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당신이 궁금한 그것을 알려드립니다 바쁜 일과로 신문을 꼼꼼히 읽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뉴스, 인터넷, 신문지상을 뜨겁게 달구었던 기사를 다시 한 번 콕 찝어 드립니다. 주유소, 브랜드 상관없이 싼 기름 판다앞으로는 주유소들이 폴사인(정유사 브랜드)과 관계없이 값싼 타 브랜드 제품을 선택해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로써 각 주유소들은 혼합판매가 가능해졌는데 원래 주유소의 혼합판매는 지난해 1월 공정위가 4대 정유사(SK, GS, 현대오일뱅크, S-oil)에 대해 시정조치 한 이후 가능해졌다. 그러나 계약 체결 시 절대적인 협상 우위에 있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배타적 계약을 요구하는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폴사인 브랜드 제품만 취급할 수밖에 없었다.공정위가 이번에 제시한 혼합판매 계약 기준에 따르면 혼합제품의 저장탱크와 주유기를 폴 제품과 분리 설치하고 주유기 등에 혼합제품 여부를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표시만 하면 혼합판매를 할 수 있다.또한 기존 1대1 전속계약은 주유소가 쉽게 해지할 수 있으며, 정유사가 주유소의 폴을 철거하는 행위는 주유소가 위법행위가 있는 경우로 엄격히 제한했다.리영희 선생 타계우리나라 사회운동의 선구자이자 최고의 이론가였던 리영희(1929~2010) 선생이 타계했다. 동서양 할 것 없이 지식은 당연히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동서고금을 가릴 것 없이 실천하는 지식인은 흔치 않았다. 그러나 고 리영희 선생은 실천하는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양심적 언론인, 언론학자였던 한국 현대 지성사의 큰 별이었다.1980년 리 명예교수가 신군부에 의해 구속됐을 때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그를 ‘메트르 드 팡세’(사상의 은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를 은사 삼은 제자들은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다. 시대가 엄혹할수록, 우상과 반이성의 광풍이 휘몰아칠수록 그를 사숙(私淑)하고자 하는 이들은 세대와 지역, 계층을 떠나 그를 ‘몽롱한 의식에 끼얹어진 찬물 한 바가지’로 읽고자 했다. 1977년에는 역시 당시 금기의 국가였던 중국을 다룬 ‘8억인과의 대화’를, 한국 사회의 반이성적인 반공 극우 이데올로기를 혁파한 ‘우상과 이성’을 펴냈다. 이후에도 ‘분단을 넘어서’(1984), ‘역설의 변증’(1987), ‘자유인, 자유인’(1990),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1994), ‘스핑크스의 코’(1998), ‘반세기의 신화’(1999), 대담집 ‘대화’(2005) 등 숱한 저작을 남겼다.그가 ‘야만의 시대’라 했던 한국 현대사의 미몽을 깨운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1999년 <연세대학원신문> 조사 등)이요, 그를 두려워하고 미워한 자들에겐 ‘의식화의 주범’이었던 리영희는 마침내 사라졌다.곰이 탈출한 이유가 ‘아내’ 때문에?행방이 묘연한 말레이곰이 ‘할머니’곰과의 짝짓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탈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달아난 수컷 말레이곰 ‘꼬마’는 6살로 번식기를 맞아 암컷 ‘말순이’와 짝짓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말순이는 30살로 말레이곰 평균 수명이 25~30살인 점을 감안하면 할머니인 셈이다.때문에 둘의 짝짓기는 번번이 실패했고 사이도 틀어져 탈출 당일인 지난 6일 오전에도 먹이를 두고 꼬마와 말순이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꼬마와 말순이가 한 번도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단지 그 때문에 탈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10일 현재 말레이곰은 청계산 과천 매봉 고압선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이후 목격되지 않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말레이곰이 겨울철 먹잇감이 부족해 허기가 져 움직임이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인권위원회의 끝없는 추락국가인권위원회가 주최한 청소년 대상 인권 에세이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자로 뽑힌 여고생이 "현병철 위원장의 인권위는 상을 줄 자격이 없다"며 수상을 거부했다.지난 7일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인권위가 초ㆍ중ㆍ고교생과 탈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인권 에세이 공모전에서 고등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은총 양은 최근 인권단체에 이메일을 보내 "고민 끝에 상을 거부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김양은 이 글에서 "내가 에세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인권''을 현 위원장이 끝도 없이 추락시키고 있다"며 "인권위는 직접 선정한 수상작들에서 이야기하는 인권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올해의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돼 같은 날 위원장 표창을 받을 예정이던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도 이날 "인권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마트 피자와 치킨, 무엇이 문제인가이마트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에 5천원 치킨이 등장했다. 일반 치킨전문점 가격의 1/3수준의 가격에 소비자들은 쾌재를 부른다. 롯데마트 측은 하루 최대 200~400마리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1주일동안 시험판매를 한 결과 10만 마리가 나갔다고 하니, 흥행은 따 논 당상이다.소비자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치킨 가격이 어느 날부터 1만5천 원 이상 됐기 때문에 되어서 자유롭게 사먹기에는 부담스런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1만2천 원에 두 마리를 주는 치킨업체도 있지만 ‘롯데’라는 브랜드가치를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롯데마트가 프라이드치킨을 5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은 6개월 전부터 필요한 원료(생닭, 튀김가루, 식용유 등)를 주단위로 계산해 대량 주문함으로써 원가를 낮췄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 판매량이 월 평균 60만 마리, 연간 720만 마리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해, 점별로 하루 최대 200~400마리 가량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고 전했다.그러나 자영업자나 체인점들은 롯데마트처럼 대규모 원료 주문이 불가하기에 5천원이라는 착한가격으로 이윤을 남기기가 힘들다. 한때 이마트 피자가 주변 소규모 상권까지 빼앗아 간다는 논란이 일어난데 이어 이번 롯데마트 치킨도 이런 문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몸싸움, 몸싸움 또 몸싸움 왜?309조를 집행할 2011년 예산안이 단 8분 만에 뚝딱 처리됐다. 이날 국회 곳곳에서는 하루 종일 여야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본 회의장 앞 중앙홀은 고함과 욕설로 난장판이 됐고 유리벽엔 금이 갔다. 이 와중에 여성 당직자 2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당초 야당들은 향후 예산심의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였다. 실제 여야 지도부는 임시국회 개회 문제를 놓고 접촉을 계속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국회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반드시 예산안을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야당들이 이번 예산안 날치기 사태의 책임으로 이 대통령을 직접 지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p 2010-12-17
- 여왕을 만드는 전정기관과 학습장애를 만드는 전정기관 여왕을 만드는 전정기관과 학습장애를 만드는 전정기관 도회적인 외모로 인기 몰이를 하던 김남주가 김승우랑 결혼을 한 뒤 처음 출연한 드라마는 “내조의 여왕” 이었다.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드라마를 보느냐고 하겠지만 감성적인 경향을 가진 사람에게 드라마는 그야말로 마약이다. 처음부터 챙겨 보다 보면 도저히 끊을 수 없는 중독성 때문에 드라마가 있는 날이면 약속 잡는 것도 꺼려진다. ‘에덴의 동쪽’과 ‘꽃보다 남자’에 심취해서 꼬박꼬박 월화 저녁을 TV 앞에서 몇 달을 보내고 나서 한참을 반성하고 드라마를 끊기로 결심을 한 뒤에 방영된 ‘내조의 여왕’이여서 여왕의 면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김남주의 연기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구나 정도의 관심이라도 갖게 된 것은 어떻게 내조를 하는지 보다 김남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서 였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우리는 술술 잘 이야기 하지만 왜 좋은지 말하고 나서도 정작 잘 모르는 게 좋아하는 이성적 이유의 배후에 자리한 감성적 이유이다. 김남주는 귀엽고 깜찍하고...뭐 그래서 좋은 것 같은데... 사실 김남주가 왜 좋은지 잘 모르겠다. 연예인들은 일반인들과 골격부터가 다르고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하는데 김남주 외에는 눈 여겨 보는 연예인이 없는 것을 보면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함량 부족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딱 한 사람. 예외가 있으니 김연아, 그녀에게 한없이... 실로 한없이 빠져 들어가는 것을 주체할 길이 없다. TV를 틀어놓고 딴 일을 하다가도 김연아 소리만 들리면 만사를 제쳐놓고 TV 채널을 무한 고정하고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록산느의 탱고’ 등을 감상하다 예고없이 눈물이 주루룩 쏟아지고 가슴이 꽉 차오른다. 감동으로... 트리플 러츠를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어도 그 실수가 실수 전후의 연기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옥의 티라는 생각이 안될 정도로 이성을 마비시키는 연아의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페스타 온 아이스’에서 세계 유수의 선수들이 몰려 피겨의 기량을 겨누는 방송을 보면서 입이 쩍 벌어지는 놀라움은 있었지만 김연아가 보여 주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엄숙한 감동은 그 누구에게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몇 일 전에 있었던 ‘아이스 올스타즈’에서도 그녀는 기술을 넘어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파격적이면서도 우아함의 극치에 이른 동작과 도발적인 표정이 더해져 가히 피겨의 전설을 현실에서 보는 행운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다. 무엇이 운동종목의 하나인 피겨에서 승화된 예술에서나 느낄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걸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녀의 헌신적인 노력을 일등공신으로 꼽고 싶다. 미국의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빈틴은 ''1만 시간의 법칙''을 발표했는데 어느 분야건 1만 시간 보다 적은 시간을 연습해 세계 수준의 전문가가 된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한다. 1만 시간은 하루에 3시간씩 10년 동안 연습해야 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가꾸지 않은 아름다움은 없다는 말이 생겼으리라. 결국 1만 시간을 넘게 훈련하는 동안 느꼈을 좌절과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회의와 실패에 대한 상처 위에 피겨 여왕이 탄생한 것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피를 말리는 노력을 기꺼이 해내고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그녀에게 전 국민이 열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몸과 마음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인고의 세월이 만들어낸 한결같이 유려한 몸짓, 거슬리거나 뺄 것이 없는 완벽한 아름다움은 한국을 넘어 세계의 공감을 얻어 내었다. 피겨의 여왕이라는 찬사 뒤에 존재하는 만상의 어려움을 견뎌낸 강인한 정신력과 투혼이 연아의 진정한 모습이고 그 모습을 우리 모두는 아끼고 사랑하고 늘 감동하게 된다. 그녀의 현란하면서도 우아하고 화려하면서도 유려한 움직임을 보면서 가끔은 그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녀의 귓속 전정기관을 떠올린다면 지나친 비약이 될까? 다른 사람에게는 비약일지 몰라도 전정기관의 기능 저하로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싫어하고 심지어 책을 읽기만 하면 졸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날마다 대하는 나에게는 자연스런 귀결일 것이다. <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2010-12-19
- 중이염 - 청지각 장애의 주요 원인 청지각 장애의 주요 원인 - 중이염 귀 속에는 학습과 관련된 중요한 기관이 두 개가 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과 음소를 구분해주는 와우가 그것이다. 발생학적으로 보면 전정기관은 임신 3개월에 형성되고, 와우는 임신 5개월에 생겨난다. 이렇게 청지각 기능이 태아의 감각기능 중 제일 빨리 형성된다. 세상의 이치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없고 인체 발생의 순서도 알고 보면 무릎을 두들길 만한 심오한 뜻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청지각 기능을 좌우하는 와우와 전정기관의 발생이 감각기관 중 제일 빨리 생성되는 것은 무슨 뜻일까? 청각은 잠드는 법이 없다. 24시간 열려있고, 맨 마지막 까지 남아있는 감각기관이다. 중환자실에 의식없이 누워있는 환자는 소리쳐서 불러도, 인체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비틀어 꼬집어도 그야말로 식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그렇지만 근무 중에 무심코 하는 농담, 잡담 등을 다 들을 수 있으므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삼가 하는게 중환자실 근무자들의 수칙이다. 또 면회 온 분들에게 환자에게 자극이 될 이야기는 삼가 하도록 교육을 하는데 환자의 살아있는 청각을 고려한 과학적인 접근법인 것 같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오감은 통해 사는 재미를 느낀다. 살아있다는 것은 어쩌면 오감의 존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감 중에서도 제일 빨리 깨어나 제일 늦게까지 사람을 지키는 청각은 인간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이렇게 중요한 청지각에 왜 왜곡현상이 생겼을까? 태어나면서 왜곡된 청각을 갖고 나기도 하지만 태어난 이후에도 청지각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 않다. 중이염은 청지각 왜곡의 거물급 원인이다. 청지각적 기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오는 경우 유아기 때 중이염을 앓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는데 10명 중 7~8명은 중이염을 앓았다고 한다. 유아기 때는 중이와 상기도를 연결하는 유스타기오관이 거의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감기로 인한 상기도 감염이 유스타기오관을 타고 귀로 들어가 중이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어떤 어머니는 아이가 어렸을 때 외이도 근처에 까만 딱쟁이가 앉을 정도로 심각한 중이염을 앓았다는 기억을 더듬고 어떤 어머니는 중이염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한다. 추측하건데, 어머니들의 기억이 틀림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귀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기관이기 때문에 아주 심각하지 않으면 아이가 중이염을 앓는지도 모른 채 지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귀라는 감각기관은 맘 먹고 귀바퀴를 잡아 당겨보아도 중이 부위가 보이지 않아 관찰하기가 힘들다. 아이가 유난히 보채고 자지러지게 울고 귀에서 고름이 쏟아지지 않는 이상 중이염이 있어도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에 관한한 모르는 것이 없는 엄마의 눈도 피해 가는게 중이염인 것 같다. 중이염에 일단 걸리면 공기로 차 있어야 될 중이에 고름이나 물로 들어차게 되면 중이염이 치료된 후에도 소리를 전달하는 청소골들 간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소리 전도를 조절하는 중이에 있는 두 개의 작은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1만 5천개의 소리 구분 섬모로 이루어진 와우와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전정기관 등에 손상이 남아있게 된다. 두뇌는 평생을 통해 성장하지만 특정 기능은 특정 시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데 두뇌 연구자들은 이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부르며 그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언어기능 역시 만 5세가 되면 모국어에 대한 기능이 완성되는데 언어를 배우고 언어를 익히는 이런 언어 결정적 시기에 중이염이 걸려서 치료가 안된 채 지나갈 경우 아이의 언어능력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귀 속에 있는 소리를 구분하는 달팽이관(와우)의 기능이 중이염으로 침식 당해 소리를 구분하는 기능이 떨어져 비슷한 음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이 손상을 입으면 잘 넘어지고, 잘 부딪치고, 단추 잠그기, 지퍼 올리기, 신발끈 매기 등 균형감각과 대근육과 미세근육 운동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21px FONT-FAMILY: &q 2010-12-19
- 주변인식의 폭이 좁으면 주변머리가 없다. 주변인식의 폭이 좁으면 주변머리가 없다. 주변머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중년의 남자 분들 중 정수리 쪽 머리가 듬성듬성빠져 정수리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 듯 포진해 있는 헤어스타일일 것이다. 우리는 헤어스타일을 두고 주변머리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빈도보다 일을 상황에 맞게 해결해나가는 재주가 없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하게 된다. 주변머리와 주변인식의 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주변인식의 폭이란 대상에 눈을 고정시키고 동시에 주변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시지각적 기술의 하나이다. 이 기술이 부족하면 행동이 어둔하고, 잘 부딪치는 경향이 있고 슈퍼마켓 가서 원하는 물건을 잘 찾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것도 다른 사람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남의 가방을 들고 오기도 하고 심지어 조카의 교복 셔츠를 본인의 와이셔츠로 착각해 입고 나타나 주변을 정신머리 없게 하는 해프닝이 일상이 될 수도 있다. 주변인식의 폭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옆에 지나가는 자가용을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도도한 표정으로 번호판을 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개를 돌려서 눈과 번호판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그 번호를 읽을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학생은 A4용지에 인쇄된 글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두 번 또는 세 번에 나누어서 봐야 A4용지의 글을 비로소 읽을 수 있다. 주변인식의 폭이 좁아서 생긴 문제이다. 그럼 이런 문제가 학습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우리가 배우고 익히는데 있어 읽기 능력은 절대적이다.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때의 읽기 능력이 평생을 가고 독서량과 성적은 비례한다고 보면 되는데 한 페이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이와 한 눈에 한 페이지의 글이 안 들어오는 아이는 읽기 속도에서 차이가 나고 같은 시간을 읽어도 읽는 분량에서 차이가 생겨난다. 바로 주변인식의 폭이 좁으면 주변머리가 없어지는 까닭이다. 주변인식의 폭의 차이는 왜 생길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특정한 파장의 빛이 다른 사람보다 많이 안구를 통과하는데 그것을 걸러낼 수 있는 시신경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는 얼렌증후군이 하나의 원인이 되겠고 또 다른 원인은 시지각 기능의 저하이다. 흔히 시력과 시지각을 혼동하는데 우리의 상식은 눈과 관련해서는 시력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력은 안구의 굴절 문제로 망막에 상이 정확하게 맺혀서 정확히 볼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고 본 것을 이해하는 것은 시력과는 별도의 문제이다. 본 것을 이해하는 것은 눈의 기능이 아니라 두뇌의 기능이다. 따라서 시지각이란 시력에 의해 잡힌 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두뇌의 정보처리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뇌로 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변인식의 폭은 어떻게 하면 좋아지는가? 얼렌증후군이 있을 때는 방해가 되는 빛의 파장을 걸러주고 시지각 훈련을 하면 주변인식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 얼렌이 있는 사람 중 얼렌 렌즈를 처방 받고 갑자기 넓어진 시야 때문에 당황해 하는 경우가 한 두명이 아니다. 눈을 돌려야 보이던 차가 정면을 보고 있는데도 보이고 전에는 시야에 안보이던 길옆에 있는 상점,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 어지럽고 적응이 안되어 확장된 시야를 애써 무시하려다 보니 눈동자를 안으로 모아 안구피로와 두통이 유발 되기도 한다. 그러나 주변인식의 폭이 넓어져 생긴 혼란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다른 사람은 평생을 그렇게 보며 살아왔는데 이제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억울해하는 것을 보아왔다. 처음의 당황스런 경험은 보는 것과 관련한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면 몇 일 안에 해결되어 주변인식의 폭과 더불어 주변머리가 생기기 시작하게 된다. 문의 : 932-733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말 더듬고 산만한 아이 알고보니 난독증? 말 더듬고 산만한 아이 알고 보니 난독증?시지각-청지각 기능 망가지면 학습 부진, 정서 장애 불러HB두뇌학습클리닉 “뇌기능 강화 훈련시키면 완치도 가능”#현수(14)는 말이 어눌하고 책을 읽을 때 심하게 더듬거린다. 책만 보면 어지럽단다. 학교에서는 산만한 아이로 찍혀 선생님 눈 밖에 난지 오래다. #찬희(8)는 말귀가 어둡다. 엄마가 동생을 부르면 자기가 달려간다. 친구들과 얘기를 할 때도 동문서답을 잘해 놀림감이 되곤 한다. #은지(10)는 평소 몸이 나무 토막처럼 뻣뻣하다. 갸우뚱하게 걷다가 툭하면 넘어져 다친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만 보면 ‘지진아’, ‘사오정’, ‘몸치’로 제각각 상관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이 대부분 병원 진료로도 확인할 수 없는 뇌의 미세한 기능 저하 때문이며 눈의 시지각, 귀의 청지각 손상 탓이라면 놀라는 이들이 많을 듯하다. HB두뇌학습클리닉 노원센터 이명란 소장은 “현대 뇌 과학의 발달로 그동안 ‘공부를 왜 안하느냐’, ‘집중 좀 해라’며 꾸중 받던 아이들 상당수가 사실은 뇌 기능 저하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읽기, 듣기 능력을 키워주는 두뇌 훈련을 통해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난독증은 아이큐랑 상관없어...중이염 앓고 청지각 손상되기도이 소장은 “뇌 기능이 원활히 네트워킹 되어야 하는데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쪽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며 특히 공부는 읽고 들으며 입력된 정보를 뇌에서 총괄해 출력하는 고도의 정보처리 과정인데 뇌 기능이 떨어지면 학습부진, 자신감 저하, 우울증 등이 겹쳐 진짜 문제아가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대 간호학과를 나와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병동의 수간호사를 지냈던 이 소장은 “당시 만났던 청소년 환자 중에 대인관계가 어려워 사람 얼굴을 쳐다보는 것조차 두려워하다 결국 자살까지 한 아이가 있었다”며 당시엔 두뇌 훈련이라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보급되지 않았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시지각 문제로 생기는 ‘난독증’은 국내에 이제 겨우 알려지기 시작한 상태. 아이큐와는 상관이 없다. 듣고 말하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뇌에서 인식을 잘 못해 글씨가 꿈틀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워 문자 해독을 방해하는 증상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1년 넘게 가르쳐도 한글을 못 뗀다 △통글자는 읽는데 낱글자는 못 읽는다 △자꾸 “뭐라고?” 하고 되묻는다 △좌우 구별을 잘 못하거나 신발 끈을 못 맨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전문가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얼마 전 HB두뇌학습클리닉을 찾은 한 중학생은 청지각이 손상된 게 문제였다. 이 학생은 수업시간에 멍하게 있을 때가 많고 집중을 못해 꾸지람을 자주 받았다. 특히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공부를 하려들지 않았다. 알고 보니 어릴 때 중이염을 앓고 오랫동안 항생제를 먹은 게 원인이 됐다. 청지각이 망가지면 모든 주파수 대의 소리가 다 뒤섞여 상대방의 말이 웅웅거리게 된다. 수업중 딴 짓을 하는 것도 들리는 대로 다 반응하다 보니까 생기는 현상이라고. 다양한 두뇌 트레이닝으로 빠른 시간내 증상 호전돼HB두뇌학습클리닉을 방문하면 해당 학생의 뇌 기능과 정서 상태를 정밀 체크한 뒤 이에 맞는 각종 두뇌 트레이닝을 처방한다. 시지각 트레이닝은 양쪽 안구를 벌리고 오므리는 눈 근육 강화 훈련을 하거나 특수 안경을 쓰고 문자를 응시함으로써 집중력, 기억력을 높여준다. 청지각 훈련에서는 특수하게 변형된 모차르트 음악을 집중적으로 들려줘 취약한 특정 주파수에 익숙하게 도와준다. 마치 피아노를 조율하듯 고막 등 귓속 기관들의 감각을 깨워주는 원리다. 이밖에 컴퓨터 비트 음에 맞춰 훈련자의 손과 발을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해 몸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감각통합훈련(IM) 등도 병행한다. 치료 결과는 경이로울 정도다. 지난 7월 서울 광진구 자양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월간 시지각-청지각 훈련을 시범 실시한 결과 상당수 아이들의 증상이 개선되었고 심지어 전교 석차가 100등 이상 오른 아이도 있었다. 이명란 소장은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십여 년을 끌며 고생하던 부모들이 짧게는 3개월, 대부분 1년 만에 눈에 띄게 호전되는 모습에 너무나 감격스러워한다”며 “효과를 본 이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문의: 932-7339허윤주 리포터 krara@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빛날인-창덕여고 나휘영 양 세계화되면서 언어는 ‘도구’의 기능을 넘어 성공을 위한 ‘무기’로 변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어학연수를 다녀오지만 유학을 다녀온 대다수의 학생들은 입 모아 말한다. 영어실력 하나 제대로 다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귀국 후에는 그것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창덕여고 2학년 나휘영 양은 오랜 외국생활에서 습득한 프랑스어와 영어 실력을 한국에 와서도 그대로 유지·발전시키고 있는 학생이다. 또한 일찌감치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을 하는 등 향후 진로에 대한 목표도 확실하다. 열린 사고의 기틀을 심어준 외국생활 나양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곧바로 프랑스에 건너가 2년 6개월여를 생활했고, 중등 시절 3년 가까이는 태국에서 살았다. 해외 발령을 받은 아빠를 따라 가족 모두 타국 생활을 하게 됐던 것.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불어와 영어를 익혔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간 쌓아온 외국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책·음악·원작 공연 등을 통해 외국어실력을 이어오는 중이다. 나양은 “불어는 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소설책 읽기나 프랑스 가수 노래 듣기로 재미있게 하다 보니 더욱 잘 되는 것 같다”면서 “독서를 좋아해서 최근에는 ‘해리포터’ 불어판이랑 ‘정의란 무엇인가’를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외국어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간간이 영어인증시험도 보고 프랑스어능력평가시험(DELF)에도 응시해 토플 114점, DELF는 B2 자격을 취득했다. 또한 전국고교생 프랑스문화경시대회에 나가 금상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을 존중해주는 개방적인 학교분위기에서 토론·작문 수업 위주의 교육을 받아오다 한국의 교육에 적응하려니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항상 신문 교육면을 관심 있게 봐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게 돼요. 이를테면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면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은 공부 이외에 다른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없어서 많이 안타까워요.” 학교 동아리, 교외 활동 열심히 참여 나양은 영자신문반과 독서토론 동아리에 가입해 지난 2년간 열심히 활동했다. 동아리활동에 대한 꿈이 컸기에 동아리를 두 개나 선택했다는 그녀는 동아리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영자신문반에서 직업탐방, 연예인 인터뷰, 대학탐방 등을 진행했는데 혼자서 만날 수 없는 유명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분들로부터 진로나 미래에 도움 되는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배우는 것도 많고요.” 독서토론 동아리에서는 책을 읽고 토론하고 UCC제작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으로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을 기를 수 있었다. 요즘 나양은 학교 내 불어과 명예교사로 위촉돼 동급생과 후배들에게 불어를 가르친다. 수업기획안을 직접 작성해 수업을 이끌고 프랑스 문화까지 함께 소개한다. 대외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나양은 지난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다. 그녀는 “해외 기자단 서울 유적지 탐방에서 안내자 역할을 했다. 영어실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학교 공문을 보고 신청해 이틀간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별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많았던 만큼 사실 실망도 컸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과 기타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사회적 기업을 꿈꾸다 나양의 꿈은 사회적 기업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원래 정치인이 꿈이었다가 우선 사회적 기업 쪽으로 길을 정했다. 중1때 읽었던 ‘트레버’라는 책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의미를 깨달았고 사회적 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점점 기업들도 윤리 경영을 내세우고 사회공헌활동에 많이 참여하잖아요. 이윤을 중시하던 회사에서도 이런 바람이 조금씩 일고 있으니 앞으로 사회적 기업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돼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바람직한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 방학을 앞두고 나양은 사회적 기업에서 자원봉사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알아보는 중이다. 외국어 실력을 발휘해 기사번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빅이슈 코리아(노숙자 자활 돕기 월간지)에 재능기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진로캠프도 참여했었어요. 공부 잘하는 것보다 꿈이 확실한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돌아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주변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들을 접하다 보면 자신의 길을 정할 수 있을 거니까요.”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0-12-19
- 기다림의 미학 - 부모에게도 롤 모델이 필요하다. 제법 바람이 겨울 흉내를 내고 있다. 아이들이 올 때를 맞춰 따뜻하게 강의실을 덥혀 놓는다. 며칠 전 상담으로 방문을 한 모자(母子)의 모습이 떠오른다. 들어올 때의 모습과 돌아갈 때의 모습이 너무 다른 두 사람. 들어올 때 어두운 표정을 했던 사람은 이제 중3으로 올라간다는 현수(가명). 그러나 나갈 때 현수의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고 웃는 표정 때문인지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이제 막 시험을 끝내고 정오표가 나온 후 한바탕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는 주요과목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국어, 영어, 과학, 논술, 그리고 수학은 학원과 과외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 점수가 가장 만족스럽지 않았고 이대로 가다가는 어머니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판이다. ''아들이니까 이공계 쪽이 낫겠다 싶어요. 대학가기도 쉬울 것 같고요. 그런데 얘가 수학 점수가 안 오르네요.'' 어머니의 짐작으로는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가 공부법을 잘 몰라서나, 시간 관리를 못 해서일거라며 목표가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하며 한심하기도 하신가보다. 잠깐의 대화였지만 어머니는 이미 진단의 결과를 족집게처럼 다 아시는 듯했다. 그 사이 진단 결과가 나왔고 어머니가 예상하신 결과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현수는 공부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안해하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공부에 지쳐가는 중이었다. 당연히 공부에 대한 흥미도는 바닥인 상태였고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문과 성향이 강한 현수는 머리가 점점 멍해지고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고 더 졸렵다고 했다. 현수의 하루. 어른인 나에게 그렇게 3년을 더하라고 한다면...솔직히 자신이 없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4시. 6시부터 학원에 다녀오면 10시 어느 땐 과외로 이어진 수업이 12시가 넘어서 끝나기도 한다. 평균 가용시간 3시간. 현실은 현수를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어머니가 세운 현수의 로드맵은 일단 대학 입학에서 끝난다. 그러나 현수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하다. 잠시 딴 이야기를 해보자.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당나라의 시인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극찬을 들었던 시인 중에 김득신이라는 문인이 있다. 그는 10세가 될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다고 한다. 워낙 우둔했던 그는 100번 1000번 이해가 될 때까지 한 권의 책을 손에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를 두고 주변 사람들은 비웃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를 믿어주셨던 분이 계셨다.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아버지 김치는 당대 부제학을 지낸 덕망 있는 사대부였다. 그는 김득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비아냥에 비록 느리긴 해도 책을 탐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다. 이런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김득신은 50이 넘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고 후에 조선 최고의 시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득신의 훈훈한 일화를 접했을 때 심하게 부끄러웠다. 아이가 한글을 늦게 깨우친다고 조바심 쳤고 초등학교 때에서는 남들보다 잘 하지 못할까봐 숨죽이고 중`고등 시기엔 인정받는(?) 대학을 가지 못 할까봐 걱정했던 나와 우리 학부모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현수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바라시던 대로 이과에 가고 대학을 가면 현수가 행복할까요? 분명히 현수는 군중 속의 고독을 수시로 느낄 것이다. 물론 그게 삶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좀더 행복한 미래의 모습도 그리게 했다. 어머니의 얼굴이 어두워지셨다. 거기까진 생각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고개를 떨구셨다. 현수는 그저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었던 것만으로도 후련했는지 센터 문을 나갈 때 깊게 인사를 했다.자기 주도 학습의 바람이 훈훈하게 번지는 지금이다. 덩달아 우리 교육의 미래도 밝게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 혹시 그 역시 성적결과주의로 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를 감추기는 어렵다.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에 기뻐하고 열심히 하려는 태도를 소중하게 여겼던 김득신의 든든한 지지자인 김치의 모습을 롤 모델로 삼아야 됨을 가슴에 새긴다.이제 곧 꽁꽁 얼어 들어올 주인공들에게 따스한 미소와 힘찬 격려로 추위를 녹여줘야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부모가 대신해줄 수 없는 아이의 몫 “누가 나 대신 화장실 다녀와 주었으면(내 볼일 해결해 주었으면)”하는 다소 엉뚱한 바램을 누구나 한번 쯤은 가져보았을 것 같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내가 아이를 대신하여 아파 주고, 추위에 떨어주고, 고통이나 두려움에도 맞서서” 수퍼맨처럼 도움을 주길 원할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든, 자녀 입장에서든 그 누구도 자신을 대신할 수 없다는 외로운 현실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려면 부모-자녀 관계에서도 건강한 경계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2011년 수능 성적결과가 나왔다. 어떤 가정은 결과를 만족스러워 하겠지만, 또 다른 어떤 가정에서는 아쉬움이 남고 누군가를 원망하고픈 마음도 들 수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 공부를 잘 했던 부모들은 자녀가 부모성적에 못 미치거나 공부 자체에 비중을 두지 않을 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가정 형편이 여의치 못해 학창시절 공부에 뜻은 있었으나 펼치지 못했던 부모들은 집에서 뒷받침을 해준다는데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부해라‘는 지시나 훈계일 뿐 부모가 아이를 대신해서 지식을 머리에 넣어줄 수도 없고 학교 가서 시험을 치룰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아이가 실패하거나, 지름길 몰라서 돌아가더라도 아이에게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면서 독촉자가 아닌 동반자 역할을 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고1 끝무렵인 경수의 부모는 작년 이맘때 까지만 해도 뛰어난 성적을 받아올 것을 기대하고 학원이나 과외선생님 구하는데 총력전을 벌였었다. 경수는 고등 새학기 초부터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병원진단서가 나올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벌이게 되어 이로 인해 학교로부터 징계까지 받게 되었다. 어머니는 경수를 대신해서 친구관계를 해결해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실제로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있는 몫은 많지 않았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자신의 삶을 누군가가 대신해서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참으로 적다. 특히 부모가 자녀를 위해 온 힘을 다한다고 하지만, 자녀가 성장할수록 자녀 몫이 훨씬 더 큰 것이다. 아이에게 부모의 입장을 너무 크게 일방적으로 외치기 보다는 아이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아이가 뒷걸음칠 때 안아줄 수 있도록 지킴이가 되었으면 한다. 김지신아동청소년 상담센터김지신 소장(02)401-047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영어공부의 새로운 혁명 Chunk Link English 영어공부의 새로운 혁명 Chunk Link English를 아시나요? 언제까지 어려운 문법용어가 난발하는 교실에서 주변인처럼 지낼 것입니까? 그냥 단어만 많이 외우는 것이 영어공부일까요? 아마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고 해본 사람은 많지만 정확한 영어공부법을 모른체 공부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올바른 낚시법만 안다면, 물고기 잡는 연습만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제 Chunk Link English라고 불려지는 최고의 영어 낚시법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문법, 구문의 개념을 쉽게 전달합니다.영어를 공부하면서 학생들이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곳은 아마도 문법, 구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성과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문장이 조금만 길고 복잡해도 일부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해석을 못합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여 분석하고 규명하는 학습을 해온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Chunk Link English는 문법의 기본 개념을 최대한 쉽게 풀이합니다. 그리고 왜,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간명하게 설명합니다.반복 연습, 자동화를 목표로 합니다.우리말로 길게 해준 설명은 학생들의 머리속에 우리말을 남깁니다. 영어를 남기지 않습니다. 문장을 편하게 보고 잘 이해하려면 학생들은 언어의 형태, 영어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설명을 되도록 간명히 하고 많은 사용연습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hunk Link English에서는 많은 예문과 짧은 글을 통해 형태와 의미를 반복 연습시킵니다. 학생들이 형태와 구조를 완전히 습득하여 문법을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읽고,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실제 독해에 지장을 주는 것에 집중합니다.문법책을 한 권 다한다고 독해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독해가 중심이 되는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세세한 문법사항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Chunk Link English 에서는 학생들이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문장 패턴에 집중합니다. 양은 많지 않지만 이 안에 문법, 구문의 근간이 되는 것은 다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일단 이것의 개념이 완전히 이해되고 독해에 적용할 수준이 되면, 이를 바탕으로 세세한 주변 문법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김대순현 티치미 대입학원 강사현 300학원 외국어영역 강사 300학원(02)4120-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편백나무를 이용한 친환경적 공간 ''키위 영어도서관'' ''키위 영어도서관''은 집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수준별로 선정된 1200권의 그림책, 챕터 북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편백나무를 이용해 친환경적이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키위 영어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주 5회 스토리텔링과 목요일 원어민 수업이 있다. 기존 학원처럼 문법에 치우치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영어의 4가지 영역을 향상시켜 준다. 또한 아이들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겨울방학 특강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으며 문법수업과 원어민 선생님과 배우는 영어교과서 주 2회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용연령은 유치부에서 중학생까지며 회원제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며 시간은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또한 외국유학생이나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난 자원봉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 인증레터를 써주며,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즐겁게 책도 볼 수 있다. 마두동 호수마을(은선유치원 앞)에 위치하고 있다.문의 031-908-05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