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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개정된 교과서, 변화하는 공부방식 최영과학학원 최재영 원장 031) 922-9091, 919-9091 작년에는 중1 교과서가 개정되었고, 올해는 중2, 고1 교과서가 개정되었다. 내년에는 중3, 고2 교과서가 역시 개정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개정된 교과 흐름과는 상당히 큰 차이점을 보인다. 과거에는 교육 내용의 변화가 아닌 순서의 변화 위주였지만 올해는 내용자체가 굉장히 급진적이고 고난이도 쪽으로 향했다. 먼저 중2 중간고사 범위는 예전에 물리2 영역과 화학1 영역이었다. 고3학생들이 공부했던 열량계산, 열평형. 열팽창. 열량보존법칙과 고2학생들이 암기하기 시작했던 주기율표, 원자의 구조에 관한 내용이다. 고1 내용으로는 지금까지 전혀 다루지 않았던 융합 과학으로 우주의 기원인 빅뱅이론으로 해서 태양계의 구조, 생명의 진화, 정보통신을 포함한 교양과학 쪽이다. 대학에서 배워야 할 이론들이 앞당겨 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중간고사를 치르는 학생에게는 모두 공평한 내용이다. 어렵다고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 오히려 현실을 잘 파악한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역시 공부 방식에도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과거에는 계산위주의 문제집을 여러권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는 쪽으로 공부를 했지만 이제는 과학의 역사를 이해하면서 현재까지 오게 된 배경지식을 암기하는 쪽으로 공부 방식이 변해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탐구와 실험 위주로서 결과를 중요시 여겼지만 새로 개정된 교과에서는 토론과 토의 쪽으로 수행평가도 변화할 것이다. 공부해야 할 양은 많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과학은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까?과학사를 교양으로 배경지식 확장하라 한국의 공교육은 왜 이정도인지 원망하는 사람들을 간간히 본다. 필자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배가 부르고 역사를 모르기 때문에 불평,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단군 이래로 우리나라 공교육이 이만큼 발전한 적은 없었다. 학교에서 밥도 주고, 넓은 운동장에서 놀 수 있고, 집근처에서 걸어갈 수도 있다. 예전 학교 선생님들은 사투리도 심하고, 촌지도 많이 밝히고 체벌도 심했었다. 현재를 지엽적으로 확대하면 흐름을 놓칠수 밖에 없다. 과학자들이 고민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낸 사실을 흐름대로 파악한다면 과학의 이론들은 재미있고 어렵지 않은 학문이다. 또한 밝혀지지 않은 이론들은 결코 시험에 출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단원 시작하기 전에 과학적인 사건과 과학자들에 관한 배경지식을 먼저 파악하여야 한다. 역시 독서 밖에 없다.시험 날짜에 맞춰 계획을 분명히 하라. 가문에 명예를 중요시 여기는 집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사기치지 않는다. 약속을 잘 지킨다. 계획은 분명 나 자신과의 약속이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면 본인과의 약속도 잘 지킬 것이다. 나의 능력의 한계에 알맞게 남은 시험 날짜와 과목수와 취약한 과목들을 잘 파악해서 계획적으로 공부하여야 한다. 습관이 들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함께 계획하고 격려하고 도와주어야한다. 한석봉 어머니의 일화도 있지 않은가? 학비만 벌어 주었다고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면 부모의 역할은 너무 경미하지 않은가? 서술형 문제에 자신감을 갖자. 세계 선진국의 흐름대로 우리나라도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점점 높아가고 있다. 이번 중간고사에서도 배점이 20점 이상인 중학교가 여럿 있었다. 하지만 채점에서의 형평성 문제 때문인지 예상했던 쉬운 문제들과 단답형 위주여서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난 앞으로는 서술형 난이도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장문의 글쓰기를 두려워하기 전에 문제의 요지를 잘 파악하고 핵심어가 반드시 들어가서 논리적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특히 남학생들은 귀찮아서 대충 쓰려고 하는데 분명한 승부욕과 목표의식이 필요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기면 과수면증’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학생시기에 가장 많은 주간졸림증의 운인은 수면부족이지만 지속적인 졸림증, 비적절한 시간에 잠에 빠져드는 경우에는 기면증 등 중추성 과수면등을 의심해야 한다. 특이하게 잠을 많이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으며 쉽게 졸리고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든다. 아직 완치법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약물과 의학의 발전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기면증은 만성적인 주간졸림증을 나타내는 질환은 꿈꾸는 수면단계인 램수면의 일부분이 각정중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다. 최근 뇌 안의 각성물질인 HYPOCRETIN 과의 연관성이 적거나 이 유전자의 이상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과수면증의 특징은 주로 공부, 수업을 하거나 운전, 회의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 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주간에 순간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잠에 빠져들거나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주저앉는 경우. 눈꺼풀이 무겁게 느끼거나 수면시에 몸이 마비되는 증상. 잠이 들거나 깰 때 환각증상이 나타나거나 수면중에 가위눌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면증은 집중력감소, 반응시간의 저하, 장시간 업무 및 학습불가능, 기억력감소 등의 신경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운전이나 위험성이 따르는 일은 수행하기 어렵다. 기면증은 중고등학교 시기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만약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게 되면 장시간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업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평소에 자녀의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각기 질환마다 적절한 치료가 다를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Hypocretin 등의 정확한 검진을 통해 환자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요법과 환경에 대한 조절을 병행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짐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상처없는‘울쎄라 레이저’ 성형술 라앤미의원 고혜원 원장 나이가 들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얼굴의 주름과 함께 넓어진 모공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쳐진 피부와 주름, 넓어진 모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웃을 때나 표정을 지을 때 눈가나 입가에 주름을 표정 근육층이라고 하는 SMAS층은 피부와 근육을 연결하고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표정 근육층이 노화하면 주름이 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그동안 잔주름치료에는 보톡스 시술, 늘어진 피부는 거상술을 통해 주름을 개선했다. 최근 선보인 ‘울쎄라’는 초음파 영상으로 시술 부위를 보여주고 동시에 주름을 근본적으로 치료 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울쎄라 성형술’은 유방암과 전립선 암 치료에 사용하던 고감도의 초음파치료를 피부치료에 응용한 방법이다. 시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영상장치로 치료 부위를 보면서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괴사 시키는 원리다. 즉 볼록 렌즈에 태양열을 모아 검정 종이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외과적인 절개 없이 피부 깊숙한 곳의 표정 근육층에만 에너지를 침투시켜 주름을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줄인 것이 큰 장점이다. 시술 시 영상장치로 피부를 진단 한 후 피부표면은 손상을 주지 않고 기존의 레이저나 고주파보다 더 깊은 곳에 초음파열을 전달하여 해당부위는 열 반응으로 즉각적인 타이트닝이 일어남과 동시에 상처치유과정이 시작된다. 시술 후 피부재생에 필수적인 콜라겐이 재생됨으로써 피부탄력을 유도하며 주름과 리프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눈가의 잔주름과 쳐진 볼, 턱 선도 리프팅하여 안면윤곽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목주름, 입가주름, 팔자주름도 개선되며 넓어진 모공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울쎄라는 1회 시술로도 리프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술효과는 오래도록 지속된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재생 치료반응은 1~3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나는데 약 3개월 후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나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시술 대상은 모공축소를 위한 젊은 층에서부터 주름치료가 필요한 중년에 이르기 까지 모든 연령층이 가능하다. 시술 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안검하수가 있는 환자의 쌍꺼풀 수술 홍예성형외과홍성표 원장 눈을 뜨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의 기능이 약해서 눈을 뜰 때 눈만으로는 눈이 다 떠지지 않아서 무의식적으로 이마나 눈썹을 위로 당겨서 눈을 끄게 뜨는 상태를 안검하수라 한다. 이런 안검하수는 대부분 선천적 요인에 의해서 생기며 부모 중 한사람이나 형제 중 한 명 이상에서 안검하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안검하수는 눈을 뜨는 근육의 기능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로 구분을 한다.중등도 또는 고도의 경우는 눈을 떠도 눈이 작고 졸려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쉽게 안검하수가 있는지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가벼운 경우는 쉽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이런 안검하수가 있는 것을 모르고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눈 모습으로 변하게 되므로 쌍꺼풀 수술 시 안검하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안검하수의 특징 눈을 뜰 때 이마를 위로 당기게 되므로 젊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이마에 주름이 많이 생기며 40대 초반반 되어도 이마에 깊이 파인 주름이 생긴다.눈썹과 이마를 반복적으로 수축하므로 눈썹과 이마가 늘어나서 많이 처지게 된다. 심한 경우 20대에 눈썹이 밑으로 처지게 보여 눈썹을 깎는 경우가 많다. 낮에는 이마나 눈썹의 힘으로 눈을 뜨고 있어서 눈의 모습이 정상같이 보이지만 저녁때나 피곤한 경우에는 힘이 빠져서 이마에 힘을 주지 못하므로 눈이 처져서 졸려 보인다.또한 이마의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저녁때만 되면, 눈이 피로하고 원인 없는 두통이 잘 생긴다.일반 쌍꺼풀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문제 안검하수가 있는 눈에 쌍꺼풀 수술만 하면 눈을 뜰 때 이마나 눈썹으로 당겨도 눈꺼풀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고 쌍꺼풀 라인을 덮고 있는 피부만 끌고 올라가므로 쌍꺼풀은 크고 눈은 수술 전보다 더 작아보이게 된다. 그래서 쌍꺼풀 수술 전에는 몰랐지만 수술 후에는 안검하수가 있다는 표시가 나게 된다.절개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였어도 쉽게 쌍꺼풀이 풀리게 된다. 이마를 당겨서 눈을 뜨게 되면 쌍꺼풀을 덮고 있는 피부를 위로 반복적으로 당기게 되므로 쌍꺼풀이 잘 풀리다. 그리고 풀리지 않더라도 약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장흥아트파크〈캐릭터로 이야기하기 CHARACTER-LOGUE〉 의미를 압축하고 함축해 꼭꼭 눌러 담아 빚은 형상, 캐릭터를 만나다!! 캐릭터는 시(詩)입니다. 의미를 압축하고 함축하여 꼭꼭 눌러 담아 빚은 형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작가들의 내면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통로지요. 복잡다단한 심리를 큰 눈망울에 담은 소녀를 그리는 마리킴, 고양이인간으로 현대인의 불안하고 우울하고 외로운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양은혜, 몸은 컸지만 마음은 개구쟁이인 어쩌면 작가 스스로의 자화상일듯한 악동을 그리는 아트놈, 신화와 장난감이라는 상반된 대상을 통해 인간 욕망을 솔직히 털어놓는 여준화, 일상풍경을 재미난 시각으로 포착하는 전웅, 열정과 슬픔을 마징가와 심슨으로 대리 표현하는 찰스장 등의 작품 속에는 이러한 캐릭터들이 시처럼 다가오지요.가족의 달입니다. ''캐릭터로 이야기하기 Character-logue''에서 가족과 함께 친근한 캐릭터가 있는 미술작품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눠보시지요. *일시: 5월 4일~6월 12일*장소: 장흥아트파크 래드스페이스*참여작가: 마리킴, 성유진, 아트놈, 양은혜, 여준환, 전웅, 찰스장 *전시문의: 031-877-0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교하아트센터, 김시하 개인전 ‘행복담기-동행25’ 수묵담채와 수채화로 표현한 무릉도원 교하아트센터에서는 5월 13일까지 ‘행복담기-동행25''이라는 주제로 김시하의 개인전이 열린다. 파고회, 파주미술인회, 한국미술협회 파주지부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온 그는 그동안 꿈꾸어 왔던 무릉도원에 대한 기억을 수묵담채와 수채화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무릉도원이란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말. 중국 진(晉)나라 때 호남(湖南) 무릉의 한 어부가 배를 저어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수원지로 올라가 굴속에서 진(秦)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하도 살기 좋아 그동안 바깥세상의 변천과 많은 세월이 지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무릉이란 중국 호남성에 실재하는?지명이고, 도원이란 복숭아꽃이 핀 정원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실재하지 않는 전설상의 곳을 말한다. 신선이 살 만큼 살기 좋고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라는 뜻으로 다른 말로 유토피아나 이상향이라고도 한다. 김시하는 무릉도원의 세계를 사실적인 표현과 사의적인 표현을 넘나들면서 나타내고 있다. 무릉도원의 이상세계를 사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불안한 현실을 그림으로 정화해서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다. 또한 수채작업을 같이 하여 재료적 확장과 표현의 다양성을 시도하고 있다.주제인 행복담기의 행은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복은 좋은 일로 긍정적인 마음을 만드는 것이고 담기는 이야기처럼 풀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담기는 다양한 주제로 계속 될 것이며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공동기획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동행25라는 부제를 가지고 시작한다. 작가는 동문인 부인과 작업을 함께하며 같은 길을 걸어온 지 25주년을 기념해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가족들의 작품 찬조로 전시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시문의 031-940-5179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우리동네사람들 - 라온제나 기타 합주단 우리는 유쾌한 기타쟁이들 꽉 막힌 빌딩 안에 흥겨운 노래 가락이 흘러나온다. 커피전문점에서 틀어주는 라디오 소리가 아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람들의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기타 선율이다.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라온제나 합주단원들. 라온제나는 ‘언제나 즐거운’ 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기타 한 대만 있다면 언제나 즐거운 인생이 된다는 이들. 칙칙한 구름이 하늘을 가려 기분까지 꿀꿀해질 것 같은 날이었지만, 라온제나 단원들과 함께한 토요일 오후는 참으로 유쾌했다. 처음 만난 사이도 30분이면 형, 동생 사이 음악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어서 그런가. 라온제나 합주단의 분위기는 여지없이 ‘명랑, 쾌활’ 그 자체다. 제각각 목소리, 제각각 기타 소리가 어울려지려면 어느 정도의 군기(?)가 필요할 법 한도 한데, 단원들은 마치 가족들이 모인 것처럼 스스럼이 없어 보였다. 처음 만난 사이여도 어제 만난 친구처럼 친해진다는 게 라온제나 합주단원들의 공통된 성격이란다. 정용호 회원은 “누구나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모임이죠. 토요일마다 모이지만 기타 생각이 날 때면 연습실에 와서 기타를 치곤해요. 모임이 끝나고 걸치는 한잔 술도 즐거움이겠죠?”하며 웃는다.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학생부터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고양뿐만 아니라 서울, 다른 경기 지역에도 단원들이 있을 정도다. 라온제나 합주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정모를 갖는다. 회원은 수십 명이지만, 제각각 살아가다보니 정모에 참석 못하는 회원들도 있고, 몇 달에 한번 씩 나오는 회원도 있다. 하지만 언제나 OK다. 합주 특성상 악보 공부도 필요하고, 연습도 녹록치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이 이토록 기타를 잡고 한데 모이는 이유는 뭘까. 헌데 답이 너무나 단순하다. “기타가 좋아서” 우문현답이다. 음악 교육 직업에 종사한다는 송현희 씨는 기타가 전해주는 울림에 반해 라온제나를 찾았다고 한다. “임신했을 때 기타를 잡았죠. 그런데 현을 튕겼을 때 그 울림이 배에 전달되는 거예요. 그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때의 감동이 아이를 낳고 일을 하는 지금도, 기타를 놓지 못하는 이유에요” “함께하는 세상, 음악으로 가능하죠” 라온제나 합주단은 유쾌한 기타쟁이들이 모여 즐겁게 놀다가는 곳이다. 하지만 조금 욕심을 부려보는 중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들의 음악을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려하는 것. 라온제나 합주단이 만들어진 또 다른 이유이다. 박재우 매니저는 “처음엔 기타 레슨을 한다는 공지를 인터넷에 올렸어요. 그래서 한두 사람이 모이고, 점차 인원이 늘어나면서 뭔가 뜻 깊은 일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죠.”라고 한다. 라온제나 합주단은 6개월마다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2월에는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자선공연을 펼쳐, 성공리에 끝마치기도 했다. 무대에 함께 했던 정지원씨는 “실력이 부족해 걱정도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공연을 봐주셔서 힘이 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가을에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여름은 아마 공연 연습으로 꽤나 땀을 흘릴 거라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 곡을 부탁했다. 흔쾌히 악보를 펼치는 단원들. 어느새 하나가 된다.“이 땅의 끝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 푸른 하늘 벗 삼아 훨훨 날아다니리라.~~~이 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소박하지만 꾸밈없고 솔직한 소리. 이 울림을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기타가 있어 좋고, 함께여서 언제나 즐겁다는 라온제나 합주단.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Mini Interview - 박재우 매니저 “나의 기타 연주는 세상에 대한 감사예요” ‘클래식과 어쿠스틱기타의 모든 것’ 인터넷 카페와 라온제나합주단 매니저 역할을 맡고있는 박재우 씨. 지금은 쉬고 있지만 다산학교 음악교사로 재직한 적도 있다. 그가 기타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감사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기타 구경은 고사하고, 음악 공부를 꿈도 못 꾸던 시절 그는 우연치 않게 지인의 도움으로 기타를 잡게 됐다. 처음 기타를 잡는 순간 ‘아 운명이구나’라는 걸 직감했다. 대학도 클래식 기타 학과에 진학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을 대야했을 정도로 음악 공부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도 아는 분의 도움으로 학생들을 레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스페인으로 유학까지 갈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돌아오며 그는 깨달은 게 있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제가 지금껏 음악을 하고, 기타 연주를 할 수 있는 건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더군요. 어떻게서든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유학 후 좋은 직장, 좋은 학원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도 있었지만, 그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향했다. 이후 5년 여간 은평노인복지관에서 늦게나마 기타를 배워보려는 어르신들을 가르쳤다. 그가 라온제나 합주 봉사단을 생각해내고, 지금까지 활동해오는 것도 같은 연장선상에서다. 음악은 늘 많은 사람들, 특히 음악과 소외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어야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타 음악 편곡을 할 때도 어떻게 하면 대중과 친숙해질 수 있을 까 늘 고민을 한다. 30여 년간의 기타 인생이 그랬듯, 앞으로의 기타 인생도 늘 남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하는 박재우 씨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제5회 세계압화공예대전 생활용품 부문 대상 안현숙 씨 꽃으로 표현한 바다 속 풍경, 아이들의 동심을 담았어요! 4월 29일부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학창시절 책갈피마다 꽃을 눌러 소중하게 간직하던 추억이 떠오른다. 작고 여린 꽃잎들이 만들어내는 압화공예의 매력, 고양시압화연구회 주관 제5회 세계압화공예대전 생활용품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안현숙 씨 또한 그 매력에 푹 빠진 사람. “쟁쟁한 선배들에 비해 압화 초년생인 제가 대상을 탔다는 것이 믿겨지지도 않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5살, 7살 두 아이의 엄마인 안현숙 씨는 아이들이 상상하는 바다 속 풍경을 꽃으로 표현한 ‘Under the sea''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압화공예는 식물의 꽃이나 잎, 줄기 등을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처리를 하는 등 인공적 기술로 눌러 건조시킨 후 회화적 느낌이 나도록 구성한 조형예술을 말한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것에서 시작한 이 작업은 한지스탠드에 장식하거나 액자 식탁매트 등에 다양하게 응용되어 특유의 은은한 매력을 발산한다. 안현숙 씨가 꽃누르미 작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넌 부터. 내일신문에서 우연히 제2회 대회 당시 수상자인 서소형 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압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둘째 아이를 낳은 후 허리디스크까지 겹쳐 심리적으로 침체되어 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더 압화의 화사한 매력이 저를 이끌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압화와 인연이 닿으려고 그랬는지 인터뷰 기사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마침 기사 밑에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압화연구회에서 강좌가 열리고 있다는 정보도 실어주시고(웃음)” 아이들도 어리고,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양시농업기술센터가 있어 용기를 냈다. “압화공예는 무엇보다 자연을 소재로 하다 보니 정서적인 안정에 좋아요. 압화를 시작할 때는 그냥 가라앉은 심신에 활력이 될까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일이자 취미가 됐어요.”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꽃의 아름다움이 새록새록 눈에 들어오고 실력도 일취월장, 제11회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 액자 우수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지난해 압화공예대전에서는 가구와 액자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제5회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은 국내에서 압화 액자, 가구,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 4개 분야 430여 점과 미국, 일본 대만 등 10개국에서 출품한 170여 점 등 모두 600여 점의 압화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국내작품 264점과 국제작품 9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아이들의 동심을 담은 ‘Under the sea'', 압화의 실용성과 아름다움 잘 살려 선인장과 나뭇잎 등으로 물고기와 해면, 부채산호 등 바다 속 풍경을 꽃누르미 작품에 수지를 부어 아크릴 기법(고양시압화연구회가 8년간 연구 끝에 개발했으며 국내 특허 등록된 기법)으로 표현한 ‘Under the sea''. 벽에 걸거나 스탠드 형으로 세워 감상할 수 있는 수족관 형태로 만든 이 작품은 조명을 켜면 환상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내 심사위원들로부터 “압화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잘 살린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만든 합작품”이라는 안 씨는 두 아이의 상상력이 작품에 많이 반영됐다고 한다. 아이들의 동심을 담은 해면과 부채산호 등을 표현하는데 가시 선인장과 나뭇잎 등을 이용했는데 “선인장에 수분이 많아 말리는 작업부터 만만치 않았고, 아크릴 작업 중에는 선인장 가시가 녹아버리는 바람에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구상한 대로 만들어진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아 기쁘고 행복하단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소재로 압화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품 활동에 더 정진할 계획이다. 안현숙 씨의 대상 작품 ‘Under the sea’를 비롯한 고양세계압화공예대전 수상작들은 5월 15일까지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내 호수갤러리에 전시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아저씨 - 고양시새마을교통봉사대 김춘성 씨 봉사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입니다 “사실 비번 날 쉬지 못하고 봉사현장으로 달려 가다보면 힘들고 피곤할 적이 많아요. 저를 비롯해서 봉사대원 모두들 생업에 매달려야 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봉사 후에 느끼는 기쁨과 보람이 더 크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동그란 바퀴로 쌩~하고 달려갑니다.” 고양시새마을교통봉사대 김춘성 씨는 코엑스 운수 소속 택시기사로 5년 째 장애인들의 차량지원 봉사를 하고 있다. 넉넉하고 부족함이 없다면 오히려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김춘성 씨. 그는 애써 “봉사가 항상 즐겁고 보람 있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솔직히 쉬고 싶을 때 차량지원 요청을 받을 때는 “내켜서 라기 보다 의무감으로 봉사 지원을 나갈 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렇게 의무감으로 책임감으로 시작했던 봉사가 이젠 그의 일상 중의 하나가 됐다. 받는 것에 익숙했던 지난 날, 봉사를 하면서 그 고마움 깨달아김춘성 씨는 8남매의 막내다. 그래서 부모님은 물론 형과 누나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다. 나이를 먹어서도 그는 언제나 집안의 막내로 형들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 사랑이 형들이 넉넉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것을 희생해가면서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형들의 지원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겼으니 애써서 뭘 이뤄보겠다는 마음도 덜했던 것 같단다. “아쉬울 것이 없었으니까, 자연 독립적이지 못하고 자립심이 없었지요.” “어릴 때는 받는 것이 그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오히려 그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고. 단단한 각오로 덤벼도 녹록하지 않은 사회생활, 말대로 자립심이 부족했던 그에게 세상살이가 쉽지 않았음을 슬쩍 내비친다. 직장생활을 접고 코엑스운수에 입사한 지는 5~6년 째, 새마을교통봉사대는 입사 초기 동료기사의 권유로 가입했다.“솔직히 말하면 그 당시에는 새마을교통봉사대원으로 활동하게 되면 개인택시를 취득한다거나 할 때 좀 이점이 있다고 해 가입했어요” 너무 솔직하다보니 인터뷰가 점점 난항에 빠진다. 그럼 개인택시 때문에? “그것 때문이라면 아마 벌써 그만두었을 것”이라는 대답에 안도하는 순간 “하지만 아주 작은 봉사가 과대 포장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봉사를 통해 그는 이전에 부모님과 형들에게 받은 것들이 참으로 고마운 것이었음을 이제야 깨닫고 산다고 했다. 가진 것 넉넉지 않지만 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이고 보람임을 깨닫고 보니....자신에게 무한정 베풀었던 형제들의 사랑도 바로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좁은 택시 공간에서 배우는 인생사,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게 돼택시를 몰다보면 다양한 사회계층의 사람들을 만난다. 어쩌면 가정 솔직한 모습으로 무장 해제된 모습을 보이는 곳이 택시 안, 다양한 인간사 희노애락을 풀어내는 곳도 그곳이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꼭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승객들을 통해 배워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개인적인 아픔도 털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듣다보면 내가 참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아요” 좁은 택시 공간에서 그가 배운 것은 “작은 것이라도 가진 것에 자족하고 고마워 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이란다. 지금은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소중한 일터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고맙다. 또 건강하기 때문에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 남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들의 발이 되고 바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김춘성 씨. “처음엔 봉사가 남을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세상에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도 깨닫고요. 그래서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루 종일 택시를 몰고 새벽에 들어오는 것이 일과, 운전한 다음날 봉사를 하려면 잠이 부족해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봉사도 중독인지 그들의 얼굴이 어른거린단다. “저야 시간 있을 때 자면 되지만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제 바퀴(?)가 없으면 병원에도 못가고 고통스럽게 지낸다고 생각하면 안 움직일 수가 없죠.” 그런 어려움 속에서 5년 동안 변함없이 열심히 봉사활동을 계속해 온 그는 지난 해 경기도지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고양시새마을교통봉사대는 현재 20여 명의 대원이 A, B조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일산홀트타운의 정기적인 장애우 차량지원, 또 요양원이나 병원 등의 요청을 받아 차량지원봉사를 주로 펼치지만 그 이외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어김없이 새마을교통봉사대원들이 출동한다. 킨텍스 행사, 꽃박람회, 고양시 주최 스포츠 경기 행사 등의 교통정리에도 대원들이 나선다. 그러다보니 20여 명의 대원들로는 부족해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봉사 외에 자주 봉사를 해야 할 경우가 많다. “봉사대원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점점 더 줄고 있어요. 여유가 있어야 봉사할 마음도 생기는 법인데...요즘 택시가 어렵잖아요. 생계가 빠듯해서 마음도 팍팍한데, 봉사활동 같이 하자고 하면 안 되겠죠?”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 씨. 동료들이 그렇듯 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작은 도움일지라도 받는 사람들에겐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알고 있기에 힘이 닿는 대로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일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한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
- ‘녹내장’ 고위험군, 안과 정기 검진 필수 당뇨.고혈압 환자, 가족력 있는 만 40대 이상은 경각심 가져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열연하고 있는 고두심 씨의 극중 배역이 녹내장으로 실명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녹내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 질환 진료환자가 지난 2002년 20만7000명에서 2009년 40만1000명으로 7년간 2배 가까이 늘어 연평균 10% 증가율을 보였다는 자료를 발표해 그 경각심이 새삼 고조되고 있다. 정상 안압에서도 발생하기도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세계 3대 실명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당뇨병, 고혈압, 고도근시, 비만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나이가 만 40세 이상인 사람은 녹내장 고위험군으로 안과 정기 검진이 필수다. 또한 녹내장을 앓았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스테로이드 약물에 감수성이 높은 사람 등은 녹내장 위험군에 속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간혹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시신경 검사를 통해 녹내장 발병 여부를 정확히 진단해야 시야결손은 물론 실명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거나 철저히 관리하면 실명 막을 수 있어 이처럼 녹내장 역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 이유는 안압 상승에 중심시력보다 정면을 응시할 때 상하좌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주변 시신경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 먼저 손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내장 질환의 결정적인 위험은 주변 시신경이 손상되는 과정에도 중심시력은 정상시력인 1.0을 유지하는 탓에 환자가 체감하는 시력 이상에 대한 인지 시점이 늦어져 그만큼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녹내장은 초기 혹은 중기에만 발견 되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고 말기 녹내장 일지라도 특별히 관심을 갖고 철저히 치료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녹내장 진단을 받게 되면 안압을 조정하고 시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요법, 레이저 치료 등을 시행하고, 병이 진행하면 수술을 하게 된다. 새빛안과병원 윤재윤 진료과장은 “그러나 녹내장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므로 이런 치료 후에도 본인의 눈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의사에게 안압 조절 등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도움말 : 새빛안과병원 윤재윤 진료과장◇녹내장 예방수칙1. 담배와 술은 눈 건강의 적. 특히 담배는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2. 가급적 목이 편안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3. 갑자기 감정의 동요가 생기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평소에 기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4. 어두운 곳에서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을 피해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