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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공부는 자기 자신과의 진검 승부이다 2014년 여름 되돌아보기여름을 도둑맞은 듯 아직은 때가 이른 서늘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부는 계절의 교차로이다. 초등, 중등, 고등 할 것 없이 서둘러 개학을 한 후 본격적인 내신대비가 시작될 추석 이전까지 다소 어중간한 일정으로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의식이 애매한 시기이다.방학이 짧아지고, 여름휴가가 너나할 것 없는 가족행사가 되며, 자율학기제 도입 등으로 인하여, 공부에 대한 인식이 다소 약해 질 수 있는 2014년 여름이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언뜻 아이의 발전된 먼 미래보다 행복한 지금의 삶을 더 생각하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규 수업을 빠지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도 이러한 연유와 무관하진 않을 듯 하다.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의 아이들은 짧은 여름방학을 얼마나 보람차게 보냈을까. 공부란 회피할 수 없는 것이다결국 시간은 흐르고, 멀리 있던 것들이 어느덧 나의 눈 앞에 다가오기 마련이다. 학교도, 학원도, 시험도 결국은 나를 기다리고 있고, 나의 노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많은 것들이 하나 둘 다시 되돌아 오며, 결국 즐거웠던 어제의 추억이 무색해질 정도로 오늘의 새로운 도전들은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시작한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해야 하고, 마침표보다는 쉼표를 위해 우리가 살아간다고 하지만, 우리는 결국 다시 책상 앞으로 돌아와 앉았고, 잠시 잊고 있던, 멈추고 있던 기억의 수레바퀴를 삐그덕 소리가 날 정도로 힘겹게 다시 한번 구동시키기 시작해야 한단 말이다. 정직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Honesty is the best policy. 정직함이 최고의 방법이란 말이 있다. 모든 것이 너무나 쉽게 변화하고 어제의 해결책이 오늘의 미결책이 되어 버리는 시대에서 너무나 고루하고 답답한 이야기가 된 듯 하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 학생들에게까지 이렇게 너무나 명백하고 평범한 진리가 무시되어 지는 경향이 보인다고 하면 지나친 말이 될까. 특히, 입시제도가 다양화 되고, 다양한 비교과 활동의 역할이 입시 경쟁에서 유리한 경쟁력으로 대두되어 많은 친구들이 가장 근본적인 경쟁력인 학습력과 공부습관을 경시하는 태도는 주객이 전도된, 참으로 어이없는 착각이 아닐 수 없다.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결국 공부의 마지막 키는 공부하는 사람의 행동과 마음자세에 있다.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가 제시하는 수행의 길을 가기 위하여 많은 욕망과 욕구를 인내하고 절제하듯이, 많은 지식과 씨름하는 우리의 학생들 또한 지식의 성장에 의한 자아발전과 실현이라는 거대한 발전신앙에 귀의하기 위하여, 자아를 절제하는 습관을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해 나아가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공부란 스스로 부딪치고 극복하는 과정학생들에게 공부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차원적인 인내력과 절제가 요구되어 지는 과정이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대한 양과 질이 달라져서 그 때에 알맞은 수준의 그것들을 행할 수 있게끔 적절한 동기부여와 학습유인을 설정해 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코칭의 덕목이다. 그러나 아무리 코칭이 중요한다 한들 공부하는 학생 본연의 자세와 마음이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야 이야말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가 아니겠는가. 학생들이 변해야 한다. 학생 스스로 느껴야 한다. 참고 견디고 이겨내는 자만이 내일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너무도 명백하고도 당연한 논리이건만, 흙을 가지고 금을 만들겠다는 연금술사들의 어리석은 망상처럼, 노력하지 않고서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현혹하고 광고하는 곳들이 너무나 많은 환경에서, 우리의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 조차 이러한 노력 이외의 변수들에 대하여 동분서주 하시는 듯 하다. 물론 변화하는 입시와 경향을 숙지하고 거기에 알맞은 대비를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입학지원은 결국에 서러움과 안타까움만을 안겨 줄 뿐이다. 최고의 입시준비는 정직한 노력대학과 고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이는 학생의 능력과 잠재력이 그 학교의 교육력과 결합하여 교육적 성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다. 이러한 교육적 성과의 근본은 자신에게 주어진 학습내용을 지혜롭게 소화하고 자신의 잠재력으로 축적시키는 학습력인 것이다. 공부 잘하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당당히 이야기 하지만,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하다. 여름방학의 뜨거운 노력에 박수를이번 여름, 따가운 뙤약볕 아래 비지땀을 흘리며 자신의 소임을 다한 모든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들의 정직하고 아름다운 노력이 여러분에게 어떠한 미래를 가지고 올 것인지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 노력은 결코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는 만큼 멋지고 보람찬 2학기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해 보자. 목동영어의 자존심 YNS 열정과신념 학원 조나단 원장 본관 2646-7905(양천구청 옆 센트럴프라자 8층)목동관 2642-0513(2단지 우성에펠타운 9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0
- 고등수학을 시작하는 기본서, 아르케수학 출간! 2009 고등수학교과과정 개정에 따라 최근 새로운 기본서와 참고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에서는 ‘개념을 배웠는데도 연습문제를 풀지 못하고, 교재 설명을 읽었지만 정작 배우는 개념이 무엇인지 모르고, 문제는 푸는 데 개념을 정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반성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현장의 고민들이 모여 수학기본서의 해법을 제시하는 고등수학교재, 아르케 (arche)수학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집필 기간 1년6개월여, 현재 고등수학 교과개정이 반영된 아르케수학I, 아르케수학II 가 출간된 상황이며, 8월에 아르케 미적분I, 아르케 확률통계, 올 12월에는 아르케 미적분II 가 순서대로 출간되어 아르케수학시리즈가 완성될 예정이다. 아르케수학시리즈의 대표저자 박중희 원장 (현 자유자재학원)이 밝히는 아르케수학시리즈의 집필진은 전국 5만여 회원이 함께 하는 다음넷 수학강사연구모임 (이하 수강모 10년째)에서 실력과 현장 감각을 겸비한 강사들이다. 아르케수학시리즈의 올바른 활용법을 정리해보았다. 강점1. 수학의 기본기를 세우자! 누구나 처음 배울 때 쉽게 사용하는 아르케수학! 학부모들은 학생이 어려운 책을 배우면 실력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학기본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학기본서는 누구나 처음 접하는 수학개념을 익히는 과정에서 쉽게 접근하고 빨리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집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르케수학시리즈는 고등수학을 처음 시작할 때 쉽고 이해가 빠른 교재’라는 목표를 갖고 집필된 기본서다. 박중희 대표저자는 “수학은 익힘 과목이다. 자전거나 수영을 한 번 익히면 언제라도 다시 탈 수 있고, 수영할 수 있는 것처럼 수학은 체화된 학습이 필요하다. 수학의 기본기를 학생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수학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아르케수학시리즈는 고등학교 수학교과서의 개념과 예제를 분석해 정리한 수학기본서로 학생들이 첫 단계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구성된 강의 개념서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수학을 왜 어려워하는 가?’라는 해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광주, 부산 등 전국에서 모인 집필진이 논의한 핵심도 ‘학생에게 수학적 개념의 100% 전달’과 ‘개념을 익히는 교재로 이 책을 끝내고 나면, 다른 수학개념서나 유형문제집에도 접근이 쉽도록 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실제 박중희 대표저자는 집필 과정에서 전국 각지의 여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혼자 이해할 수 있는가?, 강사가 누구든지 학생에게 전달이 가능한 내용인가?’에 중점을 두고, 아르케수학의 콘텐츠를 강의에 적용해 치밀하게 분석하는 현장 검증을 거쳤다. 현재 아르케수학은 광주 고려고등학교 등 많은 고등학교에서 수학교재로 활용될 정도로 호평이 높다. 강점 2. 수업현장 그대로 체계화된 콘텐츠, 실력 있는 수학강사들의 호평 이어져~교육현장에서 수많은 강사들이 기존 수학 개념서를 사용하면서 ‘학생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다,’거나 ‘너무 쉬워서 수업의 맥이 끊긴다.’ 또는 ‘교재내 콘텐츠의 순서를 뒤바꾸면서 가르쳐야 했다.“는 등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는 학생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순서대로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과 일맥상통한 이야기다. 따라서 아르케수학 시리즈는 ’강의에 최적화된 콘텐츠, 학원이나 학교 강의용 기본서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표방하고 있다.즉, 아르케수학의 순서대로 가르친다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고 강의현장에서 아주 매끄럽게 강의가 진행될 수 있고, 이 책을 학습한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문제풀이에 쉽게 접근하고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박중희 대표저자는 “꿈틀 출판사의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백종민 대표와 편집부 오영석 팀장을 만나면서 ‘정말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 수학교과과정이 빠져 있지 않은 기본서를 만들자’는 합의하에 수강모 회원 중 수학실력과 강의력이 뛰어난 선생님들을 섭외했다.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수학을 처음 접할 때 제대로 배우는 수학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전한다. 강의용 기본서를 표방하는 아르케수학은 수강모 회원들을 통해 ‘학생에게 전달하기 좋은 수준이 무엇인지’ 확인하면서 난이도를 구성했기 때문에 학원 또는 학교에서 수업하는 순서 그대로 콘텐츠를 구성했되어 있다. 현재 꿈틀 연구소(다음카페)를 통해 교재pdf 파일등이 제공되고 있다. 한편 아르케수학시리즈 출간에 맞춰 수학강사를 대상으로 수업방법 강연과 세미나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꿈틀 편집팀을 통해 고등수학 개정교과 과정에 대한 설명회- 아르케수학시리즈 교재 활용법- 수학교육에 대한 강의 순으로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강점3. ‘실력 점검하기’를 통한 학생별 수학적 약점 극복하기!아르케수학은 단원별 소주제를 분류하고, 다시 소주제별로 학교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필수 예제와 핵심유제를 다루고 있다. ‘실력점검하기’ 단계에서는 학생이 직접 교과서 필수예제를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스스로 체크하게 된다. 이 때 단순히 ‘문제를 맞았다, 틀렸다’의 기준이 아니라 ‘확실히 알고 있다’, ‘계산 실수를 했다’, ‘문제를 잘못 이해했다’, ‘예제풀이를 참고했다’, ‘잘 모르겠다.’등 5가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강사, 부모, 학생 모두 수학공부법에 대한 재점검의 기회를 갖게 된다. 실제 자유자재학원에서는 ‘실력 점검하기’ 체크리스트를 통계화해서 학생별로 잘못된 학습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학습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복습 시스템과 새로운 학습법을 모색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수가 많은 아이인지’, ‘개념 이해가 부족한 아이인지’를 정확히 분석해 실수가 많은 학생에게는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제대로 맞힌 학생에게는 ‘선행학습과 심화수업’을, 몰라서 틀린 학생에게는 ‘개념을 재학습시키는 방식’으로 학습처방을 내려 지도하고 있다. 또한 ‘개념& 유형특강’은 중요하지만 어려운 개념 또는 유형을 별도 구성해 강사가 학생의 수준에 따라 자유롭게 취사선택해 지도할 수 있고, 전국 고등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해 출제 빈도수가 높은 문제를 정리한 ‘연습문제’는 A, B STEP으로 난이도를 달리해 분류해놓았다. 아르케(Arche) 수학 집필진 박중희, 복현수, 권재웅, 최희철, 정재호,정도근, 임태관, 채현, 신성호, 이기창, 이승준, 김경호, 함정용, 유병현, 서정철, 정재훈 이현숙, 김문경 문의 : 02-936-7107/010-8800-9369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Tip> 대표저자 박중희 선생님 2014-08-20
- 고등학생들의 과제 연구 R&E ‘Research and Education’을 뜻하는 R&E. 고등학생들의 과제연구라 하지만 그 결과물을 보면 대학생들의 논문 못지않은 높은 수준을 갖는 경우도 있다.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에 걸쳐 자신의 연구에 몰입하는 학생들. 그 모든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업은 물론 협업 등을 통한 사회성까지도 한층 성장됨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배재고등학교 진학지도부장 우태재 교사는 “스스로 주제를 정해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탐구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문제해결력까지 키워갈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팀별공동연구일 경우 협력적 과정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이색 R&E를 완성한 학생들에게 R&E의 전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베네치아와 청해진의 비교’ 연구한 보인고 3학년 한석진“관심 있는 주제 선정, 대학 공부 미리 경험하는 기회” “짧은 정식 보고서를 써보는 것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어요. 대학에서의 공부를 미리 경험해본다는 짜릿함도 있었고요. 보고서를 쓰며 평소 부족함을 느꼈던 글쓰기에 있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것에 대해 확신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논문 찾고 요약하는 데에만 2달 여 집중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 6년을 유럽(프랑스, 스위스)에서 보낸 한석진(보인고 3)군은 어린 시절 여행했던 베네치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120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하며 그 역사가 잘 보존된 베네치아. 그곳과 비교할만한 곳이 분명 우리나라에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보고서 주제 찾기가 시작됐다. 한때 강성했으나 현재는 이름도 없이 잊혀져간 청해진. 그곳이라면 베네치아와 견줄 많은 내용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청해진과 베네치아의 비교는 그렇게 시작됐다. 주제를 정하고 난 후에는 자료 찾기에 집중했다. 먼저 지리학적 자료가 담긴 책과 논문을 찾았다. 동해와 아드리아해를 중심으로 자료를 모았고 여러 지도에서의 변화도 빠트리지 않았다.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논문을 검색했고, 관련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죠. 베네치아 관련 자료는 책에서, 청해진과 장보고 관련 자료는 주로 논문에서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다음 단계는 광범위한 주제로부터 자신이 필요로 하는 내용만을 요약하는 과정. 20여권이 넘는 책과 논문을 참조했기에 내용을 추려서 요약하는 과정에만 2주 이상이 소요됐다.어느 정도 내용이 간추려지자 이제 본격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한군. 베네치아의 긴 역사와 상대적으로 짧은 청해진의 역사를 비교한다는 점 자체에서부터가 힘들었다고. 한 달여에 걸쳐 만들어진 초안을 본 보고서 지도교사의 적절한 조언이 더해졌다.“역사, 지리적 특성, 경제 등 모든 면에서의 비교를 한 번에 하려하지 말고 ‘역사’와 ‘경제’ ‘연관성과 차이점’ 세 파트로 나누라는 말씀이 큰 도움이 됐어요. 혼란스러운 머릿속이 단번에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이랄까요.”역사에 큰 관심이 있던 한군에게 두 도시의 경제 비교 역시 그리 어렵지 않은 과제였다. 한군은 “2학년 때 경제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들었고, ‘경제 마스터’란 동아리를 하며 중세와 근대 경제변화에 대한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어요.”그는 보고서를 작성하며 시대를 아울러 보는 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 수십 시간의 논술수업보다 값진 경험 보고서를 쓰며 어려운 점도 많았다. 한군은 “여러 논문에서 보고서에 필요한 내용만을 추려 한 문장으로 만드는 과정이 특히 어려웠다”고 했다.한문이 많은 논문과 영어자료를 읽고 해석하는 것 또한 녹록치 않은 과정이었다. 방대한 자료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간추리는 과정에서 그는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했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 또한 남달랐다. 모든 논문을 직접 프린트해 직접 밑줄을 그어가며 자료를 모았고, 보고서 초안의 작성 역시 직접 손으로 써내려가는 등 철저하게 아날로그방식을 고집했던 것. 아버지의 권유였다.“제가 직접 손으로 쓰다 보니 모든 내용이 머리에 잘 기억됐고, 놓치는 부분 없이 잘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쓰며 글쓰기 실력이 부쩍 향상됐음을 느껴요. 수십 시간의 논술수업보다 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자부합니다.”한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많은 논문과 책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한군. 그는 보고서를 쓰며 자신이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더욱 확실해졌다.“경제와 서양사 모두에 큰 관심이 있어요. 중세사를 중심으로 경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중세경제연구학자가 되는 게 꿈입니다.”‘콤부차’ 연구한 배재고 3학년 이후승“적극적이고 능동적 자세, 보고서 작성의 기본” “생물에 관심 있는 동아리(의생명과학동아리) 친구들 네 명(이정환·전종욱·김관우·남경국)과 함께 팀을 이뤄 실험과 보고서 작성에 집중했습니다. 1년(2013년)에 걸친 대장정이었죠. 친구들과 함께 하며 팀워크의 중요성도 깨달았고, 능동적인 자세로 연구에 임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신중한 주제 선택, 실질적인 결과물에 초점 팀별과제 수행을 위해 같은 분야에 흥미를 가진 친구들과 팀을 이룬 후승군. 보고서 작성을 위한 주제를 찾는 것부터 팀별 과제를 시작했다. 다섯 명 모두가 각자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그 중에서 가장 적합한 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일단 고등학생 수준에서 연구 가능한 주제에 초점을 맞췄어요.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되는 주제들 중 연구가능하고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만한 주제를 선택하기로 했죠.”그렇게 해서 선정된 주제가 바로 콤부차. 건강차에 관심이 많은 요즘 부쩍 수요가 늘고 있는 콤부차는 끓인 홍차나 녹차에 콤부버섯을 발효시켜 만는 차로 설탕의 양이나 발효시간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다양한 차를 발효시켜 만든 콤부차의 대중선호도와 항생효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팀별 과제로 진행하는 만큼 각자 전문분야 하나씩을 맡았다. 후승군은 “영어실력이 뛰어난 친구가 해외논문파트를, 글을 잘 쓰는 친구는 논문작성, 그리고 발표 등 각자 분야를 나눠 각자의 파트에서 전문가가 되어 연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각자 담당은 있되 활동은 2014-08-19
- 왜 최상위권 학생들이 텝스(TEPS)공부를 하는가 1. ①수능만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텝스 공부는 필요하다②텝스는 영어 내신에도 도움이 된다③텝스 자체가 영어 특기자 전형 입학의 조건이다④우리 사회에서 텝스를 요구하고 있다 얼마 전 한 학부모님과의 상담 내용이다. “우리 큰 애는 지금 재수하고 있고 작은 애는 중학생인데, 둘째에게 텝스 공부를 시키려고 왔어요.” 왜 텝스를 시키려 하느냐고 물었다. “큰 아이에게는 수능공부만 시켰어요. 고 1때에는 그래도 1등급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고 2때 2등급으로 떨어지고, 고 3때에는 3등급까지 떨어지더니 결국 재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큰 애 주변을 보니 고 3때 1등급 나온 애들은 거의 다 텝스를 하던 아이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애는 중학교 때부터 텝스를 시키려고 데려왔어요.”한 두 번 들었던 말도 아니었는데, 그 어머니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에 너무나 공감이 많이 갔다. 지금까지 수 천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들어왔던 말은 “그냥 정시로 수능 보고 갈 건데 굳이 텝스를 해야 해요? 영어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외고생들 또는 문과생들이나 텝스 하는 거 아니에요?”이다. 물론 영어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외고생이나 일반 수시를 준비하는 문과생들에게 텝스 점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그 학생들에게 텝스가 상당 부분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문과, 이과생을 막론하고 수시 뿐 아니라 정시로 수능을 보고 대학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학생에게도 텝스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신 듯 하여 안타깝다. 그럼 최상위권 뿐 아니라 상위권 그리고 상위권을 노리는 중위권 학생도 왜 텝스를 공부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①수능만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텝스 공부는 필요하다 물론 텝스 점수 자체가 정시 수능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텝스 공부가 수능 준비에 있어 매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수시가 아닌 정시의 전형 기준이 되는 수능의 난이도는 고교 교육과정을 무난하게 마친 고 3학생이 풀 수 있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조정을 거쳐 왔다. 특히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는 EBS문제가 60% 가량 나온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EBS 관련 강의수강이나 문제집 풀기만으로 수능을 준비 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수능 공부에서 굳이 텝스를 공부할 필요성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본인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이 in 서울이라면, 그리고 나아가 그 중 상위 10개 대학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이 정도의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물며 국내 Top 3가 목표라면 당연히 텝스를 공부해야 한다. 현재 수능 외국어 영역의 점수 분포는 EBS 60% 출제 정도와 유사하게 중상정도대의 점수에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다. 그러다보니 난이도 높은 문항 하나에 몇 천등에서 몇 만등까지 차이가 나는 현상이 벌어진다. 여기서 생각해보자. 1부터 10까지의 난이도 문제가 있다고 하자. 또한 6까지의 난이도 문제를 오래도록 연습해 난이도 6정도의 문제는 어떤 문제가 나와도 능숙하게 풀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과연 이 사람이 7, 8 혹은 9, 10의 난이도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상위권 대학들은 EBS 60% 내의 문제만 풀 수 있는 학생은 별로 안중에 없다. 그들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인 변별력이란 바로 고난도의 문제이고, 이것은 EBS 60%를 넘어서 수준의 지문을 통해 나온다. 수능 보다 훨씬 어렵지만 그러하기에 수능의 유형을 다 커버하는 텝스가 바로 변별력을 가르는 어떤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텝스 독해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텝스와 수능 독해는 지문의 길이도 비슷하거니와 한 passage에 하나의 문제가 출제되는 형식부터 빈칸 논리 추론, 주제 찾기, 제목찾기, 맞는 것 고르기, 글의 순서상 어색한 것 고르기 등 상당 부분 비슷하다. 하지만 텝스가 훨씬 논리성을 강조하는 글들이다. 이러한 텝스 문장 지문에 익숙해지면 논리적인 글 읽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독해에서 나오는 어휘도 텝스 어휘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수능 어휘정도는 당연히 커버한다. 텝스의 문법 또한 수능에서 나오는 문법 등을 다 커버 하고 그보다 깊이 있게 들어가므로 등급을 가를 고난이도의 수능문제에 대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고는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문의 031-383-4475,6올리비아 리 리뉴학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영어 출제 경향 이제 개학이며, 이는 2학기 중간고사 준비 또한 곧 시작하게 될 거라는 걸 의미한다. 내신이 중요하고 좋은 점수를 받길 원한다면 지난 1학기 기말고사를 바탕으로 그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교하중 3중간고사에서는 독해의 비중이 약 50%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문항 수가 좀 더 추가 되었으며, 문제의 유형이 매우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또한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유추하거나 추론 할 수 있어야 해결이 가능한 경우도 많았다. 유추나 추론의 경우 체감 난이도는 높을 수 있지만, 사실 이번 시험에서는 난이도가 평이했다. 중위권 학생들도 교과서 본문에 대한 학습이 꼼꼼히 되어 있다면 큰 무리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회화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요구했다. 어법은 객관식/서술형이 각 2문제씩 출제되었으며, 각 문제당 2개의 소문항을 두어 감점으로 인한 득점에 있어 좀 더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두일중 3시험의 난이도는 중상 정도였으나, 다소 학생들에게는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올해부터 두일중 시험의 독해 파트에서는 본문에 따른 일치/불일치 문제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번 시험에서도 이 같은 유형이 3문제 출제되었다. 영어로 출제가 되어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오답이 좀 나왔을 것이다. 또한 서술형 출제에서 대문항 내 소문항 여러 개의 형태로 출제되었고, 보통 어법 오류 문제로 더 많은 문제를 푸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에 따른 감점 요소가 있어 고득점을 원하는 학생들은 다소 부담되었을 것이다. 다만 기존 3분 보카와 원어민 수업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는 다소 평이한 편이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2개의 읽기 자료가 지문으로 나왔는데, 난이도는 평이했다. 지산중 3서술형 5문항 포함 총 30문항이 출제 되었고 그 중 외부 지문과 관련된 문제가 9문항이었다. 전체적으로 어법의 비중이 상당히 높고 서술형 모두 기본 교과서 문법을 기준으로 출제되어, 객관식과 함께 총 12문항의 문법 문제가 출제 되었다. 그 외 내용 파악과 본문과 외부 지문 내용의 빈칸 추론, 글의 순서, 대화, 단어 문제들이 골고루 출제되었다. 어법과 교과서와 외부지문 내용의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어법에 관련된 객관식 문제와 서술형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기본 교과서 문법에 대한 바른 숙지와 문제풀이로 그 어법에 충분히 적응 하는 공부법이 필요하다. 또한 내용중심의 문제들이 출제되어 교과서 내용 암기는 필수다. 외부 지문의 비중도 9문항에 달하기 때문에 외부 지문에 대한 꼼꼼한 지문 분석과 암기가 필요하다. 해솔중 3어휘부분은 글을 읽고 직업 찾는 문제와 분위기 파악하는 문제로 학교 수업시간에 충실 했다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회화부분에서 예상 외로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특히 순서 배열하는 문제가 평이한 수준으로 나왔다. 문법에서는 다소 많은 문제가 출제된 편이고 교과서 문법보다는 학교에서 나눠준 handout 내 범위에서 전반적으로 고루 출제가 되었기에, Handout을 잘 숙지했다면 푸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독해 파트는 글의 본문과 외부지문에 대한 내용 파악을 정확히 하고 있다면 큰 무리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서술형 부분에서는 본문에서 3문제 학교 프린트물 문법에서 2문제로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바탕으로 학습 했다면 이번 시험은 중위권 레벨의 학생들에게 다소 유리했던 문제들이라고 판단된다. 한빛중 31학기 기말고사는 전체 20문항 중 객관식 15문항 서술형 5문항으로 출제 되었으며 서술형 문제의 배점이 45점을 차지해 점수 비중이 높았다. 다른 외부 지문 없이 교과서에 충실한 내용들이 출제 되었기 때문에 본문에 대한 숙지와 문법 이해 그리고 다양한 문제들을 풀고 이해함으로써 교과서 내용에 충실히 학습하는 것이 필수라 분석된다. 하지만 문제의 패턴은 변화 할 수 있기에 중간고사의 내용도 복기할 필요가 있다. 한가람중 3총 27문항 모두가 객관식이었으며 그 중 6문항이 외부 지문에서 출제 되었다. 매 학기마다 중간고사는 주관식 위주로 기말고사는 객관식 위주의 문제가 출제 되고 있어 학습하는 학생이나 지도하는 교사 모두 이런 면들에 주의하여 공부하고 지도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교과서 위주의 내용 파악 문제와 대화, 단어 그리고 까다로운 어법 문제가 골고루 출제 되었기 때문에 교과에 있는 기본 문법과 전반적인 영어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위의 분석을 통해 알아본 결과 첫 번째, 학교에서 나눠준 handout(외부지문)은 이제는 교과서에 대한 보조 자료가 아닌 완벽한 제 2의 교과서라고 생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교과서는 학생들의 기본 실력을 가늠하도록 활용되며 외부 지문은 변별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외부 지문 암기와 더불어 구문 분석을 정확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두 번째, 서술형은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유창함이 아닌 교과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출제된다. 따라서 교과서 내 언급된 핵심 문법을 바탕으로 교과서와 handout 내 연계된 문장에 대해 꼼꼼히 학습 반복할 필요성이 있다. 이제 이해와 암기만으로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란 어렵다. 이해를 통한 암기와 반복 학습, 그에 따른 응용 학습이 완벽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학기 중간고사 얼마 남지 않았고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모두 파이팅하여 목표 점수에 도달해보자! 파주아발론어학원중등부 부원장 왕유미문의 031-947-42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얘들아 문제집에서 눈을 떼고 넓은 세상을 보렴” 파주광일중학교(교장 한기석) 신양란 교사는 교수법을 연구하고 교사들에게 전해주는 수석교사다. 국어교사로 시조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다. 지난 7월 <가고 싶다, 바르셀로나>라는 여행안내서를 펴낸 그에게 청소년을 위한 여행 작가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붙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색다른 지식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이 책은 바르셀로나를 샅샅이 보여준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유물 하나하나 콕콕 집어 사연을 들려준다. 시조시인 선생님의 우연한 해외여행신양란 교사는 90년대에 등단했다. 글을 쓰는 사람이니 견문을 넓히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특별히 여행을 위해 짐을 꾸리지는 않았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다 보면 한 해에 두세 차례는 국내를 여행할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해외여행의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지금으로부터 꼭 십년 전에 남편이 태국 방콕 파타야로 가는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것이다.“해외여행이 그리 보편화된 시절은 아니었어요. 집안 형편도 넉넉지 않았고요. 외국 한번 갔다 오자고 말하는 남편에게 우리 형편에 무슨 해외냐고 말했죠. 그 돈이면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하지만 취소하기에는 손해가 많아 입이 퉁퉁 부은 채로 떠났다. 창문을 열자 새로운 세상이“밤늦게 호텔에 도착해 너무 피곤해서 쓰러져 잠들었어요. 다음날 아침 반전이 일어났어요. 창문을 여는 순간 들어오는 냄새가 너무 좋아 가슴이 설레는 거예요.”후끈하면서도 우리나라에서 맡을 수 없는 특유의 향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돌아오자마자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세달 후 자유여행으로 대만에 갔다. 마흔 넘어 발견한 새로운 세상이었다.신양란 교사는 올 여름도 유럽으로 떠났다. 태국의 아침 향기를 맡은 후 십년 째 계속되는 취미생활이다. “십년 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도 못하면서 사는 일이 늘 어렵다고 느꼈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짜증이 나기도 했고요. 여행을 다니다보니 여전히 상황은 힘든데 불만이 없어졌어요. 내가 하는 것을 하면서 어려우니까요. 아마 여행이 없었다면 가정불화가 심했을 거예요.”상황은 특별히 나아진 것이 없는데 마음은 여유로워졌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닥칠 때면 ‘나는 이렇게 여행을 다니니까 돈 없이 쪼들려도 싸다’고 받아들이게 됐다. 불만은 사라지고 성격도 낙천적으로 바뀌었다. 학원비를 모아 해외여행을 떠나라여행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눈 뜬 후 학교에 돌아와 아이들을 만나니 마음이 답답했다.“학부모들에게도 학원 보낼 돈으로 여행을 가라고 말해요. 청소년기에 아이들이 빗나가는 큰 이유는 부모와 행복한 추억이 없어서예요. 가까운 중국처럼 큰 돈 들지 않는 곳에 나가 낯선 데서 새로운 기분으로 대화해 보세요. 추억은 돈으로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니까요. 세상을 그렇게 배우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지 문제를 잘 풀어 점수를 맞추는 건 허공에 짓는 집이라고 생각해요.”수업 시간에는 틈틈이 해외여행 자료들을 풀어 놓는다. 참고서와 문제집에 몰두해 있는 아이들의 시야를 넓은 세상으로 열어주고 싶었다. 어쩔 수 없는 ‘선생님’이다. 50대, 아직은 꿈 꿀 나이“성벽에 붙어 있는 작은 조각상에도 의미가 있어요. 총알 자국 하나가 중요한 역사의 현장일 수 있죠. 모르고 가면 다 놓치잖아요. 부지런히 써서 우리 아이들이 가기 전에 지식을 얻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어요.”첫 책을 바르셀로나로 잡은 것은 대중적인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국인들 특히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해외여행지 안내서를 펴낼 예정이다. 은퇴 후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민담 전설을 수집하는 것이 꿈이다. 직접 가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토산품을 모은 박물관도 만들고 싶다. 신양란 교사의 남편 오형권 씨는 사진작가로 여행을 좋아한다. 글을 쓰는 아내와 사진을 찍는 남편이 함께 하니 자료가 착착 쌓이고 있다. 신양란 교사가 갈 길은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 여러 나라만큼이나 멀고도 멀다.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이 나이에도 늘 가슴이 설레요. 오늘 하루 사는 것에 급급해 헐떡거리면서 살면 더 나아지지는 않아요. 마음에 꿈을 간직하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유치-초등영어의 명문 ‘ABC KIDS 어학원’ 이전 개원 유치-초등 저학년 영어의 메카 ‘ABC KIDS 어학원(원장 손지영)’이 개운동 원주의료원 옆 한신프라자 5층으로 이전 개원했다. 이번 이전개원으로 유치?초등 저학년 중심의 시설을 갖췄으며, 초등 고학년 진학 시에 아발론과 연계한 수업 프로그램이 가능해졌다. 원주에서 10년 이상 운영된 유치부는 놀이학교 형식이 가미된 영어유치원 형태의 수업체계로 인성과 교구수업을 중시하며 영어선생님과 유치선생님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삼육초 진학 목표 아이들에게 인기이다. 초등저학년부는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져 영어 기초잡기에 좋으며 삼육초 친구들과 함께 영어수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교육문의 033-765-05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나에게 맞는 수시 전형 찾아야 대입 성공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 등으로 간소화 되었다. 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했던 우선선발이 폐지됐다. 수능 전과 수능 후 2회로 나뉘던 원서접수 시기도 통합돼 9월 6~18일 각 대학별로 모집한다. 지난해까지는 수능 결과를 보고 성적에 맞춰 수시를 지원할 기회가 있었지만 올해는 수능 전에 모두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할 목표 대학을 신중하게 정해야 한다. 이렇듯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면 고려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 영통지역에서 맞춤식 입시로 유명한 위너스학원의 박종섭 원장을 만나 대입에 성공하기 위한 수시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들어보았다. 수시 70% 육박하는데 여전히 정시만 공략?올해 고3이 치르는 2015학년도 대입 선발인원은 197개 대학 총 37만364명으로 수시에서 24만1448명(65.2%)을 뽑는다.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의 영향으로 다수의 대학에서 수시모집 비율이 조금 줄었지만, 서울과 수도권 상위권 대학으로 가면 수시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서울대 76.2%, 고려대 73.6%, 연세대 72.8%, 한양대 70% 등으로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수시 전형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표1 참조>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상위권 대학은 재수생들이 주로 강세를 보이는데 올해 입시는 그 어느 해보다 상위권 졸업생들의 재도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너스 박종섭 원장은 “지난해 영어B를 선택해서 피해를 봤던 학생들이 영어 통합이 돼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이고, 의·치·한 정원이 976명 늘면서 상위권 졸업생들 중에 재수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3 재학생의 경우 재수생들의 주무대가 되는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모집에 지원할 대학과 학과의 범위를 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수시 전형으로 지원할지 결정해야 한다. 박종섭 원장은 “학생부교과 성적과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가 유리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을, 학생부교과가 경쟁력이 없으면 일반고의 경우 논술전형, 특목·자사고의 경우 특기자전형을 중심으로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목표 대학 전형 비교로 유리한 전형 찾기201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학생부 위주 전형의 확대다. 지난해 16만3042명(64.9%)에서 올해는 20만3529명(84.4%)으로 늘어났다.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인원을 비교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의 규모가 가장 크다. 그 다음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이 뒤를 잇는다.<표2 참조> 하지만 범위를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좁히면 학생부종합전형의 강세로 양상이 달라진다. 주요 30개 대학 수시모집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이 8394명(20%), 학생부종합전형이 1만6205명(38.6%), 논술전형 1만3556명(32.3%)이다.<표3 참조>대학별로 보면 전체 모집 정원의 76.7%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경희대 37.5%, 성균관대 36.3%, 한양대 34.5%, 중앙대 34.1%, 고려대 28.7%, 서강대 27.2%, 이화여대 22.4%, 연세대 20.9%로 논술전형보다 대체로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상위권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박종섭 원장은 “내신 성적을 주로 보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고교별 학력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이 전형의 선발인원을 늘리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에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 면접 등 우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요소가 학생부교과전형보다 다양하다”는 점을 꼽았다. 2015학년도 수시의 태풍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은 전 학년 전 과목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와 입학사정관 면접을 통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올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선발인원이 늘었고, 수능 최저를 두지 않는 곳이 많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적으로 1단계 서류 심사를 거쳐 2단계 면접으로 선발하는데, 내신을 정량적으로 판단하지 않아 내신 성적의 중요도는 교과 전형에 비해 떨어지고 비교과 활동이 결정적이다. 특히 교육부가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에 교외 수상실적 등을 적으면 0점 처리하기로 해 교내 활동이 중요한 핵심요소로 떠올랐다.위너스 박종섭 원장은 “앞으로 대입에서 상위권 대학들은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 수상 실적 등을 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외에 교내 경시대회 수상 경력, 동아리·진로·봉사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되기 때문에 내신이 비슷하다면 비교과 활동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고1때부터 여러 가지 교내 활동을 하면서 적성을 발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학교 교과 수업과 동아리 등 학교 프로그램에 충실히 참여해 비교과 영역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숫자는 줄었지만 영향력 커진 ‘논술전형’2015학년도 논술전형은 우선 선발이 폐지되면서 논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일반 선발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상승해 수능의 영향력도 함께 커졌다. 종전의 논술전형이 우선 선발로 수능이 우수한 학생을 일반 선발로 논술이 우수한 학생을 나눠 뽑았다면 올해는 논술전형 본래 취지를 살려 선발하겠다는 의도가 강해진 것.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논술 선발 인원을 80~300명까지 감소하면서 상위권 대학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종섭 원장은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등급간 격차는 종전처럼 1등급에서 4~5등급까지는 미미한 차이에 그칠 것”이라며 “상위권 대학과 중상위권 대학은 인재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반영 비율만 보지 말고 개별 상담을 통해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도움말 위너스 박종섭 원장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du Column위너스 박종섭 원장생활기록부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라 대입 간소화 정책으로 대입이 크게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치르게 된다는 말 때문인지 학부모들 중에는 ‘수능이 자신 없으면 학생부를 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다. 또 학부모 간담회를 해보면 ‘수시 전형이 너무 복잡해서 정시만 공략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정말 그래도 되는 걸까?제도적으로 정시는 졸업생들이 우세할 수밖에 없다. 기말고사와 학생부 서류 준비, 9월 모평과 대학별 고사로 이어지는 일정에서 재학생이 수능을 준비할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재학생일수록 수시 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학생부도 만만히 볼 게 아니다. 상위권 대학의 수시전형은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을 만큼 만만치 않다. 대폭 늘어난 학생부 위주 전형에 대비하려면 교과성적 관리는 물론 다양한 교내 비교과 활동을 준비해야 한다. 비교과에는 성적(교과)을 제외한 동아리·봉사·진로활동 2014-08-18
- 일산에서 배우는 캐나다 공립교육 캐나다 골든힐즈 교육청은 알버타주의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곳이다. 골든힐즈 교육청은 10년 전부터 국제학생 프로그램과 캐나다 최초의 교육청 직영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공부한 한국 국제학생들은 대부분 현지 유명 대학 및 국내 대학 진학에 성공하고 있다. 하늘국제학교는 골든힐즈 교육청의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하고 있다. 식사동에 5층 높이 450여 평 규모 캠퍼스를 완공하고 이전을 앞두고 있는 하늘국제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캐나다 공립학교와 동일한 커리큘럼 하늘국제학교의 목표는 국제적인 학습 마인드를 가진 학생을 길러내는 것이다. 학생들이 외국에 가서 곧바로 수업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쌓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모든 교육의 바탕에는 ‘사람과 학문, 예술을 사랑하는 교육’이라는 핵심 가치가 깔려 있다.학생들은 캐나다의 ESL프로그램과 화상영어 시스템을 통해 배우며 제2 외국어로 중국어를 채택해 국제 감각을 기르게 된다. 모든 커리큘럼은 캐나다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짜여있다. 캐나다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를 파견 받아 매년 2회 교육청 주관 학력인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캐나다 교육청에서는 매년 국제 담당 디렉터를 파견해 학사운영 전반에 관해 심사하고 있어 엄격하게 관리된다는 것이 하늘국제학교 측의 설명이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하늘국제학교는 영어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 클럽활동도 진행하는데 중국어와 건축 조형교실 등 전문적인 재능을 가진 학부모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끌어가고 있다.하늘국제학교의 학제는 캐나다와 동일하게 운영되며 5세부터 12학년 19세까지 아우르고 있다. 교환학생으로 캐나다 현지에 가서 공부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교환학생 제도를 이용하게 되면 캐나다 교육청 직영 관리 기숙사에서 정교사들이 생활과 학습 면에서 케어해주기 때문에 안전하다. 캐나다 공립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받으며 현지의 아이들과 보다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교환학생은 한두 달 캠프 형식부터 긴 기간 까지도 가능하다. 작지만 즐겁게 배우는 학교하늘국제학교가 예상하는 최대 인원은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 모두 포함해 150명을 넘지 않는다. 작은 학교를 지향하는 것은 스스로 학습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학생들을 세심하기 키워내기 위해서라고 하늘국제학교 측은 밝히고 있다.하늘국제학교가 캐나다 공립과정을 선택한 것은 국제적인 인재들을 기르는데 캐나다의 선진적인 교육 시스템과 커리큘럼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킨더가든 과정에서는 자유롭게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 이상에서는 독서 교육을 강조한다. 대학 진학 시기가 되었을 때 아카데믹 코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진학 및 유학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전반적으로 하늘국제학교의 교육은 코칭과 티칭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자유롭게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데 방향이 맞춰져 있다. 그 도구로 국제 언어인 영어를 배우는 것이며, 한국 공립학교의 강압적인 방식보다는 교육 선진국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교육의 전 과정과 성취 결과는 정기적으로 캐나다 교육청 측에 보고되는 형식으로 검증 절차도 마련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식사동 신축 캠퍼스하늘국제학교는 식사동에 5층 높이 450여 평 규모의 건물을 지어 이전을 앞두고 있다. 1층에는 학생들 급식 조리실 및 식당, 학부모들이 기다릴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조성된다. 2층에는 강당으로 전체 활동이 가능하다. 앞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쳐낼 것으로 기대되는 공간이다. 3층은 킨더가든 유아들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이다. 전체를 온돌로 깔아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4층은 교실이다. 예상 인원을 120~150명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교실 공간도 널찍하게 설계했다. 5층은 도서관과 기숙사가 있다. 지방에서 다니기 힘든 학생들은 기숙사에 머무르게 된다. 옥상에는 안전망을 갖추고 학생들이 쉴 수 있도록 조성한다. 문의 031-902-0964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김원렬 하늘국제학교 이사장주어진 달란트를 세계무대에서 펼쳤으면“좁아지는 세계무대에서 국제화는 이제 평범하고 당연한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외국에 가지 않아도 얼마든지 공부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습니다. 타고난 달란트를 꽃피우는 학교가 되겠습니다.” >>>조유선 하늘국제학교 교장캐나다 선진 교육을 일대일로 한국에서 펼치고파“하늘국제학교 킨더가든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고 초등 저학년은 예체능 수업과 독서에 힘을 기울입니다. 고학년이 되면 토론부터 디베이트까지 풀어냅니다. 중학생은 밀착 상담으로 진로를, 고등학생은 일대일 튜터링을 진행해 캐나다의 선진 교육을 펼쳐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
- 영어 리딩, 암기보다 감각으로 익혀야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혀 학습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얼마나 많은 이론을 알고 있느냐 보다 배운 이론을 얼마나 연습하여 자신의 감각으로 익히는가에 성패가 갈린다. 예를 들어 골프를 배울 때 스윙법에 대한 이론을 완벽하게 익혔다 하더라도,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골프채를 잡고 스윙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배운 이론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악이나 미술을 공부할 때 이론보다 연습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서 성공의 열쇠는 지식이 아니라 감각 훈련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감각훈련’의 중요성은 영어 리딩 교육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진다. 리딩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혼자서 글을 읽는 연습으로 감각을 훈련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실력 향상이 가능한 학습 분야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반드시 필요한 리딩 연습의 자리는 계속 빈자리로 남겨둔 채, 선생님이 가르치는 문법과 문제풀이, 단어암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때문에 이들의 리딩력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선생님이 설명하고 아이들이 이해하는 것은 전체 학습량의 5분의 1이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직접 스스로 책을 읽으며 리딩 감각을 키워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글을 읽을 때 문단을 기본 단위로 읽는 사람과 단어나 문장을 기본 단위로 읽는 사람의 리딩력은 하늘과 땅차이다. 글의 흐름을 타고, 문맥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며, 글쓴이의 의도에 맞추어 나가는 리딩력은 단순암기 방식으로는 결코 갈 수 없는, 매일 꾸준히 스스로 읽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감각의 영역인 것이다. 기계적인 영어단어 암기는 리딩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 단어를 전화번호나 역사적 사실을 외우듯이 기계적으로 암기하게 하면 하루에 100개씩도 암기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암기한 단어는 곧 잊어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책을 읽다가 외운 단어를 마주쳐도 언젠가 보았었다는 기억만 희미하게 날 뿐 그 의미가 감각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영어 단어의 뜻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학생은 망각과 좌절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영어는 암기할 지식이 아니라 감각으로 익혀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으로부터 리딩을 배운다 해도 그것이 혼자 읽어야 하는 리딩을 대신할 수 없다. 스스로 읽지 않는 리딩의 효과는 거품일 뿐이다. 이상은 원장리드101 반포점문의 02-557-5101www.read101.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