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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한 알뜰 장터 나들이 중고품에 신선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추세 속에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 새로운 문화 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말이면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쉽게 느낄 수 있다. 누구나 상인 또는 손님이 될 수 있고, 돈이 부족하면 흥정을 통해 값을 깎거나 물물교환도 가능한 벼룩시장. ‘사는 재미’와 ‘파는 재미’ ‘구경하는 재미’까지 넘치는 곳, 우리지역 대표 벼룩시장인 강동벼룩시장에 다녀왔다. 물건도 팔고 이웃도 돕는 벼룩시장 지난 11일, 강동구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9시30분을 전후로 방아다리길에는 알록달록한 돗자리가 양쪽으로 4줄씩 100미터 가까이 길게 늘어섰다. 다들 챙겨온 짐들이 만만치 않고 각자 자리를 잡고 짐을 풀어 진열하는 모습이 분주하다. 어느새 돗자리에는 구두, 신발, 가방부터 문구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행거, 탁자까지 가져와 옷을 보기 좋게 거는 분주한 손길도 눈에 띤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한적하던 방아다리길은 어느새 시끌벅적한 장터로 변신했다. 어느덧 파는 사람과 구경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이곳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외침까지 곳곳에서 들렸다. “선물 받은 시계를 1만원에 드립니다.” “집안에 고이 모셔뒀던 여러 가지 물건 싸게 가져가세요.” “집에서 기르던 햄스터 분양합니다.”등 팔 물건의 사연을 외치는 소리부터 전문 상인을 흉내 낸 말투까지 장터기분을 제대로 준다. 벼룩시장이라고 하지만 구질구질한 중고시장 분위기는 아니다. 유행은 지났지만 괜찮은 원단의 원피스, 자켓, 청바지도 있고 깨끗이 손질해온 신발, 학용품, 믹서기, 시계, 노인용 보행보조기 등 잡동사니들이 정말 다양했다. 형형색색의 리본 머리핀, 장난감, 책 등 곳곳마다 눈길을 잡는 물건도 많다. 손자들이 보던 전집을 유모차에 싣고 나온 이홍자(66세/고덕동) 씨는 “벼룩시장이 열릴 때마다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조금씩 가져와 필요한 사람에게 판다”며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나한테 필요 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요긴한 물건이 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했다. 유치원생 아이와 구경나왔다는 김선영(37세/성내동) 씨는 “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고 물건들도 괜찮다”며 “아이 모자랑 비오는 날 신을 장화를 3000원에 샀다”고 좋아했다. 아이 경제교육, 봉사활동에도 그만 가족끼리 와서 물건을 사고팔거나 친구와 함께 나와 돗자리를 편 초등학생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집에서 분양한 햄스터 11마리를 가지고 나온 서정희(9세/둔촌동) 양 가족은 장터가 열린지 두 시간 만에 8마리나 팔았다. 이제 3마리만 팔면 집에 갈 거라고 얘기한 정희 양은 “장사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한 마리에 1000원씩 팔아서 8000원을 벌었다”고 자랑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초등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두 명이 만화책과 야구공, 딱지를 팔고 있었다. 유환진(14세/명일동) 군은 “5월에 친구 따라 벼룩시장에 구경 왔었는데 재밌어서 이번에는 직접 신청해 왔다”면서 “오늘 물건 팔아서 생긴 돈으로 엄마 생일선물을 살 계획”이라고 했다. 강동벼룩시장에는 봉사활동 나온 학생들도 많이 보인다. 강동구자원봉사센터 환상의 짝꿍봉사단의 일원으로 나온 김수정(명일여고 1) 양은 “재활용 비누랑 할머니들과 함께 만든 친환경 수세미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재활용의 의미, 에너지 절약 등을 홍보하고 있다”며 “여기 오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얘기했다. 둘째, 넷째 토요일에 구경 오세요 벼룩시장은 신기하고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물건을 발견이라도 하면 너무 반갑고 보물을 찾는 기쁨도 있다.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강동벼룩시장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지난해까지 넷째 주 토요일에만 열리던 강동벼룩시장은 올해부터 확대되어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개장된다. 매번 강동구청 직원들이 부서별로 참여하고, 간혹 강동구의 기업체들도 함께 동참하기도 한다. 요즘은 특별코너로 친환경 채소를 살 수 있는 ‘친환경 로컬 푸드’가 열린다. 여기서는 강동구 친환경 인증 농가에서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1000원이면 건강한 쌈 채소를 한 봉지 가득 살 수 있다. 특히, 넷째 주 토요일에는 길거리공연과 함께 대안 생리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현장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강동벼룩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80석을 선착순 접수받는데 아이 이름으로 신청할 경우 좀 더 좋은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당일 공석이 있을 경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학생 자원봉사 신청은 한살림서울생협 동부지부(486-0617)에서 받는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2011-06-19
-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서 무실동 팀 대상 강원도는 지난 6월 3일 춘천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주민자치센터 15개 동아리 회원 및 주민, 공무원 등 500명이 참가한‘제4회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원주시 무실동 신화창조팀이, 금상에는 고성군 거진읍 반바우예스 실버팀이, 그 외에 여섯 팀이 은상, 동상,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선정된 우수동아리에게는 대상 200만 원 등, 총 600만 원의 상금이 상패와 함께 시상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한약재가 뽀얗게 우러난 토종닭 백숙, 아이들 간식으로, 아빠의 술안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난 닭고기는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일 순위 식품이다. 몸이 허약하고 기운이 달릴 때 제일 먼저 찾게 되는 보양식인 닭백숙. 영계 한 마리에 인삼, 마늘, 찹쌀 집어넣고 푹 고아 한 숟갈 뜨게 되면, 진한 국물 맛에 몸보신은 덤이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 그대로 대접해요시내에서 금대리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가면, 치악주유소 바로 옆에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이 있다. 도로를 비껴 서있는 건물 탓에 ‘금대삼계탕’이란 입간판을 눈 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산을 병풍처럼 옆으로 끼고 서있는 식당 안에 들어서니, 주인장 양미선(45) 대표가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푸근한 인상이 마치 일가친척집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주는 듯하다. 양 대표가 오랜 세월 식당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손님상에 올리는 음식은 내 가족이 먹는 음식과 같아야 된다’라는 사업철학이다. “음식 장사하는 사람이 내가 먹는 밥, 남이 먹는 밥, 구분해서 요리하면 장사 못해요. 내 가족의 밥을 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면, 손님들이 제 맛을 알아주더라고요.”음식장사로 이골이 났을 법 한데도 양 대표는 가족모임도 집에서 치를 정도로 음식 만들기를 좋아한다. “제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워낙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음식 준비가 힘들지도 않답니다.”●능이버섯의 진한 향, 능이 닭백숙‘금대삼계탕’의 삼계탕은 육수가 진미다. 황기, 당귀, 녹각 등 열두 가지 한방재료를 40분 우려낸 물로 육수를 만들어, 찹쌀, 마늘, 대추에 풍기인삼까지 속속 채운 삼계탕을 고아 낸다. 알싸한 인삼 맛에 구수한 국물이 일품이다. 한창 더워지는 날씨에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나면 웬만한 더위는 끄떡없을 듯 속이 든든하다.토종닭백숙 역시 한약 재료로 맛을 낸 육수에 토종닭을 고아낸다. 황토로 만든 커다란 뚝배기에 대파와 양파, 감자까지 집어넣고 국물이 식지 않도록 데우며 먹는다. 토종닭의 쫀득한 고기 맛도 좋지만, 갖은 한방재료가 들어간 육수가 깔끔하고 담백해 손님들의 국물 리필 요구가 빠지지 않는다. 닭백숙을 먹고 난 뒤 제공되는 찹쌀죽은 찹쌀에 감자, 당근은 물론, 다슬기가 들어있어 맛과 영양을 사로잡는다.‘금대 삼계탕’의 최고 보양식은 능이 닭백숙이다. 1표고, 2능이, 3송이란 말이 있듯이, 능이버섯은 맛과 향이 탁월하다. 능이버섯은 흙냄새와 풀냄새, 꽃냄새와 나무냄새가 난다고 해서 ‘향버섯’이라 불린다. 양 대표는 “능이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암 효과에 천식에도 좋아요. 단백질 음식의 소화에도 좋아 닭고기나 쇠고기와 같은 육류에 특히 잘 어울려요”라며 제철에 구입한 능이를 흙을 다듬고 씻어 냉동보관해서 쓴다고 전한다. 능이버섯의 진한 향이 가득한 닭백숙은 쫄깃한 토종닭과 버섯의 씹는 맛이 돋보이고,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난다. ●자연산 다슬기로 끓인 올갱이 해장국다슬기는 지역에 따라 올갱이 또는 달팽이로 불린다. 숙취와 간 해독에 특히 좋다. 양 대표의 친정어머니가 담근 시골 된장에 부추와 얼갈이배추를 듬뿍 넣고 끓인 다슬기 해장국은 조미료가 필요 없는 자연 식품이다. 식구들이 평창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라고 양 대표는 전한다. “해감하고 삶아서 다슬기 알맹이를 빼는 것까지 가게에서 직접 합니다. 다슬기 눈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먹을 때 미감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꼼꼼히 작업하죠.” 집에서 다슬기 된장국을 준비할 때 맛있게 끓이는 법을 물어보니 양 대표는 “다슬기는 오래 해감하면 맛이 떨어져요. 두 시간 동안 계속 물을 갈아주면 해감이 되요. 끓는 물에 살짝 삶아 다슬기 알맹이를 먹기 좋게 빼두고, 다슬기를 삶았던 물에 된장 풀고 채소와 함께 다슬기 알맹이를 넣어 한소끔 끓이면 되요. 마늘을 아주 조금만 넣어야 다슬기와 된장 맛이 도드라져 맛있어요”라며 칼칼한 맛을 좋아하면 청양고추 조금 보태라고 조언한다. 닭을 한번 삶아 잡냄새를 제거한 뒤 고춧가루로 양념한 토종 닭볶음탕은 화학재료가 아닌 청양고춧가루로 얼큰한 맛을 내 매운맛이 깔끔하다.문의 : 765-3790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아이 모임에서 떠난 캄보디아 여행 몇 년을 손꼽아 왔던가. 어느덧 6학년이 된 아들의 입학과 함께 시작된 모임. 엄마들의 모임으로 시작되어 해마다 방학이면 아이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기를 어언 6년 째.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이 졸업하기 전 뭔가 뜻깊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매달 여행경비를 모으는 등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8가족이 한꺼번에 해외여행을 떠난 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일. 직장맘을 고려해야 하는 날짜 잡기가 관건이었다. 결국 여행 일정에 맞추다보니 4가족만 떠나게 되었고, 다함께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석조사원에 반하다아이들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을 계획하며 어느 나라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한 고민 중의 하나였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물놀이가 최고겠지만 몇 년을 기다려온 여행인지라 뭔가 의미있는 곳으로 가자는 게 여러 의견의 종착점. 아이들이 사회 시간에 배운 세계문화유산 중의 하나인 앙코르와트를 방문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우리는 만장일치로 캄보디아를 택했다.킬링필드의 나라, 동남아시아의 못사는 나라... 캄보디아에 대해 이 정도의 얕은 지식만으로 떠나기엔 여행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여러 종류의 책을 뒤져보며 캄보디아와 친해지는 사전 작업을 했다. 드디어 5시간 비행 끝에 씨엠립 공항에 도착. 저녁 비행기를 탄 터라 바로 숙소로 들어가 내일 일정을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캄보디아의 수도는 프놈펜인데 앙코르 유적들은 씨엠립에 밀집돼 있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곳을 많이 찾는단다.다음날 30도가 웃도는 열기와 함께 우리의 일정도 시작되었다. 4박 6일간의 일정 중 대부분이 유적지 탐방이라 제법 걷는 것은 기본, 더위를 견뎌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했다. 캄보디아는 요즘이 제일 무더운 여름이고 우기(雨期) 때라 햇살이 뜨겁다가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스콜(squall)이 자주 나타난다. 먼저 앙코르 제국 최초의 수도인 룰로오스에 위치한 룰레이 사원, 프레아코, 바콩사원 등을 방문했다. 앙코르 유적지는 9~15세기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부를 지배한 크메르 제국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 사원들은 모두 석조사원으로 그 정교함에 감탄사가 절로 났다.캄보디아에서는 유적지나 관광지 등 가는 곳마다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관광객을 먼저 반기는 현지 아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물건을 파는 아이들, ‘원 달러’를 외치며 구걸하는 아이들, 그냥 말없이 따라오는 아이들...비록 누추한 옷차림이지만 눈망울은 순박하기 그지없다. 여행 준비 시 1달러를 많이 준비하라는 조언을 들어서인지 이런 풍경이 낯설지가 않다. 하지만 현지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관광이라는 말이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마음이 짠하다.앙코르와트가 말을 걸다다음날 우리는 드디어 앙코르와트를 만났다. 앙코르와트는 앙코르의 건축과 예술이 집대성된 걸작으로 꼽힌다. 11세기 후반 앙코르 왕조의 수리아바르만 2세 때 약 30년에 걸쳐 지어졌는데 오랫동안 밀림에 뒤덮인 채 세상에 알려지지 않던 이 거대한 유적을 1860년 프랑스 식물학자가 발견했다. 그 후 세상에 알려져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파라오 등과 함께 세상에 가장 신비로운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앙코르와트는 한 변이 4㎞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 규모에 먼저 놀란다. 사원 안쪽 벽에 조각된 부조들의 정교함에 또 한번 입이 벌어진다. 앙코르와트에 붙여지는 온갖 미사여구를 떠나서 한마디로 신비롭다는 느낌. 이 거대한 돌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옮겨져 왔는지, 수세기의 시공을 넘어 그 사람들의 숨결이 전해지는 듯.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몇 권의 책을 읽고 온 탓인지 그냥 지나칠 법한 사소한 것도 하나하나 눈에 기억하고 싶었다. 아이들은 더위에 지쳐 별 감흥이 없는 듯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후 한번 씩 떠올려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그 다음날까지 앙코르의 사원 탐방은 계속 이어졌는데 그 중 앙코르와트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 바로 바이욘사원이다. 바이욘사원에 새겨진 거대한 관세음보살의 두상(頭狀) 조각은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왔다. 이 날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흠뻑 맞으며 두상 조각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만나서 반갑다고...여행 일정은 사원 순례 외 민속촌 탐방, 동양 최대 호수인 톤레삽호수에서 유람선 타고 수상가옥 관광, 실크 공장 견학 등으로 짜여졌다.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면 아이들의 직행코스는 호텔 수영장. 밤 10시까지 운영을 해 아이들은 매일 달밤의 수영을 즐겼다.우리 일행은 저렴한 패키지 여행으로 온 터라 3가지 정도의 옵션여행도 일정에 넣었다. 이 곳의 택시인 툭툭이를 타고 유적지 탐방, 오지마을(깜뽕뿌륵) 탐방, 전통안마 등. 특히 오지마을 탐방은 현지 학교 견학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되었다. 또한 전통안마는 2시간이 걸렸는데 의외로 아이들도 좋아했다. 4박 6일의 긴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마음 한켠엔 2011-06-17
- 스트레스, 편식은 안녕~ 영양은 만점! 꿀꿀이 오므라이스 재료재미있게 장식한 완성된 꿀꿀이 오므라이스하나, 꿀꿀이 오므라이스재료: 밥, 호박, 감자, 파프리카, 양파, 당근, 계란, 햄, 치즈, 소금, 참기름, 올리브유, 케첩, 머스타드, 소금 등밥 잘 먹고 책 잘 읽는 우리 아이!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아동요리를 통해 이 두 가지를 다 높일 수 있다.동화책에 나오는 주인공을 요리의 주제로 삼으면 더 재미있는 아동요리 시간이 된다. ‘아기돼지삼형제’ 동화책을 같이 읽어보자. 이미 이야기를 알고 있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아이에게 “늑대에게 집을 빼기지 않으려면 힘이 세어야겠지? 그러니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어야 해”라고 말하며 다양한 재료로 아기돼지 모양의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본다.비타민이 풍부한 파프리카와 당근, 호박, 감자, 양파 등 채소를 아이가 직접 썰게 해주자. 평소에 야채를 싫어하던 아이도 직접 썰고 만지고 향을 맡으면서 오감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이건 어떤 맛일까?’라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푸드네오포비아(특정음식에 대한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다.썬 야채를 볶고 밥을 넣어 더 볶은 뒤 간을 하고 완전식품 계란을 이용하여 지단을 만들어 돼지모양의 오므라이스를 완성한다.야채나 김, 햄, 케첩을 이용하여 나만의 예쁜 꿀꿀이 오므라이스가 완성된다.감자샐러드를 완성하고 기뻐하는 아이 모습엄마얼굴로 장식한 감자샐러드 둘, 알록달록 감자샐러드재료: 감자, 햄, 오이, 당근, 삶은 계란, 건포도, 마요네즈, 소금 등아이들도 날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유 없이 투덜거리고 자주 우는 아이일수록 스트레스가 높다. 스트레스는 날리고 창의성, 영양은 만점인 감자샐러드를 만들어 보자.미리 감자를 삶아 식혀 놓아야 한다, 껍질을 깐 감자를 비닐봉지에 담아 아이에게 하나씩 준다.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화났던 일, 슬펐던 일을 서로 이야기 한 뒤 감자를 주먹으로 마음껏 으깨게 한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게 활동하는 부분이다. 다양한 야채를 썰어 아이들이 으깬 감자 속에 남은 재료를 마음껏 섞게 한다. 색깔을 이야기하면 싫어하던 야채도 잘 섞는다. 또 삶은 계란을 하나씩 주고 직접 껍데기를 까게 한다. 그리고 모양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섞는다. 아이들 솜씨로 아무렇게 해도 예쁜 감자샐러드가 완성된다. 각자 접시에 담고 남은 재료로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감자 속 나쁜 마음을 으깨고 감자가 야채를 만나 착한 마음이 됐으니 우리 착한 마음 먹어보자”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주 즐겁게 감자샐러드를 먹는다. 아동요리에서 마지막 시식 순간은 아주 중요하다. 서로 나누어 먹으며 인정을 배우고 먹는 즐거움과 감사하는 마음을 알게 된다.아이와 함께 하는 아동요리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이들이 변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그 정도 번거로움은 문제도 아니다. 연령에 따라 적당히 응용해서 하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엄마와 함께 만드는 재미있는 요리! 꼭 실천해 보자. 도움말 아동성인요리, 심리FAT 지도자 박경란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마스터커피] 당신이 마시는 커피! 고향은 어딘가요? 열매 안에 생두를 가지고 있는 커피나무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위 25도 북위 25도 사이에서 재배된다. 이를 커피 벨트(coffee belt), 혹은 커피 존(coffee zone)이라고 하며 이 안에 위치해 커피를 재배하는 나라는 상당히 많다. 2009~2010년 기준 커피 생산량 1위는 브라질. 브라질의 작황 정도에 따라 세계 커피시장의 판도가 들쑥날쑥 한다. 브라질 커피는 생산량이 많은 만큼 종류와 맛도 가지각색이다. 대체적으로 브라질 커피는 중후한 맛과 단단한 바디를 가지고 있어서 에스프레소 블랜딩에 많이 쓰인다. 생두의 등급은 No.2, No.3 등으로 나뉜다. 핸드드립 전문점에 가면 브라질 산토스 No.2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뜻은 브라질 커피이며 수출항구명은 산토스항, 커피 등급은 No.2 라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브라질 커피의 최고등급은 No.1이 아니라 No.2라는 것이다. 브라질은 1이 아닌 2부터 등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커피 자루를 등에 진 당나귀와 콧수염이 난 아저씨가 함께 그려진 그림을 기억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콜롬비아 커피 연합회 상징이 바로 이 그림이다. 콜롬비아 커피는 세계 생산량 4위를 차지하고 있고 뛰어난 향과 부드러운 신맛을 가지고 있는 마일드 커피로 유명하다. 대체로 품질도 좋고 홍보도 뛰어나서 커피 하면 콜롬비아를 먼저 떠올릴 정도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면 콜롬비아와 브라질 커피를 동시에 마셨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 커피 모두 블랜딩에 빠지지 않는 커피이다. 생두의 등급은 엑셀소(excelso), 수프리모(supremo) 순으로 매겨지며 수프리모보다 낮은 등급은 수출을 안 할 정도로 커피의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나라가 바로 콜롬비아 이다. 멕시코는 한때 저렴한 커피로 유명했지만 요즘은 농장들이 질의 향상에 주력해서 인정을 받고 있는 나라이다. 멕시코는 생두의 등급을 생산 고도로 구분하고 있으며 고도가 높을수록 좋은 커피로 분류된다. 고산지대라는 뜻의 알투라(altura)는 해발 1700m 이상에서 재배된 고급커피에게만 붙이는 등급으로 핸드드립 커피를 접하는 분에게 추천해줄 만한 커피이다. 커피를 처음으로 발견한 나라 에티오피아는 건식가공을 한 ‘하라’라는 커피와 습식가공을 한 ‘예가채프’라는 커피로 유명하다. 하라가 강한 향과 농후한 산미가 돋보이는 커피라면 예가채프는 부드러운 산미와 깔끔한 맛이 일품인 커피이다. 특히 예가채프는 향이 은은하고 부드러워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커피 중 하나이다. 요즘 핸드드립 전문점에 가면 고급 커피로 드립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케냐 커피 이다. 케냐는 커피나무 훼손을 나라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을 만큼 커피재배에 열성을 보이는 나라이다. 그만큼 잘 관리된 케냐 커피는 실제로 생두 가격도 상당히 고가이다. 짙은 향과 풍부한 신맛으로 상큼한 과일 맛의 커피로 유명하다. 등급은 피베리, AA, AB 순이며 보통 핸드드립 전문점에서 케냐AA를 만나 볼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부천영화제 ‘명탐정 코난’ 공식 상영작 선정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공식 상영작으로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을 선정했다. 부천영화제 4년 연속 초청되는 진기록을 세운 ‘명탐정 코난’은 2008년 극장판 6기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이 부천영화제 ‘오픈 씨네 퍼레이드’에서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극장판 13, 14기인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명탐정 코난 천공의 난파선’이 2009년, 2010년 부천영화제 ‘애니 판타’ 부분에 상영된 것에 이어 올해도 상영작으로 초청 되었다.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은 7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부천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부천체육관 개막을 시작으로 부천시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함께 열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5
- 목동 김란희 독자 추천 맛집 ''공항칼국수'' 사골 국물과 느타리버섯이 어우러진 매콤 깔끔한 맛 남부지방에서는 이른 장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비가 올 것처럼 찌푸린 날에는 따끈하고 개운한 칼국수 생각이 간절하다. 국수를 보기 좋고, 먹기 좋게 하기위해서 반죽을 칼로 잘랐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칼국수. 요즘에는 닭 칼국수, 해물칼국수, 사골칼국수, 감자칼국수, 도토리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해 흔히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고려, 조선시대에는 특별한 때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 그 시대에는 밀가루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재료가 메밀이었지만,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난 유월 유두(음력 6월 15일)에는 갓 나온 햇밀로 칼국수와 밀가루 부침을 부쳐 이웃과 나눠먹었다고 한다. 공항동에서 30년째 자리하고 있는 ''공항칼국수''는 승무원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유명세 덕분에 지금은 두 배로 넓어져서 1,2층 합쳐 한 번에 14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오랜 만에 ''공항칼국수''를 찾은 김란희 독자는 "쫄깃한 면발과 개운한 국물 맛 때문에 멀리서도 이 집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라며 맛과 분위기가 처음 왔을 때 그대로라며 반가워했다. 이 집의 추천 메뉴인 ''버섯칼국수''는 매콤하면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소의 아롱사태, 혓바닥, 머리 부분을 오래 끓이지 않고 그때그때 끓여 사골국물을 내는 것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비법이다. 그래야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주인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만든 사골국물에 느타리버섯,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고 더 끓이면, 얇은 쫄깃한 면발이 미나리 향과 함께 매콤 깔끔한 맛이 완성된다. 버섯, 미나리, 칼국수를 다 먹은 후 냄비에 각종 다진 야채, 김, 계란, 밥을 넣고 볶은 ''계란야채볶음밥''도 이 집의 별미이다. 칼국수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이 볶음밥은 칼국수 국물에 말아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자주 찾게 되는 이곳의 한 벽면에는 유명연예인들의 친필 사인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메 뉴: 일반칼국수 6,000원, 버섯칼국수 7,000원, 내장칼국수 7,000원, 내장탕 7,000원, 수육-大25,000원, 中15,000원, 골뱅이 10,000원 위 치 : 서울 강서구 공항동 73-7 (김포공항입구 사거리 송정역 4번출구 방향) 영업시간 : 오전 9시~새벽 3시 30분 휴 일 : 매월 넷째주 월요일 휴무 주 차 : 건물 후면 주차장 이용 문 의 : 2664-974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1만3000원''으로 소고기 무한리필. 장세참숯불구이는 1인당 1만3000원에 소고기 토시살, 등심, 생삼겹살, 생오겹살, 돼지갈비, 차돌배기, 우삼겹, 소시지 등 12종세트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 음식점이다. 가격이 싸다는 것만으로 일부 고기 뷔페처럼 맛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박리다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고기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즉석 손질한 소고기 토시살은 기름기가 적고 부드러우며, 고기육질에 맛을 더욱 높인 소고기 등심, 소갈비의 가슴 아래쪽 지방과 살이 적당히 어우러진 우삼겹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우삼겹은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맛과 삼겹살 맛,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차돌배기 맛 세 가지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인기이다. MBC 화제집중, KBS VJ특공대 등에서 소개될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이집 냉면도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고기를 다 먹기 직전에 비빔냉면에 볶은 김치를 얹어 소스를 살짝 올려 먹으면 입맛에 착착 붙는 별미를 경험할 수 있다. 장세참숯불구이는 등촌동 대일고등학교에서 목동역 방향으로 10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2-2061-808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
- 뭘 먹지? 고민된다면···무조건 이곳으로 고고싱~ 다기와 질그릇이 반기는 가게 입구‘이번 모임에는 어디 가서 뭘 먹을까?’ 고민된다면 무조건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집이 있다. 해운대 청사포 해월정사 맞은편에 위치한 토속음식전문점 ''향유재''가 바로 그 곳이다.삶의 향기가 머무는 고개라는 뜻의 ''향유재''에는 들깨칼국수, 감자수제비, 고등어조림정식, 돌솥비빔밥, 소고기국밥, 해물아구찜, 동래파전, 전통차와 막걸리 등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가게 안팎에는 전시를 알리는 각종 팸플릿이 붙여있고 다기와 질그릇이 반기는 가게 입구를 지나면 미술작품들이 듬섬듬섬 눈에 띄는 게 옅지만 예술의 향기가 느껴진다.탱글탱글 고등어조림에 반하다운동을 마치고 함께 간 우리 네 명의 아줌마들은 감자수제비와 동래파전, 묵채, 고등어조림 2인분을 시켰다. 참고로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들깨칼국수와 돌솥비빔밥이란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막걸리 맛이 끝내준다는 집이라지만 모두들 술을 즐겨하지 않는데다 대낮인지라 참았다.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리창 너머로 청사포 바닷가가 시원스럽게 눈안에 들어와 좋았다. 국내산 재료만 쓴다는 반찬들, 질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게 깔끔하고 맛도 괜찮다. 큼직한 무가 깔려져 나오는 고등어조림은 속살이 탱글탱글한게 비린 냄새도 나지 않는다.큼직한 무가 깔려져 나오는 고등어조림은 속살이 탱글탱글한 게 비린 냄새도 나지 않는다. 상추에 싸서 한 입 가득 넣으니 살이 부드럽게 부서지면서 매콤달콤한 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밥집으로, 전통찻집으로, 전통주점으로 다 잘 어울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한잔 하기에도 좋은 집이다. 아쉬운 점은 점심시간에 가면 많은 손님들로 조금 소란스럽다는 것. 특히 주방이 오픈돼있어 주방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면 설거지하고 음식 준비하는 소리에 조용하게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게 흠이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