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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문기 강원저축은행장 횡령.배임 의혹” 전 상지대 이사장인 김문기 강원상호저축은행 은행장이 회삿돈을 횡령.배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김 은행장이 큰아들인 김성남 전 부행장에게 불법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서울지점에서 부행장 개인접대비를 쓰는 등 회삿돈 3억여 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지난달 금감원 검사에서 확인됐다”며 김 은행장의 횡령#배임 혐의와 불법 지점 운영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 확인 결과 김 은행장은 2009년부터 1년8개월 동안 큰 아들인 김전 부행장이 저축은행에 전혀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재직 중인 것처럼 꾸며 불법으로 급여를 지급했다. 또 서울에 인가받지 않은 사무실을 개설하고 김 전 부행장의 개인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4000만 원을 사용했다. 특히 서울지점은 한나라당 박 모 의원 등 12명에게 화환발송비로 185만 원, ‘내객접대’ 명목으로 하루에 100만 원에서 많게는 450만 원까지 지출했으며, 부행장의 호텔 휘트니스 클럽 연회비로 210만 원을 쓰는 등 저축은행 경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 강원상호저축은행 내부 준법감시인은 ‘금감원의 인가 없는 영업지역 외 사무실 운영 및 그에 따른 경비 지급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지만 김 은행장은 전혀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상호저축은행법에 의하면 영업지역 외 지점을 설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서울지점이 내객접대로 하루에 수백만 원씩 사용한 것은 김문기 행장의 아들인 김 전 부행장이 개인 사무실로 운영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법급여 지급에 따른 횡령 및 배임혐의와 서울지점 불법 운영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문제가 된 금액은 환수 조치했으며 내부 검토 및 유권해석을 받아 이에 대한 형사 고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행장은 정치인에 대한 불법 후원금 지원 혐의로 김 전 부행장과 함께 중앙선관위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상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새로운 기부 문화 확대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는 여주인공이 항상 ‘같이’ 살라는 엄마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장애 아버지와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를 떠나지 않고 함께 살아가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를 더한다. 그러나 현실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마치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고단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선가는 꾸준히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이어지고 있다. 퍽퍽한 세상에 단비를 내리 듯 기부 문화는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의 소리를 전하는 새로운 출구가 되고 있다. ●재능.문화의 기부 나눔지난 5월 21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따뚜경기장에는 원주시민들의 따뜻한 발걸음들이 줄을 이었다. 제1회 원주시민 ‘나눔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SKY아리산악회’ 주관으로 열린‘나눔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재능기부문화의 일환이다. ‘나눔축제’를 총괄한 최홍식 책임자는 “석 달 전부터 회원들이 직접 가가호호 다니며 물품을 모았습니다. 이번 바자회의 특징은 가격표가 없다는 겁니다. 구입한 물건의 값은 기부 모금함에 자유롭게 넣도록 해 비영리 축제의 장이 되도록 했습니다”라고 한다.이날 행사에는 화려한 공연도 펼쳐졌다. 39사단 군악대를 시작으로 매지농악보존회의 풍물놀이, 밴드, 첼로연주, 태권시범, 밸리댄스, 치어리더들의 응원전 등 자신의 재능을 발표하는 기회와 함께 무료 공연으로 원주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했다. 또한 이날은 부부의 날 기념으로 전통혼례를 보여줘 의미를 더했다. ●원주시민과 복지관련 기관 자발적 참여‘SKY아리산악회’ 위규범 회장은 “원주시민과 복지 관련 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이번 ‘나눔축제’는 시민복지에 대한 이해와 이웃을 향한 나눔으로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원주 시민 문화 형성을 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라고 한다. 상담은 법률상담(법률서비스), 원주세무소(양도세, 부가세 상담 등), 기독병원(혈압, 당뇨, 비만측정), 세진한의원(한방상담, 내 몸에 맞는 한방차), 연세대 보건행정학과(금주상담) 등의 코너가 마련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미용 자원봉사단, 강원감영문화제위원회, 한국만화가협회, 전통떡매체험 등 9개의 체험 전시관이 함께 열렸다. 이외 먹거리 장터와 야외카페, 기업홍보관 등이 열렸으며 특히 장미라이온스에서 잔치국수 무료급식을 운영하기도 해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했던 ‘나눔축제’가 됐다. 기업인, 교수, 교사, 공무원,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원주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인재·자원봉사자들의 기부문화 형성됐다. 최홍식 책임자는 “이번 ‘나눔축제’를 통해 꼭 돈이나 현물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지식을 나누는 기부문화를 만들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매년 ‘나눔축제’를 열어 각계각층의 인재와 재능을 가진 봉사자들의 참여를 높일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관과 기업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민과 관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기부문화의 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라고 한다. 이번 ‘나눔축제’에 기부된 수익금은 사회복지 단체에 전액 기증되며 공연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 역시 가지고 있는 재능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마음껏 펼친 아름다운 축제가 되었다. SKY아리산악회’ 안내이번 ‘나눔축제’를 주관한 ‘SKY아리산악회’(위규범 회장)는 2년 전 10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온라인 상 1천 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SKY아리산악회’는 산과 자연,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인 산악회 동호회로 봉사활동과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정기산행은 매주 둘째 주 토요일 오전 7시 따뚜공연장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회원 가입 문의 : 010-2703-3083, cafe.daum.net/ari0314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강원 지방도로 신규공사 상반기 조기발주 강원도는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인 지방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침체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도로 신규 공사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구간 중 우선순위 사업인 지방도 494호선 굴업~화전(백양치터널)과 지방도 403호선 지내~고성(새밑터널)간 등 2개소는 착공하고, 지방도 408호선 홍천 서석면 생곡리~평창 봉평면 무이리 구간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5월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이번에 신규로 발주하는 2개 구간은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하여 겨울철에 눈이 조금만 내려도 상습적으로 교통이 두절되는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터널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그동안 강원도는 산악지가 많고 눈이 많이 오는 강원도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높은 산이 가로막힌 주요 고갯길의 터널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터널 32개소 3만5990m를 개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새로운 미생물로 구제역 매몰지 환경오염 잡는다 원주시 농업기술센터가 강원도에서 새롭게 분리한 미생물인 고초균을 이용해 구제역 매몰지의 환경 개선에 나선다.원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구제역 매몰지의 악취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질소 고정화와 악취 제거 능력이 뛰어난 광합성균과 고형화 물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고초균을 이용해 관내 5곳에서 3월 18일부터 4월 14일까지 (주)두산에코비즈넷과 공동으로 실증 시험을 실시한 결과 매우 좋은 성과를 얻었다.1주일 간격으로 광합성균과 고초균을 2대 1 비율로 혼합한 후 돼지 250두 기준으로 가스배출관을 통하여 10ℓ씩 투입한 결과 메틸머캅탄, 아민,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의 악취 유발물질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메틸머캅탄과 아민류의 감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침출수를 채취하여 COD(화학적산소용존량), BOD(생물학적산소용존량), SS(부유물질량), 총인량, 총질소량을 조사한 결과 수치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농업기술센터에서는 5월 20일부터 전 매몰지를 대상으로 광합성균과 고초균을 2대 1로 혼합 하여 2개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투여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음식점 주방 공개용 CCTV 설치 원주시에서 강원도 최초로 4개 음식점에 주방 공개용 CCTV를 설치했다. 주방 공개용 CCTV가 설치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은 카운터나 홀 등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주방 내부에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나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원주시는 지난 2월 모범음식점과 100㎡ 이상의 대형 음식점을 대상으로 설치 희망업소를 신청 받아 심사를 거쳐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음식점 유형별로는 한식 2곳, 중식 1곳, 뷔페 1곳 등을 선정했고 특정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여러 지역의 음식점을 선정했다. 주방 공개용 CCTV가 설치된 음식점은 형제곰탕(단계동) 디누보(무실동) 맛마루부대찌개(단구동) 봉선루(행구동) 등 4개 업소이다.원주시는 주방공개용 CCTV가 설치된 음식점 입구에 주방 공개 CCTV 설치 업소 안내 표지판을 부착하고 향후 1년간 출입검사를 면제해 주며, 관광 안내, 음식점 홍보책자 등을 발간할 때 별도로 소개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20년 전에 자식에게 증여한 상속재산 며칠 전 노년에 알아야 할 법률상식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상속과 유언에 대한 내용은 간단히 2가지만 설명하였다. 상속에 대한 내용은 사망 20년 전에 자식 1명에게 증여한 재산은 상속재산은 현재의 시세로 상속재산에 포함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20년 전에 1억 원짜리 땅을 장남에게 증여했는데 현재 시가가 50억 원이 되었다. 아버지가 사망할 때 재산은 10억 원이 있었다. 그 경우 상속재산은 60억 원이 되고, 자식이 6명이라면 각 10억 원의 상속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장남은 이미 50억 원을 증여받았기 때문에 나머지 상속재산에 대한 상속권이 없고 나머지 5명이 남은 10억 원을 2억 원씩 나눠 가지게 된다. 장남은 50억 원짜리 재산을 미리 상속받았지만 나머지 자식들은 원래 상속분인 10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2억 원만 상속받는 불공평한 결과가 생긴다. 물론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야 할 것이다. 장남은 재산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이 경우 장남은 나머지 5명의 자식들이 이의제기를 할 경우 각 3억 원씩 반환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유류분이다. 강의 후 질문이 쏟아졌다.“사망 직전도 아니고 20년 전에 증여받은 재산까지 상속재산에 포함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20년 전에 받은 증여재산을 바로 매각하여 그 돈을 써 버렸다면 어떻게 하나요?”“재산을 증여받고 부모님을 20년 동안 모신 자식도 재산을 돌려주어야 하나요?” 아무리 오래 전에 증여받은 재산이고, 팔지 않고 지키느라 고생을 했다고 하더라도 상속재산에 포함시켜 상속지분을 계산한다. 증여받은 재산을 바로 처분한 경우에도 재산을 계속 보유한 경우와 동일하게 사망 당시의 시가로 계산하여 상속재산에 합산한다. 만약 부모를 20년 이상 모시면서 비용을 썼다면 이는 기여분으로 공제를 받게 된다. 수십 년 전에 부모로부터 재산을 미리 증여받은 사람이 있다면 부모가 사망하였을 때 재산상속을 하나도 받지 못할 수 있다. 오히려 다른 상속인들에게 자신이 받은 재산의 일부를 반환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하여 부모가 생전에 자식 이름으로 부동산을 취득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장남 이름으로 부동산을 매수했다면 부모가 증여한 재산인지 문제가 된다. 취득 당시 자식의 나이가 4살이었다면 부모가 증여한 부동산이라고 쉽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이재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명의신탁과 점유 취득 시효 ② Q 제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서 땅을 사면서 매도인 조상의 묘 부분을 제외하였는데. 등기는 제 아버지 이름으로 모두 마쳤습니다. 그 후 5년이 지나서 아버지가 매도인의 허락 없이 친구에게 그 땅 전부를 팔아서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버지 친구 이름으로 등기되어 있습니다. 매도인의 자식들이 20년 이상 평온하게 묘를 유지 관리하고 있으니 묘 부분에 대한 토지소유권을 넘겨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매도인 자식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나요? A: 매도인의 자식들이 요구하는 대로 묘 부분에 관한 소유권을 이전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1. 땅을 팔면서 그 땅의 일부분을 제외하고 팔 수 있고, 이런 경우에는 필지 분할을 하여 매도한 부분에 대해서만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쳐야 합니다. 그런데 등기를 하다가 판 부분 외에 팔지 않은 부분까지 포함해서 땅 전부의 소유권을 넘겨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팔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실질적인 소유권은 매도인에게 있지만, 형식적으로 등기만 매수인에게 된 경우로 명의신탁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안에서 아버지가 사지 않았지만 아버지 이름으로 등기를 마친 땅 부분은 매도인과 아버지 사이에 명의신탁관계가 있습니다. 2. 명의신탁은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 중인 상황에서는 무효이고, 이를 근거로 한 등기도 무효이지만, 명의수탁자(다른 사람에게 자기 명의를 빌려주어 등기를 마치게 한 사람, 이 사안에서는 매수인)가 제3자에게 명의신탁 부동산을 처분하면 제3자는 유효하게 소유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이 사안에서 아버지 친구가 아버지로부터 그 땅 전부를 사서 등기를 마치게 되면 그 땅 전부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3. 하지만 그 땅의 본래 매도인이 묘 자리를 매매대상에서 제외한 채 20년 이상 묘(봉분)를 유지 관리하였다면 소유의 의사로 묘 자리 부분을 점유한 것이고. 그 묘의 유지관리가 평온하게 이루어졌다면 점유취득시효 요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이 사안에서 그 땅의 본래 매도인 자식들이 아버지 친구를 상대로 취득시효 완성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을 하게 되면 승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법무법인 아시아 최유덕 변호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당신의 자녀는 어떻습니까? 10대 청소년 음주 문제가 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주위의 어른들, 부모나 친지, 때로는 동료 친구들로부터 술과 음주에 대한 태도를 보고 배운 탓이다. 음주 문제에 대하여 유전이 일부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있으나, 술을 어떻게 마시는가 하는 행동 특성은 자라면서 경험한 주위 사람들의 음주에 대한 태도로부터 유래한다.일반적으로 자녀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부모에게 무어라도 잘 이야기할 수 있다면, 술을 마실 가능성은 낮아진다. 자녀들에게 술의 위험에 대해 경고해 보았자 부모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일상적으로 음주를 하면 자녀들의 음주에 대한 태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퇴근한 후 마시는 한 잔 술은 힘든 하루에 대한 당연한 보상인 듯 보인다. 그러면 자녀들에게 술은 힘든 일을 마치고 스트레스를 달래는 합당한 방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자녀들 또한 힘든 일, 예컨대 시험이 끝나면 힘들었으니 한 잔 해야지 하는 식으로 발전하기 쉽다. 늘 얼굴이 굳고 말이 없던 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기분이 풀어져 잘 떠들고 식구들에게도 편하게 해주면, 음주는 모두를 편하고 즐겁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해한다. 취하자마자 기분이 풀리는 것을 보고 알코올은 가장 손쉽게 기분을 빨리 달래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 내린다.술을 마시면 으레 만취할 때까지 폭음하는 식이라면, 자녀들은 술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 안다. 절주하는 어른들을 보지 못하면 자녀들 또한 취하는 것은 용납된다고 믿기 마련이다. 집안에 알코올중독자가 있으면 자녀들이 경험한 유일한 음주 방식은 중독적으로 마시는 것뿐이다. 그래서 어려서 알코올중독도 아닌데, 보고 경험한 것이 그것뿐이므로 알코올중독자처럼 중독적으로 음주하는 수가 흔하다.술을 마시면 남의 입장을 무시하고 사회 규범과 규칙, 법에 어긋나는 수가 흔하다. 음주 운전 같은 예가 전형적이다. 이런 것을 보고 자란 자녀들은 술에 취하면 실수를 해도 관대하게 처리해 줄 것으로 착각한다. 걸리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여기고, 규범에 어긋나는 불법적인 또는 모험적인 행동을 저지르기 마련이다. 음주는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고 가르치는 어른들 사이에서 자라면 음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매우 적다. 부모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자녀들 또한 마시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즐겁기 위하여서는 꼭 음주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심어줄 수 있다.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ww.alja.yonsei.ac.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출산과 성관계 왕성한 성욕이 넘쳐나는 신혼부부들은 임신, 출산 혹은 중절수술 이후 언제부터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져도 되는지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출산과 관련하여서는 첫 4주일은 성생활을 피하는게 좋으며, 분만 후 배란기의 회복은 개인차가 크므로 첫 부부생활부터 피임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산모는 부부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산후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 아기 양육에 대한 불안감, 또 육아로 인한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남편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많은 경우 출산 후 첫 성관계에서 피가 비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으나 자연스러운 증상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출혈이 심하거나 통증이 오래가거나 참을 수 없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는 드물며 자궁경부가 아물지 않은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혹은 산도열상의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산도라는 것은 애기가 빠져나오는 길을 말합니다. 그 통로의 어딘가가 아직 채 아물기도 전에 성관계를 자주 가져서 회복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일 수 있지요. 대체로 아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니 부부생활을 굳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다면 보통 3주부터는 피임을 해야 합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는 배란이 되는 시기가 2~18개월로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첫 관계 때부터 피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피임을 하지 않았다면 2~3 주 후에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성관계에서 출산 전과는 다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제왕절개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자연분만의 경우 출산 시 여성의 질에 있는 예민한 신경세포들을 자극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게 해줍니다. 때문에 여성의 출산은 여성이 그동안 못 느꼈던 성관계에서 느끼는 감각적 변화를 경험하게 하고 보다 성관계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여성들도 있을 수 있으나 오히려 이를 즐기는 적극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여성들의 경우는 출산경험 후 오르가즘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연구 자료가 있습니다. 중절수술 후에는 2~3주 정도는 성관계를 금해야 합니다. 임신의 가능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외부 감염의 우려와 자궁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우성애산부인과의원 우성애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
- 소아 야뇨증 소아 야뇨증은 소변을 가려야할 나이에도 잠자리에서 실례를 하는 증세를 말하지요. 소아의 경우 보통 만 5세를 전후로 해서 방광의 조절 기능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 시기를 지나서도 잠자리에서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보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소아 야뇨증 여부의 판단 기준은 지속적으로 3개월간 1주일에 2회 이상 잠자리에 소변을 보게 되어서 소아 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입니다.통계적으로 10~15%의 소아는 5세가 되어도 아직 소변을 가리지 못하며 이들 중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가리게 되지만 1% 정도는 15세가 되어도 가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 일차성 혹은 지속성 야뇨라고 하며, 적어도 6개월 혹은 1년간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가리지 못하는 경우는 이차성 혹은 퇴행성 야뇨라고 합니다. 일차성 야뇨는 유전, 수면장애, 방광 용적의 감소, 발달지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차성 야뇨는 요로감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며 환경의 변화로 인한 정서 불안이나 가정불화, 부모님의 별거, 동생의 출생 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 멀쩡하던 아이가 중학교 입학을 며칠 앞두고부터 야뇨증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몇 사례가 있었습니다. 소아야뇨는 선천적으로 신기(腎氣)가 부족하거나 체질이 허약하여 방광이 차가워져서 잘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체 발달을 도와주면서 근골격계와 방광 기능을 두루 개선시켜주는 처방을 써서 치료합니다.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경우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의지를 든든하게 해주는 안신(安信) 양심(養心)처방을 써서 치료 합니다.가정에서 아이에게 벌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먼저 어린이의 협조를 구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도록 배뇨 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능한 취침 전에 소변을 보게 하는 것이 좋으며, 낮에 소변을 보고자 할 때 단계적으로 참는 훈련을 실시하여 방광의 용적을 늘리고 자율신경을 단련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분 섭취 제한이나, 한밤중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는 것, 야뇨로 인한 상벌제도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단기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치료를 통하여 어린이의 실망감을 배제시켜 주고, 어린이로 하여금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