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부천 총 5,9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머니 경제 강사 교육생 모집 초등경제교육연구소에서는 11월 13~24일(오전10시)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어머니 경제 강사’ 교육생을 모집한다. 초등학생들에게 경제마인드에 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현장교육을 함께 할 대상자는 총40명으로 교육시간은 30시간이다. 전업주부 및 여성 고학력 유휴인력 중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진행된다. 교육 수료자 중 강사 자질을 판단한 후 선발된 인원은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및 초등경제교육연구소의 초등학교 경제지원학교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문의 02-761-0383/ 010-2226-99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0
- 나눔꽃 오케스트라 장애인 경연대회 낭만대상 수상 지난 9월 27일 의성 허준기념 제5회 전국 장애인 음악 경연대회에서 부천의 나눔꽃 오케스트라(단장 최영선)가 낭만대상을 수상했다. 전국에서 총 12개 팀이 신청하고 동영상 연주로 예선을 치른 뒤 8개 팀이 본선 경합을 벌인 자리였다. 첼로 1명, 클라리넷 2명, 바이올린 6명으로 구성된 나눔꽃오케스트라는 재즈 왈츠, 사랑하면 할수록, 베사메무쵸 등을 연주했다. 나눔꽃오케스트라는 지난 2005년 12월 자폐아 4명으로 시작된 부천지역 최초의 발달장애청소년 관현악단이다. 음악을 통한 사랑과 봉사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눔꽃은 부천지역 초, 중, 고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발달장애우들 중 음악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지닌 학생들로 현재 10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앞으로 나눔꽃오케스트라는 12월 말까지 경기도 관내 8곳을 순회하며 찾아가는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10-5657-945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제6대 부평구아파트연합회장 이선종 “공동주택 문화 만들기에 힘쓰겠습니다”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와 입주민의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부평구 발전과 공동주택 문화 만들기,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과 도움도 함께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연합회가 될 것입니다.” 제6대 부평구아파트연합회(이하 부아연) 이선종 회장이 밝힌 부아연의 운영 방향이다. 이선종 회장은 임기 내 실천사항으로 ‘입주민의 권익보호 및 복리증진’, ‘부아연 회원들의 질적 수준 향상’, ‘아파트 관련 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 등 3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공동주택 문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강조한다. “부평구의 주택형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61% 정도지만, 기타 형태의 공동주택까지 포함한다면 80%가 훨씬 넘는 수치의 공동주택이 있습니다. 공동주택에 대한 바람직한 문화가 정착될 때, 결과적으로 많은 구민들의 삶이 기본적으로 쾌적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동주택 문화’에 대한 사고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이 회장은 “공동주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 못지않게 공동주택 관련 자료의 체계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간 공동주택에서 발생되었던 크고 작은 분쟁들은 관련법규의 유권해석 차이에서 비롯되었던 것들이 많습니다. 공동주택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분쟁의 내용들이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체계화된 유권해석 자료가 있었다면 비슷한 내용의 분쟁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임기 내 공동주택 관련 자료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은 공동주택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료가 취합되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것을 부아연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자료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또 분기별로 자료집을 발간해 부평구 소재의 공동주택에 배포할 것입니다. 공동주택주민들이 자신의 권리와 책임의 소재가 어디까지인지, 보다 살기 좋은 공동주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파트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교육과 간행물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아연 사무처 임원진을 전문성이 있는 현직 동 대표들을 중심으로 구성·배치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이나 정화조, 전기·통신 등 각 사안별로 전문성을 가진 임원진이 자료를 준비해와 회의를 진행하는 등, 공동주택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부평구 ‘제11회 부평 나눔 장터’ 개최 부평구 ‘제11회 부평 나눔 장터’ 개최 10월 11일 오후 1시부터 부평구청 광장에서 ‘부평 나눔장터’가 열린다. 나눔장터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의 교환·판매가 이뤄지는 현장이다. 의류, 신발, 도서 등 생활필수품은 물론 재활용품, 수공예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2-509-66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부천다문화축제- 이주민들의 부천사랑 지난 9월 28일 2008 부천다문화축제 ‘제9회 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 가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됐다. 각국의 다양하고 풍부한 전통과 문화를 서로 나누는 가운데 각각의 민족과 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는 화합과 교류의 마당으로 펼쳐졌다.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이 주최하고 부천시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12개국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행사에 참여한 이주민들과 부천시민들은 풍성한 가을 잔치를 즐겼다. 이 날 행사는 오전 10시 ‘이주민과 함께 하나 되는 지구촌’을 주제로 전통의상을 입고 풍물패의 길놀이로 중앙공원을 돌며 다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한 외교사절들의 축하와 격려의 시간이 이어졌고 태국 중부와 서부의 전통 춤(쓰리위차이, 셍지싼), 재 부천 파키스탄 공동체가 발족식을 거행했다. 문화 나눔터에서는 네팔의 전통 옷 입기와 알루동(야채볶음 샐러드)시식, 몽골의 딴나카 메이컵과 호숄(군만두) 시식 등 12개국 나라별 문화체험과 음식 맛보기를 진행했다. 색다른 풍물, 공예품 400여점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구마을의 놀이 문화 체험 관람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필리핀 무용단은 대나무춤(이글롯)을 특별 공연했고, 이주민이 갈고 닦은 태국과 필리핀 전통 댄스와 미얀마 밴드, 춤, 경극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 나도 콘서트가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아시아의 연이 전시됐다. 시민들은 이주민들과 함께 연을 만들고 띄워보기도 했다. 난민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는 모임과 고리울청소년문화의 집에서는 희망 카페를 열었고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자 모임은 진료소를 만들어 활동했다. 이 날 시민들은 각국의 부스를 돌며 태국의 길거리 음식인 캐밥, 인도의 군만두인 사무사 등을 사 먹으며 다문화를 즐겼다. 또한 천연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금붕어잡기, 악기 연주 등도 함께 했다. 한편 잔디광장에서는 9월 27일 푸른부천21실천협의회가 주최한 제7회 부천환경교육한마당이, 9월 27일부터 28일까지는 부천시와 경기도부천교육청이 주최한 제5회 부천시평생학습축제가 함께 펼쳐져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0
- 박재동(부천북고 3학년 오답 구분할 줄 아는 감(感)을 키워보세요 부모님이 맞벌이할 동안 혼자였던 시간에 많은 책을 읽었다. 중학교 가서는 도서부 활동을 하면서 책에 관한 정보를 꿰고 있으면서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읽은 책의 효과는 놀라운 결과를 나타냈다. 세계문학을 읽으면 그 나라 문화까지 간접경험하게 됐고, 사회관련 책을 읽으면 사회를 보는 안목이 넓어졌던 것이다. 부천북고등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달리며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진학하고 싶다는 박재동양의 국어 공부법을 알아보았다. 시 압축풀기로 난해한 시를 정복했다 “국어를 잘하려면 꾸준한 게 최고예요.” 박양은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특히 국어공부는 하다 말면 소용이 없다. 공부해도 국어 점수가 오르지 않는 친구들은 지속적으로 하지 않아서라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어 선생님이 언어 점수는 계단식으로 올라간다고 말씀하셨어요.” 꾸준하게 공부하고 약점을 고치면 점수는 좋아진다. 어느 순간 올랐다가 정체기를 겪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 계단 같은 방식을 거듭하면서. 언어는 감(感)을 유지해야 한다. 재동양은 문제의 감에 대한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문학과 비문학을 계획한 분량만큼 풀어왔다. 2학년 때는 보충과 야자시간에 논술을 배웠다. 현대시를 어려워했던 그에게 논술반 김영자 교사는 ‘시 압축풀기’법을 가르쳐줬다. 난해한 시가 출제되면 이 방법을 활용한다. 시인과 화자가 말하는 것을 짧은 글로 표현한 시는 비유나 상징이 동원되기 때문에 이해가 어렵다. 하지만 시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쉽게, 산문으로 써보면 수월하게 읽혀지는 것이다. 교과서에 있는 작품을 독파하는 것은 물론, 침착하게 제시문을 독해하고 꼼꼼하게 문제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재동양만의 국어 공부법이다. 작문시간에 수행평가로 했던 신문일기 쓰기도 논술에 도움을 줬다. 신문일기는 신문을 보고 관심 있는 기사나 사설을 스크랩한 뒤 일기를 쓰는 방식. 박양은 매일 집에 배달되는 신문 1면의 주요 사건을 스크랩한다. 그것을 요약하고 생각을 정리해서 일기를 쓰고 있다. 신문일기는 신문을 보고 사회적 상식을 익히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글 쓰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이런 방법을 계속 진행했더니 논술반에서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박양은 평소에는 수능과 논술을 위주로 공부한다. 공부계획의 큰 틀은 6개월 단위로 잡는다. “말하자면 영어 독해 2권을 풀고 언어 모의고사를 한 권 끝내자고 계획하는 거예요.” 모의고사나 시험 일정에 맞춰서 월 별 계획도 세운다. 또한 잘하는 과목과 취약 과목에 대한 시간 안배도 잊지 않는다. 내신 시험은 2~3주 전에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방학이 되면 취약과목을 보강해야죠. 그렇게 하려면 평소에 자기 수준이 어떤지 잘 파악해두는 게 필요해요. 그렇게 시간을 잘 나누어 계획을 짜면 됩니다. 방학 계획도 큰 틀부터 짜고 세부 계획을 정하는 것이 좋지요.” 실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박양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지 않았다. 다만 수학 점수가 떨어져서 수학 단과반을 잠시 다닌 적은 있다. 서점에서 사온 문제집을 풀고 모르면 선생님께 물어보는 것이 그만의 공부법. 박양이 활용한 최초의 국어 공부 교재는 갈래별 문제집. 시와 소설, 고전, 비문학, 쓰기와 어휘, 어법이 고루 들어있는 것이다. 자신의 취약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좋은 자습서였다. 그런 뒤엔 시 갈래에 대한 문제집도 풀었다. 모의고사 문제집은 시간을 재면서 풀어보았다. 고3이 되면서 수능과 연계된 EBS 문제집을 위주로 정리해나갔다. 박양은 문제를 잘 읽어보지 않고 풀어서 점수가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러한 잔실수는 약이 됐다. 다음 시험 때 제시문과 문제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이다. 출제자들이 일부러 헛갈리라고 낸 매력적인 오답을 구분하기 위한 감을 키우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재 4개 대학에 지원한 박 양은 인문계열에 진학해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외국 기업이나 외국에 가서 직접 일하고 싶다고 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고1, 2학년 후배들에게 전하는 국어공부 노하우 ●어휘 어법 영역의 오답 정리가 중요하다. 정리해서 모아두면 배경지식으로 활용된다. ●문제집 해설을 꼼꼼히 읽어라. 작품 해설과 작가 설명을 살펴본다. 특히 틀린 문제와 맞은 문제 모두에 관한 해설을 꼼꼼히 읽는다. ●소설을 독해할 때는 등장인물의 이름에 체크를 한다. 인물들의 관계를 파악하면 전체 줄거리 파악이 쉬워진다. ●비문학을 독해할 때는 주요 개념과 핵심 주장을 체크해둔다. 이것을 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듣기평가를 할 때 중요한 내용은 간단히 메모하면서 듣는다. ●우리말이라고 쉽게 보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문제를 먼저 읽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에 주이진 보기는 제시문을 독해하는데 힌트가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정하늘(부천 중흥중 3학년) 더 많은 가능성 위해 민사고 선택 지난 8일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는 2009학년도 합격생을 발표했다. 부천 중흥중학교 3학년 정하늘양도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정양은 과학고를 목표로 진학준비를 해오다 중3 들어 진로를 수정한 것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위해서 민사고로 선회했다”는 정하늘양의 민사고 합격기. 수상실적, 다양한 교내외 활동이 경쟁력 “중3이 되어 막상 고입을 앞에 둔 상황에서 과연 과학고등학교가 제 적성에 맞을지 혼란스러웠어요. 미리 진로를 자연계나 이공계 쪽으로만 한정짓고 싶지는 않았죠. 하지만 눈앞의 경시대회,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등 내신도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조금 미뤄졌어요.” 하늘양은 과학고를 준비해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육청 과학영재교육원, 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고를 목표로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중3에 올라가면서 “처음부터 정해진 길을 가는 것보다는 더 많은 가능성과 폭이 넓은 민사고로 마음이 쏠렸다”. 하늘양이 최종적으로 민사고에 진학하겠다고 결심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대입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적성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교육내용과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이 민사고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 민사고에 진학해서 다양한 경험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적성과 재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싶었다. 민사고를 일찍부터 준비하지 못했는데도 진로 변경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주입식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과 발표, 토론 등을 좋아했던 점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내신을 비롯해 다양한 교외활동, 임원활동, 봉사활동, 수상실적 등도 민사고 입시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자신의 강점을 찾고 쌓아라 KMO(한국수학올림피아드) 1차 은상 2차 동상,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동상, 경기도 중등학교 토론대회 부천시 대상 경기도 동상, 전국중학생통계활용대회 경기도 1위,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부천시 최우수상. 이밖에도 경원대 과학영재교육원 과학탐구토론대회 금상, 경기도학생과학탐구올림픽과학탐구실험대회 부천시 금상 경기도 장려상, 자연관찰탐구대회 동상, 경기도 학생백일장대회 장려상 등 하늘양의 수상경력은 화려하고 다양하다. 중흥중 문승하 교장은 “하늘이는 교외 수상실적이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각종 학교 시상에서 3년 동안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적극적”이라며 “수상실적 외에도 꾸준한 임원활동이 민사로 입시에서 리더십으로 평가받은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하늘양이 이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데는 부모님의 역할이 숨어있다. 신문 스크랩, 책 속 좋은 내용이나 필요한 정보, 감동적인 부분 등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하늘양은 “외교관이나 국제적인 기구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키웠다”. 민사고 입시를 따로 준비하지 못했지만 민사고 전형과정에서 하늘양은 폭넓은 주제를 선정해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빠를수록 유리한 민사고 입시 민사고는 한마디로 ‘잠재력과 가능성 있는 학생’을 원했다. 뭔가 특별하고, 남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도전의 즐거움을 알고 포기하지 않는 가능성 등을 서류전형, 영재판별검사, 면접과 달리기 3단계 전형에서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입학 원서에는 학부모 외에도 학생이 직접 작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여기에서는 학습과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의 학업과정을 밝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3년 동안 생활과 졸업 후 진로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개인과 사회, 민족과 세계, 리더십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다. 민사고 입시의 본고사라고 할 수 있는 영재판별검사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내용은 중학교 전 과정의 심화된 내용을 범위로 학문적이고 통합교과적이다. 민사고를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점은 학교내신이다. 외고나 과고와 달리 민사고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5학기 성적을 요구한다. 일반 특목고처럼 내신등수가 일정한 점수로 환산되진 않지만 모든 과목을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민사고 입시 이렇게 준비하세요 ●학업계획서_ 입학원서는 지원자 정보, 학부모 정보, 학업계획서, 서약서 총 네 부문으로 구성. 중요한 건 학업계획서다. 이를 통해 학생의 솔직한 이야기를 볼 수 있기 때문. 여기에서 는 공부에 대한 미래 비젼이 구체적일수록 좋다. ●국어 사용 능력은 기본_ 2008학년도부터 민사고는 필수 제출 서류로 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하는 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을 요구한다. 제한 점수는 없지만 시험에서 60% 이상을 득점하면 부여되는 등급을 제출해야 한다. ●영어_ 점수보다 의사소통 능력을 본다. 점수가 인정되는 영어시험 종류는 확대했다. 기존의 토플(TOEFL)과 텝스(TEPS)에서 테슬(TESL)과 토셀(TOSEL)을 추가하는 대신 기준 점수제를 폐지했다. 토플은 CBT 기준으로 240점 정도, 2·3차 전형에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높은 영어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유리_ 민사고는 수학을 중시한다. 논리력과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수학이 다른 학문의 기초가 되기 때문. 다만 고등 수학보다는 중학교 과정을 철저히 학습할 것. ●영재판별검사_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입학정원의 두 배 정도인 300여 명이 인문사회영역·수리과학영역으로 나눠 영재판결검사를 본다. ‘중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꾸준히 고민할 것. ●심층 면접_ 약 20분 정도의 구술면접으로 인성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강점을 가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질문한다. ●체력관리_ 면접이 끝나면 민사고 운동장을 10바퀴 도는 4㎞ 달리기도 마지막 관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걷다보니 시가 저절로 나오네 도심 생활공간 중에서 최고의 프리미엄은 공원이다.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원에는 요즘 들어 가을의 낭만과 정취가 듬뿍 배어있다. 특히 10월이 깊어갈수록 뚝뚝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걸으며 계절의 감촉을 껴안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시 한 수를 절로 읊고 싶은 선선한 가을을 맞아 우리 지역에 있는 공원길을 따라 또박또박 걸어보았다. 소사대공원 소사구 소사본동 산53번지에 자리 잡은 소사대공원은 소사국민체육센터 건너편 봉배산 자락에 안겨 있다. 고려수재활병원 건너에 있는 나무계단으로 올라가면 공원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산에서 내려온 물길로 실개천을 만든 공원에는 등산객들이 눈에 띈다. 여우고개를 타고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완만한 등산코스인 봉배산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성주산, 소래산과 이어져 있어서 3시간 정도의 등산 코스로도 각광 받고 있다. 공원 안쪽에 마련된 어린이놀이터와 농구, 족구장에서는 소사동 주민들이 운동하고 조깅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개천과 수변무대를 단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이곳에서 소사동 두산아파트에 살고 있는 황영실씨를 만났다. 황씨는 “공원이 조성된 것은 소사동 주민들에게 행운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됐고 가족들과 나들이 하는데 정말 좋다. 저 넘어 봉배산 약수터에 가서 약수도 떠다 마신다”고 말했다. 공원 입구 한울빛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산자락과 어우러지며 곡선으로 휘어진 오솔길을 걸으면 그동안 마음에 담겨있던 스트레스도 사라진다. 시민의 강 부천시 원미구 중·상동 아파트들 사이에는 큼지막한 잉어들이 헤엄치는 시민의 강이 흐른다. 강 주변의 오솔길을 낀 산책로를 걸어보라. 일에 바빠 서둘렀던 지난 일들이 사라지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다. 이 강에는 길마다 주제가 있다. 나무다리를 건너 야외탁자에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꿈속의 강과 물레방아와 장승, 빨래터가 있는 추억의 강이 있다. 건강보도와 장식탑을 사이에 둔 빛의 강, 등의자와 관찰데크가 들어선 사색의 강, 물놀이장과 돌담이 돋보이는 가족의 강, 징검다리 건너 곤충조형물을 볼 수 있는 자연의 강으로 되어 있다. 시민의 강에서는 새댁들이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나와 해바라기 하고, 은발의 노인들은 서로를 부축하며 산책을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어린이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소녀의 모습이 강물에 어린 햇살처럼 아름답다. 길 중간에 있는 체육시설에서 운동하고, 생태학습장을 돌아보고, 물놀이를 체험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중앙공원 1994년 조성된 중앙공원은 1999년 국토공원화사업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중·상동 지역 주민들의 허파역할을 한다. 부천의 중심공원인 이곳은 실개천과 점핑분수, 건강지압보도, 부천시 상징탑, 야생화 군락지 등 다양한 볼거리로 둘러싸여 있다. 또한 족구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과, 중앙공원 외곽을 돌며 운동하는 건강족들로 붐빈다. 봄이면 중앙통로에는 능소화가 피어난다. 이 터널을 거닐면 농염한 주홍색 꽃들의 향연을 만나게 되고, 이어지는 등나무 터널에서는 등나무 이파리, 등꽃, 등나무열매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고운 낙엽들 사이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또한 야외음악당에서는 주말마다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상동 호수공원 원미구 상동호수공원은 약 5만5000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처음 조성됐을 땐 나무들이 어려서 햇빛 피할 곳이 없었지만 이젠 그늘도 생겼고 다양한 주제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물의 나라’라는 환경조형물이 보인다. 놀러온 아이들이 조형물에 오르다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가져온 음식을 먹는 가족들,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 농구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유모차를 몰고 나온 엄마들, 벤치에 앉아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연인들이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한 공원에는 시골 풍경이 펼쳐져있다. 초가집 마당에 그려진 고누 놀이, 장작을 때던 가마솥 얹힌 부엌을 볼 수 있다. 집 밖에는 요즘 볼 수 없는 펌프와 물레방아, 우물을 만나서 반갑다. 주말상설공연과 각종 행사가 열리는 호수공원은 계절마다 색색의 꽃들이 피어나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올 가을 나들이는 멀리 가지 말자. 상동 호수공원을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 나지막한 도당산에 담긴 부천 백만 송이 장미원은 해마다 6월, 백 만송이 장미축제가 열린다. 1만4270㎡에 조성된 공원에는 사계장미와 덩굴장미, 노화장미 등 세계의 아름다운 장미 백 만 송이가 심어져 있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미축제가 열리면 각종 행사와 먹거리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지만, 축제가 끝난 뒤에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인 곳이다. 꽃으로 장식된 아치형 터널과 곳곳에 있는 자연석, 정자, 파고라와 벤치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쉼터를 구성한다. 밤이 되면 장미원은 더욱 그윽해진다. 낮게 깔린 장미향과 곳곳에 설치된 야경등과 네온등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만난 도당동 주민 김태영씨는 “도당동 주민들은 무더운 여름 저녁 가족들과 장미원에서 땀을 식히거나 배드민턴을 친다. 산을 끼고 있어서 더위를 물리치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식물도감을 들고 장미원을 찾아보라. 콘랏행겔, 핑크피스, 사쿠라가이, 캔들라이트 등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장미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장미원 뒤로 올라가면 포근한 도당산 코스가 등산객을 반겨준다. 신트리공원 신트리공원은 부평구청 옆, 북구도서관과 인접해 있다. 부평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답게 수목이 울창해 도로에서는 공원 안쪽이 잘 보이지 않는다. 공원은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어 있다. 북구도서관 쪽 공원에는 대형 축구장이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산책로가 있다. 도로 건너편 쪽 공원에는 테니스장, 족구장 게이트볼 장 등, 주로 체육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의 단체행사에 많이 이용된다. 아름드리나무들 사이로 그늘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운동기구가 있는 곳에서 운동을 할 수도 있으며, 오전6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는 에어로빅 프로그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문 쪽에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용품이나 간식을 구입할 수 있다. 부평공원 부평공원은 특히 조경과 부대시설이 규모 있게 갖춰진 아름다운 공원이다. 정문을 기준으로 공원 앞쪽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주로 체육 시설들이 있고, 위쪽으로 올라가면서는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널찍널찍하게 펼쳐져 있다. 특히 조경이 아름답고 산책로가 널찍하게 조성된 부평공원은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부평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맘만 먹으면 쇼핑도 할 수 있다는 것. 2001아울렛(구 현대백화점)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주변에는 꽤 큰 골목시장이 있어서 남편과 아이들이 산책하는 동안 살짝 장을 볼 수도 있다. 도심 속 공원임에도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전철역인 백운역과 인접해 있는 부평공원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제격이다. 백운공원 백운역 4거리를 지나서, 부평도서관을 지나 언덕을 넘어서면 왼쪽으로 백운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백운공원은 한 마디로 조용한 작은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별한 시설이라고는 넓은 전용 축구장과 어린이 놀이터정도다. 예쁘게 물든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한적하게 놀고 있는 놀이터의 아이들이 보이고, 작은 매점 앞 테이블에 앉아 등산복차림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중년들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축구장 한쪽과 놀이터 한쪽으로 연결된 산책로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엄마가 넉넉한 걸음걸이로 산책을 하고 있다.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오전 6시부터는 1시간 동안 에어로빅과 단학기공이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운공원 부개3동 삼부한신아파트 뒤쪽에 있는 청운공원은 규모는 2008-10-24
- 부천중, 원어민 자원봉사자 문화교실 열어 지난 10월 18일 오후 1시 부천중학교(교장 김순) 시청각실에서는 ‘원어민 자원봉사자 문화교실’이 개최됐다. 지난 9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영어교육 선진화 3V 프로젝트 사업으로 원어민 강사를 초청해서 영어로만 진행된 특기적성 교육의 하나였다. 원어민 영어를 접할 시간이 없었던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미국의 문화를 듣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프로그램에는 학생 31명과 학부모 10여 명이 함께 했다. 강사로 초청된 재키씨는 미국의 위치와 면적, 수도, 종족, 종교를 소개했다. 스피드 퀴즈와 미국 국기 소개,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문화체험도 함께 진행했다. 이 날 참여한 학생들은 영어에 관심이 있거나 영어를 잘하는 희망자에 한해 신청 받은 것이다. 권연희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영어를 접해보고 영어권 나라에 대한 문화를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피드 퀴즈에 참여한 2학년 윤승구군은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이 좋아서 평소 영어 시간에 공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즐거운 영어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이 프로그램처럼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박순만씨는 “이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이 다른 친구들의 실력을 접하고 자극받아서 영어를 잘했으면 한다. 앞으로도 횟수를 늘려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중 원어민 문화교실은 11월 1일, 11월 15일 호주와 영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
- 전통요리연구가 김우용 전통음식의 세계화 위해 노력할 거에요 지난 8월 경희궁에서 열린 서울푸드페스티벌 ‘궁중요리 서울의 맛’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통요리연구가 김우용(50)씨를 만났다. 김씨는 마흔 넘은 나이에 자신의 적성을 찾았고, 친정어머니가 물려주신 손맛을 살려 지금의 위치에 섰다. 결혼해서부터 본가인 송내동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먹는다는 그녀는 우리 고유의 음식에 관한 일이라면 관심을 갖고 서슴지 않고 뛰어든다. 지금 그녀는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소중한 발효음식 우리 먹거리 김씨는 친정어머니로부터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웠다. 시어머니의 장맛은 이웃들에게도 소문이 났을 정도인데 김씨는 시어머니의 장맛도 전수받았다. 김씨 가족은 도심 속에서 무공해, 웰빙 음식 재료를 직접 키워먹는다. 웬만한 것은 모두 재배해서 먹으므로 사 먹을 필요가 없단다. 텃밭에는 고추, 상추, 쑥갓, 실파, 부추가 자라고 있었다. “한 번은 된장과 고추장을 사 먹은 적이 있었어요. 방부제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한동안 놔둬도 썩지 않더라고요.” 이후 장 담그는데 성심을 다했다. 발효음식인 우리의 먹거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그러다가 우리 먹거리가 훌륭하다는 것을 남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요리학원. 학원에서는 음식 만드는 법만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쉬웠다. 김우용씨는 넓은 곳을 찾아 나서게 된다. 전통음식 그대로가 ‘웰빙 음식’ 2004년 김씨가 찾은 곳은 우리 음식 표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배재대학교 윤숙자 교수의 한국전통음식연구소. 거기서 우리나라 김치, 떡, 한과, 폐백 이바지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배우느라 5년 공을 들였다. “부천에서도 우리 전통음식을 소개할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부천사람에게도 보약이 따로 없을 우리음식의 소중함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김우용씨는 종로구청 주관의 건강에 이로운 약선 음식, 킨텍스 국제식품전의 건강한 한국 음식으로의 초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전, 일본 동경식품박람회에 우리나라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전통음식을 배우고 있지만 지금도 그녀가 바라는 최종 마음은 ‘다도’에 있다. 전북 무안의 초의선원은 그녀의 다도 공부방. “60세가 넘어서 할 일인 다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어쩌면 음식은 다도 공부를 발효시키려는 과정일 거예요.” 이를 위해 남편(김길성·56)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환갑이 되면 서예가인 남편과 다도 하는 그녀의 ‘서예+차’ 전시회를 하자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2004년부터 10년 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음식의 세계화 위해 노력 서울푸드페스티벌 ‘궁중요리 서울의 맛’에서 경희궁 팀장을 맡았던 김씨는 궁중음식과 임금님 상차림을 차려냈다. 조선 조 정조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차린 고임상차림을 그대로 재현해냈던 것. 임금님 수라상도 재현했다. “지방의 특산물이 올해 풍작인지를 알리기 위해서 임금님께 12첩 수라상을 차려드린 거예요.” 또한 관람객들에게 우리 떡과 함께 전통주의 멋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윤숙자 교수팀과 함께 문공부외식사업본부에서 진행하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쪽에 한국음식을 명쾌하게 소개하려는 것이다. “중국인은 갈비찜, 불고기를, 일본인은 예쁘고 담백한 오이선 같은 음식을, 홍콩인들은 보양, 웰빙, 건강 음식을 찾아요. 그러니까 아시아인들이 찾는 음식들은 우리 전통음식이 딱 맞는 거죠.” 이를 위해 9월 초 우리 음식 40선을 들고 홍콩을 다녀왔다. 홍콩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맛도 좋고 보기도 좋다며 원더풀을 외쳤다고 했다. 지난 5월 그는 전통음식연구소 명인반에 등록했다. 이제 5년 간 명인이 되기 위한 그녀의 작업은 시작되었다. “힘들고 정신없이 바쁘지만 하고나서의 만족감과 사명감은 그 어떤 것에도 비할 바가 아니죠. 지금 이대로 열심히 한다면 전통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저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거라고 믿어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