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1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웃 소식 꼼꼼히 챙기다보니, 우리 마을을 사랑하게 됐어요” 배움은 교과서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주위 모든 것들이 배움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특히 우리 지역, 우리 이웃들의 일상적이고 정겨운 모습은 어른들도 미처 깨닫지 못한 감동과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일산 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한 <아/청 미래로 기자단> 친구들은 올 한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소식들을 꼼꼼히 챙겨가며 ‘꼬마 기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합니다. <아/청 미래로 기자단>친구들이 보낸 올 한해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아/청(아동,청소년) 미래로 기자단>은 일산3동 2014 자치 공동체 사업으로 진행된 아동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일산 3동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들로 구성돼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미경 간사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예전부터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늘 고민해 왔다. 그러던 와중에 지역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장을 마련해주고자 기자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청 미래로 기자단>은 ‘기자단’이란 이름에 걸맞게 동네의 소소한 소식에서부터 마을행사나 축제 등을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했다. 달마다 큰 주제를 정해주면 개별 주제를 설정하고 자신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완성했다. 주제도 다양했다. ‘우리 마을의 보물’ 주제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집 앞 공원과 쉼터의 소중함을 알렸고, 삼각산 ‘재미난 마을’탐방을 통해서는 공동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일산역 탐방, 후곡 마을 어르신봉사활동, 주민참여예산 총회 등 다양한 현장 탐방도 진행했다. 고사리 손으로 취재 노트에 적고, 사진을 찍어가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단 친구들. 친구들에게 6개월 남짓한 기자단 활동은 소중한 추억이자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교과서로는 얻지 못하는 귀중한 경험을 기자단 활동을 통해 하게 됐단다. 무엇보다 우리 지역, 마을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다는 게 친구들의 생각이다. 지난 6일에는 올 한해 <아/청 미래로 기자단> 친구들의 열정과 노력을 담은 기사들을 묶어 한 권의 책자로 발간하고,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김미경 간사는 “기자단 친구들이 스스로 취재, 기자 작성을 하면서 기획력과 글쓰기 능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또한 배려심과 공동체 마인드를 키워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러한 장을 펼쳐주고 울타리 역할을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인 것 같다”고 전했다. 부모들의 관심과 호응도 컸다. 정종관 씨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 교과서에서 정해져 놓은 것들만 배우고 지내게 되지만, 아?청 미래로 기자단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김미진 씨는 “집 가까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기자단에 지원하게 됐다. 6개월을 지내보니 아이에게 자신감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 학교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기자단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친구들. 내년 발간될 활동집에는 어떠한 소식들이 실리게 될지 내심 기대가 된다. >>> mini interview ▶탁유정 학생(오마초 4) “후곡교육문화축제를 취재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삼각산 재미난 마을 탐방도 재미있었고요. 제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됐고요. 힘들기도 했지만 기사를 작성하고 나면 보람되고 뿌듯했지요” ▶김지민 학생(신일중 2) “중학생이 되니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아 아쉬웠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아요. 주제에 맞게 글을 쓰면서 글쓰기 능력도 높아진 것 같아요” ▶정다현 학생(신일초 5) “일산역 탐방 취재를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게 많아요.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곳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게 됐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21
- 정독, 속독을 통한 공부의 비밀 급변하는 지식정보화시대에 가장 중요한 수단은 바로 정독과 속독이다.학생들의 독서 수준을 평가한 자료에서 초등학교 2,3학년의 경우 1분당 보통 200~400자 정도 읽는다. 6학년의 경우는 1분당 보통500~600자 정도이고, 중학교 학생의 경우는 1분당 보통 600~700자 정도이다. 고등학교 학생의 경우는 1분당 700~800자 정도이다. 이해를 돕자면 수능 고사를 볼 때 보통 850~950자 내외의 글을 읽는 속도를 유지해야만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볼 수 있다. 공부(학습)를 잘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4가지 있다. 첫 번째는 눈(지식)이다. 우리는 대다수의 정보를 책을 통하여 학습한다. 눈에 보이는 지식을 평범하게 받아들이지만, 보다 빨리 받아들이고 정확히 분석하는 정독(어휘력, 독해력), 속독(집중력)의 눈이 학습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지식을 바탕으로 한 연습(독서)이 필요하다. 이것을 자연속독이라 한다. 물론 짧은 시간 내에 월등히 빨리 읽게 하는 기술속독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단기적 결과물을 얻을 때 유리하며 장기적으로는 지식의 기반 위에 있어야 유지가 가능하다. 두 번째는 귀(이해도)이다. 잘 듣고 이해하는 능력 또한 효율적 학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이다. 학교수업시간이나 학원 수업 또는 매체(인터넷 강의)를 이용한 학습 시 눈으로 보고 있으나 성실함이 없고 귀로는 듣고 있으나 그 말을 이해 못 한다면 비효율적인 시간이 될 수밖에 없다. 세 번째는 입이다. 아동교육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이 자의든 타이든 눈을 마주치고 대답하는 순간 뇌의 저장능력이 약 30% 확대된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잘 보고 잘 듣고 잘 대답하는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학습적으로 우월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네 번째 성실함을 요구 하는 것이 손이다. 눈과 귀로부터 인지된 것을 어떻게 지식과 정보로 분류하느냐는 고학년이 될수록 늘어나는 과목과 학과범위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러므로 뇌 이외에 잘 정리되고 저장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손을 이용한 정리와 저장, 즉 효율적 노트필기이다. 효율적 노트필기를 통하여 정확히 정리, 저장하고 목적에 맞게 활용하려면 정독(지식의 정확성)과 속독(시간의 효율성)이 병행 되어야만 만족스런 과정과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인트정석속독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함께 교육한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 단계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11
- 흥겨운 우리 가락, 우리 소리, 우리 것이 최고여! 우리의 국악은 흥(興)이 있다. 그 소리를 듣고 있자면 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신이 난다. 최근엔 국악소녀 송소희양의 등장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구성진 민요를 뽑는 앳된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 소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벽제초등학교의 한인순 교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며, “국악 교육은 국악인재 발굴을 넘어 문화적 소양을 기르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2014년 국악특성화학교로 지정된 벽체초등학교(교장 한인순)를 찾았다. 민요부터 판소리까지, 얼쑤벽제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흥겨운 소리가 들린다. 20명의 학생들이 장구 장단에 맞춰 제주 민요 ‘너영나영’을 열창하고 있다. 민요의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마음을 흔드는 울림이 전해진다. 이창혜 지도교사는 “국악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는 태도가 길러졌다”고 말한다. 국악특성화반에서는 국악의 전반적인 이론부터 민요 부르기, 장구 장단, 단소, 판소리 맛보기, 전통음악감상까지 아우른다. “민요를 잘 부르기 위해서는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많이 듣고, 부르는 게 중요합니다.” 단소는 개인별 맞춤 교육을 한다. 초급은 동요를 배우고, 중급은 홀로 아리랑, 고급은 ‘갑돌이와 갑순이’를 연주한다. 학생들이 가장 자신 있게 부르는 민요는 ‘너영나영’과 ‘개타령’이다. 국악 특성화반은 3,4,5,6학년 20명으로 구성했다. 수업은 화요일, 금요일 주 2회로, 100분 동안 진행된다. 한국예술진흥원(아르떼) 소속 정현미 국악 강사가 책임지고 있다. 자신감과 협동심 키워학생들은 민요를 부르며 자신감이 생겼다. 민요는 떠는 소리, 꺾는 소리, 흘러내리는 소리를 잘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평소 부르던 노래와 다르기 때문에 처음엔 소극적이었어요. 민요를 알아가면서 우리 가락에 눈을 뜨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지요.”단소 연주는 인내심을 기르게 했다.“단소를 처음 배우는 친구들은 단소 운지는 잘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아서 힘들어했어요. 한 달 넘게 거울을 보고, 입 모양과 단소의 위치를 바꿔가며 연습하고서야 소리가 났죠.”또,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됐다. 4명씩 한 모둠이 되어 연습을 하기 때문에 선후배간의 정이 돈독해졌고, 협동심도 생겼다. “장구 치며, 민요를 부를 때는 고학년들이 동생들을 챙겨주고 장구연주도 가르쳐 줍니다. 참 예쁘고, 뿌듯한 모습이지요.” 작은 ‘국악 연주회’ 열어지난 7월 14일에는 국악 연주회를 열었다. 한 학기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낸 시간이었다. 아리랑과 독도는 우리 땅 단소연주로 시작한 연주회는 밀양 아리랑, 개 타령, 너영나영, 강강술래 등 신명나는 우리 민요로 이어졌다. “시간 내서 연습하는 게 힘들었어요. 방과 후에 아이들이 바빠서요. 국악 수업이 끝나고 팀별로 연습을 했어요. 몇몇 친구들은 중간놀이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신의 연주곡을 연습하기도 했고요.” 연주회의 반응은 뜨거웠다. 연주가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와 격려, 환호성이 터졌다. 국악특성화반 회장 구주현 학생은 “단소 소리를 아름답게 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연주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2학기에는 지역 어르신을 찾아가, 국악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서정인 교감우리 전통음악을 배우면서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기능을 익히는 것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과 문화 예술적 소양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인성교육에도 좋고요. 미니인터뷰 이창혜 교사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이 우리 음악과 함께 행복해하고, 자신감으로 채워지는 모습에 뿌듯했죠.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연주회’로 인성교육에 더욱 힘쓸 생각이에요. 학생 인터뷰 1구주현 학생(6학년 2반) 장구 치고 노래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됐어요. 그리고 국악만큼 한국을 알리는데 좋은 게 없는 거 같아요. 국악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버렸으면 해요. 임혜빈 학생(5학년 1반) K-POP을 자주 불렀는데, 지금은 저도 모르게 민요가락을 흥얼거리고 있어요. 국악연주회에서 사회를 봤던 게 기억에 남아요.계유민 학생(6학년 2반) 아빠가 국악 작곡가(계성원)셔서 국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우리나라 사람으로 태어나 우리 음악인 국악을 아는 건 중요한 거 같아요. 학생 인터뷰 2민영진 학생(6학년 1반) 국악 연주자가 꿈이에요. 4학년 때부터 가야금을 배우고 있는데요. 국악 연주회에서 가야금 독주하면서 긴장감 대신 자신감으로 꽉 채워졌어요. 민준형 학생(4학년 2반) 우리 친누나랑 같이 국악을 배워서 좋아요. 저는 소금을 배우고 있어요. 국악 연주회 때 갑돌이와 갑순이 단소연주를 했는데, 박수를 많이 받았어요. 학생 인터뷰 3< 2014-09-04
- 경기도교육청 9시 등교, 88.9% 참여?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의 약 88.9%가 9월 1일부터 9시 등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250개 학교 중 2001개 학교가 1일부터 9시 등교를 시작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1195개교 중 1123개교로 94.0%, 중학교가 604개교 중 550개교로 91.1%, 고등학교가 451개교 중 328개교로 72.7%이다.고등학교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입시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일과의 틀을 변경하는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하고 있다.9시 등교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부천 범박고와 고양국제고가 운영의 본질적인 취지를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범박고는 아침 프로그램을 상시활동(5개)과 자율활동(10개)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상시활동은 자기주도학습, 자율독서, 영어청취, 진로코칭 등이다. 또 자율활동은 과제연구, 동아리활동, 독서토론, 또래멘토링, 국학기공 등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해 편성했다.범박고 1·2학년 학생 600명 중 조기등교하는 학생 17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기숙학형 학교인 고양국제고는 조기 기상자의 일과 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요일별로 희망자에 한해 킨볼, 플로어볼, 배구 등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실시하고 글숲마루 독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9월 중 학교별 등교실태 조사를 통해 시행상의 문제점, 보완책, 지원책,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9시 등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기 등교 학생을 위한 우수 교육활동 사례를 발굴해 보급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 바람직한 수면습관 들이기 등 가정과 연계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9시 등교 시행 첫날 88.9%의 학교가 참여한 반면, 9시 등교를 반대하는 경기도 내 초·중·고 교원이 80%가 넘는다는 설문조사도 발표됐다. 학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월 21~28일 경기도 교원 1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시 등교제 시행 및 상·벌점제 폐지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9시 등교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교원 가운데 찬성은 17.1%, 반대는 82.9%로 나타났다. ‘시행 여부에 학교 자율성이 보장됐다’고 응답한 교원은 14.2%에 불과한 반면 ‘사실상 강제 시행’이라는 응답은 85.8%에 이르렀다. 반대 이유로는 학교현장의 현실 외면(36.9%), 의견 수렴 부족(32.3%), 획일적인 정책(27.6%), 법령 위반(3.2%)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4
- 우리 선생님_ 등촌고등학교 이형삼 교사 학창시절,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축복이자 행운입니다. 때로는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쓴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여전히 사랑과 애정을 쏟아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 코너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참된 가르침을 전해주시는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교직생활 31년차,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활기찬 학교생활을 이끌어 가고 있는 등촌고등학교(교장 김응길) 이형삼 교사. 그림을 그리게 된 것도 교사를 하는 것도 모두 운명이라 생각하는 이형삼 교사를 만나본다. 그림, 운명적으로 만나이형삼 교사는 어려서부터 교직을 꿈꾸거나 그림을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니다. 정치가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진 그는 중학교 내내 담임으로 미술 선생님을 만나면서 운명같이 그림의 세계로 인도됐다. 담임은 위인들의 사진을 크게 그리고 일일이 설명을 써 넣어 국내 최초로 학교에 민족관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는 선생님이 그림을 그릴 때 밑 작업을 도와주었다. 그 때 처음으로 미술이라는 것을 접하게 됐다. 전북 고창군 해리면 시골 출신이 물감이라는 것을 처음 만져본 것이다. 제자의 재주를 알아봤는지 담임은 다른 아이들보다 심부름을 더 많이 시켰고 저축포스터대회에 나가보라고 권유도 하셨다. 처음으로 그림을 그려 대회에 출전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군 대회를 거쳐 도 대회,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말았다. 수상의 기쁨만 있었지 미술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그때까지 없었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전주고등학교에 낙방을 하고 전주상고에 입학, 적성에 맞지 않는 수업에 방황하고 있을 때 쯤, 포스터에서 입상한 상장과 메달이 고등학교로 도착했다. 고등학교 미술 교사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따로 미술실로 불러 실기 테스트를 치르게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건 운명이라고 봐야죠. ‘그림이 운명이구나’ 생각을 하고 열심히 그렸습니다. 그해 5월 전주시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받았죠.” 첫 부임학교, 아름다운 불법을 행하다임용 고시 합격 후 첫 부임한 학교가 양화중학교다. 그 때 당시 양화중학교 근처는 재개발로 천막이 뜯기면서 오갈 곳이 없는 아이들이 방황하고 학교도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이 교사는 어찌하든 이 아이들에게 중학교 졸업장은 쥐어주고자 무단결석하는 아이들의 책상을 숨겨가며 출석일수를 맞추었고 졸업도 시켰다. 아름다운 불법을 행한 셈이다.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하죠. 그 때는 교직생활의 시작이었고 열정도 있었고 아이들에게 졸업장은 쥐어주고 싶었어요.”교직 생활 31년을 보내며 가장 생각나는 제자는 여의도중학교 시절 김희주 학생이란다. “그림에 재주가 있는데 부모 반대가 심했죠. 아이 인생을 걸고 처음으로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3개월 연습하고 서울예고를 거쳐 미대에 입학하더니 국비유학생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유학 가기 전 ‘선생님 덕분에 유학까지 가게 됐다’고 전화가 왔어요. 정말 기쁘더라고요.”그리고 현재 등촌고 3학년 탁진태 학생이다. “처음으로 나를 놀래 킨 학생이에요. 그림을 보면 생각하는 차원이 틀리고 표현력이 달라요. 절대 미술실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깨고 이 학생을 위해 미술실 한편에 연습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이렇게 아이들이 잘 되는 걸 보면 교사로서 뿌듯하다는 이형삼 교사. 아이들을 사랑하고 학교를 절대 떠날 수 없을 것 같았던 그에게도 갈등은 있었다. “교직 7년차쯤 학교를 관두고 작품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인들의 작품전시회에 다녀오면 그림에 대한 열정이 다시 올라와요. 학교를 떠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림에 더 전념하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그림보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자 작품은 퇴직 후로 미루고 다시 학교 일에 전념하기로 했다. 더 나은 교육자가 되기 위해 한국교원대학원에 입학했다. 이 시절 교육학에 대한 생각, 독일 발도로프 교육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교원대학원으로 2년간 파견 나가있으면서 소외된 아이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등촌고 자율형공립고 관련 프로그램 도맡아지방 출신에 전공도 미술이라 이형삼 교사는 승진에는 자신이 없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창 시절부터 공부도 잘하는 소위 엘리트 계층인데 비해 자신은 초라해보였기 때문. 하지만 연구부장으로서 등촌고등학교의 자율형공립고 관련 모든 프로그램을 도맡아 진행했고 2년 동안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유화 입문반 과정’도 운영했다. 그림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끊임없이 대한민국미술대전에 도전하게 만들었고 93년 ‘달빛소나타’로 첫 입상, 5년 동안 계속 입상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들이 모여 교무부장을 거쳐 이제 교감 연수까지 받았다. 또한 학창 시절 자신의 경험이 아이들과 소통에 도움이 됐다. 소위 말하는 교내의 일진들과 대화가 되는 유일한 교사다. “미술은 수학이나 영어처럼 주요과목이 아니잖아요. 수업이 성취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을 접근하는 방법이나 감상하는 시각을 가지게 해주고 한 숨 쉬어가는 곳이 미술실이죠. 문제가 있거나 힘들어 하는 학생이 있으면 그림을 그릴 때 옆에 앉아 같이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 제 품 안으로 들어온답니다.”그래서인지 아이들과 이 교사의 관계가 지나치게 좋다. “형삼씨~” 하고 아이들은 거침없이 부르기도 한다. 때론 민망하기도 하지만 친구처럼 대해주는 아이들이 마냥 좋기만 이 교사. 혹여나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있을 때,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격의 없이 대할까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마음이 통한다는 생각에 교사로서 기쁘기만 하다고. “제도적으로 크게 변화는 못시켜도 내 품 안에 있는 동안 아이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이 교사는 갈무리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
- 620호 도서관소식 강서도서관‘책과 함께 화분만들기’ 참가가족 모집강서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도서관자료를 활용한 체험활동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책과 함께 화분만들기’를 실시한다. 운영일시는 9월 27일 오전 10시 ~ 12시, 장소는 문화교실1실이다. 참가대상은 유아 및 초등학생이 있는 15가족이다. 신청방법은 9월 1일부터 강서도서관 어린이실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활동내용은 식물관련 책을 읽고 화분만들기이며 강사는 님 플라워 대표 이종임씨다.문의 02-3219-7050~1 ‘곁이 파괴된 사회 곁을 만드는 사람들’ 엄기호 저자 특강강서도서관은 비슷한 것끼리만 뭉치고 이질적인 것들에 대해 배타적인 소통불가능한 사회에 대해 생각해보는 저자 특강을 개최한다. 강사는 ‘단속사회’,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저자 엄기호씨다. 일시는 9월 20일 오전 10시 30분 ~ 12시 30분이며 장소는 문화교실2(학습도움방)이다. 대상은 강서구민 및 이용자 35명이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전화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문의 02-3219-7022 어린이책 시민연대 강서지회와 함께 하는 ‘어린이책 읽자! 읽어주자!’ 강서도서관과 어린이책시민연대 강서지회는 ‘어린이책 읽자! 읽어주자!’란 제목으로 3주간 강좌를 개최한다. 일시는 9월 12일, 19일, 26일, 오전 10시 ~ 12시이며 장소는 문화교실2(학습도움방)이다. 대상은 지역주민 및 학부모 20명 선착순이며 접수방법은 전화 및 방문접수다. 9월 12일에는 ‘내 말 좀 들어주세요’란 주제로 마주이야기연구소장 박문희 씨가 강의하며 9월 19일에는 ‘참 삶을 가꾸는 행복한 책읽기’란 주제로 이진영 어린이책시민연대 강사가 강의한다. 9월 26일에는 ‘어린이책 함께 읽기로 만들어가는 문화’ 란 주제로 육용희 어린이책시민연대 대표가 강의한다.문의 02-3219-7022 양천도서관 전통 한지공예 책갈피 만들기 체험행사양천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우리나라 전통 문화유산인 한지를 이용한 책갈피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일시는 9월 13일 오전 10시 ~ 오후 1시이며 장소는 도서관 1층 로비이다. 대상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강사는 조은희 한지공예사범 및 한지체험교육 강사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9월 13일 당일 신청 후 참여하면 된다.문의 02-2062-3955~6 한 도서관 한 책읽기 ‘릴레이 한책 토론’강서도서관은 2014년 한 도서관 한 책읽기 사업의 일환으로 ‘릴레이 한책 토론’ 행사를 연다. 일시는 9월 4일 오전 10시 ~ 12시이며 대상은 독서회원 및 도서관 이용자 15명이다. 장소는 2층 다모아방이며 강사는 ㈜행복한상상 조현행씨다. 토론도서는 ‘생각한다는 것’(고병권 저)이다. 참여방법은 전화 및 방문접수다. 문의 02-2062-3955~6학부모에게 과학을 말하다양천도서관은 ‘시에게 과학을 묻다’, ‘진정일 교수가 풀어놓는 과학쌈지’의 저자 진정일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석좌교수를 모시고 ‘학부모에게 과학을 말하다’ 강좌를 연다. 기간은 9월 15일 ~ 29일, 10월 13일 오후 7시 ~ 9시, 총 4회다. 대상은 학부모 50명이며 장소는 5층 제4배움방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접수는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문의 02-2062-3955~6 영등포선유정보문화도서관9월 북 콘서트-김영하 작가가 말하는 ‘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이유’영등포선유정보문화도서관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저자 김영하 작가를 초청해 ‘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이유’란 제목으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일시는 9월 19일 오후 7시 ~ 8시 30분이며 장소는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이다. 대상은 일반인 선착순 500명이며 신청방법은 선유, 문래, 대림, 여의디지털도서관 방문 및 전화접수다. 무료강연이며 부대행사로 2009년 이후 발행도서에 한해 1인 5권, 1대1 도서교환전을 행사당일 오후 5시30분부터 연다.문의 02-2163-0800 목동청소년수련관2014 가을학기 교육문화 프로그램 접수목동청소년수련관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리는 가을학기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접수한다. 접수기간은 기존회원은 8월 16일부터, 신규회원은 8월25일부터 마감일까지 선착순이다. 접수방법은 홈페이지 또는 1층 접수처 방문접수다. 문의 02-2642-1318 문래청소년수련관9월~11월 청소년을 위한 토요문화 프로그램문래청소년수련관은 9월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토요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접수는 8월 25일부터 개강 전까지다. 각 반 정원은 10명이고 4주 수업 3개월 과정이다. 홈페이지 또는 방문접수.문의 02-2167-0127 화곡청소년수련관휴(休) 커피문화캠프화곡청소년수련관은 강릉커피문화체험캠프를 개최한다. 일시는 10월 2일 ~ 3일, 1박2일이며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장소는 강원도 강릉일대이며 접수는 8월 22일부터 선착순 40명이다. 수련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내방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99,000원.문의 02-2061-1318 찾아가는 교과서 여행(세계편)화곡청소년수련관은 9월 27일 오전 9시 ~ 오후 4시 찾아가는 교과서 여행 세계편을 실시한다. 대상은 초등 3~6학년이며 한인 이민의 역사, 이민문화의 이해, 한중문화 이해 및 비교 등을 수업한다. 장소는 한국이민박물관 및 짜장면박물관, 차이나타운이다. 참가비는 1인 25,000원(점심 공화춘짜장면, 간식제공, 보험가입)이다. 접수는 수련관 1층 안내데스크 내방접수다. 문의 2061-13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
- 양천마을 북카페_ 은행정 책마당 양천구에 작은 도서관 겸 북카페가 문을 열었다. 우리 동네 문화놀이터이자 지역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소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바로 ‘은행정 책마당’이다. 작은 도서관에서 북카페로2011년 양강중학교 맞은편에 문을 연 이 곳은 양천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독서모임, 인문학 및 철학 강좌, 방과 후 공부방, 학부모 모임, 회의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처음 은행정 책마당이 문을 열었을 때는 작은 도서관 형태였다. 북카페라는 방향은 이곳을 드나드는 이용자들이 카페 형태의 작은 도서관, 주민들의 독서모임, 토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희망사항이 있었기에 두 번에 걸친 인테리어 변경으로 지금은 공간 배치와 원목 느낌의 인테리어를 조성했다. 함께 모이는 인원수에 맞게 자유로운 좌석 배치가 가능해 회의와 학습이 가능하고 온돌형으로 만든 별도 공간은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거나 좀 더 집중적인 학습 모임이나 토론에 적합하도록 조성했다. 작은 도서관이었을 때는 운영비가 들어갈 게 없었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늘려나가면서 소소하게 들어가는 재료비와 공과금, 월세 등을 충당하기 위해 후원제로 운영된다.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책과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도서대여는 후원 대상자들에게로 제한된다. 프리마켓, 공연, 사진전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네트워크 중심지 될 것이곳을 지키고 있는 카페지기 김태중씨. “서울에서 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단 한 개의 동사무소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의 문화적 소양을 키우거나 만남의 욕구를 채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양천구에 애정을 가지고 이웃과 상생하고 연대하면서 양천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지역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밝힌다. 또한 김태중씨는 목2동 주민들이 만든 ‘모기동마을공동체’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근의 커뮤니티 활동을 희망하는 단체를 서로 연결시켜 도움을 주고받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위한 사업 구상을 계획하고 있다. 마음만 있을 뿐 실제 연결 네트워크를 만들려니 필요한 것이 많은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양천구 평생학습센터의 찾아가는 홈런(Home Run) 강좌 유치와 책마당 이용 주민들이 의기투합해서 방과 후 공부방 ‘재미쌤’을 시작하는 등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작은 아이들 공부방이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미, 미디어 강좌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이디어 내고, 직접 참여하실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으니까요.”은행정 책마당은 하루 이용객 5~10명 정도에 보유한 책도 많지 않지만 가까운 장수공원을 활용해 프리마켓, 공연, 사진전 등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지가 될 것을 약속한다. 이용시간: 평일 10시~8시 주민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방과 후 공부방 ‘재미쌤’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은행정 책마당 작은 방에서 공부방이 열렸다. 지구본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강사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다. “제일 높은 산맥은 어디일까? 제일 길쭉한 산맥은?” 지구본을 쳐다보던 아이들은 “왜 이렇게 산이 많아요?” 질문한다. 화제는 금방 바다로 옮겨진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는 마리아나해협이야” 마리아나해협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은 “상어는 어디 살아요?”라고 물어본다. “바다 깊은 곳 빛이 못 들어가니까 컴컴해 플래시 가지고 다니는 물고기가 있어. 초롱아귀라고. 그런데 바다 깊은 곳은 수압이 세기 때문에 물고기가 눌러져서 못생겨지는거야.” 아이들이 질문하는 것도 척척 대답해주고 아이들의 독특한 생각을 끄집어내는 수업을 진행하는 박정미씨.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이자 엄마들과 아이들에게 과학과 사회를 지도하는 공부방 강사이기도 하다. “화요일에는 자연과 소통하는 엄마들의 마인드교육을 해요. 야외수업을 하면서 자연도 배우고 우주 전체에서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죠. 엄마들이 먼저 자연으로 힐링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만들고 목요일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학 사회 수업을 합니다. 지금은 참여하는 학생이 적지만 언제든지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은행정 책마당의 ‘방과 후 공부방 재미쌤’은 이곳을 이용하던 학부모들이 힘을 합쳤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교육도 줄일 겸 즐겁고 재미있는 공부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은행정 책마당을 찾아오는 비슷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엄마들을 서로 소개시켜주었고, 그렇게 마음이 모아지면서 엄마들은 강사로 봉사를 하고 장소는 은행정 책마당에서 제공해주었다.시작은 미술 영어 과학 사회 등 요일마다 수업이 있었지만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다보니 영어는 강사 사정으로 잠시 운영을 멈추었고 미술과 과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찾아가는 홈런강과_ 수요인문학특강 찾아가는 홈런(Home-run)강좌는 양천구 평생학습센터가 지역구민의 자발적 평생학습을 위해 학습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희망 강좌를 제공하는 현장중심, 학습자 중심의 평생학습 서비스이다. 은행정 책마당에서도 회원들을 위해 철학인문학 강좌를 신청했다.올해 철학 강좌는 ‘서양의 관상학과 그리스의 문학, 조형예술’이란 주제로 그리스·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정암학당’ 연구원이자 충북대 초빙교수인 김재홍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은행정 책마당에서의 인문학 특강은 관상학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인간적인 강좌”라며 “북 카페를 중심으로 같은 생각을 나누고 서로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라 설명한다. 김 교수의 인맥으로 이곳에서 여러 가지 특강도 이루어졌다. 홍세화 서울대 교수, 김상봉 전남대 교수의 강좌도 강연 방식으로 개최해 누구나 참가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준비했다. 오는 9월3일에는 요즘 최고 관심사인 연세대학교 홍훈 교수의 ‘칼 마르크스, 신자유주의 그리고 "21세기 자본"의 피케티’도 유료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
- 활기 넘치는 자동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미국차’ 하면 튼튼하지만 높은 배기량과 낮은 연비를 떠올리던 시대는 이제 가버렸다. 친환경과 다운사이징이라는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접목하고 있는 포드자동차는 적은 배기량에 높은 출력, 고연비를 구현하는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한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유럽과 한국의 최신 자동차 트렌드에 발맞추며 최근 국내 수입차 중 독일 4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포드자동차 판매율 고속성장의 견인차로 ‘포드자동차 영등포지점’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해 찾아보았다. 친환경과 효율성 개선에 앞장서며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이끌어 포드의 친환경 기술이 농축된 에코부스트.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 선정 ’2012년 10대 최고 엔진’으로 꼽히기도 했다. 디젤보다 약한 힘, 낮은 연비를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과 터보차저로 만회한 신개념 가솔린 엔진이다. 현재 포드 가솔린 라인업의 70~80%는 에코부스트로 바뀌었다. 이는 머렐리 회장의 ‘원포드 정책’과 맞물려 국내에 수입되는 포드 차량의 변화에도 이어졌다. 포드는 세단과 SUV는 물론 픽업트럭에도 다운사이징 터보엔진과 다단화된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코 디젤 엔진의 도입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친환경과 효율성 개선에 앞장서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포드자동차 영등포지점의 박찬일 지점장은 “이제 고배기량에 낮은 효율로 대변되던 미국차에 대한 인식은 포드로 인해 사라지고 있으며, 미국차의 한국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고 판매망과 서비스망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영등포전시장 오픈과 더불어 국내 포드자동차의 판매율도 수직 상승 중. 여기에는 무엇보다 포드자동차 영등포지점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한 몫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리더십이 사원들 화합 이끌어 지난해 11월 오픈한 포드자동차 영등포지점은 무엇보다 신구의 조화가 강점이다. 우선 박찬일 지점장은 20년 이상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중의 베테랑. 그동안 그가 쌓아올린 실적은 영등포지점의 오픈과 동시에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으로서의 책임을 맡게 했다.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그의 노하우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영등포지점의 판매량은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영업맨’들이 모여들었다. 신·구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지만 박 지점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화합을 이루며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이곳의 자랑이다. 특히 ‘영업맨’하면 흔히 잦은 술자리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다르다. 이봉조 사원은 “지점장님부터 술보다는 건강한 여가 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에 직원들 또한 같은 분위기”라고 전한다. 자전거 마니아인 유선종 팀장이 이끄는 영업 2팀은 종종 주말에 다함께 한강변에서 라이딩을 즐긴 후 국수도 먹으며 건강한 팀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 팀장은 “팀원들 간에 같은 취미를 즐기며 대화도 더 많이 나누게 돼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며 밝게 웃었다. 영업 1팀의 이호준 과장 또한 골프 배드민턴 스노보드 웨이크보드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팀원들을 건강하게 이끌며 활기찬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노련함과 박력 어우러져 흔들림 없이 쾌속질주 이렇게 건강한 영등포지점의 모든 사원은 체조와 구호로 힘차게 아침을 연다. “열정만땅, 사기충만, 영등포전시장 파이팅!” 모두들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리포터가 방문한 날에도 고훈수 영업 1팀장은 고객과의 약속으로 이른 아침부터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하지만 허물없이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유머를 잃지 않는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 정창범씨는 자동차 영업은 처음. 하지만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며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전달해줘 별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병진 사원은 “자동차는 영업의 최고봉이다. 우리 영등포 지점 사원들은 자동차 영업맨으로서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기차면서도 화기애애한 포드자동차 영등포지점의 분위기에 일조하는 이는 또 있다. 바로 리셉션에서 가장 먼저 고객을 맞이하는 이주영씨. 주변까지 환하게 밝히는 미소를 지닌 이주영씨는 능숙한 중국어실력까지 갖춰 그야말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원으로, 얼만 전엔 중국인 고객을 유창한 중국어로 응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베테랑들의 노련함과 의욕 넘치는 신입들의 박력이 한데 뭉쳐 오늘도 흔들림 없이 쾌속 질주하고 있는 포드자동차 영등포지점의 미래는 무척 밝은 듯하다. 문의 02-6941-3000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
- 독서의 계절 9월은 도서관과 함께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대전지역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독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한밭도서관에서는 18일 오전 11시 ‘그림책을 통한 유쾌한 소통’의 저자 김인자씨를 초청해 특강을 열며 26일 오전 11시에는 ‘고전통변’의 노관범 저자 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각장애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다문화 체험 등 19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화행사로는 20일 오후 3시 ‘피터팬과 함께하는 네버랜드 여행’ 뮤지컬이 펼쳐지며 초등 5~6학년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마련해 백제를 주제로 강연과 역사탐방을 진행할 계획이다. 042-270-7483 서구에 있는 갈마, 가수원, 둔산, 어린이 도서관에서도 독서 문화강좌와 이색행사를 마련했다. 26~27일에는 책 교환 행사가 열리는데 집에서 보지 않는 도서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자리로 4개 도서관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또한 부모강좌로 자기주도학습법 코칭, 자녀 글쓰기 지도법, 동화구연 지도법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갈마도서관 042-533-4283, 둔산도서관 042-471-2572구암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사교육 없이 국제중 보낸 재혁아빠 이상화씨의 ‘하루나이독서’ 저자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암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접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042-601-6630진잠도서관에서는 18일과 19일 김기옥 한남대 역사체험분과위원장이 성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현대사 특강을 진행한다. 042-601-6592 김소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
- 우리 아이의 마음을 리모델링 하자 언어는 생각의 집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생각을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할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가둘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국어영역과 논술 과목은 생각의 집에서 우리의 마음을 자유롭게 해야 학습 성취감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다. 목표에 치우쳐 무조건 교과지문을 선행하고 문제집만 풀어가고 있다면 그 마음의 집이 어떠할지 우리는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내신 대비는 자습서에 의지하여 교과지문을 요약정리하고 문제집만을 풀어가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왠지 도로 위 출퇴근길에 시달리는 도시인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책을 펴면 꾸벅꾸벅 졸거나 짜증을 내는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물론 공부가 낯설고 설레는 여행길이 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국어 공부에 있어서만큼은 경쟁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주체적인 시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가장 중요한 점은 학습 방법에 있다. 자습서의 요약정리를 따라가고 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어능력을 향상시켜주지 못하고 그때그때 미봉책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내신대비가 반복되어 학년이 올라가면 꽤 성실한 학생들도 어휘의 의미 범위에서 개인차가 발생한다. 표면적으로는 같은 개념을 같은 방식으로 공부한다고 해도 그 개념을 구상화하여 이해하는 속도와 기억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신대비도 어휘학습과 독해방식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수능은 물론 언어능력 전반의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예를 들면, 지난 6월 고2 모의고사에서 ‘대화체’라는 시문학의 표현상의 특징을 찾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제시문은 박용래의 ‘월훈’이라는 시였는데, “첩첩 산중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습니다. 잎 진 사잇길 저 모래뚝, 그 너머 강기슭에서도 보이진 않습니다.” 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이 시가 ‘대화체’인지 판단을 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대화체(對話體)’는 ‘마주보고 이야기 하는 말투’의 뜻인 것은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판별이 쉽지 않다. ‘마주보고 이야기하는’의 조건이 성립하려면 전제는 청자와 화자 두 사람이 등장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에게 전달하는 말투를 보여야 한다는 개념적인 이해나 판단 기준이 없으면 풀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서도 어떤 학생은 틀리고, 어떤 학생은 맞는다는 것이다. 최 강 소장국어논술 전문 미담(美談) 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 독서논술 대전북부·세종 지사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