혼의 교류 등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1995년 6월 13일 법정스님에 의해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되었고, 1997년에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어 재등록했다. 일부 건물은 개?보수했지만 대부분은 과거 대원각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시민운동 ''맑고 향기롭게''의 근본도량으로 해마다 5월이면 봉축법회와 함께 장애우, 결식아동, 해외아동, 탈북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경내에는 극락전, 지장전, 설법전 등의 전각이 있으며, 행지실, 청향당, 길상헌 등의 요사가 존재한다. 찻집 ''나누는 기쁨''에서 차 한 잔을 음미하며 입구에 들어서니 극락전이 보인다. 대웅전이 없는 길상사에서는 극락전이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본법당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극락전 앞 돌기둥에 앉아 본당을 바라보니 모든 시름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범종각과 한 쪽 길모퉁이에 천주교신자인 조각가 최종태가 만든 석상, 관음보살상이 눈에 띈다. 대규모의 설법이 이루어지는 설법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주불로 모셔져 있다. 길을 따라 들어가니 숲속에 능인당, 죽림당, 반야당, 육화당, 보시실, 지계실, 인욕실, 지혜실 등 사중스님 처소가 모여 있다. ''침묵의집''이라는 푯말 아래에는 ''이곳은 누구나 명상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원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참선방인 것이다. 지장보살님을 주존으로 모시고 있는 지장전과 그 아래의 불교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도서관도 둘러보았다. 뒤편으로 돌아가니 어른스님들의 객실이나 접견실로 사용되는 행지실이 보였다. ''나누는 기쁨''이란 사찰 내 찻집에서 차 한 잔을 음미했다. 기와지붕에 통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의자가 깊은 산속의 오두막을 연상케 해 그냥 앉아만 있어도 행복했다. 위치-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셔틀버스 이용 (6번출구 500미터 전방 동원마트 앞, 가로등에 길상사 표지판 있음) 문의- 오전 4시~오후 8시 입장 가능 (02) 3672-5945~6, www.kilsangsa.or.kr TIP/ 주변 맛집 *강촌쌈밥- 구수한 밥과 싱싱한 쌈채의 조화 (02) 766-2557 *성너머집- 삼계탕과 닭볶음탕, 특히 삼계탕 국물 맛이 일품 (02) 764-8571 *성북동 누룽지백숙- 누룽지 백숙과 메밀수제비가 유명한 곳 (02) 764-0707 *봉 파레트-유럽 스타일의 가정식 요리 전문점 (02) 766-0827 *라뷔뜨- 깔끔한 맛의 이탈리안 푸드 (02) 763-0400 *죠셉의 커피나무-핸드 드립 커피전문점 (02) 741-1060 *성북동 ANDO- 엔틱 갤러리 카페 (02) 765-0252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 2011-06-23
- 뮤지컬로 재현되는 드라마 ''환상의 커플'' 신드롬 2006년 "꼬라지하고는~" "어린이들! 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등 톡톡 튀는 대사들을 유행시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MBC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한예슬, 오지호는 볼 수 없지만 더욱 재밌고 환상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오만하고 건방진 재벌 조안나(나상실)와 뻔뻔하고 단순한 장철수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 ''드라마컬''(drama+Musical)로 재탄생되었던 ''선덕여왕'' ''대장궁'' ''궁''에서 봤듯이 ''환상의 커플'' 또한 원작 드라마의 기본 줄거리는 고수하되, 뮤지컬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새롭고 신선하게 꾸며졌다. 16부작의 원작 드라마를 120분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스토리상의 비약이 생긴 덕분에 드라마를 보지 못한 관객이라면 도입부가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나상실과 장철수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관객들은 드라마를 잊고 뮤지컬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MBC드라마 ''간난이''(1983)의 아역스타 출신 김수용이 만들어내는 장철수란 인물은 과연 어떤 캐릭터로 표현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뮤지컬 ''환상의 커플''의 또 다른 재미다. 지상최대의 안하무녀(眼下無女) 나상실과 세상천하의 무대뽀남 장철수.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커플이 환상의 커플로 다시 태어나는 기적의 뮤지컬은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간: 평일 저녁 8시/ 토 오후 4시, 7시/ 일·공휴일 오후 3시, 6시 할 인: 직장인 2인 20%, 4인 30%, 커플 S석 100,000원&rarr70,000원 A석 60,000원&rarr50,000원 문의: 02-368-1515 이지혜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부천에서 가볼만한 아웃도어거리 아직도 면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산에 가는 사람이 있을까. 등산은 기본, 산책과 야유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아웃도어 의류들. 급속도로 퍼져 확실하게 자릴 잡은 아웃도어 제품들은 이제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아웃도어 의류는 활동성이 좋아 외출복까지 겸해 즐겨 입지만 불편사항도 있다. 대표적인 불편사항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 부천 지역에서 아웃도어제품을 할인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다. 전문화된 아웃도어 전문 매장 적은 부천‘아빠가 회사 임원들과 급히 등산워크숍을 간대요. 아웃도어 바지 어디가면 싸게 살까요?, 산책용 아웃도어 시즌오프상품 어디가 싼가….’ 부천 엄마들이 자주 이용하는 ’애솔나무‘나 ’소중한 인연‘ 등에 자주 올라오는 문구들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대답들은 시원치 않다. 실제로 부천지역에는 파주나 분당지역처럼 규모가 크고 전문화된 아웃도어 전문 매장들이 많지 않다. 그나마 송내역 남부역에 성업 중이던 ‘오케이아웃도어’ 오프라인 매장도 얼마 전 철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현재 부천지역에서 규모는 작지만 아웃도어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서너 곳. 외곽순환도로를 끼고 중동지하차도에 ‘ㄴ’자로 나앉은 오피스텔촌에 가보면 아웃도어 매장들이 줄지어 있다. 디아뜨갤러리 건물엔 나이키, 아디다스, 디아뜨 등 상설할인매장이, 맞은편 광장프라자 건물엔 플레이보이, 루이까스텔, 김영주골프, 이코노 등 기능성 의류를 취급하는 골프 전문점들이 줄을 잇는다. 스타팰리스 건물 1층에는 아식스, 레노마, 트레비스 등 역시 아웃도어 할인점들이 들어섰다. 이곳, 30여 개의 전문스포츠 용품매장에는 신제품이나 계절지난 상품을 시즌오프해서 판매하기도 한다. 중저가 이월상품은 만원대로 골라 담아중동외곽순환도로를 건너 삼산동 삼산4거리에는 중동보다 발달한 아웃도어 매장들이 늘어서 있다. 네파와 콜핑, 아식스, 레노마 등 전문매장들 사이로 여성크로커다일아울렛, 인디안, 샤트렌 같은 업체들도 아웃도어 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웨스트우드, 레드페이스, 에델바이스 등 중저가 브랜드들이 총집합해 있다는 것이 특징. 네파 삼산점 관계자는 “이곳은 부천과 부평에서도 아웃도어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손님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삼산4거리 아웃도어 의류거리엔 모두 16개가 넘는 의류점들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아웃도어 역시 유명메이커 제품일수록 인기는 높고 할인율은 적다. 일반 아웃도어 상설할인 매장의 경우 할인 폭은 30~50%, 콜핑이나 웨스트우드처럼 중저가 아웃도어 계통은 많게는 70%에서 이월상품은 균일가 구입까지 가능하다.이곳에서 만난 중동 미리내마을에 사는 권오선 씨는 “등산을 가거나 자전거를 탈 때 최고급 유명브랜드 아웃도어가 필요하지 않아 이곳을 이용 한다”며 “점퍼를 제외한 티셔츠와 바지 이월상품은 시기를 잘 맞추면 적게는 2만원부터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만만치 않은 정품가격, 할인효과 누리려면아웃도어 시장은 가격과 브랜드가 매우 다양하다. 얼마 전까지 검정 일색이던 컬러도 오렌지나 녹색 등 화려한 색상으로 변해 일상복기능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아웃도어 상품들은 기능면에서 이미 받은 평균 이상 점수를 계속 진화시켜가고 있다. 한 번 입어보면 다시는 면바지를 입고 산에 가지 않는 것이 아웃도어의 무서운 파워이자 현주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들은 하나같이 가격이 만만치 않다. 기능을 사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도 비싸다. 업체 측에선 프라이드지만 소비자입장에선 흠이자 부담이다. 할인매장 제품에 눈이 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콜핑 삼산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할인 상품을 고르는 요령은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쪽 계열 상품들은 세일을 해도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봄과 가을 옷은 7~8월에, 겨울옷은 3~4월 시즌오프 시기를 이용하면 할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Tip 부천지역 아웃도어 기능성제품 매장 및 상설할인점*대형마트와 백화점 쇼핑몰- 아웃도어 전문 할인매장이 상설로 운영되는 곳은 없다. 다만 시기별로 브랜드 특가세일 할 때를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세이브존의 경우 브랜드별로 특설 할인 코너 이월상품을 매주 돌아가며 운영 중이다. *중동지하차도 일대 - 골프전문점을 비롯해 스포츠 의류와 관련 용품점들이 밀집해 있다. 신상품 외에도 할인상품도 함께 구비해 놓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골프용으로 출시되었지만 일상복 다지인 제품이 많은 편이다.*삼산동 사거리 아웃도어 거리 - 콜핑, 웨스트우드 및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브랜드 등 비교적 중저가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아웃도어 의류와 더불어 여성의류점도 섞여있어 주부들이 원스톱 쇼핑을 하기 편리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시즌오프’ 노리면 신제품도 할인효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2
- 웅장한 암벽과 기암괴석의 놀라운 경관 암벽으로 이뤄진 산을 오르는 산악인을 보면 왠지 모를 존경심과 도전정신이 느껴진다. 산악인이라면 한번 쯤 욕심을 내는 암벽 타기. 암벽과 기암괴석이 톱날 같이 솟아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묘봉산의 매력에 빠져보자. ●5개의 암봉이 일렬로 솟아묘봉산은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 위치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 버스정류소를 통한 등산 코스가 묘봉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운흥1리 정류소를 지나 사지매기재 - 주능선고개 - 비로봉(830m) - 상학봉(862m) - 묘봉 - 북가치 - 소형주차장 - 용화정류소에 이르는 코스로 총 산행 시간은 5시간 50분이다. 원주에서 자가용이나 버스를 대절해 갈 경우 수안보 IC를 통과하여 지방도로로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1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여정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묘봉산은 능선 전 구간이 날카로운 암릉길이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지면이 젖어 있을 경우에는 산행이 곤란하므로 맑은 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묘봉산 일대를 올려다보면 6개의 암봉이 일렬로 솟아있어 전경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그 아름다운 광경에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묘봉산은 속리산 국립공원 주능선에 솟아있는 봉우리 중 하나다. 속리산은 백두대간 거산으로 남쪽 산록에 법주사가 있다. 묘봉산은 법주사로 인해 더욱 널리 알려진 명산이다.산세는 법주사를 중심으로 반달 같은 원을 그리면서 북쪽으로는 묘봉에서부터 관음봉, 문장대, 문수봉, 입석대, 비로봉, 천황봉 등 1000m가 넘는 암봉이 솟아 있다. 굴곡이 다양하고 거대한 암봉이 톱날같이 솟아 있어 멋을 더한다. ●암석을 뚫고 자라는 소나무 눈길 끌어산행 들머리는 운흥1리 버스정류소 맞은편 두부마을(식당)옆 마을회관 방향이다. 다리를 두 번 건너면 묘봉산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에서 상학봉 방향을 따라 올라가면 사지매기재 삼거리. 이 고개에서 휴식을 취하고 남쪽 능선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암릉길이 시작된다.마당바위를 지나 거대한 암봉(모자바위)을 우측으로 돌아서면 바위 동쪽은 100m가 넘는 절벽과 바위틈 석굴이 눈길을 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바위틈 사이로 곳곳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다. 조봉산(680m), 낙영산(681m), 가령산(654m)이 일렬로 솟은 묘봉산은 거대한 암벽과 암봉으로 산 전체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일대 경관은 암벽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정상인 평암봉에 오르면 널따란 바위 또한 신비롭고 사방팔방 내려다보이는 조망 또한 화려하다. 5개의 암봉들이 각각 제 모양대로 자태를 뽐내고 북으로는 백악산 낙영산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희양산 멀리까지 볼 수 있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암봉을 오르는 스릴과 부드러운 육산길묘봉은 속리산 문장대 서편에서 약 3.5km 지점에 솟아있는 암봉이다. 문장대부터 묘봉까지 900m 이하의 5개 암봉이 이어져 있다. 암봉과 기암길은 스릴이 있는 암릉길로 산악인들의 인기코스다.이 길은 밧줄이 설치된 곳이 많을 만큼 가파르기 때문에 힘들고 위험해 리더를 따라 안전 산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 산악인들에게는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산이다. 암봉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지금까지의 날카로운 암릉길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육산길이 북가치까지 이어진다. 북가치에서 용화정류소까지는 하산 시간이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때부터는 전 구간이 부드러운 육산길(평지에 이르러 맨발로 다니기에도 좋은 길)로 걷기에 좋으며 흐르는 계곡에는 맑은 물이 반겨준다. 힘들게 산을 오르고 내리며 땀범벅인 몸. 잠시 휴식을 취하며 손과 발을 담그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계곡이 있어 여름 산행으로 그만이다. 도움말 : 봉화산악회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거대하고 귀여운 용의 전사 ''포'' ''어둠의 경로''든 합법적이든 극장용 파일구하기가 쉬워진 요즘, 성인들이 개봉 날짜를 손꼽아 기다려 찾아보는 만화영화는 거의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로버트 태권V'' 이후로 어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만화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니 개봉 2주 만에 관객160만 명을 넘기며 폭풍흥행을 거듭하고 있는 귀여운 무림고수 포의 이야기, ''쿵푸팬더 2''이다. 드림웍스 최초의 여성감독 여인영 중국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쿵푸팬더2''의 상영중단을 요구하는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영화 제작사가 중국의 국보 1호인 판다를 이용해 중국의 신성한 무술인 쿵푸를 폭력적인 무술로 묘사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영화가 오히려 중국의 상징인 쿵푸와 판다를 전 세계에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인들이 보이콧 운동을 벌이는 것과 달리 우리는 자부심과 뿌듯함으로 극장을 찾는다. ''쿵푸팬터2''의 감독 제니퍼 여 넬슨이 한국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쿵푸팬더1''에서는 스토리 책임자로 참여했다가 이번에 총지휘를 하는 감독이 된 여인, 한국명은 여인영이다. 그녀가 드림웍스의 최초 여성 감독이자, 최초의 한국인 감독이라는 사실까지 알고 나면 어쩐지 어깨가 으쓱해진다. 미션 수행 그리고 출생의 비밀 영화는 전편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화려하고, 탄탄하고 귀여워졌다. 스펙터클한 액션, 웅장하고 화려해진 배경, 빵빵 터지는 짧고 강렬한 유머, 그러면서도 실제 판다를 연상케 하는 사실적이고 귀여운 묘사는 관객들의 눈을 한시도 놓아주지 않는다. 계단을 평생의 숙적으로 삼아야 할 만큼 고도비만의 몸매를 가진 천방지축 무림고수 포. 그에게 쿵푸를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지고 포는 무적의 5인방 친구들과 함께 길을 떠난다. 악당 셴(공작을 활용한 매력적이고 강렬한 인상의 새로운 악당 캐릭터)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된 출생의 비밀. 과거 회상 장면에서 등장하는 베이비 포의 모습은 모든 관객의 마음을 동화 속으로 풍덩 던져 버린다. 여 감독과 제작진은 아기 판다의 습성과 특징을 좀 더 생생하게 그려내기 위해 중국으로 날아가 수백 장의 사진에 베이비 포의 모습을 담아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양아버지 미스터 핑이 주는 순무를 두 손에 꼭 쥔 채 아삭아삭 씹는 장면이나 바닥에서 몸을 빙그르 뒤집는 장면은 실제 아기 판다의 모습과 꼭 닮아있다. 그럼에도 남는 몇 가지 아쉬움 잭 블랙과 안젤리나 졸리는 목소리로만 출연했는데도 아예 포와 타이그리스로 보일 정도로 실제 모습과 흡사한 매력을 보여주지만 막강 지원군처럼 나타난 전편의 주인공들은 너무 존재감이 없다. 또한 우리에겐 자칫 진부하게 보일 수 있는 출생의 비밀. 아침드라마 단골 소재가 아니었던가. 그래도 동양 철학인 ''내적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고전적인 스토리로 느껴지기도 한다. 3D도 약간 아쉬움이 남는 부분. 라푼젤 등 최근의 화려한 3D영상을 재대로 느껴본 관객이라면 아쉬움이 더욱 클 수 있다. 어쨌든 몇 가지의 아쉬움이 남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아이들과 혹은 친구와 혹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를 찾는다면 단연 엄지손가락을 한껏 세워도 좋을 수작이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
- Seoul & Seoulite, 그 불가분의 관계를 조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6월 26일(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에서 ''서울, 도시탐색''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인 모습, 향후 전개될 미래의 창조적인 모습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또 쉼 없이 발전되어 온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생활상과 그 이면을 동시대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한다. 서울의 풍경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삶에서 묻어나온 투영된 각양각색의 장면들을 한국화, 서양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 또는 그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민들이 어떻게 예술작품에 반영되었는지도 엿볼 수 있다. 35인 작가의 36점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는 ''서울, 도시탐색'' 전은 도시의 숨결, 사람의 도시, 도시 파노라마, 서울의 이면 등 4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의 아름답고 발전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도시의 감춰진 이면까지 들추어 도시와 자연, 그리고 우리 삶의 상관관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우리 삶의 터전인 서울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2124-8939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