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4,99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람누리 문예아카데미 ‘클래식 음악산책’ 황장원 강사 늦가을 오후, 쇼팽의 ‘겨울바람’(Etudes Op.25 No.11)을 듣노라면 그 숨가쁜 피아노 연주가 세찬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의 음직임을 닮았다. 황장원 클래식 음악 해설가는 “나이가 들면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 복잡한 세상살이가 클래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때 클래식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2007년 가을부터 아람 문예아카데미에서 ‘클래식 음악산책’을 강의하는 황장원 강사는 클래식 입문자 뿐 아니라 중급 이상의 클래식 마니아 사이에서도 ‘잘 가르치는 클래식 선생님’으로 통한다. 이 강좌는 첫 강의부터 인기를 끌면서 올해 봄학기에 증반을 했다. 그는 무지크바움(압구정동에 위치한 클래식 음악 감상실)의 동호인으로 인터넷 통신에 음악칼럼을 자주 썼던 클래식 애호가였다. 이 해박한 클래식 동호인은 2001년 무지크바움에서 열리던 클래식음악 강좌의 강사가 되었고, 그 때부터 ‘클래식 음악 해설가’란 직함을 갖게 되었다. 갓 대학을 졸업했을 때였다. 이후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및 해설가’로 강의 뿐 아니라, 서울 시향의 프로그램 소개와 , , , 등 음악잡지에 글을 쓰고 있다. 금요일 오후 2시 15분. 아람누리의 아람마슬로 수강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어깨 위로 시폰 소재 스카프를 두른 여성들이 티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클래식 음악산책’에 대해서 물어보니, 이훈상(70)씨는 “작년 가을부터 들었어요. 봄에는 일찍 마감되어서 못 들었고요. 그동안 클래식에 대해서 잡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정리가 되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잔잔하게 말했고, 옆에 앉은 김연순(70)씨는 “집에서 라디오로 클래식을 듣다가 손자가 CD세트를 선물해서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초급 클래스는 바로크 음악부터 고전파와 낭만파를 거쳐 근대음악까지 훑는다. 오늘 수업은 ‘교향시, 음시’로, 관현악에 의한 표제 음악을 배우는 시간. 준비된 자료로 강의를 듣고, DVD로 연주실황을 감상하는 것을 2시간(중간 쉬는 시간을 빼고)동안 빡빡하게 진행한다. 이 날은 작곡가 리스트, 베를리오츠, 드보르작, 무소르그스키, 시벨리우스가 소개되었고, 감상은 베토벤의 에그몬터 서곡(폰 카라얀 지휘)부터 시작했다. ‘클래식 음악산책’의 매력은 클래식의 감동을 콘서트 홀 현장과 같은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곡이 끝나면 감탄의 한숨과 박수가 조용히 흘러나왔다. 하지만, 강의는 다시 빠르게 시작되었다. 클래식음악을 이제 막 좋아하게 된 입문자라면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 황장원 강사는 빠른 속도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은 일단 흥미유발이 중요한데, 같은 드라마가 흥미유발을 시켜줬으면 이제부터는 주위의 유명한 음악을 찾아 들으면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알고 싶다는 순간이 오는데 그 때 강좌에 와서 체계적인 수업 들으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무작정 강좌부터 들으면 쉽게 정붙이기가 쉽지 않아요. 강좌를 통해 음악 작품, 음악가, 연주가, 세계적인 연주단체에 대해 알게 되면, 호감을 갖고 조금씩 가까이 간 다음 알아보는 단계로 가야죠. 지식을 담으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면 진짜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이제 평생 취미가 생기는 거죠.” 그 외에도 ‘클래식 음악 해설가’로서 앞으로 남은 공연 중 놓치기 아까운 콘서트도 설명을 부탁하니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그는 ‘풍월당’(클래식 음반 전문점) 종이 가방에 DVD, 음반 등을 차곡차곡 담고는 가벼운 C장조의 ‘모데라토’ 빠르기로 걸어 나갔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황장원 음악평론가가 추천하는 클래식 공연 1. 하이든 필하모닉 내한공연 (11월 28일 아람음악당) 지휘자가 세계적이고 악단도 하이든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단체다. 100명보다는 작은 편성으로 좀 더 친밀하면서 조직적인 음악을 하는 악단. 올해가 하이든 기념의 해로 하이든 음악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고, 음악 감상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2.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11월 20일 아람음악당) 최근 국내 지휘 활동이 화제가 되었는데, 실제로 첼로 실력이 세계적인 거장들과 나란히 설만한 젊은 연주가다. 본능적으로 음악을 파고들고, 음악 깊숙한 곳에 있는 의미나 감성을 끄집어내서 인상적으로 전달하는 연주가로 유명하다. 이번 레퍼토리가 브람스 첼로 소나타인데, 젊은 사람이 연주하기 어렵다는 곡을 장한나라는 젊은 첼리스트가 어느 정도까지 연주할 수 있을지가 감상 포인트. Tip 클래식 음악회를 즐기는 방법 음악회 가기 전, 해당 공연의 레퍼토리를 예습하는 게 좋다. 보편적으로 추천되는 음반을 구해서 대여섯 번은 듣고 가야 곡을 파악하기 쉽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연주하는지 알 수 있다. 팝이나 가요 콘서트처럼 그냥 가면 졸다 오기 쉽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사각~ 사각~ 가을이 내게로 왔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노란 은행나무 길을 따라 여행하기에 참 좋습니다. 멀리 바람결에 물결치는 억새와 길가에 즐비한 이름 모를 들꽃, 그리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산까지~. 정말 집에 있기엔 아까운 날씨입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 때문에 걱정이시라고요? 그러면 가까운 수목원과 삼림욕장은 어떠세요?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곳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가족의 정을 나누어 보세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아를 식물원 아를 식물원은 호젓한 산책로와 잔디밭, 희귀한 제철 야생화가 어우러져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아를 식물원’은 ‘아를’이라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작은 마을의 이름을 본떠 지었는데, 특히 화가 고흐가 사랑한 예술의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약 7000여 평의 부지에 약 8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지대에서 보기 힘든 고산식물원과 희귀식물 및 나리육종 연구에 힘쓰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온실 화원이 있어 여유롭게 화초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그 안쪽으로 프로방스를 연상케 하는 카페와 허브 숍이 있다. 그리고 카페를 벗어나면 초화원, 아이리스 식재원, 산수국 식재원, 철죽동산, 주목나무길, 양치식물, 락가든, 정자, 금낭화원, 참나무 숲, 단풍나무 식재원, 주목식재원이 있으며, 이외 잔디광장과 계류연못, 전망대가 있다. 잔디광장에서 바라보는 백운대와 인수봉 등 북한산의 조망이 그만이다. 특히 락가든은 아를 식물원의 자랑으로 해발 800미터 이상 고산지대 돌 틈 식물이 자라는 곳이다. 아를 식물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학습장과 자생식물(야생화)재배 연구반, 그리고 나리육종 취미반이 운영된다. 아를 식물원은 원예전문가가 20여 년간 가꿔온 식물원으로, 지난 2008년 5월부터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55-3 문의 02-381-4227 #벽초지 문화 수목원 지난 2005년 9월에 개장한 벽초지 문화 수목원은 개장 할 때부터 매스컴에 많이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벽초지는 꽃과 나무, 땅과 물이 함께 어우러진 터로 1965년부터 부지 확보를 시작하여 각종 희귀, 멸종 위기 식물, 자생 식물, 100여 종이 넘는 수생식물 및 외래종을 지형에 맞게 식재하여 현 수목원의 근간을 이루었다. 한국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 식물원으로 갖가지 주제로 꾸민 정원과 산책로, 연못을 비롯하여 휴게건물, 실내온실, 체험·교육·세미나장, 잔디광장, 화훼재배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수와 잔디광장까지 있어 규모(4만1000평)가 꽤 크며, 보유 식물역시 관목, 교목, 야생화 및 초화류를 비롯하여 약 1400여종이 있다. 수목원 안에는 한식당 ‘나무’와 카페 ‘Green B’, 그리고 기념품 숍이 있다. 한식당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사방으로 펼쳐진 자연과 함께 운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카페에서는 100%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데, 특히 허브 아이스크림이 인기이다. 기념품 숍에서는 허브, 아로마 등의 유기농제품을 판매한다. 그리고 벽초지 수목원의 중심부에는 개인 풀장과 가든파티를 할 수 있는 숲속 펜션이 있어 이색적이다.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11월) 위치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166-1 문의 031-957-2004 #블루베리 테마 식물원 고양시 구산동에 위치한 블루베리 테마 식물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농법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실내 식물원으로 수백 년 된 온갖 자생희귀식물들을 볼 수 있다. 약 2000평의 온실 속에 열대식물 50종, 야생화 약 1000종, 허브 약 50종, 관엽 200여종, 과일나무 30종, 과채류 20종, 다육식물 50종으로 식물원을 꾸몄으며, 더불어 다양한 체험학습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인기이다. 또 하루하루 새로운 꽃들이 피고 지는 블루베리 테마식물원에 가면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과일과 과채류도 먹을 수 있다. 정문을 지나 산책로를 가면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는 150년 된 천리향과 희귀종인 200년 된 인도산 도쿠이난과 주병야자, 중국의 백일홍과 제주도의 코코스야자와 호랑가시나무가 있다. 식물원 가운데에는 구름사다리와 인공폭포, 그리고 그 옆으로 300년 된 소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식물원 곳곳에는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체험내용은 김치 만들기, 블루베리 빵·케이크·과일쥬스·떡·아이스크림 만들기, 토피어리, 목각공예, 화분에 꽃심기 등이다. 놀이로는 난타, 사물놀이, 상무돌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장기자랑,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어린이·65세 이상 어르신 6000원.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1080 문의 031-921-2117 #김포 문수산 삼림욕장 삼림욕을 할 수 있어 김포의 명소로 불리는 문수산은 김포에서 가장 높은 명산으로 경치가 사계절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이라고 불린다. 특히 동쪽으로는 한강 포구와 삼각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절경지이다. 문수산 숲속에 들어가 거닐면 숲에서 발산되는 향기인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어, 몸과 마음이 맑아져 안정감을 갖게 되며, 거담(가래 없앰), 강장 및 통변에 효과가 크고, 심폐기능도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순화와 심신단련, 피로회복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문수한 삼림욕장은 약 4.6km의 등산로와 1.4km의 삼림욕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팔각정, 벤치, 원두막, 평상, 야외탁자, 인조목 등의자 등이 있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또, 철봉, 평행봉, 삼림욕대, 오금펴기, 배드민턴장, 씨름장, 배구,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시설을 갖추어 여가와 레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시민 휴게 공간이다. 약 4km의 문수산성과 연결되어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소요시간은 약 한 시간 반이다. 위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 35-1 문의 031-980-2966 #파주 감악산 초리꼴 박달산 심학산 삼림욕장 파주시에는 감악산, 초리꼴(비학산), 박달산, 심학산 등 곳곳에 삼림욕장이 많다. 감악산 삼림욕장은 파주일대에서 가장 높은 657미터의 감악산 자락에 위치하며, 조선시대 북악·송악·관악·삼악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렸다. 감악산 삼림욕장에 가면 비룡 폭포와 임꺽정 굴을 만날 수 있다. 박달산 삼림욕장은 서울이나 인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편이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을 둘러보고, 등산을 하기에 그만이다. 369m로 낮은 산이지만 동서로 길게 늘어선 주능선은 주변 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산행코스를 제공하며, 가볍게 1박을 즐기면서 휴식과 함께 온천욕(유일레저)까지 겸할 수 있다. 전 구간이 나무다리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초·화류를 심어서 자연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초리골 삼림욕장에는 김신조 부대가 침투하면서 숨어 지냈다는 야영지(비트)가 보존돼 있는데, 최근 초리골 일대가 개방, 정비되면서 산림욕과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초리골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흘러 도롱뇽, 가재 등이 서식하고 노루와 승냥이,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자유로이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심학산 삼림욕장이 있다. #연천 허브 빌리지 연천 허브 빌리지에는 벤치 하나하나 구조물 하나하나에 디자인이 가미되어 멋스러운 곳이다. 인공적인 모습보다 자연을 그대로 살린 허브 빌리지는 17000여 평 규모로 국내 최대의 광활한 라벤다 꽃밭과 100여종의 허브 향기가 살아 숨 쉬는 허브 가든, 80여종의 야생화 군락지인 들꽃동산과 문 가든, 화이트 가든, 2009-11-13
- 주엽고, 내년에 고양 지역 영재학급 운영한다 주엽고등학교는 2010년 경기북부 고양 지역에서 고등학교 영재학급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주엽고의 지역공동 영재학급 설립목적은 수학, 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을 통한 우수인재 육성, 평준화 교육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 영재교육 대상자의 확대를 통한 영재교육 활성화에 있다. 2010학년도부터 운영되는 영재학급은 2009년 10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엄격한 심의를 거쳐 고등학교 1학년 2학급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고양(일산)지구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수학·과학 교과에 우수한 학생 40명이 선발해, 우수한 교수진의 자문과 강사를 확보해 최상의 교육환경으로 주말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연간 15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엽고 김형중 교장은 “수월성 교육의 극대화와 영재학급 선도학생을 통해 전교생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경시대회 및 예체능 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엽고는 경기도 교육청 지정 교원 평가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는 주엽고 교사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교원 평가에 동의하고, 향후 6개월간 시범 기간동안 평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목적이 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중학교 첫 시험이 6년을 좌우한다 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목이 골격을 갖추는 때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고등학교에 가면 심화되기 때문에, 중학교 기본을 잘 해 두면 수능과 논술에서 아무리 문제가 어렵게 꼬여 나와도 문제해결력을 가질 수 있다. 내신 키워드는 지필고사 +수행평가 중학교 1학년, 내신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중학교 첫 시험이 3년 성적을,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와이즈멘토 허진오 기획평가팀장은 “중학생들의 80%는 그 성적 그대로 고등학교까지 가고, 나머지 20%가 유동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중1부터 내신에 충실한 것이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내신에도 꾸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내신성적은 고등학교 진학에 직접 반영된다.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은 물론 마이스터고교와 외고, 자사고 등의 특목고 진학에서도 내신성적은 필수로 반영된다. 특목고는 대부분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혹은 2학기 중간고사까지의 내신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1학년부터 내신성적을 높여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중학교 내신,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신의 왕’이 되려면 모든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 어려운 ‘미션’을 중학교 교사들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수행평가를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교과목별로 교사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찬찬하게 살펴보자. 국어는 내년에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제8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모든 학교는 총 23종 교과서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새 국어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보다 쓰기, 말하기 부분이 보강되어 학생들이 직접 수행하는 학습활동이 늘어난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국어를 공부하다면, ‘다독’ 밖에 없다. 다양한 방면에 여러 가지 독서가 기본이다. 상식을 모아놓은 책도 좋다. 배경지식이 풍부해지면 국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이해력이 빨라진다. 단, 만화책(학습만화책 제외)은 빼고. 욕심내서 세계명작, 고전을 읽기보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책을 읽는다. 영어는 초등학교의 활동 위주 수업이 체계화된 수업으로 바뀐다. 회화, 리딩, 문법을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외고를 생각한다면 리스닝, 리딩 자료를 꾸준히 장기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는 보통 학생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외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외고에서 치르는) 성취도 평가 시험에 맞는 공부를 3년간 꾸준히 해야 한다. 수행평가는 평소 수업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수업준비가 잘 되었는가를 평가한다. 수학은 선행을 가장 많이 하는 과목이지만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성적이 잘 나온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바로바로 물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수학의 수행평가는 문제풀이 과정을 주로 평가하므로 노트에 풀이과정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벗어나 어렵게 문제를 출제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교육 과정 안에서 최대한 심화한 문제를 내므로 개념이해와 심화학습을 잘 하고 있으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문제집은 1~2권을 정해놓고 풀 것. 과학은 수행평가가 4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수행평가는 실험을 주로 하며, 처음 실험기구를 접하는 학생과 한번 해 본 학생 간에 차이가 크므로 방과후 학교에서 꼭 해보는 것이 좋다. 생물은 현미경을 사용해 보고, 지구과학은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구경해 본 학생이 이해도가 훨씬 빠르다. 요즘은 인터넷에 과학실험 사이트가 많으므로 동영상을 보고 수행평가를 준비해도 된다. 시험 전에 문제집 1~2권은 필수, 어려운 예습보다는 복습이 효과적. 사회는 이번에 교과서가 바뀌면서 역사(세계사, 국사)만 따로 떨어져 나와 2학년부터 배우게 된다. 따라서 1학년 때 배우는 지리와 일반사회는 학교 수업을 100% 따라오면 100점을 받는다. 교과서와 학습지(프린트)를 충실히 공부할 것. 1학년 때 수행평가는 ‘세계지도 그리기’, ‘그 지역 홍보 팜플렛’ 등 학교마다 다르며 수업시간에 진행한다. 체육은 수행평가가 80%이므로 평소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마중학교의 경우, 1학년 때 골프와 탁구로 수행평가를 봤다. 선생님이 어떤 부분에 점수를 주는지 잘 체크해 두고 자주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음악은 수행이 70%인데, 가창, 기악, 창작, 감상에 걸쳐 시험을 본다. 기악은 리코더, 단소로 시험을 보고, 창작은 간단한 곡 만들기다. 수업시간에 다 얘기하므로 학원에서 너무 어렵게 배워올 필요가 없다. ‘학교종이 땡땡땡’ 수준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내신관리 10계명 1. 교과서, 노트필기, 프린트(문제집 제외)를 보고 요점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과목별로 하루에 1장이라도 문제풀기 3. 수업시간에 집중하기(선생님과 눈 맞추기, 이해하며 고개 끄덕이기, 발표 잘하기) 4. 과목별 수행평과 일정관리를 철저히 하기 5. 국어는 책을 좋아하는 습관은 필수이고,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많이 써 본다. 교사가 나눠준 학습지(프린트)를 꼼꼼히 풀고 집에서 다시 본 후 국어책을 읽어 본다. 6. 영어는 맨처음 파닉스(Phonics)가 중요하다. 충실히 하면 발음이 좋아지고 듣기 할 때 굉장히 수월하게 들을 수 있다. 듣기가 힘들면 한 문장 당 blank를 5~6개 뚫어서 연습하는 게 좋다. 매일매일 영어일기를 쓰면 에세이 쓰기에 좋을 것. 교과서 본문 암기는 필수다. 7. 수학은 학교 진도보다 약간 앞서며 예습, 다음 학기 내용을 매일 2~3페이지씩 풀어보는 것도 좋다. 개념이해와 심화학습으로 어려운 문제도 많이 풀 것. 특히 함수부분은 놓치지 않게 유의하라. 8. 과학은 실험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생각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풀고, 학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외우고 계산부분만 충실히 하면 된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9. 사회의 지리는 지도, 지구본을 많이 이용하고, 역사는 흐름을 알고 원인과 결과 관계를 알면 된다. 차례와 굵은 글씨로 된 제목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 준비는 교과서 10번 정독, 연표 만들고 문제집 하나를 제대로 푸는 게 좋다. 10. 예체능과는 수행평가가 가장 중요하므로, 수행평가를 본다고 예고해 준 날부터 꾸준히 준비한다. 지필고사는 교과서를 읽는다. (고양시 서정중학교 교사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전통 중국요리 전문점 ‘다복정’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요리가 인기다. 그런데, 정작 신종플루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주성분이 ‘팔각’에서 추출된다는 것을 아시는지. 팔각은 중국 토착식물의 열매로, 중국, 인도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이자 약초이다. 그 특유의 진한 향으로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고 맛도 깊게 한다. 중국요리에서는 오향장육, 오향족발, 오화구육 등에 팔각이 들어간다. 신종플루 잡는 ‘팔각’요리 ‘다복정’의 김종국 사장은 팔각 요리 시리즈를 통해 중국음식이 면역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요리법을 달리한 오화구육의 요리 과정은 ‘총 3시간’이 걸리는 대작이었다. 일단 돼지삼겹살 두툼한 부위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팔팔 끓는 물에 데치듯이 삶아냈다. 겉이 하얗게 익은 것을 빨리 끄집어내어 물기를 빼고 조금 식힌 후에, 춘장을 고기 표면에 빈틈없이 바른다. 까맣게 춘장이 발린 고기를 이번에는 끓는 기름에 살짝 튀겨냈다. 고기에서 기름기가 쪽 빠질 동안 대파를 다듬고 팔각 및 향신료를 준비했다. 또 중국간장을 넣어 넉넉하게 조림장도 끓였다. 다 식은 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큰 들통에 차곡차곡 담고 채소와 팔각 등을 듬뿍 넣은 후 마지막에 조림장을 자작하게 부었다. 그 상태로 2시간 가량 중불에서 뭉근하게 졸였다. 완성된 오화구육은 팔각의 향과 맛이 스며들어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고 부드러움과 쫄깃한 육질이 식감을 높여 주었으며, 뒷맛이 전혀 느끼하지 않은 고급스런 중식요리로 탄생했다. 약초요리 연구하는 중국요리사 ‘중식계의 악동’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종국 사장은 특이하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요리사다. 지난 여름, 국내 한방약초와 인삼을 넣어 만든 ‘인삼 닭고기 냉채’는 입소문을 타고 단번에 인기를 모았던 아이템이었다. 18년간 강남의 만리장성부터 힐튼 호텔 중식 요리부까지 두루 섭렵한 경험이 그가 만드는 모든 요리에 녹아나온다. 특히 그는 식당의 오너이자 요리사로서 손님들에게 더 건강하고 맛있는 중식 요리를 아낌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볶음요리에 쓰는 기름만 해도 대파로 기름을 뺀 송유를 써서 중국음식의 느끼하고 더부룩한 맛을 잡아내고, 탕수육 소스는 레몬, 매실 등의 재료를 넣고 4시간을 뭉근히 고아낸 것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바삭 튀긴 돼지고기의 맛을 살려준다. 그는 소스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재료와 양념의 비율을 정확히 지키는 데 철저하다. 이 외에도 마늘 소스는 각종 과일을 갈아서 만들고, 고추짬뽕 국물은 진한 육수 맛을 위해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 이런 김종국 사장의 요리철학 역시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간 음식은 확실히 더 맛있다”이다. 골목 중식당에서 호텔급 코스 요리를 맛보다 다복정의 손님들은 절반 이상이 멀리서 찾아오는 경우다. 동네 골목에 있지만, 동네 주민보다 미식가들이 더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코스 요리인 ‘만장일치’는 가격(1만8000원)에 비해 요리 구성이 고급스러워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로 예약하고 오는 인기 메뉴다. 호텔식 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 요리는 양장피, 해물누룽지탕, 삼색크림새우, 사천탕수육, 고추잡채, 꽃빵과 식사, 후식 순이다. 코스 요리 중에 한 번도 같은 모양의 그릇을 쓰지 않을 정도로 김 사장이 추구하는 미각은 남다르다. 그는 “음식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코로, 귀로 먼저 먹는다”고 말한다. 이 예쁜 요리들은 사진으로 찍혀서 인터넷에 많이 올라가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가볍게 코스요리를 먹고 싶어 하는 손님들은 ‘만원의 행복’을 즐겨 찾는데, 샐러드, 류산슬, 칠리 새우, 왕만두, 식사와 후식 순으로 알차게 나온다. 또, 단품 요리로는 매콤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고추짬뽕’이 있다. 테이블에서 머리를 맛대고 후루룩 고추짬뽕을 맛있게 먹는 중년의 부부는 “이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해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온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문의 031-904-3375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김상구 목판작업 40년 ‘자연으로, 나무를 닮아가다’ 이미 한국 판화미술사의 한 역사가 되고 있는 김상구 선생의 목판화전이 11월 22일까지 헤이리 갤러리 한길에서 열립니다. 40년 넘게 나무작업을 치열하게 해오는 김상구 선생의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작가의 연륜과 미학을 한껏 누리게 됩니다. 고단한 길을 늘 즐겁게 걷는 작가의 행로가 참 아름답습니다. 쉼 없는 그의 작업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석양이 아름다운 헤이리에서 나무를 닮아가는 작가 김상구와 그의 나무 작품을 만나보세요. 한국 목판화의 대표적 작가, 김상구 김상구 작가는 1945년 서울에서 출생,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목판화로만 작업을 해왔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목판화의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일상적 가능성에의 도전, 그리고 전통적 목판화 개념과 형식의 현대적인 변용을 통하여 작품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이루어 한국 현대목판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된다. 1976년 이래 22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제16회 상파울로 비엔날레(브라질 1981), 서울국제판화교류전(서울 1993), 제9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서울 1994), 류볼리아나 국제판화비엔날레(유고슬라비아 1995), SAGA 판화아트페어(프랑스 1997), 한국의 현대미술(아르헨티나 2002), A Window to Korea(상하이, 2004), 한국현대판화 1958~2008(과천 2007), 서울판화미술제(서울, 1995~2007) 등 수백여 회의 단체전과 국제전에 참가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대전시립미술관, 한가람미술관, 서귀포시립기당미술관, Birminghum Museum, Philadelphia Museum, 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 British Museum, 외교부 재외공관, 국제법률경영대학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031-955-2094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식사의 의미를 묻는다 음식과 문화를 그린 미술 작품들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가을 메뉴에 오른다. 올해 인간생활에 가장 밀접한 의, 식, 주를 현대미술로 풀어내는 주목할 만한 전시를 기획해 온 아람미술관이 마지막 주제로 음식 즉 ‘식사’를 택해 ‘식사의 의미’전을 선보인다. 음식을 요리하고 섭취하는 것은 개체의 보존과 종의 지속을 위한 기본 조건인 동시에 다양한 인간문화를 담아내는 화려한 그릇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만족’과 ‘행복’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식사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인간과 인간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의 깊고 은근한 힘을 짚어본다. 전시는 일상중의 일상인 식사를 주제로 인간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작가와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볼만한 음식영화 상영 및 음식명소의 식사티켓이 주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관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미술관나들이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전시기간 동안 평일에 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하여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전시하고 있다. 나만의 ‘국수드로잉’을 해보자! 연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맛있는 미술관’은 실제 식사 공간과 같이 꾸며진 워크샵 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참여 작가인 한윤정 작가가 유학 중 부엌에 관한 기억과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일상을 그림일기처럼 기록하듯, 아이들은 ‘식사에 관한 특별한 드로잉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특별한 드로잉 시간은 전시를 관람한 후 먼저 영상 수업과 함께 진행된다. 미술관 교육 전문가와 함께 한윤정 작가의 작품을 영으로 보며 아이들은 “부드러운 색감의 재료를 사용하는 한윤정 작가의 작품은 어떤 음식을 닮았을까” 혹은 “그림 속에 나타난 음식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이 있을까?” 등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색감과 재질의 ‘고무줄’을 재료로 하여 봉투를 캔버스 삼아 드로잉을 해보면서 나만의 즐거운 상차림이자 ‘맛있는 회화 작품’을 만들어 본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고른 미술 재료이자 음식 재료인 ‘고무줄’을 자유롭게 꼴라주 하는 시간을 갖고, 미술작품으로 음식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밥을 먹는’ 일상적인 시간에서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매주 화~토 10:10, 11:30 2회 진행. ▷일시: 12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관람료: 일반 3000원, 20인 이상 단체 1000원 ▷문의: 031-960-01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서예가 신정균 서예가 신정균 작가의 글씨는 그의 영혼만큼 자유롭고,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그는 그의 글씨를 기감체(氣感體)라 부른다. “마음가는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그때그때의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화선지 위에 획을 긋는다. 그의 글씨만큼이나 그의 첫 인상 또한 예사롭지 않다. 검은 뿔테안경에 벙거지 모자, 감색 물들인 아방가르드한 옷차림…. 헤이리 예술마을 모티원 갤러리에서 만난 그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끼와 열정 많은 예술가의 모습이다. 지천명의 나이에 ‘서예작가’가 되다 “가정에서 30년을 헌신했으니 이제 나의 길을 걸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스무 살의 나이에 결혼해 30년을 가정에만 충실하던 전업주부에서 나이 오십에 ‘서예작가’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가 서예를 처음 접한 것은 이십대 중반. 주부로 살면서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노후에 취미로라도 해야 할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서예 꽃꽂이 수영 탈춤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찾아 배웠지만 그 중에서 서예가 질리지 않고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서예에 매력을 느낀 그는 청와대 현판을 쓴 초정 권창륜 선생과 한글 서체의 대가 한별 신두영 선생 밑에서 글씨를 배웠다. 노후에 즐길 취미로 시작했던 서예에 깊이 빠진 그는 아이 둘이 대학을 가고 여유를 갖게 되자 본격적으로 국전에 참가하는 등 서예가로서의 길로 들어섰다. 보통 10회 이상 국전에 참가해야만 ‘작가’라는 타이틀이 주어지지만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그는 단 세 번의 국전 참가만으로 ‘서예작가 신정균’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여성들, 특히 주부들에게 인생 후반의 터닝 포인트를 위해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을 조화시켜 잘 하는 것 세 가지를 만들되 무료 강좌 말고 돈을 주고 제대로 배워보라고 충고하고 싶다”는 그는, 남편과 아이들도 50세까지 자신이 오로지 가정에 충실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50 이후의 삶은 나 자신을 위한 개인용으로 즐기면서 사는 것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웃음)”고. 붓 한 자루 하나로 우리 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각국에 알려 서예작가로서의 지난 10여 년 그의 행보는 세계 각국 도처에 우리 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문화전도사로 활발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뜨거운 열정으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지난 7월 10일~9월 5일까지 캐나다 에버그린 갤러리에서 ‘한국예술-과거 현재 미래’전시회에 한글 서예작가로 초청돼 캐나다에 갔다가 과테말라 산 카를로스 국립대학 어학원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면서 우리 대사관과 한국어학과가 주최한 ‘한글서예전’에 초청작가로 참가하는 등 그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 특히 에버그린 갤러리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은 모두 대작으로 ‘헤이리 소리’ ‘송강 정철의 훈민가’ 등 그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서체 ‘가감체’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글씨라기 보가 ''그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그의 글씨, 글을 쓰는 소재도 먹물에 국한되지 않고 물감으로 쓰거나 또박또박 정형화된 글씨체가 아닌 색다른 구도. 이것이 서예가 신정균의 매력이다. 서예작가, 家 갤러리 자유핵교 교장, 경기도문화유산해설사…도전하는 삶이 즐겁다 서예가 신정균이란 타이틀 외에 그의 이름 앞에는 수식어가 많다. 얼마 전까지 장항동 화사랑에 있었된 ‘갤러리 자유핵교’에서 오랫동안 서예교실을 운영하다 화사랑의 주인장이 바뀌면서 아예 집으로 자유핵교를 옮기고 ‘家 갤러리 자유핵교’로 오픈했는가 하면, 4륜구동 오프로드 멤버, 아마추어 무선사 햄 회원,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서예요법사, 여기에 얼마 전 경기도문화유산해설사란 타이틀까지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언뜻 서로 상이한 일 같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서예작가’가 되면서 가지치기(?)한 일들이다. 아름다운 글씨를 쓰기 위해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는 그를 위해 10년 넘게 애마 역할을 해온 뉴 코란도와의 인연으로 오지마을 찾는 오프로드 멤버가 되었고,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문명의 이기가 미치지 못하는 곳 등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기 위한 필요성을 느껴 무선 햄 자격증을 땄다. 또 글씨를 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서예로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서예요법사가 됐으며 평소 허준 선생을 존경하던 터에 문화유산해설사 수업에 허준 선생 묘에 관한 것이 있었고 그래서 더 깊이 있게 파고들다보니 문화유산해설사가 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장성중학교에서 방과후지도로 서예를 지도하고 있기도 한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심리상담사. 병원에서 서예치료 자원봉사를 하다 보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끝없는 도전, 서예작가 신정균의 글씨가 힘차고 아름다운 이유가 거기에 있다. http://blog.daum.net/tinxx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우리 지역 대안학교, 2010년 신입생 모집중 우리 지역에는 자연 학교, 도시형 대안학교, 기독교 국제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가 있다. 대표적으로 파주자연학교, 다산학교, 하나인학교, 경기국제학교 등으로, 11월 중에 2010년 신입생을 위한 입시설명회와 원서 접수를 받는다. (고양자유학교는 2010년 입학전형을 9월에 마감했다.) 우리지역 대안학교의 학교 특성과 자격요건, 학비, 교육과정을 자세히 알아봤다. ◆파주 자연학교 = 도심형, 통학형 대안학교를 표방하며, 교육과정은 초등과정(행복한과정)과 중고등(청미래과정)으로 구분된다. 지원 자격은 학교 철학에 동의하는 학부모, 중고등과정은 아이가 대안학교에 다니고 싶은 의지가 있는지도 50% 반영한다. 학비는 초등과정은 입학금 300만원, 출연금 300만원, 교육비는 매달 40만원, 교통비는 학기중 매달 5만원이다. 식비는 한끼당 3000원으로, 학기중 매달 평균 6만원이다. 중등과정은 입학금은 400만원이고, 출연금은 500만원, 교육비는 매달 48만원이다. 고등과정은 입학금 100만원이며 출연금은 200만원, 매달 교육비는 미정이다. 입학금과 출연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학과 커리큘럼은 △인지교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주제수업 등 △체험교과: 미술, 음악, 체육, 공동체놀이 등 △기타: 전체회의, 학생회의, 동아리 활동 △여행 : 1년에 두 차례, 2박3일~7박8일씩으로 구성된다. ◆다산학교 = 도시형 대안학교로, 마스터스쿨을 표방하는 6년제 중고등학교이다. 지원 자격은 현 초등학교 6학년 졸업예정자이다. 전형방법은 수업적응도 테스트 75%와 면접 25%이다. 수업적응도 테스트는 실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태도, 호응도, 표현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국·영·수 2시간씩이다. 다산학교의 입학금은 25만원(입학전형료 및 교과서비, OJT비)이며, 월정수업료는 60만원, 식비는 한끼에 2900원이다. 예탁금은 500만원으로, 졸업시점에 환급해주고, 자퇴시에는 돌려주지 않는다. 다산학교의 교육 과정은 △제1과 말과글: 국어, 독서와 토론, 논술, 철학, 역사, 도덕, 사회, 한문, 심화영어 △제2과 수리: 교과 수학, 심화 수학 △인간과 삶: 도덕, 독서토론, 사회, 국사, 역사 탐방, 아침독서와 신문읽기 △제4과 자연과 과학: 과학 생활과학 △제5과 열정과 희열: 그림, 뮤직-하모니카, 클래식기타, 체육-탁구, 무술, 공연 관람으로 구성된다. ◆하나인학교 = 자연속 대안학교로 초등, 중학과정의 9년제 학교이다. 지원 자격요건은 초중등학생 연령자이면 특별한 제한은 없다. 독서와 탐구활동에 기초한 학습을 위주로, 초등과정에서는 독서와 체험활동, 토론을 강조한다. 중등과정에서는 독서와 미래 준비를 강조한다. 매년 2~3회의 직업현장을 방문하는 정규 프로그램부터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좋아하는지를 찾아가는 활동이 하나인학교 재학 중에 계속된다. 학비로, 입학금은 200만원이며, 예치금은 300만원으로 전학/졸업시 돌려받을 수 있다. 수업료는 38만원이며, 교통비는 9만원, 식비&간식비는 8만원이다. ◆경기국제학교 = 도심형 대안 국제학교로, 중고등학교이다. 미국식, 유럽식 교과 과정을 도입해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 자격은 기독신앙을 삶의 근간으로 받아들인 자,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기독구분과 사상을 배움의 근간으로 삼는데 동의한 자, 배움에 있어서 정서적 장애가 없는 자, 해당 학년의 학력이 인정된 자다. GIS는 대안학교와 국제학교의 특징을 살려 국제반, 국내반, 예체능반으로 구성된다. △국제반은 영어권 대학 진학을 위해 국제화 특성 수업이 진행되며, △국내반은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한 반으로, 수시와 정시 전형이 모두 가능하며, 검정고시는 조기에 통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한다. △예체능반은 국내외 예체능계 대학 진학을 위한 수업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우수한 강사들에 의한 수준 높은 실기 교육이 실행된다. GIS는 현재 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돼, 국제반의 교육 과정은 충분히 해외 대학 입학 요건을 충족시킨다. 또한 국내반은 조기 검정고시를 치뤄 학력을 인정받도록 하며, TOEFL, TEPS, TOEIC, SAT, SSAT, AP, 수능시험 등 공인 시험 점수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입학금은 500만원이고, 등록금은 450~600만원이다. 중식비, 스쿨버스 등 소정의 기타 비용이 추가된다. ◆광성드림학교 = 기독교 대안학교로 초등학교, 중학교로 구분된다. 지원 자격은 학생과 부모 모두 교회 등록 교인으로 본교 교육에 동의하는 자이다. 초등학교 입학금은 300만원이며, 분기별로 납부하는 수업료는 135만원이다. 통학료는 8만원이다. 중학교 입학금은 300만원이며, 발전기금은 200만원, 분기별 수업료는 180만원이다. 입학금은 자퇴시 돌려받을 수 없다. 광성드림학교의 교육커리큘럼은 △기독교신앙교육 △인성 및 기본교육 △학생중심 개별화 교육 △창의력교육 △국제화교육 △특성화교육 등이다. 대안학교는 입시 경쟁에 놓여 있는 공교육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표방한다. 하지만 학교가 원하는 교육철학에 따라 그 성격이나 커리큘럼이 크게 달라,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안학교 관계자들은 “대안학교는 일반학교 부적응자가 다니는 학교가 아니다”라며, “학생, 부모, 교사가 교육의 목표와 가치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원하기 전에 충분히 가족들과 상의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중위권의 영원한 화두, 영어 수학 정복하기 모름지기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과목은 영어, 수학이다. 영어는 비영어권 나라에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를 자연스럽게 할 것을 요구하니 쉽지 않다. 그 뿐인가. 수학도 빠르고 정확한 연산문제에서 이해와 응용문제로 출제경향이 바뀌고 있어 다루기 힘든 과목이기는 마찬가지. 이 시기의 선행은 ‘낯선 환경’에 대한 준비이자, 충격완화를 위한 마음의 완충장치 역할도 한다. 하지만 교육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등극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분야 전문가들에게 영수 정복 로드맵을 물어보았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영 어 현행 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중고등학생의 영어 성취기준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영어 관련 교육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예비 중1은 어휘 늘리기와 문법 실력 갖추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초등학교 6학년이 앞으로 치르게 될 대학입시에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것이므로 듣기,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 말하기도 다 같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경희 G1230 원장 : 통문장 암기로 영어를 정복하라 영어는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늘 같이 간다. 그런데 학교 점수만 생각한다면 독해와 듣기만 해도 된다. 그리고 문법이 들어가면 점수가 잘 나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봐서 학교시험 영어만 해서는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가 없다. 일단 점수가 나와야 하니까 따로따로 공부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단어다. 단어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들을 때나 독해할 때 문제가 없다. 그리고 문법. 중3이 되어서도 문법을 잘 하는 게 아니다. 만약 부정사를 공부한다면 부정사 문장을 하나 놓고 그 문장만 열심히 외워서 내 것으로 만든다. 문법은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문법 이론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낫다. 문법책은 한 권 가지고 그 문장을 10~ 20번 외우면 끝난다. 시험영어는 단어가 첫째로 중요하다, 듣기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많이 들으라는 건 아니다. 양이 많아지면 집중하기 어렵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선택해서 계속 듣는 것이다. 많이 듣는 것보다 집중해서 듣는 게 훨씬 중요하다. 받아쓰기도 한 단어 한 단어 빠뜨리지 말고 듣고, 딴 짓하면서 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많이 듣는 것으로 넘어가야 한다. 독해도 정확하게 읽는 훈련이 되고 나서야 다독으로 넘어간다. 독해는 계단식으로 느는데, 만약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책을 찾아서 읽는다면, 처음부터 많이 읽는다고 소화되는 것이 아니다. 중 3수준의 책 한 권을 정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소설이라면 머릿속으로 그림이 다 그려질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한다. 그렇게 읽으면 그 수준의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한 단계씩 높여가면 된다. 나는 통문장 암기를 추천한다. 짧게 내 것으로 완전히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선 15문장짜리 지문 하나를 고른다. 들어서 이해하고, 따라 읽기를 10~20번 하다보면 그 지문을 다 외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외운 문장을 써 본다. 이렇게 하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가 다 된다. 매일 하루에 지문 1개, 문장 15개 정도를 6개월만 하면 150지문이 머리 속에 들어간다. 총 2250문장이 머리 속에 들어가면 웬만한 단어를 다 알 수 있다. 한국현실에 잘 맞게 공부할 수 있고, 유학 안 보내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도 많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 , , 등이다. -이영규 김포 파고다 Junior 원장 : 미래를 그린 후 영어의 수준을 결정하라 먼저 예비 중학생은 1학년 1학기 영어책의 단어를 익혀야 한다. 이 때 읽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발음기호가 아닌 파닉스(Phonics, 단어가 가진 소리, 발음을 배우는 교수법)로 읽는 것이 좋다. 파닉스가 되면 쓰기가 3배나 빨라지므로 중학교 들어가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문법을 공부해야 한다. 첫 시험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를 하면 중학교 내내 뒤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학교의 영어시험은 4지 선다형에서 고르는 유형이 많다. 그러나 영어는 언어다. 실제 내가 활용해서 말하고 쓸 수 있어야 영어인 것이다. 원서를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르는 단어 없이 읽어나가는 학생보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빨리 읽는 학생이 (습득)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 영어교육 체제가 예전에는 문법만 잘 하면 되었다. 요즘은 문법과 듣기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충분한 것은 아니다. 영어는 문법과 함께 라이팅(writing), 리딩(reading), 스피킹(speaking))과 리스닝(listening)을 다 같이 잘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름발이 영어가 된다. 토플 110점 받은 사람도 외국에 나가면 먼 산 본다는 이유가 안 들리는 게 많아서다. 들리고 나서 입이 뚫린다.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학교는 그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어는 시험에 대비해서 한다고 갑자기 느는 게 아니라 꾸준히 연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영어의 모든 맥을 같이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중학교 과정의 영어가 중요한 것은 이 때 했던 영어 공부가 거의 영어의 끝까지 가고, 고등학교는 중학교 공부를 어느 정도 정리하는 단계가 되기 때문이다. 즉, 단어만 더 익히고 문법에서 복잡하게 나오는 형태만 정리하면 고등학교 수능까지 갈 수 있다. 또, 영어를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미래를 지금부터 그림 그려야 한다. 중간에 바뀔 수 있지만, 그림 그렸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내 목표(goal)를 달성하기 위해 영어의 위치(position)는 어디까지 할 지 결정할 수 있다. 영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목표를 가질 수 없다. 각자의 목표에 따라 영어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를 보고 내 영어수준을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가를 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회생활, 대학생활에서는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영어의 깊이를 어디까지 들어갈 것인가. 예를 들어 무역을 하려는 사람은 스피킹의 토론능력을 높이면 될 것이다. 내가 뭐가 될 것인가에 따라 그에 맞는 과정이 따라온다. 우리나라 모든 사업들이 글로벌화 되면서 전세계를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어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들은 학생이 포트폴리오 잘 짜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수 학 수학 교육 전문가들의 한결 된 진단과 대책은 ‘스스로 문제와 씨름해서 답을 구하되, 누구의 도움도 심지어 공식의 도움도 받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학에 대한 학습태도를 기존의 유형풀이에서 심화풀이로 바꾸는 것인데,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다행히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은 학생들이 잘 알고 넘어가는 분야이기에 연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선행은 한 학기가 좋고, 학교 수업을 듣고 나서는 꼭 심화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풀어 봐야 한다고 권한다. -박동일 송수학 부원장 : 정의에 입각한 문제 풀이를 시작하라 ‘태산과 같은 지식도 티끌같은 깨달음에 무너진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까지 수학을 문제를 많이 풀어서 반복학습 하는 것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정의에 입각한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수학은 정의로 시작한 학문이다. 따라서 용어나 기호의 정의를 정확하게 알지 않고, 문제 푸는 방법만 익히는 아이들은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한다. 반에서 5등 이내, 전교권의 등수는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