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양시청 문예회관 무료 영화상영 고양시 시설관리공단에서는 고양시청 안에 있는 문예회관에서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영화는 10월 28일(수) , 29일(목) 이다. 오후7시에 시작하고 전체 관람가이다. 문의 031-965-295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미디어를 통한 세상보기 고양여성민우회는 미디어를 통한 세상보기 ‘4인의 시선, 나와 맞추다’를 진행한다. 10월 22일~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시 대화역 3번출구 사과나무치과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이영아, 전 민언련 대표 최민희씨가 강의한다. 참가비는 비회원 4만원, 정회원 2만원, 조합원 2만8000원이다. 문의 031-907-100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영화 <날아라 펭귄> 공동체 상영회 (사)마을학교와 고양여성민우회는 10월 28일(수) 오전 10시 고양어울림누리 시청각실에서 영화 을 상영한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첫번째 장편영화로 ‘가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영화 상영후 임순례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신청을 받고, 상영시작 10분전에 입장해야 한다. 어린이놀이방을 운영한다. 관람료는 5000원. 문의 031-966-1990, 907-100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송산동, 무료 법률 상담 받으세요 고양시 송산동 주민센터(동장 성창석)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법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쉽게 도움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하여 무료법률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행정·민사·형사사건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권익구제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체 등의 지적재산권과 기술거래 등에 대한 법률지원을 통하여 지식기반산업의 보호·육성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상담내용은 가사, 민사, 형사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법률문제 등이며, 상담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다. 문의 031-8075-7944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23
- 진정한 사랑의 승리 오페라 <사랑의 묘약>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 고양문화재단이 오페라 을 공동제작·공연한다. 이번 프로덕션은 최근 공연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방식인 공동 제작방식으로서 작품의 경제적 활용, 제작비 분담을 통한 예산절감, 그리고 각 공연장의 공동 홍보와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또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가 연출 및 의상 무대 디자인을 담당하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주요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기의 테너 ‘파바로티’를 탄생시킨 오페라 의 아리아 주인공 네모리노가 2막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부르는 아리아가 바로 그 유명한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이 곡은 극 전체에 흐르던 코믹스러움을 순간 정지시키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주인공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곡이다. 수많은 20세기 최고의 테너들이 모두 의 ‘네모리노’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전설의 테너 엔리코 카루소를 시작으로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등 스타 테너의 자리들은 ‘네모리노’역으로 이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너를 위한 테너의 오페라 을 통해 루치아노 파바로티 역시 이 시대 최고의 테너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인간 목소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는 벨칸토 오페라 을 쓴 가에타노 도니제티는 로시니의 계보를 잇는 19세기 전반기 오페라 작곡가이다. 그의 오페라는 서정성이 물씬 풍기는 벨칸토(bel canto)창법이 잘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 벨칸토는 아름답다는 뜻의 ‘벨(Bel)’과 노래라는 ‘칸토(Canto)’가 합쳐져 ‘아름다운 노래’라는 의미로 18~19세기 초 이탈리아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의한 창법이다. 로시니, 도니제티, 벨리니 등 이탈리아 3대 작곡가 시대에 확립된 전형적인 이탈리아 벨 칸토 오페라 양식을 대표하는 에서는 남성 성악가가 부르는 남성아리아가 벨칸토 창법을 제대로 들려주고 있다. 이야기 속 또 다른 이야기 이번 무대에는 이야기 속 이야기-세 커플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는 이번 프로덕션에 한 쌍의 무용수 커플을 등장시킨다. 이야기 시작부터 등장하는 이 커플은, 극이 전개됨에 따라 아디나-네모리노의 사랑의 전개와 더불어, 그러나 무용수 커플도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무용으로써 전달한다. 결국 트리스탄과 이졸데, 네모리노와 아디나, 그리고 새로운 무용수 커플까지 세 가지의 다른 이야기, 하지만 같은 색의 사랑이야기를 이번 무대에서는 만날 수 있다. ▷일시: 10월 16일~18일, 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4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C석 1만원 ▷예매문의: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송화선 고양시 생활체조연합회 회장 고양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 매일 새벽마다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생활체조로 몸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다. 저녁이면 한울광장에 모여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에어로빅으로 땀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할아버지도 자전거를 세워두고 에어로빅 강사의 몸동작을 열심히 따라하고, 아이들도 부모님 옆에서 까르륵 웃으며 몸을 흔든다. 이 많은 사람들을 호루라기와 손동작 하나로 지도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고양시 생활체조연합회 회장인 송화선씨이다. 생활체조는 가장 대중적인 운동 송화선씨는 1년 째 호수공원에서 새벽과 저녁 각 1시간씩 ‘생활체조 보급’이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특별한 무엇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을 남을 위해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봉사하는 생활체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문 턱 낮고 효과 만점인’ 운동이지요.” 지난해까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6시~7시 노래하는분수대에서 생활체조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토요일은 쉰다. 송씨는 특히 새벽반에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2년 전에는 저도 노인정, 경로당에 가면 새천년 건강체조 같은 것만 가르쳤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60~70대 언니들은 요즘 젊은 세대처럼 재즈, 골프, 수영 같은 생활체육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어요. 그래서 에어로빅을 가르치면 열정적으로 배우죠. 건강한 분들도 많아서 고양시 대표로 각종 대회에 많이 내보내기도 했어요. 그 분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요.” 송씨는 또 오후 7시~8시에는 한울광장에서 매주 월·화·목·금요일에 에어로빅을 진행하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평균 300~400명의 사람들이 열을 지어 송씨의 지도에 따라 체조를 한다. “요즘 재즈댄스나 힙합, 방송댄스는 많이 배우는데 생활체조는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생활체조는 실내, 실외 구분없이 가능하고, 장애인, 청소년, 유아, 임산부 등 연령과 대상별로 전신을 강화시켜주지요.” 호수공원처럼 실외에서 할 때는 서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더 신경을 써야한단다. 그래서 그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요일별로 복근강화, 하체강화, 상체강화, 휘트니스, 근력운동 등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생활체조 전문강사의 고민 송씨는 에어로빅 지도자 1세대이다. 20대 초반 간호사 생활을 하다가 체육관 관장의 부탁으로 임시 강사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어느덧 에어로빅 인생 30년을 맞는다. 그는 88올림픽을 기점으로 전국민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에어로빅의 활성화에 앞장섰고, 91년에는 ‘21세기프로에어로빅협회’를 결성해서 회장을 맡았다. 94년 고양시에 이사와서 생활체조연합회 회장도 겸임했다. 그러나 그는 요즘 고민이 많다. 에어로빅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중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 호수공원에서 봉사를 하게 된 계기도 “대중화의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 해보고 싶은 측면이 있었다”고 말한다. 날씨가 좋을 때 고양시민들 800명 정도가 모인 것을 보면서, 전문적인 지도자와 시설이 갖춰진다면 생활체조의 희망이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싹튼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계속 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그래도 새벽반은 계속 봉사하고 싶어요. 제가 하지 않으면 생활체조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생기거든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김포 외국인 주민 위한 ‘찾아가는 상담 통역 서비스’ 실시 김포시는 노동부 김포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상담·통역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소 외국인의 방문이 많은 김포고용지원센터 내에 외국인주민 모니터 요원을 배치하여, 매주 월요일 ‘몽골어’, 수요일 ‘베트남어’, 금요일 ‘태국어’로 외국인고용허가와 관련된 민원상담 및 통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고용지원센터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 방문할 경우, ARS 전화 통역으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외국인주민의 불편사항이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어 구직활동이나 사업장 변경 등 고용허가 업무가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김포고용지원센터는 스리랑카어와 인도네시아어의 통역 지원도 하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의 행정과 031-980-2613 이남숙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잠자는 폐휴대폰 모아서 이웃사랑 실천해요 고양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까지 2개월 동안 ‘폐 휴대폰 집중 수거기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수거된 폐 휴대폰은 판매하여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내 가정 등에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폐 휴대폰은 연간 약 250만대로서 경제적 가치는 62억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처리방법을 알지 못하여 가정에 방치하거나 부피가 작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혼합 배출하여 수거 및 재활용 실적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폐 휴대폰 1대는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회수하는 도시자원 리사이클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신종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에서는 집중수거기간 중 매월 2·4째주 금요일을 ‘폐 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학교 및 관공서 등 300여 장소에 폐 휴대폰 수거함을 제작 설치한 후 모아진 폐 휴대폰을 수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는 폐 휴대폰 1대로 이웃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실시함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의 고양시 청소과 8075-2698 덕양구 환경위생과 8075-5252 일산동구 환경위생과 8075-6252 일산서구 환경위생과 8075-725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한 박주하(오마중 3학년)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0년 신입생 최종 합격자와 함께 합격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 현상과 과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뛰어난 관찰력을 키워왔으며, 연구 과제의 문제 해결력, 탐구력, 창의적 사고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과제 집착력과 인내심이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리더십, 작문 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특히 독서량이 풍부한 학생들이 합격자에 많이 포함됐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 진취적이며 진솔한 성향,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감수성, 다양한 경험을 통한 풍부한 아이디어, 자연 보호 활동에 대한 적극적 태도와 행동 등이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합격자들은 그들만의 공부 방법과 특징이 있는 법.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오마중학교 3학년 박주하군과 어머니 김민숙씨를 만나서 그만의 방법을 들어봤다. 한발 늦은 입시 준비, 자기주도학습으로 따라잡아 “주하는 초등학교 때까지 독서, 로봇, 레고 등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6학년 때까지 천안에서 살면서 영어학원 외에는 사교육을 별로 받은 게 없었죠. 주하 아빠의 사업 때문에 일산으로 이사와 중학교 때 종합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의욕적으로 공부에 몰두하더군요.” 어머니 김민숙씨의 말이다. 일산으로 이사와 영어를 잘하는 주하군은 외고에 진학할 목적으로 종합학원에 다녔다. 그러던 중 수학 강사의 권유로 ‘과고 대비반’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서, 과고로 목표를 수정했다. 이미 주하군은 물리나 천문에는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이나 글을 탐독하던 터라 쉽게 목표를 수정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중1 하반기부터 과고를 준비하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과고를 준비하는 대부분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뒤쳐졌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주하군은 집에서 예습, 복습을 하며, 뒤쳐진 부분을 메워나갔다. 예습은 관련된 글이나 서적을 찾아보며 철저히 하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또다시 복습하는 방식으로 이어갔다. 특히, 고등학교 과학 공부를 위해 시리즈로 개념을 정리하고, 여러 문제집을 풀면서 스스로 터득했다. 틀린 문제는 해설을 보고 이해하고, 해설도 이해되지 않으면 강사에게 질문했다. “처음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저만 모르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공부는 즐겁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절했어요.” 한국과학영재학교 목표로, 정보와 지식 확보 자기주도학습 뿐만 아니라 책임감도 강한 주하군. 중1, 3학년 때는 반장, 중2때는 전교부회장을 선출될 정도로 리더십, 말솜씨도 뛰어나며, 교우 관계도 좋다. 중2때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가야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입시 정보 등을 스스로 알아보고 정리했다. “저는 과학 전체를 다양하게 공부해보고 싶었어요. 스스로 터득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워요. 따라서 연구와 실험 중심, 심화 교육이 이뤄지는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제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 목표로 삼고 공부했지요.” 많은 책과 잡지를 보면서 과학 지식을 넓힌 주하군. 과학 지식을 키우니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나 면접을 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중3이 되면서 깨달은 것은, 생각을 깊게 하는 습관이 이제야 빛을 발한다는 거예요. 아버지께서는 어릴 때부터 하나의 사건에 대해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 물론 대답하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해야 했죠. 예전에는 생각만 많을 뿐이라고 느꼈는데, 이런 습관이 과학을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됐어요.” 그는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 덕분에 공부도 즐겁게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한곳에 집중한 것이 효율적이었다고 말한다. 주하군은 정서적 안정을 배려해준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시면서 공부와 건강을 챙겨주신 어머니, 인생의 큰 그림에 대해 조언해주시는 아버지,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소연 담임선생님, 항상 곁에서 공부하며 면학 분위기 만들어준 친구, 정도담 군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꼭 전해 달란다. 대체에너지, 신소재 개발에 관심이 많은 주하군은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 꿈을 좀 더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주하군이 스스로 만들어갈 내일이 사뭇 기대된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한국과학영재학교 이렇게 준비했다 ■ 1단계 학생 기록물 평가(학교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책을 많이 읽고 말솜씨가 좋은 주하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고, 과학 지식을 이용해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추구하는 바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학교 공부도 착실하게!! 보통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에만 올인하기 마련. 하지만 주하군의 어머니는 학교 생활도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하군은 내신 성적도 우수하다. 2010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1차 서류전형에서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대거 탈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 역시 도움이 된 것 같다. ■ 2단계 창의적 해결능력 평가 -2차 시험을 위해 새벽2시까지 도서실에서 학과 공부를 했다. 또한 다양한 과학 지식은 문제를 풀어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쉴 때도 과학 잡지인 을 보거나, 에 들어가 과학 관련 질문이 있으면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것은 찾아가며 답변을 적어주며 지식을 넓혔다. 지식iN 질문은 ‘빛이 무엇이냐’라는 기초적인 것부터 황당한 것도 있었지만, 주하군의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됐다고. ■ 3단계 과학캠프(심층면접, 그룹토의) -심층 면접때 나온 질문은 ‘바닷물의 온도를 재는 방법’이었는데, 책에서 읽은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며, 주하군의 독창적인 생각을 접목해 답변을 했다. 또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있는 주하군은 토론에도 강점을 보였다. 토론 주제는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 방법’,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25
- 삶의 순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수묵화가 박순철 우연히 접한 수묵화 한 점, 그 여운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았다. 수줍은 듯 남편에게 기댄 중년의 아내, 쑥스러운 듯 어정쩡하게 아내의 어깨를 안은 남편. 그림의 제목이 ‘칼로 물베기’. 코믹한 포즈에 웃음이 나다가 슬며시 부부의 미소 뒤에 살아온 삶의 고단한 편린들이 보였기 때문일까. 이후 인터넷을 통해 만난 수묵화가 박순철의 그림들은 인생의 다양한 표정들을 연민과 해학으로 표현해 “웃다가 눈물짓게 만드는” 묘한 끌림으로 다가왔다. 알고 보니 작가의 작업실이 파주 교하읍 문발리에 있었다. 때마침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팔판동 한벽원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비판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현실과 삶에 대한 관조 주변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인물수묵화로 주목받고 있는 박순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종업하고 2008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추계예술대학 미술학부 동양화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작가는 1993년 덕원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삶의 표정전(공평 아트센터, 1995), 노년-그 삶의 표정전(갤러리 시바나, 1997), 수묵으로 보는 우리속담(갤러리 사비나, 1999), 지리산(조선일보미술관, 2003), 한국의 풍경전(한향림갤러리, 2006), 수묵인물화전(갤러리 상, 2006), 외출(The K 기획초대전, 2008) 등 지금까지 줄곧 수묵 인물화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현대 수묵화가 사군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의 일상이나 인물 등 소재의 다양성과 새로운 표현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는 대상의 골격은 정확히 파악하되 섬세한 묘사보다는 대담한 붓질과 생략에 의한 표현방식으로 강한 개성을 드러내왔다. 지금까지 그가 소재로 다루어온 것은 권위적인 인물상이 아닌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관찰한 소외되고 곤고한 인물의 다양한 표정들이다. 일상의 단면, 삶의 순간을 해학으로 표현한 그의 근작들은 그 표정 뒤에 감춰진 감정들을 통해 작가가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의식과 시각을 드러낸다. 하지만 작가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이분화”이다.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양론화, 또는 대립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작가는 “정해진 틀 속에서 고정화된 시각을 갖지 말고 나부터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양론화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는 그의 성찰과 고민은 수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표출됐다.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린 ‘박순철-수묵으로 보는 우리 속담전’에서 속담이나 관용구에 녹아있는 우리 삶의 정신과 배경을 통해 가식과 위선에 찌든 황폐해진 현대인들에게 삶의 모습과 의미를 일깨워주었으며, ‘삶의 표정’전 ‘노년, 그 삶의 표정’전을 통해 표정 뒤에 숨은 미묘한 그늘을 성찰하고 있다. 9월16일 한벽원갤러리에서 전시회 이번 한벽원 갤러리에서 갖는 월전미술문화재단 선정 지원 작가전 ‘박순철 개인전’ 역시 작가가 가진 문제의식들을 다양한 인물의 표정을 통해 가감 없이 나타내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작품들은 ‘삶의 표정’ ‘말하지 못하는 것들의 침묵’ ‘욕망’ 세 가지 주제로 이어진다. 연작 ‘삶의 풍경’에서 세월의 흔적이 잔뜩 배인 노년의 얼굴을 통해 지난한 시간들을 견디어낸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주목할 것은 작가의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의식과 시선이 담긴 작품들- ‘소외’ ‘이방인’ ‘이주노동자’ ‘침묵’ ‘상념’ ‘여배우의 죽음’ ‘노숙’ ‘눈물’ 등이다. “박순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양한 말 밖에 담긴 것, 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연민이다. 이러한 연민은 때론 유약한 것이라고 말하기 이전에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우리 사회에 있는가에 대한 반문으로 시작된다. 옳음만 있고, 옳음을 담보할 실천과 지성이 없는 곳, 흑백의 선택만 강요되는 사회, 진중하지 못하고 들끓다 사그라지는 주장들에 대해서다.” 이번 개인전에 부쳐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류철하 학예실장이 말한 것과 같이 작가는 시대의 다양한 소리들을 인간 삶의 모습을 통해 성찰하고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세 번째 화두는 ‘욕망’이다. 여인과 누드를 통해 표현한 ‘욕망’은 삶의 그늘의 근저엔 욕망이 내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더 예쁜 것을 가지기 위한 욕망을 이젠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뒤편이 아닌,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우리 삶의 그늘이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직시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향한 행보하고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고민과 성찰을 담은 그의 그림들은 소위 잘 팔리는(?) 그림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작가다”라는 그의 소신이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이번 가을, 흔들림 없는 작가정신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작가의 작품세계로 잠시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www.scp320.com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