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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메밀의 구수한 면발 ‘양양메밀막국수’ 방배동 함지박사거리에서 카페골목 방향으로 뒷골목에 아담한 메밀막국수 전문점이 있다. 명태회무침이 올라간 양양이나 고성 쪽 막국수가 떠올라 들러봤다.메밀막국수 전문점이 여럿 있지만 이곳은 100% 메밀의 구수한 면발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막국수 집 육수가 새콤달콤한데 비해 이집 막국수의 육수는 많이 달지 않으면서 깊고 개운한 맛을 낸다. 그 개운함과 시원함이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진 올여름 더위를 단번에 식혀준다.즉석 반죽해 삶아 낸 100% 메밀 면은 메밀껍질의 약간 거친 식감과 함께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양념장을 면에 올려 내지 않고 양념장과 겨자소스가 별도의 그릇에 따로 나오기 때문에 메밀 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양념을 첨가해서 먹으면 된다. 이집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찬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배추김치와 무절임은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기분 좋게 한다. 메밀막국수의 가격은 7,000원(곱빼기 9,000원)이며, 명태회무침이 고명으로 올라간 회 메밀막국수는 9,000원(곱빼기 11,000원)이다. 입맛이 없을 때 김치말이 비빔국수(5,000원)도 입맛을 돋운다, 국수에 곁들여 메밀전(13,000원), 김치전(12,000원), 찐만두(7,000원)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초구 동광로15길 10(방배본동 793-1) 광원빌딩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매일)문의 02-3482-3738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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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아그라’ 웰빙 음식이면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인도 음식은 자주 즐기기에는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이왕이면 제대로 된 분위기에서 맛보는 것은 어떨까.인도음식 전문점 ‘아그라’ 서래마을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찾아가봤다.품격 있는 인테리어 공간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식사서래마을 프랑스학교 인근에 있는 인도음식 전문점 ‘아그라(Agra)’는 인도요리 전문가들이 좋은 식재료와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향신료로 인도 현지 음식의 맛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요리해 제공하고 있는 정통 인도음식 레스토랑이다.‘아그라(AGRA)’는 타지마할이 있는 인도 북부의 도시 이름으로 뉴델리가 수도가 되기 전 인도의 옛 수도로 인도 전통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음식점 입구에서부터 고풍스러운 인도 황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홀 중앙에는 대형 촛대가 놓여 있고 앤티크 소품과 가구, 테이블 위의 캔들 워머까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품격 있는 인테리어 공간에서 여유롭게 인디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10여 종의 커리, 상큼한 브레드, 탁월한 색감의 탄두리인도 음식의 대표 격인 커리, ‘아그라’의 커리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부드럽고 달콤한 커리에서부터 인도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커리까지 10여 가지로 다양하다. 모든 커리에 매운맛, 고수, 크림 조절이 가능하며 가격은 18,700원.‘아그라’의 인기 메뉴 중 하나는 신선하고 상큼한 브레드. 탄두리에서 구워낸 난 브레드에 신선한 시금치와 망고, 파마산 치즈를 풍성하게 올린 ‘허니 망고 브레드’와 청포도와 크랜베리를 올린 ‘청포도 브레드’는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커리 맛을 상큼하게 잡아준다.윤기가 흐르는 선명한 붉은 빛깔의 탄두리 치킨은 다른 인도음식점에서 맛본 탄두리 치킨과는 한 차원 다르다. 먹음직스러운 색감부터 미각을 사로잡고 기름기가 제거돼 담백하다. 브레드와 탄두리 치킨의 가격은 각각 21,800원.난은 클래식, 허니 버터, 버터갈릭, 치즈 등 4가지 종류가 있으며, 라이스는 강황이 들어간 한국식 라이스인 클래식 라이스와 길쭉한 인도 현지 쌀을 스팀으로 조리한 바스마티가 있다.세트 메뉴로 즐기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런치세트(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메뉴의 가격은 20,000원, 25,000원 두 가지가 있으며, 디너세트인 ‘아그라 스페셜’의 가격은 29,000원.모임을 위한 단체 룸 마련, 다양한 이벤트로 풍성한 혜택‘아그라’ 서래마을점에는 주부들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 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룸이 마련돼 있어 예약하면 호젓하게 모임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알차게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NS에 아그라 사진 및 후기를 공유하면 인도 전통음료 라씨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평일 오후 5시 이후와 주말 3시 이후에 1인 1메인 메뉴(브레드, 탄두리, 커리)를 주문하면 클래식 난과 라이스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고 1인 9,900원에 와인 또는 맥주를 무제한 제공(2시간 한정)한다. 위치 서초구 서래로 13(반포4동) 일진빌딩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연중무휴), 평일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주말런치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70-4194-4320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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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청춘시대’ 드라마 <청춘시대>는 갓 성년이 된 20대 초반 젊은 청춘남녀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만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벨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에 함께 사는 5명의 여대생들로 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서로의 민낯을 내보이면서 부딪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면서 매주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주 거주지인 ‘벨에포크’의 규칙은 간단하다. 첫째 남자 출입금지, 둘째 남친 출입금지, 셋째 남사친 출입금지다. 규칙을 어길 시에는 당장 퇴출이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대생 5명의 최대 관심사는 남자친구인 듯 가장 뜨겁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 시작된 청춘, 그들에게는 소위 드라마 같은 멜로와 로맨스는 아직은 서툴고 어렵다. “나도 남들처럼 살고 싶어.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이 날 좋아하길 바래…” 하고 조용히 외치지만 결코 쉽지 않다.드라마 <청춘시대>가 볼 만한 이유는 ‘청춘’ 혹은 ‘젊은’이라는 그 멋진 단어에는 사랑과 로맨스뿐만 아니라 그 시기에 겪는 삶의 고민과 어려움도 함께 내포돼 있다는 사실을 나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5명이 지닌 각자의 사연이 가벼운 로맨스에 치중하기 보다는 그들의 고민을 함께 다뤄 내용이 사뭇 진지하고 흥미롭다.그래서 그런지 ‘산다는 것은 오직 버티는 일’이라는 듯 꿋꿋하게 자신만의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윤진명(한예리 분)이 유독 눈에 띤다. ‘연애 호구’ 정예은(한승연 분)의 홀로서기. 이와 반대로 모태 솔로를 탈출하기 위해 애를 쓰는 언론정보학 전공의 학보사 기자 송지원(박은빈 분).조심스럽게 선배와 사랑을 키워나가는 유은재(박혜수 분),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을 밀쳐내고 살아남아야 했던 강이나(류화영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가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드라마 <청춘시대>는 “왜들 그렇게 앞으로만 가는지 모르겠다”는 그들의 하찮은 불평마저도 메아리처럼 되돌아와 긴 여운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다.사진jtbc<청춘시대> 화면 캡처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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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걸즈 시즌5 초연 당시부터 고정관념을 깨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코믹컬 <드립걸즈>. 벌써 시즌 다섯 번째다. 하지만 매회 빵빵 터지는 애드립으로 늘 새롭게 느껴지는 공연이기도 하다.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등의 초연 출연에 이어 이국주, 장도연, 정주리, 박나래 등이 <드립걸즈>의 무대에 섰었고, 이번 시즌에는 홍현희, 김영희, 허안나 등 세 명의 드립여왕이 귀환한데 이어 김민경, 성현주, 박은영, 허민, 박소영 등 새로운 드립 요정들이 합류를 했다.매 시즌마다 당대 최고의 인기 개그우먼들이 출연을 하니 웃음 내공과 밝은 에너지가 차고 넘친다.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특급 개그와 걸 그룹도 부럽지 않을 노래, 무대 매너, 지치지 않는 코믹한 드립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매 시즌마다 다른 이야기로 관객을 찾아가는 <드립걸즈>. 이번 시즌에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었다. 개그와 노래, 퍼포먼스가 합쳐진 신개념 라이브 멀티쇼 <드립걸즈 시즌5>는 11월 6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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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별곡 연극 <사랑별곡(원제: 마누래 꽃동산)>은 강화도의 한 시골장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고자 <사랑별곡>의 제작팀과 배우들이 직접 강화도로 취재를 나섰던 화제작으로 강화도 현지의 언어와 장터 어르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노년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공연과 달리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장면이 추가되는 등 시적인 무대로 완성도를 높였다. 연극 <사랑별곡>은 무엇보다도 ‘순자’와 ‘박씨’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도 하루하루 미련을 갖고 살아가는 삶과 그렇게 살아온 세월에 대한 미안함으로 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번 공연과 관련해 연출가 구태환은 시적인 정서와 문학적인 이야기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연극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문의 070-7841-5699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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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영화 <스물>을 볼 때의 느낌이 묘하게 겹쳐지는 영화다. 20대 남자들의 풋풋하지만 찌질해 보이는 행동들이 쉴 새 없이 관객들을 웃겼던 영화 <스물>. 40대 남자 셋이 보이니 이번엔 웃음뿐만 아니라 묘하게 ‘짠내’까지 풍긴다. 13년 동안 좁은 고시원을 떠나보지 못한 남자(박희순), 명퇴 1순위 싱글남(신하균), 암 선고를 받아 직장에 사표를 던진 가장(오만석), 이들이 영화 <올레>의 주인공 3인방이다.희망과 미래를 얘기하기에는 세상을 너무 많이 겪어버린 세 사람. 꼬질꼬질하고, 찌질하고, 애처롭기까지 한 중년의 어느 날, 대학 선배 부친의 부고 소식을 듣고 제주도를 찾는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문상을 미루는 세 사람. 호텔에 빈 방이 없어 찾게 된 게스트하우스에서 풋풋한 청춘들과 마주한 세 사람은 아련한 대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이후 부끄러움은 관객의 몫으로 던져버린 듯 즐겁게 제주도를 즐기는 세 사람. 대체 문상은 언제쯤 가려고 그러는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지만 진상 짓을 벌이는 사이사이 현실의 고민은 예고 없이 울컥 치민다. 사법고시 폐지를 맞은 고시생(박휘순)은 기회가 될 때마다 자살을 꿈꾸고, 여행 도중 해고장을 받은 남자(신하균)은 좀처럼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울부짓는다. 서울에 두고 온 아들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남자(오만석)도 있다.연기파 배우 셋이 뭉쳤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얼마 전 TV드라마 <실종느와르M>에서 2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을 연기했던 박희순은 역대급 민폐 캐릭터 수탁을 연기하고, 영화 <빅매치>에서 스포츠 도박사의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주었던 신하균은 아침마다 세탁망 안에서 입었던 와이셔츠를 찾아 입는 아주 현실적인 직장인 중필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예능, 드라마, 뮤지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회무진 열연하는 오만석은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다 문드러진 방송국 아나운서 은동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낸다. 일상에 지친 중년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낸 영화 <올레>. 그래도 영화 속 주인공들은 행복해 보인다. 짧은 여행을 통해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도 얻고, 역경을 이겨낼 각오도 다지고, 새 출발에 대한 의지와 인연도 만들었으니 말이다. 도심에 있는 우리는 그저 영화를 보며 대리 힐링 할 수밖에 할 수 없지 않은가.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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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현 개인전-MACGUFFIN DESIRE 서울 서래마을 방배사이길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에서는 <권여현 개인전-MACGU FFIN DESIRE>가 오는 9월 9일까지 열린다. 권여현 작가는 회화, 사진, 드로잉, 입체,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표현 매체에 경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작품의 주된 주제인 내면의 성찰은 신화, 역사, 철학, 종교, 심리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인문학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전시 타이틀 ‘맥거핀 디자이어’의 ‘맥거핀’은 히치콕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영화기법의 용어이다. 관람자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묶어둠으로써 공포감과 의문을 호출하고 유도하는 장면구성과 연출기법을 의미한다. 총 25점의 회화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권여현 작가의 작품 속 깊은 철학과 인생의 성찰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자료제공 아트컴퍼니 긱 / 문의 070-7795-7395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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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PO)’가 오는 9월 한국 클래식 팬들을 찾는다. 이번 내한은 창단 70주년 기념 세계적인 콘서트홀 투어 연주와 함께 이루어진다. 최근 스위스, 스페인, 독일, 폴란드, 중국 등에서 연주를 선보였으며 이번 내한 서울 공연은 9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9월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RPO’는 예술 감독이자 수석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완벽한 연주력을 지닌 연주자들이 함께 음악을 빚어내고 있다. 클래식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2015년 디지털 방송 채널(The Sound of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을 개국하는 등 시대를 선도하는 오케스트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는 유럽 클래식계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알렉산드르 쉘리가 지휘를 맡는다. 그는 ‘RPO’ 수석 지휘자 샤를 뒤투아의 뒤를 잇는 37세의 젊은 지휘자로, 2015년 1월에 ‘RPO’의 수석 부지휘자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모두 19세기 낭만주의 대 작품들로 구성돼 클래식 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비롯해 오케스트레이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롯데콘서트홀은 차이콥스키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문의 02-585-4055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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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회 서초구청장배 꿈나무 수영대회 지난 8월 21일 일요일,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이 있었다. 바로 서초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25회 서초구청장배 꿈나무 수영대회’가 바로 그곳. 서초 지역 내 24개 초등학교에서 총 3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벌써 25회째를 맞았다. 긴 역사만큼이나 서초구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수영대회로, 개회식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서초구청장, 서울시 수영 심판위원회장 등 유력 인사들이 참여할 만큼 위상이 높은 대회다.사진제공 서초구청싱크로나이즈 행사로 시작서초구에 거주하거나 서초구 소재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도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해 해마다 참가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다른 구에 비해 동네 가까운 곳에 수영센터가 많은 서초구의 특성상 센터별로 참가 신청을 한 경우가 많다.다양한 개회식 행사가 마련되었는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보인 싱크로나이즈(수중 발레) 공연. 물속에서 역동적이면서 아름다운 무용 동작을 선보여 경기 전 아이들이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었다. 꼼꼼한 심판진과 진행요원들초등학생 수영대회라고 해도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각 레인별로 제대로 터치 판을 터치하는지 체크하는 진행요원과 기록을 체크하는 심판이 각 경기마다 2명씩 배치되어 성인경기 못지않은 긴장감을 주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남녀별, 각 학년별로 나누어서 실력을 겨루었다.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의 남녀 개인전(자유형·배영·평영·접영)과 혼계영(배영-평형-접형-자유형)으로 치러졌다. 1~2학년부는 25m, 3~6학년부는 50m, 혼계영은 200m 릴레이로 각각 진행되었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등 총 74명에게 수여되어 인심 후한 경기라는 평가도 받았다. 1~2학년의 저학년 아이들은 출발선에서부터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가끔은 미리 출발하거나 주춤거리며 출발하는 모습을 모여 지켜보던 엄마를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현장에서 치러진 시상식고학년들의 경기는 저학년들의 경기와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물살을 가르는 힘이나 스피드가 마치 프로 선수들 못지않아 지켜보는 응원단들도, 심판진들도 손에 땀을 쥐었다. 상을 받게 된 입상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상을 받는다는 기쁨에 들뜨기도 했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거나 시상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것은 많이 쑥스러워했다. 그 모습도 초등학생들다워서 보는 동안 미소가 지어졌다.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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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육식물도 정성을 다해 키우면 전문가 될 수 있어요 주부들이 취미로 하나둘 모아 키우는 다육식물. 작고 앙증맞은 귀여움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베란다 한쪽에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고 깨끗해 인기를 끌고 있다. 취미로 키우던 다육식물을 하우스에서 전문적으로 재배,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한 강서구 마곡동 한인옥씨를 만나봤다.8년 전 취미로 기르기 시작한 다육식물, 어엿한 전문 하우스로 재탄생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8월의 어느 날, 9호선 개화역 부근 화훼단지를 찾았다. ‘명원다육’은 다육식물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고 판매하는 농장으로 취미로 다육식물을 키우던 한인옥씨가 올 5월에 문을 연 곳이다. “평소에 난이나 각종 식물 기르기를 좋아했어요. 8년 전 우연히 다육식물을 보고 반해서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것이 화분이 200여개에 이르렀죠.” 하우스 내부를 얼핏 둘러봐도 다른 여타 화원과는 달리 크기나 모양도 다양한 다육식물들로 가득하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건조한 날씨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잎이나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일컫는다. 선인장이나 알로에가 대표적이다. 한 대표는 “6천여 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는 다육식물은 크기가 작고 오래 키워도 너무 많이 자라지 않아 집안에서 취미로 키우기에 딱이다”라며 “앙증맞게 귀엽고 키우다보면 꽃까지 볼 수 있어 관상용으로도 그만”이라고 자랑한다.160평에 달하는 하우스에는 국산 다육과 수입산 다육을 비롯해 관엽식물 등 총 5천여 개의 작물을 키우고 있다.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햇빛을 막아주는 검은 차광막을 쳤고 군데군데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며 바람을 공급해 준다. “2013년 마곡으로 이사 후 통풍이 잘 안 돼서인지 키우던 다육이가 많이 죽었어요. 더 이상 키울 장소도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전문 다육농장에 월 임대료를 받고 빌려주는 ‘키핑 하우스’가 있다는 걸 알고 집에 있던 다육이들을 그곳으로 옮겼죠.” 키우던 다육식물 중에는 5~10년 정도 된 고가 상품들도 많아서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월 임대료까지 내며 취미로 다육식물을 키우던 한 대표는 이참에 전문 하우스를 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고 전기공학을 전공한 큰 아들과 함께 올 5월에 ‘명원다육’을 열게 됐다. 20대 후반의 아들은 시설관리와 배달을 책임지고 엄마는 작물 재배를 맡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혼자서는 엄두를 내기 힘든데 아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어요. 하우스 이름도 아들 이름을 따서 지었죠.”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취미용뿐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많이 팔려다육이 엄마를 자처하는 한 대표는 “다육식물은 2~3천 원대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몇 백만 원에 이르는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다”라고 설명한다.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은 잎이 쭈글쭈글 마를 때 물을 흠뻑 줘야 하고 너무 물을 많이 주면 썩어서 죽는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키워야 하며 흙은 물이 잘 빠져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잎 하나를 떼어 화분에 심어두면 뿌리를 내릴 만큼 번식력이 강하다.3~5년 정도 정성껏 키운 다육식물은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최근 1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난을 대신해 승진이나 생일, 개업 축하용 화분으로 주문이 많다고 한다. 오동통한 작은 잎이 귀여운 동미인, 꽃모양의 발리, 피치스엔크림, 올리비아, 아기 손가락 같은 아메치스와 베이비핑거, 방울복랑 등등 모양뿐 아니라 이름도 특이하고 예쁜 수많은 다육이들을 하나둘 키우다 보면 자꾸 새로운 품종이 욕심나게 된다.품종이 다양해 키우는 재미가 있고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어 다육식물을 취미로 키우는 동호회나 전문 인터넷 쇼핑몰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을 집에서 키워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주부 부업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다육식물의 매력에 빠져 이제 전문 농장까지 운영하게 되니 사람들에게 다육식물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껴요. 다육식물뿐 아니라 모든 식물은 주인이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냐에 달려 있어요. 매일 아침 내가 키우는 식물을 쳐다보고 인사하고 정성을 들이면 식물은 어느새 쑥쑥 잘 자라죠. 말은 하지 않아도 항상 내 곁을 지켜주는 반려식물, 누구나 잘 키울 수 있습니다.” 201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