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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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매운 날씨가 매콤한 맛을 부르는 계절이다. 잠실역 주변에 고층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건물 지하마다 특색 있는 식당가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타워703 빌딩 지하에 위치한 파파낙지도 매콤함과 푸짐함으로 승부해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식당이다.‘아빠가 차려주는 따듯한 한끼’라는 콘셉트의 이곳 첫 인상은 산뜻하다. 낙지볶음. 선술집 같은 아날로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메뉴를 카페 스타일의 세련된 하드웨어에 담았다.화이트 톤의 실내는 모던하면서 세련됐고 군더더기 없다. 마치 카페와 분식집을 잘 버무려 놓은 느낌이라고 할까?반면에 내오는 음식들은 푸짐함, 넉넉함, 인심이란 공통의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메뉴는 단출하다. 낙지 혹은 주꾸미를 기본으로 낙.곱.새(낙지+곱창+새우), 낙.새(낙지+새우), 쭈.삼.새(주꾸미+삼겹살+새우), 쭈.삼(주꾸미+삼겹살) 중에서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해물 맛을 오롯이 느끼고 싶어 ‘낙새’를 주문했다. 검은색 냄비에 잘게 자른 낙지와 손질한 새우, 어슷하게 썬 대파, 불린 당면, 그 위로 양념장을 소복하게 담아 내온다. 양념장을 찍어 먹어보자 고추장, 고춧가루의 어울림 속에 단맛이 살짝 묻어나오는데 적당하게 맵다.종업원의 설명대로 냄비에 불을 켜고 잘 저어주자 금방금방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매운 맛을 풍긴다.보들보들한 낙지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힌다. 지쳐 쓰러진 소에게 낙지 2~3마리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옛말이 있듯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원기회복용으로 인기가 높은 게 낙지다. 여기에 고단백, 저지방의 다이어트 식품의 미덕까지 갖췄다. 낙지, 주꾸미, 곱창, 새우는 토핑 추가(각 5000원)를 할 수 있다.양념이 잘 배어든 낙지와 새우를 먹고 난 뒤 식당 한켠에 마련된 셀프바로 향했다. 미역냉국을 비롯해 양파장아찌 등 각종 밑반찬과 잘게 썬 햄, 명란, 다진 김치, 옥수수콘, 김가루 같은 볶음밥 재료가 골고루 마련돼 있다. 라면사리와 밥이 무한대로 제공돼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낙지새우볶음 남은 양념에다 육수를 붓고 라면사리를 넣어 보글보글 끓이니 새로운 면요리가 완성됐다. 3단계로 볶음밥 차례. 밥 적당량에다 김치, 날치알, 햄, 김가루를 넣고 쓱쓱 볶아주면 완성이다. 양념장이 부족할 때는 종업원이 바로 가져다준다.사이드 메뉴로는 화산계란찜이 베스트셀러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데 화산처럼 봉긋하게 솟은 계란찜 비주얼이 시선을 잡아끈다. 계란 위에 잘게 찢은 크래미, 그 위에 체다 치즈를 고명처럼 얹어놓았다. 수저로 살살 섞어주니 뜨겁게 달궈진 뚝배기의 열기로 치즈가 사르르 녹아 맛있는 치즈 계란찜이 완성된다. 얼큰한 낙지볶음과 담백한 계란찜은 역시 단짝 메뉴다.어린이메뉴로는 새우볶음밥이 있다. 볶음밥 위에 소담스럽게 올려지 새우, 여기에 튀긴 가라아게가 곁들여진다.저녁 메뉴로는 낚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바삭한 파전과 달큰한 막걸리가 선보인다. 후식으로는 요구르트가 서비스도 깔끔하게 입가심할 수 있다.빌딩숲이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 식사시간대는 손님들로 북적거린다.파파낙지가 자리 잡은 타워703은 최근에 선보인 신축 빌딩이다. 지하 식당가에는 한식, 양식, 태국요리, 수제맥주 펍, 카페 등이 골고루 들어서 있어 ‘맛 탐험’의 재미를 선사한다.유아 키즈카페도 마련돼 있다. 널찍한 트렘폴린과 볼풀장, 인공암벽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는 덕에 지하 식당가는 직장님뿐만 아니라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편이다.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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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시 볼 만한 공연·전시 소개 한 사회학자는 ‘공연을 본다는 것은 최초의 실마리가 된 하나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사람과 시간, 공간과 물질이 만나서 한 편의 드라마가 되는지 과정 전체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공연을 통해 충만하게 자신을 채우고 또 비우는 연습이 필요한 시기, 연말·연시를 맞아 가까운 안산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공연들을 모았다. 안산에서는 아름다운 기타연주와 음악회가 열리고 안산을 무대로 예술활동을 펼쳤던 화가의 삶을 되짚어 보는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우리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이병우 ‘우주기타’ 기타 솔로 콘서트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 감독인 이병우가 오는 21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우주기타’라는 타이틀로 기타 솔로 콘서트를 진행한다.이번 무대에서는 지난해 발매된 그의 단독 앨범 ‘우주기타’에 수록된 솔로곡과 함께 그를 대표하는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로 할 수 있는 모든 음악을 표현하는 국내 유일의 멀티 기타플레이어이자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이기도 한 이병우는 클래식,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연주는 물론 팝, 재즈, 블루스, 록, 발라드의 요소를 클래식의 바탕 위에서 결합한 기타리스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음악 감독이기도 하다. 영화 ‘국제시장’을 비롯해 ‘왕의 남자’, ‘해운대’, ‘괴물’, ‘관상’ 등 30여편의 영화음악을 맡아 지난 2002년 대한민국영화제 음악상, 2003년 한국비평가협회 음악상, 2004년 상하이국제영화제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또 지난 4월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 ‘팔레트’에 참여했고 내년 초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음악가다.공연 일시 : 12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공연장소 : 달맞이극장런타임 : 100분(인터미션 없음)티켓정보 : R석 3만원, S석 2만원안산시민을 위한 음악종합선물세트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한해의 마지막을 시립예술단의 수준높은 공연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송년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안산을 대표하는 시립합창단과 시립국악단이 함께하며 인기가수 거미와 정동하, 그루브어스가 출연한다. 박신화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안산시립합창단은 르네상스에서 고전, 그리고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무대에서 펼쳐내는 우리나라 대표 전문합창단이다. 안산의 자랑인 시립예술단 공연과 함께 떠오르는 청소년 댄스팀인 ‘라이징스타’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공연일시 : 12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관람료 : 무료※ 오후 6시부터 1인 2매 선착순 배부안산출신 장성순 화백 기증작 전시전‘모더니스트 장성순, 삶은 추상이어라’단원미술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장성순 화백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장성순 화백? 필생의 역작 중 207점을 안산시에 기증한 작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특별전이다. 장성순 화백의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되며 장성순 작가와 함께 1세대 한국추상을 이끌었던 김창렬, 정창섭, 윤명로 등 거장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전시기간 : 2017. 12. 12.(화) ~ 2018. 3. 11.(일)전시장소 : 단원미술관 1관관람시간 : 10:00~19:00관람료 : 무료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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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함께하면 창업도 어렵지 않아요~ 분주한 손놀림으로 도시락을 싸고 있는 사람들. 조리대는 주문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요리도구들이 널려 있다. 보기만 해도 분주함이 느껴진다. 호계동 호계시장 근처 자그마한 수제도시락 & 수제샌드위치 ‘라마망’ 은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 창업동아리에서 협동조합으로 지난 11월 오픈했다. 라마망을 찾았다.요리수업 수강하다 창업동아리 활동라마망은 지난 3월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브런치 강좌 요리 수업을 수강하던 주부들이 모여 만든 창업동아리다. 조금 맛있고 특별한 요리를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해줄 수 없을까 고민하면서 듣던 요리수업이 창업동아리까지 이어졌다. 마침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창업동아리 지원이 있어 요리강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동아리 활동은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지원아래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 도와주며 요리를 배우고, 개발하는 시간을 갖으며 점점 요리에 자신을 갖게 되었다. 특히, 심재경 요리강사가 멘토 역할을 해 주면서 탄력이 붙었다.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들로 이루어진 동아리는 각자 요리노하우도 공유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김혜원(42, 호계동) 대표는 “어느 분은 베이킹을 잘하고, 어느 분은 바리스타 자격이 있는 등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며 “동아리 활동이 아니었다면 요리수업만 듣고 흐지부지 끝났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으로 도시락 가게 창업본격적으로 창업을 고민할 수 있게 된 것은 혼자가 아니라 협동조합이라는 형태였기에 가능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서로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었기에 협동조합이 가능했다고. 회원들은 처음 요리강좌를 들을 때는 그저 가족들에게 좀 더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싶어 시작했는데, 창업까지 이어질줄은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혼자였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고.김 대표는 “모든 것이 처음 해 보는 일이라 두려움도 있고 걱정도 많았지만 사업자 등록하는 것부터, 상가를 알아보고 계약하는 것, 조합설립 등 지나고 보니 어떻게 해낸 건지 대견하다”고 말했다. 서로 논의하고 물어가면서 하나하나 해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응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김 대표는 지금 가장 큰 고객은 안양인력개발센터라고 말하며 웃는다라마망은 6명이 5백만원씩 출자한 협동조합형태로 나머지 회원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럿이 같이 하기 때문에 직원을 따로 쓸 필요가 없다”며 “장보는 것부터 요리, 배달까지 서로 역할 분담을 해가며 하고 있다”고 말했다.좋은 재료와 맛으로 입소문, 주문량 밀려라마망은 수제도시락과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어느새 소문이 났는지 단체주문이 많다. 손옥희(57, 청계동) 씨는 “재료는 매일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구입해서 사용 한다”며 “맛간강, 향신즙 등 자체개발한 특제소스를 활용해 맛을 잡았다”고 말했다. 집에서 먹는 것 이상으로 정성을 다하고, 좋은 재료를 쓴다고. 그래서 아직은 수익은 별로 없다며 웃는다.라마망은 가장 인기있는 서울식 대파불고기 도시락, 매콤제육 부고기 도시락을 비롯해 불맛낙지 볶음 도시락,소고기 강된장 쌈밥도시락, 웰빙한정식 도시락 등 가격대별로 다양한 도시락 메뉴와 컵밥 종류, 10개이상의 샌드위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메뉴는 개별 주문, 단체주문이 가능하고 10개 이상은 배달도 된다. 주문은 홈페이지(www.lamaman.co.kr)이나 전화(031-429-3920)로 가능하다. 김 대표는 “단체주문이 많이 들어 온 날은 개별주문을 받지 못할 때도 있다며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손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든다” 고 말했다. 앞으로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비롯하여 쿠킹클래스 등도 열 계획이라고.사람들과 소통하고, 요리하며 새로운 것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등 라마망을 하면서 인생이 즐거워 졌다고 말하는 라마망 회원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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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덕과 설렁탕의 특급 콜라보, 맛과 영양 다 잡아 더덕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살펴보았더니 더덕구이, 더덕냉채, 더덕무침, 더덕초밥, 더덕강정, 더덕장아찌 등이 있다. 앞으로는 여기에 ‘더덕 설렁탕’을 추가해야겠다. 그것도 산에 씨를 뿌려 캐낸 산더덕 설렁탕을 말이다. 율동공원 근처에 위치한 ‘산더덕 설렁탕’은 국내 최초로 더덕과 설렁탕을 콜라보 한 음식을 내놓는데, 그 맛이 남다르고 건강에도 그만이어서 손님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양지·아롱사태·도가니 끓여,각 부위의 맛 살아나몸에 좋은 더덕을 넣은 설렁탕은 어떤 맛일까. ‘산더덕 설렁탕’의 박의동 대표는 이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한다. 설렁탕의 느끼한 맛을 상쇄하고 건강에도 좋은 설렁탕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보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었다는데, 마침 친구가 산더덕을 재배하는지라 더덕을 넣고 끓여 봤더니 가장 맛이 좋았다고 한다. 역시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좋았다.이렇게 세상에 나온 산더덕 설렁탕은 손님들의 엄지를 들게 한다. 뽀얀 국물에 더덕의 향이 살짝 느껴지면서 뒷맛이 무척 깨끗했기 때문이다.설렁탕은 양지, 아롱사태, 도가니를 함께 넣고 끓인다. 때문에 각 부위별 맛의 특징이 살아있다. 모두 최고급 부위만을 사용하여 고명 이상의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삼겹 양지와 구이용 아롱사태를 사용하는데,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고, 양도 제법 푸짐하다. 또한 콜라겐이 풍부하여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특별 압력솥에 고온고압으로 끓여내진한 국물 맛대체 얼마나 끓여야 이렇게 진한 국물을 만들 수 있을까. 일반 설렁탕은 24시간 이상을 우려낸다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약 7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특별한 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박 대표의 친구가 개발한 고온·고압에서 진공상태로 끓여내는 압력솥에 답이 있다. 한마디로 냄비에 한 밥과 압력솥에 지은 밥의 차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이 솥에 끓여내면 굵은 뼈들도 모양만 있을 뿐, 손으로 만지면 금방 부스러질 정도가 되는데 그 만큼 뼈 안의 영양들이 그대로 추출되어 국물에 녹아내렸다고 한다. 그렇기에 국물에는 영양가가 듬뿍 들어 있고, 맛도 진할 수밖에 없다.또한 이 국물에 손님에게 제공되기 전 뜨끈뜨끈한 고기 덩어리는 바로 썰어서 올려주니, 맛은 당연히 따라오는 결과다. 신동진 쌀로 지은 밥과 맛있는 깍두기, 창난젓이면 이 추위도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입안이 행복하다.담백하고 구수한 갈비찜, 볶아 먹는 밥 별미설렁탕 외에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갈비찜이다. 중(中) 사이즈 정도는 약 2인분 정도인데, 설렁탕 육수에 갈비찜이 올라오고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식, 갈비찜의 달달함이 설렁탕 육수의 구수함과 섞이는 맛이 일품으로 국물을 떠먹는 것도 즐겁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며, 마지막 국물에 볶아먹는 밥이 별미다. 매일 만들어 내는 반찬과 김치가 정성스럽게 올라오며, 이중 더덕무침은 가장 인기 있는 반찬.박 대표는 “한 번을 오셔도 건강함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손님들의 많은 요구처럼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말한다. 위치 분당구 문정로140번길 8문의 031-703-9288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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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함께 했던 분들과 새로운 10년을 시작합니다 2006년 오픈 이후 분당 지역민들에게 10년간 사랑받았던 교보문고(대표 이한우) 분당점이 2016년 영업을 종료한지 1년 만에 다시 오픈했다. 오랫동안 교보문고 분당점을 애용했던 독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지난 10년간 있던 자리에서 분당선 서현역에 조금 더 가까워진 센트럴타워 지하 1층(구 애슐리 서현점 자리)으로 새둥지를 틀었다. 독서에 더욱 특화된 공간 구성 돋보여교보문고 분당점은 교보문고(830㎡, 251평)와 교보핫트랙스(528㎡, 160평)로 총 411평 규모이다. 약 7만 종 10만 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으며, 사무/학용품, 디자인문구, 라이프스타일소품 등 다양한 상품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자우’가 들어선다. 예전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독서에 더욱 특화되고 편안하며 곳곳에 숨은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각 도서 코너의 담당자들이 다양한 주제별로 추천해 전시하는 ‘도서 큐레이션’도 강화시켰다.교보문고 분당점의 박노진 점장은 “예전 분당점의 폐점 날 중학교 때부터 10년의 추억을 쌓아온 곳을 남기고 싶다며 연신 매장의 사진을 찍고 계신 20대 손님이 생각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여곡절 끝에 교보문고 분당점을 다시 오픈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면서 “저희를 사랑해주셨던 고객들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그 멤버, 리멤버’라는 콘셉트로 재오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로봇과 테디베어 등온 가족 즐길 거리 돋보여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상징물인 5만년 된 카우리 소나무를 모티브로 제작한 특대형 ‘원목독서테이블’이다. 여기에 책을 볼 때 눈이 편안하도록 은은한 금빛 조명이 더해져 최대 30명이 동시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제주도의 조안테디베어박물관의 축소판으로 아티스트 ‘조안 오’의 감성과 장인정신이 담긴 다양한 테디베어들을 접할 수 있는 ‘조안테디베어’코너도 이색적이다. 교보문고와 협업해 탄생한 테디베어 비블로와 비블리는 교보문고 분당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키즈파크’ 역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우주를 테마로 해서 로켓모양의 구조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트페인팅으로 꾸며진 벽면이 특징으로 한쪽에는 별을 상징화 한 레고 블럭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별자리를 만들 듯 벽에 블록을 붙여볼 수 있다.서점 최초로 교보문고의 새 식구가 된 인공지능 ‘로봇 페퍼’도 합정점에서 분당점으로 이사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귀여운 외모와 똑 부러지는 말투로 고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주고 있는 분당점의 마스코트로 도서를 추천하고 서점 이용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독자 참여 이벤트와 작가 강연회들도 풍성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강연회들도 풍성하다. 12월 4일부터는 상품 구매 시 응모권을 지급하여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조안테디베어뮤지엄 입장권 등을 증정하는 ‘교보문고에 산타베어가 왔어요’ 이벤트가 진행되며 12월 15일부터는 모든 방문고객들에게 각 컨시어지에서 무작위로 1,000개의 포춘쿠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개최된다.또한 12월 16일 오후 2시에는 당일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작가 이종서의 강연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작가 강연회는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박 점장은 “고객들과 함께했던 지난 10년과 더불어 새로운 추억들이 또 다시 차곡차곡 쌓여갈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포부를 전했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12번길센트럴타워 지하 1층문의 031-702-3501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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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나라에서 맛보는 환상의 디저트 일상과 다른 공간은 묘한 설렘을 준다. 더욱이 맛에 대한 만족까지 더해진다면 행복감은 저절로 높아진다. 문을 열고 들어 선 순간, 추위를 잊게 하는 사랑스러운 실내와 쇼 케이스 가득한 마카롱에 마음을 뺏기고 마는 ‘헬로 제이’. 지난 9월, 판교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문을 연 동화 같은 공간 ‘헬로 제이’에서는 잊고 지냈던 소녀 감성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파스텔 톤 실내와화려한 마카롱이 연출하는 환상의 공간사랑스러운 색이 특징인 마카롱은 먹기에 아까운 비주얼 때문에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야하는 행사가 필수다. 하지만 이곳 ‘헬로 제이’에서는 조금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형형색색의 마카롱에 눈을 뺏기도 전에 마카롱의 사랑스러운 맛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체크 바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실내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미술을 전공한 전재은 대표가 직접 연출한 공간은 핑크빛 화장대와 그릇장, 그리고 센스 넘치는 ‘hello j’ 네온사인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멋을 더하고 있다. 평소 러블리한 소품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행복한 미소로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인 화장대와 그릇장을 살피게 된다. 이처럼 마카롱을 닮은 실내와 화려한 마카롱이 잘 어우러진 ‘헬로 제이’는 여성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쫀득한 식감과 달지 않은 맛,손을 멈출 수 없어‘헬로 제이’의 마카롱을 한 입 베어 물면 꼬끄의 촘촘한 밀도에 깜짝 놀란다. 간혹 속이 촘촘하지 않은 꼬끄로 인한 배신감에 맛을 음미하지 못했던 경험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꼬끄에 놀랐다면 다음은 풍미 좋은 필링 차례다. 직접 만든 수제 잼을 사용한 딸기와 블루베리 마카롱과 짭짤한 치즈 맛을 한껏 살려 특별한 맛을 선물하는 ‘황치즈 마카롱’, 콩고물의 고소함과 초코의 달달함을 극대화한 ‘인절미 마카롱’과 ‘누텔라 마카롱’ 그리고 ‘커피 마카롱’과 친근한 아이스크림 맛의 ‘바닐라 마카롱’, 요거트와 생크림 맛이 어우러져 상큼하고 담백한 ‘요거트 마카롱’, 말차에 달콤한 가나슈를 더해 씁쓸한 뒷맛을 없앤 ‘말차 마카롱’이 준비되어 있다.안에 어떤 필링을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 마카롱의 장점이라는 전 대표. 무엇보다 쫀득한 식감과 달지 않아 기분 좋은 맛에 집중한 ‘헬로 제이’ 마카롱은 색색의 마카롱세계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바닐라 컵케이크와 머랭 쿠키,코하쿠토도 일품마카롱 외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수제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인 인절미와 솜사탕 머랭 쿠키의 맛이 소문나며 아이들 간식은 물론 간단한 선물로 찾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일본 전통과자인 색색의 ‘코하쿠토’도 맛볼 수 있다. 사탕을 예상하고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생각과 다른 양갱과 같은 식감에 깜짝 놀라기는 하지만 한 번 경험한 반전의 식감은 재미있기만 하다.전 대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붉은 빛의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특별한 모양의 머랭 쿠키도 준비 중이다.위치 분당구 판교역로 109 판교 SK HUB B동 129호문의 010-2221-8367 2017-12-19
- 와인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다 2004년 분당동 성 요한성당 근처에 ‘저스트와인(대표 변형완)’이라는 와인숍이 오픈하면서매주 목요일 1회씩 6회에 걸쳐 와인 기초 강좌를 개최했다.당시 분당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반인들도 쉽게 들을 수 있는저렴한 비용의 수준 있는 강좌여서 많은 이들이 이 강좌를 들었다.이후 강좌를 들었던 이들이 동호회를 결성하여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6주간의 기본 와인 교육 후본격적으로 동호회 활동할 수 있어 ‘저스트와인’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권오균(수내동·58) 경동대학교 교수는 “우리 모임은 6주간의 와인강좌를 통해 와인의 기초 상식, 산지별 와인의 종류, 품종별 와인 구분, 와인 매너 등을 익히고 일종의 수강회원 동문회에 가입하게 되므로 와인 지식을 어느 정도 겸비하고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더욱 재밌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동호회”라고 소개했다.2017년 12월 현재, ‘저스트와인’의 와인 강좌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88기가 수료했으며 총 수강인원 800여명, 동호회에 가입한 정회원은 300여명으로 매월 정기모임과 수시 모임에는 2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매월 1회 정기모임 및 와인강좌 수강 기수별 소모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로 분당과 판교지역의 중식당이나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새로운 와인을 시음하거나 평소 마시기 쉽지 않은 특급 와인의 시음을 즐기고 있다. 와인으로 하나 된다양한 연령과 직업의 사람들동호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고혜연(서현동·42)씨는 “동호회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까지 스펙트럼이 넓고 직업도 매우 다양하다”면서 “각자 하고 있는 일이나 취미들을 가지고 모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모일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수원시민오케스트라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오경호(구미동·58)씨는 “전문 연주자들과 동호회 회원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가졌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완벽한 단원들의 호흡과 소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와인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긴장을 완화하고 다양한 와인을 오감으로 즐기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며 와인동호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요하지 않는 술,와인처럼 편안한 이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들모임의 초창기 멤버이자 철강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최광섭(분당동·50)씨는 “와인을 매개체로 나이, 성별, 직업을 넘어 다양한 이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자 와인이 가지고 있는 힘”이라고 이야기했다. 일상에 쫓겨 그동안 전혀 할 수 없었던 자기 성찰,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와인동호회를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정원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원희(여수동·49)씨 역시 최씨의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게 신기하다며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이 와인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모인 이들과의 만남이 소중하다고 말했다.와인 잔을 부딪히며 즐거운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그 어떤 값비싼 특급와인보다도 더 값져 보이는 밤이었다.문의 031-701-9166 연말연시 모임에 <저스트와인 동호회>가 추천하는 와인리스트1. 샤또 라그랑지 1855년 지정된 메독의 그랑 크뤼 61개중 그랑 크뤼 3등급 와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샤또 딸보(그랑 크뤼 4등급)가 생산되는 마을 생 줄리앙(Saint Juien)과 같은 지역의 와인.2. 로께 코스타마냐 랑게 네비올로 이태리 북부 삐에몬테만 재배되는 까다로운 고급 품종 네비올로(Nebbiolo)로만든 와인.3. 빈디 세르가디 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 1349년부터 열정으로 23대를 내려오면서 전통을 이어온 이태리 가족 단위의 부띠크 와이너리.4. 프리시피 사니 아파시멘토 포도를 수확한 후 서늘한 곳에서 살짝 건조시켜 당도를 높여 양조한 와인으로 품종은 네그로 아마로(Negroamaro).5. 까스띠오 디 후미야 인건비가 저렴하여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스페인 와인의 생산지역 중 퀄리티 와인이 저렴하게 생산된다는 후미야(Jumilla) 지역의 와인.6. 라호야 그랑 리제르바 시라 품질 좋은 칠레와인으로 그랑 리제르바급 와인7. 리날디 필트라토 돌체 핑크 로사토 연말에 가볍게 마시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이태리의 꽃향기가 담뿍 담긴 로제 와인.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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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에 두 작가가 건네는 대화 경기도 광주 진새골에 위치한 닻 미술관은 예술을 통한 창조성과 영성 회복을 가치로 2010년 개관이래 경기도 광주 뿐 아니라 성남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민들에게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예술체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9월 9일부터 시작한 닻 미술관의 기획전 ‘공명의 소리(Resonant Voices)’가 이달 말까지 개최된다. 특유의 통찰력으로 오랜 세월동안인간의 삶 기록이번 전시는 두 명의 미국인 사진가인 로니 그래험(Lonnie Graham)과 제인 볼드윈(Jane Baldwin)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로니 그래험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약 30년간 ‘세계와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the World)’를 진행하며 6개 대륙, 50여 개국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기원, 가족, 삶, 죽음, 가치관, 전통, 연결, 서구 문화라는 8가지 주제에 대해 20통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사진을 찍어왔다.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연구원 및 교수로 재직 중인 로니 그래험은 사진가이자 교육자로 2005년 펜실베이니아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예술 교육을 통해 어려운 청소년을 돕는 피츠버그 예술단체인 ‘맨체스터 공예협동조합’에서 사진국장으로 일한 바 있다.제인 볼드윈은 2004년부터 ‘남겨진 강: 카라 여인의 이야기(Only the River Remains: Kara Women Speak)’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10년 동안 방문하며 오모강(Omo River)에서 살아가는 카라 여인의 삶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기록했다. 사진과 음성, 영상 매체를 통해 작업하는 사진가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 ‘인터내셔널리버스’에서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카라 여인의 이야기’ 프로젝트로 문화, 환경, 인권 등의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피비에스 교육 미디어(PBS Learning Media), 워싱턴 포스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다. 두 작가의 의미 깊은 프로젝트의 화합으로이루어진 전시전시공간에 들어서면 로니 그래험이 촬영한 27명의 인물 사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제인 볼드윈이 촬영한 카라 여인과 오모강의 풍경이 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두 작가의 의미 깊은 프로젝트의 화합으로 이루어진 전시는 타인에 대한 진정어린 이해와 관용, 사랑의 가치에 대해 잔잔하게 공명하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로니 그래험이 30년의 세월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을 넘어 인류 보편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정신이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들 앞에서 관객은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댐 건설과 개발 정책으로 생태계는 물론 카라인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모습을 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제인 볼드윈의 카라 여인의 모습 역시 오랫동안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들리는 것 같다.두 프로젝트를 보고 있노라면 바로 각자 삶의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우리의 삶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17년의 마지막,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는 ‘공명의 소리(Resonant Voices)’ 전시를 감상하며 보내는 것도 좋겠다.<‘공명의 소리’ 전시 개요>전시기간 및 시간전시장소문의비고12/31까지(11:00~18:00)월, 화 휴관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닻 미술관031-798-2581어른 2,000원어린이, 청소년 1,000원 2017-12-19
- 크리스마스, 어떻게 꾸밀까요?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반짝이는 조명등 하나라도 집 안에 달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고민이 더 많다.매년 똑같은 소품을 사용하기는 지루하고, 사용기간이 길지도 않은데 매년 다른 소품을 사자니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꼭 화려하고 값비싼 크리스마스트리가 없어도 우리 집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근사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분당 지역 전문가들에게 물어보았다.도움말 마메종 염어진 대표, 제니플라워 서제니 대표연출1 장식할 공간의 색감과 분위기 고려해 기존 소품 최대한 활용하자크리스마스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찾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난 뒤 사용한 장식품들을 보관하기가 마땅치 않거나 매년 같은 장식품들을 쓰기엔 지루한 감이 있어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운중동으로 숍을 이전한 ‘마메’종의 염어진 대표는 이들을 위해 기존에 소장하고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크리스마스를 연출해볼 것을 조언한다. 토털 인테리어 숍을 지향하고 있는 ‘마메종’ 역시 기존에 판매하는 제품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있다. 사용하던 유리병에 소나무 잎, 크리스마스 전구, 캔들을 함께 디스플레이 하는 것만으로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보통 크리스마스라고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색상인 빨강과 초록을 많이 사용하지만, 과하면 자칫 촌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는 색상이라서 먼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장식할 공간의 색감과 분위기다. 염 대표는 “어느 공간에서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수 있는 파스텔 톤의 소품들과 색감을 사용해 분위기를 내고 포인트를 주고 싶은 한 곳에만 빨강이나 초록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연출2 다양한 색과 길이, 질감 가진 드라이플라워 이용하면 ‘곰손’도 문제없다색다른 크리스마스 장식을 계획하지만 늘 손재주가 없어 포기했다면 올해는 수내동 ‘제니 플라워’ 서제니 대표가 알려주는 손쉬운 팁을 활용해보자. 플라워 장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할 식물의 선택이라는 서 대표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다양한 색과 길이, 질감을 가진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할 것을 제안한다.‘이반호프’와 빨간 열매가 달린 ‘먼나무’ 등 크리스마스의 대표 색인 레드와 열매를 가진 드라이플라워를 선택해 유리병에 꽂아 원하는 곳에 두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따뜻한 느낌의 목화를 더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외에도 ‘미니델피움’처럼 블루와 핫 퍼플 계열의 비비드한 컬러를 지닌 생화를 꽂아두면 드라이플라워 장식과는 다른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또한 유리병에 솔방울, 더글라스, 전나무 등을 잘라 넣어 무심한 듯 완성한 장식은 은은한 향기까지 더해져 실내가 아닌 디너 테이블에 놓아도 좋다. 여기에 꼬마전구를 두르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서 대표는 집에 기르고 있는 화분에 색색의 꼬마전구만 둘러도 개성 넘치는 트리를 완성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연출3 온 가족 모여앉아 스토리로 풀어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법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여러 숍에서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과 소품들을 판매하지만나의 공간에 어떻게 가져다 놓아야할지, 어떻게 연출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마메종’의 염 대표는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스토리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형들은 꼭 소파나 침대 위에 있어야 하고, 오너먼트나 전구들은 꼭 트리와 함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눈에 밟혀 발걸음을 붙잡는 귀여운 사슴인형 혹은 산타인형이 있다면 과감히 전구와 함께 구매하라”고 조언했다.집에 있는 나무 쟁반이나 스테인리스 받침 등에 자녀들과 함께 인형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할 수 있다. 이때 자녀들과 함께 대화를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가족이 공유하는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 가령 쟁반이나 받침에 솔방울과 소나무를 깔고 사랑스러운 인형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보며 옹기종기 크리스마스를 맞은 인형들의 즐겁게 뛰어노는 듯한 스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오너먼트들이나 크리스마스 인형들은 단순히 트리에 매달려 있을 때보다 집에 있는 기존 소품을 이용하여 가족들끼리 상상한 이야기를 담아 연출했을 때 우리 가족만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제 막 분당 상륙! 홈퍼니싱 브랜드‘웨스트엘름(west elm)’의 크리스마스 연출법 엿보기 모던하고 감각적인 홈퍼니싱 브랜드로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된 ‘웨스트엘름’. 12월 8일 수내역 롯데백화점 인근에 오픈한 이곳에는 오가닉, 수공예, 지속 가능한 자원, 공정무역의 가치에 맞춰 글로벌, 모던, 퓨어의 세 가지 콘셉트의 멋을 지닌 다양한 가구와 소품이 가득하다.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1층에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장식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실속 만점 소품이 눈길을 끈다.올해 ‘웨스트엘름’이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소품은 알파벳 오너먼트와 캐릭터 제품들이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알파벳과 앙증맞은 고슴도치, 강아지, 펭귄을 비롯해 유리로 만든 홍학과 테라리움 등 센스 넘치는 장식들은 꼭 트리에 장식하지 않아도 실내 벽면을 장식하거나 마음을 담은 선물과 함께 매치한다면 특별한 크리스마스 기억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이외에도 펠트로 만든 다양한 선인장인 ‘펠트 켁터스’와 반짝이는 ‘트리 토퍼’, 유리 볼 안의 세상이 궁금해지는 ‘스노우 볼’과 ‘레터 장식품’들을 이용하면 장소의 제약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다. 15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에 한해 50%할인을 한다니 놓치지 말자.위치 분당구 황새울로 258번길 41문의 031-786-1107 2017-12-19
- 연말 오붓한 우리끼리 파티를 원한다면 연말연시를 맞아 오붓한 공간에서 프라이비트한 우리만의 파티를 꿈꾼다면 ‘파티오롯이’를 추천한다.수지구 죽전동 푸른솔로를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공간인데, 작은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상상 밖의 아름다운 공간이 펼쳐진다. 탁 트인 공원 테라스 전망에 작지도 크지도 않은 카페 공간. 안쪽으로는 다양한 규모의 모임이나 파티가 가능한 별도의 룸이 2개나 더 있고, 쿠킹 스튜디오도 있다. 공간마다 주인장의 특별한 취향이 엿보이는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수제도시락 ‘도시락공작소’ 사업을 하면서 쿠킹 스튜디오가 간절했던 최정윤 사장. 예전에 살던 동네인 죽전에서 이 카페 공간을 발견하고 너무 맘에 들어 얻었다고 한다.“처음에는 수제도시락 작업실로 구한 건데, 지인들이 공간이 너무 예쁘다고 해 올해 5월 브런치 카페로 오픈했어요. 위치가 좀 외져서 동네 분들만 아셨는데, 주문한 도시락을 찾으러 오시는 분들이 너무 예쁘다며 다시 오시고, 동호회 모임, 가족행사 공간으로 예약을 하시더군요. 입소문이 나서 소규모 파티나 돌잔치 공간으로도 활용됐어요.”좋은 계절에는 테라스를 오픈하면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프라이비트한 공간이 연출된다. 최 사장의 수제도시락과 파티 케이터링 음식 솜씨가 뛰어나고 테이블세팅 감각도 남달라 그림 같은 파티가 펼쳐진다. 최 사장은 연말을 맞아서 오롯이 1팀 단독으로 진행하는 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뉴는 와인과 어우러지는 퓨전 한식 또는 양식 차림으로 1인당 단가로 메뉴 구성을 논의해 결정할 수 있다.차 한 잔에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방문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솜씨 좋은 셰프의 라이스, 누들, 샐러드, 파니니 종류의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좀 더 특별한 다이닝 메뉴나 와인 또는 맥주 한 잔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다.위 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푸른솔로 99 B1문 의 031-262-5232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