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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 관리하면서 착용하면 더욱 빛나지요”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보석은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그 보석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귀금속 공예다. 손톱보다도 작은 조각을 갈고 닦고 두드려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하는 사람 김종목 귀금속 공예 명장을 만났다. 김종목 씨(천호동·53)는 우리나라에 있는 귀금속 공예 명장 6명 중 한 사람으로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김종목주얼리’라는 간판을 내걸고 70평 규모의 전시매장과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천호동에서 보석직업전문학교인 MJC를 운영하는 학교장이기도 하다.보석보다 더 빛나는 이 사람“평소에 공부보다는 무언가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74년 강원도에서 홀로 상경해 조그마한 보석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귀금속 일을 하게 됐죠.”그 때 당시 한 달 학원비는 2만원. 귀금속 기술자의 한 달 월급이 2000원이던 시절이니 정말 큰돈을 투자한 셈이다. 6개월 동안 보석감정과 세공기술을 배운 후 지인 소개로 보석공방에 취직했는데 처음에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었다.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1주일을 버티다 그만두려고 작정했었죠. 그런데 누나가 소개해 준 사람 체면도 있으니 한 달만 참아보라고 설득했어요. 신기하게 한 달을 채우고 보니까 일이 재미있어서 다른 문제는 고민되지 않더라고요.”김 명장은 귀금속 공예를 시작한 지 4년째 되는 해부터 각종 기능대회에 나가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0년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귀금속공예분야 파견선수로 확정돼 국가대표자격으로 출전한 미국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회준비를 위해 6개월 동안 새벽6시부터 자정까지 연습했었어요. 그래서 금상을 받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동상에 그치자 아쉬움이 커 잠시 좌절하기도 했다”고 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난 후, 이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목표가 확실해졌다.해프닝으로 끝난 5부 다이아몬드 찾기국제대회에 다녀온 후 그는 충무로에 ‘럭키 보석’이라는 작은 공방을 차렸다. 일감이 많지 않던 초창기에는 다른 가게를 돌며 주문을 받아 밤새워 일하기 일쑤였다. 차츰 공방이 자리 잡은 후부터는 국제대회에서 놓친 금상에 대한 아쉬움으로 다시 대회준비를 했다. 그 결과 90년 전국기능대회에서 금상을 받고 귀금속 공예 명장에 선정됐다.값비싼 귀금속으로 장신구를 만들고 거기에 보석을 세팅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유행을 잘 따라야하고 손님들이 원하는 바와 이미지를 잘 캐치해 자신만의 색깔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손톱보다 작은 보석들이 대다수이니 잊어버리는 일 또한 잦다. 한 번은 주문받은 5부 다이아몬드를 잊어버려서 이틀 동안 머리를 끙끙 싸맨 적이 있다. 김 명장은 “백화점에서 5부 다이아를 받아와서 주문서에 따라 반지를 다 만든 후, 다이아를 물리려고 주문장을 찾아보니 없었다”면서 “쓰레기통 속에 버려졌을 거라는 생각에 쓰레기를 수거한 사람을 수소문하고, 인부 2명을 사서 이틀 동안 난지도 쓰레기장을 뒤진 일이 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거래처에서 다이아몬드를 받아오지 않은 걸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지만 당시의 아찔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패션의 메카 혹은 한국 내 해외명품 집결지라고 불리는 청담동에는 그의 주얼리 매장이 있다. 김종목 명장의 손을 거친 특별한 것들이다 보니 독특하고 세련된 장신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담동에서 벌써 7년째네요. 핸드메이드 제품이어서 나만의 보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아오는데 연예인들, 일반인 단골이 많아요.”보석 기능인을 양성하는 보석직업전문학교현재 천호동에 있는 MJC보석직업전문학교에는 김종목 명장처럼 귀금속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원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김 명장은 “좋은 인재들을 모아 재능을 키워주고 한국의 귀금속 분야가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고자 97년도에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MJC보석직업전문학교에는 ‘산업예술전문학사’ 과정과 노동부 지원 직업훈련 과정, 재직자 과정, 일반인 과정이 운영된다. ‘산업예술전문학사’과정의 경우 인재양성차원에서 장학제도를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흔히 보석은 여자를 다루듯이 하라고 얘기한다. 김종목 명장은 “보석도 착용하다보면 때가 묻고 지저분해지기 마련이다”면서 “정기적으로 세척이나 광을 내는 등 관리해주면 보석의 가치가 제대로 빛이 난다”고 말했다. ‘김종목주얼리’를 언젠가는 명품 브랜드처럼 성장시키고 싶은 김종목 명장. 그는 자신을 거친 MJC의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입상을 하거나 업계에서 인정을 받을 때 보람이 크다. 그래서 MJC 보석전문학교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날을 위해 김 명장의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2-05
- 아쉬운 한 해 마무리 훈훈한 공연 어때요 대형공연부터 자치구 기획 공연 등 문화 충전소 가득어느덧 12월, 지나온 한해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할 때다. 이맘때쯤이면 가까운 이들과 함께하는 송년모임은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다. 송파동의 이인경(주부·40) 씨는 “친구들과 특별한 송년모임을 위해 일찌감치 대학로 공연을 예매했다”면서 “평소에 공연 볼 여유 없이 살다보니 연말에라도 뜻 깊은 기회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의기투합했다. 벌써부터 그날을 손꼽는다”고 얘기했다. 이처럼 송년모임에 특별한 이벤트를 더한다면 더없이 좋은 추억거리. 우리 지역에 있는 공연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많은 공연들이 예정돼 있다. 또, 자치구에서 마련한 공연도 볼만한 것들이 많다. 우리 동네에 마련된 공연장 연말시즌 공연정보를 모아봤다. 관람료 아깝지 않은 대형공연싸롯데 씨어터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되고 있다.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기록과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은 주옥같은 멜로디와 최고 수준의 무대 메커니즘을 모두 갖춘 대작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의 천재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12월19일과 20일은 100회 공연을 기념해 배우 사인회와 경품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올림픽공원 내에 11월 개관한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13일까지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한국어공연이 있다. 19일부터 말일까지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이 예정돼 있다. 찰스 디킨즈 원작에 서정적인 선율과 유럽 정통의 고풍스러운 크리스마스 풍경이 더해져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나루아트센터에서는 창작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가 공연 중이다. 이름난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공연은 7080세대가 좋아할 음악 40곡이 가미돼 흥겨운 기분을 선사하는데 그만인 작품이다.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는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사운드로 관객몰이 중인 스릴러 뮤지컬 <살인마 잭>이 13일까지 공연된다. 19일에는 리틀엔젤스 정기공연, 21일부터 말일까지는 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자치구에서 마련한 공연 선물 보따리각 자치구에서도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감성을 충전시켜주기 위해 매달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12월 연말에는 우수한 작품들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 선물을 마련해뒀다. 관람료가 무료이거나 5000원 선이어서 부담도 없다. 강동구에서는 여러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이미 12월3일 강동목요예술무대로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 공연이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오는 23일은 자선공연으로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을 준비했다. 소리마당 다물전통예술단과 서울시빅 오케스트라, 인기가수 마이티마우스가 음악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연말공연으로 자리 잡은 <7080 음악회>도 24일 예정되어 있다. 올해의 송년 7080 음악회에는 박일준, 임주리, 유심초가 출연한다. 공연 예약은 강동문화포털을 통해 공연일 일주일 전부터 가능하다. 공연은 모두 강동구민회관에서 오후 7시30분에 있다. 관람료는 5000원, 3000원. 문의 (02)480-1410 송파구는 신종 플루 우려로 예정됐던 송파수요무대 공연을 11월부터 취소한 상태다. 해공도서관에서는 송년음악회로 <오카리나 연주회>를 준비했다. 한국오카리나박물관 앙상블 팀과 전문 오카리나 연주자가 출연하는 이 공연은 12월17일 오후 4시에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도서관으로 방문 접수해야한다. 성내도서관에서는 송년음악회로 <금관5중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 을 마련한다. 12월8일부터 전화 및 방문 접수받는다. 공연은 23일 오후 7시다. 문의 (02)471-0044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선사할 어린이 공연12월 어린이공연의 테마는 대부분 크리스마스다. 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에서는 뮤지컬 <구두쇠 영감 스쿠루지>를 12월 한 달간 공연한다. 암사선사주거지에서는 12월25일 성탄절 공연이 오후1시부터 4시40분까지 계속된다. 선사주거지 체험학습도 하면서 여러 장르의 공연까지 볼 수 있는 기회다. 성탄 개롤을 국악, 오카리나, 현악4중주 연주로 각각 들을 수 있고 마술공연과 막대인형을 이용한 인형극도 연달아 관람할 수 있다.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는 26일 인형극 <개와 고양이>를 선보인다. 오후2시와 4시 무료공연하며, 미리 신청해야한다. 문의 (02)418-0303나루아트센터에서는 19일 어린이뮤지컬 <스타가 된 피노키오>를 볼 수 있다. 또한 22일부터 27일까지는 월말상설인형극으로 <깨굴이의 첫 겨울잠>이 공연될 예정이다. 모두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2-05
- 영어인증시험 이렇게 활용하자 영어인증시험 이렇게 활용하자(TOEFL, TEPS, TOEIC 등) 1. 대입을 바라보며 영어 인증시험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그 쓰임은 각기 다르다. 먼저 가장 큰 목표로 하는 것이 대학일 것이다. 특목고를 준비하더라도 결국은 대학이다. 대입은 일반적으로 내신과 수능이 있는데 내신은 학생부를 말한다. 즉, 순수 학업성적과 예전 생활기록부 같은 부분이다. (물론 생활기록부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지만 부모님들의 이해를 위해 그렇게 표기하였다.) 이 부분은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활용이 되는데 영어 공인시험이 기록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다른 인증시험과는 달리 TEPS는 자격증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기록이 되면 좋다. 2010년 서울대 정시 모집요강 기준으로 볼 때 정시에서 501점 이상이면 자격증 란에 기록이 가능하다. 토플과(TOEIC-IBT/CBT/PBT로 구분된다) 토잌은 명분상 정확히 기록할 곳은 없지만 과목별 특기사항이나 담임교사의 의견란에 반영할 수 있다. 그리고 점수가 있다면 낮은 점수여도 꼭 반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최종 대입을 기준으로 2년 이내의 성적을 말한다. 수시를 지원할 때는 조금 다르다. 공인 인증시험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는데 서울대 특기자 전형,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한(UIC) 전형, 고대 세계선도 인재 전형과 같은 것이다. 이때 점수는 높을수록 좋다. 고대의 경우 지원 자격 점수를 모집요강에 공개하는데 TOEFL(IBT 110, CBT 270, PBT 637), 또는 TEPS 857점 이상 성적이면 가능하다.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중학교 학생이라면 특목 지원 전 2년의 성적을 대입과 마찬가지로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 2.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흔적을 남기자 영어 인증 시험은 영어를 잘하는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에서 의예과 입학을 1차 합격한 학원생은 이과이지만 다양한 학습의 경험을 보여주기 위해 고1때부터 학생부에 TEPS점수를 기록하게 했다. 500점대부터 고3 최종 2+급이 나올 때까지 영어 학습에 대한 흔적을 남긴 것이다. 또 현재 이대 영어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자신이 영어를 잘 못하다가 갑자기 흥미가 생겨 열심히 해 단시간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자기 소개서에 쓰고 그것에 대한 증빙으로 TOEIC 400점대에서 780점까지 6개월간 점수를 기록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영어를 잘해야 인증시험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활용이란 그것을 잘 이용해야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3. 인증시험! 어떻게 공부할까? 인증시험 점수를 최종 목표로 활용할 것인지, 학습의 과정으로 볼 것인지 공부의 잘 파악해야 한다. 공인인증시험을 기본 학습과정으로 한다면 약간 학습의 모순에 빠진다. 수능과 토플, 텝스는 어휘 영역이 다르고, 문제풀이 방식이 다르다. 영어 지문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다르다. 어려운 것을 하면 쉬운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이건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다른 것이다. 수능을 잘 공부한 학생은 TEPS기준으로 850점까지 무난히 점수를 얻을 수 있느니 별도의 인증시험 준비 없이 자신의 영어 학습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황에 잘 대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기간 1년에 적어도 서너번 시험을 본다면 그 자체로 학생들은 성적을 올려준다. 그러다 일정 점수가 넘어서면 본격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TEPS나 TOEFL을 학습하고 수능점수를 기대한다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기초 없는 선행학습의 위험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도 수능학습을 문제풀이 위주로 했다면 이런 것들이 가능하지 않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여러 가지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인증시험에만 몰두하면 안된다. 영어특기자에서 인증시험이란 1차 관문중 하나일 뿐이다. 1차가 통과되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마다 다른 시험방식을 요구하기에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은 아직 어려서 어떤 진학을 할지 모르니 정확한 기초학습과 더불어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갖기 위해 수능 외국어 영역학습, 영어 공인 인증시험 점수획득과 함께 Essay, Speaking, Presentation을 동시에 훈련하는 것이 좋다. 헤세드(Chesed)영어학원의 Premium학습은 이런 학습 지도를 위한 Program이다. 대학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입시현장을 학습에 반영할 수 있게 준비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님 앞에서는 항상 떨리는 마음이다. 윤미선 원장 헤세드 영어학원 02) 412-6483 www.chesededu.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5
- 자필증서의 효력, 주소를 안 썼다고 무효라니 자필증서의 효력, 주소를 안 썼다고 무효라니 몇 년전 사무실로 찾아온 한 중년 남성과 상담했던 이야기다. 그는 6남매 중의 막내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홀로 되신 아버지 문제로 형제들과 한바탕 하고나서 홧김에 자기가 모시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무려 10년 가까이 아버지를 모시면서 힘든 병수발까지 도맡게 되었다. 형제 중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도 있었고, 또 다른 형제들은 치매가 있는 아버지가 그리 달갑지 않았던 터라 돌아가실 때까지 전혀 찾아오지도 않았다. 어느 날 정신이 돌아온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일한 재산인 점포 하나를 그에게 물려주겠다며 유서를 써주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형제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상속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아버지의 유서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아버지를 오랜 동안 모셨고 아버지 뜻도 그러하니 점포를 자신이 상속하겠다고 말했다. 형제들 모두 그의 말에 수긍하면서 돌아갔지만,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아 둘째 형이 유서의 효력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상속재산분할심판 청구를 하여 왔다. 그 날 그가 보여준 유언장을 보고 나는 너무나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내용을 읽어 보면 아닌 게 아니라 그의 아버지는 진정으로 그에게 자신의 점포를 물려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유언장의 제목, 전문, 날짜, 그리고 유언자의 이름을 자필로 써서 곱게 접은 다음 봉투에 넣고 봉투에도 유언장이라고 쓰고 도장도 찍었지만, 정작 유언장에 자신의 주소를 쓰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남도 아닌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면서 자신의 주소를 쓴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 민법에서는 자필증서가 유언으로서의 효력을 가지려면 유언자가 그 전문, 연월일, 주소, 성명을 자서하고 날인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판례는 이러한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 하나라도 빠뜨리면 유언으로서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즉 위 남성이 가지고 있는 유언장은 주소가 쓰여 있지 않아 효력이 없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법률상으로는 유언장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 상황이므로 형제들과 상속재산을 나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돌아서는 그의 축 처진 어깨가 안쓰러워 보였지만 법은 법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5
- 미래의 국제언어, 중국어에 도전한다 미래의 국제언어, 중국어에 도전한다 티엔차이중국어는 윤선생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영어사가 런칭한 듣기, 말하기 위주의, 중국어 전문 학습 프로그램이다. 티엔차이는 매일매일(티엔티엔) 학습하고, 체험(티옌)을 통해 중국어 천재(티엔차이)를 키워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이름. 중국어는 다른 언어들 보다 성조에 의한 발음이 중요하며 중국어의 결합요소 중 하나인 성모와 운모를 잘 알고 있다해도 성조가 정확하지 않으면 의사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따라서 티엔차이중국어의 프로그램은 초기 발음과 성조를 안정적으로 익히는 것이 중국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해 영어 파닉스 교재에서와 같이 3개월에 걸쳐 음소(성모,운모)의 결합과 성조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또한 오디오로 표준 발음을 청취하고 연습하면서, 관리 교사의 지도를 받게 되는데 회원들은 계획된 학습진도표에 따라 공부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매주 30분 방문 수업과 주 2회 전화상의 관리가 이뤄진다. 원어민 교사의 수업도 신청할 수 있다. 티엔차이중국어의 특징은 교재 한권당 테이프 4개로 중국어 노출 시간을 최대화, 학습 내용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 학습효과를 높이는 나선형 학습법, 발음학습법으로 동시녹음학습법을 이용, 자신의 발음과 원어민의 발음을 비교할 수도 있다는 것 등이다. 티엔차이중국어의 학습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과정으로 구성되며 17개월간의 초급과정만 마쳐도 일상생활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현재 티엔차이중국어 홈페이지(www.tiancai.co.kr)를 통해 수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므로 먼저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한편 현대영어사는 실용중국어능력시험인 C.TEST를 시행하고 있다. C.TEST(www.c-test.or.kr)는 북경어언대학의 한어수평고시중심에서 연구, 개발한 시험으로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의 사회생활과 일상업무에서의 중국어 실제 응용능력을 테스트한다. 시험은 말하기도 포함되 있어 실제 업무환경에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문의 티엔차이중국어 송파센터 (02)6052-9307, 010-2488-9308 김영미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5
- 건강과 여드름을 한 번에 해결한다 사춘기 때부터 심한 여드름으로 고생해온 대학생 박모(23)양. 평소 여드름 때문에 화장을 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목과 등 부위의 여드름으로 여름철 의상선택도 쉽지 않았다. 습관이 되어버린 ‘여드름 짜기’, 보기 흉하게 남은 ‘여드름 흉터’로 고민하던 중 최근 친구의 권유로 한의원을 찾은 박양은 단 두 번의 치료로 이미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강동 경희미르한의원 남지영 원장은 “여드름은 1~2주에 걸친 2~3번의 치료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다”며 “여드름 한방치료는 겉으로 나타나는 여드름 뿐 아니라 여드름을 생기게 하는 근본원인까지 치료하게 되어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여드름, 억지로 짜면 큰일나요 여드름은 모공 속에서 일어나는 화농 반응으로 피부구조가 파괴되고 파손되는 만성 피지선 염증 질환이다. 면포, 구진, 고름, 홍변 등의 다양한 피부변화가 나타나며 잘못된 관리로 인해 흉터나 피부색깔변화까지 낳게 한다. 2~3번 같은 자리에 계속 반복해서 여드름이 나게 되면 만성적으로 자리 잡게 되어 치료가 더 힘들어진다. 따라서 여드름은 초기부터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한방에서는 여드름 치료에 있어 피부외적 치료를 위한 외치(外治)와 속을 다스리는 내치(內治)를 함께 병행한다. 여드름의 원인이 각질과 피지 등의 피부 외적인 면 뿐 아니라 장부와 우리 몸을 관리하는 모든 기관에서 비롯한 ‘속병’과 연관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드름 외치는 여드름 압출과 피부 각질 제거, 피부 진정 및 해독 등이 포함된다. “여드름 압출은 자칫 잘못하면 흉터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여드름의 상태와 단계에 맞는 올바른 압출이 필요하며 주변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합니다.” 짜야 하는 여드름은 2가지다. 피지가 단단하게 뭉쳐있어서 알맹이가 잡히는 것과 화농이 잘 되어 고름주머니가 누렇고 탱탱하게 생긴 것. 하지만 구분이 쉽지 않아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여드름을 압출하고 난 후 관리도 중요하다. 남 원장은 “여드름을 짜고 나 후에는 특수약침을 시술하고, 그 부위에 약액을 도포하게 된다”며 “예민해져있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재생력을 북돋워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여드름 자국에 대한 치료로 진행된다. 피부 진피층의 재생을 돕고 피부표피층을 자극, 피부의 재생주기를 앞당김으로써 여드름자국과 흉터치료를 돕게 하는 것이다.건강까지 되찾아주는 내치(內治)의 힘여드름의 원인으로 흔히 ‘유전’을 꼽는데, 여기에서 언급되는 유전은 장부기능의 취약점이 얼마나 빨리 피부에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지와 연관된다. 즉, 장부기능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도 피부외적으로 표출이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이상이라도 쉽게 드러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남 원장은 “위나 대장기능이 떨어지면 이마와 볼, 대장이 좋지 않으면 이마, 위장이 좋지 않으면 볼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기게 된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여성의 경우 자궁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턱 주변에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여드름의 원인인 장부의 기능저하와 연관되어지기 때문에 속을 다스리는 장부개선을 위한 한약의 복용도 여드름 치료를 위해 반드시 병행되고 있다.남원장은 “여드름 한방치료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건강도 되찾고 여드름도 치료하는 것”이라며 “여드름의 근본원인 되는 장부의 기능부터 건강하게 되돌려주어 겉으로 드러나는 여드름 치료도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남지영 원장에게 물었다. 여드름에 관한 궁금증들!1.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조건 짜야 한다?NO! 여드름은 그 종류와 단계를 잘 확인하고 짜야 한다. 꼭 짜야 할 여드름만 완벽하게 제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침치료나 약침시술을 통해 빠르게 가라앉히는 게 좋다.2. 각질제거를 위한 비누세안을 자주하면 여드름치료에 도움이 된다?NO! 폼클렌저를 이용해 부드럽게 세안하고, 수분크림을 넉넉하게 발라 각질층이 푸석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너무 잦은 비누세안은 또 다른 피부 트러블을 낳을 수 있다. 3. 지성피부인 경우 기름종이사용은 잦아도 상관없다?NO! 기름종이를 너무 자주 사용하여 얼굴을 건조하게 만들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피지가 오히려 대량으로 분비된다. 살짝 눌러주어 적당양의 피지는 남겨놓아야 한다. 2009-12-05
- 송파 역사문화, 클릭 한번으로 해결 송파 역사문화, 클릭 한번으로 해결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송파구의 옛 모습을 되찾고 내일의 모습을 엿보기 위해 <송파구 역사 찾기> 사업에 착수했다. 소실 위기에 처한 관내 역사자료를 조사·수집해 송파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록콘텐츠에 기반한 문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것. 한국외국어대학교 기록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송파구 역사찾기>사업은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희망근로인력 50여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관내 기관에서 보유중인 민속, 향토자료뿐 아니라 지역의 단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기록물에 대한 데이터를 발굴·수집한다. 구는 또 방문수집팀을 운영,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 자료를 자진 기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기록물 기증의사가 있는 주민들은 구청에 내방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민원여권과 2147-2290)이면 손쉽게 송파 역사 찾기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 수집 불가능한 자료의 경우 토착주민이나 관내 저명인사의 구술 채록을 통해 데이터화 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잠으로 유명했던 잠실지역의 역사고증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 잊혀졌던 친잠례(親蠶禮) 관련 사료를 함께 조사·연구할 예정이다. 친잠례는 조선시대 궁중에서 왕비 등 내외명부들이 양잠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일년에 2번씩 거행하던 의식이다.내달 초 역사 찾기 사업이 완료되면 새롭게 발굴한 기록물은 DB구축 과정을 거쳐 인터넷 역사 기록관을 통해 주민들에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토대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육학습교재를 개발하고, 각 종 홍보자료로도 활용하게 된다. 재미와 실력을 동시에, 원어민영어교실송파구는 경제적 이유로 영어교육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 『재미 짱, 실력 짱,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탈북자,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초등학생 4~6학년 및 중학생이다. 이들은 원어민·내국인 영어교육 및 스피치, 영어인터뷰, 역할극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받는다. 또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단계별 영어 프로그램 및 인성지도를 겸한 개별 심화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원어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정서적 지원을 병행한다. 올해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원어민과 함께하는 캠프 체험 및 할로윈 파티 등을 열어 외국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원어민 영어교실은 맞춤별 학습지원을 위해 레벨 테스트를 거쳐 초등 초급반, 초등 중급반, 중학생반으로 반 편성이 이뤄진다.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흥미를 유발시키고, 영어권에서 실제 사용하는 실용적 어휘와 생활표현을 재밌는 방법으로 익히는 등 단계별 학습을 지원한다.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문법 등 학업 성취도를 평가해 개별 향상도를 그래프 형식으로 참가자들에게 알려주고, 분기별로 프로그램 만족도를 평가해 수업에 반영한다. 최근 실시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참여자의 75%가 외국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79%로 학생 대부분이 원어민 영어교실을 통해 높은 학업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자녀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문의 송파구청 복지정책과 (02)2147-2691송파구, 디자인브랜드 국가대표송파구는 지난 2일 개최된 제11회 대한민국디자인진흥대회에서 지방자치단체분야 최우수상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07년 7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한 송파구가 디자인 개념을 행정에 도입한지 만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송파구는 최근 도시디자인조례에 근거한 「송파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에 맞춰 한성백제의 역사성을 강조해 만든 디자인테마 ‘천년의 뜰’을 선보였다. ‘천년의 뜰’은 건축, 조경, 옥외광고물, 조명, 보행공간 및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송파구 도시디자인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대상 시설물의 심의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송파구는 전문가 40명과 당연직 9명으로 구성된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구성, 2007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20미터 이상 도로나 미관도로에 접해있는 건축물의 신·증축 시 디자인 심의를 받도록 법제화하는 등 도시경관개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 주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송파참살이디자인단을 운영, 주민의 눈높이에서 공공디자인의 현주소를 파악·개선하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업그레이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8년 만에 보금자리 찾은 송파1동주민센터송파1동이 8년 만에 내집마련에 성공, 지난 준공식을 가졌다. 송파1동은 2001년 4월부터 인근 송파여성문화회관 1층을 빌려 남의집살이를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동 주민센터, 동 자치회관, 치안센터기능이 들어간 복합건물로 지역주민을 위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공간이자 지역문화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송파1동주민센터는 백제고분로 대로변에 위치한 상징성을 감안, 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옛 송파나루터의 돛단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총 사업비 34억1800만원을 투입, 착공 만 1년 만에 지하1층· 지상4층 건축연면적 1483㎡(449평)의 최첨단 건물로 지어졌다. 1층은 민원실과 치안센터, 2층은 마을문고 및 주민사랑방, 3층은 다목적용도의 대회의실과 동장실·동대본부, 4층은 식당과 휴게정원, 지하1층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실이 배치됐다.한편 이번 송파1동청사 신축으로 이 자리에 있었던 구한말 송파에 파견된 암행어사 이건창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883년 세워진 ‘암행어사 이건창 영세불망비’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기념비’는 바로 옆 근린공원으로 옮겨졌다. 웃음 가득한 버스에서 행복해지세요서울시민의 발, 시내버스가 감동의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노약자를 배려하는 감동은 기본, 세밑 특별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화제의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송파구 장지동에 차고지를 둔 진화운수(대표 문봉철·이해진)와 한국비알티(대표 우세환), 송파발 시내버스가 그 주인동.노약자 배려, 반가운 인사… 고객감동으로감색 기사복에 흰색 바탕의 보라색 체크무늬 넥타이를 맨 진화운수 소속 운전기사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로 맞아줄 뿐 아니라 노인, 임산부 등 노약자에 대한 배려도 마다 않는다. 급제동, 급출발, 무리한 차로변경, 교통신호위반도 없다. 일반 승객들도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일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차 후 안전하게 일어나 내릴 것을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기존 일방적인 주입식 위주의 서비스 친절교육을 상호교육시스템으로 개선한 결과 찾아온 반가운 변화다. 자발적인 서비스마인드교육이 고객감동으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장식·산타복장·캐롤송·덕담 게시판까지한국비알티는 2005년부터 5년째 성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도 1일 새벽 4시 도봉산~무교동을 오가는 100번 버스를 시작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2달 간 송파를 비롯한 서울 전역을 누빈다. 장지동~여의도, 장지동~도봉산, 장지동~구파발, 도봉산~무교동, 구파발~ 2009-12-05
- 교육의 희망 성내동에서 꽃 피우다 9월 개교해 학생들과 호흡하는 학교로 출발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입시에 맞춰져 있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매번 도마 위에 오르는 사안이다. 하지만 입시전쟁은 국제중, 외고를 비롯한 특목중·고 바람 등으로 번져 차츰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낮춰지는 추세다. 다행스럽게 학교와 학부모가 뜻을 합쳐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가고 있는 대안학교들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회부적응아 정도로 치부됐던 것이 현실이었다면 지금은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교육 성공 모델로 언론을 통해 대안학교가 소개되고, 자기 주도적 삶을 살고 있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우리네 교육의 희망을 얘기하는 대표적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지역에서도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인 단재학교에서 희망의 교육이 시동을 걸었다. 학생 자존감 살리는 생명력 있는 학교 강동구 성내동에 도시형 중등 대안학교인 단재학교가 개교했다. 201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여러 차례 설명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뜻이 모여 올 9월 신입생을 받아 개교하게 된 것이다. 단재학교는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했던 전직 교사와 학원 강사들이 구성한 ‘새로운 학교 만들기 모임’이 주축이 됐다. 단재학교의 박준규 책임교사는 “단재학교는 10여 년 전부터 공교육 바로세우기를 함께 모색했던 선생님들이 발의한 학교”라면서 “독립 운동가이자 교육자, 언론인인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정신을 곧추 세우는 학교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단재학교에서는 학생의 자존감이 살아있는 학교, 모두의 생명력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데 교육목표를 뒀다. 이를 위해 중/고등 과정이 통합이 돼 무학년제, 5+1년제로 운영된다. 무학년제를 통해 다양한 능력을 지닌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돌봄의 순화구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5+1년제는 5년간 프로젝트 수업과 사회적 기업 활동으로 진로탐색을 한 뒤 1년은 진로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목표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 김승태 교사는 “대안학교 재학생 중 80%의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있다. 단재학교에서도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얼마든지 검정고시와 대학입학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교과 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공부 효율 높여 학생의 다양한 표현을 존중하는 단재학교에서는 독서와 여행, 놀이, 운동의 4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모든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개성과 재능, 꿈이 다양한 학생들은 학교 안 밖의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삶을 개척, 자립하게 된다. 단재학교 수업은 영어와 수학은 기본 교과목으로 구분해 고정 시간표에 맞춰 진행되고, 나머지 과목은 교과통합 프로젝트식으로 이루어진다. 김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은 기획 단계부터 마인드맵을 거쳐 과제수행까지 과정을 통해 ‘왜’라는 궁금증, 깊은 사고력 훈련으로 애들과 교감할 수 있는 효과적 학습법”이라고 했다. 프로젝트 수업은 이후에 창업, 사회적 기업 운영까지 가능케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예비중1을 위한 영역별 수학 학습법 예비중1을 위한 영역별 수학 학습법 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이 바뀌고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과정과 고등학교 1학년 과정도 함께 바뀌기 시작했다. 따라서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도 새 교육과정에 따라 상당 부분 변화될 예정이다. 이에 벌써부터 2012학년도에 맞는 수능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여기저기서 분석안을 내놓고 있다. 그 내용의 핵심은‘수학이 어려워진다’이다. ‘정의’와 ‘정리’를 알면 수학이 보인다 학생들에게 수학은 항상 어려운 과목이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되는 내용이 더 어려워진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수학’이라는 학문의 아주 간단한 특징만 알면 된다. 수학은 ‘정의’에서부터 출발하는 학문이다. 정의란 약속과 같은 의미다. 예를 들면, 수학에서의 집합은 모임이다. 그렇다고 모든 모임이 집합은 아니고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들이 일정할 때 수학에서는 집합이라고 한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나면 어떤 것이 집합이고 아닌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예쁜 학생들의 모임은 집합이 아니고 남학생들의 모임은 집합인 것이다. 이처럼 수학은 약속에서부터 출발, 여러 가지 파생되는 성질들로 발전하는 학문이다. 약속과 성질을 각각 ‘정의’와 ‘정리’라고 하며, 이 정의와 정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면 아무리 어려운 수학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수학적 정의를 이해하기보다는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다 보니 변형된 응용문제나 심화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수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해 버리고 만다. 그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그 시작은 예비중1부터다. 개념이해, 올바른 풀이과정, 용어이해 중요 예비중1 과정은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초등학생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아직 초등학생인데…”라는 생각으로 중학교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물론 나중에 반복학습을 하겠지만 첫 번째 학습에서의 개념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예비중1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새롭게 등장하는 ‘음수’ 개념 때문이다. 수 체계를 처음으로 정립하게 되는 이 시기에 아는 듯 모르는 듯 두루뭉술하게 배우게 되면 이후 수학적 개념을 정의하는데 여러 모로 장애가 될 수 있고, 나아가 앞으로의 수학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초등학교 시절에는 수학을 잘하던 학생이 중학교 1학년 시험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수’에 대한 개념이해가 부족해서 오는 경우가 많다. 즉, 예비중1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수를 포함한 수 체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습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올바른 풀이과정 서술이다. 학교시험에서 서술형의 비중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정확한 풀이과정을 서술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논리’를 배우기 때문이다. 정의로부터 시작되는 수학적 전개과정을 예비중1 과정에서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연습하는 습관이 앞으로의 수학학습에 아주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비중1 과정에서 꼭 챙겨야 할 것이 용어이해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학은 용어를 알지 못하고는 수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앞에서 예로 든 ‘집합’처럼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예비중1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도형 단원은 용어를 정의하고 이해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용어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리해 두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든 내용을 배우는 대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만 있다면 예습과 복습, 선행학습, 예비과정 등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반복학습이 필요하고 선행학습을 하며 그 결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험한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인 것처럼 앞으로 수학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예비중1 과정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예비과정을 보낸다면 수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올림피아드학원 강동캠퍼스 교수부장 박성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
- 질 좋고 신선한 회 드시러 수협에 오세요 여성책임자 1호로 꼼꼼하고 예리한 여성 장점 십분 발휘 올 3월, 잠실 교통회관 주변 수협중앙회 건물 지하에 활어회·초밥 전문점인 ‘바다회상’ 잠실점이 재개장했다. 이곳은 ‘수협회센터’라는 이름으로 싸고 질 좋은 회를 맛볼 수 있어서 주변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오래도록 사랑을 받던 곳. 하지만 이곳은 작년 말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이후 ‘바다회상’이라는 의미심장한 상호로 회집 이미지를 강화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이곳의 중심에는 ‘바다회상’ 활성화와 홍보라는 특명을 안고 부임한 수협 여성책임자 1호 어영일 점장(48)이 있다. 일식집 분위기로 변신한 바다회상 바다회상의 첫 인상은 차분하고도 고급스러웠다. 또, 출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대형 어항의 물고기와 바닥 수족관의 큼직큼직한 물고기들이 은은한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깔끔한 내부와 단아한 조명까지 비쳐 마치 수족관구경이라도 온 기분마저 든다. “이전과 많이 변했죠. 전에는 시끌벅적한 회센터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준 일식집 분위기로 꾸몄어요. 사실, 공사하면서 오랜 단골들에게 겉으로 보이기에 비쌀 것 같다는 느낌을 줄까봐 고민 많이 했었어요. 어떤가요?” 리포터가 인사와 함께 이곳의 오랜 단골이었다는 얘기를 건네자 어 점장은 조심스럽게 먼저 질문을 던졌다. 수협에서 야심차게 이미지 변신을 했는데 오랜 손님 눈에는 어떻게 비쳐지는지 꾀나 궁금한 눈치다. 어영일 점장은 바다회상 잠실점 24명의 직원들과 매일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이곳의 책임자다. 작년 10월 공사 시작 전 이곳으로 발령을 받아 내부인테리어부터 공간 배치, 직원 채용 등 요소 하나하나에 의견을 보태고 열의를 쏟았다. 중2아들을 둔 엄마이자 주부이기도 한 어 점장은 수협 입사 초창기에는 은행 창구에서 손님들과 만나던 은행원이었다. 그러다 노동조합, 수협마트와 회센터 동대문점 점장을 거쳐 잠실점으로 발령이 난 케이스다. 근무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편안하게 사무실 업무를 볼만도 한데 여전히 전방의 구원투수처럼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섬세한 여성 책임자 장점 발휘 그녀가 바다회상을 꾸리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주방 위생 상태와 활어의 신선도다. 그리고 책임자지만 손님이 몰리는 점심, 저녁시간에는 어김없이 매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한다. 계산대에서 계산을 돕기도 하고, 음식 주문, 단골 응대 등을 하며 손님들의 불평·불만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재개장 이후 탁월한 회 맛과 그녀의 영업수완이 결합한 결과 매출도 다달이 신장됐고 자리도 잡았다. 경제 불황으로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던 시기에 개업했지만 점심시간 2시간 동안 200~300만원 씩 매상을 올리곤 했다. 어 점장은 “추석이후에 신종 플루 로 인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그 전까지 장사가 잘됐었어요. 여름에는 전복삼계탕을 내놔서 히트 쳤다”면서 “밤 10시, 11시까지 일하다보니 몸은 힘들지만 매상이 뜨면 신나서 힘든 것도 잊게 된다”고 웃음 지었다. “사실 처음 이곳에 발령받았을 때 부담감이 많았어요. 재개장하는 점포여서 매출에 대한 부담과 요리사, 서빙 하는 여사님들과 어떻게 융화해 가야 되나 고민됐었죠. 주변에서는 어차피 1천명 남짓 하는 본사 직원들이 기본적인 매상을 채울 거니까 걱정 말라고 위로했지만 그래도 제 생각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녀가 잡은 1차 목표는 바다회상 단골 비율 중 60%를 외부인들로 끌어들이겠다는 것. 본사 운영 점포지만 바다회상의 입지와 미래를 위해서는 주변 직장인과 지역사람들에게 기반을 다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 것이다. 나에게 수협 일은 천직· 자부심 많아 “저한테는 영업 일이 천직인 것 같아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친분을 쌓고, 적당히 긴장하며 사는 것이 활기도 넘치고 재미있잖아요. 가정주부가 이만한 위치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자부심도 커요. 집안일은 팽개쳐 뒀다고 할 수 있지만요.” 이렇게 바삐 살고 있으니 집안일까지 잘 한다는 것은 무리일 수밖에 없을 터. 그녀는 지금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남편의 이해와 협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했다.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자 그녀의 명함에 있는 이름 석 자 중 한문으로 또렷이 박혀있는 성씨 ‘魚(어)’씨가 혹시 영업상 전략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저는 원래 성 씨가 ‘어’ 씨에요. 수협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할까요. 제 생김새도 물고기를 닮지 않았나요. 호호호.” 영업현장에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적절히 조화시켜 여성의 장점을 발휘하고 있는 어영일 팀장. 그녀는 마지막으로 “바다회상에서는 품질이 확실하고 육질 좋은 회를 맛볼 수 있다”면서 “230평 공간에 16개의 방까지 가지고 있어서 각종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홍보를 빼놓지 않았다. 바다회상 잠실점 (02)2240-3106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6