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기주도의 승리! 발로 뛰며 트로피 품은 아이들 학생이 중심이 되는 자기주도의 길은 선생님이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는 학생들을 보면 얼른 정답을 알려주고 싶은 유혹도 크다. 하지만 자기주도의 열매는 스스로 답을 찾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법. 지난 1월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로봇챔피언십 대회에서 FLL부문 1등상을 수상한 해솔중학교(교장 박상규) 로봇연합수업팀을 찾아 ‘학생들이 주도하는 승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학교∙선생님∙학생 3박자로 이뤄낸 성과해솔중 로봇연합수업팀(이하 해솔로봇팀)은 방과 후에 이뤄지는 로봇교실이다. 특이한 점은 해솔중 학생들뿐 아니라 로봇에 관심 있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다는 점이다. 해솔로봇수업을 이끄는 지도교사는 이경민 선생님. 경기북과학고를 비롯해 학원, 방과후 수업 등을 지도하는 이경민 선생님을 매개로 해솔중 학생들과 일산 안곡중, 대화초, 해솔초, 가온초 등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로봇수업을 배운다. 이 수업이 여느 방과후 수업과 다른 점은 또 있다. 보통 방과후 수업에서는 정해진 예산에 맞춰 일정한 수준만큼만 가르쳐달라는 학교 측 요구가 있기 마련인데, 해솔중에서는 로봇수업에 어떤 한계도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솔중 임경란 선생님은 “저도 평소에 로봇에 관심이 있는데, 단순한 로봇 조립이 아닌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을 배우려면 그 분야에 전문적인 선생님이 심도 있게 수업을 진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4년째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돼 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일정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는 해솔중에서는 형식적인 로봇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진로와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로봇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상규 교장선생님은 “공부만 중시하다 보면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외면하게 되는데, 저희 학교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존중하고 그 방향으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진지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초저주파 활용한 로드 킬 동물보호 장치 제안해솔로봇팀이 지난 1월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에서 FLL부문 1등상을 수상한 데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다. 지난해 3월 처음 꾸려진 해솔로봇팀은 몇 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8월 처음으로 월드로봇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두의 기대가 컸지만 워낙 어려운 로봇대회라 해솔팀은 전원 0점을 받았다.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해솔로봇팀은 9월 수원정보과학축제 로봇대회에 참여했다. 수원대회에서는 완벽하게 준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소한 실수로 수상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힘든 준비과정을 생각할 때 이쯤 되면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컸겠지만 해솔로봇팀은 지난 11월 KRC 예선에 초등팀과 중등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그 결과 초등팀은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하고 중등팀은 파주 1등으로 본선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KRC 본선대회에는 초등과 중등이 연합한 FLL부문에 10명의 학생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예선에서 탈락한 초등팀을 수용해 새로운 M.P팀을 구성했다고 한다.지난 1월 킨텍스에서 열린 KRC 본선대회에서 M.P팀은 호랑이 울음소리를 활용한 초저주파 동물보호 장치로 FLL부문 1등상을 수상해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결선대회는 오픈 유러피안 챔피언십으로 오는 5월 24일~6월 2일 덴마크 오르후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솔로봇팀은 본선대회에서 1등상을 받은 프로젝트 ‘로드 킬 되는 동물 보호를 위한 초저주파 스피커’를 좀 더 발전시켜 카메라를 추가 장착해 원격제어 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미니인터뷰박상규 교장선생님저는 평소에 로봇이나 미래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들이 4차 산업에 관심을 갖고 공모사업에 지원해 저희 학교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4년째 운영되고 있어요. 학교와 선생님, 학생들이 서로 잘 맞아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경민 선생님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했어요. 관련 자료를 구하거나 부품을 구입할 때도 세부적인 판단은 학생들이 스스로 내리도록 했어요. 선생님이 답을 제시하면 학생들은 그만큼 얻는 게 적어집니다. 자기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것이 학생들에게는 진짜 공부가 됩니다. 노강민군(해솔중3)저는 핵심가치 부문을 맡아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이렇게 열심히 했으니 상을 받겠지’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지만 시상할 때 저희 팀 이름을 부르지 않아서 마음을 졸였어요. 마지막에 1등상으로 ‘M.P’팀 이름을 부를 때는 제 인생에서 최고로 기뻤어요. 로봇대회의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영재원에 합격해 저에겐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 됐어요. 장차 저는 사람들의 정보를 지키는 정보 보안가가 되고 싶어요. 오원영군(안곡중3)저는 프로젝트 부문을 맡았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발표력과 사고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평소에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일이 별로 없고 저도 그런 일에 익숙하지 않았어요. 연성찬 교수님(경상대)과 전성수 교수님(제주대), 박정 국회의원 사무실에 직접 전화해서 자료를 얻기도 하고, 동물병원에 다니며 실태 조사를 했던 일들이 제게 유익한 경험이 됐어요. 진연재군(해솔초6)저도 프로젝트 부문을 맡았는데 대회 나갈 때 여러 지식을 암기하고 있어야 해서 그런 점이 좀 힘들었고, 대회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는 일이 처음 해보는 일이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기뻐요. 형들은 저희보다 아는 것도 많고 경험도 많아서 배울 점이 많아요. 형들과 서로 생각을 맞춰 나가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화합이라는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이정민군(가온초6)저는 유치원 때부터 이경민 선생님께 로봇을 배워서 초등학교 1학년 때 KRC 대회에 나간 적이 있어요. 그때는 선생님이 많이 준비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저희들끼리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힘들었어요. 저는 ‘핵심가치’ 부문을 준비했는데, 면담도 하러 가고 패널도 같이 만들었어요. 이정인군(해솔초6)원래 제가 속한 초등팀이 예선전에서 약간의 점수 차이로 탈락했어요. 다행히 중학생 형들의 배려로 M.P팀에 합류해서 본선대회에 나가게 돼 참 고마웠어요. 선생님의 도움도 많았지만 저희들끼리 똘똘 뭉쳐서 1등을 하게 돼 정말 기뻐요. 이승훈군(대화초6)저는 로봇 퍼포먼스를 맡았어요. 대회 연습을 하다 보니 새벽까지 연습할 때가 있어서 졸리고 힘들었지만 큰 상을 받아서 뿌듯했어요. 소상우군(대화초6)저는 로봇디자인을 맡았는데, 보고서를 쓰고 패널을 만드느라 늦게까지 고생했지만 결과가 좋아서 뿌듯해요. 다음 대회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상을 타고 싶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5-27
-
교육에 관한 정보 나누고 생활 문화 공유하는 동네 사랑방 ‘엘리스 티 컵’은 고양시 덕이동 신동아 아파트 단지 안에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브런치 카페이다. 실내와 테라스 공간을 합쳐 100여 평의 넓은 공간이다. 5천여 세대가 밀집한 단지 주변에는 6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3개교, 덕이중·고등학교와 대안학교까지 인접해 있다. 덕분에 엘리스 티 컵은 신학기에는 학부모 모임이 수시로 열리는 나름 ‘교육 메카’이다. 특히 저녁시간이면 직장맘들이 학교나 학원 정보를 구하러 자주 들리기도 하는 곳이다.학생들의 동아리 모임과 학부모 재능 기부로 열리는 문화강좌도 열린다. 방학 때는 쿠킹, 뜨개질 수업, 천연재료로 비누와 샴푸 만들기, 석고방향제 제작, 꽃꽂이 강좌, 프랑스 자수, 양말인형 공예, 가죽공예, 가방 만들기 모임 등 강좌 내용도 다채롭다.엘리스 티 컵에서는 아이들의 생일잔치를 열 수도 있다. 카페 옆 테라스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함께 영화를 보며 파티를 할 수 있고, 수제 쿠키와 떡꼬치, 스파게티, 돈가스, 잡채, 주먹밥 등 맞춤형 뷔페음식으로 생일상도 차려준다. 엘리스 티 컵의 주인장이 강추하는 메뉴는 수제 자몽차와 생강라테, 칵테일 등이다.카페 대표 임성희씨는 “아파트 주민들이 학교 교육에 관한 정보도 나누고 가족과 이웃이 생활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전한다. 오는 6월이면 오픈한지 만 4년으로 5월 중순 경에는 반찬 나눔을 비롯해 아기 옷,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연다.대학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 임 대표는 동아리 학생들의 수행평가를 위해 오카리나, 기타 등의 강습하기도 하고, 엄마, 아빠들이 함께 모여 교육 정보를 나누는 정기모임을 주선하기도 한다. 때로는 학교 교복 등 재활용품의 물물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공동체 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신동아 파밀리에 2단지 후문상가 2층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0시문의 031 925 1544 2017-05-19
-
‘커피 볶는 헌책방’으로 마실 오세요! 방송작가와 웹툰 작가 부부가 꾸민 헌책방 북 카페최근 운정역 인근 구도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오래된 음식점과 농가가 간간이 있던 상지석동에 우리 동네 문화공간을 지향하는 헌책방 북 카페 ‘오래된 서점’이 들어선 것. MBC ‘뉴스데스크’, ‘시사매거진 2580’ 등의 방송작가였던 안현주씨와 웹디자인과 웹툰을 그리던 박현씨 부부가 지난 3월 상지석동에 자리 잡으면서 헌책방 북 카페를 오픈했다.박현씨는 “온라인으로 중고책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중고책 창고를 옮기게 됐어요. 이사를 하면서 책을 정성껏 진열하다 보니 책 자체가 훌륭한 인테리어라는 걸 깨달았어요. 중고책으로 북 카페를 꾸며도 좋겠다는 생각에 아내와 함께 헌책방 북 카페를 운영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책값 걱정 내려놓고 마음껏 즐기세요!‘오래된 서점’은 그림책, 학습만화, 백과사전 등을 비롯해 고전, 에세이, 소설, 경제⋅경영, 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비치돼 있다. ‘오래된 서점’이지만 따끈따끈한 신간서적도 있다. 신간서적에는 방송작가 겸 여행작가인 안현주씨가 손수 지어 붓펜으로 쓴 분홍 띠지가 달려 있다. “새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받은 감동과 간단한 소개 글을 분홍 띠지에 적어 책에 꽂아두었어요. 책을 사신 분들에게 작으나마 제 정성이 담긴 글귀를 선물하고 싶었어요.”헌책방은 책값이 저렴한 편이지만 ‘오래된 서점’에서는 헌책들의 가격이 더욱 착해졌다. 특히 아동서적은 오픈 기념으로 권당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박현씨는 “요즘은 책값이 비싸서 마음껏 책을 살 수 없잖아요. 헌책방에 오셔서는 책값 걱정은 내려놓고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으시라고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중고책을 판매하는 박현씨는 중고책 매입도 함께 한다. “집에서 보시다가 더 이상 읽지 않는 책들을 사진 찍어서 카톡(ID 2handbook)으로 보내주시면 방문해서 매입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동네 문화카페토요일이면 ‘오래된 서점’은 ‘애들 반 엄마 반’으로 시끌벅적한 동네 카페가 된다고 한다. “평소에는 조용한 곳인데 주말에 엄마 손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면 아이들을 따로 모아서 텐트에서 모래 놀이를 하도록 해요. 저희 집 세 아이들(박산하⋅박지음⋅박선유)이 카페 탁아방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안현주씨가 말했다. 이들 부부는 ‘오래된 서점’을 문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현씨는 “앞으로 홍대 앞 인디 뮤지션들을 초대해 동네 주민들과 함께 인디 뮤직을 즐기는 공연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위치 파주시 상지석길 5-1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일요일 휴무)문의 031-943-3325인스타그램 store_2handbook 2017-05-19
- 2017 근로자의 날 기념 ‘근로자 문화제’ 열려 지난 5월 11일과 13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과 화정문화광장에서 2017 근로자의 날 기념 ‘근로자 문화제’가 열렸다. (사)노동복지나눔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양시민회, 고양청소년회협동조합, 아시아의 친구들, 두레협동조합, 땀땀이공방,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13개 단체가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11일 오후 7시 아람음악당에서는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안현성)와 이소선합창단(지휘 임정현)의 연주회가 열려 호응을 얻었으며, 13일 화정광장에서는 한국노동운동사 사진 및 자료 판넬 전시 및 화합의 김밥 만들기, 가죽공에, 리본공예, 생태미술 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야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공연이 펼쳐졌다. 2017-05-19
- 6월 15,16일 성인 대상 무료로 진행 지역개방 학교 도서관인 고양 신일초에서는 경기도교육청과 고양시의 지원으로 ‘책+북아트, 도서관과 친구되기’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행사는 6월 15일(목)과 16일(금) 양일간 신일초 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성인 총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5월 31일부터 선착순 모집으로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신일초 도서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문의 031-912-2074 2017-05-19
- 5월 20일 주엽동 뉴서울 프라자 앞에서 쏘잉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이 5월 20일 주엽동 뉴서울 프라자 앞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바느질 세상’에서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플리마켓을 진행한다. 플리마켓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들로 에코백과 파우치, 옷과 인형, 비누와 캔들, 악세사리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다. 바느질 세상에서는 매달 열리는 플리마켓에 참가할 핸드메이드 작가들도 매달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문의 010-9426-3830 2017-05-19
- 5월 19일 금요일 장항동 LMC 쿠킹랩에서 일산에 거주하는 일본 엄마들의 모임인 ‘일산 히마와리 키즈 일본어 클럽’에서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장소는 장항동에 위치한 LMC 쿠킹랩이다. 이번 플리마켓에서는 헌옷과 장난감, 소품, 핸드메이드 물품, 헌 책 등을 비롯해 LMC쿠킹랩에서 만든 빵과 과자, 케이크 등도 판매한다. 플리마켓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LMC 쿠킹랩에서 판매하는 음료 1잔을 1인당 주문해야 한다.문의 031-921-1217 2017-05-19
- ‘가죽공예’를 배워보세요~ 명품도 좋지만,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방을 갖고 싶다. 최근 수제 명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 해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만의 개성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작업, 가죽공예. 복잡해 보이지만 시간과 정성만 있다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데…. 키홀더에서 카드지갑, 명품 스타일의 가방까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죽 작품 만들기, 우리지역 공방에서 도전해보자.대화동 ‘가죽공방 파란달’성저마을 14단지 정문 앞에 문을 연 ‘가죽공방 파란달’은 여타 공방에 비해 규모가 크다. 이곳은 천안에서 오랫동안 꼼꼼하고 성실한 지도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곳으로 지난 해 일산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곳의 공방지기는 “파란달의 수업은 취미든 창업이든 가죽공예의 A~Z까지 꼼꼼하고 확실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수강생들이 편안한 자리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12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메인테이블은 3.6m의 넉넉한 크기로 수강생들이 작업을 하면서 불필요하게 이동하지 않고 최대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이 돋보인다. 또한 피할이와 플렛배드 미싱, 실린더 배드 미싱, 그리고 안감용으로 가정용 미싱 등의 기계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강점. 일반적으로 기계를 관리하는 수업을 받으려면 따로 수강료를 들여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정규 수강생에게는 모든 머신들에 대한 사용법 뿐 만 아니라 정비 및 보수까지 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가죽을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수의 가죽을 구비하고 있으며 가죽 공동구매, 창업정보 공유 등 수강생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소품반(가죽과 장식비 포함)과 가방반(재료비 별도)이 있으며 오전 11시와 오후 4시 30분(수업 당 4시간) 타임이 있다. 강좌 당 최대인원은 6명이며 원데이클래스(단체만 가능)도 있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635번길 18문의: http://blog.naver.com/bluemoon-leather, 010-3105-5789백석동 ‘가죽공방 루아레더’이곳에서는 틀에 박힌 기초 수업이 아닌 수강생의 실력과 단계에 맞춰 원하는 가방을 만들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초부터 창업 전문가 반까지 마스터할 수 있는 공구와 기계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루아레더’는 유럽 전통기법인 손바느질 기법 위주의 수강이 이뤄지지만 필요할 경우 미싱 기법도 가능하고 가죽 고르기, 패턴 수업, 바느질 등의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이곳 원아라 대표는 “가죽 공예를 처음 하는 이라도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들과 가죽 공예 기초 상식, 재료 구입처 및 가죽 공예를 위한 스티치 기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 드려요.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 과정이 복잡해 보이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원데이 클래스만으로 간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예요”라고 한다. 또한 루아레더에서는 수강생들이 만든 작품에 원하는 이니셜을 새겨 넣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정성껏 만든 가죽공예 작품에 특별한 날을 맞은 가족이나 지인의 이름을 이니셜로 새겨 넣은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이 인기 만점”이라는 원 대표는 백석역과 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명품스타일의 가방을 직접 만들고 싶은 주부들뿐 아니라 저녁 타임에는 창업을 위한 직장인 수강생이 많다고 한다. 소품반, 취미반, 기초반, 전문반이 있으며 수업은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 타임이 있다(토요일은 오후 6시 타임 없음). 위치: 일산동구 중앙로 1048 르메이에르 613호(퀸즈웨딩홀 빌딩)문의: http://blog.naver.com/wonstories, 031-967-1217주엽동 ‘원스(ONCE) 아뜰리에’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나 아니면 자신이 머릿속에 그린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 원스 아뜰리에 김경미 대표는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매력이 넘치는 것이 가죽 공예”라고 한다. 웹디자이너로 활동하다 자신도 이런 매력에 빠져 가죽공방까지 열게 됐다는 김 대표는 “큰 가방이라고 해서 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은 지갑이라고 해서 쉬운 것이 아니예요. 오히려 지갑 제작이 더 까다롭고 아주 복잡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큰 가방은 바느질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뿐 이지요”라고 한다. 하지만 가방은 조금만 바느질이 비뚤어져도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초급 단계에서는 소품 위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김 대표는 “가죽공예를 배우고 싶은데 본드 냄새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저 또한 처음 배울 때 본드 작업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원스아뜰리에에서는 친환경 수용성 본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친환경 수용성 본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본드보다 가격은 몇 배나 비싸지만 임산부들도 안심하고 수강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또한 원스 아뜰리에는 가죽공예 작업 일지 작성법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수강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수업방식 진행, 핸드백 등 여성 중심의 가죽공예가 아닌 백팩이나 시계줄 벨트 등 남성 커리큘럼 수업도 진행한다.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 있으며 전문가반은 별도 문의, 한 달에 4회(1회당 3시간씩)수업으로 빨리 마스터하고 싶다면 4회 연속 수강도 가능하다고 한다.위치: 일산서구 강성로 147 동문시티프라자 303호문의: http://blog.naver.com/mint1217, 010-6258-2004가죽공예 배움터, 이런 곳도 있어요주엽동 꿈손카페에서 열리는 ‘드림레더’ 가죽공예 강좌지난 금요일 주엽동 동부썬프라자 B동에 위치한 꿈손카페는 가죽공예의 매력에 푹 빠진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꿈손카페는 두레협동조합에서 지난 해 말 ‘함께 하는 가게’ 내에 새롭게 문을 연 곳. 이곳에서는 고양방물단 회원들의 청바지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비롯해 재활용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 판매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차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거나 다양한 강습이 이뤄지기도 한다. 이곳에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가죽공예 강습은 고양시와 고용노동부가 ‘2017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 가죽공예전문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드림레더’에서 진행하고 있다. 드림레더는 자체 공방은 없지만 경력단절 여성의 취·창업 능력 계발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곳의 강사인 이성숙, 이지혜, 정의씨 또한 고양시 지원사업을 통해 가죽공예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이들로 경험에서 우러난 친근하고 편한 수업분위기가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 가죽공예를 배우면서 고양방물단의 창의적인 작품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가죽공예와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창의적인 가죽공예 작품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인다. 전문공방만큼 잘 갖춰진 공구나 기계는 부족하지만 사랑방같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죽공예를 배우고 싶다면 바로 이곳, 드림레더를 추천한다. 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70 동부썬프라자 B동 113호문의: http://blog.naver.com 2017-05-19
- 외국인과 시민들이 어우러진 커뮤니티 도서관으로 오세요! 한민족 단일문화를 강조하던 우리나라도 국가 사이에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본격적인 다문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나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한류문화로 인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 파주시 최초 다문화도서관 ‘무지개작은도서관’을 찾아가 ‘세계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파주시 다문화도서관 1호점 개관파주시는 지난해 12월 1일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 지역주민들을 위한 다문화도서관 ‘무지개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경의중앙선 금촌역 1층 광장에 위치한 ‘무지개작은도서관’은 전철을 기다리는 일반 시민들과 대학생들,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여성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개관 초기는 파주시에서 시범 운영을 했고 2월부터는 파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등 외국서적 700여 권 소장개관 초기라 지속적으로 책을 보완하고 있는 ‘무지개작은도서관’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1,400여 권 중 절반가량이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서적과 영어 서적들로 구성돼 있다. 김주희 실장은 “외국인 근로자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자기 나라의 책을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또 아이들에게 엄마 나라의 책을 읽어줄 수 있도록 외국의 그림책 등도 비치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이곳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책 놀이 지도사’, ‘정리수납 컨설턴트 자격증 과정’ 등도 개설돼 있다. “한국어 초급단계인 0단계~2단계 수업이 화⋅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진행됩니다. 다문화가정 여성뿐 아니라 파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요.” 엄마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 현재 ‘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는 ‘엄마와 함께 하는 세계 여행’이라는 테마로 몽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나라에 대한 다문화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1차 수업의 테마는 몽골문화이고 강사는 몽골 출신 어윤아(본명 어윤자르갈)씨다.그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이해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다문화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다문화 체험수업과 함께 도서관 곳곳에는 몽골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병행된다. 몽골의 음식과 언어, 지리적 위치, 다양한 시각자료,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통 인형 등을 통해 몽골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추구‘무지개작은도서관’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사랑방이자 커뮤니티 역할을 추구한다. 김주희 실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언어 교환’(language exchange)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어요. 또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동아리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타국에서 생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엄마들끼리 모여 취미생활을 함께 하고 애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6월부터 다문화 도서 대출 가능해‘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는 오는 6월부터 도서관 시스템이 구축돼 대출이 가능해진다. 외국인이나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무지개작은도서관’은 오는 5월 21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금촌역 광장에서 열리는 ‘듀엣가요제’에 참여한다.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모국어로 동화를 들려주는 ‘동화구연대회’와 책 기부 릴레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무지개작은도서관’은 현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생 이상 지역주민이거나 다문화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위치 금촌역 1번 출구 1층 광장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주말은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문의 031-941-2958미니인터뷰김주희 실장이곳에서 일하면서 다문화가족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문화가족들이 이곳을 찾아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엄마들끼리 모임 장소로 활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저희 도서관에는 외국인 방명록이 있는데 책에 대한 추억과 소감이 담겨 있어요. 방명록이 두꺼워질 때면 그 내용을 엮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자 오금향씨저는 근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양, 파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도서관 개관 초기부터 일하고 있는데 이용객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 기뻐요. 저는 이곳에서 다문화 수업을 보조하고 있는데 아직은 일손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다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이 오셔서 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 강사 어윤아씨파주시에는 외국인들이 많고 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분들만 해도 300명이 넘어요. 그분들을 위해서 파주시에서 다문화도서관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곳에는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된 책들이 있어서 자기 나라의 모국어로 된 책을 읽으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7-05-19
- 엄마들, 교육청과 ‘미세먼지 대책을 논하다’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세계 최악 오염 도시 5위 수준을 기록했다.(본보 4월 6일자 보도) 이에 관계 당국에선 앞 다투어 강도 높은 미세먼지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공습에 시민들의 건강은 속수무책이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인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 지난 12일 고양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미세먼지 관련 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교육청측에 직접 요청을 해 마련된 자리로 더욱 주목 받았다. ‘고양시 미세먼지대책촉구모임’(이하 미대촉) 소속 10여명의 젊은 엄마들과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간담회 현장.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나쁨’ 단계 시 학교에서 공지 발송 의무화시켜주세요!”교육부는 지난달 27일 미세먼지 ‘나쁨’일 때 야외수업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강화된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응방안은 실내 활동 자제 등 소극적인 대책에 머물고 있다. 다음은 ‘미대촉’이 제시한 대안 및 요구사항과 교육청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미대촉: ”미세먼지 기준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어떤 기준에 맞춰 일선 학교에 공지하는지 궁금하다. 일부 학교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데 학부모들에게 공지를 발송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공지 발송을 의무화 해 달라“교육청: “고양시 관내에는 현재 마두역 등 모두 4 곳에 대기오염 측정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각 지역마다 그 수치가 다른 경우가 많다. 그중 가장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는 지역인 신원동의 측정치를 기준으로 해당 일의 오염치를 측정한다. 오염도가 높을 경우 학교 측에 일괄적으로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고 이후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공지 발송하는 시스템인데 일부 학교에서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주의 조치토록 하겠다.”“공기 나쁜 날엔 모든 학교 야외 수업 자제시켜주세요!”미대촉: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인데 어떤 학교는 소풍을 미루었지만 다른 학교는 야외 체육수업을 강행했다. 미세먼지의 유해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강제성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야외수업 자제’에 대한 학교 측 이행여부가 교육청에 보고되는지 또한 미 이행 시 제재방안은 없는지 궁금하다”교육청: “최근 개정된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방안에도 ‘실외 수업 자제’ 기준은 강화되었으나 이에 대한 강제성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해당 학교에서 야외수업을 강행해도 교육청에서 간여하기 어렵다.“공기청정기를 건강보조기구로 인정해주세요!”미대촉: ”미세먼지 발생 시 창문을 닫고 실내에만 머문다고 해도 적절한 정화설비가 없다면 실내 공기 질 역시 바깥 못지않게 오염될 수 있다. 실제로 회원들이 간이측정기로 수치를 측정한 결과 창문이 닫힌 교실 내부 수치는 바깥 수치의 70~80% 수준이었다. 공기청정기 설치 의무화에 대한 교육청의 계획은 어떠한가. 특히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학부모의 요청이 있을 시 공기청정기를 건강보조기구로 인정, 설치토록 해 달라.”교육청: “공기정화장치는 신설학교부터 의무화할 계획이고 기존의 학교는 공기청정기 설치를 고려 중이다. 도교육청에서 시범학교를 선정하여 공기청정기 설치 후 공기 질 개선 검증을 검토 중인데 전기료 및 관리비용 등 더불어 검토할 사안이 많고 예산이 크게 소요되어 바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단 상비용 마스크(개당 1천원)를 학교별로 예산범위 내에서 확보할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창문 필터, DIY 공기청정기 등 대체 수단 활용해 주세요!”미대촉: 예산부족 때문에 공기청정기 설치가 당장 어렵다면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창문 필터와 환풍기 필터, DIY 공기청정기 등 대체제라도 활용해 줄 것을 권한다. 과학 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DIY 공기청정기를 직접 만들어 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교육청: “좋은 아이디어다.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하는 절차가 있지만 도교육청에 건의해 볼 계획이다.”“의식전환이 최우선. 미세먼지 교육 강화시켜주세요!”미대촉: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미세먼지에 대한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학교마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 정도에 큰 차이가 난다. 교육청 지시사항이 권고 수준이다 보니 그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교사는 물론 기관장까지 모두 미세먼지 교육을 받도록 하고 학생들과 학부모 대상의 교육도 실시해주길 바란다.”교육청: “5월 중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담당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양시 미세먼지대책촉구모임은 무엇?미세먼지 대책 목소리 높이는 ‘용감한 엄마들’고양시 미세먼지대책촉구모임은 인터넷 카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http://cafe.naver.com/dustout)를 통해 결성된 지역 시민모임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자녀를 둔 고양시 학부모들로 현재 50여명이 활동 중이다.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미세먼지 발생원 실태를 조사하고 측정소 증설 및 미세먼지 관련 조례안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불법소각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고양시와 도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구해 간담회를 성사시키면서 행정당국의 보다 효과적이고 강력한 대책 안을 촉구 또는 제안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