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25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양 들소리’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 고양시는 무형문화재 2건을 고양시 향토문화재로 지정하고 공고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향토문화재는 ‘고양들소리’와 ‘고양 선공감 김감역 상여 회다지 소리’로 지난 6월24일 개최된 ‘고양시 향토문화재 심의회’에서 지정 의결됐다. ‘고양 들소리’는 옛 고양군 중면 백석리와 식사리에서 수백 년 전승되어 내려오던 향토민요로써 전통성, 고유성, 예술성, 학술성이 높게 평가됐다. ‘고양 선공삼 김감역 상여 회다지 소리’는 1937년 4월26일에 치러진 선공감 감역 김성권의 상여소리와 회다지 소리를 복원한 무형문화재로써 장례의식 절차와 소리 등의 가치가 인정됐다. 고양시는 보존되어야 하는 문화재를 꾸준히 발굴하여 향토문화재로 지정하고 있으며 2009년에 신원동 덕명교비 등 5건, 2010년에 국사봉 지석묘군 등 1건을 지정한 바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고양시 운행 CNG 버스 전수조사 필요 고양시의회 국민참여당 박시동 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은 서울에서 일어난 CNG버스 폭발사고와 관련해 고양시의 CNG 버스 현황 등을 긴급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고양시 관할 대형 시내버스 회사인 명성운수의 경우 총 315대 중에서 142대(약 45%)가 CNG 버스이며, 18개 노선 중 9개 노선에서 CNG 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고양교통의 경우 총 75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75대 전부(100%) CNG 버스로 운영하고 있었다. 엔진의 경우 명성운수는 138대는 국산제품, 4대는 이번에 사고가 났던 이탈리아 파버사였고, 고양교통의 경우 68대는 국산제품, 7대는 이탈리아 파버사 제품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고양시 관련 공무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명성운수의 파버사 엔진은 4대 모두 2010년형 신형엔진이었고, 고양운수의 경우 7대 모두 2006년 형으로 서울사고의 원인이었던 2001년식 엔진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마을버스의 경우 총 315대중 102대의 CNG 버스가 운영 중인데 이에 대해서는 시가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한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고양시가 관할권이 없지만, 고양시를 경유하는 타 지자체 소속 14개 업체 83개 노선 약 1180대 버스에 대해서는 CNG버스의 비율 및 엔진 제조사, 안전점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점 또한 문제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 사고와 동일 연식 엔진이 없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을버스와 고양시 경유버스에 대한 점검 자료가 없는 점은 매우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마을버스를 포함한 모든 CNG 버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가 필요하고, 고양시 경유 버스에 대해 타지자체와 협력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양시 대형 시내버스의 경우도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고 이후 가스 충전율을 기존보다 10% 낮춰 현재 80%충전 상태에서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파주 운정지구와 일산 풍동지구 LH 사업 무산되나 주민들 택지개발 추진 및 조기보상 강력 촉구 지난 16일 고양시 최성 시장과 김필례 시의회의장 등은 풍동(2)지구 택지개발사업 주민대책위사무실 및 현장을 방문하여 풍동(2)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지속추진과 조기보상 촉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고양 풍동(2)택지개발지구는 2007년 3월 28일 지구로 지정되어 2008년 12월 24일 개발계획이 수립된바 있다. 그러나 현재 LH공사에서는 부동산경기침체 및 부채로 보상착수가 지연된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어 주민들의 재산적 정신적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LH 공사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 중 10여개 이상을 백지화하거나 보류, 또는 축소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풍동(2)지구 택지개발사업 주민대책위사무실 및 현장을 방문한 최성 시장과 김필례 시의회의장은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풍동(2)택지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지 않을 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조만간 고양시는 시청, 시의회, 국회의원, 주민대책위, 고양시민이 참여하는 풍동(2)택지개발사업 추진 및 조기보상 촉구 범시민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사교육없는 학교 풍산초 방학 패키지 프로그램 운영 풍산초등학교(교장 윤석중)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8월 2일부터 8월 26일까지 학력 향상 및 특기 신장을 위해 사교육없는 학교 여름방학 집중 프로그램 ‘풍산 행복 피파 여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의 기본 실력을 다지기 위한 프로그램인 ‘기초튼튼, 실력쑥쑥!’과 어린이들의 특기 계발과 신나는 방학 생활을 돕기 위한 ‘풍산 행복 피파’반을 운영, 전체 1091명(71.3%)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기초튼튼, 실력 쑥쑥!’ 프로그램은 아동의 수준을 고려한 각 학년별 단풍반(기본학습)과 철쭉반(심화학습)으로 조직, 1-3학년 오전반과 4-6학년 오후반, 각 학년별 2개반씩 총 12개반 213명의 어린이가 집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의 실력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 학년의 반은 방과후 담임교사제를 도입, 아동의 생활 지도는 물론 안전한 귀가 지도를 위해 하교 인솔 지도(SMS 문자 발송) 및 결석생에 대한 학부모와의 상호 연락을 취하여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한 방과 후 활동을,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피파’는 아동의 특기 신장을 위한 기타, 단소, 뮤지컬, 파워댄스, 배드민턴등 아동의 높은 흥미와 관심이 높은 31개의 강좌를 개설, 총 878명의 어린이가 참여하고 있다. 풍산초 방학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이다음(4학년) 학생은 “시원한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니 실력 향상도 되고 친구들과 친해져서 좋다”며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학부모 김선희씨는 “순천에서 전학 와서 모두가 낯설었는데 종일반형태로 운영하는 여름방학 집중프로그램은 아이들 개개인의 학습 지도와 생활지도는 물론 안전한 귀가 지도로, 안심하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장항동 박은정 독자 추천 ‘토담 들깨칼국수’ 그야말로 진한 국물이 일품인 명품 칼국수의 맛“비 오는 날이나 몸이 허한 날엔 어김없이 토담 들깨칼국수가 생각나요. 진한 국물에 목넘김이 좋은 부드러운 면발, 그리고 직접 담근 김치가 입맛을 돋우고 무엇보다 먹고 나면 기운이 생기거든요.” 장항동 박은정 독자의 추천을 받고 ‘토담 들깨칼국수’를 찾아간 날,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게. 옛 우리의 한옥을 개조한 식당은 마치 어린 시절 자주 놀러갔었던 외가(또는 친가)의 푸근한 정을 담고 있었다. 전남 진도에서 공수해온 톳가루와 강화도에서 공수해온 들깨가루를 섞어 매일 아침 1시간 정도를 끓인다는 들깨육수는 과연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 들깨가루 특유의 고소한 맛은 살리되 느끼한 맛은 없애고 개운한 맛이 더해져 자꾸만 손을 이끈다. 같이 나온 깍두기와 김치도 정갈하면서 맛이 좋고 또 칼국수와 더불어 나오는 보리밥도 무채나물과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먹는 맛이 별미다. ‘토담 들깨칼국수’ 대표 문경애(53)씨는 “시누이가 살고 있는 강화도에서 고추와 여러 가지 채소농사를 짓고 있어 주말마다 가서 직접 재배하여 가져와 밑반찬이나 재료로 쓰고 있다. 항상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쓰고 또 청결을 유지하여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여성에게 특히 좋은 들깨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들깨칼국수 외에도 직접 빚은 들깨수칼제비, 그리고 시골의 정취가 그대로 전해지는 구수한 청국장이 각각 6천원.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복주머니 모양의 만두와 부들부들 윤기 흐르는 보쌈도 판매되고 있다. 청국장 외에는 포장도 가능하니 비 오는 날 진한 국물의 들깨칼국수를 후후 불며 맛보는 건 어떨까. 메뉴 : 들깨칼국수 / 들깨수칼제비 / 보쌈 / 청국장 등위치 : 일산동구 풍동 152-2번지 (은행마을 동문굿모닝힐 1단지 후문 앞)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저녁 9시 30분휴무일 : 매주 일요일 휴무 및 설, 추석 연휴주차 : 가게 앞 공터 이용문의 : 031-906-31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주엽1동 시민의 소리함 운영 주엽1동에서는 시민들이 시정 및 구정 동 주민센터에 바라고 원하는 것을 직접듣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시민의 소리함’을 설치 운영한다. 시민의 소리함은 주엽1동을 찾는 민원인과 수강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내에 총4개소(1층 민원실, 정후문 각1개소, 2층 주민자치프로그램 안내대)에 설치할 계획으로, 동주민센터에 바라는 개선 불편사항 및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건의사항과 칭찬은 물론, 구청과 시청에도 건의할 사항을 접수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일산 1동 야간 주민자치센터 개방 일산1동 주민센터는 ‘동 주민센터 청사 개방계획’을 수립하고 업무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주민들에게 대관하고 있다. 이는 소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을 하며 각종 회의와 모임을 갖고자 하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장소대관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이용 가능한 시설은 대회의실, 제1, 2 강의실, 다목적실 등 5개실과 책상, 의자 등 기타부대시설도 포함된다. 대관은 일산1동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사용을 원하는 날로부터 3일 전 사용신청을 하면 대관일정 등을 검토하여 승인 후 사용할 수 있다. 대관신청 문의: 8075-770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자전거로 서울까지 달린다 행주대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 고양시에서는 주교공영주차장 앞에서 토당동 삼성당 마을입구까지 약 3.5km구간에 gdown대로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이번 자전거전용도로 개통은 국공유지를 발굴하여 토지보상 없이 사업이 추진됐으며, 사업 부지에 설치되어 있는 전신주(한전주, 통신주 등) 이설과 화훼판매장 영업주의 협조를 독려하여 사업을 추진했다. 시에서는 이번 노선을 개설함으로써 앞으로 추진예정인 그린웨이사업(호수공원~행주산성~서울난지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전용도로 구축 사업)과 연결하여 서울로의 출퇴근, 레저형 자전거마니아, 건강을 위한 헬스동호인들에게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민들이 야간에 밝은 분위기와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자전거보안등을 설치하여 개통하기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은 물론, 심야 조깅 등의 명소로 이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자전거의 교통분담률 15%를 목표로(2009년 말 기준 5%, 일본 25%) 자전거도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화정동 성당 문화센터 ‘꽃우물닥종이회’ 닥종이로 빚는 童心에 빠지다가늘게 옆으로 찢어진 눈매, 몽뚝한 코, 동글납작한 얼굴, 통통하고 짧은 다리에 울고 있는 표정조차도 익살이 뚝뚝 묻어나는 모습- ‘엄마 어렸을 적에’로 대변되는 전통 닥종이 인형.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난했지만 소박했던 50?70년대의 추억들이 떠오르는 순박한 돌쇠 순이 영이의 얼굴이 겹쳐지는가하면 방학 때면 달려가던 외가의 시골풍경, 골목길 뻥튀기 할아버지의 모습과 개울가에서 첨벙대던 개구쟁이 친구의 얼굴이 오버랩 된다. 재독 작가인 김영희 씨가 처음 전시회를 가졌을 때의 그 신선한 충격을 느낀 이라면 누구나 한 점씩은 가지고 싶어 하는 흡인력 강한 매력덩어리. 바라보기만 해도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닥종이인형에 푹 빠져 세월도 잊는다는 화정동 성당 문화센터 닥종이 인형반 ‘꽃우물닥종이회’(이하 꽃우물) 회원들을 만났다.현대적인 닥종이인형으로 주목받은 인정옥 강사의 지도로 1,2급 자격증 취득회원도 많아 매주 수요일 화정동 성당 문화센터에서 인정옥 강사의 지도로 닥종이 인형 삼매경에 빠진 ‘꽃우물닥종이회’는 지난 2006년 3월 10여 명의 회원들로 시작됐다. 나이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지만 닥종이인형 사랑은 누구랄 것 없이 지극하다는 이들은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처럼 하나하나 완성된 작품들이 모두 소중하고 예쁘다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못생겨도 자기 속으로 나은 자식은 다 예쁘잖아요” 신기하게도 자신이 만든 닥종이인형은 자신의 얼굴모습과 그대로 닮아있다는 회원들, 닥종이인형을 만들다보니 마음이 저절로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수련이 따로 없단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인정옥 강사는 지난 2007년 명동 평화화랑에서 카톨릭 신자인 작가의 신앙심을 담은 사랑스런 아기예수의 모습, 성모마리아의 자애로운 모습, 성 요셉의 따스함이 담긴 인형 등 이색적인 닥종이 인형전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 기존 닥종이 인형에 그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응용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눈에 익었던 것과는 다른, 닥종이인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닥종이 작가경력 13년 째, 그동안 한 번도 닥종이와 풀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는 그는 닥종이인형작가 초대전 10여 회,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여울회 10여 회 전시, 원주 치악예술제 수상작 전시에 이어 2004년~2006년 대한민국 한지대전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캐나다 일본 독일 미국 등지에 소장돼있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는 그의 지도로 꽃우물회원들의 실력도 일취월장, 이들 중 초창기 멤버들은 종이문화재단의 1.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종교에 상관없이 닥종이인형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환영, 닥종이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화정동 성당 문화센터 닥종이인형반은 윤종식 대표 주임신부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회원들이 매년 전례시기마다 성경 속 성령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닥종이인형전을 열고 있다. 하지만 카톨릭 신자여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인 강사는 “아무래도 성당 문화센터다보니 카톨릭 신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여느 닥종이인형 수강과정과 다르지 않은 커리큘럼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네 토속적인 정서를 담은 인형을 배우고 만드는 교육과정은 똑같다는 것. 다만 이들 중 신앙을 가진 이들은 배우다보면 토속인형에서 나름의 신앙심을 담은 성상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된다고 한다. 하긴 철사로 뼈대를 만들고 그 곳에 닥종이를 한 겹 한 겹 살을 붙이고 표정을 담고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 마음을 닦는 신앙심과 다를 바 없을 터. 신자든 아니든 누구나 닥종이를 대하다보면 자연 그대로의 청정한 마음, 구도심이 생기지 않을까. 꽃우물의 회장 김미정 씨는 “닥종이인형은 그대로 나를 드러내는 작업”이라며 자신의 모습을 닮는 것은 물론 희노애락의 감정이 그대로 인형에 나타나게 되므로 저절로 마음을 닦는 공부가 된다고. 처음 10여 명으로 시작한 꽃우물은 현재 기초반과 심화반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 년에 한 번씩 공동의 작업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이들은 신설병원에 들어가는 구유세트를 공동 작업으로 만들고 있는 중, 병원에 전시되는 구유세트인 만큼 의사 간호사 환자 등의 인물을 추가하고, 각자 맡은 인물을 완성해가는 작업에 몰두해있다.“우리 회원들은 한 번 인연을 맺으면 영원히 꽃우물 팬이 되죠. 판교로 이사 가서도 매주 출석하는 회원도 있어요. 우선 인 선생님의 강습이 재미있다는 것, 여기에 다 닥종이처럼 소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이라 인생의 벗을 만난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것이 꽃우물의 매력이죠” 자랑이 아직도 많다고 웃는 김미정 회장. 얼마 전 서울 정릉으로 이사를 가 장거리 원정족에 합류한 그는 인 강사처럼 자연스럽고 따뜻한 성상의 모습을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한다. 우리네 토속적인 모습과 현대적인 멋을 아우른 닥종이 인형에 빠진 이들, 이들이 빚어내는 것은 단지 인형의 형태뿐이 아니라 깊은 성찰이 아닐까. 이번 연말 그들이 만들어 낼 공동작업, 또 어떤 모습일까 벌써 기대가 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우리 동네 사람들 - 아쿠아로빅 즐기는 올림픽스포츠센터 시니어 회원들 아쿠아로빅은 우리 건강 지켜주는 벗이에요 발레를 닮은 우아하고 절제된 동작을 할 거라는 어설픈 편견은 수업 시작과 함께 깨졌다. “야! 야!” 수영장이 떠나갈 듯 외치는 소리. 마두동 올림픽 스포츠센터의 아쿠아로빅 시니어 반 수강생들의 활기가 대단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은 수영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60여명의 회원은 풀장 밖에서 지도하는 강사(윤지희 씨)의 동작 하나 하나에 눈빛을 맞추고 따라했다. 손짓과 고갯짓, 구령소리 뿐인데도 ‘어머니 회원들’은 신기하게 척척 따라하고 있었다.물속에서 걷고, 뛰고, 춤추며 치유 효과까지 회원들은 강사를 따라 물속에서 걷고 뛰고 춤을 추었다.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는 동작들이 이어졌다. 가슴에 쌓인 무언가가 있다면 시원한 물에 한번, 신나는 음악에 또 한 번, 그리고 통쾌한 동작들로 남김없이 녹아날 것 같았다. 호수마을에 사는 60대 중반의 안 아무개 회원은 아쿠아로빅을 시작한 뒤로 근육과 다리에 힘이 생기고 허리가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정형외과 교수로 일하는 아들 권유로 시작했어요. 호수공원도 못 걷던 제가 이제는 30분이면 한 바퀴 돌아요.” 수업이 재미있어서 빠질 수 없다는 그는 벌써 4년 째 수강하고 있다. 40대에서 70대 주부들이 많은 시니어 반에는 4,5년 된 수강생들이 많다. 행신동 이수호 씨도 벌써 5년째 아쿠아로빅을 즐기는 마니아다. 그는 80세 고령의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다닌다. “엄마랑 같이 다니니까 좋아 보인다고들 하세요. 밖에서는 더워서 땀을 흘리는데 여기서는 시원하게 운동하니까 좋아요.” 강사로 나선지 3년째라는 윤지희 씨. 재미있게도 그는 이 강좌의 수강생이었다. 대학교를 일찍 졸업하고 남는 6개월 동안 들으러 왔다가 하도 재미있어 강사로 서게 된 경우. 시니어 반에는 무릎이 아파서, 비만 때문에, 디스크 수술 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재활을 위주로 하면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수업을 재미있게 꾸리려고 한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기에 다양한 동작과 연결해 지도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그는 “수업 시간에 자기도 모르게 탄성, 함성을 지르는 어머니들을 볼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센터 매각 소식에 회원들 울상, 건강 지켜주는 벗으로 남기를 수업이 진행되는 오십분 내내 풀장 안에는 경쾌함이 감돌았다. ‘어머니 회원’들의 표정은 밝으면서도 진지했다. 강사가 물속에 잠겨서 두 발을 위로 들어보라는 동작을 할 때였다. 순진한 학생들처럼 동작을 열심히 따라하던 회원들이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강사는 그래도 해보라는 듯 자꾸만 동작을 해보였다. 회원들은 소녀처럼 까르르 웃는 것으로 위기를 넘겼다. 싸우는 것보다 슬쩍 웃어주는 것이 더 힘 있는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중년 여성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그이들을 60명이나 이끌고 수업하기가 만만치 않을 거였다. 그래도 젊은 강사는 요령이 있었다. 음악을 새로 틀면서 분위기를 바꾸자 흐트러졌던 분위기가 금방 경쾌해지고 풀장 안은 질서를 되찾았다. 하늘색 수영모를 쓴 회원들은 민요, 트로트, 댄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다. 음악은 신나고 동작에는 기운이 넘쳤다. 후곡마을에 살며 5년째 수강하고 있는 김영자 씨는 70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활기 있어 보였다. 그가 팔뚝을 내밀어 보이며 말했다.“보세요. 이렇게 알통이 다 생겼다니까요. 밤에 잠이 잘 오고 체중도 균형이 잡혔어요. 선생님이 난이도를 약간 높게 하니까 잘 따라하려고 더 노력하게 돼요.”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마치고 1달 만에 의사의 권유로 시작한 운동이었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120% 좋아졌다고 할 만큼 효과를 보았다. 아쿠아로빅 마니아가 된 김영자 씨. 그러나 그에게 요즘 걱정이 생겼다. “병원에 안 다녀도 될 만큼 건강이 좋아지니까 계속 하고 싶은데 여기(올림픽스포츠센터)를 매매 한다니까 걱정이에요.” 김 씨의 말에 다른 회원들도 울상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5월에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송파, 분당, 일산에 있는 세 곳의 스포츠 센터를 매각 공지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정원이 60명인데 대기자가 아직도 많아요. 여기가 사라지면 우리는 어떡해요? 나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나와서 하니까 좋잖아요. 노인 복지 차원에서라도 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절절한 마음으로 바라면 안 되는 일이 있을까. 회원들의 밝은 기운으로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올림픽스포츠센터와 아쿠아로빅 교실이 내내 무사하기를 바래본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아쿠아로빅 강좌 여는 곳-일산 올림픽 스포츠센터: 마두역 6번 출구. 문의 031)900-1800-노블스포렉스 일산점: 마두동 뉴코아 백화점 10층 스포츠클럽. 문의 031)900-55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