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험생 보양식에 장어만한 게 있을까? 수능시험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심신이 지친 수험생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에서 보양식을 먹이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뭘 먹일까?’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영양 성분이 풍부한 장어 메뉴를 소개한다. 관양동에 위치한 청강민물장어는 식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구수한 청국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이 집의 주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장어구이다. 먼저 민물장어구이를 주문하면 다양한 메뉴들이 함께 나온다. 무생채를 넣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별미인 굴무침과 싱싱한 쪽파로 만든 파김치 그리고 바싹하게 튀긴 미꾸라지 튀김과 매실장아찌가 압권이다. 장어구이는 초벌구이를 한 후 양념을 골고루 발라 한 번 더 구워내는데 기름진 느낌이 전혀 없어 담백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또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서 나오는 홍합미역국과 시래기된장국은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느끼함을 달래기에 손색이 없다. 추미란 독자가 청강민물장어를 추천한 이유:계절에 상관없이 한국 사람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통 보양 메뉴에 포함되는 것이 바로 장어입니다. 장어는 예로부터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여성의 피부 미용은 물론 피로 해소,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칼슘 함량도 높아 성장기 청소년들에게도 권장하는 메뉴라고 들었어요. 공부에 지친 아이들과 함께 시험기간이 되면 장어구이를 먹곤 한답니다.메뉴: 민물장어 구이 2인분 3만6000원, 청국장 6000원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고 입구휴무일: 없음주차: 공간이 다소 협소문의: 031-384-8202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집중력 향상에 도움되는 오리백숙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 막바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다. 많은 보양식이 있지만 수험생에게 오리백숙을 추천하고 싶다. 오리백숙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대사조절 기능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리는 몸의 각종 독소를 제거해 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쉽게 피곤해 지는 것을 예방한다고 한다. 가족 중 수험생이 있다면 이번 주말 누룽지 백숙을 먹으러 가는 건 어떨까? 의왕 오전동에 있는 산촌은 누룽지 오리백숙과 닭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누룽지 백숙 한 마리면 온 가족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은 편. 각종 한 약재를 넣어 푹 삶은 오리백숙 한 숟가락에 김치를 얹어 먹으면 야들야들한 고기가 입안에서 녹는다. 매운 맛이 싫다면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어도 좋다. 다 먹고 난 뒤에는 항아리에 담겨져 나오는 누룽지를 맛 볼 수 있다. 누룽지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새콤달콤한 막국수로 입가심해도 좋다. 박지원 독자가 산촌을 추천한 이유 : 아이들이 입맛 없어 할 때 가끔씩 가는 곳이에요. 누룽지 오리백숙 집이 너무 많은 터라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다녀 본 곳 중에서 가장 깔끔하게 음식이 나오고 구수한 누룽지 맛이 좋아 자주 가곤 하죠. 밖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정원이 있어 야외에 나온 느낌이 들어 바람 쐬고 싶을 때 가면 기분 전환 할 수 있어 좋아요. ● 메뉴 : 누룽지 오리백숙 3만 5000원, 누룽지 닭백숙 3만원, 막국수 대 1만 4000원, 소 1만원 ● 위치 : 의왕시 오전동 652 ●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 : 연중 무휴● 주차 : 건물 앞 이용● 문의 : 031-456-8023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만안구청 정오음악회 호응 지난 28일 만안구청 행복쉼터에서는 정오음악회가 열렸다. 안양시 만안구가 점심시간을 이용, 지역주민과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공연이었다. 이날 출연진은 안양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노래 향기와 박달2동 취미교실 음악동아리인 ‘춘배와 미시들’이다. 이들은 모두 통기타 모임으로 꿈의 대화, 사랑아, 이제는, 찬바람이 불면, 그대여 등 가을정서가 물씬 풍기는 6곡의 연주곡들을 선사했다. 정오음악회가 열린 행복쉼터는 당초 새 철조망이었으나 지난 5월 조류독감 여파로 철거돼 주민과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만안구는 행복쉼터를 공무원과 음악동호인은 물론 각 동 주민센터 음악취미교실 회원들의 활동무대이자 주민과 민원인들이 잠시나마 문화를 접하는 휴식공간으로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의왕시민모임 제16차 문화답사 안내 의왕시민모임에서는 제16차 문화답사로 충청북도 청주 여행을 떠난다. 충북 청주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되어 있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와 직지를 발간한 곳인 ‘흥덕사터’,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상당산성’이 있는 곳이다. 문화답사 관계자는 “청주지역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면서 옛 성현들의 지혜와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여행이 될 것”이라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와 개인별 자료집을 제공해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물론 귀중한 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답사는 11월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까지며 30명 선착순 마감으로 참가비는 2만 5000원이다. 답사 문의 031-455-03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햇살 따뜻한 안양3동, 밤나무 무성했던 안양4동 양지(陽地)마을. 남향으로 부락이 형성되어 있어 따뜻한 곳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안양3동의 지명이었다. 지금은 행정구역의 80%가 아파트 및 단독주택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학교와 공장이 무척 많았다. 현 안양과학대학 위치에는 절이 있었으나 빈대를 잡으려고 붙인 불이 원인이 되어 화재로 소실되었다. 1928년에는 엄기승이 안양3동사무소 부근에 안양 최초의 회사인 안양산업사를 설립했다. 1932년에는 조선직물이 들어섰고 광복이 되자 그 자리에 금성방직이 설립되어 오늘날 안양이 상공업 도시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조선직물은 군복용 광목을 생산하던 곳으로 해방직전 군수공장으로 운영되어 프로펠러 전투기 조립과정에서 일본이 폐망했다. 일제 때 일본인이 내하목제회사를 운영하다가 해방 후 삼영하드보드회사로 바뀌었고 건축자재 생산에 몰두했고 이 자리는 현재 성원아파트가 있다. 안양3동은 또 교육기관이 많기로 이름난 동네이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는 아사히 학교가 설립되었고 해방 후 안양중학교와 안양공고가 개교해 전국에 산업역군을 배출하는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안양여상, 안양예고, 안양전문대학, 안양서초등학교 등의 학교가 속속 설립되어 안양 교육의 요람지가 되었다. 지금의 예고 위치가 노적봉이었고, 1932년 조선일보신문에 전국 부녀자 밤줍기대회가 열렸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밤나무가 무성했던 안양4동은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지역이 밤나무가 무성한 밤동산이었다. 지금의 벽산쇼핑 일대는 ‘좌백율원’이라는 대단위 율원이 조성되어 밤을 주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삼왕제지였던 삼덕제지 앞에 안양변전소가 설치된 후 삼길양상 등의 공장과 천주교 장내동 성당 등이 건립되면서부터 개화하기 시작했다. 장내동성당은 서울교구가 1937년에 밤나무밭을 교회부지로 매입한 후 목조 함석지붕을 건축하고 1956년 성당에 최초 유치원을 개설해 유아교육사의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성당 맞은편에는 근로자회관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독일여성이 관장으로 임명되었고 근로자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형편이 어려운 근로자에게는 숙박이나 식사를 제공했고 노숙자나 걸인, 홀로사시는 어르신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1961년 안양1동 시대동에 있던 안양시장이 중앙동으로 이전하여 중앙시장이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중앙시장은 중앙로의 개통과 벽산쇼핑이 문을 열면서 한때는 안양시민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의 약 60%가 유통될 만큼 안양의 시장, 상가지역으로 자리를 굳혔다. 안양의 유일한 삼원극장은 얼마 후 폐쇄되었고 현 부림상호저축은행 이건선 회장이 CGV로 건축, 분양하여 상가가 형성되었다. 정리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관객 모두 공감하는 작품 만들고 싶어 “뭐라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자식이 꼬박꼬박 말대답이야! ”“제 인생은 어차피 제것이잖아요.” (아버지, 철의 뺨을 때린다) “뭐 이놈아? 니 인생이 어쩌고 어째?” “아버지는 늘 하고 싶은 대로 하시잖아요. 돌아가신 지 3년 밖에 안되는 어머니 기일도 잊으시고 아버지 뜻대로 결혼도 하시잖아요. 그런데 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나요? 네? 아버지! ”지난 24일 오후 1시, 광주 중앙고등학교 시청각실. 친구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을 시간, 연극동아리 ‘beyond 樂’의 팀원들은 연극연습을 위해 서둘러 모였다. 11월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 beyond 樂의 기장 임현애(18) 양은 “작년에는 배우로 출연했는데 올해는 기장을 맡아 책임감이 더하다”며 “점심과 저녁 시간을 활용해 모두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점심과 저녁 식사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서 그동안 의미 없이 보냈던 많은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고.‘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담아비욘드락의 이번 작품은 우리들의 겨울. 고3학생이 직접 쓴 기존 작품이다. 아버지 세대는 ‘의사’라는 직업이 돈과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의사가 되고 싶었던 극중 아버지는 그 꿈을 아들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고, 무대위에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아들과 갈등한다. 그 과정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에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접어든다. 이번 연극축제에서 사회를 맡기도 한 부기장 류지혜(18)양은 “이번 작품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잘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씩 고민하게 되는 진로와 부모와의 갈등 등 관객모두가 공감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비욘드락의 회원은 모두 12명. 2학년 6명, 1학년 6명이다. 기존 회원 9명에 이번 연극축제를 위해 3명의 회원이 스텝으로 합류했다. 작품 선택부터 조명, 음향, 의상까지 모두 회원들이 의논해서 결정하고 있다. 연극부를 담당하고 있는 정현주 교사는 “교사가 어느선까지 개입해야 할까 고민하다 아이들에게 모두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또래 아이들이기 때문에 혹시 의견대립으로 연습이 지연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의견을 교환하며 아이들 스스로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소중한 기회대사를 외우는 힘든 과정은 이미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것은 더 깊게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몸동작과 표정연기. 남은 과정은 광주연극협회의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주인공을 맡은 이영우(17)군은 “처음으로 해 보는 연극에서 주인공을 맡게 되어 많이 설렌다”며 “앞으로 받게 될 강사님의 지도에 기대가 간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극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지금까지 배워왔던 어떤 교육보다도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사 역시 “고등학교 시절 연극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여러 사람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지금의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연극의 장점을 말했다. 이어지는 정교사의 말이다.“요즘은 대학의 축제에서도 스타를 초빙해 무대에 세우는 등 학생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무대에서 다른 사람이 되어 보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웁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무대에 빠져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 이상의 것을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군포시, 불법광고물 양성화 자진신고 전담창구 운영 군포시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불법광고물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법적인 요건을 갖췄으나 허가 또는 신고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불법이 된 무허가·무신고 광고물(간판)로 자진 신고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제재를 면제하고 허가신고를 해주고 있다. 신청은 민원인이 시 주택과(자진신고전담창구)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현재, 군포시는 총 1만5548건 중 불법광고물이 7572건으로 48.7%에 이르고 있다. 윤영화 주택과장은 “지난 6월부터 자진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42건으로 다소 저조한 실정”이라며 “기간내 신고하지 않은 불법광고물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행강제금 부과, 행정대집행, 형사처벌 등 강력하게 정비해 나갈 계획인 만큼 기한내 신고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영유아 예방접종 토요일 확대 운영 안양시 보건소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11월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예방접종실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이며 생후 2개월에서 6세 사이 영유아에게 필수접종대상인 간염, 소아마비, 일본뇌염, 수두 등 6종에 대해 무료로 접종한다. 시 관계자는 “부부가 함께 직장에 다녀 주말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가정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으며 주말에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이 평일과 같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놓치기 쉬운 건강도 챙기고 가계에 보탬도 되는 보건소, 시민들의 친근한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2008 안양시 여성대회 참여 안내 안양 여성들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여성단체 활성화 도모를 위한 2008 안양시 여성대회가 오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안양시 거주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내용은 기념식을 비롯해 모범단체 및 유공회원 표창, 축하공연, 한마음 경기, 장기자랑 등이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나 안양시청 가족여성과로 문의하면된다 안양시 가족여성과 031-389-248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안양 주부들의 자녀 유아교육 체험기 어느새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하는 11월이 다가왔다. 아이가 처음 다니게 될 교육기관의 선택을 앞두고 또는 기존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생각하며 분주해 지는 때이다. 사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 유치원과 어린이집, 영어유치원과 놀이학교 그리고 기타 창의사고력을 돕는 많은 유아프로그램들 중 어떤 교육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을 들어보았다. 영어유치원 3년 차, 엄마보다 영어 잘해6세 딸 영어유치원 보내고 있는 김보경(범계동) 씨6세인 딸 소윤이를 4세 때부터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현재 다니는 영어유치원은 5세부터 다닐 수 있었지만 아이가 생일이 빨라 4세 때부터 보낼 수 있었다. 여러 교육기관을 알아보던 중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마음에 들어했고, 다른 공부에 대한 부담 없이 영어만을 공부할 수 있는 때는 지금 뿐이라는 생각에 아이가 바라는대로 영어유치원으로 결정했다.학습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는데 3년차인 현재, 아이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 영어유치원을 선택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얼마 전 우연히 모 영어학습지의 테스트를 받아 본 일이 있다. 어디 내놓아도 외국인과 대화가 되는 아이를 보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영어를 좀 잘 하는구나 싶은 생각은 있었는데 난이도가 높은 초등학생용 테스트를 거침없이 해내는 것을 보며 무척 놀라웠다. 담당 선생님이 영어 영재 아니냐며 감탄할때는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같은 유치원에 보내는 다른 엄마들 의견도 대부분 같다. 엄마 세대인 30~40대 성인이 4년제 대학을 나온 것보다 오히려 아이의 영어 실력이 좋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다. 동화책을 읽을 때에도 구연하듯이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알고 강약을 조절하며 구워서 발음할 때는 신기하기만 하다.또한 영어유치원에서는 나름대로 영어 이외에 주1회 주제를 정해서 실험을 하는 과학 수업 등 발달과정에 따라 다양한 창의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다른 교육은 별도로 하고 있지 않다.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가 영어 노래는 많이 아는데 일반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우리 동요를 잘 몰라 당황한 일이 있다. 한글도 또래 친구들과 비교해 약한 편이다. 하지만 한글이나 동요, 우리말 표현 등은 항상 접하는 우리말이고, 또 집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놀면서 배우는 놀이학교, 아이 성향 따라 바른 성장 유도7·5세 형제,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는 엄자영(평촌동) 씨7세 윤배와 5세 장배를 모두 놀이학교에 보내고 있다. 윤배는 4세 때부터 장배는 27개월부터 보내기 시작해 현재까지 다른 교육기관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만큼 놀이학교의 프로그램이 내 아이들에게 맞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처음 윤배를 놀이학교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자기 표현이 많은 편인 윤배의 성격 때문이었다. 일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아이의 그런 특성상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놀이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반 인원이 10명 이내로 선생님과 일대일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이가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들어주고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파악하면서 바른 성장을 도와준다. 취학을 앞둔 윤배는 요즘 의젓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물론 어릴 때부터 그런 소리를 들었던 것은 아니다. 리더는 누군가를 이끌어주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윤배의 행동에서 종종 느낄 수 있다. 다니고 있는 놀이학교의 리더십교육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미술교육도 색종이를 이용하거나 그리기 등의 단순한 교육 뿐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하는 교육이 많아 마음에 든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미술을 하고 그 시간만큼 충분히 집중한다.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주변 사람들도 있지만 놀이학교에도 매일 영어수업이 있고 주 1회 영어동화책을 대여해 주고 있어 나름대로 영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유아기는 어느 한 분야보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놀면서 하는 공부라 그런지, 아이는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한다. 취미로 하는 창의사고력 프로그램, 아이 표정이 달라요주 1회 창의사고력 프로그램 교육하고 있는 김은주(호계동) 씨딸 승민이가 6세 때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클레이를 배우게 하고 있다. 영어어학원의 유치부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오면 2시경. 다른 프로그램 하나는 더 해도 좋겠다 하던 터에 아이클레이를 가르치는 곳이 눈에 띄었다. 꼼꼼하고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승민이의 성격하고도 맞겠다 싶었고 주 1회 하는 수업이라 크게 부담도 없었다. 고무찰흙도 아닌 것이 만지면 부드러운 미술재료에 아이는 무척 신기해했고, 수업은 서로 다른 색을 조합해 새로운 색을 만들어 오는 과정부터 단계별로 진행되었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아이는 놀라울 정도로 집중하고, 창작 과정으로 이어지면서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지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서 알 수 있다.1년이 지난 현재 집에 모아 놓은 승민이의 작품이 꽤 된다. 놀러오는 친구들이 감탄할 때마다 승민이는 만들때와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시장에 다녀오는 동안 몰래 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생일 선물이라며 승민이가 내 놓은 작품은 얼굴 모양의 작은 브로치. 눈 코 입이 엄마인 내 표정과 참 닮았다. 현재 승민이는 영어 유치부 프로그램 이외에 몇 개의 학습지를 하고 있다. 주변에 창의사고력 프로그램이 학습적인 것에 비해 시간이 낭비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에게 창의사고력 프로그램은 생활의 활력이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그 어떤 학습을 할 때보다도 아이클레이를 할 때의 아이 표정은 편안하고 행복해 보이기 때문이다.취재협조 : 아이비월드스쿨, 아이잼, 창작나라조형마을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