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9,0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연극 <염쟁이 유氏>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삶일까?’ 바쁜 삶 속에서도 문득 문득 한 번씩 던지는 질문이다. 잘 살고자 함은 누구에게나 삶이 소중하기 때문이며 삶이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유한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곧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삶과 죽음은 서로의 뒷면이자 마주 서 있는 거울이기도 하다. 연극 <염쟁이 유氏>는 바로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자 하는 연극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유씨라는 염쟁이의 경험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자칫 죽음을 다룬 연극인만큼 <염쟁이 유氏>가 무겁다고 생각하면 오해이다. 오히려 이 작품에서 죽음은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삶의 당연한 과정으로 다루어진다. 이 연극의 기획자는 “갖가지 형태의 죽음이 재기발랄한 대사로 파노라마 형식으로 펼쳐짐으로써 한바탕 웃고 나면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며 “<염쟁이 유氏>는 유쾌한 삶을 위한 ‘죽음의 난장’이다”라고 말한다. <염쟁이 유氏>는 15명이 등장하는 1인극이다. 이 연극에는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어떤 부자와 그의 큰 아들, 작은 아들, 며느리 등 15명이나 등장한다. 이렇게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느낌을 가지고 등장하는 사람들을 배우 한사람이 표현한다. 웬만한 배우라면 소화하기 어려운 배역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연극이 명품 모노드라마로 사랑받은 지 무려 7년이 지났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이 연극은 전국 투어를 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전체 공연 관람객이 30만을 넘어섰다. 서울연극제 인기상을 비롯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문화예술회관 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에 연속 선정되는 등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open run,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염쟁이 유씨 전용관) 문의 (02)3676-3676김지영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카고 심포니 & 리카르도 무티’ 오는 2월 6일(수)과 7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8 시카고 심포니 & 리카르도 무티''가 공연된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Super Concert)는 2007년부터 시작된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로, 그동안 ''스티비 원더''와 ''레이디 가가'', ''에미넴'', ''비욘세''를 비롯한 팝 스타와 ''플라시도 도밍고'', ''빈 필하모닉 & 조수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만을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 왔다. 18번째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시카고 심포니는 120여 년의 역사와 62회의 그래미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2008년에는 영국의 클래식 음악 평론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Top 5 오케스트라''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확하고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시카고 심포니는 화려한 금관악기군의 뛰어난 역량으로 명성이 높고, 현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군의 실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현재, 시카고 심포니의 지휘는 이탈리아 출신인 ''리카르도 무티''가 맡고 있다. 리카르도 무티는 ''레너드 번스타인''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뒤를 잇는 세계 최정상급 마에스트로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를 두루 경험했다. 특히, 고전과 낭만주의 음악에서부터 현대의 작품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커버하는 예술성으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았다. 시카고 심포니는 첫 내한공연인 이번 슈퍼콘서트에서 솔리스트와의 협연 없이 오케스트라 중심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정통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문의 1577-526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965년 미국을 뒤흔들었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 JR’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통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연기했던 동명의 영화를 재해석했다. 2011년 토니 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된 후 남우주연상, 드라마데스크 어워즈 최고 배우상, 브로드웨이 최고 안무상 등을 석권한 작품으로 화려한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의 진수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해외 26개국 50개 도시에서 4백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수표를 사용하고, 조종사를 사칭해 2백만 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공짜로 비행했으며, 소아과 의사, 검사로 위장취업 하는 등 놀라운 사기 행각을 벌인 미국의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 JR’. 그리고 FBI 최고의 베테랑요원 ‘칼’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영화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했던 ‘프랭크’역에는 매력적인 6명의 스타가 캐스팅 되었다. 우선 진정성 있는 배우로 잘 알려진 엄기준과 만능 엔터테이너 규현(슈퍼주니어), 누나 팬들의 가슴을 뒤흔드는 사랑스러운 Key(샤이니), 뮤지컬 매력에 푹 빠진 배우 박광현이 캐스팅되었고 여기에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과 비스트의 손동운이 이번 공연에서 프랭크 역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프랭크가 사랑하는 여인 브렌다 역에도 4인 4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초연 때 이미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언론과 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써니(소녀시대)와 다나(천상지희)가 열연을 펼치고, 여기에 정민주(JOO)와 오상은(니모)이 가세하여 4인 4색의 순애보 사랑을 펼치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캐릭터마다 다양하게 준비된 노래와 안무로 무장한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오는 2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64-785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나이 들기엔 아까운 여자 나이 들수록 아름다운 여자 지은이 사라 브로코펴낸 곳 북하이브값 14,000원 아름다운 여자이고 싶다!"나이를 먹을수록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하느라 바빠서 ‘사는 법’을 잊고 지낸다는 것이 우리가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다." "마흔 이후에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고유의 독자성이 확립되고,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일에서만큼은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사십대를 기다려야 할 또 한 가지 이유가 되는 셈이다." 제목을 보는 순간 찌릿한 전율이 왔다. 여성을 표현하는 말 중에 이토록 아름다운 표현이 있다니, 실로 감동이다. 이 책은 NBC 뉴스 앵커맨 톰 브로코의 딸이자 심리치료사인 사라 브로커가 마흔에 이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섯 가지 인생철학으로 들려주고 있다. ‘서른과 마흔 사이 여자들이 준비해야 할 5가지’라는 부제처럼 봉긋한 가슴보다 뛰는 가슴이 더 아름답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 이 시기에는 부모와 형제, 가까운 친구 등 아끼는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거나 병에 걸려 돌봐줘야 하는 처지에 놓이지만, 사십대가 되면 믿음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용기 있게 전진해야 한다며 인생 후반부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30~40대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외모, 가임능력, 인간관계, 재정적ㆍ직업적 전망, 건강, 육아, 연로한 부모님 시중 등 뜻하지 않은 인생의 변수가 생긴다. 하지만 저자는 나이 들수록 성취감과 활기로 가득 찬 여성들의 공통점(우아함, 유대감, 모험심, 성취감, 믿음)을 대변하며 현명하게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외모가 달라지는 시점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나이 들수록 자신감 충만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적인 여자가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읽는 내내 잔잔한 위로가 되는 3040 여성을 위한 삶의 지침서 같은 책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지은이 : 차동엽 엮음펴낸 곳 : 위즈앤비즈값 : 14,000원 “미국 네브래스카에 가면 ‘소년의 거리’(BOY TOWN)라는 고아원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한 어린 꼬마 소년이 덩치가 자기의 배나 되는 큰 소년을 등에 업고 있는 조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각에는 꼬마 소년이 하는 말로 “그는 나의 형제에요, 그래서 조금도 무겁지 않아요”라고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뜻 깊은 말입니다.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짐이 조금도 무겁지 않습니다.” 인생에 의미와 향기 부여 『무지개 원리』라는 책으로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는 희망을 심어주었던 차동엽 신부가 김수환 추기경의 애정 어린 육성을 『김수환 추기경의 친전』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슴 속에서 울컥 무엇인가 올라온다. 순간순간 잊어버리고 살았던 희망과 감사의 감정에 몰입돼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한 시간 남짓이면 모두 읽을 만한 분량이지만 책의 구절마다 녹아 있는 희망의 메시지는 가던 길을 두세 번 뒤돌아보게 한다.“희망이 있는 곳에만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란다. 희망이 없는 곳에도 희망을 걸어야 해. 무슨 말인지 알지?”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전하는 김 추기경의 떨리는 위로가 가슴을 적신다.김 추기경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긴 여행이 ‘머리에서 마음에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 평생 사랑을 실천하고 사셨으면서도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십 년이 걸렸다는 성직자의 말씀. 어쩐지 위로가 된다.열심히 산다고 살았건만, 몸은 여기저기서 이상 신호를 보내고, 아이는 내 맘대로 안 되고, 배우자는 남처럼 느껴지는 사십 중반. 가끔씩 무기력해지며 삶의 의미를 묻게 되는 이 나이에 김 추기경의 육성이 전달되는 ‘친전’은 치유의 선물이 되었다. “삶의 의미를 묻지 말고, 삶에 의미를 부여해보자.” 아껴두고 읽으며 틈틈이 위로받고 싶은 책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과외와 학원의 장점만을 취한 수학 정복 시스템 2014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비율은 66.2%로 더욱 확대된다. 내신이나 비교과에 특별한 강점이 없다면 전체 수시모집의 절반이 넘는 일반전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시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주요대학이 논술을 시행하며, 수능 성적이 좋을 경우 우선선발 대상이 된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수학 1등급과 수리논술 실력을 갖추는 것은 수시 합격의 지름길이 된다. 고등학교 공부는 시간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내신 따로, 수능 따로, 논술 따로 학원을 다닌다면 그만큼 시간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학생의 수준에 맞춰 소수 정예 밀착지도로 이 세 가지를 균형 있게 지도하고 있는 고등수학 전문 ‘가인아카데미학원’(이하 ‘가인’)을 소개한다. 정기 세미나로 늘 공부하는 강사진대치동 휘문고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가인’은 자세한 상담으로 학생의 성향과 학습습관을 정확히 진단한 후 개별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고등수학전문학원이다. 한 반 인원은 최대 6명으로 구성되는데 학생별로 진도와 교재가 다른 1:1 맞춤형 수업이다. 이러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개념설명과 어떤 질문에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강사의 자질이 절대적이다. ‘가인’의 강사진은 대부분 대치동 일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검증된 강사진이지만, 늘 세미나를 통해 공부함으로써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수법을 연구하고 있다. ‘선생님이 공부하지 않는 학원은 죽은 학원’이라는 생각으로 강사 세미나는 원장이 직접 주도한다. 내신과 수능 모두 교과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교과서적인 접근방식을 강조하는 ‘가인’은 우선 시중 교과서를 면밀히 분석한 후 세미나를 통해 서로 공유한다. 또, 학교 정기고사나 모의평가 시행 후에는 기출문제를 나누어서 분석·연구하고 발표하는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강사 스스로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생각해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가인’의 생각이다. 오답관리로 약점보완하고 테스트로 성취도 변화 점검상위권 학생들 중에는 남들보다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도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무분별한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최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몇 번 봤다’가 아니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가려내 자신의 약점(오답)을 줄여나가야 한다. ‘가인’에는 오답관리 강사가 학생 개인별 오답문제만을 정리해 오답노트를 제작·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오답노트를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덜어준다. 기존에는 2주에 한 번씩 제공하던 오답노트를 올해부터는 바로바로 복습할 수 있도록 다음시간에 제공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오답노트만 제공한다면 약점이 제대로 보완되었는지 알 수 없다. ‘가인’에서는 학생들의 약점보완 상태와 성취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자습시간을 이용해 정기적인 테스트를 실시한다. 개인별 오답 테스트는 2주에 한 번씩 실시해 약점 보완 상태를 점검하고, 단원 및 모의고사 테스트는 월 1회 실시해 성취도 변화를 확인한다. 시험 직전에는 오답만 모아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수학 정복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원장 직강의 교과형 수리논술반 신설‘가인’에서는 학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수학 개념을 이해시켜 내신 서술형 문제 및 대입 수리논술을 평소에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원장 직강의 수리논술반을 신설했다. 이과 재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고1부터 수강 가능하다. 1회 3시간씩 월 4회 수업을 기준으로 수강료는 5만원이다. 무료로 운영하면 결석률이 높아지고 수업 성실도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저렴한 수강료를 책정했다는 것이 ‘가인’의 입장이다. ‘가인’의 수리논술 수업은 교과서 개념을 적용한 논술 수업이다. 기출문제를 분석한 후 논술을 할 때 반드시 들어가야 할 교과적인 증명, 설명부분 등을 지도한다. <가인아카데미 ‘자물쇠반’ 운영>가인아카데미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수학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재원생을 대상으로 ‘자물쇠반’ 집중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 평일 오후 2시~10시, 토요일 오후 2시~8시2.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도록 전담 강사 배치3. 취약점 집중 보완하는 효율적 학습: 개인별 오답 문제집 제공4. 개별 차트 관리: 학습계획, 스케줄관리, 단원테스트 및 모의고사 관리5. 정규수업과 병행으로 시너지 효과 발생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아이와 떠나는 강화 도보여행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한파가 몰아치니 더더욱 움직이기 싫은 계절. 방학을 맞은 아이들도 굼뜨기는 마찬가지다.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에 게을러진 생체리듬을 되돌려보자며 중학생 아들과 함께 강화 도보여행을 계획했다. 실은 하루 반나절 동안 함께 걸으며 그동안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은근슬쩍 떠볼 요량이었다. 글/사진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마니산 정상에 고양이 있다 “아들, 강화도에 뭐가 유명하지?”“강화요? 화문석이요.”“오호. 맞아. 그러면 또 뭐가 생각나는데?”“단군 할아버지요.”“단군? 음, 이유는?”“마니산에 참성단이 있잖아요.”“그거 말고 유명한 게 뭔지 알아?”“예전에 책에서 봤는데. 거기서 성화 봉송도 했었고. 또……”속히 답이 나오지 않자, 아들도 답답한 지 머리를 쥐어뜯으며 되물었다. 대체 마니산 정상에 또 뭐가 있냐고. “고양이!”“네? 고양이요? 이 추운 겨울에? 정상에서 살아요? 집은 있데요? 뭐 먹고 산대요?”‘마니산 정상에 고양이가 있다’는 말을 하니 아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고양이 덕분에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는 자연스러운 수다로 이어졌다. 강남에서 두 시간 남짓 달려 마니산 매표소에 도착했다. 아들은 온통 고양이 생각에 빨리 정상에 오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산행을 하며 학교와 친구들 얘기, 그리고 기타와 웹툰 등 관심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오르느라 숨이 턱턱 막혔지만 고양이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2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와, 고양이다. 엄마, 여기에 진짜 고양이가 살아요.”마니산 정상에 고양이가 있다는 몇몇 블로거의 글을 본 적이 있었지만 리포터 역시 반신반의했던 터다. 그런데 정말,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마니산 터줏대감답게 떡 하니 자리를 잡은 채 객들을 반기고 있었다. 마니산 초입부에 위치한 성당의 고양이일거라 짐작됐다. 마땅히 줄게 없어 미안한 마음으로 고양이를 바라보니 어느새 음식을 먹고 있는 다른 등산객 무리에 꼭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른다. ‘떡 고물’이 떨어질 것을 아는 모양이었다. 고양이의 무관심 덕에 정상에서 강화 일대를 내려다보며 아들과 또 다시 대화를 이어갔다. “산을 내려가면 어디가지? 강화나들길 코스를 검색해볼까?”“그냥 차타고 가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서 걸어요. 꽤 재밌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우리는 마음에 드는 장소에 내려 무작정 걷기로 했다. 강화의 갯벌은 아름다웠어라“강화도는 이정표가 예쁘네요. 서울 같지 않게 알록달록 하고.”아들의 말에 즉시 차를 세우고 아기자기한 강화나들길 이정표부터 카메라에 담았다. 그 주변을 걸으며 소소한 볼거리를 찾으니 이름 모를 들풀이 눈길을 끌었다. 매서운 칼바람에 하늘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이 제법 운치가 있었다.“이건 어때요? 반사경 두 개. 왠지 있어 보이지 않아요?”아들이 찍은 도로의 반사경은 그리 특별날 것도 없었다. 오히려 얼룩지고 때가 껴서 지저분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있어 보인다’는 아들의 표현처럼 두 개의 반사경이 마치 인생의 갈림길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그야말로 있어 보이는 잡념에 잠시 빠져있다가 무심코 만나는 것들에 안녕을 고하고는 다음 장소를 찾아나섰다. “저기 배 좀 보세요. 진짜 멋있다.” “그러네. 꼭 그림엽서에 있는 사진 같다.”아름다운 갯벌의 풍광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해를 등지고 줄지어 늘어선 작은 배들의 그림자와 먹색 갯벌은 이 겨울에 만나는 또 하나의 운치였다. 인적이 뜸해 휑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선두5리어시장’ 근처란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장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수많은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곳이라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사람냄새를 맡아주마’ 다짐하며 발길을 돌렸다. 조금 더 가니 동막 해변이 나왔다. 분오리돈대와 분오리어판장을 끼고 있는 겨울바다는 곳곳에 얼음덩어리가 둥둥 떠있어 멀리서 보면 다소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 아들은 놀거리가 새로 생겼다는 생각에 연신 발장난을 쳐댔다. “어~ 악, 엄마!”얼음을 밟으며 장난을 치다 한 쪽 신발이 물에 빠져버린 것이다. 겉으로는 걱정하는 척 했지만 속으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야속할 수도 있겠지만 우스꽝스럽게 넘어지는 찰나를 카메라에 포착했으니 웃음이 터질 수밖에. 차마 그 사진을 아들에게 보여주진 않았지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걷는 곳곳 역사의 흔적을 만나다“여기가 강화나들길 8코스인가 보네.”“엄마, 안 찾아보기로 했잖아요.”아들의 말에 괜히 무안해졌다. 약속대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정처 없이 가다보니 이번에는 갈대밭이 나타났다. 가을날의 금빛 갈대는 아니지만 헐벗은 나무들 틈에서 만나는 풍요로운 아름다움이었다. “저기는 뭐에요?”아들이 가리킨 곳은 언덕 위에 위치한 초지진이었다. 역사 탐방 여행은 아니었지만 꼭 한 번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라 아들과 함께 그곳으로 향했다. 초지진은 조선 효종 7년(1656)에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을 요량으로 구축한 요새이다. 이후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 등 성벽에 그대로 남아 있는 포탄 자국이 당시 치열했던 전황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곳에서 손으로‘브이’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우리는 아픈 역사를 떠올리며 성벽 너머 숙연한 바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한 겨울 강화 도보여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중에 한 번 더 왔으면 좋겠어요.”“왜? 그렇게 좋았어? 다시 오고 싶을 만큼?”“초지진을 보고 나니 강화 역사유적 탐방이 하고 싶어졌어요.”좋은 징조다. 올해로 열다섯이 된 아들에게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겼으니. 사람들은 ‘이 추운 날씨에 웬 도보 여행이냐’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역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소소한 대화 속에서 한층 더 가까워진 아들과 엄마 사이. 비록 2013-01-18
- 하체관리 전문 슬림앤레그, 신년 맞이 할인 1990년 개원 이래 20여 년간 하체비만을 전문으로 관리해온 슬림앤레그에서 신년 맞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은 강남점(강남역 10번 출구)으로 1인 관리 시 30% 할인, 2인 동시 가입 시 40%, 3인이 동시 가입할 경우 50%를 할인 해준다. 기간은 1월 31일까지이다. 한편 슬림앤레그는 상담 시 관리 목표 치수를 제시하고 기간 동안 이에 못 미칠 경우 연장 관리하는 ‘책임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문의 (02)3481-79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1+3 국제전형의 허와 실 최근 대학에서 진행하던 1+3 국제전형 프로그램에 대하여 교과부가 전격 폐쇄를 함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 중앙대와 한국외대는 교과부와 소송을 시작하여 여전히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매년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2~3천명의 학생들이 유학을 가고 있지만 수능생의 경우 마치 지하철을 갈아타듯이 유학을 바로 갈만큼 준비가 된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동안 1+3프로그램이 1년간의 국내 준비기간이 있어서 유학 갈 준비가 안 된 학생들에게는 좋은 방법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교과부에서는 여러 가지의 이유를 들었지만 특히 대학에서 유학 사업을 한다는 자체에 강한 부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와 같이 대학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그 동안 중간 역할을 하던 에이전시가 직접 1+3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대학이 진행하던 것과는 달라서 여러 가지의 문제점을 나타낼 수가 있어서 1+3유학을 생각하는 학부모는 다음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1. 외국대학과의 협약 체결 유무를 확인하라! 대학과 대학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에이전시가 운영하게 되면 해당 대학과의 협약사항을 바꿔야 한다. 따라서 양 단체 간에 정확한 협약 체결이 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광고 내용만을 보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입학 기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토플성적 기준이나 GPA 및 기타 입학 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여 자녀가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인지 판단해야 한다. 2. 비용을 확인하라! 통상적으로 1+3프로그램은 외국대학 교양과정과 어학과정을 동시에 진행하게 때문에 비용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이 진행하지 않는데도 여전히 비용은 2,000만원이 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광고와는 달리 진행에 따른 숨은 비용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3. 외국대학과의 특별 전형이나 특전이 있는지 확인하라! 학생 본인의 스펙이나 실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라면 특별히 에이전시나 유학원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본다. 학생 스스로 준비해서 유학을 가면 그만일 것이다. 따라서 협약서상에 학비감면의 혜택이 있거나 소정의 어학과정 이수 시 영어성적 면제 등의 특별한 혜택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미교육연구원 Steve Yang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3
- 텝스는 1%의 과학이다. 텝스 하면, 다들 어렵다고 한다. 텝스 하면, 다들 힘들다고 한다. 어쩌면 텝스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텝스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면서 좌절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문제를 풀면서 상처받고, 다시 한번 결과에 좌절하고, 이런 자신에게 다시 한번 화가 나는 그런 경험은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앙드레지드의 ‘좁은 문(STRAIT IS THE GATE)’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텝스를 공부하는 텝스인들(Tepsmania)은 그래서 ‘영어의 좁은 문’을 향하는 다소 ‘Serious’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텝스를 제대로 공부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텝스를 공부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것을 이유로 회피하고 도전해보지 않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텝스 공부는 힘들고 그 문은 다소 좁지만 그 문을 지나간 후의 세상은 참으로 넓을 것이기 때문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을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작고 길은 좁으니 이를 찾는 사람이 적다."| (좁은 문 page.29) 텝스는 1%의 과학이다.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텝스는 과학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영어시험들은 감이나 연습에 의한 숙달로 인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텝스는 내재화된 영어능력을 기반으로 하여 4가지 영역을 측정하기 때문에 내재된 영어능력, 즉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고는 점수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한 영역이 올라가는 듯하지만, 다른 영역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총점이 동일하게 나오게 된다. 다음의 독해를 살펴보자. [Reading 접속사 문항]* Choose the option that the best completes the passage.?While exercise undoubtedly provides physical and mental wellness, ________. Some people become so addicted to the rush they get from working out that exercise becomes compulsive and actually damages their careers and harms their relationships with family and friends. These people also end up spending a fortune on exercise equipment or expensive gym memberships. Sometimes, they adhere to their workout schedule even when they are sick or injured, thus exacerbating the situation. Thus, it is best to remember that too much of anything is never a good thing.(a) in excess it can be detrimental 62%(b) not all exercise moves are beneficial 19%(c) most people do not do it properly 10%(d) it should be done on a regular basis 9% * 10월 16일 Weekly TEPS Reading 문제, 정답률 62%인 고난도 문항 |Reading Tip|텝스 독해영역은 한 문제의 길이가 평균적으로 5줄 정도이고, 단어의 수는 100내외로 출제를 한다. 그리고 선택지는 50개 이내의 단어로 구성을 한다. 총 150여 개의 단어로 한 문제를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수험자는 이것을 1분 이내에 해석을 하고 정답을 찾아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1분에 200개의 단어를 해석할 수 있는 속독능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반면에 수능외국어 영역은 2분에 이 문제를 풀도록 되어 있다. 수능 1등급이 영어 실력에 두 배속의 속도를 더하면 텝스 고득점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위의 문제는 단어 86개로 만든 문제이다. 고난이도 문항은 ①해석 난이도(은유, 문법성, 의미적 모호성), ②고난도 어휘 사용, ③논리적 분석력의 세 가지 출제기법을 사용한다. 이 문제의 오답률이 62%로 높은 이유는 고난도의 출제 기법의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첫 관문은 ①해석 난이도 기법이다. 이 문제는 첫 문장의 해석은 평이하다. 그런데 두 번째 문장은 addicted to, rush, work out, compulsive 등이 사용된 문장이 등장하게 된다. 또한 이 문장은 단어 30개, 글자 190자로 이루어진 호흡이 긴 문장이다. 당연히 해석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관문은 ②고난도 어휘 사용기법이다. 만약 해석의 고비를 넘었다 하더라도 또 하나의 고비가 남는다. ‘detrimental’은 ‘해로운’의미의 단어이다. harmful이라는 단어로 사용되었더라면 쉽게 풀 수 있었겠지만, 일부러 어휘를 고난도로 사용하여 난이도를 높인 것이다. 또한 rush라는 단어도 황홀감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여 다시 한번 단어의 강도를 높여서 문맥의 혼란을 만들고자 하였다. 즉, 고난도 어휘를 사용하는 출제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세 번째 관문은 ③논리적 분석력이다.첫 문장에서 역접의 접속사 ?while이 이끄는 절에 ‘운동의 좋은 점’이 나왔으므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운동의 부정적인 면이 나와야 한다. 또한 뒤 문장에서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중독되는 ‘안 좋은 점’들을 열거하여 정답의 내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부정적인 선택지는 (a), (b), (c)가 있다. (b)not all exercise moves are beneficial은 내용상 부정적인 내용이지만, 운동의 정도성을 운동의 종류로 전환하여 오답 포인트를 만들었고, (c)most people do not do it properly는 Some people를 most people로 확대하여 오답 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둘 다 부정적인 맥락이지만 1%로의 소재의 전환을 통해 ''틀린 선택지''(Distractor)를 구현한 것이다. 텝스, 차이가 아니라 차원이 다르다.텝스의 고난도 출제기법인 ①해석 난이도(은유, 문법성, 의미적 모호성), ②고난도 어휘 사용, ③논리적 분석력은 다른 시험에서도 사용되는 동일한 출제 기법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법들이 텝스에서는 1%의 포인트로 인해서 오답과 정답을 가르는 정교함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타의 10%로 오답을 만드는 것에 익숙한 응시자들은 텝스에서 좌절을 하게 되는 것이다. 1%의 정교함을 갖는 것이 텝스 고득점 비법인 것이다. 또한 다양한 실용영어를 접해서 광범위한 영어 기반을 넓혀가면서, 해석의 2배속의 능력을 갖추는 것, 그리고 이것이 유기적으로 작용하여 하나의 영어를 완성하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텝스의 지름길! 텝스는 그냥 단순한 영어 시험이 아니라, 영어의 완성이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대한민국 상위 10%의 좁은 문인 것이다. |고득점 비법|텝스 900을 넘기 위해서는, 텝스적인 학습법과 문제풀이법이 필요하게 된다. 즉, 텝스적인 사고를 통한 문제풀이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텝스홀릭김학수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