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어평준화에 대한 고민 영어평준화에 대한 고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변화하는 세상에 준비를 해주는 방향으로 움직이면 좋은데 그렇지 못할 때 참 난감합니다. 영어평준화가 등장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 가는데 영어점수가 중요하지 않게 하여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것인데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어가 필요 없다면 이참에 수능과목에서 없애버리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모든 국민이 영어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잘 할 필요도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영어라는 세계공용어를 통해서 정보와 물자가 유통되고 있고 그 경향은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고 그나마 남은 일자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트렌드가 달라질 매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의 우수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전세계로 넓힌다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는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이 디지털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사는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춘천에 살면서 뉴욕에 있는 회사를 위해 일할 수도 있고, 발리섬에서 런던에 있는 회사를 위해 일할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즉 언어(영어)활용능력입니다. 당장 네이버에 검색을 하는 것과 구글에 영어로 검색하는 것의 정보의 질과 양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어평준화를 통해서 영어공부의 수준을 대폭 낮춰놓아서, 나중에 사회의 흐름을 선도할 상위권 아이들까지도 영어공부를 안한다는 것입니다. 수능 일등급, 토익만점 같은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대학을 나오느냐 하는 것도 점차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창출할 능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영어에 있어서도 각자도생의 시대가 왔습니다. 평준화 1등급이 보장해줄 수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청소년때 익힌 공부가 평생간다는 것은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21세기에 가장 절실한 도구는 정보를 처리하는 언어능력(국어+영어)입니다. 대학 졸업장이 못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줄 깊이 있는 영어를 자녀에게 준비시키는 지혜를 기대해 봅니다. 춘천당찬영어전문학원 김건웅원장 033-264-55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1
- 구미대, 상업계 교사 직무연수 호응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경북지역 상업계 교사를 대상으로한 산업체 현장 직무연수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이 주관하고 구미대가 위탁받은 ‘2015년도 후반기 산업체 현장 직무연수(회계정보시스템운용)’가 구미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지역 상업계 교사 20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의 특징은 교육내용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으로 바뀌면서 현장 실무능력을 한층 배가한 것이다.특히 오전에 교육 받은 내용을 오후에 이 대학 세무회계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실습이 이뤄지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는 실무중심의 NCS기반 교육의 효과뿐만 아니라 지도실습 과정을 통해 교수학습법까지 체득하는 1석2조의 효과로 교사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류진현(경주정보고, 53) 교사는 “연수받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직접 지도해야 된다는 생각에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를 수업에 적용해 학생들이 현장실무 능력을 제대로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NCS기반 직무연수로 전환한 것은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해서다.회계정보시스템운용은 NCS기반 직무인 회계·감사의 능력단위 중 하나로 원활한 재무보고를 위하여 회계 관련 DB마스터 관리, 회계프로그램 운용, 회계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을 말한다.류인규 학과장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경상북도교육청에서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진행해 달라는 요청으로 기획됐다”고 전하며 “다음 연수에는 상업계 학생들의 취업에 꼭 필요한 업종별 부가가치세신고, 엑셀활용 문서작성 등을 포함시켜 현장실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차기 연수계획을 설명했다.경북교육청은 구미대 세무회계과(학과장 류인규)와 2013년 산학협력을 맺고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매년 상업계 교사들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0
- 전문가가 들려주는 민물어류 이야기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이 오는 9일 민물어류 해설 강연을 연다. 진행은 민물어류 전문가 유희남 박사로부터 민물 어류의 생활 습성과 생태계에 대해서 수족관 전시물을 이용해 생동감 있는 들을 예정이다.강연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행사 당일에 인천학생과학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는 인천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http://www.ienet.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08
- 2016년 분당지역 24개 중학교 졸업생 고교 진학 현황 고교선택을 앞둔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1학기가 지날수록 깊어만 간다. 학생부종합전형 비율 확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절대평가도입, 문ㆍ이과 통합 등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에서 내게 유리한 학교의 선택 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해야 유리하다는 사람, 내신 경쟁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일반고에 진학해야 유리하다는 사람 등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로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분당지역은 강남지역과 달리 지역 자율형 사립고가 없고 희망순위에 따른 추첨으로 고등학교가 결정된다. 또한, 경기도에 1개밖에 없는 과학고와 상대적으로 많은 외고에 지원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은 분당지역 중학생들의 고교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2016년 분당지역 24개 학교 고교 진학 현황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우리 지역 중학생들의 고교진학에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는 지를 알아보았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전기 특목고 진학자 수, 예고/체고 제외하고 모두 증가학교 알리미 공시정보 서비스를 통해 분당지역에 주소지를 둔 24개교 2015년 2월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과 2016년 2월 졸업생들의 고교 진로 현황을 살펴보았다. 우선, 분당지역의 2016년 2월 졸업생 수는 전년도 6,630명에서 6,931명으로 총 301명 증가하였다. 2014년 6,907명에서 2015년 6,630으로 줄어든 것과 달리 이런 증가를 보이는 것은 2001년 밀레니엄 베이비 세대의 고교진학이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2016년 졸업생들의 고교 진학을 자세히 살펴보면 총 6,931명의 졸업생 중, 89.5%에 달하는 6,201명이 분당의 일반고에 진학하였으며 그 다음은 외고/국제고, 예고/체고 그리고 과고가 포함되는 특목고로 진학한 학생들이 4.7%인 325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243명의 학생이 특성화고로 101명의 학생이 자사고에 진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전기 특목고와 자사고의 진학자 수를 각기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예고/체고만 2015년에 비해 4명이 감소하였을 뿐, 과고 15명, 외고/국제고 31명, 자사고는 3명의 학생이 더 많이 진학하였다. 과학 고등학교 진학자 수 증가 돋보여2016년 분당지역에서는 과고로 진학한 졸업생 수가 2015년에 비해 0.2% 증가하였다. 24개중학교 중, 과고 진학자가 없는 학교들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2015년 졸업생 중, 5명의 학생이 진학했던 내정중과 수내중은 2016년에도 변함없다. 그중에서 수내중의 경우는 8명이나 과고에 진학했다. 반면, 서현중과 불곡중은 2015년 단 한 명의 진학자도 없었지만 2016년에는 4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다.자율형 사립고로 진학한 수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단지, 각 학교별로 2015년과 진학자 수가 달라졌을 뿐이다. 올해 10명이 넘는 졸업생이 자사고에 진학한 백현중, 수내중, 내정중 중에서 백현중은 2015년에는 단 1명이 진학했지만 2016년에는 13명의 학생이 자사고에 진학했다. 24개 학교, 외고/국제고 진학자 1명 이상, 특성화고는 학교별 편중 현상 두드러져분당지역은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 과목이 강세다.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어 노출경험이 많은 학생들이 모인 분당지역의 특징은 외고/국제고 진학에서도 나타난다. 문과 학생들의 입시는 이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내신경쟁이 힘든 외고/국제고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감소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오히려 31명이 늘어난 186명이 경기권 외고와 국제고로 진학했다. 특히, 분당지역 24개 모든 중학교에서 1명 이상의 학생이 진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학교에 따라 10명이나 넘는 학생이 진학하는 경우도 8개교(내정중, 매송중, 백현중, 보평중, 불곡중, 샛별중, 서현중, 이매중)나 된다. 그중에서도 불곡중과 이매중은 각 15명, 서현중에서는 18명의 졸업생이 외고와 국제고에 진핵했다.반면 분당지역에서 지원자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특성화고로의 진학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2016년 분당 중학교 졸업생중 243명이 특성화고로 진학하였으며 이는 졸업생의 3.5%에 달한다. 특이한 점은 모든 학교에서 고르게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별 편중이 심하다는 것이다. 단 1명의 학생이 진학한 구미중과 송림중과 다르게 장안중 53명, 하탑중 29명, 삼평중에서 20명이 집중적으로 특성화고에 진학했다. 졸업생의 12%에 달하는 53명이 특성화고에 진학한 장안중의 경우는 2015년에는 42명, 2014년에는 54명의 학생이 꾸준히 특성화고에 진학한 것으로 확인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 3년간 분당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교선택 변화2014년부터 2016년까지 각 고교로 진학한 학생들의 수를 살펴보면 예고/체고로의 진학생은 줄고 특성화고, 과고, 그리고 자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고/국제고의 경우도 2015년은 진학자 수가 31명 감소했지만 2016년에는 다시 2014년과 같은 수로 회복했다. 좀 더 확실한 변화를 보기 위해 각 고교 진학자 수를 퍼센트(%)로 환산해보았다. 그 결과 각 고교에 진학하는 변화가 더욱 명백해져 단순 숫자 비교로는 알아채지 못했던 후기 일반고 진학자 수의 감소와 2015년과 동일한 1.5%의 학생들이 자사고에 진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표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매해 10명(2014년 6명, 2015년 9명, 2016년 7명)이 넘지 않는 학생들이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2014년 단 1명에 지나지 않았던 마이스터고에는 2015년과 2016년 동일하게 6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9
- 관산도서관 ‘세상을 바꾸는 도서관’ 인문학강좌 열린다 다양한 인문학 강의가 안산을 찾는다. 관산도서관(관장 신효승)은 인문학 분야별 화려한 강사진을 초청 깊고 풍부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아시아역사, 기생충과 생태계, 법률, 과학 총 4가지 분야를 주제로 운영하는 관산도서관 ‘세상을 바꾸는 도서관-인문학강좌’는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관산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먼저, ‘세상을 바꾸는 도서관’의 첫 문은 ‘역사’로 열어서 6월 2일과 9일은 동아시아 역사연구가이며 ‘한중일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는 역사’의 저자인 김종성 교수와 조관희 상명대학교 교수가 직접 강의를 진행해 한, 중, 일 삼국의 관계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개괄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이어 6월 16일과 23일에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기생충학박사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한 번 더 관산도서관을 찾아 지난 강의 때 못 다한 기생충 생태계의 모든 것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또한, 6월 25일은 ‘법률’을 주제로 초등교양 필독서 ‘어린이로스쿨’의 저자 유재원 변호사가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법률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더불어, 7월의 인문학강좌는 ‘과학’을 주제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하리하라 이은희 작가를 초대해 진행되며, 정재승 교수는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저자로 7월 14일 알파고 신드롬에 따른 과학과 미래기술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뇌 공학과 인공지능은 어떻게 미래를 바꾸어 놓을 것인가에 대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이어서 진행되는 이은희 작가의 강연은 과학의 시대에 실생활에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으로 관산도서관 6~7월 인문학강좌를 마무리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학종시대, 다시 학교 수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평가원 모의평가에 이어 기말고사까지 6월은 그야말로 성적 전쟁을 치르는 달이다.중요한 시험을 두 번이나 치르다보면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다. 독서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등 자신이 한 학기동안 했던 활동들을 잘 정리해서 기록이 누락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이하 세특)이다. 세특은 학기별로 개설된 과목에 대한 각 교과 담당 교사들의 수업태도와 참여도에 대한 평가로 사실상 학생의 학교 생활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고려대 “소논문 점수화하지 않겠다!”최근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논문을 점수화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도 논문에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 그간 학생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자료로 논문의 내용이나 수상기록을 평가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고등학생에게도 논문쓰기는 하나의 필수코스처럼 자리잡았다.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조건 중에 연구 논문 편수를 정량화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논문은 교수나 의사 학부모를 둔 자녀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 아니냐는 냉소어린 시선을 보내는 일도 흔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이른바 ‘금수저들의 리그’라는 논란을 지핀데에는 논문의 역할이 적지 않다. 하지만 논문이 학생들의 학습주도성과 학업능력을 향상시키는 순기능도 분명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상위권 대학들이 논문을 평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배경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논문 아이디어는 학교 수업에서 나온다거창한 주제의 논문이 아니더라도 학생이 학교 수업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논문을 쓸 수도 있다. 수업을 통해 알게된 내용이나, 수행과제 등을 통해 심화확장 시킨 내용으로 교내 논문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대학은 수업을 통해 학생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했는지를 보고 싶어한다. 과목에 대해 열정과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업태도가 남달랐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문이나 보고서 같은 산출물도 나오게 마련이다. 또 그 과정은 자연스럽게 세특에 자세하게 기록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는 학교교육을 살리자는 것. 학교 교육의 핵심 중의 핵심은 바로 수업이다. 학교가 다양한 수업방식을 시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서류 평가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학생의 태도와 성실성, 과목 흥미도, 열정, 적극성 등 입학사정관이 보고싶어 하는 부분은 사실 학교 수업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학교수업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으면서 교내활동과 교외 활동에서 아무리 좋은 스펙을 쌓아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학생 정보 가장 많다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세부능력 특기사항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의 생명은 객관성과 공정성의 확보다. 예컨대 한 학기에 10개 과목을 수강한다면 10명의 교사가 기록한 내용이 고스란히 기록된다. 모든 교사가 입을 모아 같은 칭찬을 하는 학생이라면 그 학생은 실제로 그럴만 한 학생이다. 여기서 서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는 것이다.학교를 취재하다 보면 ‘입시에서 학교의 역할이 커진 만큼 선생님의 노고도 많아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반 학생들의 이름이 빼곡이 적힌 노트를 들고 수업에 들어가시는 선생님들이 많다. 학생이 수업시간에 했던 질문, 수업 태도, 문제해결 사례 등을 잊지 않고 적어두기 위한 메모장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적은 내용을 학기말 세특란에 기록하신단다. 이처럼 학생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기록하기 위해 교사들 역시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학기말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학기 세특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서초구 고등학생, 호주 스터디투어 서초구는 지역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 여름 호주 퍼스(Perth)시에서 진행되는 스터디투어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스터디투어 프로그램 선발인원은 총 5명으로 퍼스시와 스터디퍼스에서 왕복 항공권, 영어연수비용, 홈스테이비용, 프로그램 체험비용을 지원받아 오는 8월 초에 8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별 여행자보험, 시내교통비, 전화요금 등 개인 여비는 본인 부담이다. 서초구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이고 현지생활이 가능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영어 구사능력을 가진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스터디퍼스 홈페이지(www.studyperth.com.au)를 방문하여 제작키트와 자신의 모습이 잘 표현되도록 자신의 사진을 넣어 작품을 만들어서 지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지난 5월 30일(월)부터 6월 19일(일)까지 3주간이다. 서초구의 우호도시인 퍼스시와 퍼스시 교육기관인 스터디퍼스(StudyPerth)가 공동 운영하는 이번 스터디투어 프로그램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아 호주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영어연수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행정지원과(2155-6168)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변화된 대학 입시, 제대로 알면 원하는 대학이 보인다!” 로드맵수학하학원에서는 특목고와 자사고를 준비하는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 정시전형 등 학생 개인별 맞춤식 입시 전략을 세우는 곳으로 유명하다. 철저한 관리 형태의 수학 지도는 물론, 고입과 대입을 위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 하나고등학교 진학부장을 로드맵입시전략연구소장으로 전격 영입한 김학수 소장을 만나 2017학년도 대입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Q. 대입에서 한국사 필수, 국어와 수준 수준별 응시 폐지,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 증가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입시와 비교하여 2017학년도 입시에서 달라지는 부분에 좀더 자세히 듣고 싶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째, 수능 한국사 필수지정에 따른 대학별 반영 방식이 다르다.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응시하도록 하여 대입에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한국사를 최저학력기준 설정, 자격기준, 가산점 부여, 응시여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한다. 둘째, 국어와 수학을 수준별로 응시하는 것을 폐지하였다. 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통합으로 치러지고, 수학은 인문계형인 ‘나’형과 자연계형인 ‘가’형으로 분리되어 치러진다.셋째, 대부분 대학들이 사교육 절감 차원에서 논술 문항의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활용하고 있다.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에서 제시문이 출제되고, 철저하게 교육과정 내에서 논술 문항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교과 공부를 충실하게 한 학생이라면 논술전형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넷째,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학년도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72,10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470명이 증가했다.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기에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을 파악하고 빠르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다섯째, 정시모집에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 모집이 금지된다. 2016학년도까지는 모집단위 입학정원 200명 이상인 경우 2개 군까지는 분할모집을 허용하였으나 2017학년도부터는 수험생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 모집이 전면 금지된다.마지막으로, 주요 대학과 지역거점국립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곳이 많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고려대 융합인재전형, 서강대 학생부종합 일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 Q. 고3 학생들은 6월 대수능모의평가가 끝나는 시점에 본격적인 수시 체제로 돌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입 수시 전략을 위해 몇 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맞는 말이다. 고3 기간 중 특히 6월은 본격적으로 수시 전략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수시 전략 몇 가지 사항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첫째, 수시 지원, 현재 내 성적과 위치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살펴야 한다. 막연하게 희망하는 대학보다는 수시모집은 정시모집 전에 한 번의 기회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무모하게 상향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합격 가능한 전략을 세우고, 소신 지원을 하더라도 6회 지원을 활용하여 적정과 안정지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평소 자신의 모의고사를 분석하고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예상해 본 후 수시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둘째,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략을 찾기 위한 수시모집 요강 분석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나에게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준비과정과 방법이 달라지고 최종 결과도 달라진다. 대학별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전형을 고르는 것도 전략이다. 셋째, 수능, 논술, 면접고사 준비는 결국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최근들어 논술과 면접 문항도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가 되고 있으므로, 평소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넷째,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해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은 수시 접수자의 거의 절반이다. 아무리 다른 능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넘지 못하면 합격하기는 어렵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걸려 있는 전형은 1순위로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Q. 마지막으로 ‘로드맵수학학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로드맵수학학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음을 느낀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수학진도만 나가기보다 학생들 수준에 맞춰서 일대일로 잘 관리해 주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매우 깊다. 로드맵수학학원은 ‘수학의 강점에 입시가 날개가 되어주는 학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김학수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합격의 길로 안내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3) 1번 항목 작성법 이제 자기소개서 항목별 작성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입 자기소개서는 모두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3개의 항목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대학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지정한 공통문항이라고 해서 1.2.3번과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지정한 문항 1개 이렇게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1번 항목은 이렇습니다. ‘문항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입학사정관이 자기소개서의 1번 항목에서 보고 싶은 것은 ‘학업 역량’입니다. 문항에서는 ‘학업, 학습경험’ 등으로 표현되어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학업 역량’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신 공부 잘하는 것이 학업 역량이 높다는 것을 100% 보장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학업 역량을 어필하기 위한 작성법큰 틀에서 학업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문항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고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2번 항목에도 이 표현이 나오고 3번 항목에는 약간 다르게 ‘학교 생활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에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소재를 잡으라는 말입니다. 중학교 때 내용은 어떨까요? 쓸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쓴다고 해서 탈락되거나 금지되어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문항에서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이라고 제한해 놓은 것을 보고도 중학교 내용을 쓰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던 것이라면 도입부에 아주 간략히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의 활동을 앞으로 밝힐 텐데 그 연결이 되는 것이라면 아주 간략히 도입역할로 그치는 정도면 이해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학업에 기울인 노력’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핵심 키워드는 ‘구체적 사례’입니다. 너무 일반적인 내용을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은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공대에 가기 위해 수학과 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와 같은 일반적인 내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았을 학생이 없을 정도로 평범한 내용 말고 자신만의 구체적인 노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무슨 상을 탔다, 아니면 동아리 활동에서 학업과 관련된 무슨 활동을 했다, 어려운 책을 읽었다’와 같은 결과 중심의 문항 작성은 반드시 피해야할 서술 방식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비슷한 내용이 너무 많을 것이라 차별화에 실패할 겁니다. 그리고 더 문제인 것은 입학사정관이 필수적으로 읽어보는 서류인 학생부에 이 내용이 거의 비슷하게 서술되어 있을 것이니 같은 내용을 중복해서 적는 것은 지면낭비에 불과합니다. 학업 역량을 위해 학습 하게 된 동기나 계기도 중요‘배우고 느낀 점’이 제일 중요하지만 꼭 덧붙여야할 것도 있습니다. ‘동기’입니다. ‘왜’입니다. 자신의 학업 역량을 입증할 학업에 기울인 노력이나 학습 경험에 대해서 서술할 것이지만 그런 학습을 하게 된 동기나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라는 물음을 항상 하는 분들이 입학사정관입니다. 동기를 반드시 밝혀주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독서 활동 중에 하나의 사례를 1번 항목에 포함시킬 수도 있는데 그때에도 ‘왜 그 책을 읽게 되었는지’를 밝혀줘야 합니다. 독서항목은 서울대학교 4번 자율문항에 있는데 4번 문항 작성 요령에도 책의 줄거리를 쓰지 말고 ‘책을 읽게 된 계기’ 등을 쓰라고 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학교 내신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든 수업 중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든 유사한 사례로 시작을 하지만 괜찮은 자기소개서에는 끝에 독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업 중의 배운 ‘정의’의 개념에 대해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조사도 하고 공부도 해서 좋았는데 좀더 심화적인 학습을 하고 싶어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고 나름대로 정리한 것을 수업 시간에 발표하기도 했다는 식으로 구성이 되면 책을 읽은 동기를 훌륭하게 잘 기술한 것입니다.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한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서술어가 ‘깨달았다, 배우게 되었다. 느꼈다. 알게 되었다. 행동을 하게 되었다’ 등으로 됩니다.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함되면 좋은 내용 중에는 ‘역경극복과정’도 있습니다. ‘원래 약한 과목이었는데 구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서 약점을 강점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역경을 극복하는 구체적 행동을 서술하면 이 학생의 지적 성취 능력을 높게 살 수도 있습니다. 없는 것을 괜히 만들어서 서술하라는 뜻은 아니고요.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만년 2등급을 위한 특별한 조언-무의미한 시간투입과 결별하라. 가끔 아니 자주 영어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실력이 제자리걸음인 상황을 보며 답답함이 극에 달했다고들 말한다. 그럴 때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심플한 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한 지인과 알고 지낸지 오래다. 그러나 업무상의 관계로만 알고 있는 우리는 그저 아는 사람이다. 나의 또 다른 친구는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낸다. 지금까지 막역한 사이이며 그녀와 나는 서로가 상대방에 대해 전문가이자 프로이다. 그 사이에 누군가가 새롭게 들어온다 해도 우리가 함께 지닌 시간과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돈독함을 오래도록 지켜주는 게 오직 시간뿐이겠는가? 그녀가 바쁜 일상의 이유로 움직일 수 없을 때 열일 마다하고 멀리 있는 그녀를 만나러 가는 일, 나의 고단한 유학시절에 그녀가 써 보내준 100번의 “희망”이라는 글자. 이런 것을 우리는 관심과 배려라고 부른다. 그리고 비로소 그 사람은 내 인생의 절대적 부분이 된다. 전자의 경우처럼 우리는 한 사람과 오래도록 알고 지낸다 하여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그와의 관계에서 놀랄만큼 진전되었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공을 들이지 않는 한 명백히 그렇다. 영어도 이와 똑같다. 시중에 잘 만들었다는 영어책을 마구 사들여도 내 방식으로 다시 조각하고자 나름의 관심과 공을 들여 나의부분으로 만들 수 없다면 의미 없는 물질에 불과하다. 다시 정리하자면 영어 투자시간과 실력향상은 무조건 정비례한다.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렇다. 조건이 있다. 그 무조건이 성립될 수 있는 엄격한 조건. 다음 세 가지가 바로 그 조건이다. 첫째, 영어의 조각가가 되어야한다.조각가라면 먼저 작업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조각도를 손에 쥐고 작업에 착수하리라 생각하겠지만 그에 앞서 할 일. 저 대리석 안으로부터 어떤 형상을 끌어낼까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형상을 뽑아내는 과정보다 구상하는 시간에 더 오랜 정성을 들여야 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영어공부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과정은 내가 종착역을 알고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종착역도 모르는 기차를 탈건가? 최종 완성본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작업속도는 빨라지고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희열은 이루 형언하기 어렵다. 추상적 관념이 구체화되어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기쁨. 너무 어려운 이야기라고 혹자는 말할 것이다. 아니, 가장 쉬운 이야기이다. 나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모르고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렵고 두려운 행위가 아니고 무엇일까? 둘째, 영어의 원예가가 되어야 한다.우리는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을 보며 감탄한다. 그리고 나도 그런 정원을 꿈꾼다. 하지만 그 뒤에 놓여진, “숨은 노고”라는 4단어로 다 표현되는 그것이 얼마나 신산한 순간순간들이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온갖 불쾌한 벌레를 손으로 잡아주어야 하며 독충이나 벌에 쏘여 죽음을 맛볼 수도 있다. 애써 여러 날을 가꿔놓은 정원은 한 순간의 무자비한 비바람으로 모조리 쓰러질 수 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실의에 빠지기를 수 만 번이겠지. 그것에 패배당하지 않고 다시 태연히 몸을 털고 일어나 나무를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나무를 정신 나간 듯 사정없이 걷어차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 셋째, 영어의 축지법이 있음이 분명하나 그 법칙은 마지막날조차 쓰기를 삼가야한다. 스킬의 중독에 빠져 있는 이들이 있다. 기본이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척이 없음에 대해 의아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총명함에 배반을 당한 것이다. 지적 능력은 기나긴 싸움에서 그저 겸손을 가로막는 지독한 독일뿐이다. 현재의 허술함은 과거의 씨앗의 결과일 뿐이다. 그러면서 스킬이나 주술을 처방하라고 독촉한다. 그 점에 대해 말하자면 가장 훌륭한 검은 가장 올곧은 주인의 손에 들어가야 안전하고 온전하게 활용되지 않을까? 빈칸완성이 주제파악형이라는 팁도, 순서유형이 노동집약적(노동을 쓰지 않고는 절대 암호를 풀 수 없도록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계산하여 만들어 놓은) 유형이라는 양질의 정보도 그래프 문제는 3번부터 아래로 읽으면 빠르다는 거듭되는 당부도 해석조차 안되는 이들에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스킬부터 일러줄 수는 있으나 그 처방전에는 철저한 조건이 따른다. 칼을 쓰지 못하는 자가 명검을 손에 쥔 격이니 눈만 높아지거나 위험한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엄청난 부작용이 따르리라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절대 명시 해 줄 일이다. 천만 다행히 천둥처럼 깨달은 바가 있어 어느 시점에서 기본공부에 대한 의식확장이 이루어진 이가 아주 드물게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탄탄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 먼 장님이 갑자기 눈을 뜬 듯 글이 매우 명확해지고 분명해지는 느낌이 들텐데,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와동시에 스킬에의 집착은 아랑곳하지 않게 될 것이다. 사실 “스킬”은 “기본”과 ‘동의이음어‘이기 때문이다. 기본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전부를 포기해도 좋은 전부인 하나‘라는 생각에 양보할 준비가 되어있질 않다. 모멘텀영어학원원장 권 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