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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9,0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봄은 오고 있지만 편하게 외부 활동을 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는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하는 황산염과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질산염은 물론 탄소와 각종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다. 기관지나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몸속으로 들어가는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에 걸릴 수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는 폐에 쌓여 각종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피부트러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혈액 속에 스며들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뇌졸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 노인, 임산부들은 호흡기가 약한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가 뇌의 퇴화를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세먼지에 특수물질을 발라 쥐에게 들여 마시게 한 후 MRI로 검사한 결과 허파를 통해 간과 콩팥으로 퍼진 것은 물론 뇌에서도 발견되었다. 뇌가 10년 이상 미세먼지의 자극을 받게 되면 뇌의 퇴화속도 또한 빨라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 높아진 상황에서 10년을 거주할 경우 뇌의 인지 기능이 2년 빨리 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서는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야외활동을 아예 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는 것이 좋다. 이미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잘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호흡기를 건조하지 않게 잘 유지해 줘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호흡기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일 중에 배는 기관지염과 가래, 기침완화에 도움이 되며 마늘은 면역력에 좋은 아연과 살균작용이 뛰어난 알리신이 풍부하다.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는 클로렐라가 풍부하다.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을 다량 함유한 클로렐라는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모과차, 기관지 활성화를 돕는 도라지차, 폐의 기운을 수렴하는 오미자차와 같은 한방차 또한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이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위암검진 위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치료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증상이 없을 때나 소화불량, 속 쓰림 같은 작은 증상이 느껴질 때 검사를 통해 미리 조기 위암을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치료가 어려우나, 조기에 발견해 내시경 절제술 혹은 외과적 절제술을 통해 치료하면 매우 우수한 5년 생존률을 보이므로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에는 위장조영검사와 내시경검사 두 가지 방법이 널리 쓰인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씩 위장조영검사 혹은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으므로, 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장조영검사는 조영제를 경구로 섭취한 후 누워서 자세를 바꾸어 가며 x-ray로 위장을 촬영하는 방식이다. 편안하게 검사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병변이 발견되면 다시 내시경을 받아야 하고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내시경 검사는 직접 위장의 점막을 관찰하면서 필요할 경우 바로 조직검사 및 헬리코박터 검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위장조영검사에 비해 조금 거북하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능숙한 소화기내시경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다면 불편함을 많이 덜 수 있고, 수면 내시경을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받는다면 이러한 단점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조기검진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금에 절인 음식, 훈제 음식 혹은 불에 탄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 및 채소 섭취를 늘이고, 술이나 담배를 멀리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나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겠다.최근에는 20~30년 전에 비해 암 환자의 생존률이 매우 향상되었다.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된 것도 한 이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조기 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치료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위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암이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연세스타내과이근호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지적장애를 위한 사회성 치료 지적장애는 적응행동에 현저한 결함을 보이면서 지능검사 결과가 70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지적장애에 해당하는 IQ 점수를 받으면 부모님은 ''어느 정도 점수는 받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이의 한계를 인정함과 동시에 좌절감도 느끼게 된다. IQ가 똑같이 70 미만일지라도 언어성 지능이 좀 더 떨어질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그리고 지적장애 아동들은 일반적으로 언어의 발달이 더딘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가 되어서도 이전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부자연스러운 말투와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높은 톤의 목소리, 쉽게 흥분하는 모습 등은 특히 놀림이나 무시를 당하기 쉬운 요소들이다.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진단받은 지능점수 그대로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성장하면서 지능은 조금씩 올라갈 수도 있고, 반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능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단, 적절한 자극과 함께 치료가 된다면 10~20 정도 올라갈 수 있다. 앞서 말한 지적장애 아동이나 성인들이 사회적 관계에서 겪는 문제는 언어성 지능의 문제 뿐 아니라 동작성 지능과 사회성 발달의 문제가 동반된 것으로 봐야 한다. 지적장애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이나 교육의 부재 등을 원인으로 치부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닌 두뇌의 문제이다. 어린 시절 애착의 문제가 있었다하더라도 이 역시 부모의 애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두뇌로 인한 것이다.지적장애 성인은 언어적 학습이 좋아졌더라도 사회성이 부족함으로 인해 적절한 경제활동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사회성 프로그램이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지적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뇌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사회성이 발달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우뇌에 위치한 두뇌의 여러 부위들은 사회성과 관련된 역할들을 주로 하고, 사회적 상황 하에서 우뇌에 혈류가 더 많이 돌면서 전기적 신호가 발생한다는 뇌영상 검사 결과가 있다. 반대로 우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상황에 적합한 대처가 어렵게 될 것이다. 언어와 인지의 발달 뿐 아니라 사회성의 발달 또한 차후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한 지적장애 치료 목표이다. 제대로 된 뉴로피드백 치료와 한약치료는 우뇌를 비롯해 기능이 떨어져 있는 두뇌 부위에 필요한 피가 돌도록 돕고, 전기적 신호가 정상적으로 발생하게끔 도와주는 도구라고 보면 된다. 또한 지적장애 아동 각 개인에 맞추어 시행할 수 있으면서 심리·정서 발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개입법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뮤지컬리뷰 프랑케슈타인 뮤지컬 전용극장으로서 국내 뮤지컬 시장과 함께 성장해 온 충무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충무아트홀이 선택한 작품은 창작 뮤지컬 <프랑케슈타인>.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세계 각국에서 영화와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 재창작되고 있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왕용범은 뮤지컬 <프랑케슈타인>을 ‘신이 되고 싶은 인간,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로 장르는 스릴러물’이라고 소개했다.철학과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에는 신뢰감을 주는 배우 유준상과 믿고 보는 뮤지컬배우 류정한, 대형뮤지컬의 다양한 주역을 소화해온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조력자이자 비운의 주인공인 ‘앙리 뒤프레’역에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박은태와 <스칼렛 핌퍼넬>, <보니앤클라이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통해 뮤지컬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한지상이 함께 캐스팅되었다. 또,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사랑스러운 연인 ‘줄리아’ 역에는 섬세한 연기와 아름다운 목소리의 리사와 안시하가 나란히 캐스팅되었고 프랑켄슈타인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여인 ‘엘렌’역에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관록 있는 연기로 인정받고 있는 서지영과 안유진이 캐스팅되었다. 웅장하고 세련된 넘버들과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만드는 울림 있는 뮤지컬 <프랑케슈타인>은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1666-8662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연극리뷰 M.Butterfly 오는 3월 8일부터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에 오르는 연극 <M. Butterfly>는 국내 초연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을 생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초연 이후 관객들의 끊임없는 앙코르 요청을 받아왔던 작품이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1986년, 국가기밀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그의 연인 중국 경극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모티브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한 작품이다. 연극 <M. Butterfly>는 두 사람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서 확장돼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까지 폭넓게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만큼 전 배역에게 섬세한 연기력을 요하는 작품이어서 더더욱 캐스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 인간의 다중적인 감정 변화가 관건인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배우 이석준과 이승주가 맡았다. 또 남성과 여성의 겉모습뿐 아니라 심리까지 넘나드는 변화가 관건인 ‘송릴링’ 역에는 배우 김다현이 초연의 감동을 이어가고 배우 ‘전성우’가 더블 캐스팅으로 매혹적인 연기를 펼친다. 이외에도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내면의 숨겨진 욕망을 일깨우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하는 앙상블은 초연에 이어 배우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가 다시 한 번 앙코르 무대에 선다.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연출가 김광보를 필두로 2012 최고의 화제작 <M.Butterfly>가 새 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초연의 흥행을 이어갈지 사뭇 기대된다. 3월 8일~6월 1일까지, 아트원씨어터 1관, 문의 (02)766-6007김지영 리포터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영화 산책 ‘우아한 거짓말’ ‘완득이’에 이어 김려령 작가의 원작소설 ‘우아한 거짓말’이 영화로 선보인다. ‘완득이’와 마찬가지로 ‘우아한 거짓말’은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내 슬픔과 눈물보다는 따스한 감동과 잔잔한 웃음을 남긴다. 우아한 거짓말 뒤에 감춰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어느 날 갑자기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중학생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주위에서 알게 모르게 천지의 죽음에 영향을 끼친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마트에서 힘들게 일하지만 언제나 주책없을 정도로 씩씩하고 당당한 현숙은 딸들에게 소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 같은 엄마이다. 천지가 떠난 후 남아있는 딸 만지를 위해 슬픔을 삭이고 더 밝고 씩씩하게 살려고 애쓰지만 만지에게 오버하지 말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남의 일에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신경한 성격의 만지는 동생의 죽음도 처음엔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동생 친구들로부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천지와 친구들의 일을 알게 되고, 사건의 중심에 천지의 친구 화연(김유정)이 있음을 직감한다. 무심한 성격의 만지에 비해 살갑고 다정한 성격으로 언제나 엄마의 자랑이었던 천지는 가족에게도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착하고 속 깊은 천지는 어째서 세상을 버렸을까. 그녀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남긴 실타래 속에서 유언의 메시지가 드러나면서 죽음에 대한 의혹의 실마리로 서서히 풀린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소통과 관심영화를 보는 내내 ‘천지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친구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예민한 청소년기에 친한 친구로부터 교묘하게 따돌림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모르는 척 말없이 지냈던 소녀, 집에서는 내면의 아픔을 숨긴 채 환한 웃음으로 힘든 엄마를 위로했던 착한 소녀, 진솔한 소통보다는 우아한 거짓말로 아픔을 숨긴 채 버텼던 그 소녀가 마지막에 선택한 것은 죽음이었다.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은 직접적으로 상처를 입힌 친구들에게만 있을까. 천지는 우아한 거짓말로 포장은 했지만 늘 아픔의 흔적을 내비치며 소통하고 싶어 했다. 그것을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조차 바쁜 삶 속에서 관심부족으로 쉽게 외면했던 것은 아닐까.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민감한 소재를 따뜻한 감성으로 어루만지며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진심 어린 소통과 관심의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한다. 가끔은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아픔을 공유하자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웃고 울며 속내를 터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가슴속에 뭉쳐있던 응어리가 풀어지곤 했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진심을 털어놓기가 어려워지고 자신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을 하며 살아간다.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속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을 때,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을 때, 힘들고 지치고 아파도 우리는 “괜찮아”라고 우아하게 포장한다. 가슴속 응어리가 점점 커가는 것도 모른 채. 가끔은 철없는 사람이 되어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해 보자. 주위의 시선이나 뒷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한 척 하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아프고 외롭다고, 지쳐서 힘들다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해보자. 때로는 그것이 더 큰 화살이 되어 가슴에 꽂힐 수도 있겠지만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쉽게 치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전시 소식 ‘한경우 : I MIND’展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11년도 송은미술대상 수상작가인 한경우의 개인전 ‘한경우 : I MIND전이 오는 4월 12일까지 열린다. 송은미술대상은 한국미술문화 발전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1년에 제정한 상으로 지난 10여 년간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미술작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수상자를 배출해 왔다. 한경우는 인간의 시각과 이를 통해 대상을 인지하는 우리의 관점 사이에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 간극이 있음에 주목했고, 이번 전시에서 관념에 의한 지각이 적극적으로 다루어지는 맥락을 소재로 지각과 관념의 관계를 다룬 신작들을 선보인다. 2층 어두운 전시장에 들어서면 맞은 편 프레임에 다양한 회색 톤을 띠는 수직 단면의 이미지를 마주하게 된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처음과 다른 형상을 발견하게 되며 평면의 이미지가 여러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게 된다. 거리,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지각되는 본 작품을 위층에서 내려다보면 ‘I MIND’ 알파벳 모양의 기둥임을 알게 되며 결국 입구에서 본 이미지는 거대한 문자 조형물의 측면에 불과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주체의 관점에 따라 대상이 다르게 인지되는 점을 고찰해 온 작가에게 ‘I MIND’는 무한한 사유가 가능한 대상이자 본 전시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어가 되는 것이다. 사진: 송은아트스페이스문의: 02-3448-010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콘서트 소식 ‘엘리아후 인발의 쇼스타코비치’ 오는 3월 28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스라엘 출신의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엘리아후 인발은 1974년부터 1990년까지 16년간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그 이름을 떨쳤고, 재임 기간 동안 말러와 브루크너의 해석으로 수많은 음반 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계에서도 독보적인 칭송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 방송협회 국립오케스트라(RAI)의 명예 지휘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베니스 라 페니체의 상임 지휘자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그는 말러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전집, 브루크너 전집 등에서 육중한 성과를 내놓으며 평단으로부터 ‘독을 품은 해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쇼스타코비치 해석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인발은 이번 무대에서 1905년 혁명을 묘사한 쇼스타코비치의 대작 ‘교향곡 11번’을 선보인다.협연 무대에서는 주목받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히브리의 서사가 녹아있는 블로흐의 ‘셀로모’를 협연한다.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는 지난 2008년 스무 살의 나이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1548년 창단)의 첼로 수석으로 입단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5년간의 오케스트라 생활을 접고 현재 실내악 협연자와 솔로이스트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의 재기 넘치는 연주가 주목되는 무대다. 문의 1588-1210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부작용 없는 인티마레이저 시술 인기 요도뿐 아니라 질 벽 점막과 근막 재생 및 탄력 강화 … 인티마레이저로 요실금 치료 및 질 성형 동시 효과 여성들에게 수치스러운 병으로 여겨져 온 요실금은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동시에 야기 시킨다. 치료가 시급함에도 대다수의 여성들이 수치심과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다. 기존 요실금 수술의 문제점으로 대두돼왔던 통증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간단한 시술만으로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는 ‘인티마레이저’에 대해 알아봤다. 요실금 방치하면 치료 어려워져과거 요실금은 중년 이후의 문제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30대 여성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하며 기침을 하거나 무서운 짐을 들 때 등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노화, 성관계, 출산, 비만 등으로 인해 질 벽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여성의 가장 은밀한 부위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여성들이 수치심 탓에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약 480만 명 이상의 여성이 요실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병원을 찾는 사람은 8만 3천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요실금 유병률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원장은 “과거 요실금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해 참고 지내거나 수치스럽게 여겨 감췄지만 이제는 그저 병적인 상태일 뿐 더 이상 부끄럽거나 치유가 어려운 난치병이 아니다. 오히려 증상이 있음에도 숨길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요실금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술이 아닌 시술로 요실금 치료 대다수 여성들이 요실금 치료를 꺼리는 이유는 수술로 인한 통증이나 부작용 등 적지 않은 불편과 위험성 때문이다. 김 원장은 테이프를 요도 밑에 삽입하는 기존 요실금 수술의 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해 일시적인 배뇨장애나 혈종, 방광 천공, 혈관 및 신경손상, 반복적인 요로 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또다시 요실금이 재발할 수 있는 등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티마레이저는 통증과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마취를 하지 않는 간단한 시술로 요실금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인티마레이저에 대해 “2,940nm ER.YAG레이저로 절개나 침습적인 수술 없이 질 벽을 좁혀주는 광열레이저다. 인티마레이저는 360도 회전을 통해 질 벽 조직을 자극해 질 벽 점막과 근막의 콜라겐을 증식시켜 질 벽을 타이트하게 만들어준다. 때문에 질 성형(성감향상)은 물론 요실금까지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실금 치료와 질 성형까지 1석 2조 요실금 수술은 처진 부분만 당겨주는데 반해, 인티마레이저는 질 입구부터 방광, 요도 괄약근과 요도 압박근, 질 벽 점막과 근막 등 자궁 전체를 탄력 있게 해주기 때문에 요실금 치료뿐 아니라 질 성형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김 원장은 “과거 CO2레이저나 다이오드레이저를 이용해 박리하고 항문과 거근을 당겨 모아주는 수술법과 달리, 간단한 레이저 조사 시술이기 때문에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통증이 거의 없다. 시술 시간도 20분으로 매우 짧으며 요실금 치료 성공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시술 후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티마레이저가 효과적이고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자궁경부의 구조 및 골반근육의 상태와 움직임을 고려하는 시술이므로 반드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부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김 원장은 “인티마레이저 시술은 개인별 특성에 따라 치료 후 결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시술 전 질의 압력검사나 외음부 상태 확인 등 꼼꼼한 관찰이 필수다. 또, 반드시 오랜 경험과 시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움말 앙상블여성의원 김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
- 강남청소년수련관 평화지킴이 ‘피스메이커’ 평화지킴이 ‘피스메이커(Peace Maker)’는 강남청소년수련관 부속 학교폭력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학교폭력예방동아리다. 청소년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건전한 또래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피스메이커 스터디 현장을 찾아가봤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에 앞장서는 학생들토요일 오전 10시. 강남청소년수련관에는 중ㆍ고등학생으로 구성된 피스메이커 회원들의 회의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2014년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신입회장 선출 및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규칙까지 스스로 정하는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동아리 운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신입회장 강린(중산고 2) 학생은 “상담자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입회원들을 위한 또래상담 기초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사이버 괴롭힘 이해 교육과 UCC 제작, 캠페인 활동, SNS 홍보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사이버 괴롭힘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예방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회원들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서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게임 형식의 스터디가 진행됐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져갔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학생들도 어느새 벽을 허물고 스스럼없이 가까워졌다. 또래상담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기’ 위한 관문에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인 또래문화 정착 올해로 7기를 맞이한 피스메이커는 지금까지 학교폭력예방과 또래상담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또래상담 스터디 및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강남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 ‘사이버 괴롭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강남지역 청소년이 인식하는 사이버 괴롭힘에 대해 직접 설문조사를 해 발제한 바 있다. 동아리 모임 이외의 시간에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상황 및 친구들의 갈등상황에서 폭력의 완충 역할을 하는 또래상담자로서 활동해왔다. 또한 피스메이커 회원 중에는 강남지역청소년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또래상담우수사례공모전에 참가해 2013년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리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강주현 간사는 “평소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 또래상담을 진행한 내용을 공모에 지원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렇듯 피스메이커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건전한 또래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리 활동으로 한 뼘 성장하는 계기 마련피스메이커 활동은 학생들 스스로에게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중학교 1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6년 차인 김민경(경기여고 3) 학생은 또래상담자로서의 경험이 스스로의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돌파구가 됐다. 고1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홍영기(중산고 3) 학생은 2012년에 청계광장에서 열렸던 ‘또래상담 세미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뒤, 또래상담자로서의 목표의식을 더욱 뚜렷이 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의 불안한 감정과 정서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또래상담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평소 사교성이 부족했던 스스로의 단점을 먼저 고쳐나갔다. 아버지의 권유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는 김지윤(서현중 2) 학생은 피스메이커 활동 덕분에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석지혜(현대고 1) 학생은 지난해 동아리 봉사활동으로 참여했던 연탄 나르기 봉사 덕분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피스메이커의 열혈 회원답게 동아리 홍보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Peace~! 평화지킴이들입니다. 저희와 함께 활동하고 싶은 학생들은 주저하지 말고 피스메이커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신입회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