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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효과 뛰어난 LED학습조명 시험이 목전인 수험생에게 집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똑같은 조건이라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성적도 잘 나오고 입시에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험생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을 꾸며주어 집중력을 높이려는 학부모라면 자녀 방에 LED태양조명을 설치해주면 좋겠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활동과 심리상태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하여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효과를 최대로 높여주는 조명이다. LED태양조명을 생산 판매하는 ‘룩스노바’의 조경우 이사를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실내 빛을 태양의 색온도와 동일하게 조절LED태양조명은 하루 24시간 이동하는 태양의 색온도와 조명의 색온도를 일치시키는 제어 기술을 토대로 한 조명시스템이다. 아침에는 주황색으로 시작해 낮에는 흰색, 저녁에는 붉은색으로 조명색이 바뀐다. 실내 빛을 태양의 색온도와 동일하게 조절하여 줌으로써 생체리듬을 왜곡시키지 않는 쾌적한 조명 환경을 조성해 준다. ‘룩스노바’는 2009년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이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에 성공하였고, 학교 및 도서관 등에 설치하여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룩스노바’의 조경우 이사는 “춘하추동,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의 색온도는 다 다르다. 이를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시간을 세분화하여 측정해서 프로그램화한 것이다”면서 “실내에 있어도 태양빛 아래 있는 것과 같아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수리, 언어, 예능 등 과목에 따라 학습모드 조절 가능LED태양조명은 수험생의 학습이나 심리상태에 따라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험생 전용 LED학습조명’이라고도 불린다. 이를 입증하는 예로 ‘룩스노바’는 경기 송산고등학교, 경북 화동중학교 등 교육 현장에 LED태양조명을 적용해 학습효과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얻었다. 1년간의 테스트 결과 설치 전과 비교했을 때 독서속도는 35% 향상했으며 독해력 시험 오답율은 45%가 감소했다고 한다. 영어, 수학, 국어 등 과목별 성적은 평균 20% 정도 향상되었다. 뿐만 아니라 학습모드별로 색온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었다. 조명 밝기와 색온도가 뇌파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여 과목 특성에 맞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푸른빛을 띠는 수리영역 모드는 집중력을 요구하는 수학, 과학, 기술 과목 등을 공부할 때 좋으며, 부드러운 빛을 띠는 언어영역 모드는 암기력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의 공부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붉은 빛을 띠는 예능영역 모드는 안정감을 주며 감성을 자극하는 교과학습에 좋다.임상실험에 참여한 화동중의 지순덕 교사는 “LED 태양조명을 사용해보니 눈의 피로도가 줄고 학습효과가 높아지는 결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교과 교실제 시행에 따라 과목별 색온도를 달리하는 LED태양조명을 보급하면 집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ED태양조명은 현재 한국조리과학고, 경기 송산고, 서천 동강중 등의 많은 학교와 교보생명, 오티스 엘리베이터 등 기업체에서도 설치 이용 중이다. 시력보호는 물론 심리불안, 우울증에도 탁월한 효과 LED태양조명은 학생들의 시력보호에도 탁월하다. 기존의 형광등은 빛떨림으로 인해 조도가 불균일해서 시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다. 반면 LED태양조명은 고효율 LED칩을 이용한 태양빛 조명으로 500Lux의 균일한 조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조 이사는 “조명이 무조건 밝다고 해서 시력에 좋은 게 아니고 연색성이 가장 중요하다. 태양의 연색성을 100으로 놓았을 때 LED태양조명은 85정도, 형광등은 45정도로, 태양의 연색성에 가까운 LED태양조명이 시력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LED태양조명은 감성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인체의 생체리듬에 맞는 태양빛 아래에 있는 효과 때문에 학생들의 과잉행동이 76%정도 감소했으며 학생들의 불안이나 학교폭력, 우울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전력대란을 걱정하고 그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요즘 LED태양조명을 이용하면 전력소모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형광등 대비 약 40%, 일반 LED와 비교해도 20%의 전력소모가 적으며 일반 LED보다 칩수명이 2배가량 오래간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개밥바라기별 지은이 황석영펴낸곳 문학동네값 10,000원 “그가 손가락으로 저물어버린 서쪽 하늘을 가리켰다. 저기…… 개밥바라기 보이지? 비어 있는 서쪽 하늘에 지고 있는 초승달 옆에 밝은 별 하나가 떠 있었다. 그가 덧붙였다. 잘 나갈 때는 샛별, 저렇게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베트남으로 떠나는 여정에서 문득 이제야말로 어쩌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출발점에 서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불확실한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으며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따위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젊은 날의 긴 방황 그린 자전적 성장소설2008년에 출간된 이 책은 저자가 네이버에 연재해 수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 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하여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정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작가의 분신인 주인공 준이는 고교를 자퇴한 뒤 전국을 돌며 무전여행을 하고 일용직 노동자와 선원으로 일하는 등 긴 방황을 한다. 또한 출가를 결심하기도 했으며 결국 힘든 방황을 마감하려고 음독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나는 오랫동안 세상의 색깔이 변해가는 모양을 내다보았다. 그것은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 전에 학교에서 학질 예방약이라고 나누어주던 키니네를 먹은 뒤와 같았는데 그 정도가 더욱 심했다.”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에 차출된 준이는 떠나기 전에 특박증을 받아 집을 찾는다. “내가 떠나기 전에 확인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파충류의 허물과도 같은 것이고 나는 그 허물을 다시 뒤집어쓰고 싶어서 돌아온 건 아닌가.”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소아청소년도 정기적인 건강 체크 필요 곧 여름방학이다. 발 빠른 엄마들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아이들 여름방학 스케줄 짜느라 분주하다. 부진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괜찮다는 방학특강에 등록하거나 아니면 방학을 이용해 캠프에 참여하거나…. 4주라는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 시간동안 학업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1학기 동안 수고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2학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밑바탕을 다져두는 것, 바로 아이들의 건강이다.평상시엔 학교와 방과 후 학교, 학원 등의 빡빡한 스케줄이 이어지는 터라 어디가 아프지 않는 한 짬을 내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우리 아이들. 이번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챙기고 학업 스트레스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국내 한방소아과 1호 전문의로서 15년 간 소아청소년만을 대상으로 진료를 해오고 있는 아이누리한의원의 이훈 원장을 만나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건강을 어떻게 챙기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방소아과 전문의 1호, 양·한방 아우르며 폭넓게 진료대치동 학원가 한 가운데 자리한 아이누리한의원은 어린이와 수험생 전문 한의원이다. 한의원 위치가 대치동 한복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훈 원장은 국내 한방소아과 1호 전문의로서 소아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진료해왔다. 특히 이훈 원장은 양·한방 박사학위를 모두 보유한 한의사이다. 한의사이면서 어떻게 의학박사까지 공부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이훈 원장은 “수련의 시절 한의학의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치료가 좋아도 ''정말 좋은지''를 보여주는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병에 대해 원인과 치료법을 찾고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방법’을 좀 더 배우기 위해 예방의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양·한방 분야를 다 공부한 점이 한의사로서 진료하는데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이훈 원장은 “폭넓게 진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 한의사로서 맥, 얼굴 형태, 체질 등도 중요하지만 질병이 있을 때 양방적 견해도 고려한다. 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 한 가지 시선으로 보는 것보다 양쪽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시야가 더 넓어지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 나타났을 땐 이미 늦어, 지속적 관찰 필요오랫동안 강남 지역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본 바로는 강남 아이들에게 1순위가 공부이다 보니 건강은 아무래도 그 다음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훈 원장은 “공부가 우선이다 보니 비만이나 성장, 체형 등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예를 들면 소아청소년의 경우 BMI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가 점점 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가는 시점이 있는데, 이 시기가 빨라지면 성 성숙도 빠르고 성인이 되어서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BMI지수 같은 건강상의 문제는 한 번의 진료로 파악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빨리 발견하여 바로 잡아줘야 하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아이의 식생활 습관이 굳어져 교정이 힘들다. 이훈 원장은 “성조숙증이 나타나게 되면 성장을 늦추는 약을 먹거나 하는 대책은 이미 늦는 것이다. 따라서 일 년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꼭 보약을 먹이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이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적절한 때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방 검진과 체열·체형검사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해야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업 스트레스와 불안, 수면장애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늘어난다. 이훈 원장은 “수험생의 경우 한방 검진과 체열측정 등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면서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잡아주고 경우에 따라 한의학적 치료에 들어감으로써 원기를 회복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장시간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공부하다보니 거북목이나 자라목, 둥근 등, 척추측만증 같이 체형적인 문제도 발생한다. 또 사춘기가 되면서 몸이 확 커버리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체형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아이누리한의원은 운동치료실을 갖추고 운동치료사 선생님과 함께 1:1 맞춤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훈 원장은 “코가 안 좋을 때 근본적인 문제를 찾지 않고 코 상태만 보고 치료한다면 재발하게 된다. 코의 문제를 놓고 코뿐 아니라 자세는 어떠한지, 턱관절에 이상은 있는지 등 다양한 각도로 원인을 찾고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는 한 번의 진료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른들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강남점 이훈 원장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영화산책 _ 월드워Z 초대형 블록버스터 <월드워Z>가 6월 20일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가상의 전염병이 불러온 인류 최후의 대재난을 다루고 있다. 긴장감 선사하는 정체불명 존재들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의문의 항공기 습격이 발생하고 미국 주요 도시가 초토화 되며 각 국가별 입국이 전면 통제되는 상황. 세계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근원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 존재들이 무차별적으로 도시를 공격해 전 세계는 최대 위기에 봉착한다. 한편 일을 그만두고 아내, 두 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제리(브래드 피트)는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하지만 가까스로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 가족들과 탈출에 성공한다. 군인 출신으로 전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난 전 UN 소속 조사관 제리는 인류의 대재난에 맞설 최후의 적임자로 지목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 제리는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들과 마주하게 된다. 원인을 찾아 나선 제리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음을 간파하고 이를 역으로 공략해 인류를 위기에서 구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을 뿐 여전히 정체불명의 존재는 계속해서 세계를 위협하는 불씨로 남아 있다. 기존 좀비영화 특 벗어난 신선함근원지 혹은 창궐지를 알 수 없는 가상의 전염병 인자는 바로 좀비 바이러스다. 물리면 12초 만에 좀비로 변하고 순식간에 전 세계가 좀비에 지배당하지만 제리의 필사적인 사투 끝에 위험한 고비는 넘긴다. 하지만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가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에 대해 시원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다. 주인공의 내레이션에서 알 수 있듯 ‘그저 시간을 벌어놨을 뿐 끝이 아니다’라며 대신 이러한 대재앙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인류 스스로에게 자성의 물음을 던진다. 무조건 죽이고 보는 기존 좀비영화의 틀을 벗어난 신선함,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할리우드 좀비영화의 약진도 관객의 흥미를 더한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제작, 주연을 맡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좀비들이다. 극 초반 거대한 좀비 떼의 습격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감독은 2천 여 명의 엑스트라를 동원, 실사 촬영으로 역대 최대 스케일의 좀비 명장면 연출해내다. 좀비의 추격신 역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여느 좀비영화처럼 피 튀는 잔인함은 덜한 대신 대치 상황을 밀도 있게 그려내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십분 살렸다. 제리가 좀비의 약점을 공략할 ‘약’을 구하기 위해 좀비가 있는 곳에 몰래 잠입하는 장면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십분 만끽할 수 있다. 현실 비튼 불편한 진실 <월드워Z>는 오락성을 갖춘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지만 인류 혹은 관객에게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현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꽤나 진중한 영화이기도 하다. 원작 소설에서 다룬 현실 비판적 시선을 영화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인류의 대재난에 맞설 최후의 적임자로 지목된 제리가 임무 수행 중 행방불명이 되자 UN의 해상기지 본부에서 제리의 가족들을 ‘쓸모없는 비필수 인원’으로 분류돼 난민촌에 보내버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필수 인원과 비필수 인원으로 분류된 권력의 양면성에 소시민 관객의 마음도 덩달아 씁쓸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철저한 상업영화 속에 씁쓸한 현실의 단면을 영민하게 담아낸 감독의 능력에도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여담을 덧붙이자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실제로 ‘좀비 대재앙’을 대비하는 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허리케인이나 전염병·지진·테러에 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좀비대처법이 비단 웃고 넘길만한 일은 아니다. 좀비로 대변되는 인류를 위협할 전염 인자들은 언제고 우리 삶에 도사리고 있으니. 그래서 더 영화 속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청소년 특허출원’ 어디까지 왔나 청소년들이 발명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꿈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발명 아이디어로 완성한 작품을 보완하고 다듬어 지적재산권을 보호받고, 더 나아가 향후 수익창출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청소년 특허출원’이 바로 그것.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한 입시 도구가 아닌,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통계청의 도움을 받아 최근 5년간 청소년(중고생)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특허출원에 도전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봤다. 도움말 한국발명진흥회 진병욱 변리사 & 창의인재육성팀 김수진 주임 자료제공 특허청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최근 5년간 청소년 특허출원 건수 증가 추세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청소년(중ㆍ고생 대상)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출원건수가 2,744개(출원인수 1,636명), 2010년 출원건수 3,586개(출원인수 2,117명), 2011년 출원건수 3,738개(출원인수 2,137), 2012년 출원건수 4,631개(출원인수 2,900명), 2013년 현재(6월 15일 기준) 출원건수 1,676개(출원인수 1,109명)로 출원건수와 출원인수 모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청소년 특허출원 현황 _ 특허청 제공>* 추출기준 수리기준, 출원일자기준, 공동출원인 기준 / 2013년 6월 15일 마감자료 기준/ 나이 = 출원연도 - 출생년도 / 권리 -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상표는 제외함) / 출원인 정보 중 내국 개인의 생년월일 및 남녀 구분 정보의 식별이 가능한 출원인에 한하여 추출 / 출원건수는 공동출원인 기준에 의해 동일한 출원건의 중복을 허용하여 추출 / 출원인수는 연도별 권리별로 동일출원인 코드의 중복을 제외하여 추출 이렇듯 청소년들의 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발명진흥회 진병욱 변리사는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발전시켜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그 첫 단계가 바로 특허출원이며 청소년들이 출원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신들의 발명이 미래에 수익이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출원 시 면밀한 검토는 필수 진 변리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특허출원은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으로 연간 10건 이내에서 특허청에 납부해야 하는 출원심사 비용이 전액 면제이며, 특허 등록 시 납부해야 하는 3년분의 등록유지비 역시 면제된다는 것. 아울러 진학이나 취업 등 진로를 모색할 때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더 많은 열정을 쏟을 수 있고, 그와 연관된 창의적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진 변리사는 법률 전문지식이 전무하고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발명에서 특허까지의 과정 중 실수를 범하거나 간과하는 점이 많다는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진 변리사는 “많은 학생들이 처음 발명을 했을 때 자신이 최초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허 검색을 하다보면 비슷한 선행특허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외 특허검색 과정을 거쳐 반드시 유사내용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설사 유사한 내용이 있다 하더라도 두 발명 간의 차이점을 명확히 하여 자신의 발명이 과연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허출원 검토 과정에서 변리사 등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이다. 특허청이 무료로 지원하는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는 청소년들의 특허출원에 많은 도움이 된다. TIP 알아두면 좋은 특허ㆍ발명 관련 정보들--------------------- *발명ㆍ특허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발명교육ㆍ교수 학습지원센터(www.ip-edu.net)’는 학생발명대회 및 청소년 발명프로그램과 관련된 전문가 발명특허 교육 등 다채로운 발명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특허정보원(www.kipi.or.kr)’은 특허청 산하 종합 특허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특허정보검색 및 상담서비스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 산하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www.pcc.or.kr)’는 특허 상담업무 및 서류작성지원, 출원정보 및 각종 분쟁 상담이 가능하다. *제26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삼성동 코엑스에서 7월 25일(목)부터 29일(월)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며,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우수 학생들의 다양한 발명품을 전시해 공유하고,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1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 서울국제발명전시회‘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우수한 발명과 특허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이며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발명 및 특허 기술, 발명 기술의 상품화 등을 포괄하는 세계적인 국제 전시회이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11월 29일(금)부터 12월 2일(월)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다. 발명교육 및 특허출원 통구 적극 활용 누구나 한 번쯤 발명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지만 이를 구체적인 발명품으로 완성해 특허출원까지 현실화 하는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학생들 대부분 교내 발명대회 등이 계기가 되어 발명품을 고안하지만 대부분 그 과정에서 끝나게 마련이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청소년들에게 발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발명교실부터 특허출원까지 청소년들의 꿈을 구체화시켜주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발명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YIP(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는 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발명교육을 실시해 ‘미래 기술 가치’를 창조하는 창의 발명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중ㆍ고교생 3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아이디어를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선발되면, 최초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지식재산권(특허 등)을 출원하는 단계까지 교육 과정을 거쳐, 최종 개선된 아이디어를 갖고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한다. 2013년도의 경우, 9개의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총 80개 팀을 선발, 운영할 예정이다. ‘IP-meister 프로그램’은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디어를 신청한 팀 단위로 선발 및 교육 제공을 통해 최종적으로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한다. 2013-06-24
- 몸매관리, 다이어트, 체형교정에 효과 높은 필라테스 요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유독 여자 연예인들의 필라테스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채정안. ‘분노의 필라테스’라고 해서 인터넷상에 사진이 떠다닐 정도다. 채정안 말고도 니콜, 가희, 옥주현, 윤진서, 김나영, 이윤지, 손예진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필라테스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필라테스가 이렇게 여자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필라테스는 요가처럼 스트레칭을 많이 하지만 근력운동이 함께 되어 다이어트와 자세 체형교정까지 함께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과 미,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니 미녀 스타들이 너도나도 필라테스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치동 성당 옆에 새롭게 오픈한 <줌 필라테스>를 찾아가 필라테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전문 강사에게 받는 특별한 관리 필라테스는 애초에 만들어진 목적이 ‘재활’ 및 ‘체형교정’이다 보니 몸이 약하거나 무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긴급 체형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똑같은 유산소 운동이어도 헬스처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똑같은 자세 교정의 효과가 있어도 요가처럼 유연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라테스에는 매트 운동과 기구 운동 두 가지가 있는데 매트 운동은 요가 학원에서도 많이 병행하고 있는 추세다. 여러 명이 함께 배울 수 있어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하지만 개인 시간이나 몸에 맞지 않은 동작이 진행 될 경우 오히려 신체에 무리가 오기도 하다. 1:1이나 1:2 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맞춤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간도 운동 내용도 개인에게 딱 맞게 조절돼 단기간에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기구 필라테스 같은 경우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만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인력입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강사의 수준과 능력에 따라 수강생들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광호 본부장의 설명이다. 줌필라테스 경우에는 전 강사진이 에듀케이터(필라테스 강사의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로 구성되어 있다.체형 교정의 탁월한 효과 애프터 스쿨의 가희가 필라테스에 빠진 이유는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라테스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 필라테스는 환자들이 운동하기에 부담 없고 지속적으로 했을 때 탁월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직장인,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 높은 운동으로 필라테스가 꼽히는 이유다. 성장기에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주저앉으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유발되고, 집중력은 저하된다. 결과적으로 체형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만족할만한 성적 또한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줌필라테스의 경우에는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10대 학생들을 위해 주 1회 토요일 반을 개설해 놓았다. 정원은 20명. 토요일 오전과 오후 단 두 팀만을 운영한다. 등록비는 별로로 없으며 수강료는 월 10만 원 정도다.건강한 체중감량에 탁월 결혼은 앞둔 소유진이 필라테스로 4kg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야기도 인터넷상에 화제다. 바디라인을 예쁘게 잡아주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니 그녀의 필라테스 동작 하나하나가 공개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녀는 ‘짐볼’ 같은 간단한 소도구를 주로 이용했지만 필라테스의 기구는 여러 가지다. 줌필라테스에 갖춰진 기구만 해도 리포머, 캐딜락, 바렐, 체어 등 다채롭다. 캐릭락 하나만 이용해도 30여 가지의 동작이 가능하다고 하니 필라테스의 세계는 놀랍기만 하다. 허리, 허벅지, 종아리, 복부 등 부분적 운동과 감량이 가능한 필라테스. 그래서 주부들의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40대 이상 주부라면 누구나 허리 라인 위로 넘쳐나는 옆구리 살과 복부 지방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줌필라테스는 오픈 기념할인 행사로 선착순 30명에 한해 매트 운동 회원을 월 5만원에 받고 있으며 1:1 기구 개인 레슨은 사전 예약에 한해 30% 할인된 수강료로 받고 있다. 줌필라테스의 특별한 점은 레슨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 편백나무를 사용해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건강한 환경까지 고려했다. 샤워실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1인1실로 운영하는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 이지혜 리포터 angsu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1
- 하이브랜드, 여름맞이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대표 황현욱)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운 여름을 맞아‘여름맞이 쿨썸머 페스티벌’을 열고 21일(금)부터 30일(일)까지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와 디자이너 초대전, 영캐쥬얼 바캉스 세일,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우선 하이브랜드는 1층 패션 스트리트에서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최대 80%이상 파격 세일을 진행하는데 띠어리, 라우렐, 미샤, 발렌시아 등의 유명 브랜드의 여름 신상 의류 및 잡화를 각각 특가 판매한다. 또한 평소 세일 행사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박항치, 이상봉, 설윤형, 신장경의 초대전을 통해 60%에서 최대 80%까지 파격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여름 상품 구매를 계획하는 고객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르샵, 나인식스, 코데즈컴바인, 리스트, 올리브데올리브, 라인은 영캐쥬얼 바캉스 세일을 통해 여성 티셔츠, 원피스, 블라우스 등의 여성 의류를 최저 10,000원에서 최대 39,000원까지 각각 판매할 예정이서 실속파 20~30대 쇼핑 여성 고객들은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하이브랜드는 시즌오프 행사뿐만 아니라 여름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제트스키와 수상수키, 스킨스쿠버 장비, 고가의 유명 바이크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름 대표 레포츠용품을 전시 및 할인 판매하는데 평소 여름 수상 레포츠 용품에 관심있는 매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괌 관광청과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가 함께하는 괌원정대 사진전, 여름에 훌쩍 떠나고픈 기분이 들게하는 포드 레저형 차량 시승회와 포토존 이벤트는 즐거운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픈 고객들에게 미리 떠나는 바캉스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랜드 관계자는 “여름 세일과 휴가철을 맞아 기획한 이번 행사는 알뜰한 가격의 다양한 여름 상품을 최대 규모로 선보여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절호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번 행사는 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에 앞서 고객들의 멋스럽고 즐거운 여름 휴가를 위해 미리 준비하였으며, 고객들이 모두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썸머 레포츠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02-2155-00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탐구 선택과목 축소로 ‘반사이익’? A/B형으로 나뉘어 첫 실시되는 올 수능의 또 다른 변화는 탐구 영역 선택과목이 3개에서 2개로 줄었다는 것. 상대적으로 과목별 응시자 수가 줄면서 주요 과목은 물론 탐구 영역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들이 탐구 한 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제2외국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아랍어 열풍이 분 데 이어 올해는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기초 베트남어까지 추가됐다.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사진 제공 로제타스톤 지난 해 수능에서 아랍어 응시자 수는 2만7천844명으로 제2외국어(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한문 응시자 6만7천782명 중 41.1%를 차지했다. 일본어와 한문, 중국어가 10%대인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이처럼 절반 가까운 수험생이 제2외국어로 아랍어를 택한 것은 문항 자체가 어렵지 않아 몇 달만 공부해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제2외국어는 실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으로 구성된 실용적인 문항 위주로 출제한다는 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 안내문이나 광고 등 사실 자료뿐 아니라 삽화, 약도 등 시각적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어나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고에 대부분 개설된 제2외국어는 등급을 따는 데 경쟁력이 별로 없다는 판단도 수험생들이 아랍어로 몰린 데 한몫했다. 대다수 학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점수가 낮게 나와도 상대평가로 표준 점수화하면 등급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제2외국어 과목에 포함된 기초 베트남어가 아랍어 ‘대박’ 효과를 대체할지도 관심사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입시 기관들이 올해 처음으로 제2외국어 등급 컷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관심이 높아졌다”며 “2014 수시에서 한양대와 중앙대, 국민대 등 중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제2외국어를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했고, 정시에서도 서울대 인문 계열을 비롯해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탐구 한 과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능을 코앞에 둔 고3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이왕 하는 공부라면 좀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제2외국어 구사의 경쟁력에 기업들이 주목하는 현실에서 시험만 보면 끝인 공부가 아닌 효율적인 제2외국어 학습 가이드가 필요하다. Mini Interview7개 국어 구사하는 DCG 안영일 대표 “희소성 있는 외국어 구사, 미래 경쟁력 될 것”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IBM에 입사했지만,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과감히 그만두고 DCG(dream challenge group)라는 기업을 운영하는 안영일 대표. 파워포인트로 대변되던 프레젠테이션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온 프로그램 ‘프레지(Prezi)’를 보급하고, 이를 활용한 자료를 기획·디자인하며 대학 등에서 활발하게 강의하는 안 대표는 7개 국어를 구사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는 물론 힌두어에 라다크어(인도 북동쪽 소수민족의 언어)까지 구사하는 안 대표는 “희소성 있는 외국어 구사는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수능만 끝나면 ‘내 머릿속 지우개’? 수능&언어 감각, 두 마리 토끼 잡아라 안 대표가 경험을 통해 내린 외국어 공부의 원칙은 간단하다. 좋아하는 글과 그림, 영상 등을 이용해 날마다 소리 내서 연습할 것.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준 영어 테이프로 원어민의 발음을 처음 익힌 게 즐거워 수능 공부는 밀어둔 채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 학교 안에서는 자신의 발음을 따라갈 자가 없었다는 자신감에 대학교 2학년 때 열린 한일월드컵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에 지원했다. 선발은 됐지만, 발음의 유창성과 문장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전화 면접 테스트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아 결국 주차장에 배치됐다. “외국어 실력이 유창한 형, 누나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엄청난 열등감을 느꼈죠. 의전으로 배치되니 양복도 받고 하는데, 전 주차장에서 ‘전진 좌회전 우회전’ 딱 세 단어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하하.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낀 계기였어요.” 군 복무 시절 또 한 번 계기를 준 이는 가수 보아다.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보아가 유창하게 구사하는 일본어를 보며 자극을 받아 일본어로 된 보아 노래만 듣고 따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일본어가 들리고, 고유한 억양과 발음을 구사할 수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열심히 봤다. 제대한 직후 치른 일본어 능력 시험에서 1급을 땄다. 다른 외국어도 이런 방식으로 가능할지 궁금했다. 복학 후 겨울방학 때 서울에서 열린 한아세안 청소년 국제 교류에 스태프로 지원했다. 네이티브 스피커인 봉사자들이 부담감 때문에 감기에 걸린 탓에 운 좋게 마이크를 넘겨받았지만, 취약한 영어 실력에 망신만 당했다. “그날부터 잠을 안 잤어요. 한국어로 스크립트를 적어 다른 스태프에게 영작을 한 뒤 읽어달라고 했죠. 그대로 따라 하면서 암기한 대로 아나운싱을 하며 일주일을 보냈는데, 어느 정도 말하기가 되는 거예요. 짧은 시간에 엄청난 실력 향상이 놀라웠죠.” 그런 면에서 수능 제2외국어를 대하는 관점을 좀 달리했으면 좋겠다는 게 안 대표의 얘기. 고3 시기 반짝 인강만 들으며 등급 따고 끝인 공부는 절대 머릿속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겪었기에 언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는 중·고등학생 시기부터 오래 투자할 필요 없이 매일 30분에서 1시간 꾸준히, 자주 하는 외국어 공부가 자신도 알지 못한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게 그가 내린 결론이다. “특히 희소성 있는 언어를 구사한다면 앞으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거예요. 아랍어도 취업 시장에서 수요가 많거든요. 중동 쪽으로 사업체 자체를 진출시키기 때문에 중공업, 정유, 건설업 쪽에선 현지인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인력을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어요. 이왕 하는 공부, 수능과 언어 감각 두 가지를 한번에 잡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Tip 안 대표가 추천하는 제2외국어 공부에 딱, 로제타스톤 토탈리& 2013-06-18
- place / 조용한 비밀 아지트에서 수다 떨다 보면 힐링 되는 카페 각종 음식점과 카페, 커피숍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강남역 뒷골목. 강남 CGV에서 친구와 영화 한편 보고 나와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싶은 데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이럴 때 가보면 좋은 곳이 바로 카페 ‘힐링 616’이다. 강남 CGV 옆 우리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약 100미터 정도 언덕을 오르다보면 지상 3층 지하 1층의 ‘힐링 616’이 보인다. 616이란 숫자는 카페 번지수를 그대로 사용한 것. 베이커리, 케이크 등 간단한 브런치 메뉴와 음료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지난해 2월에 오픈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벌써 블로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층 메인 홀은 높은 천장과 테이블이 많지 않아 탁 트인 느낌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그만이다. 갈색 나무 테이블도 카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 몫 할 정도로 멋스럽다. ‘힐링 616’이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바로 지하 1층의 이색적인 공간 연출 때문. 카페 중앙에 캠핑이라도 온 느낌이 드는 커다란 텐트가 쳐져 있고, 그 주변에는 13개의 프라이빗 룸이 있다. 커튼이 쳐진 룸에 들어서면 폭신한 카펫 위에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다. 비밀 아지트 느낌이 드는 이곳에 앉아 소곤소곤 수다를 떨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 힐링룸은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만석일 경우에 한해 2시간으로 제한시간을 둘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주소 : 강남구 역삼동 616-18주차 : 가능하나 협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
- 강남구, ‘전통 성년식’ 행사 개최 강남구가 지난 15일(수) 오후 3시,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에서 제41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우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로 1973년부터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예부터 각 나라마다 다양한 성년식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冠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고 한다.최근에는 서양 성년식에 밀려 전통 성년례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강남구가 현대식 건물을 대표하는 코엑스에서 전통 성년관례를 재현해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이색 광경이 연출했다.이날 행사에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 50여명을 포함해 지역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어른됨을 하늘에 알리는 고천무(告天舞)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전통성년례’ 순으로 진행했다.현장에서 전통 성년식을 체험하는 청소년들은 전통의상인 ‘도포’와 ‘당의’를 입고 과거 조상들의 성년례를 재현했는데, 의복 착용을 통한 성인의 몸과 마음을 당부하는 의복례, 술 마시는 예법을 알려주는 초례 등의 전통 성년식을 거쳐 어른으로서의 다짐을 선언했다. 또한 부대행사로 차 마시는 예법을 익히는 다도체험, 전통 성년례 의상체험, 성년례 포토존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일반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