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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멋] 안준수보리밥, 곤드레나물밥, 시래기나물밥, 보리밥과 보글보글 끓여낸 구수한 된장찌개 곤드레나물밥, 시래기나물밥, 보리밥과 보글보글 끓여낸 구수한 된장찌개. 아련한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시골밥상이 품격 있는 최고의 웰빙 메뉴로 자리 잡았다. 전통방식 대로 담근 된장, 고추장 송파구 석촌호수 부근에 자리 잡은 안준수보리밥. 전통 재래식 방법을 고수하는 ‘족보 있는’ 장맛으로 유명한 곳이다. 손맛에 자신 있는 주인장이 이름을 걸고 정직한 맛을 선보이기 때문에 시골 밥상이 그리운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 상에 올리는 모든 된장, 고추장, 나물은 강원도 농장에서 직접 담가 공수해온다. 된장은 국산 콩으로 만든 메주와 보리쌀을 적절히 섞은 다음 3년간 숙성시킨 것만 쓴다. 고추장은 30년간 이어온 재래식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요즘 구하기 힘든 국산 곤드레와 시래기는 모두 강원도 정선, 양구에서 난 것만 고집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나물밥. 손님에게 주문 받는 대로 그때그때 밥을 짓기 때문에 15분 가량 기다려야 하며 2인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다. 밑반찬으로는 고등어조림, 제철 나물반찬, 열무김치, 된장찌개, 잡채, 감자조림 등이 나오는데 ‘엄마표 집밥’처럼 간이 강하지 않으면서 맛이 깔끔한 편이다. 특히 적당히 익어 아삭아삭 씹히는 열무김치 맛이 묘한 중독성이 있다. 접시가 비면 반찬 리필도 바로바로 해준다. 강된장에 비벼 먹는 갓 지은 곤드레밥 나물밥은 간장양념장이 아닌 강된장에 비벼먹는 것이 특징. 매운 고추에 파, 마늘 양념 넣어 되직하게 끓인 짭조름한 된장이 나물밥과 궁합이 잘 맞는다. 태백산 600m 꼭대기에서만 자생하는 곤드레는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으로 강원도 특산품 가운데 하나다. 곤드레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A가 많고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요즘 몸값이 귀해진 시래기 역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타민, 무기질, 미네랄, 칼슘이 풍부한데다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비타민C 함유량이 배추, 무 보다 많으면서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또한 식이섬유로 이뤄져 있어 위, 장에 좋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곤드레나물밥을 주문하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을 푸짐하게 담아온다. 다른 음식점에 비해 곤드레 나물 인심이 후한 것도 이 집만의 장점. 곤드레를 기름에 달달 볶다 지은 밥은 나물이 천연양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밥맛이 구수하면서 향긋하다. 식사를 마치자 후식으로 곤드레 누룽지밥이 나온다. 보리밥에는 무생채와 제철 나물들, 시원한 열무김치, 직접 담근 집고추장과 함께 된장찌개, 고등어조림이 나온다. 된장, 고추장 풀어 끓인 구수한 장칼국수 이 집만의 독특한 단품 메뉴로 장칼국수를 꼽을 수 있다. 강원도 토속음식인 장칼국수는 매콤한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육수를 내고 여기에 연한 열무를 면과 함께 삶아 손님상에 올린다. 얼큰하면서 구수한 국물맛과 열무에 쫄깃한 칼국수 면발을 싸 먹는 그 맛이 독특하다. 메밀전병도 인기가 좋다. 메밀반죽을 후라이팬 위에 얇게 편 다음 양념한 다진 김치로 만든 소를 올린 뒤 돌돌 말아 부쳐서 먹기 좋게 썰어 나온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부쳐내기 때문에 따끈하게 즐길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평범한 편이며 테이블, 좌식 탁자를 적절하게 배치했다. 후식 음료로는 자판기 커피가 제공된다. 길 건너편이 바로 석촌호수라 식사 후에는 소화를 시킬 겸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위치 : 잠실 석촌호수 건너편 경남레이크파크 사잇길 (주소) 송파구 송파동 8-2주차 : 가능메뉴 : 곤드레나물밥?시래기나물밥 1만원, 보리밥 8000원, 장칼국수 7000원, 메밀전병 1만원, 제육두루치기 1만2000원, 도토리묵 9000원운영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1시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8
- 가정의 달 ‘5월의 풍경’ 5월은 정말 바쁜 달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뭔 날이 이리도 많냐’는 주부들의 푸념이 저절로 나온다.아이들이 커 가면서 5월을 보내는 가정의 풍속도도 날라지기 나름. 우리 지역 주부들에게 가정의 달을 보낸 소회를 들어봤다. 어버이날은 달랑 편지 한 장, 스승의 날은 쌈짓돈 털어 이혜령(잠실동 40대) 고2 외동딸은 고교 입학한 뒤로 더 이상 어린이날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대신 어버이날은 ‘저비용 고효율’로 치르기 위해 고심하는 눈치다.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딸은 어버이날을 앞둔 주말, 오랜만에 집에 오더니 슬며시 편지 한통을 내밀었다. ‘사랑하는 엄마께’로 시작하는 편지에는 그동안 엄마에게 아픈 말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부터 앞으로 성적을 끌어 올려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굳은 다짐까지 고민하며 써내려간 딸아이의 진정성이 한 문장 한 문장 읽을 때마다 읽혀졌다. 남편이 읽고 있는 편지에도 비슷한 맥락의 글이 담겨 있었다. 선물 없이 달랑 편지 한 통이었지만 자식 키운 보람을 맛보았고 이젠 우리 딸이 더 이상 철부지가 아니구나 하는 대견스러움이 복잡하게 교차했다. 얼마 후 스승의 날이 되자 딸은 그동안 모아둔 쌈짓돈까지 탈탈 털어 기숙사 선생님 선물사고 친구들과 파티 준비한다며 부산을 떨었다.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자니 ‘엄마, 아빠를 그리 살갑게 챙겨보라지’ 묘하게 비틀린 질투심이 스멀스멀 나왔다. 고심해서 고른 어버이날 선물 이지원(잠실동 40대) 올해 중학교 입학한 딸에게 어린이날 전부터 “이젠 넌 어린이가 아니라 청소년이다”라고 못 박아 두었다. 지난해까지 엄마, 아빠로부터 각각 다른 선물을 챙기고 맛난 외식까지 당당히 요구했던 터라 딸아이는 못내 서운한 눈치였다. 받는 것에 익숙하고 주는 것에 인색한 딸아이의 잘못된 습성을 고쳐주기 위해 올해부터는 작심하고 어버이날은 꼭 챙겨야 한다며 당당히 ‘정신교육’을 시켰다. 어버이날 당일이 되자 신경 많이 써서 골랐다면 선물 두 개를 건넸다. “엄마는 여름이 되니까 발 각질제거제를 아빠는 술 마신 후 입 냄새 나지 말라고 미용 가글 샀어.” 여러 날 고심하며 선물을 골랐을 걸 생각하니 대견스럽고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해 몇 번이나 고맙다고 말하자 딸아이는 으쓱한 눈치였다. 며칠 뒤 찾아온 스승의 날. 딸은 이 날을 깜빡하고 등굣길에 올랐다. 그러다 친구들이 너도나도 카네이션 사는 걸 보고 아차 싶어서 얼른 교문 앞에서 꽃 한 송이 사서 담임선생님께 드렸다며 자랑스럽게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었다. 게다가 하루 종일 수업은 파티 분위기였다고 미주알 고주알 스승의 날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그 말 재미있게 들으며 내심 한편으로는 또래들과 어울리며 어른 챙기는 걸 배워나가는 딸아이의 ‘한 뼘 성장’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엽서 한 장에 녹은 마음 정혜윤(가명?41?신천동) 이번 5월은 정말 바빴다. 중학교에 입학한 큰 딸래미 신경 쓰랴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 신경 쓰랴 평소에도 눈코 뜰 새가 없는데 5월이 되니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날들이 줄줄이다. 그만큼 신경 쓸 일이 많아졌다. 그래도 내심 중학교에 입학한 딸이 중학생답게 의젓하게 어버이날도 챙기고 어린이날도 그냥 지나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게 웬걸? 아직 동생이 선물을 받으니 자신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물론 평소 무뚝뚝한 성격대로 어버이날도 그냥 지나쳐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이와는 정반대로 살가운 성격의 막내아들은 학교에서 쓰라고는 했지만 ‘엄마 아빠 만나 주셔서 감사하다’는 엽서를 보내와 딸에게서 서운하고 섭섭했던 마음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어버이날만 없는 우리 집 백경윤(45?잠실동) 우리 집엔 어버이날이 없다. 중학교 3학년, 2학년인 두 아들은 어린이날만 되면 아직도 자신들이 ‘어린이’라고 우겨댄다. 어린이날이 낀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다. 어버이날 선물과 용돈을 들고....... 하지만 정작 실속은 아들들이 챙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린이날이라고 꽤나 많은 용돈을 주신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내가 솔선수범하는 걸 보였느니, 나도 어버이날에 뭔가 받겠지. 돈도 있으니’라며 어버이날 선물에 내심 기대를 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아들들에게 화가 정말 많이 났다. 우리 부부는 유치원, 초등학교 때 받은 종이 카네이션 외에는 어버이날 뭔가를 받은 기억이 없다. 안되겠다 싶어 강력하게 요구했다. 마음이 없으면 형식으로라도 어버이날을 챙기라고. 엎드려 절 받기로 다음 해 부턴 꼭 챙기겠다는 답만을 받고 2013년 어버이날도 그냥 넘겨야만 했다. 그런데 다음 주 큰 아들이 “선생님 선물하고 꽃 사야하니까 돈 좀 주세요”라는 말에 언성을 높이고야 말았다. “부모가 있고 스승이 있지, 너한테는 부모는 없고 스승만 있냐? 용돈 모아서 사. 나는 못 준다.” 결국 또 지갑을 열어야만 했지만 아직까지도 아들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남아있다. 메달로 받은 특별한 어버이날 선물 &nb 2013-05-28
- 신천역의 맛집 명소, 키친 빅스트릿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을 이색적인 공간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신천역에 오픈했다.‘키친 빅스트릿’ 잠실신천점은 한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태국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인기 메뉴는 킹프라운 안심 스테이크, 빠네파스타, 자양강장 마늘피자(이상 이탈리아 메뉴), 나시고랭(인도네시아 메뉴), 맥시칸 치플레 치킨 샐러드. 한국 음식으로는 순대그라탕 등이 있다. 깔끔한 세팅과 함께 맛이 조화로워 여성들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는 메뉴들이다. 키친 빅스트릿 잠실신천점은 인테리어도 독특해 지하철과 버스, 유럽식 카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색다른 분위기로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위치는 신천역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가다 종합운동장사거리 못 미쳐 현대빌딩 1층에 있다문의 키친 빅스트릿 잠실신천점 02-3492-34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8
- 윤선생 노래교실, 신규회원 1개월 무료강좌 실시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윤선생 노래교실에서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규로 등록하는 회원에게 1개월간 무료로 강의를 진행하는 이벤트이다. 윤선생 노래교실은 전문음치클리닉으로 개인연습실은 물론 노래방과 스튜디오 녹음실도 보유하고 있어 레코드 실습을 통한 보컬트레이닝 및 애창곡, 데모, 기념CD음반 제작도 가능하다. 노래교실의 윤주영 원장은 KBS TV ''굿모닝대한민국''과 ''생생정보통'' 에 출연한 바 있으며 타워팰리스, 하남예술회관 등에 출강하고 있는 실력파이다. 통기타 교실도 신설하여 운영중이라고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래교실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윤선생 노래교실 (02)474-063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8
- ‘평창동계올림픽 비엔날레’ 예술총감독 안광준 교수 강원문화재단은 ''평창동계올림픽 비엔날레 - 제1회 강원국제미술전람회'' 예술총감독에 안광준 한성대 예술대학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교수를 선임했다.춘천 출신인 안광준 교수는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서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색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살려 공학과 예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방식의 작업을 선보이며 뉴미디어 아티스트 1호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인문사회·예술 등 분야를 창의적으로 융합해 과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받기도 했다.올해 평창동계올림픽 비엔날레는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41일간 평창 알펜시아와 동해 망상해변 일원에서 열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4
- 2013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체험전 ‘2013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체험전’ 행사가 5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따뚜공연장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에서 주관한다.이번 전시회는 ‘에너지,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는 주제로 3개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는 에너지종합홍보관을 비롯해 지역난방관, 천연가스관, 석유관, 전력관, 원자력관, 방사선폐기물관, 원자력문화관, 광물자원탐험관, 녹색에너지체험관 등 에너지 자원별 9개 전시관이 꾸며진다.행복한 에너지, 즐거운 에너지, 고마운 에너지 등 테마별 체험교실에서 직접 학생들이 신재생에너지 만들기 참여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원주시·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홍보관’도 운영한다.일시 : 5월 22일(수)부터 26일(일)장소 : 따뚜공연장 주차장 일원홈페이지 www.energyshow.co.kr문의 02-850-3590~1(녹색에너지체험전 사무국)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4
- 횡성군, 2013 열린문화마당 상설공연 횡성군에서는 5월 24일 ~ 9월 6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상설공연을 펼친다.5월 24일 첫 번째 공연 1부에는 성모유치원생의 사물놀이와 하모니카 연주, 2부에는 Art Bank의 스트레스 완전정복 ‘배꼽잡는 클래식’이 공연된다.앞으로 열린문화마당은 군정과 군민 상호 소통의 공간으로서 주민들의 여흥과 문화생활에 많은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4
- 커피의 전설로 알아보는 커피의 역할 커피는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생활 음료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을까요?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커피의 시작은 동서식품이라고 하더군요. 6.25 전쟁 과정에서 미군의 인스턴트 커피가 퍼지고, 이를 상품화 시켜 우리나라에 커피를 대중화 시킨 것이 그 회사이니 어찌 보면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커피는 6세기 전후 에티오피아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이때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칼디의 전설’ 입니다. 목동이었던 칼디는 어느 날 염소가 빨간 열매를 먹고 매우 흥분해 날뛰는 것을 보았습니다. 궁금해 그 열매를 먹어보자 머리가 매우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칼디는 이슬람 사원의 수도승에게 가져갔습니다. 처음 본 커피라는 열매를 먹어본 수도승들은 정신이 맑아지고 졸음도 오지 않아 수도에 정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커피의 초기 사용 목적이 종교적으로 또는 사회 지도층이 마신 음료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으며,에티오피아에서는 제사를 올릴 때 커피를 버터와 함께 삶아서 제단에 올리고 있습니다. 커피가 ‘성스러운 음료’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게 하는 대목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발견된 후 약 100년 뒤, 예멘에는 ‘오마르의 전설’이라는 커피의 발견을 알리는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멘의 재상이었던 오마르는 매우 능력이 뛰어나 왕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으나 다른 신하들의 질시로 왕권을 노린다는 음해를 받아 결국 산 속에 버려지게 됩니다. 몇 날 며칠 시름에 잠겨 굶다가 새 한 마리가 빨간 열매를 쪼아 먹는 것을 보고 그 열매를 먹습니다. 온몸에 힘이 솟고 생기가 돌아오는 것을 느낀 오마르는 이를 국민들을 치료하는 의약제로 활용해 존경 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커피가 의약품으로 활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두 전설은 시차가 있기는 하나 커피 품종의 국외 유출이 불가능했던 매우 폐쇄적인 당시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둘 다 최초의 발견이라 해도 무관하지 않으며 이에 커피 학계에서는 두 가지 전설 모두를 최초 발견으로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종교적 목적과 의약품으로 활용된 음료인 커피를 이제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커피의 기원을 이해하고 즐기는 커피 한 잔의 가치가 조금 더 새롭게 다가오길 바래봅니다.최대봉(‘최대봉의 커피 볶는 집 시간의 향기’ 카페 대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3
- 윤이상기념공원, 김은혜 타악기 독주회 5월 25일 오후 3시,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음악혼을 기리며 조성된 윤이상기념공원이 올해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오는 25일 오후 3시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는 TIMF 앙상블 단원이자 국내 정상급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인 김은혜씨의 독주회를 연다.서울예고 재학 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하여 파리국립음악원(CNR de Paris) 에서 타악기과, 마림바과 그리고 오케스트라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김은혜씨는 귀국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부산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며 TIMF앙상블, 서울타악기앙상블 Moitie 멤버로 활동 중이다.25일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 공연에서 김은혜씨는 국내 작곡가인 최지연씨의 ‘Metaphore 2’, 일본 작곡가인 케이코 아베의 ‘프리즘 랩소디’를 선보일 예정이다.주최: (사)TIMF앙상블 / 후원: (재)통영국제음악제공연문의: 윤이상기념공원 | 055. 644. 1210 | 055. 645. 2137입장권: 전석 1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3
- 캠핑기획 ② 리포터 체험기-용인 구봉산 캠핑장에서의 1박 2일 5월의 녹음 속, 가족과 함께한 완벽한 힐링의 추억 연휴의 시작이었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새벽부터 밀린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흔치 않은 3일 연휴가 이어지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터. 하지만 우리는 걱정이 없다. 집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캠핑장에 일치감치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이다. 용인에는 반갑게도 가볼만한 캠핑장이 많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구봉산 캠핑장’을 낙점했다. 숲속에 위치한 캠핑장은 집에서도 가깝지만, 무엇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캠퍼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는 곳이다. 1년에 한두 번 보지만 가족같이 친근한 후배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한 캠핑. 연휴가 다가오기 전부터 마음은 콩닥콩닥, 벌써부터 캠핑장을 향하고 있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계절의 여왕’인 5월 중에서도 가장 화창한 날이 오늘일까 싶을 만큼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셨다. 좋은 징조다. 서울에 사는 후배네 가족은 일치감치 출발했고, 용인에 사는 우리가족은 전날 시댁 제사를 지낸 피로와 함께 남겨진 일을 마무리 하느라 뒤늦게 출발했다.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오후. 하지만 일치감치 와서 좋은 자리를 골라둔 후배 부부 덕분에 세면장 가깝고 전망도 좋은 명당(?) 사이트에 텐트를 칠 수 있었다. 와서 보니 연휴를 실감케 할 정도로 많은 캠퍼들이 사이트마다 진을 치고 있었다. 오토캠핑장인 이곳에 정작 오토캠핑이 어려울 정도로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긴 했다. 하지만 황금연휴에 이 정도 혼잡은 감수할 만하다 싶어 차에서 짐을 내려 사이트로 옮겼다.낡아서 수명을 다한 텐트를 버리고 새로 구입한 우리의 ‘신상’ 텐트와 타프. 겨우내 묵혔다가 처음 쳐보는 텐트는 어른 4명에 아이들 서너 명이 매달렸음에도 족히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얼마 후 텐트는 완성됐고 중간에 타프를 쳐서 아늑하고 여유로운 공간구성이 이루어졌다.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캠핑장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산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캠핑장은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조성돼 있고 숲속에 있어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을 주었다. 캠핑장 뒤로는 구봉산이 연결돼 트레킹이나 산책코스로도 훌륭했다. 텐트 앞 쪽, 탁 트인 전망도 시원스러워 청량감을 주었다. 이 정도 환경이면 자연에서의 휴식을 원했던 캠핑 본래의 목적을 채워주고도 남아 1차 점수는 별 다섯 개가 팍팍 들어간다. 별이 총총한 숲속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다텐트도 쳤고 주변 풍광 감상도 끝났으니 이제 남은 건 요리. 캠핑을 캠핑답게 해주는 일등공신인 숯불을 피우고 우리 두 가족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그리고 후배 부부가 마련해온 등심 스테이크를 불에 올리고 밑반찬과 밥을 담아 근사한 만찬을 시작했다.숲속에서 먹는 저녁밥은 7성급 호텔 디너도 부럽지 않는 충족감을 주었다. 불에 구워 소금만 찍어 먹는 스테이크는 어찌 그리도 부드러운지. 몇 번 씹지도 않았는데 이내 식도로 넘어간다. 여기에 싱싱한 채소를 곁들인 소시지 구이는 아이들에게도 최상의 만찬이 되었다. 저녁이 되어 약간 쌀쌀해진 밤공기는 가운데 놓인 숯불장작의 힘으로 녹여내고 우리는 그렇게 밤이 늦도록 서정적이고 넉넉한 캠핑의 만찬을 즐겼다.어느 정도 배가 찬 아이들은 각자 챙겨온 만화책과 보드게임으로 저희들만의 놀이 세계에 빠져들었고, 어른들은 자연스레 정겨운(?) 술 파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숯불 위에 장작을 올리니 분위기도 활활, 장작이 타면서 내는 소리와 풍기는 소나무 향도 그윽했고, 조금씩 들어간 알코올 기운에 온몸의 긴장이 한순간 녹아내리며 완벽한 휴식타임이 찾아왔다.이럴 때 음악이 빠지면 서운하다.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맞춰 놓고 이웃 캠퍼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정도로만 볼륨을 높였다. 우리네와 비슷하게 영화를 다운받아 텐트 스크린에 비춰보는 캠퍼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날이 날인지라 라디오에선 추억을 건드리는 감미로운 음악이 쏟아져 나왔고, 숲속 밤하늘엔 별들이 쏟아질듯 빛을 내며 우리를 축복해 주었다.“아~ 이보다 완벽할 순 없도다.” 우리는 그동안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연신 쏟아내며 웃음과 미소, 그윽한 눈빛을 주고받았다. 젊은 날의 추억을 얘기했고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한 저마다의 포부도 나누었다. 어느 틈엔가 아이들은 하나둘 텐트로 들어가 잠 속에 빠져 들었고, 이 밤이 아쉬운 어른들만 모닥불 앞에서 밤이 늦도록 추억과 낭만을 나누었다. 캠핑 마니아 주인장의 세심한 손길, 만족스러운 캠핑장 늦은 밤까지 정겨웠던 우리들은 새벽녘에야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일찍 잠이 깬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숲속 산책을 다녀왔고 부산하게 아침을 준비하는 캠퍼들 속에서 우리도 서둘러 아침식사 준비에 돌입했다.늘 그렇듯 아침은 해장라면과 함께. 어제 준비해 두었던 새우구이, 그리고 미쳐 못 먹은 소시지를 함께 구웠다. 코치에 구운 새우는 숯불 향이 얹어진 덕분인지 아무 양념을 안했음에도 입에 착착 감긴다.그렇게 아침밥과 해장라면으로 입과 위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뒷마무리에 들어갔다. 어제는 미처 보지 못한 세면장과 개수대, 화장실도 꼼꼼히 살펴봤다.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이곳 주인장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때마침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던 주인장을 만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