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4,99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부관계 증진을 위한 집단상담 일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부부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고양시 거주 부부 5쌍을 대상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부부’라는 제목으로 부부집단상담을 실시한다. 5월 14일~6월 18일까지 매주 목 오후 7시30분~9시까지 부부에 대한 이해, 부부진단과 에고그램, 가족조각, 거리조절, 빙산탐색, 바람직한 대화법 등의 내용으로 총 6회 진행된다. 내방접수만 받고, 교육비는 부부 한쌍당 2만원이다. 문의 031-975-33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덕양구보건소, 걷기 동아리 참가자 모집 덕양구보건소에서는 건강생활실천운동으로 걷기동아리 참가자를 모집한다.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매주 화,목마다 지도공원이나 성라공원 등 관내 걷기 코스에서 운영된다. 덕양구 관내 주민 3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5월1일까지 전화접수와 방문접수를 받는다. 문의 031-8075-4046, 40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가족품앗이 이용가정 모집 고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이웃끼리 육아품앗이를 통해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가족품앗이 이용가정을 모집한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각종 보육시설을 대체하는 오전 품앗이, 체험학습 위주의 품앗이, 친목도모와 정보공유 위주의 품앗이, 그룹학습위주의 학습 나눔 품앗이 등으로 진행된다. 이용절차는 품앗이 신청-> 품앗이 구성(지역, 연령 고려)-> 설명회 및 오리엔테이션-> 코칭리더 선발 및 교육-> 품앗이운영 순이다. 문의 031-969-74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제2회 파주시 수영연맹 수영대회 5월 23일 제2회 파주시 수영연맹 수영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파주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며, 파주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5월 16일까지이며, 접수처는 파주시스포츠센터 2층 사무실에서 하면 된다. 모든 참가자는 1인 2종목에 출전할 수 있고 계영 및 혼성혼계영 등은 성인부(각 클럽별 2팀)구분 및 남·녀별 출전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유아, 초등학생은 5000원, 성인은 1만원이다. 문의 031-940-477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고양아람누리는 2009 봄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으로 아람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의 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해 연출가 볼프람 메링의 철학적인 해석과 상징적인 무대로 호평 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수작으로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람누리 공연에서는 지난해 공연의 무대세트와 의상은 그대로 사용하고 신진 연출가 안호원이 새롭게 수정한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비극, 시대와 역사를 뛰어넘는 영원한 주제인 운명적 사랑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1797-1848)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 오페라는 1835년, 나폴리 초연 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앞다투어 공연했을 정도로 크게 성공한 오페라이다. 아름다우면서도 격정적인 비극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도니제티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작품으로 1835년 나폴리의 산카를로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도니제티의 또 다른 오페라 (L''Elisir d''amore)이 유쾌 발랄함으로 사랑 받고 있다면 는 아름다운 선율과 장중한 비극을 유려하게 연주해, 그의 최고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19세기 전반 벨칸토 오페라가 유행하던 시절,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오페라 시대에 루치아의 가 최고 명장면으로 꼽혔으며, 광란의 상태에 빠진 여주인공이 뛰어난 목소리와 기교를 들려주는 벨칸토 오페라의 정석이 되었다. 이 오페라의 대본의 소재는 Walter Scott(1771~1832)의 소설 에서 취재한 스코틀랜드의 실화. 언뜻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작품의 줄거리는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두 사람 다 죽음을 맞게 되는 비극을 다뤘다. 이 작품은 간소하면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충만해 있고, 비극적인 분위기가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으며 음악과 연기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스토리의 오페라다. 마리아 칼라스를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로 만든 ‘광란의 아리아’ 오페라 는 주인공인 소프라노에게는 신기(神技)에 가까운 기교와 음악성을 요구하는 매우 까다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오페라이다. 그 중에서도 20분간 연주되는 ‘광란의 아리아’는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들이 자신의 출중한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마리아 칼라스의 명연으로 더욱 빛을 발했던 이 오페라의 ‘루치아’ 역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성악 콩쿠르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수정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컴페티션에서 입상하며 잘 알려진 이상은이 맡았으며, 에드가르도에는 이재욱과 이승묵이, 엔리코역에는 노대산과 김기보가 출연한다. ▷일시 : 5월 22일~23일.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7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 VIP 10만원/R석 8만원/S석 6만원/A석 3만원/B석 1만원 ▷예매 : 1577-7766, www.artgy.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고양시 뉴타운 논문 쓴 조홍구 일산농협 조합장 뉴타운 정책을 주민 입장에서 조명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주인공은 올해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조홍구 일산농협 조합장. 석사학위 논문 중 최우수상을 받기도 한 논문의 제목은 다. 고양시는 현재 원당 일산 능곡 등 3개 뉴타운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철거시점까지 평균 5년 정도. 이 과정에서 주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논문의 핵심 키워드다. -대학원 논문 주제를 ‘뉴타운’으로 잡은 이유가 뭔가. “뉴타운이라는 큰 사업이 우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본일산만 해도 뉴타운 지역인데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적었다. 나는 일산에서 태어나 농협인으로 30년 넘게 근무했다. 내 고향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테니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웃음) 뉴타운 사업을 주민의 입장에서 조명해 보고 싶었다.” -뉴타운 사업은 생활권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개념이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용산 참사에서 보듯 진행 과정상에 여러 가지 폐해를 낳기도 한다. “그렇다. 지금까지의 뉴타운 정책을 해당 지역 주민 입장에서 보면 모순이 많다. 주민을 위한 개발이라는데 정작 많은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야하는 결과를 빚는다. 자료 조사를 위해 서울 길음동, 왕십리 등을 돌아다녀봤다. 추진 과정에서 ‘사업성’에만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니 주민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고 있었다. 뉴타운 사업은 민간이 공동주택을 건설하여 조합원에게 분양하고 일부 일반 분양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세입자의 경우 임대주택이 제공된다. 이 과정에서 주택 부담 능력이 없는 조합원과 세대의 경우 입주에서 제외되어 타 지역으로 이주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논문 자료를 위한 조사는 2008년 9월 한달 동안 일산뉴타운 인접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 2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뉴타운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7%. 그 이유로는 사회기반시설의 개선(62%),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집값 상승(32%) 등이었다. 토지보상금을 받아 더 나은 환경으로 이주를 계획한다는 답은 6%에 불과했다. 뉴타운으로의 입주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주 계획이 있다(18%) 모르겠다(44%), 전혀 없다(38%)로 실제 뉴타운 입주에 유보적인 입장이 많았다. 입주를 결정하지 못하는 큰 이유는 단연 경제적인 부담(41%)이었다. 뉴타운 사업이 단순히 주거정비 차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는 지났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위에 언급한 설문조사에서 보듯 기반시설 개선 효과가 있는 뉴타운 사업에 기대감이 있으면서도 경제적 부담이 커서 뉴타운 입주를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뉴타운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소외되는 주민들과 그들의 요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뉴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기 전에 주민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몇 번의 형식적인 공청회로는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없다. 주민이 이해하고 동의할 때까지 설득하고 홍보해야 한다. 또 주민의 입장이 ‘최대공약수’로 모아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사업성만 따지면 안 된다. 뉴타운 계획을 세울 때 10평이 필요한 사람, 40평이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주거형태를 면밀히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는 지역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이 일은 주민들이 직접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자. 그래야 오늘은 10평에 살지만 내일은 30평, 40평에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행복한 공동체도 만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주민 참여는 꼭 제도화 했으면 좋겠다. 뉴타운 사업은 후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다. 사업성, 이윤을 먼저 앞세우기보다는 지역 공동체의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국가적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이범 교육 특강 5월7일(목) 오전 10시 관산동복지회관에서 ‘이범의 교육특강’이 관산동 청소년선도위원회 주최, 마을학교 후원으로 실시된다. 교육전문가 이범으로부터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는 우리 아이 공부방법’을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1-966-19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칼국수 정식, 한정식 전문점 ‘설유화’ 대화역 4번 출구 골목 예쁜 이름이 눈길을 끄는 집 ‘설유화(雪有花)’. ‘진한 향 없어도 상큼한 향기’ 설유화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처럼 한정식전문점 ‘설유화’(대표 김종숙)는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멋이 풍기는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자극적인 맛 대신 깔끔하고 정갈한 손맛으로 입소문 난 집이다. 특히 대표 메뉴 ‘칼국수정식’은 착한 가격으로 칼국수에 깔끔한 한정식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어 마니아들이 많다. 15년 경력의 손맛, 부담 없는 가격의 한정식 설유화 김종숙 대표는 남편 김희원 사장이 운영하는 애니골의 유명한 쌈밥전문점 ‘잎새’의 직영점을 서오릉에서 운영하면서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설유화는 김종숙 대표가 15년 잎새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로 문을 연 한정식 집. “맛과 품격은 여느 한정식 못지않은 수준으로, 가격은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한정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 메뉴 칼국수정식은 작은 뚝배기 항아리에 담긴 구수한 숭늉과 아주 달지도 덜 달지도 않은 알맞게 달콤한 호박죽으로 입맛을 돋우고 난 후 해파리냉채 잡채 전 두부튀김 도토리묵에 고소한 들깨소스로 버무린 샐러드까지 깔끔한 전채 요리가 이어져 나온다. 여기에 시골어머니의 손맛 담긴 깡장에 밥과 콩나물, 상추, 열무김치를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인 깡장비빔밥까지 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 코스 요리를 즐기고 나면 기본코스는 마무리. 그리고 칼국수정식의 메인메뉴 해물칼국수, 왕만두, 마지막으로 들깨 향 가득한 들깨수제비, 직접 만든 후식 수정과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한정식과 칼국수, 두 가지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맛과 넉넉한 양, 정성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코스요리에 미각이 즐겁다, 신선한 해물로 제대로 맛을 낸 칼국수에 웬만한 한정식 집 못지않은 코스요리까지 곁들여져 인근 직장인은 물론 주부모임 가족외식 손님이 많다. 칼국수정식 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즐겨 찾는 ‘설유화정식’은 1만2000원으로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어 인기. 죽 샐러드 잡채 탕평채 해파리냉채 전 낙지볶음 수수부꾸미 알쌈(월남쌈) 등 코스요리에, 간장게장을 포함한 10여 가지 밑반찬과 토속된장찌개까지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만5000원 ‘아이비 정식’은 설유화 한정식 코스에 ‘버섯불고기전골’을 더해 1만 원 대 한정식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전골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귀한 손님 위한 ‘특정식’과 매콤개운한 ‘매운 갈비찜’ 주부 모임이나 가족외식 메뉴로 가장 사랑받는 칼국수정식, 설유화정식 외에 예쁜 꽃 이름을 딴 자스민정식, 아이비정식은 품격과 맛은 일반 한정식 못지않으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한정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새롭게 선보인 ‘특정식’은 귀한 손님 접대나 상견례 가족행사 등 특별한 날을 위해 보통 3~4만 원 대에 만날 수 있는 코스요리를 품격은 그대로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게 준비한 특별한 한정식. 죽과 샐러드 잡채 탕평채 해파리냉채 삼색전 연어수삼쌈 버섯불고기전골 낙지볶음 밀쌈 수수부꾸미 등 기본 요리에 갈비찜 황태구이 회무침과 가마솥 밥을 맛볼 수 있다. 한정식 코스요리 외에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매운 갈비찜’은 매콤하면서도 깔끔하고 개운 한 소갈비 일품요리로 식사 외에 저녁 회식 모임 등에 안성맞춤이다. 너무 매운 맛을 즐기기 않는 고객을 위해 ‘순한 맛‘도 준비되어 있다. 잔반 재사용 No! 신선한 재료 사용 오랫동안 음식점을 경영해온 노하우로 한결같은 정성으로 대하면 손님들이 언젠가는 알아준다는 믿음으로 운영해온 덕분에 설유화는 한번 다녀간 고객들이 블로그 등에 소개해 일산 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아오는 이가 있을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그 인기비결은 “흔히 내 가족이 먹는 것과 똑같이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 설유화는 가족에게 주는 음식 이상으로 신경을 써 상에 올린다”는 김종숙 대표의 서비스 마인드에 있다. 무엇보다 설유화에서는 손님상에 올리고 남은 잔반을 손님이 보는 앞에서 한데 모아 치워 재활용하지 않음으로써 ‘깨끗한 밥상’을 보장한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그날그날 쓸 만큼의 식재료만 들여와 쓸데없는 낭비를 줄여 신선한 맛은 물론 고물가 시대를 극복하고 음식의 양과 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음식 가지 수만 많은 한정식에 식상했다면 “가격대는 낮추고 품격과 맛은 그 이상으로 정성을 다한” 한정식과 매운 갈비찜이 맛있는 설유화를 찾아보시길. 문의 031-916-153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장어 황복 매운탕 전문점 ‘여울목’ 임진강의 명물 ‘황복’이 제철을 만났다. 매년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산란기를 맞은 황복이 서해에서 임진강으로 올라오는 때, 일 년 중 딱 두 달 남짓 귀한 황복을 만날 수 있는 시기다. 이즈음 임진강변을 따라 들어선 황복 전문점들도 바빠지는 때, 중국의 대표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도 맞바꿀만한 맛”이라 극찬한 황복을 맛보려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초등학교 맞은편 고풍스런 한옥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황복 전문점 ‘여울목’은 30년 경력의 어부가 직접 잡고 그 아내가 직접 정성으로 요리해 제대로 된 ‘황복’ 맛을 볼 수 있는 집으로 유명하다. 임진강 ‘황복’ 단단하고 쫄깃한 육질 으뜸 복어 중에서 참복과 함께 최고로 치는 ‘황복’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간 해독에 좋은 글루타치온 성분이 많아 간질환과 숙취 해소, 성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 요즘 양식기술이 발달해 웬만한 어종은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여전히 제철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귀하신 몸이 황복이다. 자연산 황복은 몸길이가 45㎝ 안팎이며 무게가 1㎏ 정도 나갈 정도로 몸집이 크다. 하지만 양식은 몸이 마른 편이고 무게도 300~400g에 불과하다. 몸 빛깔도 자연산은 등과 배 사이 옆구리에 황색 줄이 뻗어있지만 양식은 이 빛깔이 선명하지 않다. 다른 복은 모두 바다에서 잡히지만 황복은 유일한 민물 복으로, 그 중에서도 임진강 황복은 강화 등 여타 지역에서 잡히는 것 보다 독도 많고 옆구리 노란 줄도 더 선명해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기로 소문이 났다. 특히 4~6월의 임진강 황복은 산란을 위해 몸 안에 여러 영양소를 잔뜩 모아놓고 있어 그 맛이 각별하고 민물에 오래 머물수록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최고로 친다. 쫄깃한 ‘회’와 시원 담백한 ‘지리’ 일품 하지만 그 맛이 아무리 일품이라 해도 제대로 요리하지 않으면 황복의 참맛을 즐길 수 없는 법. ‘여울목’은 지역토박이로 임진강에서 30년 넘게 어부로 일 해온 남편 윤우종씨가 직접 잡은 황복을 아내 백오열씨가 요리하는 집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황복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 청산가리보다 1000배 이상 강한 독으로 1마리에 어른 33명이 죽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백오열씨는 “황복은 다른 복에 비해 독성이 강해 조리하는 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내장과 알은 물론 눈알과 피까지 꼼꼼하게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경력자의 섬세한 손끝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한다. 백씨는 30년 황복을 요리한 전문가의 솜씨로 쓸개만 남기고 독성이 있는 내장과 눈을 완벽하게 제거해낸다. 이렇게 수족관에서 바로 잡아 독을 제거한 뒤 얇게 썰어 접시에 담겨져 나온 황복 회는 미나리와 함께 말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다른 곳에서는 황복 회를 접시가 비칠 정도로 얇게 썰어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울목은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로 회를 떠내는 것이 특징. “씹히는 맛이 있어야 제대로 회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주인장은 30년 손에 익어 그 두께를 감으로 가늠하는 손맛이 들어가야 황복 회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고 한다. “잡아놓았던 황복은 육질이 쉽게 늘어나 얇고 넓게 접시에 올려 양이 많은 것처럼 눈속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여울목’은 직접 고객이 눈으로 보고 바로 무게를 측정해 절대로 양을 속이지 않는다”는 주인장. 정직한 서비스마인드 때문에 지금까지 수 십 년 단골도 많다. 특히 여울목의 황복 회는 안주인 백씨가 특별히 만든 간장소스나 초장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특별나다. 황복은 워낙 귀하고 비싸서 일단 회로 즐긴 다음, 남은 살과 뼈를 탕으로 끓여 먹는 게 보통이다. 살아 있는 신선한 황복은 양념 맛이 강한 매운탕보다는 맑게 끓여내는 지리로 먹어야 제 격. 별 양념을 하지 않은 지리는 시원하고 담백하면서 개운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야채와 곁들여 새콤달콤하게 묻혀 나오는 황복 껍질무침 맛도 그만. 황복 요리는 주문을 받은 후 살아있는 것을 바로 잡아 조리하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 예약을 한 손님에게는 참게장 정식 1인분이 서비스된다. ‘여울목’은 황복 요리 외에도 장어 참게 쏘가리 메기 빠가사리 등 자연산 매운탕 등 일 년 내내 다양한 매운탕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싱싱한 생선을 안주인이 정성을 다한 맛깔스러운 맛도 일품이지만 넉넉한 인심의 주인장 덕분에 양도 푸짐하다. 일 년에 딱 두어 달 제철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귀한 보양식 ‘황복’도 좋고,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산 숯불구이 장어, 참게장, 메기 쏘가리 빠가사리 매운탕이 맛있는 ‘여울목’. 주변에 통일전망대와 헤이리 등 볼 곳도 많아 나들이도 즐기고 보양식도 즐기는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고풍스런 한옥에 통나무 탁자와 의자 등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130여 석의 넓은 공간, 넉넉한 주차장 등 가족모임이나 회식에도 굿!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명절 당일만 쉼). 문의 031-949-815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5월 선물은 몸과 환경 살리는 천연제품으로 석면을 함유한 ‘탈크’ 성분이 베이비파우더 뿐만 아니라 일부 화장품에도 사용된 것이 알려지면서 화학 과정을 거치는 물품 전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화학 공정이 일반화 되고 있어 도대체 무엇을 믿고 사용해야 될지 모를 지경이다.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인공적인 것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 제품이다. 최근 천연 제품이라고 하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천연 비누, 화장품 등이며, 천연 섬유에 천연 염료를 이용해 염색한 옷이나 침구, 스카프 등이 눈에 띈다. 내게 맞는 재료로 만든 천연 비누·화장품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비누, 화장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누나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아서 동호회나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듣고 손수 만들어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네이처스블룸’의 이유정 원장은 “천연 비누, 화장품의 장점은 일반 제품과 달리 화학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을 적게 준다는 것”으로, “최근에는 천연 재료 중에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만든 비누나 샴푸 등이 인기가 있다”고 전한다. 또한 천연 비누나 화장품, 샴푸 등은 내 피부에 맞는 천연 재료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고,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아로마 오일을 추가할 수 있어서 제품 하나만으로도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EGF라는 상피세포재생인자가 들어간 화장품으로 천연 재료의 기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DIY 손으로’의 김행란 원장은 “피부에 따라 재료를 선택하고 나만의 비누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라며, “요즘에는 기능성 뿐만 아니라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선물용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몸을 살리는 천연 제품 비누나 화장품 외에도 천연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것은 몸에 닿는 옷과 침구다. 천연 섬유를 이용한 속옷은 기본, 여기에 천연 재료로 염색을 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가 심한 아기들에게는 천연 섬유는 기본, 유기농 면 섬유나 황토 염색으로 약리 효과를 높인다. ‘아트앤크래프트’의 정영숙 사장은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재료를 이용해 염색하는 것은 환경도 살리고 내 몸도 살리는 것”이라며, “천연 염색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색상을 내는 것은 뿐만 아니라 몸을 좋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점점 사람들을 매료시킨다”고 말한다. 실제로 천연 염색 재료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염색 재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색깔을 내는 것도 한 이유이지만,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천연 염색 마니아들은 꾸준히 찾고 있다. 예를 들면, 쪽나무를 이용해 염색을 하면, 방충 효과가 있고, 온도를 내려줘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다고. 항균, 방열 효과가 있는 황토 염색은 아토피성 피부나 여성에게 적합하다. 염색 재료에 따라 염색 방법이 달라지는데, 황토, 숯, 먹물 등은 실 가닥마다 염색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색이 잘 빠져서 여러 번 염색을 해줘야 색빠짐도 덜하고 효과도 높다. 특히, 황토 염색은 3번 이상의 염색과 건조를 반복함으로써 황토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입다가 다시 염색하면 다시는 색이 빠지지 않는다고. ‘규방’의 조철란 사장은 “독풀이 아니면 모든 풀은 염색 재료가 될 수 있고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천연 염색의 과정은 화학 염색 과정보다는 몇 배의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싸다. 하지만 그 효과와 멋을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한다. 천연 제품의 변신은 계속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처음 천연 제품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속옷이나 양말을 꾸준히 착용해보면 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은 황토 속옷이 좋고 남성은 쪽잎을 이용한 속옷이 좋다고 권한다. 한복을 포함한 옷에 천연 염색을 하는 것은 기본. 스카프, 넥타이, 손수건, 쿠션, 모자, 가방, 아이 신발 등에도 천연 염색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천연 염색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편안한 느낌 때문에 스카프와 넥타이에도 많이 활용된다. 아트앤크래프트의 정영숙 사장은 “예전의 천연 염색은 한 가지 색으로 물들임에 만족했지만, 이제는 그림을 그리거나 모양을 본떠서 색을 입히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며, “천연 염색은 물들임 과정이 신비롭고 매염제에 따라서도 한 가지 재료로도 다른 색깔을 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아트앤크래프트: 염색공예가 정영숙 대표가 운영하는 스카프, 넥타이 전문 인터넷 매장. 토당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천연 염색 작업과 천연 염색 강좌가 이뤄진다. 문의 031-970-1936~7 www.artsandcrafts.co.kr -네이처스블룸: 천연비누, 화장품을 배우고 완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문의 031-815-0951 www.naturesbloom.com -DIY 손으로: 천연비누, 화장품뿐만 아니라 와이어 공예, 비즈, 양초 공예도 할 수 있다. 문의 031-962-1455 -규방: 광목, 무명, 실크 등 천연 섬유를 소재로 한 침구 전문점. 고가구와 도자기도 판매하고 있다. 문의 010-3237-663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