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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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기획] YT영탁영어학원과 함께하는 학교별 영어내신대비법 -가락고 “중학교 때 항상 영어 A를 받았으니, 고등학교 내신도 1~2등급은 쉽게 나오겠지?”많은 예비고1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신을 치르며 영어내신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되죠.“중학교 땐 영어가 자신 있었는데, 이젠 영어내신 대비가 너무 어려워요!”첫 내신을 치른 후 이렇게 호소하는 고등학생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특히 내신경쟁이 치열한 송파강동 고교에서는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리는 경우가 허다한데요.고등학교 영어내신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으려면 중학교 때와는 다른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신대비에 집중해야 합니다.‘절대 만만하게 생각해선 안 되는’ 가락고 영어내신 경향과 대비법을 알아봅니다.Q. 가락고 영어내신이 예전에 비해 많이 어려워졌다는데, 전반적인 경향은?A. 가락고 역시 다른 송파 고교처럼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의 경우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만점자가 많이 나왔지만, 기말고사 때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만큼 내신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가락고 학생들이 중간고사가 너무 쉽게 나와 가락고 영어내신을 아주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기말고사 때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실망하는 모습들을 본 적이 있다. 문제가 쉽게 나왔다고 자칫 방심하면 기말고사 때 힘들어질 수 있다. 영어내신 시험범위는 교과서 2개과에 모의고사가 포함될 경우도 있고, EBS수능감잡기 등 부교재와 학교 프린트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해마다 조금씩 바뀌지만 전체적인 틀은 큰 변화가 없다,Q. 가락고 영어내신 중 가장 어려운 문제는?A. 송파강동 다른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주관식 서술형 어법과 영작이 가장 어렵다. 교과서 내에서 영작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지만 시험범위를 모두 암기해도 정답을 적기 힘든 주제문완성, 요약문완성 등의 영작문제가 출제되는데 영작실력이 있는 학생들만 정답을 적을 수 있을 만큼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나름 열심히 시험범위를 암기해서 준비한 학생들도 영작실력이 부족하다면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될 수 있다. 어법문제의 경우 객관식일 때는 무난하지만 주관식으로 나올 때는 어려워진다. 가락고 영어내신도 전체적으로 비교할 때 ‘다른 학교들에 비해 다소 쉬운 정도’이지 1등급 받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처럼 중간고사가 쉽고 기말고사가 어려운 경우가 더욱 그렇다.Q. 그렇다면 가락고 영어내신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대비해야하는가?A. 어려운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쉬운 것도 잘해야 한다. 당연히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어휘, 독해, 어법, 영작실력 모두 키워야한다. 어휘는 수능준비 수준보다는 좀 더 높게, 그리고 독해는 수능 정도면 우선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 어법이 문제인데, 대충 암기하고 시험보고 바로 잊어버려도 됐던 중학교 시험을 생각하면 안 된다. 어법공식을 정확하게 암기해야한다. 객관식 어법문제의 경우 대충 알고 있어도 운 좋게 정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주관식 서술형 어법은 어림도 없다. 더불어 영작실력을 꾸준히 키워야한다. 이제까지 평상시에는 독해위주로 준비하고 시험 준비기간 몇 주 동안 시험범위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이제는 바꿔야한다. 평상시에 ‘영작연습’을 해야 한다. 가락고등학교 영어내신범위도 쉽게 암기할 정도의 양이 아니다. 그리고 실력을 키우지 않고 본문만 암기하는 것도 통하지 않는다. 본문 외에서 영작문제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중학교 때처럼 편하게 공부해도 90점, 100점 받을 수 있는 학교는 적어도 송파구 내에서는 없다. 가락고 지난해 1학년 학생 수는 237명(10반)으로 반에서 1등을 해야 1등급(4%)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고3 모의고사 100점을 받아도, 내신에는 주관식 서술형 어법과 영작이 40퍼센트 정도 출제되기 때문에 독해실력으로 자신의 내신 성적을 가늠해선 안 된다. 수능영어는 절대평가지만 내신영어는 상대평가란 사실을 잊지말아야한다.Q. 마지막으로 가락고 영어내신 1등급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A. 평상시 주관식 서술형어법과 영작연습을 꾸준히 하기를 바란다. 객관식독해는 당연히 기본이지만 주관식이 훨씬 어렵고 주관식을 극복하지 못하면 상위 등급이 어렵다. 주관식 연습을 꾸준히 하는 학생들이 결국 1등급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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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획] 바른걸음병원 허동 병원장과 함께 하는 ‘무릎퇴행성관절염 치료’ 고령층의 무릎 통증은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관절을 보호하고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와 뼈가 닿으면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연골이 점점 망가져 통증이 극심해지고 걷는 것조차 힘들게 되면 인공관절치환술까지 고려하게 되는데, 송파 바른걸음병원 허동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타고난 ‘내 관절’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치료의 우선”이라 강조한다.바른걸음병원 허동 병원장에게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 대해 들어 봤다.도움말 바른걸음병원 허동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노년층의 가장 흔한 질환, 무릎퇴행성관절염퇴행성관절염은 발목관절, 어깨와 손목 등의 관절에서도 볼 수 있는 염증성 질환이지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무릎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무릎 관절염 상병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300만명 정도로 이중 여성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5%로 남성 환자(35%)에 비해 1.8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노년층에 나타나는 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으로 55세 이상에서는 약 80%가 발생할 만큼 흔한 질환이 바로 무릎퇴행성관절염이다.무릎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이다. 퇴행성변화로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연골이 닳아 손상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뼈가 노출되어 통증까지 심해지는 것이다. 또한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랜 기간 유지하거나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도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허 병원장은 “무릎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선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이 시리고 욱신거리거나 무릎을 펴고 구부리기가 힘든 경우, 그리고 이유 없이 무릎이 붓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자기관절을 살리는 치료무릎퇴행성관절염도 시기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다.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이 없는 시기인 경우 허 병원장이 적극 추천하는 방법은 자기관절을 살리는 무릎교정절골술이다.허 병원장은 “모든 환자가 무릎교정절골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시행 가능하다”며 “무릎 관절을 인공적으로 제작한 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면서 O자형 다리를 X자형 혹은 1자형 다리로 교정하여 바른걸음이 가능해지며 수술의 본 목적은 아니지만 키도 커지고 심미적인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관절내시경을 하면서 연골 재생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그 효과를 더욱 크게 누릴 수 있다. 연골 재생술에는 미세천공술, 동종 줄기세포(카티스템), 자가연골유래 연골세포(카티라이프) 등이 있다.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한 없이 활동이 가능하며 인공관절치환술을 늦추거나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는 무릎교정절골술은 미세한 각도 차이에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정밀하고 정확한 계산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랜 임상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수술 전·후 재활이 일관적·체계적인 곳에서 하는 것이 수술 후 신속한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관리로 ‘내 관절’ 지켜야 노년층 많은 분들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가운데 젊은 층에서도 무릎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무릎건강을 위해 운동과 관리에 힘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절의 노화가 급격하게 시작되는 40~50대라면 특히 퇴행성변화와 비만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관절과 주위 근육이 약해지게 마련, 꾸준한 운동으로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더불어 체중 1kg이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3kg이상커지는 만큼 적절한 운동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60세 이상은 이미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관절관리에 특히 취약한 만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절히 진행하고, 조금이라도 무릎에 이상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허 병원장은 “잘못된 운동으로 증상을 더 악화시켜 병원을 찾는 분들도 있는 만큼 운동치료나 생활 속 운동을 가이드 받을 수 있는 병원 내 재활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무릎 건강 관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100세 시대, 적극적인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인공’이 아닌 ‘내 무릎 관절’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할 것”고 말했다.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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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탐방] 송파과학전문학원 로고스학원 신학기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과학 내신 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특히 고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의 경우 단위 수가 높은 통합과학의 특징과 공부법을 꼼꼼하게 익혀 성공적인 고교생활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진 보인고 통합과학. 체계적인 수업과 학생 관리로 입소문 난 로고스학원의 이지희 보인고 대표강사로부터 내신대비법을 들어보았다. 이지희 보인고 대표강사는 한성과고 조기졸업, 연세대 화학과를 나와 대치 유명학원과 송파권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강사로 수강생의 약 56.3%가 통합과학 내신에서 1등급 및 2등급을 받고 있다. Q. 보인고 통합과학 내신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보인고 통합과학은 물리와 화학 파트의 난이도가 다른 부분들보다 훨씬 높고, 수능형 심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는 편입니다. 복잡한 계산이나 심화 개념을 응용한 문항들이 함께 출제되므로 다양한 유형의 계산을 연습해볼 필요가 있어요. 수능형 심화 유형이라는 것은 우리가 단순히 시중 수능 기출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서 해결해낼 수 있는 유형이 아니라 고2의 과탐 과정 중 통과에 해당하는 내용을 연계해서 출제되는 문제 유형입니다. 또한 매 시험에 신유형 문제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단순 암기가 아닌 근본 원리를 이해해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Q. 물리와 화학이 어려운 보인고 통합과학 내신,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보인고는 워낙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니 학생들이 수학 공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과학 또한 단위 수가 크기 때문에 1학기 첫 중간고사에서 높은 받아 놓아야 이후 내신 산출을 할 때 유리해집니다. 보인고 통합과학의 물리 파트는 역학 부분이 중간시험 범위에 들어갈 거예요. 이 역학 파트에서는 그래프 문항이 함께 포함되어 출제가 됩니다. 정확한 개념과 원리를 파악해서 그래프를 분석할 줄 알아야 고득점이 가능하고, 신유형 출제 비율이 물리 파트에서도 높은 편이라 심화된 개념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화학 파트에서는 중간시험 범위에 주기성과 화학 결합 부분이 포함될 겁니다. 단순하게 결합의 특징들을 그냥 외워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결합이 왜 그렇게 이루어지는지 형성 원리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관련된 실험의 원리와 과정에 대한 이해, 직접 화학 반응식을 유도해서 써낼 수 있어야 하지요. 실제로 제가 가르쳐 본 결과 물리와 화학, 특히 화학 파트에서 고득점이 나오는 학생들이 1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Q.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내신대비법을 말씀해주세요. 지구과학에서 천문 파트는 많이 출제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우주론을 비교하고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됩니다. 별의 진화과정과 핵융합 원리를 이해하고 그 부분들을 체크하면 됩니다. 생명과학은 여러 가지 단위체의 결합 원리를 파악해야 하고, 내신 지엽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내신대비를 이어가야 합니다. Q. 명쾌하고 체계적인 본 수업과 함께 진행되는 클리닉도 유명합니다. 우선 제 수업에서는 매주 테스트가 필수입니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제대로 소화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스트 결과는 당일에 수업 중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미흡한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 후에는 클리닉이 이어서 진행이 되는데요. 클리닉에서는 과제가 한 문제라도, 정말 한 글자라도 부족한 학생들은 모두 남아서 완성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는 학생들은 모두 남아서 선생님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클리닉 시간이 진행됩니다. 클리닉 수업은 필수나 선택으로 진행해야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보통 대부분의 학생이 남아서 보완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제 수업은 수업과 클리닉이 함께 진행된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Q. 학생 개인에 맞게 밀착형 관리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대치동 유명학원을 비롯해 보인고 학생들을 오랫동안 지도하며 상위권 학생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학생의 과제 여부, 다음 시간 과제, 시험 성적 평균 등수, 클리닉 참여 여부 등 세밀한 부분까지 각자 개별적인 문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수강생이 카톡, 문자 등을 활용해 24시간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으며, 모든 답변은 제가 직접 진행하여 학생들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지도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로 제 수업은 모든 수업이 온라인 라이브로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도 당일에 바로 라이브로 함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업 후에는 한 달 이내에 무료로 계속 복습할 수 있는 무료 복습 동영상도 함께 제공될 겁니다. 로고스학원에서는 보인고 학생을 비롯해 잠신고 과중반과 정신여고 최상위권 학생들도 학교 특성과 학생 성향에 맞춰 철저하게 관리하며 좋은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문의 잠실관 : 02-416-5540 / 방이관 : 02-417-9930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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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탐방] 송파 강동 고등부 수학 전문 ‘김응태수학과학전문학원’ “수학 공부의 핵심은 질문입니다. 문제를 풀다 어느 지점에서 막히고 뭘 모르는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져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송파 방이동의 김응태수학과학학원 임상술 강사는 설명한다.수학 개념, 실생활과 연계해 흥미롭게 지도 그는 ‘질문이 편한 선생님, 질문에 강한 선생님’을 모토로 송파 강동 지역에서 26년 동안 고등부 수학을 지도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늘 수학 관련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임상술 강사는 ‘수학 티칭과 코칭’에 관심이 많다.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문답식 수업, 실생활과 접목된 수학 공부 등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삼각함수 파트는 상당수 아이들이 어려워해요. 우리의 일상에 삼각함수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접근합니다. 가령 놀이공원 대관람차가 한 바퀴 돌 때 걸리는 시간 계산이나 병원의 심전도 모니터 그래프 등의 예를 들어주면서 개념을 풀어주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합니다. 이처럼 주요 개념들을 생활 속 ‘수학의 쓰임’과 연계해 설명하면 수학과 친해지고 오랫동안 기억하며 문제 응용력이 좋아집니다.” 입시 최전선에서 고3을 오랫동안 지도한 그는 내신과 수능을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고1~3 학년별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학부모들과는 월별 강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소통한다.Q. 수학 성적은 탄탄한 개념 학습과 사고력, 문제 응용력에서 나옵니다. 어떻게 지도하나요? 중등 수학은 ‘양치기 공부’ 즉 시험 기간에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면 웬만큼 성적이 나와요. 대다수 학생, 학부모들이 중학교 때까지 수학을 잘했다고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죠. 하지만 고등 수학은 공부 분량과 깊이가 남다르죠. 수학 공부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각 단원들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요. 가령 방정식, 부등식, 함수가 서로 친척이죠. 그 흐름도가 머릿속에 한눈에 그려질 수 있도록 개념을 정확하게 잡아줍니다. 수업은 문답식으로 진행하며 ‘왜 그럴까?’ 고민하며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수학에 정을 붙일 수 있도록 아이들과 심리적 밀당이 중요하지요. 수학은 이해와 암기가 모두 필요한 과목이죠. 문제풀이는 칠판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설명합니다. 중요한 대목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찍게 한 다음 틈날 때마다 수시로 보며 머리로 이해하고 눈으로 암기하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각인’시키기 위해서죠. 문제 풀이는 무엇을 묻는 건지 출제자의 의도를 분석하며 푸는 게 중요해요. 풀리지 않는 문제는 해설지 확인할 때 어느 단계에서 막혔는지 체크하며 ‘생각하고 고민하는 문제 풀이’를 강조합니다.Q. 눈높이 수학 코칭을 강조하지요. 아이들의 수학 실력을 정확히 파악해야 맞춤형 공부 솔루션을 줄 수 있어요. 모르면 언제든지 질문하라고 해요. 아이들의 수학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게 ‘질문’이죠. 고3이지만 고1 때 배운 개념을 잘 모르면 다시 설명해 줘야 다음에 틀리지 않죠. 필요하면 중학교 과정의 개념도 복습합니다. 새벽 2시까지 카톡 주고받으며 아이들의 질문을 받아줍니다. 학원 강의는 2시간 수업 + 1시간 확인 학습으로 진행되요. 확인 학습은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 응용 문제, 고난도 문제를 고루 포함해 풀어보도록 하며 배운 걸 어느 정도 소화했는지 점검합니다. 필요한 경우 따로 불러 1:1 클리닉 수업도 병행합니다. 모든 수업은 제가 직접 진행합니다.Q. 내신 대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송파, 강동 지역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쳤기 때문에 학교별 출제 경향은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신에서 수능형 문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학교 특성에 맞춰 준비가 필요합니다. 학생의 실력에 맞춰 효과적으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코칭해요. 가령 3등급대 학생이라면 4점 배점의 고난도 문제를 잡고 끙끙거리는 것 보다는 2~3점 대 문제를 완벽하게 맞는 게 효과적이죠. 이처럼 학생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할 부분을 가이드합니다. ‘수능까지 염두에 둔 내신 대비’를 강조합니다. 수업도 여기에 맞춰 진행합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평상시 수학 공부를 내신 대비처럼’하도록 해요. 수학 내신은 약 22문제를 50분 안에 실수 없이 풀려면 스피드도 중요해요. 아는 문제를 틀리면 억울하죠. 시험 기간 임박해서는 시간을 재면서 10문제를 15분 안에 풀 수 있도록 해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해서죠. 좋은 수학 문제는 온라인 카페에 공유하고 있습니다.문의 : 02-422-0554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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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탐방] 강동 지역 고교 영어 내신·수능의 강자; PKLeaders(피케이리더스) 영어학원 한영고, 광문고, 선사고, 명일여고, 상일여고, 강동고, 강일고, 성덕고, 배재고 등 강동 지역 고등학교에만 집중하고 있는 고등 영어 내신·수능의 강자 PK리더스(피케이리더스)영어학원. 서울대를 비롯 매년 명문 대학 수시 합격생들 배출하며 눈에 띄는 대입성과를 내는 PK리더스 영어학원이 올해는 의대 합격생(명일여고)까지 배출, 강동 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진 원장은 “실력 있는 학생들이 3년 동안 꾸준히 수업에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컨설팅에 참여한 것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며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 만큼 열심히 하는’ 학생들 곁에서 그들을 지도할 수 있었던 자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밝혔다. PK리더스영어학원은 수시에 특화된 학교가 많은 강동 지역에서 내신과 수능 대비는 물론 각 고등학교에 최적화된 전문적인 입시 컨설팅까지 대비가 가능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은 강동 지역 영어전문학원이다.강동 지역 고교에 특화된 전문가 집단“강동 지역 고등학교 내신에만 집중해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학 학교 입시농사를 제대로 짓기 위해선 수년이 걸리는데요. 한영고 학생들이 대다수이던 초창기, 차별화된 내신자료와 철저한 관리로 학생들을 성공적인 대입으로 이끄는데 3~4년이 걸렸죠. 그러길 10여년, 이제는 한영고, 광문고, 선사고, 명일여고, 상일여고, 강동고, 강일고, 성덕고, 배재고 등 많은 학교에서 우수 학생들이 찾아오고 또 그들이 ‘PK에서 성공적인 대입을 이뤘다’고 말할 때 큰 보람과 힘을 얻습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력과 열정 있는’ 학생들이 우리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잘 따라와 줘 대입에서의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이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하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PK리더스에 감사함을 표한다. “PK에서 성공적인 대입을 이뤘다” “영어는 물론 수시 대비 전반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 1등급으로 수능최저를 충족,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등 각자 만족스러운 부분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학생들이다.이는 PK리더스영어학원 원장 및 강사들이 강동 지역 고등학교에 특화된 전문가들이기에 가능한 결과. 완벽 내신 대비를 위해 철저한 내신 분석을 기반으로 자체교재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학교별 수업을 진행한다.수시 컨설팅 역시 마찬가지. 학교별 프로그램과 활동을 꿰뚫고 학생들의 성향을 파악해 개개인에 맞는 활동방향을 가이드하고 보다 심화·차별화된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학교는 중요하지 않다! 꾸준함이 중요할 뿐!예비고1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교 입학 전’ 마지막 겨울방학. 김 원장은 “배정된 고교 결과에 연연해하지 말고 바로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하다.강동 지역 역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되어도 분명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바로 자신만의 입시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김 원장은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라고 해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지원율이 낮은 학교라고 해서 단점만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학교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3년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학교에 맞는 내신대비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꾸준히 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결국 1학년 1학기부터 준비한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생기부의 ‘깊이 있는 차별화’가 절실하다”며 “고교 배정 발표 직후부터 동아리상담과 생기부 방향 상담을 진행하는 이유”라 설명했다.더불어 중학교 영어와 큰 차이가 있는 고등영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한 때다.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생각은 금물. 엄청나게 증가할 첫 내신 학습량에 대비 단어나 문법의 완벽 대비가 필수다. 김 원장은 “운동을 하다 잠시 쉬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처럼 영어 역시 잠시 손을 놓으면 눈에 띄게 실력이 줄고 다시 만회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며 “성적이 떨어지고 나서야 이 진리를 깨닫는 학생들을 볼 때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등급 유지를 위한 1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학습의 꾸준함이 더욱 중요하다.학교별 완벽 내신, 수능은 꾸준함이 중요 1~2학년은 철저하게 내신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내신대비에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분은 단연 10년 넘게 축적된 PK만의 차별화된 교재. 박경아 원장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자료를 토대로 학교별 담당강사가 맞춤 내신수업을 진행한다. 박경아 원장은 “학생들의 효율적 학습을 위한 학교별 영어내신 자료로, 영어는 물론 다른 과목 내신 대비에까지 큰 효과를 내기 위한 PK만의 특별한 영어내신교재”라고 설명했다. 강동 고교 영어내신도 결국 서술형이 관건. 단어 암기와 문법 실력을 기본으로 주어진 상황 속에서 추론해 형태를 찾아야 하는데 단순 암기로는 절대 불가능한 부분. PK리더스영어학원에서는 기본교재와 학교별 추가 자료를 통해 서술형 대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3은 수시와 정시 ‘2-트랙’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수시에서의 수능최저중족과 정시 대비를 위해 겨울방학부터 1월 말까지는 공통적으로 ‘수능1등급 핵심유형’ 훈련이 이어진다. 박원효 부원장은 “독해영역 28문항 중 3점짜리가 7개 정도인데, 그 유형이 10개 남짓으로 정해져 있다”며 “이 수능 문제들은 명확한 접근법이 있는데, 오랫동안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적용해 학생들의 독해 기초체력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초 EBS수능특강 교재로 본격적 3학년 내신대비가 진행되고, 3월부터는 정시 대비수업을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한다.한편, 영어는 수능 절대평가 과목으로 수능최저충족의 전략과목일 수도 있어 수능까지 꾸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원효 부원장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전략과목으로써의 수능 영어를 늘 강조하는데, 아무리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수능영어 1등급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능 영어가 꼭 1등급이 나와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라면 수능 전날까지 쉬지 않고 집중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북대 의예과 · 동국대 의예과 합격한 김나혜(명일여고)양“PK리더스에서 내신·수능 대비, 모두 1등급 받았어요!”2023학년도 대입 수시에서 전북대 의예과와 동국대 의예과에 합격한 김나혜(명일여고)양. PK리더스영어학원에서 꾸준히 영어 내신대비를 했고, 수능까지 1등급을 받아 의대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PK리더스에 다니기 시작해 수능까지 잘 마무리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특히 진학을 결정한 전북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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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샘] 차주원 광문고 국어교사 국어, 입시의 주요 과목인 동시에 인생의 핵심 과목이다. 그 중요한 국어를 차주원 교사는 37년 동안 가르쳤다. 낡은 노트 속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두고두고 음미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자 무던히 노력했다. “교사에게 중요한 덕목은 전문성과 소통 능력”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석박사 과정 밟고 평생 책을 손에 쥐고 산 것도 이 때문이다. 국문학 전공서적, 논문들 수북히 쌓아놓고 새로운 지식을 쉼 없이 흡수해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문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제자는 따로 불러 책을 손에 쥐어 주며 격려했다. 교과 전문성을 수업에 효과적으로 녹이는 교수법, 교육과정과 평가의 변화 흐름을 꿰뚫어 학교 현장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서울시교육청과 정부 기관 산하 연구회, 지원단, 평가단 활동에 참여하며 시야를 확장하고 교사들끼리 노하우를 나눴다. 5종의 교수학습자료를 집필했고 교육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 여러 개의 상도 받았다.“다채로운 상을 받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들이 정성을 모아 제게 선물한 2번의 공로패였어요. ‘잘 살고 있구나’ 교사로서 뿌듯함을 안겨준 귀한 상이죠.” ‘국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 독서, 토론, 논술이 배움의 3위 일체가 돼야 한다고 믿었기에 강동구와 손잡고 강동청소년리더양성 독서토론한마당 행사를 10년간 뚝심있게 진행했다. 덕분에 잠재력있는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큰물에서 실력을 겨루며 기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꼽으라며 토론대회에서 1등했을 때라고 제자는 말해요. 학교별로 토론의 고수들끼리 겨뤘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치열했죠. 현재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 생활하고 있는데 당시 갈고 닦은 토론 실력이 사회 생활에 요긴하게 쓰인다고 해요. 말을 잘한다는 건 번지르한 말솜씨를 말하지 않습니다. 알찬 내용을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사람들을 공감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이건 토론을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 독서, 글쓰기, 말하기가 모두 토론속에 포함돼 있으니까요.” 차주원 교사는 오는 2월 정년퇴임을 한다. 국어도, 가르치는 일도 좋았기에 흡족한 37년이었고 이제 학교 밖에서 ‘배움 디자이너’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한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별별 학생들에게 별별 방식으로 국어를 가르친 그에게 입시에서도, 그리고 고교 졸업 이후의 삶에서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알짜배기 공부법’을 물었다.Q. ‘온전한 책 한 권 읽기’를 강조합니다. 국어 시험에서 학생들은 ‘다음에 이어질 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같은 추론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를 어려워합니다. 이 역량은 꼼꼼한 지문 읽기와 생각하기를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 독서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쓱 눈으로 훑은 건 머릿속에 남지 않아요. 기록으로 남겨야 하고 읽은 내용을 가지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독서 후 정리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차근차근 일러줘야 합니다. 읽은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내용 중 핵심 키워드 5개를 찾아보는 겁니다. 그런 다음 지문을 바탕으로 ‘왜?’를 묻는 질문들을 스스로 만들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은 구절, 책이 자신에게 준 의미를 정리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 학기에 한 권, 방학 중 한 권만 읽어도 고교 3년 간 10권의 책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얻은 지식은 학생부 과목별 세특 안에 녹여낼 수 있지요.Q.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비문학 독해에 앞서 빈곤한 어휘력 문제부터 짚고 싶습니다. 지문에 나오는 ‘탐닉’의 뜻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질문 상당수가 뜻풀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이 통째로 스마트폰 안에 있는 시대입니다. 영어단어 암기하듯 모르는 우리말 뜻을 익혀야 합니다. 국어든, 영어든 공부의 기초는 어휘력입니다. 비문학 성적은 독해력에서 나옵니다. 우선 지문을 읽을 때 핵심어를 찾는 훈련이 필요해요. 그런 다음 300자로 요약하기, 100자로 요약하기, 50자로 요약하기 식으로 핵심 문장을 정리해 봅니다.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건 과학 기술 지문이죠.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밀도있게 공부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Q. 독서를 수행평가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까요? 20~30점 배점의 수행평가는 내신에도 영향을 주지만 학생부에 풍성한 교과 세특을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자습서나 온라인 검색해 베끼는 건 의미가 없어요. 본인의 생각, 모둠별로 토론한 내용을 잘 녹여 논리적으로 정리한 후 수업시간에 발표해 보세요. 기형도 시를 예로 들어 볼까요. 작가의 삶, 시대상, 기형도의 시를 좋아하는 이유, 모둠원 감상평까지 입체적으로 정리해 발표한 학생이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선호하는 ‘지식을 내면화’한 케이스죠. 이런 스토리가 있는 학생이 수시전형에서 경쟁력을 지닙니다. 입시를 넘어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력까지 갖춘 이 시대가 원하는 미래인재이기도 하죠. 사회에 나가 두각을 나타내는 제자들은 청소년기에 이렇게 공부한 학생들입니다.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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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 잠실여고 신희연(해군사관학교) 여학생 30명을 모집하는 해군사관학교의 27:1의 경쟁률을 뚫은 심희연 양. 해군사관학교 자체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 수능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뤘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경찰이 되고 싶었던 그는 고3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적인 삶’이란 비슷한 매력을 지닌 군인으로 진로를 수정했다. 성적, 체력, 인성 삼박자를 갖춰야만 통과할 수 있는 해군사관학교 합격의 좁은 문. 그만의 합격 전략이 궁금했다.Q. 체력을 집중으로 테스트하는 실기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약 2개월 집중적으로 준비했는데 체육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체대 입시 준비하는 친구들과 학교에서 강훈련을 받았습니다. 해사 실기는 오래달리기(1.2km),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3종목을 테스트해요. 오래달리기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골인해야 하고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는 2분 내에 몇 개를 했는지로 평가합니다. 시간 안에 최대한 스피드를 내는 게 핵심이죠. 효율적으로 운동하는 요령, 호흡법, 체력 안배와 페이스를 유지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배웠어요. 실기는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았죠. 단기간 준비했는데도 실기 점수가 잘 나와서 면접관도 놀라더라구요.Q. 해군사관학교 면접을 통과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5군데 방을 돌며 면접을 봤습니다. 제 경우는 경찰대를 준비했다가 고3 때 해군사관학교로 변경했기 때문에 사전에 지원동기 부분을 공들여 준비했습니다. 경찰과 군인 모두 국가 안보, 국민을 책임지는 직업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어필했습니다. 개인의 인성 영역, 단체 생활, 규칙 엄수, 갈등 해결 방식 등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라는 면접 질문도 나왔어요. 제 경우는 친구와 싸웠을 때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느냐고 면접관이 묻더군요. 정답은 없지만 개인의 생각과 소신을 논리를 갖춰 설득력 있게 풀어내느냐가 핵심이죠.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던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변하는 지 ‘자세와 태도’를 주의 깊게 평가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Q. 내신과 수능 대비는 어떻게 했나요? 고교 3년을 돌이켜 보니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엉덩이의 힘이 중요합니다. 국어는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이었어요. 지문 분석에 도움이 될 배경 지식을 쌓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영어 내신은 서술형 문제에서 등급이 갈리기 때문에 정확한 암기와 문장 연습에 주력했습니다. 영어가 취약했기 때문에 쉬는 시간, 등하교 이동 등 자투리 시간에 단어와 문장을 암기했습니다. 막히는 부분은 담당 과목 선생님께 질문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데 노력했습니다. 시험 기간에는 멘털 관리에 신경 썼어요. 망친 시험 때문에 다른 과목에 타격을 받으면 손해잖아요. 우울감 털어버리고 심리적으로 다운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독이며 빠르게 모드를 전환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수능 직전인 10월이 가장 힘들었어요. 해군사관학교 우선 선발에 합격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공부 집중력이 떨어져 마음 다잡느라 애를 먹었어요. 우선 선발에는 떨어졌고 수능 성적까지 합산해 최종 합격했어요. 입시는 결과 예측이 어려워요. 끝까지 진심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절감했습니다.Q. 학생부에 전공적합성을 어떻게 녹여냈나요? 촉법소년 이슈에 관심이 많았어요. 기초 지식부터, 사회적 논란의 포인트, 외국 사례 등을 폭넓게 조사했어요. 정리한 내용은 <정치와 법>, <사회문제탐구> 등의 교과 내용과 연계해 수행평가와 소논문 발표 때 연계했습니다. 고1 때는 최대한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하려 노력했고 심리학도 재밌게 공부했습니다.Q.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휴대폰은 공부의 방해꾼입니다. 잘 관리하세요. 제 경우는 곁에 두면 이것저것 검색하게 돼 집중력이 흐트러지더군요. 혼자서는 컨트롤이 쉽지 않아 아예 공부할 때는 엄마에게 휴대폰을 맡겼습니다. 입시에서 학생부 비중은 큽니다. 본인만의 차별성이 드러나야 하고 고1부터 고3까지 희망 진로에 맞춰 발전해 나가는 모습과 심화 탐구의 결과물을 녹여야 해요. 학생부 정정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선생님이 귀찮아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을 어필하며 학생부에 본인의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학교는 고교 3년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본인만의 노하우를 가져야 해요. 야간자율학습, 방과후 시간, 아침 자습에 최대한 집중하면 그 시간 만큼 본인의 실력으로 쌓입니다.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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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잠실여고 김세연(서울대 의예과) 전국 최고의 두뇌들이 서울대 의예과 입학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수시전형에서는 단 96명만 합격하는 높디높은 문턱을 잠실여고 김세연 양은 사뿐히 넘었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카톨릭대, 고대 의대까지 합격하며 톱클래스 의대 4관왕을 거머쥐었다. 그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중학교 시절부터 의대를 가고 싶었고 고교 입학 후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정했죠. 합격을 위한 고교 3년 간 to-do리스트를 만들어 실천에 옮겼어요. 일반고 학생인 저의 차별화 포인트는 내신성적이더군요. 내신 관리를 최우선 순위로 뒀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재교실, 동아리활동, 경시대회, 심지어 줄넘기대회까지 가능한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의 스펙트럼을 넓혔어요. 돌이켜 보니 이런 활동이 합격의 밑거름이 됐어요. 입시를 치르며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는 걸 느꼈어요.” 불쑥불쑥 찾아오는 불안감, 슬럼프를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건 목표를 이루겠다는 간절함과 3년 내내 흔들림 없이 계획을 실천에 옮긴 성실성이다.Q. 줄곧 전교 1등을 유지했습니다. 과목별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시험 전 6주 동안 집중적으로 대비했어요. 내신 대비는 빈틈없는 공부가 포인트이죠. 국어는 한 개 지문을 5번씩, 수학은 문제 당 난이도에 따라 4~7번씩 풀었습니다. 영어는 모든 지문을 다 외웠습니다. 수학은 고교 입학 전 선행학습을 통해 주요 개념은 숙지했기 때문에 시험 준비는 문제풀이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기출문제를 풀며 출제 스타일부터 파악했습니다. 오답노트는 틀린 문제와 좋은 문제 중심으로 정리해 반복해서 봤습니다. 필요할 때는 수학 내신대비 학원을 다녔어요. 잘 정리된 핵심 자료를 받을 수 있고 헷갈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국어는 좋아했지만 가장 자신 없는 과목이었어요. 문학 파트가 힘들었죠. 주관성을 배제하고 출제자 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하려 노력했고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은 선생님께 계속 질문했습니다. 시험 출제자인 선생님 관점으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였죠. 고3 올라가 수능 국어를 준비할 때는 평가원 기출문제를 3번씩 풀었어요. 특히 까다로운 비문학 지문은 조사, 접속사 쓰임새를 꼼꼼히 분석했습니다. 잠실여고 영어는 서술형 문제 비중이 높아요. 까다로운 지문 순서 배열, 어휘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시험 전 범위를 달달 외웠어요. 과탐은 개념 정리 후 문제를 다양하게 많이 푼 게 도움이 됐습니다. 고1, 고2 때 주요 개념을 확실히 잡아놓으니 수능 공부할 때 큰 힘이 되더군요.Q. 공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고1, 고2 때는 대략 하루 5시간은 ‘나만의 공부 시간’으로 확보했습니다. 고3 때는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늘렸습니다. 스스로 정한 공부 루틴을 꼭 지키려 노력했습니다.Q. ‘의대 목표 학생부’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전략적으로 과학 과목을 최대한 많이 신청했어요. 고3 때에도 화학Ⅱ , 생명과학Ⅱ , 지구과학Ⅱ 3과목을 들었고 문정고, 동북고에서 진행한 거점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과학만 총 10개 과목을 들으며 ‘김세연다움’을 학생부에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거점학교 프로그램은 토론식 수업이 가미돼 흥미로웠고 심화 학습 내용이 과목별 세특에 기록되기 때문에 입시에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전공적합성을 학생부에서 설득력있게 보여주기 위해 고1-고2-고3 관련된 심화 탐구한 내용을 교과 세특에 녹였습니다. 평상시에 아이디어 메모를 많이 해놓은 게 도움이 됐습니다. 탐구 주제를 잡은 후에는 선생님 찾아가 기획서 피드백 받으며 완성도를 높이려 애썼어요.Q. 까다로운 의대 면접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서울대 면접은 5개 방을 돌며 면접을 봤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인성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묻더군요. 면접장에서 설득력 있는 답을 하기 위해서 평상시에 의사 직업 윤리, 가치관에 대한 부분을 깊게 고민하며 자기만의 논리를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면접은 순발력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교수님,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될까요?’라고 양해를 구하며 충분히 생각하고 차분하게 답하려 노력했습니다. 대학별 면접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연세대는 정통 과학 분야에서 고려대는 인문과 과학 관련 제시문 면접이 나왔는데 까다로웠습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충분한 대비가 필요해요. 제 고교 생활을 돌이켜 보고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입니다. 내신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고교 시절에 누려야 할 즐거움,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많이 아쉬워요. 후배들에게는 쉴 때 쉬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심리적 여유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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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보인고 손세훈 (서울대 의예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 입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탄탄하게 입시 준비를 해 온 보인고 손세훈 학생을 만나 의대 입시 준비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컴퓨터공학에서 의학으로 진로의 방향이 바뀌었네요. 네, 원래는 공대 지망을 했다가 2학년에 접어들며 진로의 방향이 바뀌고 2학기에 구체적으로 의대 준비에 더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2학년 때 알 수 없는 발열과 피로감을 경험하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것이 진로 전환의 계기였습니다. 의학에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점차 의과학과 의공학과 같은 의학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고, 고교 과정 중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연구와 탐구활동을 통해 진로의 방향을 명확히 확립한 것 같습니다.Q. 의대 진학 준비를 위한 연구와 탐구활동은 어떤 방법으로 이어갔나요? 2학년에 들어서서 생명과학을 배우면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와 뇌과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이 분야는 비교적 미개척 분야라서 정보를 알기도 힘들고, 대학교를 넘어 대학원에서 주로 다루는 개념입니다. 무엇보다 원리와 기초 개념을 정확히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해외 논문이나 서적을 참고해가며 기초를 다지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이후에 BCI 구현 단계에서는 컴퓨터공학적 지식이 필요했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1,2학년 때 탐구했던 지식을 활용하기도 했고, 외국 개발자 포럼에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한편으로는 다학제 간 융합을 이루어낸 실험이 되기도 했고, 남들과 다른 독특한 실험으로 남았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활동을 잘 정리하여 생기부에 내실 있게 담는 과정도 매우 중요했습니다.Q. 대학에서 다루는 서적을 읽고 외국 개발자 포럼을 이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요? 진로를 잡은 후에는 수학과 과학, 공학을 연계한 진로심화활동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관련하여 국내 논문이 부족했기에 해외 논문이나 서적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히고 뇌 관련 대학의 전공 서적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외국 개발자 포럼을 찾고 커뮤니티에 직접 질문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물론 영어를 사용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3학년 때는 의학 관련 전문 서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궁금한 점을 찾아보고 활동을 엮기 위해 노력했습니다.Q. 수시 준비를 하며 가장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원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학업태도-학업능력-학업 외 소양)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동했으며, 특히 공대에서 의대로 진로가 전환한 계기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해 단순히 입결만을 보고 진로를 전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생부의 모든 활동은 ‘남들이 많이 하는 것’이나 ‘남들이 했던 것’이 아닌, 순전히 제 지적 호기심에서 출발해 탐구를 통해 지식을 확장하며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기에 개성 있는 활동이 만들어졌고, 그 가치를 대학에서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서류면접을 준비할 때는 스프레드시트에 제 모든 생기부의 내용을 정리해두고 제출했던 보고서를 읽으며 기억을 상기했습니다Q. 독서 활동과 연계한 서울대 자소서 준비와 면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고교생활 동안 다양한 범위의 책을 읽었습니다. 특히, 진로가 정해진 이후에는 의학 관련 서적에 더 집중하며 ‘진심으로 고민하는 주제를 찾고 개성 있게 활동을 엮자’는 마음으로 수시 준비를 끝까지 했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지원을 위해 자소서에 썼던 책은 음악과 뇌의 신경학적 관계를 모색하는 책, 인간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가치와 철학을 담은 책을 소개했습니다. 수시 1차 결과가 나오기 전에, 상대적으로 낮은 내신 때문에 1차에서 불합격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 여겨 수능 이전에 면접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1차 합격 결과를 받고 나서 의학계열 MMI(Multiple Mini Interview)면접을 1주일 만에 준비해야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면접에서 잘 답변해 합격할 수 있었지만, 말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MMI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리 준비해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생기부 관련 질문은 깊게 들어가지 않았고 탐구활동이었던 BCI, 해외 포럼 등에 대한 질문, 이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느낀 점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활동을 구체적으로 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Q. 학교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나갔나요? 저는 첫 내신 2.17에서 시작해 1.0까지 모든 학기 내신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공부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대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수학의 내신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학년 때 학력평가와 내신에서 모두 100점과 1등급을 받았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선행 진도는 뒤쳐져 있었기에, 내신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수학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내신을 준비할 때 1학년 때는 전체의 50%의 공부량을, 2학년 때는 40% 정도를 수학에 사용했습니다. 기출문제와 학교 부교재의 모든 문제는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문제를 여러 번 풀고 아이디어를 암기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 시중 문제집을 참고하신다는 것을 알고 ‘모든 출판사의 책들을 적어도 1권씩은 풀자’라는 목표로 15권 이상의 문제집을 풀고 오답노트도 여러 번 진행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내신 기출 시험지를 시간을 재고 풀며 시간 관리 연습을 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 관리를 성공적으로 하여 대다수가 틀린 킬러 문제를 시중 문제집에서 적중해 단독 1등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1학년 두 학기 모두 6단위 과목인 영어를 3등급을 받아 수시 준비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1학년 때는 학원에서 진행하는 수업 방식을 충실히 따라갔었는데, 2학년 때는 공부법을 바꿀 필요성을 느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처음 지문 분석을 할 때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지만 이후에는 암기하고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만 스스로 판단해 공부했습니다. 1학년 때 3등급에서 2학년 1학기 2등이라는 비약적인 성적 향상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취약한 과목 공부는 타인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오히려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고민해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Q. 나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학원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으라는 조언을 주고 싶습니다. 학원에 의존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고 학원 통학 시간의 낭비를 막고, 학원에서 불필요한 과제를 시키는 경우 때문입니다. 제가 내신을 올릴 수 있었던 점도 학원 대신 집에서 공부한 점에 있습니다. 노트 정리나 플래너는 따로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 매일 밤 공부를 끝마치고 ‘오늘 내가 무슨 공부를 했지?’를 생각해보고 정리해 친구들과 함께 있는 SNS 공부방에 공유했습니다. 같이 동기부여를 주며 공부할 수 있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궁금한 점은 손세훈 학생에게 상담가능합니다.(musicaux_@naver.com / Instagram@_musicaux)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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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 배재고 권주원(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정치외교학이란 희망 학과가 3년 내내 확고했다. ‘SKY’ 동일 학과를 공략했고, 수시 1차에 모두 합격했다. 하지만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해 서울대 면접만 봤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최종합격한 배재고 권주원군. 합격 비결을 ‘수업과 학교활동 집중’이라 말하는 주원군을 만나 입시 대비에 대해 들어봤다. Q. 정치외교학,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나요?A. 중학교 때는 경제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자본이 가지는 힘에 대해 흥미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책을 통해 로마에 의해 부국 카르타고가 멸망한 포에니 전쟁을 접하면서 힘이 담보되지 않은 자본은 사상누각이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중3 때는 육군사관학교란 목표를 가졌죠. 그러다 군사학을 공부하며 읽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 외교관이란 새로운 꿈을 꾸게 했습니다.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라는 말처럼 전쟁은 단순히 고립된 행위가 아니라 수많은 정치적, 외교적 변인의 영향 아래 놓여있단 걸 인식한 순간 외교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현재까지 여전히 그 매력에 빠져있습니다.Q. 독서 수준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A. 초등 5학년 때부터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책들을 읽었어요. 이해되지 않아도 꾸준히 읽다보니 어휘력과 독서력이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국어 공부를 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특히 비문학에 도움이 됐는데요. 300페이지가 넘는 긴 어려운 글을 읽으며 글을 정리하는 힘이 길러져서인지 어떤 생소한 주제의 긴 글이 나와도 쉽게 핵심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Q. 내신경쟁이 치열했을 것 같은데요?A. 내신경쟁, 특히 1등급 경쟁은 참 치열했습니다. 그래도 배재고에서 낮지 않은 내신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수업’에 있는데요. 결국 내신은 담당 선생님이 출제하시는 문제를 푸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사설 인강을 듣고 학원에 다닌다 하더라도 수업 시간 집중하지 않으면 높은 등급을 얻을 기댓값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에 집중하고 헷갈리는 개념들은 바로바로 질문하면서 수업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또 내신 대비 기간 동안 그 기억을 되살리며 교과서와 필기를 반복해서 읽었는데, 이 과정이 3년 통합 1.7이란 등급을 받을 수 있은 이유라 생각합니다.Q. 그래도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애쓴 과목이 있다면?A. 위 공부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유일한’ 과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수학입니다. 특히 배재고 수학은 난이도가 높고 학생들 실력까지 ‘너무’ 뛰어나 문과가 배재고 수학에서 살아남기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학원을 다니며 많은 수학 문제를 풀고 또 학교에서 나오는 학습지를 반복적으로 풀며 대비했지만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신 대비 기간 동안 항상 가장 많은 시간을 수학에 집중했지만, 마지막까지도 극복하지 못했다(3등급)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배재고에서 수학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Q. 생기부 관리,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A. 제게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단연 ‘수업’입니다. 수업은 고등학교의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역할입니다. 그래서 생기부엔 기본에 충실한 학생의 역할, 즉 수업을 비롯한 학교생활의 충실도가 드러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선생님과 활발히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생기부에 잘 드러나야 합니다. 또한 하나의 활동을 하더라도 그 활동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드러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성실성과 충실함이 드러나는 것’을 제 생기부의 주안점으로 삼았습니다. 세특 역시 수업에 참여하고 그 안에의 충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제1 목표일 것입니다. 그리고 수행평가와 같은 활동 등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내는 것을 제2의 목표로 삼아야합니다. 제1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제2의 목표만 추구한 세특은 좋은 세특이 아니라 생각합니다.Q. 가장 자부심을 갖는 활동이 있다면?A. 가장 큰 울림을 준 활동은 동아리 영어번역봉사반(플랜) 활동입니다. 국제구호단체 플랜에서 제공하는 여러 영문 자료들을 한국의 기부자 혹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번역하는 활동을 했는데요. 후원을 위한 아동소개서나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동들의 어려움을 번역하며 저는 제가 알지 못했던 세계를 접할 수 있었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많은 아픔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봉사를 통해 저는 제가 이 아이들을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단 사실에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제가 한 활동이 작지만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Q. 수능 대비와 면접대비는?A. 3학년 동안 국어와 영어, 사탐 모의고사 성적이 이미 안정되어있었기 때문에 수시 제출 이후에는 수학만 팠습니다. 수능 한 달 전부터는 매일 수학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기본적으로 하루에 2개 많이 푼 날은 3개 정도 풀었습니다. 국어는 한주에 실전모의고사 1~2개 정도를 풀어주며 감을 유지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사탐과 제2외국어는 수학으로 인해 지쳤을 때 개념 위주로 가볍게 복습했습니다. 면접은 학교에서의 대비가 정말 도움이 됐는데요. 제시문기반면접은 피드백이 중요한데, 이런 피드백은 혼자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도출해내기 어렵죠. 또 서울대 면접에서는 추가질문을 통한 면접관과의 상호작용이 평가의 큰 요소로 작용하는데, 학교 선생님들과 하루에 2시간씩 총 5회 동안 서울대 기출문제를 실제 서울대 면접방식과 동일하게 풀었습니다. 학원에도 다녔는데요. 학교는 보다 깊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학원은 같은 대학을 지원하는 친구들의 색다른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Q. 문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배재고 후배들에게 입시 조언을 해 준다면?A. 문이과 통합과 교차지원으로 문과 친구들이 정시를 통해 대학을 가기가 점점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최소 2학년까지는 내신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정시파이터’라는 말 아래 내신을 놔버리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시라는 에어백을 가지고 하는 정시와 그렇지 않은 정시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2학년까지는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내신과 정시 둘 다 챙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202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