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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주도 명물 흑돼지고기, 안산에서 맛보세요! 지난해 봄,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니 친구가 ''제주도는 흑돼지가 명물이니 꼭 먹어보고 오라''며 서귀포의 어느 식당을 일러주었다. 그 식당을 찾아가지는 못하고,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일행들과 눈에 띄는 식당에 들어가 흑돼지고기 숯불구이를 먹었다.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길에서 먹어서인지 어찌나 부드럽고도 쫄깃하던지! 돼지고기가 그렇게 맛있었던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청정 제주지역에서 잘 관리해 키운 흑돼지는 고른 지방 분포와 치밀한 조직, 근섬유비율이 높아 일반돼지보다 훨씬 고기 맛이 좋다고 한다.고기도 명품, 서비스도 명품제주도 흑돼지 고기를 안산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청정한 섬 제주의 명품 흑돼지브랜드 ‘제주흑다돈’ 식당이 사동 서원호텔 바로 옆에 문을 열었다. 제주흑다돈은 생산에서 가공 포장 등 유통 전 과정을 중점관리하는 HACCP인증을 받은 제주도흑돼지만을 취급한다. 건물 1층은 프런트, 2층과 3층이 식당인데, 1층에 들어서면서부터 이어지는 안내원의 친절한 서비스가 기분 좋다. 호텔 레스토랑 같은 서비스와 차분한 식당 분위기에서 격이 느껴져 손님 모실 때 좋은 식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흑다돈의 메뉴는 제주흑돼지구이, 식사류, 점심메뉴로 구분할 수 있다. 돼지고기는 10제주산 무항생제 흑돼지를 사용한다. 제주한마리나 제주반마리 메뉴를 주문하면 제주흑돼지의 부위별 참맛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두 사람이면 제주반마리(360g) 메뉴로 충분하다. 오겹살과,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갈매기살이 접시에 담겨 나왔다. 개업 초기라고 양념 흑돼지껍데기가 서비스로 나왔는데 석쇠에 살짝 구워먹으니 양념맛과 껍질의 쫀득함이 어우러져 별미다. 두툼한 오겹살 껍데기에는 짧은 검은털이 숭, 숭, 보여 흑돼지임을 증명한다. 참숯불에 구우니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것이 정말 돼지고기인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산뜻한(?) 맛까지 난다. 지방 부위도 느끼하지 않고 쫀득하다. 석쇠에 구워 다 먹기까지 고기가 마르지 않고 육즙이 남아있어 남은 한 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밑반찬이 한정식집 수준제주도 ''맬젓''(멸치젓)에 고기를 찍어먹는 것도 별미다. 석쇠 위에 맬젓 그릇을 올려놓고 데워서 흰거품이 일면 고기를 찍어먹는다. 이집 ‘맬젓’은 추자도연안에서 잡은 꽃멸치와 참멸치를 숙성시켜 8가지 양념을 해 내는데 짜지 않으면서 고기를 찍어먹으면 독특한 감칠맛이 난다. 멸치젓이나 새우젓에는 단백질과 지방분해효소가 있어 고기와 같이 먹으면 소화를 돕는다. ''쌈장'' 맛도 특별하다. 시판 쌈장이나 집에서 만드는 쌈장과 맛이 다르다. 동행한 이는 보리밥에 7가지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들었다는 쌈장에 반해 연거푸 ‘쌈장 정말 맛있다’고 감탄을 했다. 제주흑다돈 식당은 고깃집인데도 밑반찬이 ‘한정식집 저리가라’ 수준이다. 보쌈, 게장, 양상추샐러드, 콩나물파절이 김치 동치미 등 10여가지 찬은 맛도 차림새도 고급스럽다. 일반가정에서 제철배추로 담은 듯 시원한 맛의 김치며, 자연 숙성된 동치미, 음식 자체에서 손맛과 정성을 감지할 수 있다. 고기, 탕, 전골, 쌈밥정식 등 각 메뉴에 따라 반찬도 다 다르게 나온다고 한다.음식마다 손맛 자연의 맛 담겨고기를 먹고 나니 배는 부르지만 냉면맛이 궁금하다. 보통 고깃집에서는 냉면맛을 기대도 안하는데 이 집은 어떨까.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켰다. 아, 이럴수가! 냉면도 우리를 배반하지 않는다. 이 집, 냉면도 직접 뽑고 육수도 직접 만든다고 한다. 내 동행인은 냉면에도 반했다. “면도 제대로 뽑은 게 완전 냉면전문점 수준”이라나. 물냉면 국물은 상큼하며 시원하고, 면발은 가늘며 쫄깃하다. 비빔냉면은 조금 맵지만 어쩐지 당긴다. 육수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며 후식으로 나오는 수정과까지 ‘제대로’ 다. 다. 음식마다 손맛과 자연의 맛이 느껴지니, 조만간 안산의 음식명소로 뜰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손님은 놀이방도 마음에 들것이다. 널찍한 공간에 맞춤형 놀이기구를 들여놓아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신나게 놀 수 있다. 놀이방 바닥과 벽, 모서리는 쿠션으로 처리돼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식당 2층과 3층에 홀과 룸이 적절히 있다. 40~50인용 좌식룸도 있어서 가족모임이나 회식을 하기 좋다. 모임성격에 따라 적절한 음식을 제공한다.제주흑다돈 : 031-408-9595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안산 아파트 전세가격 실거래 현황은? 수도권에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국토해양부가 처음으로 전국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래된 것으로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안산의 주요 아파트 전월세 거래건수는 10월에는 뜸하다가 11월에 늘어나면서 12월에 가장 많아졌다가 1월에 다시 줄어드는 모양새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비슷하거나 조금 오른 수준이다. 대우푸르지오 3차 85m²(32평)는 지난해 10월에 1억9000만원에서 12월에는 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푸르지오6차 89m²(34평)형은 지난해 11월 1억9000만원, 12월엔 1억4000만원, 1억6000만원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보증금에 월세형식의 반전세 거래도 있기는 하지만 30평형대 이상에서는 드물다. 호수공원대림 88m²형(35평)이 지난해 10월에 1억3000만원/월30만원으로 거래된 건이 있다. 부동산에 알아보니 바로 며칠전에 1억4000만원/월30만원에 거래됐다고 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는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2개월정도는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전세가가 급격히 상승한 12월 이후에 계약된 건수는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전세가격 3천만원 이상 올라 "지금 전세 찾는다고요? 집이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대기자도 있으니까 언제 구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가 없는데요." "요즘은 그날 물건 나오면 바로 그날 없어져요. 큰 평수 매물은 한두 개씩 남아 있지만 30평형대는 금방 나가요. 대기자도 두세 명씩 있어요." 안산의 아파트 전월세 가격동향을 알아보기 위해 고잔신도시 부동산 몇 곳에 전화했더니 거의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정리하자면 전세 물건은 거의 없으며 많이 찾는 30평형대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씩 올랐다는 것이다. 부동산업체 측에 따르면 호수공원대림의 경우 작년에 전용면적 88m²(35평)형 1억7000만원 하던 전세가가 2억원으로, 99m²(39평)형은 2억2000만원선까지 올랐다. 전세가격은 집의 층수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융자금이 없고 집 상태가 좋으면 평균보다 더 높은 가격에도 내놓는다.사동 푸르지오 6차, 7차, 9차의 경우 전세가는 지난해 가을보다 3000만원~4000만원 올랐다. 34평을 기준으로 1년전 1억 4000만~5000만원하던 전세가가 지금은 1억 8000만~1억9000만원 한다. 전세가격에 비해 매매가격은 조금 올랐다. 작년 가을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한 부동산업자는 “푸르지오 6,7,9차가 4천세대인데 전세물건은 겨우 3~4개밖에 안 나와 있다. 그것도 이사철이 지나서 남아있는 거고, 또 가격이 2억이나 되니 비싸서 안 나가는 거지 가격만 싸면 무조건 나간다”고 했다.푸르지오3차 인근 부동산업자는 “푸르지오 3차 84m²(32평)형은 작년 재작년에 1억8000만원씩 했는데 지금은 2억3000만원에 나온다. 101m²(37평)형은 2억6000만원에 나왔는데 오늘 바로 계약됐다. 전세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전세 대신 싸게나온 급매물 소진 올해 1, 2월에는 매매가 많았다는 것이 부동산업자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전세물량이 부족하다보니 그동안 쌓여있던 급매물, 시세보다 싸게 나온 물건들이 거래됐다고 한다. 전세가가격은 오르고 매매가는 낮은 편이니 산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아파트 전세, 매매 거래동향은 국민은행의 자료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대림호수공원 87m²형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점차 계단상승을 하면서 현재 상위가는 1억9500만원 중위는 1억8500만원, 하위는 1억8000만원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기 매매가 그래프는 지난해 5월부터 조금씩 하락해 7개월간 이어오다가 상위평균가는 2월에 좀더 떨어지고 하위평균가는 지난 12월부터 조금씩 오르는 모양새다. 전세그래프와 매매그래프가 정 반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전세대란은 앞으로도 이어질까, 고잔신도시 한 부동산업자는 “이사철이 지나면서 거래가 뜸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세가격이나 매매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새 학년, 1년의 학습 로드맵 설계 3월은 ‘학교’에 첫 발을 딛게 되는 1학년 신입생뿐 아니라 한 학년을 승급하는 아이들 모두가 큰 변화를 맞는 시기이다. 특 히 올해는 초등 5,6학년까지 바뀐 교과서로 수업을 하게 되면서 이제 초등 전 학년은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교과서가 바뀌면 그에 따른 시험출제유형도 바뀌기 마련. 따라서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로드맵이 필요하다. 수학,과학 교과서의 변화된 부분은 무엇이며, 알맞은 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개정교육과정, 창의력과 표현력이 관건개정된 수학교과서의 핵심은 수학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이다. 심화과정을 삭제한 난이도 조절로써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과거 수행평가나 지필고사는 직접적인 값이나 과정을 묻는 유형이 많았다면,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의사소통능력’과 ‘창의력’을 묻는 유형이 많다. 때문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을 목적으로 공부하기보다 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개념과 기호, 표 등의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개정된 과학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작게 세분화되어 나누어졌던 주제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대단원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주제별로 단원을 통합한 것은 과학지식에 있어서의 총체적인 개념 이해를 추구하기 위함이다. 통합과정을 위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머리 속에 자신만의 그림으로 그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탄탄히 다진 창의력, 서술형 시험을 돕는다.지난 해 교과시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서술형 시험이었다. 서술형 시험에서는 단순히 식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닌 문제해결이나 탐구과정에서 깊이 있고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적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수학의 경우 단순지식의 확인질문에서 벗어나 특정도형이나 모양 등을 이용하여 기본개념을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소홀하기 쉬운 기본 개념과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여야 한다. 습득한 지식과 사고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와 함께 주어진 문제를 수정하여 풀어보는 ‘문제만들기’ 활동을 하면 더욱 좋겠다.주로 실험과 관련된 내용이 많은 과학은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과정이나 결과, 원리 등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실험을 한 후 ‘실험관찰’ 책이나 학습지에 정리했던 내용이 과학 서술형평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싹이 트지 않는 씨앗과 싹이 튼 강낭콩의 사진을 제시한 후, ‘싹이 트지 않은 씨앗과 싹이 튼 씨앗을 비교해서 관찰한 내용을 쓰시오’와 같은 문제가 그것이다. 또한 2010년 개정 교육과정에 처음 등장한 ‘자유탐구’와 관련해 탐구계획서 쓰기, 탐구활동의 바른 자세, 기록지 정리하는 방법 등에 관한 내용도 서술형문항으로 자주 등장한다. 따라서 ‘자유탐구’에 대한 기본개념을 익히고 학교에서 실험을 한 후에는 반드시 실험준비물, 예상, 실험과정, 실험결과, 알게 된 사실, 느낌, 주의할 점 등을 포함시켜 실험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생활화 해 두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꽃으로 집에 봄을 들여 놓으세요 잘 돌본다고 해도 한 겨울 지나고 나면 꼭 전사자(?)가 나오고야 만다. 그나마 다행인건 올해는 그 수가 예년의 반 정도라는 것. 새봄을 맞이하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화초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리포터! 마침 휴일이라 집에 있는 남편에게 ‘나를 따르라’고 손짓한다. 패잔병처럼 늘어져 있는 화분을 차에 싣고 그녀가 도착한 곳은 전철역 한양대 앞의 화훼단지. 그곳에는 이미 봄맞이가 절정에 달한 듯하다. 알록달록 작은 꽃과 환한 표정의 사람들 사이에 봄이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봄을 부르는 꽃평년 기온보다 훨씬 높은 온도와 휴일로 화훼단지 앞은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가게 주인들은 모처럼 맞는 인산인해 행렬에 신이 나 있는 눈치. 한 겨우내 주인 외에는 사람 구경을 별로 못 했던 강아지도 주인의 흥겨운 기분을 느꼈는지 덩달아 뛰어 다닌다. 가게 앞에 나와 있는 작은 봄꽃들이 ‘어서 나를 데려가 주세요’ 말하듯 바람에 살랑 거린다. 이곳은 안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훼단지로 한양대역 앞에서 성포동 홈플러스 방향으로 20여개가 넘는 점포가 자리 잡고 있다. 저마다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꽃을 보는 사이, 그만 구경하고 빨리 사라는 신호로 남편이 옆구리를 꾹꾹 찔렀다. 그녀가 발길을 멈춘 곳은 제법 큰 규모의 식물원. 화훼 18년 경력의 주인은 그녀에게 활짝 핀 철쭉과 노란 줄리앙, 그리고 혼자 수줍게 핀 수선화를 권한다. 이들은 봄에만 피는 봄의 전령사. “집안에서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봄에 피는 꽃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봄꽃은 예쁘기도 하거니와 은은한 향기가 봄을 느끼는데 제격이거든요. 사시사철 피는 꽃과 다른 면이 있지요” 라며 그녀가 고른 수선화와 튤립, 철쭉을 가져온 화분에 심어준다. 각각 3000원. 부족한 화분 하나는 노란 원통형으로 선택해 수선화를 심었다. 총 소요비용은 1만3000원. 생각보다 적은 금액으로 봄꽃을 세 개나 장만한 그녀는 눈여겨 두었던 선명한 빨간색의 키 큰 안시리움을 하나 더 고른다. 부지런히 손놀림을 하던 주인은 그 꽃이 암모니아 등 냄새제거에도 좋다고 설명한다. 이 정도면 우리 집 베란다에 봄기운 가득하겠지!봄을 부르는 사람들빨리 고르라고 눈치 주던 남편도 어느새 꽃들이 향연에 푹 빠진 것 같다. 아예 식물원 안쪽으로 쑥 들어가 화초를 ‘정밀 감상’하고 있다. 주인에게 “이건 얼마요, 저건 얼마요. 아 이놈 정말 멋지네.”하는 폼이 지름신을 부를 태세. 평소 물건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지만 한번 지르면 그 크기가 감당이 안되는 터라 밖으로 그를 끌고 나왔다. 아쉬워하는 그에게 제의한 것은 ‘눈요기’. 오랜만에 꽃 가득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은지 흥얼흥얼 노래가 나온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꽃을 사러 나온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보니 ‘이곳이 안산에서 제일 먼저 봄이 오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고잔동에서 온 김영미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꽃 마니아. 이사 온 아파트 베란다가 넓어 화초 기르기에 빠졌다는 그녀는 평소에는 마트의 꽃집에서 화분을 하나 둘씩 사곤 했다. 오늘은 날 잡아 꽃맞이를 나온 셈. 베고니아와 제라륨, 후리지아를 구입한 그녀는 “노란 후리지아 꽃은 아래층에 선물 할 거예요. 작년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이사 왔는데, 아이 둘이 뛰어도 많이 참아주셨거든요.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이 꽃으로 전하려 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참을 걸었을까...가게 앞에 쌓여 있는 화분이 다른 꽃집과 다르다는 것이 느껴져 간판을 보니 ‘다육식물’ 전문점. 문을 열자 키 작은 다육식물이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다. 원곡동에서 온 정옥순씨는 사탕모양의 ‘스윗캔디’를 고르며 “꽃 같은 잎”이라고 설명한다. 작은 꽃들이 줄기에 달려 있는 듯 한 베라하긴스는 봄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 두면 좋은 식물. 구경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바로 옆에 있는 난 전문 농원에는 도도하게 핀 난 꽃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 막 멍울을 틔운 엷은 보라색 꽃을 보면 봄이 성큼 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그 외 안산에는 안산역 뒤 신길동 방면 고가도로 밑에 위치한 화훼단지가 있는데 이곳은 한양대 앞 화훼단지의 1/2 규모다. 거리가 있더라도 인근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의왕, 양재 화훼단지에 가보면 좀 더 다양한 봄꽃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안산시, 제3회 외국인 대상 시상 안산시가 전국에 거주하는 모범적인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제3회 안산시 외국인대상’ 시상계획을 공고했다.추천 대상은 외국인근로자 부문과 결혼이민자 부문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직장 내 화합에 기여한 모범근로자와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솔선하는 사람이다.외국인근로자 부문과 결혼이민자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은 오는 5월 세계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4월 8일까지 이뤄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지난해 외국인 대상에는 반월공단에 위치한 한국후꼬꾸(주) 소속 외국인근로자 반녹(27, 배트남)씨와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천수어(31, 중국)씨가 선정됐다.문의 : 031-481-33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초지동∼사2동 자전거전용도로 개설 안산, 용인, 평택 등 경기지역에 11개 자전거전용도로망이 연내 구축된다. 경기도는 올해 안산 초지동~사2동, 평택 서정동~세교동 등 9개 시에서 총연장 47.9㎞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국비 105억4300만원 등 210억8600만원을 투입한다. 안산시는 초지동(하수처리장)~사2동(준공업단지사거리) 9.3㎞에 42억5400만원을 들여자전거도로를 구축한다. 용인시는 기흥동 공세교남단~화성시계 1.6㎞와 구갈동(동부아파트삼거리)~신갈동(양고개삼거리) 1.6㎞ 등 2곳에, 평택시는 송북동 신장교~오좌삼거리 0.4㎞, 서정동(도서관사거리)~세교동(한신주유소) 7.3㎞에 걸쳐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시흥시 정왕3동~안산시계(5.1㎞), 화성시 비봉~향남(8.4㎞), 오산시 대원동~중앙동(2.9㎞), 의정부시 녹양동~의정부1동(1.9㎞), 양주시 회천동~양주동(7.9㎞), 동두천시 동안교~소요교(1.5㎞) 등에도 추진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안산시, 에너지사용 제한 조치 강화 안산시가 공공 및 민간부분의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를 적극 홍보하고 이에 대한 실천 및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공공부분은 자동차 5부제가 강화되고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의 경관조명은 소등하게 된다. 또 가로등은 점소등 매뉴얼에 따라 자동제어 된다.민간부분은 백화점, 대형마트, 점포, 자동차 판매소 등은 영업시간 외에 소등을 해야 한다. 유흥업소(유흥주점, 단란주점)의 옥외조명은 새벽 2시 이후,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 등의 경관조명은 밤 12시 이후, 금융기관·대기업의 사무용 건물 옥외 야간조명과 옥외광고물 등은 밤 12시 이후 조명사용이 제한된다. 골프장은 야간조명이 금지되며, 주유소·LPG 충전소는 주간에는 소등, 야간은 1/2만 사용이 가능하다. 공공부문의 제한 조치는 3월 2일부터, 민간부분은 3월 8일부터 시행된다.시는 대상시설에 대해 충분한 홍보와 계도를 거친 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계도기간 후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2011년 안산시 애향장학생 선발 고등학생 276명, 대학생 69명 등 총 345명 선발예정지역의 우수인재 육성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 애향장학생 선발 계획이 발표됐다.안산시 애향장학생은 1년 이상 보호자와 함께 안산시 관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고등학생이나 대학교 신입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장학생 선발은 우수장학생, 보람장학생, 희망장학생 등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우수장학생은 신청자 가운데 학업성적이 탁월하고 재능이 뛰어난 학생이 대상이며, 희망장학생은 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또 희망장학생은 저소득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선발인원은 고등학생 276명, 대학생 69명으로 총 345명이다. 신청서 접수는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3월 21일까지 학교를 통해 일괄 접수하면 된다. 장학금 규모는 6억5000만원으로 연2회(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하며 고등학생은 수업료 전액을, 대학생은 수업료의 50%를 지원한다.문의 : 지식정보사업소 평생교육과(031-481-34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상록수보건소에서 건강체크 하세요 상록수보건소(소장 정동규)는 3월부터 30세 이상 만성질환 위험 요인군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복부둘레 등 경계영역에 속한 ‘건강위험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 1층에 통합건강관리실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영양사, 건강매니저, 운동지도사, 금연상담사 등이 정기적으로 건강측정, 운동지도, 영양, 금연상담 등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역 주민 중 건강위험요인을 가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과체중, 흡연자는 누구나 상록수보건소 통합건강관리실에서 질환 특성에 맞는 개인별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정동규 상록수보건소장은 “통합건강관리실과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를 연계해 질환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생활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라고 말했다.문의 : 031-481-59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
- 나눔이 있는 건강한 공동체 만들 것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 이런 기업을 우리는 사회적 기업이라 한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기존의 성장 위주의 기업과는 다른 가치관의 기업인 것이다. 안산에서 자생되어 작년에 우수사회적기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은 안산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의료생협이 설립 10년 만에 주목받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한 경창수 이사장을 만났다.Q.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있던 선거에서 재선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조합원들의 많은 성원을 얻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한 번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 아닐까요? 작년은 2009년에 개원한 치과의 안정된 경영과 곧 개원할 요양원 준비로 무엇보다 바쁜 한해였습니다. 특히, 치과는 거리상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만들어져서인지 이용률이 높고 호응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용인원에 비해 시설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 열심히 일해 시설도 확충하고 의료진도 보강하라는 조합원들의 응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곧 개원 예정인 요양원의 성공적인 출발을 독려하는 것도 담겨 있겠지요.Q. 치과와 요양원 외에 의료생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은 무엇입니까?A. 의료생협 창립 후 가장 먼저 운영된 새안산의원과 한의원이 있습니다. 새안산의원에는 진료팀과 건강 검진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내과, 외과, 소아과에서 안과, 이비인후과 등 거의 전 과목을 진료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치과와 방문요양과 간호를 위한 재가장기요양센터와 가정간호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양원은 시설 완료 중으로 분기 내 개원 예정에 있습니다.Q. 조합의 힘은 조합원의 단합과 조직력에 좌우한다고 합니다. 의료생협의 조합원은 단결이 잘 되는 편인가요? 그리고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시설은 조합원만 이용 가능한가요? A. 네 저도 조합의 힘은 바로 조합원의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3700세대가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조합원들은 마을모임에서, 보건학교와 생협학교, 어린이 건강학교, 청소년 기자학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납니다. 조합원들도 ‘내가 주인이다’라는 마음으로 조합 사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자율적으로 참여 합니다. 시설 이용은 일반인도 가능하지만 조합원으로 가입되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할인, 치과진료비 조합원가 적용 등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신규조합원 가입은 출자금 1구좌 이상(일만원) 납부 완료가 되어야 하고, 한 세대는 10구좌 출자를 권유하고 있습니다.Q. 의료생협은 창립 1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동안의 10년을 토대로 올해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A. 올해는 조합원들간의 자치와 나눔, 조합의 성장에 주력하겠습니다. 조합원들로 구성된 시설 운영위원회 구성과 동네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며 취약계층을 위한 매출의 5%나눔 등을 실천할 것입니다. 조합원의 꾸준한 증가에도 노력 할 것이며, ‘착한’ 매출로 착한 기업이 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간의 재능나눔과 사회적기업의 제품의 우선 구매에도 힘쓰겠습니다.Q. 농대를 나오셨다고 들었는데 농부가 되실 생각은 없으세요? 그리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관심은 언제부터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농부는 저의 영원한 로망입니다(웃음) 도시농부학교 운용도 그 꿈에 대한 노력일 겁니다. 의료생협이 있는 이 건문 옥상에 텃밭을 만들어 ‘도시농부’들을 배출할 생각입니다. 건물옥상임을 감안하여 배수와 토질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곳은 차후 ‘도시농민’들과 협의하여 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인근 유치원생들에게 견학 장소로 제공하려 합니다. 요양원에 계신 어른들께는 쉼터로 활용 되고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은 대학시절부터 따뜻한 자본주의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회를 꿈꾸며 그냥 내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바람이 있다면 안산 의료생협의 발전과 사회적 기업 탄생에 힘이 되는, 작지만 큰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