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4,99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람누리 도서관 ‘저자와의 대화’ 오는 12월 1일(화) 오후 7시, 아람누리 도서관 쉼터에서는 ‘아침편지’ 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과 ‘저자와의 대화’를 연다. 2001년 8월부터 시작한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현재까지 200만명 이상이 아침마다 받아보고 있다. 그는 , , 등 다수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신청은 11월 29일(일)까지 홈페이지, 방문, 전화로 하면 된다. 문의 031-8075-90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고양여성회관 2010년도 제1차 수강생 모집 고양여성회관에서는 2010년도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2010년 1월~4월까지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등 감면자는 12월3일~4일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방문 접수해야 한다. 취창업, 자격증 강좌는 12월7일(월) 9시부터, 직업기초교육 강좌는 8일, 교양강좌와 노래강좌는 9일, 건강강좌와 야간강좌는 10일부터 100% 인터넷 접수만 받는다. 만 18세 이상의 고양시민이면 수강이 가능하고 반드시 본인이름으로 신청해야 한다. 문의 031-8075-9462~9465 www.goyangwoman.org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척추협착증 환자 김연희씨 인라인으로 젊음을 찾다 놀라웠다. 요즘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이나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이번에 ‘건강 찾은 이웃’으로 만난 김연희씨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올해 나이 63세. 호수공원에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달리는 모습이 멋져보여서 인라인을 처음 신었을 때, 그의 나이는 55세였다. 지난 8년간 인라인을 배우면서 각종 대회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했고 상도 많이 받았다. 5년 전에는 캡틴레이싱클럽을 만들어 회장을 맡았고, 요즘도 매주 월, 수, 금요일마다 호수공원에 모여 인라인을 타고 있다. 그런데 그는 사실 척추협착증 환자이다. 그에게서 운동으로 질환도 극복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들어보았다. 갱년기도 비껴간 만능 스포츠우먼 화정동 달빛마을에 살고 있는 김연희씨는 7년 전 큰 병원에서 MRI를 찍고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았다. 인라인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수술을 위해 상담도 받고 날짜도 잡았는데, 인라인을 가르치던 코치가 ‘운동으로 극복해보자’고 제안해 왔다. 코치의 말대로 그 날부터 남들이 평균 하루 2~3시간을 탈 때, 그는 하루종일 호수공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가장 적게 운동한 날이 하루 5시간 정도였단다. 의사도 척추협착증에는 허리를 굽혀주는 운동이 좋다고 했고, 인라인을 열심히 탄 이후 현재까지 수술은 계속 ‘연기 중’인 상태다. 일상생활에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제가 그동안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했어요. 등산 마니아로 산악마라톤도 뛰어봤고 탁구, 수영도 오래 했지요. 볼링은 올해로 18년째에요. 인라인은 물론이고, 겨울엔 헬스와 빙상을 했지요. 2년 전부터는 자전거를 시작해서 지금 한창 MTB동아리에서 일주일에 한번 꼴로 라이딩을 하고 있어요.” 김연희씨는 학창시절부터 산을 좋아했고, “지금처럼 시절이 좋았다면 전문산악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3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운동을 중단해 본 일이 없다고. 한 가지 종목을 시작하면 중도에 그만 두는 일 없이 대부분 10년 이상 계속하고 있다. “가장 오래 적응을 못한 종목이 스키였어요. 40대 후반에 시작을 했는데 영 실력이 늘지를 않더라고요. 그리고 인라인은 겨울에 못 타기 때문에 운동 원리가 같은 빙상을 탔는데, 트랙을 한쪽 방향으로 돌면서 힘을 한 쪽 다리에만 싣다보니까 협착증 때문인지 허리에 무리가 왔어요. 작년부터는 안타고 있어요. 그래도 미련을 못 버려서 장비는 계속 보관하고 있지요(웃음).” 자기극복의 성취감을 맛보는 운동의 매력 “자기에게 맞는 운동과 안 맞는 운동이 따로 있다기보다는 적응기간의 ‘고비’를 못 넘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운동이든 중간에 슬럼프가 찾아와요. 그럴 때는 여유를 가지고 호흡과 속도조절을 해야돼요. 몸의 리듬에 귀를 기울이고 멀리 내다보는 마인드콘트롤이 필요하지요. 그 단계를 넘기면 실력이 향상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기극복의 성취감, 그 맛을 알면 슬기롭게 고비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운동, 저 운동 찔끔찔끔 하다가 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한다. “몸이란 참 신기해서 100의 에너지를 다 쓰면 110의 에너지가 생기는 경험을 한다”는 그의 목소리에서도 짱짱한 힘이 느껴진다. 김연희씨는 후배들에게도 ‘회장님 나이에 나도 그 모습이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은 그의 남편을 더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몇 년 전, 킨텍스 주변에서 인라인대회가 있었다. 그 때 인천선수와 부딪쳐서 그는 얼굴을 19바늘 꿰매는 큰 부상을 입었다. 고속도로 개통 전 청주대회에서도 내리막길에서 굴러 많이 다쳤었다. 그래도 남편은 한 번도 그만 두라는 이야기를 안했다. “좀 쉬고, 딱지 떨어지면 나가지~” 하는 정도. 속도를 내는 운동은 마음이 편한 게 안전의 기본이다. 김씨는 “남편이 뒷바라지를 잘 해주고 격려해주는 덕분에 안정적으로 인라인에 몰두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한다. 최근에는 남편도 자전거를 함께 시작해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겁니다. 매일 운동으로 땀을 쏟아내니까 저는 갱년기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10년 전 옷도 그대로 입어요.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척추협착증도 수술없이 지금처럼 운동으로 극복하고 싶어요.(웃음)”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상설 할인매장에서 완성하는 ‘엣지있는 남편 만들기 프로젝트’ 지난 가을 엣지녀 김혜수가 있었다면, 올 겨울은 당연 이병헌이 대세이다. 잘 다져진 근육으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대표 ‘짐승남’ 이병헌. 40이라는 나이에도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그의 스타일이 마냥 멋있기만 하다. 그렇게 넋 놓고 바라보다 무심코 마주친 배 나온 남편의 바디라인(?). 물론 리포터도 김태희는 아니지만 눈살이 찌푸려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겨울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12월. 가정을 위해 운동할 틈도 없이 바빴던(?) 배 나온 남편의작아진 옷을 원망만 하지 말고, 이참에 겨울 멋쟁이로 변신할 수 있는 엣지있는 스타일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쓰는 김에 백화점 신상으로 풀 코디를 해주면 좋겠지만, 얇아진 지갑과 가정경제를 생각한다면 가격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상설 할인매장이 제격이다. 우리 인근 알뜰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과 ‘덕이동 상설 아울렛’, 그리고 ‘파주 파비뇽 패션 아울렛’에서 남편의 엣지 스타일을 찾아보자. 먼저 올 겨울 패션 트렌드를 숙지하는 센스도 잊지 마시길. 올 겨울 남성 아우터 트랜드는 초경량 다운 점퍼, 재킷, 패딩이 대세 지금까지 겨울 시즌 남성 아우터를 모직 코트가 장악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영향으로 다운 점퍼, 다운 재킷, 패딩이 인기이다. 깔끔하고 신사다운 매력을 강조해주는 모직 코트가 3버튼이 아닌 2버튼으로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면, 패딩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가벼운 착용감, 여기에 탁월한 보온성까지 고루 갖추었다. 특히 블랙 패딩 재킷은 유행을 타지 않는 컬러로, 다른 색상의 아이템과 함께 코디하고, 모자가 있는 후드 티와 연출해도 멋스럽다. 또 스키장에서 스키복이나 보드복 대신 패딩 점퍼를 활용하면 더욱 세련미를 어필할 수 있다. 조끼형 패딩도 여느 때보다 각광받고 있는데, 후드 티나 집 업 니트와 코디할 수 있다. 이외 니트 소재의 머플러로 어깨를 감싸면 포근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인 부티(Bootie)와 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 하이톱 슈즈를 신으면 청바지는 물론 깔끔한 수트 차림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불경기 속 실속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싸게 싸게 팍팍~!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은 365일 연중무휴 70~80% 가격 세일을 하는 전형적인 상설 할인 매장으로 주엽동 롯데마트 1층과 파주시 출판단지 내 자두 아울렛 2층에 입점해 있다.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은 신사정장, 골프웨어, 스포츠, 캐주얼, 숙녀복, 아동복 등 총 60여개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멀티 쇼핑몰로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듯 럭셔리한 디스플레이와 고품질의 상품이 특징이다.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 주엽점과 파주점은 기존 쇼핑몰에 입점한 형태라 쇼핑몰의 테이크아웃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쇼핑하기에도 그만이다.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의 남성 관련 브랜드는 트레디클럽, 트루젠, 칼립소, 모두스 비벤디, 아놀드 바시니, 알버트도크 등 6개의 신사정장과 나이키 골프, 엘레강스 스포츠, 몬드리안 등 9개의 골프웨어, 그리고 나이키, 퓨마, 토미힐피거, 콜롬비아, 카파, 아레나, 로또 등 8개의 스포츠, UCLA, 메이폴, 노튼, 폴햄 등 15개의 캐주얼 브랜드가 있다.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 주엽점은 도심에 있어 장을 보러 갔다가 언제든지 편하게 들러 쇼핑할 수 있으며, 16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주엽점의 서인희 매니저는 “현재 인기 있는 남성 상품은 트레디 클럽의 초경량 패팅 점퍼로 정가 26만5000원이던 제품을 6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중년층에 인기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트루젠의 49만원 상당의 점퍼를 70%할인된 가격 9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트레디 클럽의 와이셔츠를 1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 파주점은 24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여유를 가지고 쇼핑한다면 다양한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오렌지 팩토리 아울렛에서는 창고 대개방으로 90% 할인가로 가을 상품을 총정리하고 있다. 문의 031-911-0330 #남성복 매장 밀집한 [덕이동 상설 아울렛] 일산의 패션 리더들은 모두 모인다는 덕이동 상설 아울렛. 입점한 브랜드만도 여성복에서 남성 정장, 이지 캐주얼, 신발이나 가방 액세서리, 스포츠·골프 웨어, 해외 명품 브랜드까지 40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영 캐주얼 브랜드가 집중돼 있는 다른 아울렛 상권과 달리 골프웨어나 신사 정장 브랜드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전국 브랜드 중에서 매출 부분 1위를 차지하는 곳이 많다. 그리고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주얼부터 고급 정장까지 다양한 매장이 있어 남편의 패션 지수를 올리려는 주부의 발길을 끊이질 않는 곳이다. 평일에는 고양시민들이 주 고객이나, 주말에는 서울, 파주, 의정부 등지에서 몰려와 항상 북적된다. 덕이동 상설 아울렛은 기라로쉬, 마에스터, 제일모직, LG패션, 마리오지오르지·캠브릿지·마렌지오·아놀드 바시니·발렌티노, 쟌피엘, Molto, 올젠, 제스, Bon, 옴브르노, 트래드클럽, 페리엘리스, 명품 브랜드 등의 남성복 매장이 몰려 있는 ‘패션 일번지’와 덕이동 할인 타운에서 가장 많은 매장이 입점해 있는 ‘패션 메인 타운’, 스포츠용품과 이지 캐주얼 브랜드 23개 상설 매장이 송산로를 따라 길게 위치한 ‘로데오 거리’로 구성된다. 브랜드 400여 개가 넘는 대규모 상설 할인 타운에서 지도는 필수! 사전 계획 없이 무작정 쇼핑을 시작하면 한 블록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지치거나 브랜드를 찾아 하루 종일 헤매게 된다. 따라서 덕이동 할인 타운을 쇼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매장 정보가 있는 지도를 보고, 원하는 브랜드 동선과 시간 계획을 짜는 것이다. 덕이동 할인 타운의 할인율은 20∼70% 정도로 브랜드마다 다양하며, 자체적으로 계절이 바뀌는 1월, 9월, 11월엔 추가행사가 점포별로 열려, 최고 80%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문의 031-915-1105 #유럽형 아울렛 빌리지 [파주 파비뇽 패션 아울렛] 자유로를 타고 문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교하 금촌 문발IC 우측으로 유럽풍 아울렛 파비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지면적 6500평에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파주 북시티, LG 필립스, 경기 영어마을, 헤이리, 국가 대표 트레이님 센터 등이 인접해 있어 주말 드라이브 길에 들러도 좋은 곳이다. 파비뇽 패션 아울렛의 남성복 관련 입점 브랜드는 캠브리지, TNGT, 지오투, 지오지아, 지이크, 지오송지오, 바쏘, 맨스타, 옴므로노, 이지오, 타운젠트, 아야모리에옴므, 엘르옴므, 엠비오 등의 남성정장과 인터메조, 코모도, PAT, 프라이너, 올젠, 윈디클럽, STCO, 알렌테이크, 아르퀴스, 지센옴므 등의 캐주얼, 그리고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스프리스, 리복, 휠라, 푸마, 헤드, 켄버스, 뉴발란스, 엠브로 등의 스포츠와 MF, 엔진, MLB, 카파, 퀵실버, 후부 등의 스포츠캐주얼, 그 외 골프웨어와 아웃도어가 있다. 또한 다수의 패밀리 레스토랑과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의 놀이시설을 조성해 유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젊은 층의 문화와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문의 031-943-3531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고양문화재단 조석준 대표 고양문화재단 조석준(56)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내 공연기획 전문가로 통하는 조 대표는 지난 2008년, 당시 내부우환에 시달리던 고양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조직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통령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고양문화재단 내홍 끝에 대표직에 올랐고 1년 6개월만에 대통령상까지 받은 것이니, 고양문화재단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 인정받은 것이겠지요. 남다른 소회가 있을 듯합니다. “상을 받는 순간, 대학 연극영화과 재학시절부터 시작해서 30년 넘게 걸어온 길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더군요. 결실을 맺었다기보다는 뭐랄까,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할까요? 공연기획자로는 문화예술상을 처음 받는 것이어서 뜻깊고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또 지난 1년 6개월 동안 재단 정상화를 위해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도 무척 고마웠습니다.” 지난 2004년 1월 공식 출범한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시 지역예술인과 예술 단체를 발굴하고 시민들의 문화복지 구현을 위해 설립됐다. 그해 9월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어울림누리’와 2007년 5월 개관한 전문공연 극장 ‘아람누리’ 등 두 개의 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석준 대표는 전임자가 잇따른 구설수와 잡음으로 중도하차 하면서 제3대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내부 일은 내부에서 해결하자”며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갔다. 재단을 정상화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자정에도 회의를 소집하는 날이 많았다. 직원들은 새 대표를 믿고 따랐다. 어쩌면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정점이랄 수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오랜 세월 잔뼈가 굵은 조 대표가 그 누구보다도 직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리라. -자정에 회의 소집이요? 직원들 불만이 많았겠습니다. “하하하. 그랬을 겁니다. 저는 공연기획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어요.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허드렛일부터 했지요. 내가 하기 싫었던 일은 역시 직원들도 하기 싫은 일입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하게끔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 직원들이 항상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 그게 대표가 되자마자 제가 할 일이었죠.” 그렇게 해서 고양문화재단의 젊은 공연 기획자들은 스스로 TF팀을 꾸려 ‘2015 중장기 계획’을 만들었다. 2015년에는 서울과 지방 사이에 문화적 균형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누리, 아람누리와 함께 성장할 젊은 문화인들의 열정이 어떻게 꽃을 피우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고양시는 어울림누리, 아람누리 등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대형 공연장이 있습니다. 헌데 그 ‘품격’은 예술의전당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음….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요.(웃음) 혹자들은 왜 예술의전당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 예술의전당 수준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느냐고 합니다. 헌데 생각해 보세요. 예술의전당이 지금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 데 걸린 시간이 20년입니다. 아람누리는 이제 2년이고요. 2살짜리 어린 아기와 20살 청년의 경주, 그걸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고양문화재단 직원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이 20년 걸렸다면 우리는 10년 안에 따라 잡자고요. 그래서 내년부터 호텔경영기법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이용자 원칙에 의해서 운영하는 것이죠. 편리함, 안락함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계속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 겁니다. 내년이면 공연장을 찾는 분들이 놀라워 할 정도로 변모하게 될 겁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고양시를 문화의 도시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만, 정작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두 공연장의 문턱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문턱이 높다는 불만,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는 일류 극장이면 그에 걸맞는 일류 무대를 올리기 위해서처음에는 문턱이 좀 높아야 합니다. 일류 극장, 일류 무대를 만든 후에 문턱을 낮춰도 늦지 않으니까요. 지역 예술단체에 일류 무대에 서고 싶은가, 삼류 무대에 서고 싶은가 물었습니다. 다들 일류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기다려 달라고 했어요. 일류 극장, 일류 무대를 만들어 놓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요. 처음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다는 명분으로 학예회 이런 거 하게 되면 삼류 극장 되는 건 불보듯 뻔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기다려줬던 거고요. 이제 일류 극장으로 만들어 놨으니 지역 예술가들에게도, 주민들에게도 대폭 개방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문화 예술인의 협조와 도움 없이는 고양문화재단이 뿌리를 내릴 수 없다고 강조하는 조 대표. 그는 지역예술인과 호흡을 같이하는 고양 예술인 페스티벌과 국내 전문합창단이 참여한 전국 규모의 고양합창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개최 한 바 있다. 또 지역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제작비까지 지원하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의미있는 문화복지 프로그램도 있다. ‘5% 객석 나눔 캠페인’이 그것인데, 문화를 향유하기 힘든 청소년과 주민을 공연과 전시회에 꾸준히 초청해 오고 있다. 이 밖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강좌를 개설해 어울림누리와 아람누리가 다양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양시는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진짜’ 문화예술의 도시입니다. 수준 높은 무대를 올릴 전용극장을 2곳이나 갖고 있으니까요. 고양시민이라면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이 공연장의 ‘수준’은 시민들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예술의 도시에 사는 시민들답게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죠. 이걸 어떻게 지키느냐. 우리 동네에 근사한 공연장이 있네,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게 아니라 직접 와서 관람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참여해서, 직접 봐주십사 하는 것이죠. 관심과 애정만 갖고는 안 됩니다. 직접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잘 되는 것은 칭찬하고 잘 못 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해주십시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채인지(주엽고 2학년) 주엽고등학교 2학년 문과 전교 1등 채인지 양. 단정한 외모와 수줍은 미소로 리포터를 맞은 인지 양은 자신있는 과목을 외국어라고 콕 집으며 공부방법을 술술 풀어냈다. “듣기, 독해, 문법을 나눠서 알려드리면, 듣기는 이틀, 사흘에 한 번씩 영어 스크립트를 하고, 독해는 속독 능력을 높이기 위해 50문제를 50분 내에 푸는 연습을 해요. 문법은 학교 교재나 프린트물을 정리하고, 독해 지문이나 듣기 문제를 활용해, 제가 문법 문제를 만들어 풀어요. 문제 만들기는 좀 더 깊이있는 공부가 되는 것 같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인지 양의 공부방법은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명확했다. 이렇게 공부방법이 명료해지기까지는 많은 땀과 노력을 쏟았을 것이리라. 영어 공부방법에 앞서 그동안 인지 양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자기주도학습으로 학습 성과도 높여 “저는 중학교에 들어서 갑자기 성적이 잘 나왔어요. 초등학교 때는 20점도 익숙했는데 중학교에서 전교 4등을 했으니 말예요. 아마도 저를 키운 건 칭찬의 힘인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공부가 재미있었다는 인지 양.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 플루트, 춤 등 예능에 빠져 공부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가 중학교 때부터 학습면에 두각을 나타냈다. 중학교 생활이 걱정됐던 6학년 겨울방학 때 중학교 문제집을 구입해 혼자 선행 학습을 시작했고, 중1때 종합반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거쳐 처음 들어간 반은 2팀 6반. 가장 높은 반이 8팀 1반인데, 낮은 실력의 2팀인데 거기에 6반도 턱걸이로 들어갔다고. 하지만 인지 양은 시험마다 성적이 올라 한 단계씩 실력이 높은 반으로 옮겨갔다. “성적이 오르니 선생님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칭찬을 들으니 기분도 좋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공부가 재미있어지면서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힘들지 않더라고요.(웃음)” 학원을 1년 정도 다니며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획득한 인지 양은 독서실을 다니며 혼자 공부하기 시작했다. 학원을 오가는 시간이 아깝기도 했고, 학원 수업을 들었더라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독서실에 다녔지만, 공부할 때만은 너무 예민해 친구들이 무섭다고 할 정도였다. 또 시험 기간에도 눈을 뜨자마자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고 아침 밥을 먹을 정도로 공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기호로 표시하면 독해 문제 한눈에 들어와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과목을 잘할 수 있었지만, 특히 영어 실력을 확실히 키운 것은 중3때 한 달간 외고 입시를 준비하면서부터다. 외고에 뜻을 두고 있지 않았던 인지 양. 하지만 자신보다 내신이 낮았던 친구들이 몇 년 동안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일반고에 가면 불이익을 당할 것 같은 불안함에 잠시 외고 입시를 준비했다. 인지 양은 용감하게도(?) 혼자 공부해 외고를 가겠다는 뜻을 품었다. 학기 중에 하루 종일 영어와 수학만 공부하면서 혼자 실력을 쌓았다. “외고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허나 그때 지금의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하루에 독해문제 150문제씩 풀고, 영어 문장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거든요.” 많은 독해 문제를 풀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접속사는 ‘동그라미’ 표시를 하고, 형용사는 ‘괄호’ 표시를 하면서 직독직해 연습을 꾸준히 한 것. 지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했으니, 독해가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 “영어에서는 어휘가 무척 중요해요. 지문 내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는 꼭 사전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실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인지 양의 영어 노트 필기법 역시 눈에 띈다. 주제에 관련된 제목을 크게 적고, 관련된 내용을 총정리 한다. 특히 여기에 내용을 덧붙일 수 있도록 여백을 충분히 남겨둬야 한다. “노트 정리는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을 다해요. 다양한 책을 한 권의 노트에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노트 정리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요.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시험 때 편하게 훑어볼 수 있어 유용해요.” 듣기 연습도 책상 앞에서 하는 시간이 아까워 등하교길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 틀린 부분을 다시 듣고, 비슷한 발음을 체크하며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 듣기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듣기 지문에서도 문법 문제를 만들어 활용하며,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은 따로 정리해두기도 한다. 성실함이 만들어낸 최고의 실력 최근 인지 양은 경기도 중등 논술능력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교 수업에 충실한 인지양은 논술 역시 학교에서 운영하는 논술 반에서 공부했다. “논술은 쉬운 말로 간략하게 서술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접속사도 매끄럽게 사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풀어가야죠. 저는 학교 논술 수업과 함께 독후감을 쓰면서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독후감 쓰기는 의무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독후감을 써서 담임선생님께 꾸준히 제출하고 있어요.” 퀴즈 프로그램을 볼 때나 신문을 읽을 때 지식이 더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독서를 많이 하는 인지 양. 한 달에 5~6권 정도 꾸준히 읽고 있다. 인터뷰가 길어질수록 인지 양의 매력이 더욱 부각됐다. 성실성, 참을성이 돋보이는 인지 양에게 칭찬을 하자, 부모님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겸손함까지 보였다. 인지 양은 초등학교 시절 공부를 못하는 것 때문에 부모님에게 꾸중을 들어본 기억이 없단다. “공부와 학교 생활이 힘들다고 엄마께 이야기하면, 저를 이해해주시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독여주세요. 사실 제가 1등을 했다고 엄마가 더 좋아하시는 것도 아니에요. 항상 같은 태도로 저를 대해주시니까 저도 엄마를 믿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방송국 프로듀서가 돼 아름다운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는 인지 양.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성공하고 싶단다. 그가 만들어갈 따뜻하고 아름다운 프로그램이 벌써 기대된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채인지 양 따라하기 수능 영어 필독서는? - 능률VOCA 어원편 : 어원 위주로 돼 있어 수능 단어를 파악할 수 있고, 수능 문제에도 많이 나온다. - 독해 문제집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공부방법은? -수학 점수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수학은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온다. 문제집을 3권을 정해 풀고, 개념은 노트에 따로 정리한다. 또한 수학 공책에는 문제마다 포스트잇이 붙여 적용되는 원리를 적어 놓는다. 특히, 오답노트가 큰 도움이 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여보게~ 오늘 막걸리 한 잔 어떤가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을 읊으면서 술단지에서 익어가는 막걸리 향을 떠올리시나요? 찌그러진 주전자에서 철철 넘치던 뽀얀 막걸리와 손으로 쭉쭉 찢어먹던 김치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신가요? 요즘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어요. 얼마 전 아시아나항공은 한·일 전 노선에서 쌀막걸리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은 기내식으로 막걸리쌀빵 메뉴까지 개발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부터 시작된 막걸리 열풍이 우리동네에서도 뜨거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막걸리가 맛있는 집, 막걸리와 딱 어울리는 집을 찾아 소개합니다. 사랑스러운 우리술 ‘막걸리’ 이야기 막걸리란 ‘막 걸러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막걸리의 원형은 아주 되게 지은 밥인 ‘고두밥’을 말린 후 누룩과 물을 넣고 발효시킨 것으로, 맑은 부분을 걸러내면 ‘청주’이고, 탁한 부분이 남아서 탁주라고 한다. 이 탁주가 좁은 의미의 막걸리 원료가 된다. 탁주의 알콜 도수는 보통 15도 안팎이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막걸리는 여기에 물을 타서 알콜 도수를 5도 가량으로 낮춘 것. 탁주의 쌀알을 걸러내지 않은 것을 ‘동동주’라고 한다. 고려 때부터 잘 알려진 막걸리인 이화주(梨花酒)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무렵에 만든다고 하여 그렇게 이름 지어졌는데, 후에는 아무 때나 막걸리를 만들게 되어 그 이름도 사라졌다고 한다. ‘조선양조사’에는 “중국에서 전래된 막걸리는 처음 대동강 일대에서 빚기 시작해서 전 국토에 전파되어 민족고유주가 되었다”고 씌어 있다. 그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막걸리가 우리 조상들이 땀 흘려 일하고 난 뒤 갈증을 덜어주는 ‘농주’로 사랑받아 온 것만은 분명하다. 일반적인 제조법만 보면 막걸리의 종류가 제한적일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각양각색이다. 일반적인 쌀로 밥을 지어 제조하는 경우도 있고, 쌀을 찧어 가루로 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재료가 쌀이나 밀, 혹은 혼합 여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또한 효모를 비롯한 각종 균이 살아 발효가 계속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생막걸리와 살균 막걸리로 구분되기도 한다. 살균 막걸리는 발효가 더 이상 진행이 안 돼, 맛이 균일화 되어있다. 그러나 막걸리 특유의 톡 쏘는 느낌이 없다. 효묘를 비롯한 각종 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고 맛이 계속 달라진다. 그러나 품종과 생산 지역, 빈티지를 따지는 와인처럼, 다양한 특성별 맛을 구별하는 문화로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막걸리는 또 어떠한 재료와도 잘 어울리는 술이라서 각종 약재와 과일을 첨가하여 다양한 맛으로 발전되고 있다. 막걸리의 맛은 감(甘),산(酸),신(辛),고(苦),삽(澁)의 오미가 잘 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즉 좋은 막걸리는 단맛, 신맛, 톡 쏘는 맛, 쓴맛, 떫은 맛이 잘 어울려야 하고 탁도와 향까지 좋아야 한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우리 동네 막걸리집을 소개합니다 ●들에 핀 꽃 “전통 방식 그대로 술을 빚는 장인의 술이죠. 지장수(황토물)에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드신대요. 그래서 많이 마셔도 다음날 머리가 안 아파요.” ‘들에 핀 꽃’ 단골들의 말이다. 여기 막걸리는 알콜도수가 10도 정도로 높다. 논두렁에서 먹던 농주 맛을 재현하기 위해 물에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제공한다. 막걸리 한 주전자에 6000원. 추천안주는 100% 부추만 넣고 만들기 때문에 다른 집과 차별화되고 있는 부추전이다. 분위기가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까페 같아서 여성손님이 많다. 꽃과 전통 민화가 어우러진 갤러리를 겸하고 있다. ▷영업시간 : 오후 4시~새벽 1시 ▷휴무 : 매주 일요일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18-3 ▷문의 : 031-914-3282 ●배다리술박물관 전통주에 있어 대표적인 명소가 되고 있는 집.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술로도 유명하다. 살균막걸리가 아닌 보존기간이 짧은 생막걸리를 맛 볼 수 있다. 건물 1층과 2층에는 배다리술도가의 각종 전통술과 막걸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이 있다. 청와대에 납품했던 막걸리가 한 병에 1500원, 한 주전자는 4000원. 전통주의 부활을 꿈꾸는 박상빈 대표가 추천하는 안주는 ‘원당농협두부와 100% 우리농산물의 안성일품김치로 만든 두부김치’와 ‘고양축협에서 사오는 국내산 삼겹살구이’라고 한다. ▷영업시간 : 낮12시~오후10시30분 ▷휴무 : 매주 월요일 ▷위치 :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 470-1 ▷문의 : 031-967-8052 ●촌야 기와집 전라도 정읍에서 고유한 방식으로 만든 막걸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름처럼 시골의 초가집을 옮겨놓은 듯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는 막걸리 맛을 한층 돋궈준다. 주택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촌야 입구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화분처럼 장식되어 있다. 분리된 방이 2개 있고, 단체손님들의 회식도 가능하다. “파주에서 직접 채소를 가꿔서 고추, 고춧가루 등 식재료로 사용해요. 안주로는 삼합과 고창에서 기른 붕장어가 인기예요. 특히 비오는 날 손님들이 많이 오세요.” 촌야의 주인인 한제임씨의 말이다. 점심에는 식사도 가능하다. ▷영업시간 : 오전11시 ~새벽 1시 ▷휴무 : 매주 일요일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49-6 ▷문의 : 031-924-7623 ●화사랑 풍동 애니골의 대표적인 민속주점. 7080의 향수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으로 40대, 50대 손님이 가장 많다고. 30년 세월의 사연들이 화사랑의 구석구석에 배어있어 저절로 술맛이 오른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이 매일 저녁 8시~12시까지 계속되고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원당막걸리가 호리병에 담겨 나오고, 추천 안주로는 매운 맛의 낙지볶음, 골뱅이무침, 불낙전골, 파전을 손꼽는다. 화사랑은 카페와 민속주점 외에도 건강을 되찾아주는 참숯가마와 참숯에 고기를 구워내는 구이마당도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 : 오후1시~새벽2시 ▷휴무 : 연중무휴 ▷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667-1 ▷문의 : 031-905-3835 ●황토골 포도, 키위, 복숭아 등이 섞인 생과일막걸리를 맛 볼 수 있다. 고춧가루 등 식재료를 전라도 장수에서 직접 가져온다. 주엽동에서 13년간 운영해 온 황토골은 명인이 직접 써 준 서예작품을 벽지로 사용했고 좌석이 칸칸이 분리되어 아늑한 분위기다. 황토와 게르마늄 원석을 반반씩 섞은 웰빙 건축자재를 사용해서 실내공기 질도 높였다. 물은 육각수를 사용한다. 주문 받을 때마다 직접 갈아서 만드는 감자전과 김치전, 파전이 황토골의 대표안주. 주부들 손님이 많다고 한다. ▷영업시간 : 오전11시~새벽2시 ▷휴무 : 연중무휴 ▷위치 :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기업은행 뒤 제일프라자 2층 ▷문의 : 031-912-88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일산농협(마두) 문화센터 ‘사물놀이 한뫼풍물’ 장구석 강사 장구의 북편이 ‘두둥둥’ 울리자, 채편이 ‘따따따’ 성마르게 좇아간다. 흥겨운 우리가락은 어느새 사람들의 어깨를 살랑살랑 흔들기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일산농협(조홍구조합장) 문화센터 건물은 한바탕 기분 좋게 진동한다. 오후 2시 반부터 3시간가량 이어지는 ‘사물놀이 한뫼풍물(중급반)’의 장구울림 때문이다. 원래 풍물은 농촌에서 집단노동이나 명절 때 흥을 돋우기 위해서 연주하던 음악으로, 사물놀이보다 지역의 토속 장단이 그대로 살아있는 게 특징이다. “자진 모리 한번 갑시다!” 장구석 강사(46·백석동)가 앞서서 장단에 들어갔다. 덩덩 덩따궁따, 덩따궁따 덩따궁따~~. 이어서 회원들의 장구가 ‘덩덩’ 하며 따라간다. 온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빠른 장단에 취하는 느낌. ‘풍물에 빠지면 망치소리만 들려도 어깨가 들썩인다’는 단원들의 이야기가 우스개 소리가 아닌 것이다. 당장이라도 피부 밖으로 흥이 터져나올 듯한 풍물 수업은 이 곳에서 15년 된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장씨는 4년째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의 경력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는 전통예술가다. 우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풍물을 시작해 32년간 우리 음악, 우리 가락을 연주하고 가르쳐왔다. 사사받은 스승만 해도 송순갑 선생(충청 경기 웃다리), 전인삼 선생(호남우도 농악), 이준용 선생(무형문화재 제7-9호 호남우도농악)에 이른다. 현재 장씨는 무형문화재 호남우도농악 전수조교(보유자 전단계)다. 그동안 활동했던 풍물패는 ‘김덕수 패 사물놀이 한울림’, ‘두레패 사물놀이’와 ‘경기도립 국악단’ 사물놀이 등이다, 공연무대는 86아시안게임 개폐회식, 88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특별공연, 98일본 나가노 동계아시안 게임 등이 있었고, 작은 공연을 모두 합치면 1000회가 넘는다고 한다. 그가 신입회원이나 13년 된 회원에게 똑같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 가락을 느끼면서 연주하는 것’이다. “제가 풍물을 한 지가 30년이 넘었지만, 우리의 호흡이라든지 울음, 소리를 제대로 내는 것이 항상 어렵습니다. 마치 피아노를 건반만 두드리는 게 아니라 발판을 밟으면서 음을 강하고 길게 뻗을 때 다른 소리가 나는 것처럼. 전통음악도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연륜이 쌓여도 항상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13년째 풍물을 배우고 있는 심혜자(67·행신동)씨는 “풍물은 배울수록 어려운 것인데, 선생님은 정말 자세한 부분까지 가르쳐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이종근(67·백마)씨는 “국악원도 다녀봤지만, 장 선생님의 전문적인 강의가 더 맘에 든다”고 말한다. 멀리 김포에서 오는 이성은(35·사우동)씨는 “풍물을 잘 가르치기로 유명하신 분으로, 자기가 가진 것을 학생들에게 모두 다 쏟아주려는 열정이 남다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 장구석 강사가 문화센터, 초등학교, 장애인 학교의 풍물팀을 가르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고 한다. “지금 공공 기관, 동사무소에서 풍물 교실을 많이 열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우고 나면 대회나 공연을 해야 배우는 사람이 더 신나게 할 수 있는데, 우리 지역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이 풍물을 하면 가락을 외우니까 치매 예방이 되고, 선반(서서 하는 풍물)을 하면 운동도 아주 많이 됩니다. 이런 회원들이 한바탕 공연할 수 있는 대회가 꼭 하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가락을 30년간 전해온 풍물선생님의 소박한 바람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일산경찰서, 방과후학교 개교 일산경찰서(서장 이원재)는 지난 달 24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일산백병원, 고양시약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운영하였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경찰관 8명을 배치하여 헤어진 가족 찾기, 각종 고소고발, 인허가 관련 민원접수, 다세대 주택 등 방범취약지역의 범죄예방 홍보물을 배부하였다. 또한 일산백병원과 연계하여 혈압측정, 당뇨체크 등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였고 고양시약사회에서도 신종플루 방지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일산경찰서는 앞으로 매월 1회 ‘찾아가는 이동경찰서’를 순회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27일에는 기동3중대와 399방범순찰대 대원 중 교수요원을 선발하여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 개교식을 가졌다. 교수요원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였고, 대상 학생은 중학생 3명, 고등학생 5명이다. 교수요원인 김헌기(21) 일경은 “방범근무와 교습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서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친형같아 편안하고 대화가 잘 통한다”며 좋아했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은세공품 관람하러 오세요 중남미박물관은 11월 30일까지 ‘은세공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제1의 은세공 공방집결지인 멕시코의 타스코(Taxco) 지역에서 생산된 은공예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은광지역인 타스코는 은세공의 역사와 전통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전시회에서는 커피세트(Cafetero), 촛대(Candelero), 액자(Marco) 등 생활용품과 십자가(Cruz), 향로(Incensario) 등 종교용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남미에서 사용되는 차용기인 마떼(Mate), 다양한 장식품과 소품 등 은세공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 첫째주 토·일요일에는 라틴 음악을 통해 중남미의 역사와 정서를 이해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