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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9,0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IBS의 한의학적 접근 IBS(과민성 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는 비록 그 증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차에 따라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는 질환이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위장관 내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는 기능성 위장질환인 IBS는 배변습관의 변화와 함께 복통이 동반되는 것이 가장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실질적으로 위장에 이상이 없음에도 내과에서 진찰하는 위장질환 중 상당히 높은 비율로 진단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정도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통을 일으키고 설사 또는 변비가 일어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병의 원인을 심리적인 것에서 찾고 있다. 양의학적 처방 역시 신경조절 약물이 처방되기도 한다. 또한, 변비와 설사 등 증상에 맞춘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다음 증상 중 2~3가지 이상이 동반된 복통 또는 복부불쾌감이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배변에 의해 복통/복부불쾌감이 완화된다.- 배변 회수의 변화가 복통과 연관이 있다.- 대변의 모양 변화가 복통과 연관이 있다.위 변화에 있어서 배변주기가 하루 3회 이상 또는 주당 3회 미만이거나 대변의 굳기가 딱딱하거나 묽은 경우, 불완전한 배출감, 급박한 배변감, 점액의 배출, 복부팽창 또는 팽만감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더욱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난치성 질환인 IBS는 완치가 드물고 쉽게 재발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오장육부 중심과 소장이 서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개념이 있다. 즉, 우리의 소화기관 작용에 심리적인 면이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많은 수의 IBS 환자들이 불안감과 더불어 신경질적이거나 우울증상을 나타낸다. 이에 한의학적 치료는 스트레스를 조절한다는 의미에서 간기를 조절하거나 소화기관의 정상적인 활동을 조절한다는 관점에서 비위를 조절하는 처방을 활용한다. 백출, 방풍, 백작약, 진피, 복령, 모과, 의이인, 백편두, 인삼, 길경 등의 약재 등을 환자의 증상에 따라 조제된 처방을 활용하게 된다. 이외에도 환자의 심리상태를 반영하여 이에 적절한 처방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심리적인 면을 다스리는 것이 증상의 완화와 치료효과를 발휘하는데 중요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치료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다른 어떤 질환보다 중요하다.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아스퍼거 증후군의 한방 치료 - 두 번째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부모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어릴 때부터 언어가 빠르고 집중력이 뛰어나서 영재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우수한 면이 많다. 그러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집단 따돌림이나 청년기의 사회적 부적응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분열증, 중독증 등으로 성인기가 되어도 나이에 걸맞지 않는 사회적 모습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아스퍼거 증후군을 한의학적 원인으로 보면 첫 번째 심비양허(심장과 비장의 양기가 부족한 것)를 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 심장은 정신이 저장되는 곳으로 마음의 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 가끔은 약한 면도 있다가 고집도 부리고 협상도 하면서 사회성이 발달해야 하는데, 마음이 약하고 쉽게 좌절하고 민감하다보니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보인다. 쉽게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정서적으로 더 예민해진다. 우울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고 주의력이 약해 학습 능력도 부족하다. 환절기에 감기나 비염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심비양허형 아스퍼거 증후군은 심장과 비장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인삼, 백출, 복령, 황기, 석창포, 원지 등을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하고, 운동치료나 두뇌바이오피드백 등이 도움이 된다.두 번째 간기울결(가슴에서 기운이 울체되어 답답하고 고리타분함)형은 한가지에만 집중해 강박적인 성향을 보이고, 사고의 전환이 매우 힘들다. 인지적인 능력이나 하나에 몰입하는 능력은 뛰어나서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굉장히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강박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간기울결형은 다양한 상황으로 주의를 전환시키는 뇌의 기능이 회복되도록 향부자, 지실, 진피(귤껍질), 후박, 감초 등이 도움이 되며, 전정감각 운동과 두뇌바이오피드백 등이 도움이 된다.세 번째 담미심규(뇌혈관의 노폐물 등이 뇌에 영양공급을 방해하는 경우)형은 사고가 괴이하고 혼자 있기 좋아하며, 독특한 행동을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충격이 정신분열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보인다. 반하, 진피, 남성, 길경(도라지) 등이 뇌혈관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주고 정신이 분명해지도록 하며, 식이요법이나 두뇌바이오피드백 등이 도움이 된다. 동일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의 행동이나 사고, 주의집중력에 있어서의 특징은 제각각이다. 가족들의 이해와 더 깊은 배려를 토대로 각각의 원인에 맞는 뇌신경 기능이 회복됨에 따라 굳은 표정이 밝아지고, 사회적인 자존감과 정신적인 어려움이 회복될 수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설재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서초구, ‘멋 따라 길 따라~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초구 내 거주 외국인은 4,954명(출처 :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2012년 4분기 기준), 다문화가정은 862세대에 달한다. 최근 국제결혼이 늘면서 다문화가족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추세에 비례해 낯선 이국땅에서의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수도 늘고 있다. 이에 서초구는 관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멋 따라 길 따라~한국문화 체험(이하 ‘멋 따라 길 따라’)’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오는 4월 17일(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멋 따라 길 따라’는 회당 1가지 테마로 총 4회 4가지 테마코스로 운영된다. 테마별 주요내용은 1회 - 전통문화중심지역 체험, 2회 - 고대문화중심지역 체험, 3회 - 생태복원지역 체험, 4회 - 한식조리체험이다.특히, 1~3회는 테마지역 방문지마다 서울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친절한 해설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7일(수) 1회차 테마지역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중심지역인 경복궁과 효자동 일대(청와대 앞길, 청와대 사랑채)를 둘러볼 계획이다. 매회 참가인원은 선착순 15명 내외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음 회차별 프로그램 내용 및 신청?접수 등에 대한 안내는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공교육 입시컨설팅 이용해보기 올해 수능시험 날짜가 11월7일로 확정되었다. 이제 수능까지는 7개월 남짓 남았다. 벌써 2013학년도 3월의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한 성적통지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되었다. 실질적으로 수시 원서를 쓰는 기준이 된다는 6월 평가원모의고사도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나온 지금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공교육 센터를 이용해 대입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봤다. 한국대학협의회 KCUE대학입학정보센터 이곳의 대입상담은 대입상담센터의 전화(1600-1615)를 이용해서 유선으로 즉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상담은 전문상담위원과 대입상담교사단 200여명이 전문적으로 해준다. 학생의 점수대에 맞춰서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에 대한 입학관련정보 제공을 비롯해 입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무료.대교협의 회원대학은 약 200여개가 된다. 이미 2014학년도 대입전형이 발표된 대학의 자료는 거의 다 활용할 수 있지만, 4월 초에는 아직 작년도 입시결과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학생의 모의고사 점수를 가지고 진학상담을 의뢰하려면 5월말이나 6월초가 지나야 가능하다. 올해 치러지는 수능이 A형과 B형으로 분리되어 치러지기에 작년도 자료에 대한 보정과 분석이 필요해 늦어지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유형에 따라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서 그에 따른 컨설팅을 해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이 논술전형, 학생부전형 혹은 입학사정관제 전형 중에서 어떤 전형이 학생에게 유리한 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실제 고3 자연계열 여학생의 예로 진로상담을 받아봤다. 그 결과 논술전형으로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 전공을 목표로 지원하려고 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국어A, 영어B, 수학B, 과탐 선택으로 세과목 합이 5등급이내 혹은 백분위 278점 이내이어야 한다고 알려줬다. 논술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자격요건이 되기 때문에 수능시험성적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논술전형을 염두에 둔 경우는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모범답안과 예시문제를 맞춤형으로 준비하면 좋다고 했다. 올해는 각 대학의 입학처에서 모의논술관련 책자를 발표할 예정이라서 올해의 출제경향도 꼭 확인해야만 한다고 알려줬다. 특히 이곳의 홈페이지에서 대학입학상담센터-진로진학정보-입학관련자료실을 방문하면 ‘2014학년도 대입정보책자’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전형정보안내-요소별전형정보-논술로 들어가 보면 각 대학별로 논술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이곳의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면 일일이 각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의 1600-1615, http://univ.kcue.or.kr)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이곳은 서울시 교육청직속기관으로 운영되는 상담센터이다. 따라서 서울 소재의 초등, 중등, 고등학교 학생들만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진로상담과 진학상담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이곳의 상담은 유선상담은 받지 않고 온라인 상담과 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받는 방문상담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 역시 모든 상담은 무료이다.문의결과, 온라인 상담과 방문상담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후 일정양식을 제출해야 상담이 이뤄진다. 이곳의 상담은 온라인이나 방문상담 모두 진로상담 교사단 혹은 일선교사가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가 진로상담을 하기 때문에 사설 업체와는 달리 학생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의 고3을 위한 진학상담 역시 일선교사가 해주기 때문에 공신력이 있다. 보통 수시와 정시 2회에 걸쳐 상담이 이루어진다. 대략 올 8월초에 수시 상담이 있을 예정이고 12월 중순에 정시 상담이 예정되어 있다. 고3을 위한 수시와 정시 상담은 ‘진학상담교사단’이 구성되어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으로 사전에 알려준다고 한다. 이곳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는 진학상담 정보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부모설명회 정보도 알려준다. 공지사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부모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라도 당시에 배부했던 책자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문의 3111-260, 3111-273, http://www.jinhak.or.kr)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리포터의 책 리포터의 책라이팅클럽 지은이 강영숙펴낸곳 자음과모음값 12,000원 “미쳤던 사람이 멀쩡한 정신으로 돌아오면 죽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돈키호테도 미쳤고 김 작가도 미쳤지만 김 작가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김 작가는 너무나 글이 쓰고 싶어서 죽을 수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글은 말이야. 재미있게 써야 해. 그래야 계속 쓸 수 있어. 그래야 계속 읽을 수도 있지. 다들 시간이 없잖아.” 철부지 김 작가의 글짓기 교실과 그 딸의 작가수업딸과 엄마는 서로를 미워하면서도 똑같이 닮는다는 말이 있다. 미혼모 김 작가의 딸은 정작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않고 김 작가라고 어정쩡하게 부른다. 모성애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은 영원히 엄마가 될 수 없다고 믿었던 김 작가. 그러한 철부지 김 작가를 비웃으면서도 결국은 딸도 핵켄색의 라이팅 클럽을 만들었다. 알고 보면 그 딸을 작가로 키운 것은 바로 김 작가의 공이다. 생활에 가장 밀착했던 작가란 어떤 것인지 몸소 딸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재미는 김 작가의 딸이 엄마와는 다른 진짜 작가가 되기 위해서 그녀의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구경하는데 있다. 한편으로는 용감하고 어찌 보면 고지식할 정도로 글을 써야 한다는 딸의 집착이 잘 묘사되어 있다. 글쓰기는 그녀들의 현실에 대한 도피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돌아온 곳은 다시 현실. 현실에 뿌리 내려야 진정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딸이 경험한 것을 보면 글을 쓰기 위한 이론 혹은 글쓰기 모드의 조건 모두 생활에 대한 애착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 책은 언젠가 나도 한번 뭔가를 써봐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을 때를 위해 읽어 두었던 책이다. 무슨 글이든 글을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경우 재미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 담겨있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정통 나폴리 피자 전문점- 지아니’S 나폴리 가로수길 점 ‘일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어떤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루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즉 하루 3시간 씩 10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3월 16일 신사동 가로수 길에 오픈한 ‘지아니’S 나폴리’는 이런 오너 셰프인 전필중 대표의 내공이 음식 맛으로 드러나고, 인테리어의 독특함으로도 나타나 외식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곳이다. 정감 있는 인테리어, 개성 넘치는 공간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신사동 가로수 길에 자리한 ‘지아니’S 나폴리’는 나폴리 화덕 피자 전문점이다. 2010년 역삼점 오픈으로 시작해 3호점을 열었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서면 먼저 빨간 벽에 앙증맞게 그려진 피자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문 옆에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가 쓰여 있다. 가로수길 점을 블로그에 올리고 촬영해 오면 해당메뉴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행사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명함 추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픈 키친에 피자의 맛을 더해줄 화덕이 보이고 50여석의 테이블이 환하게 드러난다. 테이블 의자마다 놓인 빨간색 체크무늬 무릎담요는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 고객층으로 젊은 여성이 많아 식사하는 즐거운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오너의 배려가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ㄱ자로 펼쳐지는 공간을 따라 벽마다 그려진 그림은 마치 동화책의 배경그림을 떠오르게 한다. 저녁이 되면 천정의 조명등이 그림들을 비추니 따뜻하게 느껴져 더욱 정감이 간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식기나 기물에서도 오너의 개성은 빛이 난다. 그는 식전빵 접시로 동 냄비를 사용하여 정감 있는 느낌을 주었고, 접시들도 오리지널 나폴리 피자와 매칭 되는 느낌이 들도록 직접 제작했다. 10년 전부터 준비하고, 만들고, 다듬은 노력의 흔적을 매장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섭씨 485도 화덕에서 구운 담백한 요리‘지아니’S 나폴리’는 오너 셰프의 영어이름 자니와 나폴리의 합성어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음식을 만드는 만큼 자부심도 대단하다.“화산재로 만든 화덕에 구워야 하고, ‘고르니쵸네’라고 불리는 피자의 테두리가 2cm 이하여야 하며, 중앙 부분은 0.3cm이하여야 한다. 손으로 접어 먹을 수 있어야 하고, 토마토소스와 캄파냐 산 부팔라 치즈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나폴리 피자협회 규정을 철저히 지켜 느끼하지 않은 피자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가장먼저 맛보게 되는 식전빵은 화덕에서 갓 구워져 묵직한 냄비 위에 엔초비 오일과 함께 서비스 된다.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고 적당히 거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투명한 물병에 허브 잎을 넣은 시원한 물은 향긋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인기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역삼 점과 청담 점에서 최고 인기라면서 ‘감베리 크레마’(15,900원), ‘꽈트로 포르마지’(16,800원), ‘루꼴라 페스토 피자’(17,500원), ‘홍합 나티보’(17,000원)를 권했다. ‘감베리 크레마’는 셰프의 특별한 크림소스에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담겨 화덕에 구워 나오는 파스타이다. 크림소스에 매콤한 맛이 가미 되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꽈트로 포르마지’는 4가지이상의 치즈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피자와 파스타 모두 화덕에서 갓 구워져 식지 않도록 테이블마다 있는 삼발이 위에 놓아준다. 그리고 삼발이 밑에는 와인 코르코마개를 재활용해서 만든 캔들 받침 위에 초가 있어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다. 버려지는 물건을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디테일을 살려 재활용한 오너의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 클래식’(10,000원)은 진한 에스프레소와 다크 초콜릿으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기분 좋은 시간 더 행복하게‘지아니’S 나폴리’ 오너 셰프인 전 대표는 화덕에서 피자를 구우면서도 사람들의 표정을 살핀다. 그 결과 가로수길 점에서는 피자 가격을 내리고 크기를 줄였다. 주 고객층이 많은 양을 소화하지 못하는 젊은 여성이기 때문이다. 섬세한 그의 안목이 놀라웠다. 그에게 오너 셰프로서의 경영철학을 묻자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잖아요. 일단 서로 눈을 맞추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고, 그런 사랑스러운 시간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함께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기분 좋은 시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제가 할 일입니다”라며 웃었다. 고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관찰하고, 실천하는 그의 모습에서 고수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 ‘지아니’S 나폴리’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함께 식전빵에서 디저트까지 질 좋은 재료와 요리 방법으로 기분 좋은 포만감을 안겨 주는 곳이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541-6 2F / 신사역 8번 출구 도보 5분영업시간 오전11시~밤11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3416-0316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성형중독 바람직한 성형이란 무작정 얼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약간 아쉬운 부분을 살짝 고쳐주어서 자신감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대체로 동양인은 쌍꺼풀이 없는 눈이 많은 관계로 미국에서는 잘 하지 않는 쌍꺼풀 수술이 우리나라에는 많고, 미국에서는 너무 높은 코를 깎아내는 수술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코를 못 높여서 안달이다. 나 역시 아내가 코 수술 했다는 사실을 결혼 10년 차가 되어서야 알았다. 그래도 아내는 “수술하기 전에는 더 예뻤는데 괜히 수술했다”며 묻지도 않은 말에 먼저 대답을 했다. 아무튼 성형도 내가 눈치 채지 못할 만큼 했으니 그 수술은 매우 잘 한 것이다. 지금에서야 하는 얘기지만 솔직히 아내는 광대뼈와 사각턱이 좀 큰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면윤곽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는데, 잠시 생각하더니 그냥 이대로 살겠다고 하였다. 물론 여기저기 돌출된 부위를 다듬어주면 예뻐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들이는 경제적 정신적 손실을 고려할 때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진 않은가 보다 생각했다.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향한 자신감과 자존감이다. 사람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은 사실 외모가 아니라 그 사람의 심성임은 물론이다. 예뻐진다면 좋겠지만 자꾸 불필요한 시술을 하다 보면 점점 어색해지고 조직이 불량해져서 그렇게 이어지는 또 다른 문제 때문에 스스로 집착하는 일이 심화된다. 중독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의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이런 상태의 환자에게는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미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환자가 요구한다 하여 수술을 거듭한다면 그것은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너무 없는 사람은 사실 코를 높인다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정상적인 사람은 코를 약간만 높여주는 것도 큰 힘을 발휘하게 해 주지만, 이미 여기저기 많이 손 댄 사람은 그 사실만으로도 더 이상 수술을 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가 많다. 적당한 수술로 처진 것을 없애고 너무 낮은 것을 고쳐주는 정도라면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간혹 텔레비전에서 보이는 배우들이 지나친 집착으로 60대의 몸매에 20대의 얼굴로 부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주름살도 마찬가지여서 나이보다 지나친 주름은 어느 정도 없애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주름살 하나 없이 팽팽하게 만들면 오히려 부적절하다. 나이에 맞는 주름을 남기는 것이 적당히 아름다운 것이다.브라운아이성형외과 이한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콘서트 - 리베라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지상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신비로운 목소리,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3년 만에 내한해 4월 12일(금) 분당요한성당과 4월 13일(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콘서트를 연다.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라(Libera)는 런던 남부에 있는 성 필립스(St. Philips)교회의 성가대에서 출발했다. 현재 합창단은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Robert Prizeman)이 성가대 단원과 외부의 재능 있는 소년들을 스카우트해 리베라 소년합창단을 결성했다.리베라는 다른 소년합창단과 달리 음악학교 또는 교회에 속해있지 않아 특정한 음악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다. 중세음악과 현대음악의 요소를 조화시킨 종교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곡들도 선보여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면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높은 음역대로 편곡하여 부르기 때문에 음악의 난이도가 높으며, 천상의 화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다.리베라의 음악은 실제 공연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들은 타 소년합창단의 어쿠스틱한 느낌과는 반대로 전자음악과 스트링콰르텟의 반주가 환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화려한 조명과 영상효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소년들의 신비한 목소리와 안무가 더해져 관객들을 순식간에 성스러운 시공간으로 빨아들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리베라가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성당 공연을 갖는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분당요한성당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성당으로 명성이 높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지정좌석제이며, 요한성당 공연은 비지정좌석제로 구매 순으로 입장한다. 문의 (02)548-4480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강남학생 인터뷰_ 상문고등학교 3학년 이문선 군 문제아는 아니지만 ‘똘기’ 많은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는 이문선 학생(상문고3?남). 그를 기억하는 중학교 동창들은 여전히 ‘이문선=돌아이’라 생각할 거라며 호쾌하게 웃어넘긴다. ‘격변의 사춘기’를 슬기롭게 넘겼다는 이문선 군의 개과천선 속사정,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구지고 ‘똘기’ 많았던 중학시절 지금의 모습을 보면 정반대였다는 옛 모습을 떠올리기가 어렵다. 언뜻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드러나긴 하지만 ‘반듯한 모범생’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하지만 문선 군은 겸손한 말로 자신의 첫인상에 대해 대변했다. “사실 제가 전형적인 모범생 이미지는 아니죠. 원래 축구선수 베컴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불량스럽게 보일까봐 오늘은 좀 차분하게 숨을 죽이고 왔습니다.(웃음) 가끔 중학교 친구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돌아이 문선’이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그땐 인기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 그 친구들처럼 주목받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 튀는 행동을 일삼았죠.”우연히 내뱉은 말 한 마디에 친구들이 ‘재미있는 아이’라며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 그때부터 문선 군은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점점 더 엉뚱한 행동을 일삼았다. 선생님들에게 지적을 받고 감점을 받을지라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아이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면서 상위권이었던 성적은 점점 더 떨어지고 어느새 학교에서는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히게 됐다. 심하게 장난을 치다 교무실에 불려간 것도 여러 번, 심지어 교장실로 불려가 단독 면담을 했던 적도 있었다고. “언젠가부터 친구들이 저를 공부 못하는 애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막 대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 남모를 가슴앓이도 많이 했죠. 그때 이후 깨달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존중받으려면 인기가 아니라 공부는 물론, 매사에 모범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군인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사춘기 시절 문선 군의 두 번째 가슴앓이는 바로 아버지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평소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정리정돈 잘하는 것을 강조해왔던 분이었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사춘기 시절 엉뚱한 행동을 일삼으며 아버지의 속을 썩였던 때가 있었다고.“중학교 때 친구들이 부모님께 거짓말 하는 걸 보고 ‘저래도 되나보다’ 생각할 정도로 철이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의 나쁜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좀 심하게 맞을 짓을 해서 아버지께 회초리로 매를 맞았는데요. 그날 저녁 엉덩이가 욱신거려 끙끙거리고 있으려니, 아버지께서 말없이 연고를 내미시는 겁니다. 순간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는데 죄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찡해지더군요.”아버지의 사랑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한동안 문선 군은 계속해서 철없이 행동했다. 어린 나이였으니 생각처럼 실천에 옮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게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이후 완전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고. “아버지께서 혼자 전방에 나가 힘든 시간을 보내셨지만 단 한 번도 속내를 드러내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난생 처음으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정말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죠.” 바른 정치 일조하는 언론인 되고파 중3 때를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는 문선 군은, 고등학교 학생회장과 서초구청소년연합회(서초구 고등학교 학생회 모임)에서 활동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고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3.1절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바른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고등학생이 되어 결심한 일이다. “저는 공부를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 그래도 결심한 바가 있으니 끝까지 노력해서 후회 없는 고3 생활을 보내고 싶습니다.”고1 때까지만 해도 그저 남 앞에 서는 게 좋아서 막연하게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법과정치 수업시간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치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담긴 영상을 본 이후 구체적으로 진로를 모색하게 됐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덕망 있는 정치부 기자가 되어 바른 나라, 바른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문선 군의 최종 목표이자 꿈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 전 그 말을 믿어요. 믿으니까 꼭 이룰 수 있겠죠?” 혼란스러웠던 ‘격변의 사춘기’를 잘 극복하고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문선 군. 수능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수험생이지만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서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학생동아리_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각시탈'' 강남서초지역 학생들에게 ''각시탈''의 명성은 대단하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 밴드동아리라는 이름값 외에도, 소속 자체가 영예로운 일이라는 게 멤버들의 설명. 음악으로 또래의 정서를 대변하는 29기 각시탈 멤버들을 만나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역대 기수 중 우리가 제일 못났다? 각시탈의 이름을 걸고 만나는 자리니 일단 짚고 넘어갈 얘기부터 하자고 한다. 각시탈 29기 리더 허지웅 군(단대부고 고2?베이스)의 첫인사가 조금 의외다. 실력과 열정을 두루 갖춘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쳐두고 본의 아니게 29기가 인터뷰 주인공이 되어 죄송하고, 또한 민망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잘난 체 하는 것도 싫고요. 그리 잘 난 것도 없어요. 역대 각시탈 기수 중에 우리가 제일 못났을 걸요? 선배들 중에는 저희들처럼 아마추어들을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도 계시고,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도 계십니다. 또 TV 프로그램 ''탑밴드''에 출연했던 실력파 선배님들도 계세요. 저희는 고작 1년, 29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을 뿐입니다. 선배님들에 비하면 모자람 투성이죠."역대 각시탈의 명성에 초점을 맞춰 소개해달라며 첫 인사를 대신한 지웅 군의 마음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설의 동아리답게 각시탈의 명성에 누가될까 조심스러운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바다. 스스로를 각시탈 중 가장 ''미적지근한 발자취를 이어온 기수''라고 말하지만, 음악으로 또래의 감정을 분출하며 또 하나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는 29기 역시 자랑스러운 각시탈의 멤버가 아니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겸손함 대신 자랑을 해보라며 멤버들을 부추겼다. 미완의 멤버들, 그래서 더 아름다워 각시탈 29기는 리더 허지웅 군을 필두로 키보드를 맡고 있는 이건희 군(단대부고 고2), 신용석 군(단대부고 고2?기타), 최창훈 군(단대부고 고2?드럼) 총 4명이다. 올해 1학년인 풋풋한 새내기 멤버 30기 오동현(보컬), 최창환(드럼), 김상환(키보드), 정종윤(기타), 이남훈(베이스), 김지환(기타) 총 6명이 새로 합류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최창훈 군을 제외하고, 29기 멤버들에게 각자 ''음악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물었다. 질문을 받은 세 명의 멤버들은 학업과 음악,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속뜻을 당당히 밝혔다. ''처음 밴드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각시탈 공연 모습을 보신 뒤에는 잘해보라고 응원해주셨다''며 건희 군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동아리 활동과 동시에 기타에 입문, 다른 멤버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것이 고민''이라는 용석 군의 솔직한 고백도 가슴에 와 닿는다. 자신 때문에 각시탈의 명성에 누가 될까 걱정된다는 마음 역시 십분 이해할 만하다. 중1 때 통기타에 입문해 중3 때부터 베이스 기타를 치며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는 지웅 군 역시 ''음악에 대한 열정과 뮤지션들의 불투명한 미래 사이에서 흔들렸던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저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좋아하는 일과 현실의 장벽 사이에서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언제나 굳건해 보였다. 각종 무대에 올라 학교 알리미 자청 주말이면 역삼청소년수련관의 도움으로 연습실을 제공받아 연주의 ''합(合)''을 맞춰본다는 29기 멤버들. 지금까지 각시탈은 모교 축제와 졸업공연뿐 아니라 타 학교와 여러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매년 10여 개가 넘는 찬조 공연을 해왔다. 작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을 했고, 밴드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홍대에 입성해 각시탈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렇듯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이미 강남?서초 지역 학생들에게는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디를 가도 각시탈이라고 소개하면 다들 환호해줍니다. 그럴 땐 각시탈 멤버라는 게 자랑스럽고 뿌듯하죠. 학교 운영상 동아리 지원이 넉넉하지 않아 연습실을 마련하는 것조차 쉽진 않지만 교장?교감 선생님과 동아리 담당 부장 선생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오랫동안 각시탈의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학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희는 단대부고를 알리는 학교 알리미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리더 지웅 군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30기 멤버들이 가세해 더 새롭고 참신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각시탈 멤버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든 기수가 모여 곡 선정부터 야심찬 퍼포먼스까지 함께 준비하는 만큼, 무대 위 각시탈의 모습에 한층 기대감이 앞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