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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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송파둘레길 성내천길 무덥던 여름이 가고 어느새 산뜻한 공기와 높고 푸른 하늘에 자꾸만 위를 올려다보게 되는 계절이 왔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은 자꾸만 발걸음을 밖으로 향하게 한다. 총 21km의 길이에 이르는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하나로 연결하여 조성된 길이다. 이 중 오늘 소개할 성내천길은 서쪽으로는 한강, 동쪽으로는 올림픽공원을 이어주는 약 6km의 아름다운 길이다.올림픽공원 방향 성내천길 투어 성내천길로 향하는 입구는 곳곳에 있는데, 이 중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운 출입구를 소개한다.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에서 서울책보고 방면으로 걷다 보면 잠실고등학교 앞에 성내천길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이 길은 아산병원을 잇는 다리와도 연결되어 평소에도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병원을 내원하는 방문객들로 꾸준히 인파가 이어지는 곳이다. 입구 계단을 올라가면 양편으로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산책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길로 꽃비를 맞으며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송파여성축구장 앞 송송이와 파파가 서있는 곳이 성내천길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 송파둘레길의 방문 인증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다른 쪽 갈래길은 올림픽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몽촌토성의 탁 트인 산책길이 펼쳐진 공원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방문스탬프를 찍고 성내천길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본다. 산책길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자리와 포토 존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액자 모양의 포토존에서는 푸르른 성내천을 배경으로 맑은 가을하늘 위로 높게 솟은 롯데월드타워가 장관을 이루기에 도저히 인증샷을 찍지 않고 지나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야생의 모습을 간직한 성내천의 습지에서는 오리나 철새, 물고기들도 날것 그대로 활기차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길을 걷는다면 허수아비가 서있는 벼농사 체험장을 구경하거나, 징검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재미를 더할 것이다. 산책길은 송파도서관까지 이어지고, 한여름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길은 마무리를 장식한다.한강으로 이어지는 성내천길 다시 앞서 출발했던 성내천길 출입구로 돌아 가보자. 성내천길 산책로의 반대 방향에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동쪽으로 걷다 보면 구름다리가 보이는데, 이곳은 성내천 조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숨은 포토존이다. 마치 태고의 신비를 품은 듯 길들여지지 않은 성내천에는 종종 다리 긴 두루미나 학도 찾아와 늘씬한 자태를 뽐낸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어느새 강물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종전의 산책과는 사뭇 다른 갑(자기) 분(위기) 한강... 이곳에서는 걷는 사람 수만큼 활기차게 달리는 자전거를 만날 수 있다. 2차선 도로처럼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기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라이딩하는 사람들로 항상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잠실어도’를 만날 수 있다. 잠실수중보의 센 물결에도 물고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계단식 물고기길이다. 이곳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을 느낄지 모른다. 하늘이 높은 가을, 한강 위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잠실대교가 없었다면 온통 푸르름에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가 강인지 모를 테니까. 취향이 공원이나 숲길보다는 한강이라면 송파둘레길 한강길로 직행하면 될 것이다. 잠실나루역 도보 약 7-8분 거리로, 장미 1차와 2차 아파트 사잇길로 쭉 내려가다 보면 송파둘레길 한강길로 통하는 터널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자마자 곧 펼쳐지는, 가을 햇살에 반짝거리는 넓고 푸르른 한강물에 눈과 마음까지 시원해질 것이다.주소 : 서울 송파구 신천동~방이동~오금동 (송파둘레길 성내천길)홈페이지 : https://www.songpa.go.kr/culture/contents.do?key=3775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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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간편, 가성비' 경쟁력 갖춘 육회바른연어, 배달창업 가맹점 모집 (주)육바연컴퍼니의 '육회바른연어'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 중이다.(주)육바연컴퍼니의 육회바른연어는 대형 프랜차이즈 50개 이상의 점포를 직접 총괄 지휘했던 황경환 대표의 다양한 사업 노하우가 바탕이 된 런칭 브랜드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2019년 5월 안양점(구 육회랑 연어랑)을 정식 오픈한 이래 4개월 단위로 홍익대점, 상왕십리점, 봉천점 매장을 연속 오픈했다.고객 만족도와 매출의 급성장을 가져온 육회바른연어의 경쟁력은 '맛, 간편, 가성비'로, 육회와 연어를 주재료로 한 메뉴의 간편 조리, 신속한 배송, 가성비 높은 맛을 확보할 수 있고, 더불어 소자본으로 고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신선도 높은 식자재 공급으로 완성한 맞춤형 메뉴다양한 메뉴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육회, 생연어를 올린 덮밥과 신선함이 가득한 초밥, 고소하고 감칠맛이 느껴지는 육회, 연어의 싱싱함을 그대로 살린 연어 등의 단품 메뉴가 대표적이다. 육회, 연어초밥, 덮밥, 날치알 주먹밥 등의 세트메뉴 외에 지역별로 유동 인구에 따라 가족 메뉴, 바쁜 직장인을 위한 간편 메뉴 등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한 맞춤형 메뉴가 호평을 받고 있다.육회바른연어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신선도 높은 식재료 공급으로, 자연 그대로의 영양가가 고스란히 담긴 육회와 건강과 힐링의 식자재로 급부상한 연어의 신속한 유통 관리를 통해 미식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황경환 대표는 “식자재 신선도가 육회바른연어의 맛을 결정하는 만큼 식자재의 원활한 유통과 철저한 물류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수입 상황에 따른 변동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업체를 선정해놓고 꾸준히 밀착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신선도 높은 원자재를 사용한 육회바른연어의 초밥, 덮밥, 주먹밥 등 간편 조리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신속한 음식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배달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데, 육회바른연어의 배달 평점은 4.9로 손님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간편 조리는 매장에서도 빠른 회전율로 인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가맹점 매출을 높이기 위한 육바연컴퍼니 만의 노하우 전수㈜육바연컴퍼니에서는 가맹점의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맛’과 ‘가성비’를 강조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공격적인 마케팅 적중으로 육회바른연어 가맹점의 순 수익율은 매출의 약 32%에 달한다. 현재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월 1회 이상 방문하는 '슈퍼바이저 시스템‘을 구축 운영, 홀/배달/포장, 메뉴별 간편한 조리법 등 매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규 창업 또는 업종 변경을 원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상권분석 및 인테리어에 필요한 합리적인 비용 등도 상담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가맹점 오픈 전에는 상권분석, 가맹조건, 교육 지원에 이어 초도 물품 확인, 시뮬레이션을 통한 동선 교정 및 인력 관리도 이루어지며, 오픈 후에도 최소 3일간 가맹본사 지원팀이 상주해 매장관리 및 교육도 지원하는 등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육회바른연어 창업 관련 궁금한 점은 오는 10월 14일~16일 코엑스에서 진행될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육회바른연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메뉴 소개 및 프랜차이즈 가맹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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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전 프로젝트 ‘뭐든지’ - 영파여고 또래상담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백승민, 김내리, 전서영, 이세린, 기유진 교사지난 15일 오후 풍납1동 주민센터 앞, 영파여자고등학교(학교장 김성곤) 또래상담부 학생들과 기유진(생활안전부장) 또래상담 동아리 지도교사가 선물 꾸러미를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선물꾸러미 안에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지팡이와 손수건,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마음을 담아 쓴 손 편지가 담겨 있었다.코로나 상황이라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는 상황.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선물꾸러미를 전달하고 돌아서는 학생들의 얼굴엔 직접 전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들의 마음은 따뜻함과 사랑이 넘치고 있었다.‘뭐든지’ 프로젝트, 학생들 인성교육과 추억 쌓기 위해 도전영파여고 또래상담부 학생들의 지팡이 전달 활동은 송파구청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도전 프로젝트 ‘뭐든지’를 통해 기획됐다.송파혁신교육지구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손잡고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으로 청소년 도전 프로젝트 ‘뭐든지’는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이다. 중·고등학교 학생 또는 송파구 거주 만13세~만18세 청소년들 5명 이상이 모여 기획부터 실행까지의 전(全) 과정을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무엇이든 도전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학생들이 직접 정한 다양한 주제로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스스로 진행해나가는 기회를 제공, 청소년들의 자치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청소년 동아리 27개 팀을 선정해 각 팀에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했으며,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총 80개 동아리에 7500만 원을 지원해오고 있다.환경, 역사, 문화 등 주제에 제한이 없는 만큼 다양하고도 특별한 주제가 제안된 가운데 영파여고 또래상담 동아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지팡이 전달 활동을 기획했다. 기유진 또래상담 동아리 지도교사는 “언론이나 SNS을 통해 전해지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접하며 평소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동시에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등학교에서의 값진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교 외 활동이지만 학생들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그치지 않고 학생부에 봉사활동으로 작성, 자소서나 면접 등 입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팡이 선물, 특별한 날로 기억되길지하철에서 노인을 폭행한 중학생들의 기사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어머니,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어르신들을 향한 욕설과 폭행 등의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영파여고 또래상담부 학생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은 같았다. 또래상담부 부장 김내리(2학년)양은 “사회적으로 큰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싶었다”며 “지팡이를 받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무 고마워하신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을 때 ‘뭐든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불어 친구들과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 활동을 진행하며 고등학교에서의 뜻 깊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주제 선정에 큰 도움이 됐다. “언젠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갑작스런 선물을 드린 적이 있는데, 예기치 않은 선물 하나에 너무 행복해하시며 기쁘게 웃으시는 것에요. 그날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는 말씀과 함께요. 정말 아이처럼 웃으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웃게 되고 행복감이 느껴졌어요. 지팡이 선물을 받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이날 하루만은 행복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이디어가 모아지게 됐습니다.”이세린(1학년)양이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배려와 협력, 그리고 사람을 생각한 시간주제가 결정되고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할 일도 많아졌다. 기획부터 실행까지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해나가야 하는 활동. 코로나로 인한 불안정한 등교가 걸림돌이 됐다. 먼저 1학년과 2학년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학년 별로 따로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전 지팡이 선물 전달은 2학년 위주로 진행하고, 1학년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풍납2동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팡이는 어르신들이 갖고 다니시기 편하게 접이식으로 결정했고, 손수건과 손 편지도 동봉하기로 했다. 품목과 디자인이 정해지고 구입을 완료하자 이제 각자 손 편지를 작성하는 일이 남았다. 백승민(2학년)양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한 번도 편지를 써 본적이 없어 처음엔 정말 막막했다”며 “함께 한 기억이나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야만 편지를 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좋아하는 시나 책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쉽게 편지지를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백양은 “이번 활동을 하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뭐든지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동아리 활동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됐다.전서영(2학년)양은 “친구들과 또 어르신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과 함께 뿌듯함, 그리고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또래상담부가 또래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는 동아리이지만 앞으로는 또래의 개념을 넘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뭐든지 프로젝트를 진해하며 협력과 배려를 알려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1-10-06
- [기획기사] 미술에 관심 있는 중3을 위한 '미대 입시의 ABC' 중3들의 고입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게임, AR ·VR, 메타버스 등 디지털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미술 전공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미대 진학을 저울질하는 중학생들이 알아야 할 점을 짚어봤다. 미술 전공자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미대 출신들은 어릴 때부터 관찰력, 표현력 등의 실기 역량이 우수하다보니 픽사, 디즈니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 홍대, 국민대는 ‘미대의 스카이’로 꼽히며 많은 학생들이 선망한다. 하지만 미대를 목표로 한 중3 학생들이라면 입시 현실부터 냉정하게 살피며 진학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미대 입시 이해하기 중학생들이 미술 전공으로 진로를 결정하기 전 체크리스트가 있다. “공부에 흥미가 없고 특히 수학을 싫어하는데 그림은 제법 잘 그려 미대를 생각한다는 상담 문의를 자주 받습니다. 허나 미대 진학을 위해서는 고교 3년 동안 교과 공부와 실기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시간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미대에 꼭 가야겠다’는 절실한 내적 동기가 없으면 중도에 꺾이기 쉽습니다”라고 30년 동안 미술교사로 미대 입시 최전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했고 오금고 미술반의 토대를 닦은 유장열 <미대 입시 64>의 저자는 말한다. 우선 미대 입시 제도부터 꼼꼼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2022대입에서 미술계열 수시와 정시 모집 정원 비율은 57:43이다. 수시와 정시 정원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총 9번의 지원 기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목표로 삼은 대학에 합격을 위해서는 고교 3년 동안 수능, 내신 성적, 실기 실력까지 3종 세트를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 상당수 미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서울대, 홍대, 국민대, 이대, 성대 등 상위권 미술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내신 2.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수시에서 실기 경쟁률은 약 20~80:1에 달할 만큼 치열하며 창의력, 표현력, 화면 구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미술은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림 훈련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야 실력으로 발휘된다. 다른 학생들이 수학 공부에 시간을 쏟는 만큼 매일 4시간씩 미술 실기에 집중해야 한다.미술 실기 역량 체크하기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30년 동안 입시를 지도한 정종욱 무한미술학원 원장은 “사물을 관찰하는 힘, 대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형태력으로 미술 잠재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림 공부는 기초가 중요하다. 외워서 그리는 그림은 독이 되므로 사물을 관찰하는 훈련부터 인물, 정물, 풍경 등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미술 대학별로 실기 평가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다릅니다. 가령 서울대 실기는 상당히 까다롭고 창의성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합니다. 그림 실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 배경 지식이 뒷받침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꽤 나옵니다. 본인의 실기 강점을 파악한 후 유리한 미술 대학군을 추려 밀도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유 저자는 덧붙인다. 미대 진학을 위한 고교 선택법 미대 진학을 목표로 한 중3들은 어느 고교로 진학할지 결정해야 한다. 중학 시절 일찍부터 예고, 미고를 준비한 학생이 아니라면 일반고 가운데 미대 진학에 유리한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 별도의 미술반을 운영하는 일반고는 미술 수업 단위수가 많고 전공 연계 활동이 다양하므로 유리하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중인 고교 간 공유 캠퍼스 프로그램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송파 지역에서는 현재 오금고가 미술반을 운영중이다. 이 외 일반고는 미술교사의 미대 입시 진학 지도 경험의 편차가 큰 게 현실이다. 입시 지도 노하우가 풍부하며 생기부 관리부터 교내 미술 프로그램 알차게 운영하는 고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희망 고교의 미대 진학률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미술 프로그램, 면학 분위기를 알아보고 졸업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등 사전 발품이 필요하다. “정부의 학생부 간소화 방침에 따라 학생의 장점이 도드라지는 교과 세특과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각 과목에서 배운 내용과 미술에 대한 본인의 지식, 관심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하지요. 가령 한국사의 구석기 시대 단원에서는 구석기 유물의 지리적 분포도와 특징,사회문화적 배경, 중국과의 교류까지 폭넓게 연계할 수 있습니다. 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건 고교 3년 동안 힘들어도 버텨낼 수 있는 마음 자세와 창의력의 토대가 되는 꾸준한 독서입니다. 서울대 미대 합격생들의 공통점을 꼽으라면 2~3주 단기 목표 중심으로 생활한다는 점입니다. ‘내일부터 해야지’가 아니라 오늘의 계획은 바로 실천하는 시간 축적의 힘이 쌓여 성과를 냅니다. 마치 하루살이처럼 사는 거지요”라고 유장열 저자는 덧붙인다.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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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샘] 한영고 박여진 진로상담부장 교사 “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오랫동안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하며 결국 학과나 직업 자체보다 ‘비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래서 한영고 진로 프로그램 또한 ‘차이 나는 진로’ ‘사회에 기여하는 비전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마음 읽기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자 방 안에서 진로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픈 마음을 먼저 치료해야 진로 고민도 할 수 있는 만큼 선생님과 학교, 그리고 교육청 프로그램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학생들을 돕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요.” 학생들의 진로고민 해결과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상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영고등학교(학교장 김운) 박여진 진로상담부장 교사를 만났다.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를 설계하라!대입 수시 전형에서 구체적인 진로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곤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별로 없다. 이때 학교 진로 프로그램과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영고 진로상담부를 맡고 있는 박여진 부장교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그 무엇’이 확실하지 않은 한 중간에 포기하거나 싫증을 느끼게 마련”이라며 “요즘 학생들은 확실한 목적 없이 인기 있는 직업군과 학과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짙은데, 비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가슴을 뛰게 만드는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비전 탐구지 ‘비전 온 북’을 통해서다. ‘비전 온 북’은 제목 그대로 책 속에서 비전을 찾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먼저 각 학과별 추천도서 목록을 제시하고 진로 관련 정보 사이트도 공유한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혹은 ‘관심 있는’ 책을 찾게 되고(스텝1) 책 속에서 특별히 흥미를 가진 부분에 대해 스스로 정리(스텝2)하게 된다. 궁금한 부분에 대한 탐색(스텝3)을 진행한 후에는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체계화(스텝4)되는 것이다. 박 교사는 “‘진로와 연관한’ 자소서가 중요해진 만큼 스텝별로 진로를 찾고 만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라며 “독서활동은 진로활동 특기사항에 기록이 가능해 자신의 구체적인 진로 찾기 과정을 입시에 녹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직업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한정되어 있고 자신이 뭘 해야 할지 찾는 것도 어려운 만큼 ‘어떤 일에 기여하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를 먼저 찾아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지를 고민하라!지난 9월 초 한영고에서는 ‘동문 선배와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비전 온 북’을 어느 정도 진행한 상황에서 진행된 구체적인 직업과 학과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소통이 가능한 쌍방향으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멘토로 초빙된 선배들은 각자의 배정된 교실에서 직업, 학과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학과 및 직업을 선택해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을 통해 스스로의 비전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박 교사는 “자신의 학과와 직업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라는 공통 주제로 진행되어 무슨 일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직업을 우선적으로 찾기 전에 이런 부분에 대해 먼저 생각하면 나올 수 있는 직업이 더욱 다양해지고 구체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교사는 “구체적인 직업과 학과를 찾고 결정하기보다는 학교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전을 찾도록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진로상담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택과목을 보면 가치관을 알 수 있다!고교학점제 시행으로 과목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하지만 대입과 관련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이 소심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에 도전하라고 강조하지만 학생들은 다수 선택을 따르는 상황이죠.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학생부 선택과목을 보면 학생들의 가치관을 알 수 있어요. 선택 과목만으로도 ‘쉬운 걸 좋아한다’ ‘도전정신이 있다’ 등 어느 정도 가늠이 되죠. 과목을 선택할 때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끌고 가는 힘도 중요합니다.” 한영고는 학과선정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계열 및 과목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코로나로 취소된 수련회 대신 학과 탐색의 기회인 진로캠프를 1학년부와 함께 10월 15일 진행할 예정이다.자신의 꿈에 집중하라!한영고 3학년에는 일반고 직업교육과정 한 학급이 편성되어 있다. 꿈이 확고한 학생들을 위한 전문반이다. 박 교사는 “이들 학생들은 각각의 전공으로 종로산업정보학교, 아현산업정보학교 등에 다니고, 1주일에 하루만 학교로 등교해 수업과정을 이수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경쟁률도 높아 전략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로와 학업을 동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위즈덤클라스도 운영한다. 예술, 스포츠, 창의 영역으로 진행되며 집중적인 멘토링이 더해진다. 진로고민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에도 집중한다.“코로나로 인해 진로고민을 혼자서 끙끙대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방에서 나오지 않고 말이죠. 많은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아픈 마음을 먼저 치료해야 구체적인 진로 개척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정서회복은 교육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통, 공감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절실하죠. 학부모님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도 많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정서회복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박 교사는 “학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교육적 목표를 갖고 운영되는 만큼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곧 내 비전과 진로를 찾는 것”이라며 “학교 어디든 진로가 없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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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명의)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배종석 교수 Q. 말초신경질환, 그리 익숙한 질환은 아닌데요. 대표적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말초신경은 근육, 피부 등 온 몸에 분포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종류도 매우 많고 증상도 다양 하죠. 우리 몸에 무언가 닿는 느낌, 통증, 차갑고 뜨거운 것 모두 일차적으로 말초신경이 담당합니다. 또한 우리가 움직일 때 수축하는 근육들 역시 말초신경이 작동을 해야 움직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에 문제가 생기면 감각이상(저림·먹먹함·따가움 등), 운동이상(운동마비·다리 끌림·근육이 저절로 꿈틀거림)이 생기게 됩니다.”Q. 손발 저림 등의 이상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저리다는 증상은 감각 증상인데 ‘감각’은 개인차가 매우 심하고, 같은 사람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낍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차가운 것을 더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따듯한 것을 좋아하는 차이라 할까요? 같은 사람도 동일한 감각이 그 날 기분에 따라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나타나고, 지속적인 경우, 성인병이 있는 경우, 특히 당뇨병이나 콩팥병이 있는 경우, 항암제나 독한 약을 드시는 경우는 꼭 병원에 가서 진찰 받아 보기를 권합니다.”Q. 손발 저림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각한 상황까지 진행되기도 하나요? “손발 저림 증상의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손발 저림이 팔, 다리 한 쪽(편측)에 국한된 경우는 말초신경병에 의한 것이 아니고 뇌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저림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을 생각,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손발 저림이 비교적 오랜 기간(적어도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고, 특히 양 발에서 위로 올라오는 식으로 생긴다면 말초신경병에 의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린 부위가 무릎까지 진행하면 손도 저리기 시작하는 소위 스타킹-장갑(stocking and glove) 양상의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발생합니다.”Q. 말초신경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기본적인 당뇨병, 콩팥병 등의 이상이 있는지 혈액검사를 할 수 있고 말초신경 자체의 문제가 있는지를 보는 신경전도 및 근전도검사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척추나 척수를 보는 영상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우리 피부에 땀 분비나, 혈압·맥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도 말초 자율신경이 있으므로 의심되는 경우 자율신경계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Q.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고 경과는 어떤가요?“말초신경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 중 상당 부분이 만성 성인병이나 합병증과 연관되어 이차적으로 발생하죠.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은 완치를 기대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잘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보내는 것이 치료 방침이지요. 구체적으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이나 콩팥질환과 연관된 말초신경병은 일차 문제인 당뇨병과 콩팥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완치보다는 조절의 의미가 맞습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나 대증 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 측면에서 환자 분이 훨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료가 되고 완치를 기대하는 말초신경병도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말초신경에 오는 병의 경우는 면역매개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래 코로나 백신 문제로 길랭-바레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병명을 매스컴에서 들을 수 있는데요. 이 병은 대표적인 면역매개 다발말초신경병으로 경우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하게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단과 면역 치료를 통해서 후유증이 거의 없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습관이나 작업환경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말초신경병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작업환경이나 습관을 일차적으로 교정하고 적절한 약물 대증 치료에 의해서 증상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말초신경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 질환이 완치를 목표로 할 것인지 조절을 목표로 할 것인지를 정하고 이에 합당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근거 없는 치료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지나게 되면 완치 또는 많은 호전의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Q. 예방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성인병에 안 걸리도록 식습관, 생활습관,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성인병에 의한 말초신경병의 예방이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좋은 음식, 스트레스 덜 받기, 술 담배 안하기 등 이 모든 것이 역시 말초신경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집안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내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생활습관 작업환경과 연관된 말초신경병이 있으므로 손발 저림이 생기고 지속된다면 본인의 일상생활이나 직업과 연관된 측면도 따져 보아야 합니다.”Q. 말초신경·근육 질환 권위자로서 교수님의 진료 및 의학 철학은 무엇인가요?“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합니다. 정신 활동을 우리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매우 고위 기능인데요. 당연히 인간의 신경계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형성된 전기신호를 최종 전달-실행하는 집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전쟁에서 가장 먼저 침투하고 가장 나중에 철수 하는 해병대와 같다고 할까요? 우리 몸 최말단의 감각을 전달하고 가장 직접적인 운동을 집행한다는 측면에서 말이지요. 현재 뇌졸중, 치매와 같은 뇌와 연관된 질환은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많이 홍보되어 있는데요. 말초신경 질환-근육질환도 정확한 정보가 알려져 잘못된 선입견이나 근거 없는 치료가 행해지는 것이 없으면 합니다.”Q. 강동성심병원은 강동구의 가장 오래된 대학병원이자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문화 실현과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강동 대표 병원입니다. 이곳에서의 보람된 삶을 말씀해 주세요.“말초신경병은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신경과뿐 아니라 타과 의료진과의 협진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병원의 원활한 소통과 협동진료가 강점이 될 수 있죠. 뇌졸중이나 치매와 같은 흔하고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질환들에 비해 말초신경·근육병과 같이 비교적 드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들은 이 병원 저 병원 소위 ’병원쇼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희귀한 질환의 진단이 어려워서 혹은 사실은 병이 아닌데도 병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염려의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말초신경병, 근육병은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멀리서 우리병원을 방문한 진단이 어려웠던 환자를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후 호전 되었을 때,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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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육 전문가의 ‘첫 악기 교육 이렇게!’ “악기를 언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아이의 감수성과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해 음악 교육에 관심 갖는 부모님들이 맞닥뜨리는 궁금증이다. 음악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채로운 악기를 지도하는 하지숙 대표가 현장 경험담을 들려준다. 송파에 위치한 <음악교육센터 꼬마들>에서 열린 ‘음악을 듣는 저녁’ 콘서트. 보컬과 기타, 드럼, 건반이 어우러진 진정성 담긴 공연이 유튜브로 생방송됐다.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음악을 즐기면서 댓글로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따스한 시간”이었다고 콘서트 기획자 하지숙 대표는 말한다. 7살 때부터 음악 인생을 살아온 하 대표는 감정을 풍부하게 하며 공감과 표현력을 길러주는 일상에 스며드는 음악 교육을 꿋꿋하게 실천하고 있다. - 유아~초등 시기 첫 음악 교육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언어를 배울 때 말하기와 듣기를 충분히 한 다음 읽기, 쓰기 단계로 넘어가갑니다. 4가지 영역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야 실력이 늘지요. 음악 교육도 언어를 익히는 과정과 똑같아요. 악기를 배우는 건 읽기 단계에 해당합니다. 악기를 배우기 전에 말하기, 듣기 과정 즉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듣고 자기 방식대로 충분히 표현해 봤다면 배우는 속도가 빠르겠지요. ‘몇 살부터 음악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악기로 시작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요. 배움의 원동력은 즐거움, 호기심입니다. 아이가 음악을 궁금해 할 때, 관심을 보이는 악기가 있다면 그 때 시작하세요.- 아이에게 맞는 악기 고르는 법이 궁금합니다. 첫 악기가 꼭 피아노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피아노가 화음을 익히고 음악 전체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도움 되는 건 사실입니다. 반면에 손가락 힘이 필요하며 오른손, 왼손이 협응해야 합니다. 또 악보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피아노가 배우기 만만한 악기가 아니다 보니 자칫 음악에 질려버릴 수 있습니다. 드럼, 주니어 기타, 피아노 등 아이의 성향과 흥미,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 정도에 맞춰 폭넓은 선택지를 가지고 악기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30개월 유아, 자폐아, 절대음감을 가진 아이 등 다양한 아이를 지도했는데 어디에 주안점을 두나요? 유아기 때는 노래를 적절하게 활용합니다. 자연스럽게 표현력을 길러주기 위해 좋아하는 동요의 가사를 바꿔 불러보거나 노래를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노래는 자기 목소리를 밖으로 소리 내는 것이라 정확한 발음, 표현력을 길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심벌즈, 트라이앵글, 탬버린, 드럼, 쉐이커, 피아노, 기타 같은 악기 소리를 들려주며 소리의 질감이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면서 음정, 화성, 리듬 청음 실력을 키워줍니다. 피아노를 가르칠 때는 모든 건반을 놀이 삼아 눌러보게 하거나 뚜껑을 열어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원리를 보여주며 악기와 친해지게 합니다. 단조로운 피아노 가락에 근사한 화음을 넣어주면 ‘웅장한 소리가 난다’며 흥미로워 합니다. 같은 건반 악기인 멜로디언, 실로폰을 쳐보며 피아노와의 공통점과 차이점도 발견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즉흥 연주로 본인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아이도 나옵니다. 악기 연주는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연습해야만 실력이 늡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은 재미에서 나옵니다. ADHD가 있는 아이에게는 드럼을 권합니다. 리듬감을 익히면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고 오른손, 왼손의 협응력을 기르며 자기조절능력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비난을 받던 아이가 한 곡을 연주하고 난 뒤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지요.-자녀의 음악 전공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요? 절대음감이나 콩쿠르 수상 경력을 음악적 재능의 판단 근거로 삼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절대음감은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아이가 정말 하고 싶은가’입니다. 본인이 좋아해야 한계를 극복할 내면의 힘이 생깁니다.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해 전공을 목표로 한다면 초등학교 시절에는 피아노와 기타 같은 화성 악기를 깊이 있게 다루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음악가는 이제 연주만 하는 게 아니라 공연 기획과 스트리밍 등 테크놀로지를 다루는 기술까지 갖춘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고요.Who is 하지숙?<음악교육센터 꼬마들> 대표. 예원학교,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서울음대 및 동대학원에서 작곡과 이론을 전공했다. KBS클래식 FM 작가, 음악평론가, 음악치료사로 활동중이다.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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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송파 강동 고교 졸업생 최근 2년간 2861명 감소 학령인구 감소로 2019년 이후 대입 수험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송파·강동 고교들의 졸업생 수는 얼마나 감소했을까?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하는 학교별 졸업생 수 자료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취합해 송파 강동 27개 고교별, 송파·강동 지역별, 남고·여고·남녀공학 학교별, 공립·사립 학교별로 구분해서 분석 정리했다.참고 : 학교알리미 사이트 학교별 공시항목 중 2018~2021년 송파 강동 고교별 졸업생 수*송파 강동 지역 중 특성화고를 제외한 고교(자사고 포함) 27개 고교를 대상으로 분석송파구 16개 고교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1855명(31.0%) 감소송파구 고교 16개 학교의 졸업생 수는 최근 2년간 31.0% 감소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4년간 졸업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5802명에서 2019년 5978명으로 176명 늘어났지만, 2020년 졸업생 수는 4779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2019년 대비 20.1%(1199명)이 줄어들며, 2021년에는 4123명으로 더욱 줄어 2020년 대비 13.7%(656명) 감소했다.16개 고교 중 3개 고교는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3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학교는 창덕여고로 최근 2년간 60.2%나 감소해 2021년 졸업생 수가 151명 (2019년 379명)이었다. 전년 대비 감소 비율도 2020년에 38.8%, 2021년에 34.9%로 2년 연속 감소했다.창덕여고 다음으로 졸업생 수 감소가 눈에 띄는 학교는 잠신고다. 최근 2년간 40.06% 감소했으며, 다음으로 잠실여고가 3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30% 이상 감소한 학교는 문정고(33.9%), 영동일고(33.3%), 잠일고(32.0%), 보성고(31.6%), 정신여고(31.1%), 잠실고(30.8%)이다.반면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송파구 유일한 자사고인 보인고(11.2%)로 2년 새 감소한 학생 수는 47명에 불과하다. 이어 영파여고가 22.6%, 오금고가 23.8%의 감소 비율을 나타냈다. (참조 표1) <표1> 2018~2021년 송파구 16개 고교 졸업생 수(단위 : 명)강동구 3개 고교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37% 이상 감소, 배재고는 증가강동지역 11개 고교(자사고 포함)의 졸업생 수는 최근 2년간 26.2% 감소해 송파구의 31.0%에 비해서는 감소 비율이 낮았지만 역시 감소 추세에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졸업생 수 추이를 보면 2018년에 3664명에서 2019년 3845명으로 늘어났으나, 2020년 졸업생 수는 3198명으로 2019년 대비 16.8%(647명) 줄었으며, 2021년에는 2839명으로 2020년 대비 약 11.2%(359명) 감소했다.11개 고교 중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학교는 상일여고로 2019년에 비해 53.2%나 감소했다. 다음으로 졸업생 수 감소가 두드러진 학교는 강동고와 동북고로 동일하게 37% 감소했다. 이들 학교 졸업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인근 아파트 재건축 및 이주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선사고와 성덕고로 각각 15.3%, 17.5%의 감소율을 보였다.한편 졸업생 수가 증가한 학교도 있다. 자사고인 배재고는 오히려 졸업생 수가 늘어 1.1%(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고 관계자는 ‘높은 지원율과 학생들의 높은 학교 만족도가 반영된 수치’로 결과를 분석했다. <표2> 2018~2021년 강동구 11개 고교 졸업생 수(단위 : 명)2019년 이후 눈에 띄는 감소 추세송파강동 27개 고교의 졸업생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는 2018년 이후 2000년 출생 (밀레니엄베이비세대)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9년 다소 증가(176명)했으나 2020년에는 1199명이 줄어들며 약 20.0%의 감소 비율을 보여주었고,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 역시 2019년에는 181명 증가했으나 그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2019년과 비교해 최근 2년간 송파강동 지역 25개 고교 졸업생 수는 2861명(28.6%) 감소했으며 송파구가 1855명(31.0%), 강동구가 1006명(26.2%) 감소했다.2019년 이후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자 역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송파·강동 지역의 고교 졸업자 수 감소 추세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 기준으로 2020학년도 재학생 수능 지원자 수(39만4024명)가 2019학년도 44만8111명 대비 약12.1% 감소했고, 2021학년도 재학생 수능 지원자 수(34만6673명)도 2020년 대비 12.0% 감소한 점을 볼 때 송파구 고교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은 2020년 20.0%, 2021년 13.7%로 다소 높다.강동구 고교 졸업생 수의 감소 비율은 2020년 16.8%, 2021년 11.2%이다.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율 남고<남녀공학<여고송파·강동 27개 고교의 졸업생 수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최근 2년간 남고가 577명, 여고가 850명, 남녀공학이 1434명 감소했다. 감소 비율로 보면 남고가 23.0%, 여고가 38.9%, 남녀공학이 28.0%로 여고의 감소율이 가장 놓다송파구 여고의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은 창덕역고가 60.2%, 잠실여고가 36.3%, 정신여고가 31.1%, 영파여고가 22.6%로 송파구 소재 4개 여자고등학교 중 3곳이 30% 이상의 감소 비율을 보였다.남고의 경우 보성고 31.6%, 잠실고 30.8%, 배명고 28.1%, 보인고 11.2%로 보성고만 송파구 평균 감소 비율 31.0%보다 높았다. 송파구 남녀공학 고교는 잠신고 40.6%, 문정고 33.9%, 영동일고 33.3% 순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강동구 여고를 살펴보면 상일여고가 53.2%, 명일여고가 29.8%로 두 곳 모두 강동구 평균 감소 비율 26.2%보다 높았다. 남고의 경우 강동구 유일한 자사고 배재고는 송파·강동 유일하게 졸업생 수가 증가(1.1%)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북고는 37.0% 감소했다. 강동구 남녀공학 7개 고교 중 강동고가 37.0%, 둔촌고가 28.1%, 그리고 한영고가 26.8%로 강동구 평균 감소율(26.2%)보다 높았다.최근 2년간 공립고 31.7% 감소, 사립고 27.3% 감소송파·강동지역 고교 27개 고교 중 공립고는 송파 9곳, 강동 4곳으로 총 13개 학교이며, 사립고(자사고 포함)는 14개 학교이다. 송파구에는 공립고 9곳, 사립고 7곳으로 공립고가 더 많고, 강동구는 공립고가 4곳, 사립고 7곳으로 사립고가 더 많다.공립고와 사립고로 구분하여 졸업생 수 변화를 살펴보면 최근 2년간 공립고는 1268명, 사립고는 1593명 감소했다. 감소 비율로 보면 공립고가 31.7%, 사립고는 27.3%로 공립고의 감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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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문현고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왼쪽부터 서재현, 이규현, 정아름, 유혜진 교사학생 친화적이고 특색 있는 학교로 변화하고 있는 문현고. 학생들의 학습 성취와 인성을 높이는 프로그램, 이공 계열과 인문 계열 진로희망자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마련, 학교의 이미지 개선과 평가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력 있는 공립고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문현고의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교사 운영단을 만나보았다. 개교 10년을 맞고 있는 문현고는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한다’, ‘학생들을 더욱 세분화해서 꼼꼼하게 바라보자’, ‘학교 이미지 개선에 더욱 노력하자’며 전 교사들이 발을 맞춰 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교장, 교감, 각 학년부장교사 등 경험이 많은 교사와 열정 있는 젊은 교사 등 10여명이 팀을 꾸렸다. 학생 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기반을 성실하게 다지고 문현고를 선택할 중학생과 학부모, 중학교 교사들에게 우리 학교를 꼼꼼하고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이규현 과학교사가 힘주어 말한다.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매달 2회 열리는 회의를 거쳐 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다시 정비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팀과 실행하는 팀이 서로 어우러져 역할분담을 해나간다. 전체적으로 교사 간 공감대가 더욱 확장되며 수업기술과 수업방법에 대한 연수, 젊은 교사와 경험 많은 교사 간 협업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사 스스로 변화하고 바꿔나가는 모습, 실시간쌍방향수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외부에서 학교프로그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평가하는 부분, 졸업생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꼼꼼하게 살피지 않고 도는 입소문, 학교와 교사의 노력, 학생들의 학력이 저평가 되어 있는 부분을 제대로 알리고자 더욱 노력 중이다. Q.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서의 교육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서재현) : 고교학점제 과도기라 우선 학생, 학부모, 교사대상의 이해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교무부와 진로부가 협업하여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타 학교 사례 등을 참고해 문현고 현실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 교과교사의 협조로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지난 8월 23일부터 2주간, ‘봄봄(배워 봄, 함께 봄)’이라는 교육과정박람회를 열어 교과서 전시, 신청가능 과목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1학년 1학기에 진로를 탐색하고 2학기 교육과정을 스스로 편성하며 계획을 세우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각 학급마다 학생 간 교육과정 멘토링을 할 수 있는 ‘멘토스’ 제도도 두고 있다.Q. 더욱 보강된 ‘과학 R&S(Research&Study)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가?(이규현) : 이공 계열 지원학생의 2/3가 과학 R&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학년 과학탐구 선택 학생이 대상이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그룹을 조직하여 활동하며 지도교사는 심화탐구에 도움을 준다. 현재 7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심화탐구를 통해 배경지식을 더욱 넓히고 과학과 인문학을 결합하여 융합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전문가에게 듣는 과학 특강, 과학신문 제작, 과학 심화탐구 발표 등 각종 발표행사에 참가하며 학생들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과학 R&S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성실히 담기며 학생들의 수시입시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Q. 문현 아카데미 ‘인문 R&S 프로그램’ 역시 진일보하고 있다고 들었다.(유혜진) : 팀 구성 및 주제 선정, 탐구활동이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지며 지도교사가 배치된다. 2학년 희망자 중 선발과정을 통해 현재 3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인문학적 소양, 의사소통능력, 문제발견 및 해결력,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탐구능력을 키우고 있다. 인문학 특강과 문화체험활동 등이 더해지며 진로 탐색과 진로 설계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 생활기록부에 체계적으로 적히며 학생의 입시준비에도 밑거름이 되고 있다.Q. 독서활동 역시 더욱 체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정아름) : 매년 학교도서관에서 진행한 독서프로그램을 여름방학으로 확대 진행하였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과학과 인문 R&S가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다보니 1학년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학생들이 진로자아정체감을 형성하며, 독서습관을 길러 학업 성취를 높이고, 기초소양을 함양하기 위하여 1학년을 중점적으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학급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급문고 지원, 독서 PT한마당, 토론 한마당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역량을 증진시키고 있다.Q. 앞으로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어떤 점을 더 보강할 것인가?(서재현) :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팀이 꾸려진 이후에 교사와 교직원을 필두로 학교 쇄신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다. 시험 문제를 수능형으로 출제하는 것, 학생생활지도를 더욱 철저히 하는 것, 생활기록부 작성을 좀 더 고민하고 개성 있게 담아내는 방법, 학생들을 더 세심하게 파악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다양한 형태의 대입준비에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상담해나가는 중이다. 학교 운영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여 학교에 대한 궁금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 홍보에 학생회 학생들이 참여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변화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09-08
- 고등 국어 실력으로 이어지는 중학 국어 공부법 수능에서 국어 영역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며 국어가 결국 당락을 좌우한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비문학이며, 화작이니 언매니 하는 선택과목까지... 고등 국어는 뭐가 그리 복잡한 것인지 중학생 학부모로선 잘 알기도 어렵다. 그러나 많은 부분 중학교에서 배운 국어가 고등 국어로 연계되므로 그 중요성은 작지 않다. 중학 국어, 어떻게 공부해야 고등 국어의 실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도움말 광희중학교 이정민 국어 교사, 산 김영준국어논술전문학원 중등부 김다은 팀장중등 국어 성적이 좋지 않다면? 중등 첫 시험을 치른 2학년 학생들은 국어 과목에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아들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등 내신의 경우 풀지 못할 정도의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학생들이 틀리는 문제는 간혹 문법 문제이거나, 대부분은 지문을 꼼꼼히 읽지 않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희중학교 이정민 국어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중등 내신의 경우 시험 범위와 그 학습량이 고등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적극 참여하고, 교과서와 프린트물, 문제집 1권 정도를 추가하여 시험 범위를 꼼꼼히 학습한다면 고득점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하더라도 국어 실력으로 이어진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시험에 출제될만한 내용 위주의 단순 암기하는 공부로만 그쳤을 경우 진정한 실력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중등 국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등 국어에서 그 개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문법입니다. 고등 국어에서는 중등 문법을 다 학습했다는 전제 하에 고전 문법 등 더 심화된 개념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중등 시기에 배우는 문법을 꼼꼼하게 학습할 것을 권합니다.” 산 김영준국어논술전문학원 중등부 김다은 팀장의 조언이다. 중등 문법의 경우 1학년에는 품사, 2학년에는 한글맞춤법, 3학년에는 음운체계와 문장성분에 대해 배운다. 많은 학생들이 고교 입학 전 국어 문법을 공부하는데, 이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등 문법 파트는 자유학년제인 중1에 배웠던 ‘품사’와 고입으로 학사 일정이 짧았던 중3 2학기에 배웠던 ‘문장성분’이라고 김 팀장은 귀띔했다. 중등에서 배우는 문학도 놓치지 않고 학습해야 할 부분이다. 다양한 문학 작품이 출제되는 수능의 특성 상 실제 중등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이 출제(이형기 ‘낙화’, 김유정 ‘동백꽃’ 등)되기도 하여 중등 과정에서 배우는 문학 작품을 제대로 학습하는 것은 고등 국어 공부로 연결된다.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은 꼭 전문으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입시에서 독서기록이 미반영되며 독서에 대한 부담은 예전보다 감소했지만 그 중요성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다. 특히 고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은 중등 시기에 독서는 국어실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활동이다. 중·고교 필수 현대소설이나 중·단편소설(윤흥길 ‘장마’ 등)은 수능에도 자주 출제되는 만큼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꼽힌다.고등 국어 실력으로 이어지는 공부는? 그렇다면 현재 중학교 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에 비해 학습량이 방대해지고 그 난도도 높아진다. 많은 고교들이 내신 시험도 수능형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으로 변화하는 만큼 중학교 때 암기 위주로 협소하게 공부했던 학생들은 전반적인 국어 실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로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수능을 미리 공부해보고 싶다면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 중 대다수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비문학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 김 팀장은 이렇게 조언했다. “비문학 문제를 풀 때는 정답만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시간을 들여 지문을 천천히 분석하며 읽어야 합니다. 문단·문장 간의 연결 관계, 전체 내용에서의 각 문장의 역할 등을 스스로 분석해보며 공부할 때 글 전체를 독해하는 안목이 키워집니다. 이때 기호를 활용하는 등 표시를 하며 읽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독해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 만큼 시중에 판매하는 비문학 문제집(예비 매3비 등)을 한 권 정하여 꾸준히 풀어보는 것도 비문학 독해 실력 향상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